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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일동제약, 실적 나빠도 신약투자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실적악화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GC녹십자와 일동제약이 나란히 R&D 투자는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약개발의 남다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R&D) 지출액이 148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12.2%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R&D 지출액 1443억원, 매출액 대비 비율 11.1%와 비교하면 금액과 비율 모두 증가한 것이다. 상위 5대 제약사를 비교해도 R&D 지출액은 대웅제약(1518억원)에 이어 2위, 매출 대비 비율은 대웅제약(16.8%), 한미약품(1363억원, 12.8%)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양호한 수준이다. 3분기 말 기준 연구개발 인력 수도 총 485명으로 5대 제약사 중간인 3위를 차지했다. GC녹십자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2217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상위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유일하게 줄었다. 이 여파로 GC녹십자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시작했고, 조직의 10%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 1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고 이례적으로 구조조정까지 단행하고 있음에도 신약개발 투자만큼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5월 임직원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들어가 임직원 수 16% 가량을 줄인 일동제약은 올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 지출액 841억원, 매출액 대비 비율 18.9%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연구개발 지출액 937억원, 매출액 대비 비율 19.4%와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이지만, 여전히 업계 최상위권의 매출 대비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체 연구개발 투자액도 2021년 이후 3년 연속 1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4497억원, 영업손실 51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줄고 영업손실은 늘었다. 이에 따라 간부급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단행해 230여명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는 GC녹십자와 일동제약의 실적부진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GC녹십자는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대해 정식허가를 받았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12년 희귀질환 특성상 대규모 환자를 모집해야 하는 임상 3상이 쉽지 않아 추후 임상 3상 실시를 조건으로 헌터라제를 조건부 허가했으며, GC녹십자는 지난 3월 임상 3상을 완료해 11년만에 조건부라는 ‘꼬리표’를 떼는데 성공했다. 또한, GC녹십자는 내년 1분기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13조원 규모의 미국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하고,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완화국면에 진입해 헌터라제 수출이 활기를 되찾으면 GC녹십자의 실적개선도 기대된다. 일동제약은 이달 초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당뇨병 치료제 ‘IDG16177’,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ID119031166’,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ID120040002’ 등 신약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국내 제약사들이 지속성장을 위해 신약개발 투자를 지속하는 분위기가 정착됐다고 보는 동시에, 창업주 2~3세의 젊은 CEO가 증가하면서 기존 장기근속 관행에서 다른 업종처럼 상시 구조조정 관행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녹십자 일동제약 GC녹십자 본사(왼쪽), 일동제약 본사. 사진=각사

부광약품, ‘2023 하반기 ESG 종합평가’서 ‘AA’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부광약품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AA’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1000여개 상장 기업에 대해 ESG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 결과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ESG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55개, 코스닥 상장사 310개, 비상장사 205개 등 총 1270개 기업에 대해 진행됐다. 자산규모에 따라 분류하는 규모등급을 사용하고 있는데 부광약품은 규모등급에서 최우수 등급인 AA, 전체등급에서는 A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브리프를 통해 "2023년 부광약품은 ESG 리스크 및 기회 관리 수준이 탁월한 기업이며 전기 대비 등급 향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ESG 조직을 설립하고 글로벌 트렌드인 지속가능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이번 종합평가에서 부광약품은 환경 부문 중에서 생산공정, 사회 부문 중에서 인적자원관리, 지배구조에서는 주주의 권리와 이사회의 구성과 활동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환경부문의 경우, 부광약품은 국제 환경경영표준인 ISO 14001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환경관련 법규위반 건수 0건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왔다. 이밖에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서스틴베스트 평가는 부광약품이 공식적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 전임에도 ESG 경영 확대를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올해 부광약품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ESG 섹션을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ESG 경영과 성과의 공개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부광약품 부광약품 본사 전경

대웅펫,임팩타민펫·애니웰 앞세워 태국 반려동물 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그룹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계열사 대웅펫이 태국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펫은 대웅제약 태국법인과 협업해 지난달 25~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2회 태국 방콕 펫 페어 SEA’(PET FAIR SEA 2023)에 참가한데 이어, 올해 중 현지 온라인 플랫폼 ‘쇼피(Shopee)’에 대웅몰 페이지 개설을 통한 온라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방콕 펫 페어 SEA는 세계 30개국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국제 규모의 B2B 전시회로, 올해는 281개 업체가 참가하고 43개국에서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대웅펫은 대웅제약 태국법인과 협력해 주요 제품을 홍보하고 오프라인 수입 및 유통 대리상을 발굴하기 위해 참가했다. 전시회 참가에 앞서 대웅제약 태국법인은 대웅펫의 5개 품목에 대한 현지 인허가 승인 신청도 완료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웅펫은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영양제 임팩타민펫 2종(강아지·고양이용)을 비롯해 췌장 효소보조제 에피클, 건강기능식품 애니웰 3종(프로바이오틱스·오메가3·루테인), 큰곰스틱 2종(연어·고구마) 등의 제품 샘플을 배포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태국왕실이 후원하는 동물복지증진협회에 임팩타민펫과 애니웰을 기부하는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대웅펫은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판매 준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쇼피 내 대웅몰 페이지에서 임팩타민펫 2종, 애니웰 3종, 에피클 등의 대웅펫 주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르면 연내 현지에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진다. 한편, 대웅펫은 ‘휴먼 스탠다드 기반의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을 기치로 내걸고 대웅제약의 R&D 노하우를 활용해 반려동물 신약 및 사람이 먹어도 무방할 정도의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효준 대웅펫 대표는 "이번 방콕 펫 페어에서 태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들의 대웅펫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했다"며 "이 행사에서 만난 바이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태국 온·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이고도 빠르게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펫과 대웅제약 태국법인 임직원들이 대웅펫과 대웅제약 태국법인 임직원들이 지난 10월 25~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회 태국 방콕 펫 페어 SEA’ 대웅펫 전시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미약품, 비만대사·항암 신약개발에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연구개발(R&D) 조직을 기존 ‘약물’ 중심에서 ‘질환’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전통 케미칼(합성) 의약품은 물론 바이오 신약까지 두루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R&D 조직 개편으로 풀이되고 있다. 21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신약개발 중추기관인 한미약품 R&D센터의 조직을 그동안 ‘바이오’와 ‘합성(화학)’으로 이분화돼 있던 체제를 ‘질환’ 중심으로 전환해 기술융합과 시너지를 극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 조치는 세계적으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을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과 최근 부임한 최인영 R&D 센터장이 주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직개편으로 한미약품 R&D센터는 △비만대사 △면역항암 △표적항암 등 3개 분야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재편됐다. 또한, 그동안 역할이 다소 불투명했던 부서들도 재편해 △전임상연구 △임상이행 △항암기전 △분석 등의 팀으로 새 모습을 갖췄다. 제약업계는 한미약품의 R&D 조직개편을 전통 제약사 중 선도적인 행보로 파악하는 동시에 전통 합성(케미칼) 의약품은 물론 바이오 신약 개발 역량도 충분히 갖춘 자신감에서 나온 행보로 해석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혈액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에 대해 ‘항암 신약’으로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 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활용해 개발한 신약으로, 이외에도 한미약품은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플랫폼 ‘펜탐바디’를 활용한 면역항암제·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도 진행 중이다. 비만대사 분야에서는 ‘비만대사팀’을 신설, 최근 한국인 체형에 맞는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비만 예방,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혁신신약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단순히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비만 치료가 아니라, 비만을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정의하고 이에 기인한 다양한 만성질환을 겨냥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미그룹은 세포·유전자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 차세대 모달리티(약의 종류)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기술인 ‘항체-약물 접합체(ADC)’가 합성의약품 기술(약물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기술(항체 및 링커 개발)을 모두 필요로 하는 것에서 보듯이, 차세대 의약품 개발은 케미칼과 바이오를 아우르는 역량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이번 R&D 조직개편은 차세대 신약 개발은 물론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와의 협업(오픈 이노베이션)에서도 효율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급변하는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기술에 빠르게 대응하고 세상에 없는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연구원들간의 협업과 소통, 건강한 경쟁이 필수"라며 "이번 조직 개편은 기술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과 시너지를 통해 100년 기업 한미를 세우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한미약품 R&D연구센터

광동제약, 재난지역 신속지원 ‘헬스케어 푸드팩’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광동제약이 재난 발생시 이재민이나 취약계층에게 식음료·건강기능식품 등을 정기 기부 형태로 신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한다. 광동제약은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전국푸드뱅크)와 함께 재난현장·취약계층에 물품을 지원하는 ‘헬스케어 푸드팩’ 사업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헬스케어 푸드팩 사업은 긴급 재난 발생 시 물품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결식 위기에 놓인 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광동제약이 정기 기부하는 식음료·건기식을 사회복지협의회가 필요 시 전국 각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광동제약은 20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사회복지협의회와 헬스케어 푸드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박상영 광동제약 부사장, 김성이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동제약은 올해 비타500을 비롯해 광동 옥수수수염차, 광동 헛개차, 비타500 데일리스틱, 비타500 쿨멜팅스틱 등 자사 제품 5종 총 3만 5000여개로 구성된 헬스케어 푸드팩을 기부하고 향후 추가 후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광동제약은 이재민의 안전망 확충을 위해 꾸준히 물품을 지원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강원 산불피해 지역, 7월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과 경북 지역에 식수 대용 차음료를 전달한 바 있다. 김성이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푸드뱅크는 결식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식품폐기 및 식품손실 감축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환경운동"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예방과 동시에 그 피해에 따른 신속한 지원까지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대규모 재난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외계층이 겪는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라며 "사회복지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보다 면밀히 살피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광동제약 박상영 광동제약 부사장(왼쪽)이 20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헬스케어 푸드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바이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용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우리나라 CDMO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후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틈새 CDMO 시장’을 겨냥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국내 CDMO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내년 경기 성남 판교에 선진GMP(cGMP) 기준에 맞춘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시설 ‘셀진 바이오뱅크(Cell Gene Biobank, CGB)’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차바이오텍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단순 위탁생산(CMO)을 넘어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용 약물 생산 등 위탁개발(CDO)까지 아우르는 종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의약품 CDMO는 케미컬(화학합성)의약품에 비해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막대한 설비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단기간에 대량생산하기 위해 모든 기업이 요건에 맞는 설비를 갖출 수 없는 만큼 이를 전문 CDMO 업체에게 위탁해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 백신 등을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CDMO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연평균 약 12%씩 성장해 오는 2028년 270억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국내 최강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스위스 론자를 제치고 현재 생산용량 기준 세계 1위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032년까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제5~8공장을 순차적으로 완공하면 압도적인 초격차를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등 현재 주요 CDMO 기업들이 주력 생산하는 분야는 2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항체치료제(자가면역질환치료제, 표적항암제 등)의 대량생산을 위한 ‘동물세포 배양방식’의 CDMO 시설이다. 현재 주류 바이오의약품인 2세대 항체치료제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전망인 만큼 동물세포 배양방식의 CDMO 산업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역시 아직 2세대 항체치료제에 비해 시장규모는 작지만 성장속도는 더 빨라 앞으로의 성장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약 100억달러(약 13조원)로 항체치료제 시장의 20분의 1에 불과하지만, 2026년까지 약 550억달러(약 70조원)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이 항체치료제 성장률 약 5%보다 10배 가량 높은 약 5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도 연평균 약 30%씩 성장해 오는 2026년 101억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항체치료제 CDMO에는 제조공정상 동물세포 배양방식을 사용해야 하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에서는 미생물 배양방식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미생물 배양방식이 동물세포 배양방식보다 배양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하고 더 높은 수율(정상제품 비율)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생물 배양방식의 CDMO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 제품명 롤론티스)을 생산해 미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MSD)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 임상용 제품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SK팜테코는 지난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9월 약 42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CBM도 인수했다. CBM은 동물세포 배양방식과 미생물 배양방식 CDMO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업계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이 2세대 항체치료제에서 3세대 개인 맞춤형 세포·유전자치료제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인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위시해 국내 CDMO 산업의 생태계가 보다 다양해지고 그만큼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내부시설 모습

한독 숙취해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독의 맛있는 숙취해소제 ‘레디큐스틱’ 2종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 입점한다. 한독은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SNS 인증샷 이벤트 등 연말까지 송년회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레디큐스틱은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지난 6월 출시한 숙취해소제로, 짜먹는 젤리형 망고맛 ‘레디큐스틱 오리지널’과 패션후르츠맛 ‘레디큐스틱 레이디’ 2종이 편의점에서 선보인다. 한독이 지난 9월 경희대학교 축제에서 대학생 1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주문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56%가 짜먹는 스틱젤리형의 숙취해소제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레디큐스틱은 숙취해소를 위한 커큐민 100㎎과 음주 후 피로회복을 위한 타우린 108㎎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레디큐스틱에 함유된 커큐민은 테라큐민으로 체내흡수율을 42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레디큐스틱 오리지널에는 해독작용을 돕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분말이, 국내 최초 여성용 숙취해소 스틱젤리인 레디큐스틱 레이디에는 음주 후 푸석해지기 쉬운 피부까지 생각해 L-글루타치온 효모 추출물과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함유했다. 한독은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레디큐스틱을 촬영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레디큐스틱젤리)와 함께 올리면 된다. 11월 30일까지 총 30명을 선정해 바삭함이 남다른 치킨, 바른치킨 상품권과 레디큐스틱 레이디 30포 등을 증정한다. 한독 컨슈머헬스사업실 박하영 이사는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으로 드링크 제형부터 스틱젤리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레디큐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연말연시로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찐하고 맛있는 레디큐와 함께 즐거운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디큐는 맛있는 숙취해소제를 콘셉트로 하는 숙취해소제로, 레디큐스틱 외에 음료형태의 열대과일맛 ‘레디큐 드링크’와 장까지 생각한 파인애플맛의 ‘레디큐 프로’가 있으며, 망고맛 숙취해소젤리 ‘레디큐 츄’도 선보이고 있다. kch0054@ekn.kr한독 레디큐 한독의 스틱젤리형 숙취해소제 ‘레디큐스틱’

호실적 휴온스, 내년 보툴리눔·점안제 힘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올린 가운데 내년 보툴리눔톡신과 점안제 사업 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19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연결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583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56.1% 증가한 호실적이다. 3분기 실적만 봐도 연결기준 매출 1906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13.7%, 75.3% 성장했다. 이는 휴온스, 휴메딕스 등 모든 계열사의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필러 등 뷰티, 앰플 등 용기, 의료기기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그룹 주력사인 휴온스는 연결기준 1~3분기 누적 매출 4068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12.0%, 78.9% 증가했다. 특히, 3분기만 보면 매출은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38%나 증가했다. 휴온스그룹은 주력 제품인 리도카인 마취제 등 주사제를 비롯해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 항생제 등 의약품,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에스테틱, 앰플 등 용기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건기식 대표 브랜드인 갱년기 여성 유산균 ‘메노락토’에 이어 지난해 출시한 남성 건기식 ‘전립선 사군자’는 지난 9월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올해 3분기 매출 34억원을 올리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 휴온스그룹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보툴리눔톡신과 휴온스그룹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점안제 분야에서 사업을 크게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자체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HU-045’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HU-045는 기존 톡신 제제에서 내성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고 신경독소 단백질을 정제해 담은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제제이다. 내성 발현을 줄인 차세대 톡신 제제는 메디톡스의 ‘코어톡스’ 등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기존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적응증을 현재 미간주름·눈가주름 개선 등 미용목적에서 치료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 추가를 위한 품목허가 신청도 식약처에 제출했다. 동시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년 충북 제천에 연면적 1만㎡, 지상 5층 규모의 제3바이오공장을 완공한다. 이 공장은 리즈톡스 등 보툴리눔톡신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시설로, 연간 720만 바이알 규모의 이 공장이 완공되면 휴온스그룹은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연간 총 1368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나아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해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 3강이 주도하고 있는 ‘K-톡신’ 글로벌 진출의 한 축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휴온스는 점안제 생산라인 증설공사에 착수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 점안제 생산규모를 1.5배로 확대할 예정이며, HUC-1394, HUC2-007 등 부작용을 줄인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3분기 호실적 배경이 된 수출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품질의 의약품을 세계에 지속 공급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휴온스그룹 충북 제천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바이오공장 조감도. 사진=휴온스그룹

대원제약, 대한적십자사와 ‘김장 나누기’ 개최...코로나 이후 4년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이 18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2023년 제18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시작한 대원제약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이웃에게 임직원들이 손수 담근 김치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대원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과 김주일 부사장,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권영규 회장 등 대원제약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봉사자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는 오프라인 행사로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개최됐다. 봉사자들은 현장에서 총 7200㎏의 김치를 손수 담갔으며, 완성된 김치는 성동구청이 선정한 성동구 내 희망풍차 가족 및 취약계층 529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행사로 현재까지 총 2만가구가 넘는 이웃들에게 총 70톤이 넘는 김치가 전해졌다. 이밖에 대원제약은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사내 합창단 ‘대원하모니’의 나눔 콘서트 △재사용 가능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데이’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와 ‘사랑의 연탄 나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우리 이웃들이 겨울을 보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코로나19로 김치 완제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해 온 사랑의 김장 나누기가 4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모여 주신 대원제약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매년 1000명 이상의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며 "18회에 걸쳐 지속되는 동안 한결같이 도움 주신 대원제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왼쪽 다섯번째) 등과 함께 18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2023년 제18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한양행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GS SHOP 판매 1위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의 올인원 캡슐형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이 출시 6개월만에 GS SHOP 세탁세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유한양행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지난 5월 GS홈쇼핑을 통해 출시했다. GS SHOP에서만 출시됐음에도 현재까지 30만 팩, 개별 수량으로는 총 900만 캡슐 이상이 판매됐다. 현재 국내 세탁세제 시장의 주류는 액상형 세탁세제로, 이번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의 판매 1위 등극은 액상형 세제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캡슐형 세탁세제가 판매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성과가 소비자의 구매 트렌드와 니즈를 잘 반영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제품 기획ㆍ개발 단계부터 유한양행과 GS홈쇼핑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특성과 세탁 편의성을 추구하는 니즈를 반영했다.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세척·탈취·유연·향기 등 네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 캡슐형 세탁세제로, 간단하게 던져 넣어 사용하는 사용편의성은 물론 세탁세제부터 섬유유연제까지 한 번에 세탁되는 단계편의성을 가진 신개념 세탁세제이다. 또한 가수 장민호를 모델로 발탁해 해피홈 브랜드의 특장점을 신나는 트로트 메들리로 표현한 것도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피홈 브랜드는 편안한 집안일과 행복한 집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세탁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홈케어 카테고리 상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의 캡슐형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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