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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인슐린펌프에 엠파글리플로진 더하면 혈당 개선"

[에너지경제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인슐린 펌프로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이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명예교수는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주최로 열린 ‘2023 국제 당뇨병 및 대사 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펌프 치료와 함께한 엠파글리플로진 치료를 통한 포도당 조절 개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명예교수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당뇨병센터가 주최해 최근 서울 호텔뉴브에서 열린 ‘제98차 당뇨병 인슐린펌프 워크숍’에서도 동일한 연구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최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은 인슐린펌프로 치료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서 인슐린펌프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혈당조절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인슐린펌프로 치료 중인 총 138명의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매일 10mg의 엠파글리플로진을 투여했다. 환자들의 당뇨병의 유병 기간은 12.6(±8.1) 년이었으며, 엠파글리플로진은 5.8(±0.5) 개월간 처방했다.그 결과, 3개월 평균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HbA1c)는 최초 내원 시 9.18(±2.10)%에서 인슐린펌프 치료 후 7.39(±1.23)%로 개선되었으며, 엠파글리플로진이 추가로 처방된 후 6.71(0.93%)로 더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슐린펌프 치료에 더해 엠파글리플로진 치료를 추가한 결과, 인슐린저항성과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인슐린펌프 단독 치료 때보다 더 치료 효과가 높아져 정상화에 다가가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서울 호텔뉴브에서 열린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당뇨병센터 주최 ‘제98차 당뇨병 인슐림펌프 워크숍’에서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가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 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대웅제약, 머크와 AI 신약개발 전주기 기술협력 ‘업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다국적 제약사 머크와 손잡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全)주기 기술협력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머크 본사에서 머크라이프사이언스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신약개발 전 주기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업무협약식에는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과 정지영 머크라이프사이언스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신약개발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머크라이프사이언스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웹 기반 모델링 플랫폼에 이를 적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검증, 모니터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에서 머크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통해 신약개발 전 주기에서 필요한 기술력을 지원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머크의 ‘신시아’와 ‘알드리치 마켓 셀렉트(AMS)’를 활용해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시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합성방법 및 합성경로를 제시하는 신약개발 소프트웨어다.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화학물질 합성방법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제시하며, 전문 화학 연구자의 코딩으로 정확한 솔루션을 도출해 연구단계 및 비용을 대폭 절감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MS는 저분자 라이브러리 합성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신시아에 의해 탐색된 경로에 따라 화학물질 합성을 수행하기 위한 시약 및 합성 빌딩 블록을 제공해 단시간에 후보 화합물 확보를 돕는다. 대웅제약은 AMS가 1400만개 이상의 화학물질로 구성된 저분자 데이터를 이용해 가상 스크리닝 및 후보 화합물 합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신약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 왔다. 대웅제약은 이번 머크와의 협약을 통해 R&D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석 대웅제약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AI 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으며,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약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 R&D 역량을 국내 경쟁사와 초격차로 벌려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영 머크라이프사이언스사이언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과의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을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시아 및 AMS와 같은 머크의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의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대웅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오경석 대웅제약 연구위원(왼쪽부터), 박준석 대웅제약신약센터장, 정지영 머크라이프사이언스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대표, 강민수 머크라이프사이언스세일즈 총괄헤드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머크 본사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전주기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수익 악화’ 광동제약, 제약 아닌 음료로 위기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수년간 수익성 악화를 겪어온 광동제약이 본업인 제약보다 부업인 식음료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식음료보다 고수익인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해 식음료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미국 과수농업 협동조합 ‘썬키스트 그로워스’와 한국 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광동제약은 내년 1월부터 국내 ‘썬키스트’ 브랜드 제품의 개발, 생산, 유통,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됐다. 썬키스트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글로벌 과일·음료 브랜드인 만큼, 광동제약은 국내 판권 독점과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썬키스트가 매출 효자 노릇을 하는 ‘제2의 비타500’, ‘제2의 제주삼다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광동제약은 창립 초기부터 경옥고,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 전문의약품보다는 천연물을 활용한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1년 출시한 비타500, 2006년 출시한 옥수수수염차, 2012년 유통을 시작한 제주삼다수를 중심으로 식음료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1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창업주 2세’ 최성원 부회장은 ‘제약’보다 ‘식음료’에 주력하는 전략을 더욱 분명히 했다. 덕분에 2016년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이후 지금까지 매년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해 매출 1조 4300억원을 기록,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과 함께 국내 전통 제약사 매출 1조 클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을 보면, 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2013년 444억원 이후 2015년 509억원을 정점으로 줄곧 300억~400억원대에 머물며 500억원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0년 466억원, 2021년 449억원, 지난해 382억원으로 최근 3년 동안에는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7%로, 유한양행 2.0%보다 높지만 녹십자 4.8%, 종근당 7.4%, 대웅제약 7.5%, 한미약품 11.9%에 못 미쳤다. 이는 수익률이 높은 신약보다 경쟁이 치열해 마케팅비용 등 지출이 큰 음료 제품의 비중이 크고, 삼다수 등 자체 제품이 아닌 타사 상품의 비중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광동제약은 식음료 매출 비중이 60%에 육박하고(삼다수 34.8%, 비타500 13.5%, 옥수수수염차 5.6%, 헛개차 5.2%),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1.6%에 그쳤다. 의약품 매출 비중이 60∼80%를 차지하고 R&D 투자 비중이 10% 안팎인 경쟁 제약사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에 광동제약은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해 8년만에 영업이익 500억원대 재진입이 기대되지만, 이는 의약품보다 비타500 매출 증가와 가격 인상, 판매관리비 감소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최 부회장이 CEO에 오른 이후 지난 10년간 음료사업 마케팅을 강화해 온 반면 이렇다 할 신약 개발 성과는 없는 만큼, 앞으로도 비 제약 사업 확대로 수익을 늘리는 고육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른 일부 업계는 광동제약이 최근 비만 치료제 ‘KD101’ 임상 2상을 완료하는 등 신약 개발에도 진척을 보이고 있어 썬키스트 등 식음료 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면 R&D 투자를 확대하고 제약사로서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사진=광동제약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르세라핌 팝아트 한정판 제품 이미지. 사진=광동제약

동국제약,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등산객 안전 캠페인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이 가을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주요 국립공원에서 ‘마데카솔’과 함께 하는 등산객 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31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 28일 서울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제25회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서 국립공원공단과 동국제약 임직원들은 등산객들에게 안전한 산행을 위한 산행안전수칙과 구급함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배포했다. 동시에 동국제약은 전국 주요 야영장 및 대피소에 야영객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구급함과 구급용품을 비치하고, 국립공원 야영객 안전 예방 캠페인을 벌여 야영객들에게 안전한 캠핑 문화정착을 장려하는 활동을 펼쳤다. 구급함은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 중 덕유산, 지리산 등 야영객과 탐방객이 많은 주요 15개 야영장과 설악산 등 주요 8개 대피소에 설치됐으며,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급함 내에는 의약외품 상처연고 ‘마데카솔연고’를 포함해 마데카습윤밴드, 모기기피제 디펜스벅스, 구급용품 6종 등이 비치돼 있다. 또한, 야영장 관리사무소와 구급함 내에 야영안전수칙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리플렛이 함께 비치돼 야영객들이 안전 수칙을 숙지하도록 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단풍 시즌을 맞아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영장과 대피소에 비치된 구급함과 야영안전수칙 리플렛 등이 야영객의 부상을 방지하고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동국제약은 지난 2009년 국립공원공단과 체결한 ‘안전한 산악문화 정착을 위한 협약’에 따라 매년 탐방객이 늘어나는 봄, 가을에 산행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600여개 구급함에 들어가는 마데카솔연고 등 구급용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이 캠페인은 공공 기관과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익 캠페인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kch0054@ekn.kr동국제약 동국제약 임직원들이 국립공원 등산로에서 ‘마데카솔과 함께 하는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중앙대병원, 31일 독감·폐렴 무료시민강좌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중앙대병원은 31일 오후 2시부터 중앙대병원 4층 송봉홀에서 ‘인플루엔자와 폐렴 바로알기’ 주제로 시민 건강강좌를 연다. 서울시·서울시의사회와 함께 마련한 이번 강좌는 시민의 감염병 대응력 제고를 위한 ‘감염병 대비 시민 건강능력 향상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된다.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독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 정도 지나서 발열·기침·두통·인후통·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의 경우, 구토·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잘 동반된다. 심혈관계나 호흡기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노약자들은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플루엔자의 대표 합병증으로 꼽히는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의 질환으로, 폐에 미생물이 침범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으로, 백신 접종을 통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을 줄일 수 있다. 이번 강좌는 △인플루엔자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감염내과 정진원 교수) △폐렴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조선영 교수) 내용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진다. 신청 희망자는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참석할 수 있다. 또한, 참석 못한 시민들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서울시의사회 유튜브 채널로 동영상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anytoc@ekn.kr중앙대병원 모습 중앙대병원 모습. 사진=중앙대병원 홍보영상 캡처

양지병원, 소아청소년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 운영

양지병원, 소아청소년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 운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소아청소년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0일 양지병원에 따르면, 이번 종합건강검진의 검진항목은 문진과 신체계측, 인바디 검사로 인체 수분과 근육, 지방 균형과 비만도를 측정하며 혈액 종합검사 (대사질환, 기능검사, 혈액질환 및 감염성 질환, 칼슘 대사 관련), 소변검사 (비뇨기 감염 방광·요도 질환), 심전도검사, 흉부촬영, 골연령 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아청소년과(소청과) 전문의 3명이 진료에 참가해 진료소아신장·소아비만·요로감염·성장치료 등 다양한 치료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아이들의 영양상태를 중심으로 비만, 성조숙증, 소아 저신장, 소아당뇨, 터너증후군 등 질병 위험인자 조기 발견과 신속한 관련 진료과 연계로 소아청소년 정상적 성장과 발육을 돕겠다"고 밝혔다. 임인석 명예원장(소청과 전문의)도 "소아청소년 시기에는 신체 성장과 함께 정신적, 심리적 변화가 많다"면서 "소아청소년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아이가 정상으로 잘 크고 있는 지 점검하고,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변화가 생기는 시기인 만큼 질병 예방으로 균형 잡힌 성장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지병원은 과도한 학원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정서적 불안을 겪는 청소년 건강 상태를 점검해 영양 및 체력관리를 해주는 비만클리닉도 운영한다. 국내 소아청소년(7~18세) 비만 유병률이 지난 2019~2021년 16.2%(질병관리청 통계)로 10년 전인 2010~2012년 10.2%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만큼, 양지병원 비만클리닉은 성장기 비만에 따른 키 성장 저해, 사춘기 성조숙증 발병 가능성을 예방관리하는 차원의 진료를 집중 제공할 예정이다.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소아비만 그래픽 소아 비만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그래픽 자료.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광동제약, 美 ‘썬키스트’ 국내 사업권 확보 "식음료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식음료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광동제약이 미국 과일·음료 브랜드 ‘썬키스트’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하고 식음료 사업 확대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미국 협동조합 ‘썬키스트 그로워스’와 한국 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광동제약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음료 제품과 멀티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썬키스트 브랜드 사용 권한을 부여 받는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 출시와 관련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썬키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에 본사를 둔 과수농업 협동조합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씨트러스(감귤류) 브랜드 중 하나다. 국내에는 과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글로벌 80여개 국가에서 5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엄정한 심사를 통해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만큼 광동제약의 사업 노하우가 이번 계약 체결에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광동제약은 분석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광동제약의 경영이념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썬키스트의 브랜드 이념은 궁극적으로 같다"며 "이번 협업이 양사의 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마덴 썬키스트 글로벌 마케팅 및 라이센싱 담당 부사장은 "광동제약을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고품질 제품으로 우리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훌륭한 회사들과 50여년 동안 협력해 왔다. 앞으로 출시될 광동제약의 노하우가 담긴 제품들을 통해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썬키스트 브랜드를 새롭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kch0054@ekn.kr광동제약 최환원 광동제약 전무이사(오른쪽)가 마크 마덴 썬키스트 그로워스 부사장과 한국 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옥관문화훈장 수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이 정부가 수여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송 회장은 27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개최된 서훈식에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대표인 송 회장은 한미그룹 공익재단인 가현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하고 20여년간 133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또한 사진작가들의 창작과 전시 활동도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 사진문화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프랑스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슈발리에’를 수훈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대한민국 최고권위의 예술인 상인 대한민국예술원상도 수상했다. 한편, 송 회장은 2020년 한미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혜성 나눔’이 아닌 존중과 배려, 함께 살아가는 가치에 방점을 둔 지속가능한 CSR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무료로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동행목욕탕’ 사업은 송 회장의 이 같은 사회공헌 철학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 외에도 송 회장은 공연예술 분야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을 매년 후원하고, 생태계 복원과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꿀벌 개체수 증가를 위해 양봉업계를 지원하는 ‘비 해피(Bee Happy) 사업’도 벌이고 있다. 송 회장 취임 이후 한미그룹의 양성평등 기업문화도 안착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현재 한미약품 본사와 연구센터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각각 55.7%와 45.1%이며, 여성 임원 비율은 23.1%로 국내 500대 대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 6.3%보다 3배 이상 높다. 임직원 자녀들에게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경기도 팔탄사업장에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서울 본사 역시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어린이집 설치를 준비 중이다. kch0054@ekn.kr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초격차 다지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4공장 완전 가동에 힘입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제5공장 및 제2캠퍼스 준공도 속도를 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 초격차 우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해 처음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14%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 6016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고공행진은 신속한 설비 증설과 그에 발 맞춘 수주활동으로 공장 가동 효율성을 높인데 따른 결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역대 최고치인 연간 수주액 2조 726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공사 중인 제5공장을 지난 6월 준공한 제4공장보다 더 효율적으로 시공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제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쿠키를 찍어내는 것처럼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가 돼 글로벌 CDMO 기업 중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나아가 글로벌 빅파마 고객 확대를 위해 지난 24~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CPHI 2023’에 참가해 수주 역량을 과시했다. 세계 170개국 2500여개 기업, 4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CPHI 2023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225㎡(약 68평)의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신규 기술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위탁개발(CDO)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 패키지인 ‘맞춤형 개발 솔루션’도 소개하며 CDO 고객 수주활동을 벌였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가 개발 초기단계부터부터 최적화된 서비스로 공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최근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벤처캐피탈 쿠르마파트너스와 파트너십도 체결해 쿠르마파트너스가 투자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적극 투자, 내년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전문성을 통해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4공장 전경

유한양행,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 론칭...뷰티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뷰티 사업 확대를 위해 퍼스널 케어 분야의 첫 제품으로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dinsee)’를 공식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딘시는 프리미엄 자연 원료 사용과 제약기업인 유한양행의 꼼꼼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기능성 비건’을 표방하는 브랜드이다. 딘시의 모든 제품은 해발 3000m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희귀 원료인 눈연꽃 추출물과 제주 화산섬에서 자생하는 제주별꽃 추출물 등 프리미엄 비건 원료로 만들었다. 딘시에는 천연 유래 플라보노이드의 하나로 피부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피부 정화 효능을 가지는 캠페롤을 비롯해, 콜라겐 합성 촉진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미백 및 피부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주름개선, 미백기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국내 뷰티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까다롭고 철저한 심사로 유명한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 인증까지 동시 진행하고 있다.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는 △딘시 프리미엄 비건 마일드 모이스트 선크림 △딘시 프리미엄 비건 톤 업 선크림 △프리미엄 비건 3 in 1 선스틱 △딘시 프리미엄 디스커버리 세트 등 4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딘시 프리미엄 비건 마일드 모이스트 선크림’과 ‘프리미엄 비건 3 in 1 선스틱’은 국내 최대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 룸’의 이달의 베스트 신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화장품 리뷰 랭킹 플랫폼 ‘글로우픽’에서는 플랫폼 최초로 신제품 전 품목에 대한 90% 이상의 설문 평가를 기록한 유일한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리미엄 비건 3 in 1 선스틱’의 경우, 물방울 모양의 용기 형태로 눈가나 입가 등 바르기 어려운 부분까지 도포가 가능해 보다 꼼꼼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선스틱에서 보기 어려운 이중코어 처방으로 중심 부분과 바깥 부분의 원료를 각각 다르게 차용해 미백은 물론 주름개선 기능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등 기능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1926년 창립 이후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며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ESG경영 실천을 위해 딘시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비건 뷰티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비건 제품 개발을 통해 제약사가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효능의 건강한 뷰티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 프리미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dinsee)’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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