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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건기식에 간편식 얹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헬스케어기업 휴온스가 밀키드 제조·유통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휴온스는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밀키트 사업의 시너지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 휴온스글로벌은 26일 밀키트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 푸드어셈블과 지분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은 54억원을 투자해 푸드어셈블 지분 50.1%를 확보하고, 푸드어셈블을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푸드어셈블은 부산 등에 자체 생산공장을 갖추고 전국 산지의 재료를 사용해 전골요리·스테이크·파스타 등 수십 가지 메뉴의 밀키트를 제작·배송해 주는 업체다. 휴온스그룹은 푸드어셈블리 인수로 가정간편식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으며, 밀키트를 시작으로 HMR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휴온스푸디언스의 건기식 사업과 푸드어셈블리 밀키드 간 시너지를 적극 추진해 그룹의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휴온스푸디언스는 건기식 브랜드 ‘이너셋’을 통해 홍삼·프로바이오틱스·멀티비타민·유기농 쥬스 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김치에서 추출한 프로바이오틱스로 면역기능 개선 건기식 원료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가정간편식 신제품 개발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매출 441억원을 기록한 휴온스푸디언스는 올해 2분기에만 건기식 매출 200억원을 올리며 그룹 실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20년 1882억원에서 연평균 31%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7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 및 1인 가구의 증가 등 트렌드 변화와 시장의 성장성 등을 고려해 HMR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며 "HMR 사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 본사 전경

폐경 자가진단 10분으로 갱년기 여성건강 지킨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 18일은 ‘세계 폐경의 날’이었다. 폐경은 여성들이라면 상식에 가까울 정도로 잘 알고, 잘 챙기지만, 폐경 과정에서 관리를 잘못하면 만성질환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아는 여성은 생각외로 많지 않다. 모든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의 노화로 배란이 멈춘다. 평균 50세 안팎에 폐경이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은 인생 3분의 1을 폐경 상태로 지내게 된다. 폐경과 관련된 만성질환 가능성으로는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서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처럼 관리 여하에 따라 이후 삶이 현격하게 달라질 수 있는 폐경을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 관련 정보들을 QA 형태로 팩트체크해 본다. Q. 폐경에 동반하는 갱년기 증상은 관리할 수 있다? A. 답은 ‘O(맞다)’. 최근엔 폐경 초기부터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공개되기도 했다. 갱년기 호르몬 치료는 중증 질환의 가능성을 사전에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치료법이다. 갱년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정기적인 검진과 일상 관리로 더 나은 시간을 설계할 수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콩, 고구마, 버섯, 견과류로 식단을 구성하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줄어드는 근육량을 생각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삼간다. 커피 속 카페인은 칼슘을 배출해 골다공증을 가속화한다. 사람들과 만나며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이 된다. 걷기, 등산, 수영 등 신체 활동은 우울감 해소뿐 아니라 혈관 건강 관리와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Q. 폐경은 자가 진단이 어렵다? A. 답은 ‘X(틀리다)’. 갱년기 치료의 시작은 역시 정확한 진단이다. 과거 부인과를 방문해 검사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최근엔 자가 키트로도 갱년기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동아제약의 ‘이체크 갱년기’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소변 중 난포자극호르몬(FSH)의 농도를 측정해 폐경 전환 여부를 판정한다. 검사 소요 시간이 10분 안팎으로 짧지만 정확도는 98.6%에 이른다. 주변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고 검사 방법도 간편해 많은 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Q. 나이가 어리면 폐경을 안심해도 된다? A. 이 역시 답은 ‘X’. 폐경은 여성의 나이 40대 중반부터 50대에 주로 발생한다. 이보다 어린 여성이 장기간 무월경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꽤 흔하다. 의학계에 따르면, 조기 폐경은 40세 이전의 여성 100명 중 1명, 30세 이전의 여성 1000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일어나는 영양부족, 만성질환, 스트레스, 자가면역질환 등이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 폐경의 여파는 생식능력의 상실에서 끝나지 않는다. 폐경과 마찬가지로 혈관운동장애와 불안·우울 등 심리적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또 일반적 케이스보다 더 긴 시간 무월경 상태가 지속되면서 골다공증 및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문제는 미혼 여성이 조기폐경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대처법을 강구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가벼운 증상이라 생각하거나 피임약 등으로 생리주기를 조절하면 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산부인과의 초음파 검사를 경험해 보지 않은 미혼 여성은 검사 방법에 대한 거부감도 크다. 생리주기가 평소와 같지 않은 양상으로 이어진다면 갱년기 테스트기 등을 통해 폐경 여부를 가늠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행하면 폐경 증상 완화는 물론 가임력 보존도 기대할 수 있다. ■ 자료 제공=동아제약폐경 자가진단키트 폐경 자가진단키트 모습. 사진=동아제약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합병 발판 2030년 빅파마 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최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12조원의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로 진입해 한국을 미국·유럽과 어깨를 겨누는 세계 3대 바이오헬스케어 중심국으로 견인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에서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성사시킨 뒤 이틀 만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 합병 이후의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 합병 통과 같은 날에 신약치료제 美정부 판매허가 ‘낭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일 열린 별도의 임시주총에서 양사 합병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판매 허가 낭보까지 받았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램시마SC를 이미 유럽시장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어 이번에 피하주사 제형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한 미국 FDA로부터 짐펜트라를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유럽에서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훨씬 더 큰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SC(짐펜트라)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짐펜트라의 타깃인 미국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시장만 28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소개한 뒤 "짐펜트라 연매출을 3년 내 3조원, 오는 2030년 5조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 미국 내 짐펜트라 최대 경쟁제품인 일본 다케다제약 ‘엔티비오’와 비교임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짐펜트라의 품질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 "내년 셀트리온제약도 합병…퇴임 전까지 글로벌 3대 바이오헬스기업 견인 목표" 이어 서 회장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은 비용절감 등 금전적 효과보다 주주와 투자자의 바람에 따른 장기적 안목에서 내린 결정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합병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는 인사·노무 등 중복조직 통합 정도뿐"이라며 "합병의 의미는 계열사 분리로 인한 잡음의 소지를 없애고 재무적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장기적 경영 전략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은 내년에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을 완료할 것이라고 서 회장은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자신의 퇴임 이후까지 고려한 셀트리온그룹의 장기적 역할과 방향에도 견해를 피력했다. 서 회장은 "(자녀를 위한) 기업승계에 아무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을 만들고 떠나는가"라고 강조하면서 "현직에 있을 때 세계 3대 바이오헬스케어 중심국으로 미국·유럽·한국을 꼽을 수 있도록 선도 역할을 하는 셀트리온그룹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 목표이고, 그 첫 시작이 이번 그룹 합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을 신약개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100% 직접 수행하는 종합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키워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케어 중심국으로 자리잡도록 셀트리온이 이끌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25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이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왼쪽),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오른쪽)과 함께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후 그룹 전망과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물질 인도서 특허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자체 연구개발 중인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와 관련된 ‘통증 치료용 조성물’에 대해 최근 인도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 (rAAV)에 상호보완적인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 유전자 3종을 탑재하도록 설계된 통증 치료제로, 이번 특허는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 및 염증 조절 목적의 글루타민산탈탄산효소(GAD65) 및 인터루킨(IL-10) 등 유전자 2종의 조합을 통한 ‘통증 완화·치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GAD65 및 IL-10 유전자 조합을 탑재한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서 단독 유전자 또는 타 유전자 조합 대비 우수하면서도 장기적인 통증 완화 및 치료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으며,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통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 이번 ‘통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는 인도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9개국에서 등록을 마쳤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마켓데이터포케스트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 향후 KLS-2031의 글로벌 사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LS-2031은 GAD65, IL-10 외에도 신경교세포 유래 신경 성장인자(GDNF)를 탑재해 다중 타겟이 가능하며, 과도하게 증폭된 통증 신호의 정상화, 신경세포 보호 및 신경염증 개선을 통해 난치성 및 만성 통증을 조절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 관련 특허를 세계 15개국에서 30건 이상 출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KLS-2031 기술이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KLS-2031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탐색하는 임상 1·2a상을 지난 2020년 미국에서 개시, 현재 중간보고서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통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뿐만 아니라 관련된 특허들의 등록, 연구결과 논문, 임상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추가 임상 및 적응증 확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투여법 및 적응증 확장 등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코오롱생명과학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생명과학

JW중외제약, 과징금·수출반환 악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이 거액의 과징금에 해외로 기술수출했던 신약후보물질을 반환받는 등 악재에 직면했음에도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반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24일 JW중외제약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JW중외제약은 공정위 결정에 법적 다툼의 소지가 많다며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9일 JW중외제약이 전국 1500여개 병·의원에 7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리베이트)을 제공했다며 제약분야 리베이트 관련 역대 최대인 298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법인·대표이사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이에 JW중외제약은 불법 리베이트 제공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정위의 법 적용과 과징금 산정에 부당한 점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송 대응 입장을 밝혔다. 즉, 공정위가 과징금 산정에서 최근 강화된 규정을 소급해 적용하고, JW중외제약 본사가 작성한 문서의 취지를 왜곡해 일부 임직원의 일탈을 본사 차원의 위법 실행이라 강조한 것은 형평을 잃은 조치라는 주장이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합법적인 영업환경 정착을 위해 회사 제도 개선에 매진하겠다"면서도 "이번 조치는 타사 사례와 비교해 형평을 잃은 것일 뿐 아니라 법리적 다툼 소지가 충분해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최근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로부터 지난 2018년 기술수출했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기술이전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지난 7월 종료된 임상 2a·b상 결과가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해 레오파마가 권리 반환을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JW중외제약은 마일스톤·로열티 등 수입 기회를 놓치게 됐다. 그럼에도 JW중외제약은 JW1601이 애초에 전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없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었던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았고, 이번 권리 반환이 다른 신약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난 8월 이전한 경기 과천 신사옥에 기존에 분산돼 있던 연구조직과 시설을 통합·확대했고,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한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는 회사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JW중외제약은 암환자 유전자 빅데이터를 인공지능(IA)으로 분석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클로버’, 단백질 3차원 구조를 모방한 화합물로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주얼리’ 등 독자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아토피 치료제, 표적항암제, 탈모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앞서 JW중외제약과 비슷한 사례로,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로 기술수출 했다가 반환받았지만 비만 치료제로 재차 개발에 나서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꼽을 수 있다. 후보물질 반환이 오히려 새로운 신약 개발의 밑거름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성공 사례로 제약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는 공정위 제제와 레오파마 계약해지로 주가 일시하락의 충격을 받았던 JW중외제약이 매출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탄탄한 기본체력을 바탕으로 향후 기업 이미지 회복을 위한 행정소송 적극 대응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그 성과가 어떻게 귀결될 지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kch0054@ekn.krJW중외제약 JW그룹 경기 과천 신사옥 전경. 사진=JW중외제약

동아쏘시오그룹 임원인사 단행...동아오츠카 조익성 부회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리더를 발탁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승진한 동아오츠카 조익성 부회장은 1961년 출생으로 조선대 회계과를 나와 2021년 동아오츠카 사장 등을 역임했다. 보직이 전환된 동아오츠카 박철호 대표이사 사장은 1968년생으로 경북대 식품외식학 석사를 졸업하고 동아오츠카 영업부장, 동천수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번에 승진한 동천수 주재현 대표이사 사장은 1969년생으로 호서대 경영학을 전공하고 동아오츠카 ESSG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임원인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동아쏘시오그룹 임원인사 (10월 1일자) ◇동아오츠카 △사장 대표이사 박철호 ◇동아오츠카 △부회장 조익성 ◇동천수 △사장 대표이사 주재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상무이사 경영지원실장 고승현 △상무보 정도경영실장 박용상 △상무보 경영지원실 재경 담당 여균현 ◇동아ST △전무 ETC 사업본부장 조규홍 △상무 종합병원사업부장 김윤경 △연구위원 바이오연구실장 이건일 △상무보 SCM실장 황병운 ◇동아제약 △전무 박카스사업부장 김학용 △상무 생산본부장 겸 당진공장장 강보성 △상무 OTC사업부장 정성원 △상무보 경영기획실장 정민 △상무보 더마사업부장 임기홍 ◇에스티젠바이오 △상무보 생산 Unit MSAT실장 김선범 ◇동아오츠카 △전무이사 마케팅본부 부본부장 이진숙 ◇용마로지스 △상무 영업본부장 김명현 △상무보 전략기획실장 김현근 ◇에스티팜 △전무 연구본부장 최준영 △상무 품질보증실장 윤정열 △상무 반월공장장 임진석 ◇동천수 △전무 관리본부장 이학일 ◇한국신동공업 △상무 투사재사업부장 김창곤 △상무보 기계사업부장 김오경 kch0054@ekn.kr동아쏘시오그룹 동아오츠카 조익성 부회장(왼쪽부터), 동아오츠카 박철호 대표이사 사장, 동천수 주재현 대표이사 사장

"종근당 락토핏 잡아라"…제약 건기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급화’를 승부수로 내걸고 있다.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건기식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의약품 기술력을 갖춘 제약사들이 의약품 못지않은 고급 건기식으로 승부를 걸고, 이를 통해 낮은 건기식의 수익률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그룹의 원료·완제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대웅바이오는 최근 건기식 브랜드 ‘온리원’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프리미엄 건기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대웅바이오는 유일무이한 명품 건기식을 선보인다는 의미로 브랜드명을 ‘온리원’으로 정했고,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인 첫 제품 3종 역시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담은 건기식으로 차별화했다. 뇌혈관 영양제 ‘굿모닝 브레인’은 포스파티딜세린 등 중추신경계 분야의 기능성 성분을 담았고, 다이어트 유산균 ‘잇츠뺄타임’은 글루텐 분해 유산균 등을, 비타민제 ‘블랙 비타민 보스’는 세계 3대 천연 항생물질로 알려진 희귀 식물 추출물 ‘매스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웅바이오는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타민’ 등 기존 중추신경계 의약품 경쟁력을 살려 ‘뇌건강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워 3년 내 건기식 매출 1000억원을 올려 4500억원 안팎의 회사 전체 연매출 중 20% 이상을 건기식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일 건기식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오는 11월부터 건기식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제품 6종은 혈행, 눈, 간, 장, 관절 등을 위한 제품으로, 이번 신제품 출시는 한미사이언스가 기존 한미약품그룹의 건기식 계열사인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이후 건기식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유산균 고급화로 ‘제2의 락토핏’을 노리는 제약사들도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비오비타 등 일동제약의 유산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특화된 건기식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동물모델 실험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확인된 자체 개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비피도박테리움락티스 IDCC 4301’과 유산균 안정성을 높이는 ‘4중 코팅 공법’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21년 인수한 건기식 전문회사 극동에치팜의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지난 6월 사명을 대원헬스케어로 변경, 장대원 등 건기식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은 6조원 규모로, 오는 2030년 2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락토핏’ 유산균 돌풍으로 6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종근당건강을 제외하면 주요 제약사 건기식 계열사들의 매출은 1000억원을 넘지 못한다. 건기식 사업의 수익성도 좋지 않아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유한양행 계열사 유한건강생활,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도 모두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재료비·물류비 등이 상승한 영향도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건기식 시장에서 마케팅비, 홈쇼핑 지급수수료 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제약사들은 신약개발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건기식 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국민 10명 중 8명이 건기식 구매 경험이 있을 정도로 홍삼, 비타민 외에 다양한 기능성 건기식 구매가 보편화된 만큼, 제약사들은 건기식 사업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고급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대웅바이오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건강기능식품 ‘온리원’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의결..."2030년 매출 12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와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각각 개최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두 회사는 이날 개최한 각각의 주주총회에서 참석 대비 찬성 비율 기준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7%의 압도적 합병안 찬성으로 두 회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로, 다음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안 가결 및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향후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보고 있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우선,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두 회사가 통합하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제품명)의 미국 내 신약 허가에 이어 두 회사의 합병안도 가결되면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로 내년부터 선보일 5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항중인 만큼, 셀트리온그룹이 가진 강점에 집중해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약효 늘리고, 투약 편리하게… 치매치료제 ‘편의성’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이 해파리 독에서 치매 억제물질을 발견해 새로운 치매 치료제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가 ‘투약 편의성’을 높인 치매 치료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신약개발 계열사 휴메딕스는 최근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 ‘GB-5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 바이오벤처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공동 개발하는 GB-5001은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도네페질’을 1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도록 하는 개량신약으로, 휴메딕스는 치매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대표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은 매일 먹는 경구용 약으로, 소화장애 부작용 외에 치매 환자나 보호자가 매일 약을 챙기기 쉽지 않다는 불편함이 있다. 휴메딕스는 1개월에 한번 주사하는 장기지속형은 물론, 세계 최초로 근육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해 자가주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종근당 역시 국내 바이오텍 인벤티지랩과 공동으로 한 달에 한번 주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의 치매 치료제 ‘IVL3003’을 개발 중이다.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며 매일 복용의 불편함과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외에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의 치매 치료제가 아직 없다는 점에서 이들 제약사가 주목받는 가운데, 치매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아이큐어와 공동으로 주 2회 붙이는 패치형 도네페질 성분 치매 치료제인 ‘도네리온패치’를 출시해 매일 복용하는 불편을 덜었고, JW중외제약은 지난 3월 도네페질 성분의 마시는 치매 치료제 ‘JW도네페질액’을 출시해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층 치매환자의 편의를 높였다. 삼진제약은 국내 바이오텍 아리바이오와 공동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미로데나필’을 활용한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아리바이오는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치료를 위한 천연물 유래 치매 치료제 ‘AR1004’를 개발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치매 치료제는 20여년 전 도네페질이 개발된 이후 마땅한 후속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을 만큼 신약 개발이 까다로운 분야이다. 기존 치료제도 높은 가격, 소화장애 등 부작용, 투여방식의 까다로움 등으로 치매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는데 제약요인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제약업계는 새로운 제형과 동시에 새로운 치료물질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사용 승인된 ‘레카네맙’ 성분 치매 치료제에 대해 국내 식약처 승인을 추진 중이고, 한국릴리의 ‘도나메맙’도 지난 18일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는 최근 해파리의 독 단백질에서 치매 원인물질 형성을 억제하는 펩타이드를 발견, 특허 등록을 마쳐 새로운 치매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치매 환자는 전체 노인인구의 10%인 93만여명, 치매 치료제 시장은 3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같은 해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은 42억달러(약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업계는 국내외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 16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인 만큼 다양한 신약 물질과 제형 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삼진제약 삼진제약이 아리바이오와 함께 지난 6일~7일 제주에서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 국내 임상 3상 시작을 위한 전문가 미팅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삼진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본사서 임직원 부모 초청 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직원의 부모와 함께 하는 ‘부모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직원의 부모에게 업무 환경 및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추억을 쌓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임직원 및 부모, 형제·자매 등 1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임직원이 부모를 위해 준비한 환영 영상을 시작으로 회사 소개, 각종 레크리에이션, 사업장 및 사무실 방문, 기념사진 촬영, 민속놀이, 기념선물 증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장과 홍보관 투어를 통해 임직원 부모에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및 자녀들의 업무를 설명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임직원 부모들이 자녀의 사무공간을 방문해 업무 환경을 직접 둘러 볼 수 있도록 하고, 점심시간에는 임직원 복지동인 ‘바이오플라자’ 에서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및 게임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장 곳곳에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지난해부터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자녀 초청 행사와 부모 초청 행사 등 2회로 나눠 행사에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마이크로 바이올로지그룹 이주경 프로는 "부모님이 회사에 대해 궁금해해도 설명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궁금증을 잘 해소한 것 같다"며 "회사가 부모님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연결 다리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리 임직원이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가족들도 잘 이해하고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과 가족이 2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부모 초청 행사에서 사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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