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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3분기 ‘호실적’, 바이오벤처는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전반적으로 올해 3분기(7∼9월) 실적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바이오벤처는 기술수출 감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오벤처와 일부 전통 제약사들이 글로벌 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상위 5대 제약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양대 바이오기업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성장폭이 가장 큰 전통 제약사로는 유한양행이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7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성적이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3분기 매출 3652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올린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9.0% 각각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는 종근당에 대해서도 3분기에 매출 3972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25.5% 성장한 것으로 전망했고, 대웅제약도 3분기 매출 340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올려 각각 2.6%, 2.0% 성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한 1조5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3151억원으로 추정됐지만, 지난 6월 완전가동에 들어간 인천 송도 제4공장 등 공장가동의 효율화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역시 3분기 매출 6505억원, 영업이익 24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 13.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GC녹십자는 3분기에 매출 46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1% 성장한데 그칠 뿐 아니라,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수익 제품인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수출 부진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GC녹십자는 내년 초 혈액제제 ‘알리글로(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이 기대돼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2020년 북미 임상 3상에 성공한 후 지난 7월 알리글로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 내년 초 FDA 승인을 받으면 13조원 규모의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환경 악화로 인한 타격은 신약 파이프라인 수가 제한적인 바이오벤처기업에게 더 크게 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글로벌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투자를 주저하면서 올해 1~3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로봇,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벤처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는 오히려 감소세"라며 "최근 개선안이 마련된 기술특례상장제도 등을 통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에 기업공개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왼쪽), 유한양행 경기 용인 중앙연구소 전경.사진=각사

연세대-주빅, 마이크로니들 기반 원형탈모 치료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연세대학교 연구진과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기술을 활용한 원형탈모 치료제를 개발했다.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피부과교실 권오상 교수팀, 바이오 벤처기업 주빅과 함께 원형탈모 및 피부염증 치료제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의 탑재 및 전달이 가능한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제를 공동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는 기존에 사용되는 원형탈모 치료제 중 하나로, 낮은 용해성으로 인해 정확한 양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는 것이 어려워 약물 전달이 불균형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주사제의 형태로 의사가 환자의 원형탈모 부위에 적절한 깊이와 간격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돼 주입 과정에서 의사의 능숙도와 환경에 따라 균일성이 떨어지고 통증으로 인해 환자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형일·권오상 공동 연구팀과 주빅은 독자적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이식제 ‘TCD’를 공동 개발했다. TCD는 낮은 용해도의 약물을 고분자와 분산해 정량 탑재하고, 마이크로니들을 패치제가 아닌 이식 가능한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이식제 형태의 마이크로니들은 두피와 같이 모발이 있는 환경에서 마이크로니들의 피부 삽입이 가능하며, 전용 장치를 이용해 수 초 내로 접종이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접종 부위의 한계가 있고, 장시간 부착이 필요한 기존의 패치형 마이크로니들 제품의 문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기존 주사제의 통증을 주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연구로 평가된다. 정형일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나아가 원형탈모 질환 외에도 다양한 피부염증 질환 및 남성형 탈모 치료에 TCD를 적용해 치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외에 이식제 형태의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탑재 가능한 약물과 치료 가능한 질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보건복지부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혁신형기업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이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투데이’에 게재됐다. kch0054@ekn.kr연세대 연세대 연구진과 주빅이 공동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이식제 ‘TCD’의 투여 원리 모식도. 사진=연세대

SK팜테코 ‘CPHI 바르셀로나 2023’ 참가…CDMO 글로벌 입지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 SK팜테코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 바르셀로나 2023’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수주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는 매년 가을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업계 최대 박람회다. 행사 기간 동안 2000여개의 의약품 공급사들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4만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계약이 성사되는 자리다. SK팜테코는 올해 CPHI에서 합성과 바이오 의약품 양대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 CDMO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팜테코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 크기의 전시관을 설치한다.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전시 위치도 기존 원료의약품(API) 섹션에서 글로벌 주요 CDMO들이 자리한 위탁생산 및 서비스(Contract Manufacturing and Services) 섹션으로 옮겼다. SK팜테코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잠재고객들에게 △미국·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세포?유전자 치료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의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역량 △합성원료의약품 생산 연속공정 기술 등 SK팜테코만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은 "SK팜테코는 최근 CBM 경영권 확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등 바이오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가속화하는 중"이라며 "합성부터 바이오 의약품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SK팜테코의 CPHI 바르셀로나 2023 부스 조감도 SK팜테코의 CPHI 바르셀로나 2023 부스 조감도.

KAIST-식약처, 식품·의약품·마약류 연구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식품·의약품·마약류 등 분야에서 연구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식품·의약품·마약류 등 분야의 공동연구 발굴·추진 △국가연구개발사업 상호협력 및 공동연구 추진 △두 기관 교육프로그램 연계·공유 △국내외 최신 식·의약 연구 정보·동향 공유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KAIST-원진 세포치료센터(센터장 김대수)’를 주축으로 뇌 오가노이드(인공장기) 기술을 개발해 약물중독 및 금단증상, 재활에 관해 연구하고 국제적인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날로 증가하는 신종 마약의 위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KAIS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마약류가 뇌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초고속으로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치료제 기술·플랫폼 개발 등 식품 및 의료 관련 신물질과 제품 안전성에 대한 첨단 평가기술 개발 분야에서도 폭넓게 협력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식약처와 KAIST가 함께 연구를 수행하게 돼 국민 안전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식품, 의료제품의 안전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이 식약처와 KAIST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으로 이어져 두 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KAIST의 첨단과학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약처와 공동연구를 수행해 규제과학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KAIST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16일 충북 오송에서 연구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ST

K-제약바이오, 항암제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0월 들어 잇따라 열리는 세계 권위의 암 학회 행사에 참석해 ‘항암신약’ 연구성과를 앞다퉈 발표하면서 대규모 항암제 기술수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 기술수출이 주춤한 실정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암학회 참석을 계기로 기술수출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1~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암 학회 ‘2023 AACR-NCI-EORTC’에 참가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새 항암 혁신신약 ‘HM99462’ 연구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연구및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권위의 학술회의로, 암 치료에 관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들을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HM99462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KRAS’ 단백질 변이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의 결합을 억제하는 약물로, KRAS 변이 유형에 관계없이 다양한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평가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이 학술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SHP1 알로스테릭 억제제’ 기전의 면역항암제 ‘DA-4511’의 동물모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효소인 SHP1의 알로스테릭 부위(활성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를 활용해 SHP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면역항암제로, 이러한 기전의 항암제 연구결과 발표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라젠은 이 회의에서 세포분열을 막아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인 유사분열 억제제 계열의 전이성 고형암 치료제 ‘BAL0891’의 임상 1상 연구 개요를 발표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BAL0891’을 도입,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4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불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가 열린다. 이 학회에서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얀센의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의 병용 임상 3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신라젠 역시 이번 ESMO 2023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밖에 중견 제약사 HLB는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일본 다이호약품의 항암제 ‘론서프’의 대장암 병용 임상 1b·2상 결과를 발표하고, 바이오벤처 티움바이오는 경구형 면역항암제 ‘TU2218’의 임상 1a상 결과,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111’ 임상 1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총 13건, 계약금액은 총 2조8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가량 감소했다. 글로벌 고금리와 경기침체 지속으로 주요 글로벌 빅파마(거대제약사)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항암제 분야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규모 약 220조원으로, 질환별로 볼 때 전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대규모 기술수출이나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인 셈이다. 업계는 이번 학술회의들이 학계는 물론 기업계와 투자사들도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연구성과 발표가 올해 4분기 대규모 기술수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11~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암학회 ‘2023 AACR-NCI-EORTC’에서 관계자들이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HM99462’ 연구결과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차바이오그룹, 공식 소통채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차바이오그룹이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 ‘차바이오그룹 뉴스룸’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차바이오그룹은 뉴스룸을 통해 언론,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도자료는 물론 R&D 파이프라인, 비즈니스, 제품에 대한 정보, 구성원 소식 등 언론 뉴스에 담기 어려운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세포·유전자 기반 원천기술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차바이오텍을 필두로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등 3개 상장사와 차헬스케어, 차메디텍, 차바이오F&C, 차케어스, 서울CRO,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러한 계열사 소식을 전하는 뉴스룸을 활용해 개별 기업을 넘어 그룹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룸은 △BIO 에코시스템 △인사이드 △글로벌 헬스케어 △프레스 등으로 구성했다. ‘BIO 에코시스템’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는 차바이오그룹의 R&D 역량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다룬다. 차바이오그룹이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백신, 항암제를 개발하게 된 배경과 현황, 전망을 알리고, 각 계열사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싣는다. 어려운 바이오 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도 준비했다. 차바이오그룹은 미국, 호주, 동남아시아, 일본 등 7개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바이오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에서는 K-의료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차헬스케어 산하기관, 미국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펼치는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소식을 전한다. ‘인사이드’에는 사내문화, 직무 및 부서 소개와 같은 차바이오그룹 조직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다. C-레벨 인터뷰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인터뷰도 게재한다. ‘프레스’는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한다. 보도자료, 주요 이슈에 대한 설명이나 공식 입장을 알린다. 그룹 및 기업의 CI, 제품, 행사, 시설 이미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도 준비했다. 변화된 디지털 환경에 맞춰 이용자 편의성도 고려했다. 반응형 웹사이트를 구현해 PC는 물론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 크기에 적합한 화면 크기를 구현했다. 또한, 카카오톡 채널,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활용해 뉴스룸 콘텐츠를 전파한다. 각 채널을 구독하면 보도자료와 뉴스룸 콘텐츠를 보다 빠르고 손쉽게 볼 수 있다. 김상우 차바이오그룹 홍보본부장은 "어려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차바이오그룹과 산업의 이해를 높여 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차바이오그룹 차바이오그룹 뉴스룸 오픈 안내 포스터

셀트리온, 송도서 갯벌 멸종위기종 서식지보호 위한 정화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 14일 본사가 있는 인천 송도에서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의 일환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보호를 위한 갯벌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 행사에는 셀트리온 임직원을 비롯해 인천녹색연합 외 7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인천 송도에 있는 갯벌 1㎞에 걸쳐 불법으로 설치된 칠게잡이 어구를 수거하는 활동을 벌였다. 셀트리온은 이번 활동이 지역사회 갯벌을 정화하고 조류 및 해양생물 서식지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갯벌은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 ’의 서식지로, 갯벌에 설치된 불법 칠게잡이 어구는 알락꼬리마도요의 먹이이자 갯벌 정화 역할을 하는 칠게 수를 감소시켜 갯벌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셀트리온이 위치한 인천 송도는 간척지로, 사방이 갯벌로 이뤄져 있어 갯벌의 가치 보존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해양수산자원부에 따르면 탄소흡수, 자정능력, 재해방지 등 우리나라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16조원 이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갯벌의 가치와 국가 보호종의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지역사회 갯벌 정화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진행하고 환경경영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친화적 기업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광역시가 주관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블루사이렌 오션시티 플로깅’의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지난 9월에는 충청남도 ‘도민 참여 숲’ 조성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생물다양성 보전활동 셀트리온 임직원들이 지난 14일 인천 송도 갯벌에서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국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 제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인 ‘더 마데카크림’ 스페셜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마데카크림’은 동국제약의 대표 의약품인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 추출물’을 핵심성분으로 하는 주름개선 및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다. 여기에 더해 ‘더 마데카크림’은 기존 마데카 크림의 핵심성분 함량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앞서 지난해 1월 회장으로 승진해 동국제약을 이끌고 있는 ‘오너 2세’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토털 헬스케어 그룹’을 표방하며 코스메틱,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확대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권 회장 체제 2년차인 올해까지 이러한 전략은 잘 먹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 661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1.3% 성장함과 동시에 권 회장 승진 첫 해에 창사 이래 처음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호실적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66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함과 동시에 창사 이래 첫 연매출 7000억원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증권가는 올해 3분기 매출 1770억원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마데카크림을 주축으로 하는 센텔리안24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마데카 크림은 지난해 매출 약 1500억원을 올려 동국제약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약 20% 성장한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동국제약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2배 가량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동국제약 전체 매출에서 코스메틱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의약품(34%), 전문의약품(22%) 못지 않은 20%대 중반을 차지해 동국제약 성장의 한 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탈모치료제 판시딜,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여성갱년기증상 치료제 훼라민큐 등 스테디셀러 의약품은 물론, 조영제, 항암제 등 다수의 전문의약품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하고 올해 4분기 마데카크림 시즌7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뷰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 코스메틱 사업이 회사 성장을 이끄는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유통채널도 기존 홈쇼핑에서 백화점, 이커머스 등은 물론 아마존, 큐텐 등 해외 유통채널로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주요 전통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투자비용 조달을 위한 캐시카우 역할로 뷰티, 건기식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마데카크림이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광고비 지출이나 저마진 구조의 홈쇼핑 매출구조를 극복하고 매출은 물론 수익성 측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동국제약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과 창립 55주년 기념 기능성 화장품 ‘더 마데카크림’ 스페셜 기획세트. 사진=동국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골격계 질환 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골격계 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3~16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 학술대회에서 암젠의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SB16’(성분명 데노수맙)의 임상 1상·3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건강한 성인 남성 168명을 대상으로 SB16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간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인했고, 안전성 등도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SB16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이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효능이 동등한 것을 확인했다. 이상반응 발생률 등 안전성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롤리아는 미국 암젠이 개발한 골격계 및 내분비계 질환 치료제로, 골다공증 및 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 등으로 쓰인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4조6000억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향후 SB16이 상용화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일선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는 "이번 학회를 통해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전경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근당건강이 최근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로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을 수상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제도로,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정부인증 마크인 굿디자인(GD)을 부여한다. 아임비타는 ‘당신이 찾던 진정한 비타민’이라는 슬로건으로 비타민의 올바른 기준을 제시한다는 비전을 내세운종근당건강의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다. 비타민의 성분과 함량의 균형에 초점을 맞춰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하고, 원료의 특성을 고려한 배합으로 다양한 비타민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건강은 아임비타 제품 패키지에 노랑, 빨강, 파랑 등 강렬한 색감을 사용해 활기찬 이미지를 구현했으며,브랜드의 개성을 살린 로고를 삽입해 제품이 쉽게 각인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브랜드가 지향하고 있는 원료의 품질과 함량에 대한 표기, 제형의 특징을 픽토그램(그림문자)으로 표현해 소비자가 제품의 차별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아임비타가 추구하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패키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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