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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숙취해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독의 맛있는 숙취해소제 ‘레디큐스틱’ 2종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 입점한다. 한독은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SNS 인증샷 이벤트 등 연말까지 송년회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레디큐스틱은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지난 6월 출시한 숙취해소제로, 짜먹는 젤리형 망고맛 ‘레디큐스틱 오리지널’과 패션후르츠맛 ‘레디큐스틱 레이디’ 2종이 편의점에서 선보인다. 한독이 지난 9월 경희대학교 축제에서 대학생 1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주문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56%가 짜먹는 스틱젤리형의 숙취해소제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레디큐스틱은 숙취해소를 위한 커큐민 100㎎과 음주 후 피로회복을 위한 타우린 108㎎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레디큐스틱에 함유된 커큐민은 테라큐민으로 체내흡수율을 42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레디큐스틱 오리지널에는 해독작용을 돕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분말이, 국내 최초 여성용 숙취해소 스틱젤리인 레디큐스틱 레이디에는 음주 후 푸석해지기 쉬운 피부까지 생각해 L-글루타치온 효모 추출물과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함유했다. 한독은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레디큐스틱을 촬영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레디큐스틱젤리)와 함께 올리면 된다. 11월 30일까지 총 30명을 선정해 바삭함이 남다른 치킨, 바른치킨 상품권과 레디큐스틱 레이디 30포 등을 증정한다. 한독 컨슈머헬스사업실 박하영 이사는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으로 드링크 제형부터 스틱젤리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레디큐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연말연시로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찐하고 맛있는 레디큐와 함께 즐거운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디큐는 맛있는 숙취해소제를 콘셉트로 하는 숙취해소제로, 레디큐스틱 외에 음료형태의 열대과일맛 ‘레디큐 드링크’와 장까지 생각한 파인애플맛의 ‘레디큐 프로’가 있으며, 망고맛 숙취해소젤리 ‘레디큐 츄’도 선보이고 있다. kch0054@ekn.kr한독 레디큐 한독의 스틱젤리형 숙취해소제 ‘레디큐스틱’

호실적 휴온스, 내년 보툴리눔·점안제 힘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올린 가운데 내년 보툴리눔톡신과 점안제 사업 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19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연결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583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56.1% 증가한 호실적이다. 3분기 실적만 봐도 연결기준 매출 1906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13.7%, 75.3% 성장했다. 이는 휴온스, 휴메딕스 등 모든 계열사의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필러 등 뷰티, 앰플 등 용기, 의료기기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그룹 주력사인 휴온스는 연결기준 1~3분기 누적 매출 4068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12.0%, 78.9% 증가했다. 특히, 3분기만 보면 매출은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38%나 증가했다. 휴온스그룹은 주력 제품인 리도카인 마취제 등 주사제를 비롯해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 항생제 등 의약품,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에스테틱, 앰플 등 용기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건기식 대표 브랜드인 갱년기 여성 유산균 ‘메노락토’에 이어 지난해 출시한 남성 건기식 ‘전립선 사군자’는 지난 9월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올해 3분기 매출 34억원을 올리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 휴온스그룹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보툴리눔톡신과 휴온스그룹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점안제 분야에서 사업을 크게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자체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HU-045’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HU-045는 기존 톡신 제제에서 내성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고 신경독소 단백질을 정제해 담은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제제이다. 내성 발현을 줄인 차세대 톡신 제제는 메디톡스의 ‘코어톡스’ 등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기존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적응증을 현재 미간주름·눈가주름 개선 등 미용목적에서 치료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 추가를 위한 품목허가 신청도 식약처에 제출했다. 동시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년 충북 제천에 연면적 1만㎡, 지상 5층 규모의 제3바이오공장을 완공한다. 이 공장은 리즈톡스 등 보툴리눔톡신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시설로, 연간 720만 바이알 규모의 이 공장이 완공되면 휴온스그룹은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연간 총 1368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나아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해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 3강이 주도하고 있는 ‘K-톡신’ 글로벌 진출의 한 축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휴온스는 점안제 생산라인 증설공사에 착수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 점안제 생산규모를 1.5배로 확대할 예정이며, HUC-1394, HUC2-007 등 부작용을 줄인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3분기 호실적 배경이 된 수출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품질의 의약품을 세계에 지속 공급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휴온스그룹 충북 제천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바이오공장 조감도. 사진=휴온스그룹

대원제약, 대한적십자사와 ‘김장 나누기’ 개최...코로나 이후 4년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이 18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2023년 제18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시작한 대원제약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이웃에게 임직원들이 손수 담근 김치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대원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과 김주일 부사장,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권영규 회장 등 대원제약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봉사자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는 오프라인 행사로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개최됐다. 봉사자들은 현장에서 총 7200㎏의 김치를 손수 담갔으며, 완성된 김치는 성동구청이 선정한 성동구 내 희망풍차 가족 및 취약계층 529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행사로 현재까지 총 2만가구가 넘는 이웃들에게 총 70톤이 넘는 김치가 전해졌다. 이밖에 대원제약은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사내 합창단 ‘대원하모니’의 나눔 콘서트 △재사용 가능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데이’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와 ‘사랑의 연탄 나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우리 이웃들이 겨울을 보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코로나19로 김치 완제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해 온 사랑의 김장 나누기가 4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모여 주신 대원제약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매년 1000명 이상의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며 "18회에 걸쳐 지속되는 동안 한결같이 도움 주신 대원제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왼쪽 다섯번째) 등과 함께 18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2023년 제18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한양행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GS SHOP 판매 1위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의 올인원 캡슐형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이 출시 6개월만에 GS SHOP 세탁세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유한양행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지난 5월 GS홈쇼핑을 통해 출시했다. GS SHOP에서만 출시됐음에도 현재까지 30만 팩, 개별 수량으로는 총 900만 캡슐 이상이 판매됐다. 현재 국내 세탁세제 시장의 주류는 액상형 세탁세제로, 이번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의 판매 1위 등극은 액상형 세제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캡슐형 세탁세제가 판매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성과가 소비자의 구매 트렌드와 니즈를 잘 반영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제품 기획ㆍ개발 단계부터 유한양행과 GS홈쇼핑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특성과 세탁 편의성을 추구하는 니즈를 반영했다.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세척·탈취·유연·향기 등 네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 캡슐형 세탁세제로, 간단하게 던져 넣어 사용하는 사용편의성은 물론 세탁세제부터 섬유유연제까지 한 번에 세탁되는 단계편의성을 가진 신개념 세탁세제이다. 또한 가수 장민호를 모델로 발탁해 해피홈 브랜드의 특장점을 신나는 트로트 메들리로 표현한 것도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피홈 브랜드는 편안한 집안일과 행복한 집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세탁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홈케어 카테고리 상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유한양행의 캡슐형 세탁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

오스템임플란트, 탄자니아 치과의료장비 시장 진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가 한국산 의료기기 선호도가 높은 아프리카 신흥 경제성장국가 탄자니아에 치과의료장비 수출을 추진한다. 17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4일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연합공화국 대사와 존 피엠 마수카 경제보좌관을 서울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초청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초청 간담회에는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가 참석해 탄자니아 치과산업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탄자니아 대사와 경제보좌관은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마련된 990㎡(약 300평) 규모의 제품 전시관과 3만㎡(약 9000평)에 달하는 연구시설을 둘러봤으며, 특히 치과 디지털 장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아프리카에 있는 탄자니아연합공화국은 인구 수가 2020년 6200만명에서 2025년 9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 대표 신흥 경제성장 국가이다. 탄자니아는 국민 기대수명과 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며 탄자니아 정부는 ‘탄자니아 개발비전 2025(TDV 2025)’에 따라 의료·보건 예산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지역 총 26개국의 영업을 담당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 장대희 법인장은 "탄자니아의 의료용 X-레이 수입 1위 국가는 한국"이라며 "전문 의료기기 선발주자인 독일, 미국, 이탈리아보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법인장은 "급속한 산업화에 비해 전문 의료인력이나 병·의원 시설이 부족한 탄자니아는 X-레이를 비롯해 영상 판독을 기반으로 한 원격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오스템임플란트의 치과용 영상 의료장비 수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지난 해 7월 이집트 정부에 오스템임플란트의 의료장비 중 하나인 치과 진료대 ‘K3’를 5년간 1500대 납품하는 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 또한, 중동법인은 지난 6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글로벌 ESG 플러스 사업 일환으로 탄자니아 치과대학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디지털 치과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 산업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일수록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곧바로 처음부터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치과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치과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되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진료 데이터 획득과 진단, 보철물 가공 및 제작까지 진료에 필요한 전 과정이 하루만에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오른쪽)가 14일 서울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연합공화국 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탄자니아 지난 6월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이 탄자니아 치과대학에서 전공생 대상으로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하는 모습

"경쟁사 스테디셀러 잡아라"…제약사 ‘대항마 의약품’ 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주요 제약사들이 경쟁사의 스테디셀러 의약품 시장을 뺏어오기 위해 이른바 ‘대항마’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비자에겐 선택의 폭을 넓혀줘 반가운 소식이지만, 제약사들은 해당 의약품 방어와 공격으로 힘겨운 싸움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14일 은행잎 추출물인 은행엽건조엑스를 고함량으로 담은 인지기능 개선제 일반의약품 ‘대웅징코샷’을 출시했다. 대웅징코샷은 은행엽건조엑스 240㎎을 한 알에 담아 기존 저용량 제품과 차별화한 정제형 제품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동맥경화증상인 현기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동국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억력 개선제 ‘메모레인캡슐’의 품목허가를 받아냈다. 메모레인캡슐은 은행엽건조엑스에 인삼건조물까지 더한 제품으로,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 기억력 감퇴, 말초 동맥순환장애로 인한 현기증 개선 등의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순환 개선 및 항산화 작용을 통해 말초동맥 순환장애, 어지러움, 이명, 치매 등 뇌기능 장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은행잎 추출물을 이용한 혈액순환 개선제는 1980년대 동방제약 ‘징코민’이 처음 시장을 연데 이어 2000년대 초부터 SK케미칼 ‘기넥신’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20여년간 독주체제를 지켜왔다. 기넥신은 지난해 매출 240억원을 올리며 국내 은행잎 추출물 혈액순환 개선제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점유율 23%의 유유제약 ‘타나민’이 잇고 있다. 업계는 은행잎 추출물을 이용한 혈액순환 개선제가 그동안 시장 성장 속도가 더뎠지만 인지능력 및 치매 개선 효과까지 입증되면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광동제약의 스테디셀러 ‘경옥고’ 역시 경쟁사들의 잇따른 대항마 제품 출시로 오랜 아성을 위협받고 있는 의약품 중 하나다. 동아제약은 지난 9월 동의보감에 나오는 전통 한방 자양강장제 경옥고를 동의보감 처방 그대로 현대화한 일반의약품 ‘동아보감 경옥고’를 출시했다. 같은 달 GC녹십자도 동의보감 제법에 자체설계한 숙성탱크 등 현대 제조기술을 결합한 ‘녹십자 경옥고’를 선보였고, 이어 10월엔 삼진제약이 첨가제 없이 원 처방에 근거해 제조한 ‘본 경옥고’를 내놓았다. 특히, 삼진제약 본 경옥고는 오랜 증숙 기간을 거쳐 경쟁제품에 비해 가장 원래 경옥고의 형태인 고(膏, 약재를 진하게 고아서 만든 농축 약)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락토올리고당 등 첨가제를 일절 넣지 않은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가장 먼저 나오는 처방이자 대표적인 한방 자양강장제로, 1963년 광동제약이 창립 후 처음 출시한 간판 제품이자 그동안 마땅한 경쟁 제품이 없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업계는 최근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투자를 위한 R&D 자금 확보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뷰티 등 전방위적으로 ‘돈 되는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인 만큼, 기존 스테디셀러로 인식돼 온 경쟁사 제품의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경쟁사들의 후속작 출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SK케미칼 기넥신(왼쪽), 대웅제약 대웅징코샷. 사진=각사 경옥고 사진 광동제약 광동경옥고(왼쪽부터), 동아제약 동아보감경옥고, GC녹십자 녹십자경옥고, 삼진제약 본 경옥고. 사진=각사

롯데바이오로직스, 폴리텍대학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한국폴리텍대학과 손잡고 내년 3월 바이오 실무인재 양성 교과과정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아카데미반’을 처음 개설해 운영한다. 16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1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서비스아카데미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가 공동 운영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아카데미반(롯데반) 교과과정 입시 설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진학 희망 학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 회사 소개, 롯데반 교과과정 소개 등이 이뤄졌다. 롯데반은 바이오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바이오 인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내년 1학기에 개설돼 운영되는 롯데반은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배양공정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2024학년도 모집 인원은 총 30명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우선으로 선발하고 영어우수자를 우대한다. 교과과정은 생산, 품질관리(QC)·품질보증(QA), 밸리데이션(품질적격성평가) 등 바이오 핵심 이론 및 실습에 필요한 교과목으로 운영되며, 전 학기에 걸친 체계적인 영어 집중 프로그램도 함께 개설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학생들에게 현장맞춤형 교육과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생산인력으로 채용을 우선하는 등 산학협력 기회 확대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반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닌 바이오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우수 바이오 인재를 확보하는 등 시너지가 극대화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4년 인천 송도 등 총 36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 플랜트 3곳을 완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 30억 달러·영업이익률 35%의 목표에 따라 채용 인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경력과 형식의 제한을 없앤 오픈 이노베이션 인턴십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및 한국폴리텍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 산업의 인력난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kch0054@ekn.kr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1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서비스아카데미에서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아카데미반 교과과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1조 클럽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차병원그룹의 기업 부문 지주사 차바이오텍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올리며 설립 이래 첫 매출 1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더욱이 차바이오텍의 성장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자체 개발중인 차세대 세포치료제 사업이다. 임상시험이 순항하고 있어 내년 세포·유전자치료제에 특화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15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713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차바이오텍은 차병원그룹에서 기업부문 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로, 해외 병원경영지원(MSO) 사업을 비롯해 제대혈 보관, 줄기세포 연구 및 세포치료제 개발, 백신·화장품 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등 사업을 두루 영위하고 있다. 차병원그룹 역시 국내외 7개국 94개 의료기관은 물론 의과학대학, 제약바이오, CDMO를 아우르며 국내 유일하게 산학연병(産學硏病)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꼽힌다. 차바이오텍은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해외 병원 운영 사업이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3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 내 유일한 한국인 소유 대형종합병원으로 꼽히는 할리우드차병원은 효율적인 병원 운영으로 환자 대기시간을 크게 줄여 로스앤젤레스 지역 병원 중 신생아 출생 수 2위에 올랐고, 호주 병원 운영도 매출이 3배로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밖에 제약 분야의 CMG제약, 헬스케어 플랫폼 분야의 차케어스, 뷰티 분야의 차바이오랩 등 자회사의 매출과 이익도 고르게 증가했다.특히, 차바이오텍은 제대혈·면역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해외 헬스케어센터 컨설팅 등 자체사업이 두루 호조를 보여 주력사업인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렸음에도 별도기준 실적까지 호전된 데에 고무된 모습이다. 차바이오텍은 별도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7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82.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95억원, 95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차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R&D 투자와 CDMO 설비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9월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의 임상 1·2a상에 성공하고 현재 차기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CordSTEM-DD는 줄기세포 유전자조작 없이 추간판을 재생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은 현재 간암, 위암, 난소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며, 이외에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 파킨슨병 신경전구세포치료제 등 10개 안팎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CDMO 사업을 운영 중인데 이어, 내년 경기 성남 판교에 cGMP 제조시설을 갖춘 CDMO 시설 ‘세포 유전자 바이오뱅크(Cell Gene Biobank, CGB)’가 완공되면 차바이오텍-차의과학대학-CGB로 이어지는 산학연병 일체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허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은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3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사업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치료제 개발과 CDMO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차바이오텍이 내년 경기 성남 판교에 준공 예정인 ‘세포 유전자 바이오뱅크(CGB)’ 조감도. 사진=차바이오텍

한미약품 바이오 신약, 간 섬유화 개선 효과 확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중인 바이오 신약의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국제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중인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등 3가지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으로,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토대로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비교 평가한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특히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다른 후보물질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는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 확인을 위한 후기 임상 2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 및 파일링 단계에 있지만,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서구화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MASH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개발중인 약물 대부분이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이 미미해 의료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다"며 "한미의 R&D 역량을 결집해 조기에 상용화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한미약품 한미약품 R&D센터 김정국 연구원(왼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국제학술대회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간 섬유화 개선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술자리 많은 연말…숙취해소제 대목 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송년회 등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주요 제약사들이 ‘숙취해소제 특수’를 겨냥해 효능을 높이거나, 맛·제형을 다양화해 먹는 재미를 더하는 제품 차별화로 수요잡기에 돌입했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선도주자인 한국콜마 계열사 HK이노엔의 드링크류 ‘컨디션’이 판매 1위로 자리잡고 있다. HK이노엔은 1위 수성을 위해 젊은세대를 겨냥한 젤리 제형의 ‘컨디션 스틱’을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젤리 제형으로 출시된 ‘컨디션 스틱’은 그린애플 등 과일맛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 올해 컨디션 브랜드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6.8%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했다. 컨디션은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매출을 끌어올려 역대 최대인 60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제품 컨디션의 HK이노엔에 맞서 종근당은 14일 스틱형 젤리 타입의 숙취해소제 ‘깨노니’ 스틱 2종(배사과맛·납작복숭아맛)을 출시했다. 깨노니 스틱은 간 염증지표를 개선하고 장내 유익균 증가와 유해균 억제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 노니를 활용한 숙취해소소재 노니트리(Nonitri)를 주원료로 하는 제품이다. 여기에 L-아르지닌, 타우린, 헛개나무열매추출분말, 수용성밀크시슬 등을 배합해 간 보호와 음주 후 장트러블 개선을 동시에 돕는다. 특히, ‘확실하게 깨고 논다’는 브랜드 콘셉트를 정하고, 과일맛의 1회분 포장 스틱형 젤리 형태로 만들어 젊은층 취향을 노리고 했다. 종근당 계열사 종근당건강도 음주 후 30분만에 빠르게 숙취를 해소해 주는 숙취해소제 ‘써리미닛 QHS-30’을 새로 공개하고, 컨디션을 협공하고 있다. 음주 후 30분 내에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및 알코올 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 자체 개발 숙취해소 조성물인 숙잠(익힌 누에) 함유 복합물을 주원료로 해 차별화했다. 한독은 맛있는 숙취해소제를 콘셉트로 내세우고 망고맛 음료 ‘레디큐드링크’, 파인애플맛 음료 ‘레디큐프로’, 망고맛 젤리 ‘레디큐츄’, 국내 첫 여성용 숙취해소 스틱젤리 ‘레디큐스틱레이디’ 등 다양한 숙취해소제를 선보이고 있다. 효능 강화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제품도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끈다. 동아제약은 13일 간 보호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 간솔루션’을 출시했다. 모닝케어 간솔루션은 기존 숙취해소음료인 ‘모닝케어’를 건기식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일반 혼합음료(식품) 중심의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기능성을 강화한 건기식으로 차별화한 것이 주목된다. 모닝케어 간솔루션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을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다. 기억력 개선 도움과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지닌 복합 기능성 소재로, 여기에 더해 비타민B군, 밀크씨슬, 타우린, 아르기닌 4종 등 간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성분을 추가해 효능을 높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3127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20~40대의 숙취해소제 수요는 50대 이상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일상회복으로 숙취해소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최근 식약처가 음료, 환, 젤리를 제외한 액상, 정제 등 제형에는 숙취해소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음료, 젤리, 환 이외의 제형 개발과 차별화 전략 발굴에 제약사들의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숙취해소제 HK이노엔 컨디션스틱(왼쪽부터), 동아제약 모닝케어 간솔루션, 종근당 깨노니 스틱.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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