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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성공 벤처기업 83% 수도권 위치"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인수합병(M&A)을 경험한 벤처기업의 83%가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설립부터 M&A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11.1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M&A 비율이 가장 높은 벤처기업 업종은 41%를 기록한 ‘콘텐츠·플랫폼’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M&A 벤처기업의 현황과 특성을 분석한 ‘벤처기업 M&A 현황 및 특성 분석’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벤처확인제도 개편(2021년 2월) 이후 인수합병 사유로 확인서를 재발급 받은 벤처기업과 인수합병에 의한 요건상실로 취소된 벤처기업 78개사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라고 벤처기업협회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A 벤처기업의 수도권 소재 비율은 83.3%로 수도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M&A가 이뤄졌다. 벤처기업이 대·중견기업에 인수되는 경우가 33.3%로 가장 높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상장(25.6%)이 뒤를 이었다. M&A 벤처기업의 M&A 직전년도 평균 상시종업원 수는 97.8명으로, M&A 벤처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와 평균 연구개발비는 M&A가 이루어지기 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종업원 수는 3년간 평균 24.9명 늘어났고, 연구개발비는 3년간 평균 2억 1400만원 증가했다. 벤처기업 설립으로부터 M&A까지 소요된 평균 기간은 11.1년으로 확인됐다. 타기업에 피합병돼 소멸된 벤처기업은 평균 14.4년으로 소요 시간이 가장 길었고, 타 기업을 합병해 존속한 벤처기업의 경우 평균 5.6년을 기록했다. 또한, M&A 벤처기업의 70.5%는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특허권 보유율은 60.3%이었다. M&A 벤처기업의 특허권 수는 평균 4.4건이며, 대·중견기업에 피인수된 경우 평균 특허권 수가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M&A 벤처기업의 주생산품은 콘텐츠·플랫폼 업종이 가장 많은 41.0%를 기록했고, 일반 제조업·도소매업이 26.9%로 2위를 차지했다. M&A 벤처기업의 영업이익률 등의 수익성이 가장 높은 형태는 벤처기업이 타 기업을 합병하여 존속한 경우로 나타났다. M&A 벤처기업의 안정성은 부채비율이 낮고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대·중견기업에 피인수된 벤처기업이 가장 높았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벤처기업확인기관을 통해 확인된 M&A에 따른 벤처기업확인서 재발급 및 요건상실에 의한 취소 건에 한정된 것으로 벤처 M&A 특성을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kys@ekn.kr벤처기업협회 M&A 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 M&A 현황과 특성 분석 이슈 보고서’ 사진=벤처기업협회

아이스크림에듀 ‘수학의 세포들 베타’ 앱 무료 배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수학 콘텐츠 앱 ‘수학의 세포들 베타’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수학의 세포들’은 아이스크림에듀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의 대표 AI 학습 콘텐츠 중 하나다. 지식추적기술(DKT)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DKT는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의 현재 지식수준을 추적해 학습 이해도, 부족한 부분 등을 파악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수학의 세포들은 초개인화를 위한 핵심 엔진을 사용해 아이들이 수학 학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라며 "수학의 세포들 베타를 통해 AI 디지털교과서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수학 학습을 미리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첨부1. 아이스크림에듀 수학의세포들 베타앱 이미지 아이스크림에듀 수학의세포들 베타앱 이미지

조선호텔&리조트, 특성화고 학생에 장학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조선호텔&리조트는 지난 6일 관광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취업역량 강화 장학금을 지원하는 ‘푸른등대 조선호텔&리조트 기부장학금’의 수여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조선호텔&리조트는 지난 6월 호텔·외식 등의 관광산업 분야 특성화고 출신 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의 취업 지원 및 우수 인재에 대한 기부장학금을 지원하는 ‘푸른등대’ 업무협약을 한국장학재단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호텔 관련 학과(호텔, 관광, 조리, 제과·제빵, 경영, 서비스가 포함된 학과)를 둔 국내 관광특성화고 고등학교 내 우수 장학생 60명을 선발해 1인당 50만원의 취업역량 강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조선호텔&리조트는 앞으로도 관광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산업체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 및 채용형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특성화고 졸업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 역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취업을 위한 시·도 교육청과의 협력 지원, 고졸채용 지원정책 자료 제공, 관광 특성화고 우수 인재 성장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영준 조선호텔&리조트 지원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호텔, 관광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취업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조선호텔앤리조트 2023 푸른등대 장학금 수여 지난 6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푸른등대 조선호텔&리조트 기부장학금 수여식’에서 이정욱 웨스틴 조선 서울 총지배인(맨왼쪽), 배성근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맨오른쪽)가 장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조선호텔&리조트

로보락, 로봇청소기 신제품 ‘Q시리즈’ 3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신제품 ‘Q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보락 Q8 Max Plus’, ‘로보락 Q5 Pro Plus’, ‘로보락 Q5 Pro’ 등이다. 신제품 3종은 지난해 출시된 로보락 Q7 Max Plus보다 약 120% 향상된 5500Pa(파스칼)의 흡입력을 갖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도크에는 자동 먼지비움 시스템인 ‘록 도크 플러스(RockDock Plus)’ 기능을 더했다. 이를 통해 최대 7주간 먼지통을 비우지 않아도 된다. 기존 제품을 개선해 브러시가 2개인 ‘듀오 롤러 라이저 브러시’를 탑재했다. 이중 나선형 모양 실리콘 브러시의 경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이물질이 끼는 것을 예방한다고 로보락은 소개했다. 리차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제품 연구 개발을 통해 올해 업그레이드 된 기능을 갖춘 로보락 Q8 Max와 Q5 Pro Plus를 선보였다"며 "로보락은 앞으로도 로봇청소기 라인업을 확장해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로보락-사진자료1] 로보락 Q8 Max Plus 로보락 Q8 Max Plus

[K-스타트업의 도약 55] 십일리터 "반려동물 질환·건강상태 AI로 관리"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이제 가족의 범주에 속하는 반려동물의 아프다는 신호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스타트업기업 십일리터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흔히 나타나는 슬개골 탈구, 치주질환 등의 반려동물 진행성 질환을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해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플랫폼 ‘라이펫’을 개발·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김광현 십일리터 대표는 "치주질환과 슬개골 탈구는 진행성 질환으로, 암처럼 단계별로 구분된다"며 "치주질환의 경우 3기가 넘어가면 수술해야 하나 1기, 2기부터 관리하면 진행을 늦춰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병원비가 고가에 형성된 만큼 자주 병원을 방문하기 쉽지 않으나, 라이펫을 이용하면 미리 판별해 징후가 있으면 조기 수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라이펫은 동물용 의료기기로 등록이 완료된 만큼 판별 유효성에 자신이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실제로 소매보험사 한 곳과 제휴 진행 시 서비스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자가 키우고 있던 강아지에게 직접 사용하자 슬개골 탈구 가능성이 판별됐고, 병원 검사에서 1기 진행 중으로 진단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성 질환 AI 판별 기술은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들이 직접 검사하거나 자체 기술을 통해 질환을 판별한 사진 1만 5000장의 학습을 통해 제작했다. 또한, 말티즈 및 포메라니안 등의 소형견은 관절 질환에 취약하고, 불독과 시츄 등 안면이 짧은 견종은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만큼 품종이나 연령 별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결과에 녹여 보여주는 것도 라이펫의 장점이다. 문진과 판별을 통해 반려동물의 취약 부위와 건강 점수를 제공한 뒤 질병 예방 생활 습관도 함께 지원하기 때문으로, 관절 부하나 체중 관리를 위한 적정 칼로리 섭취량과 사료 권장량도 함께 알려주고 있다. 더욱이 라이펫은 사용자가 품종·연령·나이·전조증상 등을 응답한 것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비대면 건강 체크 기능과 수의사 상담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수의사 상담은 내과·외과·행동학·응급처치 총 4분야의 수의사가 분야별로 각각 맡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담 시 평일 기준 한 시간 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원칙으로, 반려동물의 정보가 없으면 원론적인 대답만 제공할 수 있으나 비대면 건강 검진과 진행성 질환 판별 AI 등을 이용해 자세하게 상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현재 라이펫에서 질환 완화를 돕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물품도 상담을 제공하는 수의사들이 직접 선별을 거친 것으로 효과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영양제가 많은 것과 달리 논문을 통해 확인된 유효 성분을 함유한 제품만을 엄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앱(어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는 라이펫 플랫폼의 현재 이용자 수는 현재 약 3만 명을 넘어섰다. 이달 중으로 소매보험사 한 곳과 손잡고 펫보험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해 라이펫의 기술로 가입심사를 결정하고, 소매율을 낮춰 저렴한 가격에 의료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십일리터는 판별 기술과 관련된 5건의 특허를 출원해 2건을 등록했고, 연말까지 5건 추가 출원을 준비 중이다. 원격의료가 합법화된 미국 등의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십일리터는 최근 농업기술진흥원에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4’ 참여 추천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박람회 참여를 미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사진을 통해 질병을 예측하는 서비스는 원격의료가 합법화된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기 적합하다"면서 "기존의 원격 의료 솔루션에 탑재하는 형식으로 기술을 제공한 뒤 안정화되면 자체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목표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연말에 반려동물을 촬영해 비만도를 측정해 판별하는 AI를 출시하고, 내년 중으로 안과 질환과 피부 질환까지 판별하는 AI를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광현 대표는 "내과질환은 판별이 쉽지 않더라도 겉으로 병변이 드러나는 모든 외과질환을 미리 알아보고 상태를 확인해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게 하는 게 라이펫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kys@ekn.krK-스타트업의 도약 라이펫의 AI 건강체크 화면 이미지. 사진=십일리터 K-스타트업 프로필 김광현 십일리터 대표. 사진=십일리터 K-스타트업 미니컷

중기중앙회, 美 세계한상대회 참여 中企 수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기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세계한상대회는 지난 2002년부터 전세계 재외동포 경제인(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행사다. 9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한상대회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KOREA-USA Business Alliance, Strong together)라는 주제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행사다. 전세계 30여 개국 재외동포 기업인을 포함해 6000여 명의 국내외 기업인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중기중앙회는 11일 개회식 사전행사로 홈앤쇼핑과 K-컬처쇼를 선보이고,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관련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홍보한다. 또한, 11∼13일 나흘간 열리는 기업전시회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해외에서 인기 있는 뷰티, 푸드 등의 분야 50개 중소기업의 60개 부스를 엄선해 ‘KBIZ관’을 마련해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kys@ekn.kr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지난 8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상담회 참여업체 설명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라이콘 창업 3대 키워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영세 소상공인을 탈피해 라이프스타일 및 로컬 분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꾀하는 ‘라이콘’(라이프스타일&로컬 이노베이션 유니콘) 기업의 유망 분야로 ‘친환경’·‘상생’·‘한국형’ 아이템이 꼽혔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4~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라이콘 육성 파이널 피칭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8일 최종 선정된 34개팀을 공개했다. 이 대회는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4355개팀이 참가해 3개 부문 34개팀이 최종 선발됐다. 선정 기업을 살펴보면, 로컬 브랜드 부문에서는 강원도 못난이 감자로 프리미엄 감자칩 등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농가와 상생하는 ‘더루트컴퍼니’가 1위로 선정됐다. 울릉도 로컬기업 ‘독도문방구’는 전 세계에서 울릉도에서만 나는 우산고로쇠 수액과 울릉도 호박조청을 활용, 탁주브랜드 ‘울릉주모’를 개발해 지역농가 소득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 인천 개항로 지역 노포 장인들과 협업해 수제맥주를 만드는 ‘칼리가리브루잉’,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 등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우무솝’ 등이 로컬 브랜드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는 국내 폐플라스틱·폐어망 등을 활용해 친환경 스니커즈와 스포츠 브랜드를 만드는 ‘엘에이알’이 1위에 올랐다. 이외에 꿀벌 벌집 밀랍을 세척해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 밀랍 제품을 만드는 ‘손끝’, 젊은층 수요를 반영해 비건만두와 슈가제로만두 등을 선보이는 충북 청주육거리시장 ‘육거리소문난만두’ 등이 꼽혔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전통발효식초인 경북 영주 사과발효식초를 활용한 고체 이너뷰티 음료 기업 ‘초블레스’가 1위로 선정됐다. 이밖에 이유식기 등 유아용 식기제품을 조립식으로 개발한 ‘브릭오’, 인도·중동 소비자를 겨냥한 컬러 콘텍트렌즈를 개발한 ‘엘리코퍼레이션’, 제주 흑돼지에 이탈리아 현지 기술을 접목해 한국형 발효생햄을 개발한 ‘풍강’ 등이 글로벌 부문 유망 라이콘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종태 한밭대 기술지주 대표는 "소상공인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인 라이콘으로 변화시킨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kch0054@ekn.kr중기부 라이콘 울릉도 로컬기업 독도문방구가 울릉도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탁주브랜드 ‘울릉주모’. 사진=독도문방구

[신간도서]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간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가 출간됐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의 연속일지라도 헤쳐 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긍정의 힘을 전하기 위한 책이다. 자신의 하루를 기록한다는 것, 그걸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나아가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언뜻 보면 평범하다 못해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일들이다. 작가는 ‘평범한 일상 기록에 그럴듯한 제목을 붙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통해 세상에 발돋움할 수 있는 용기를 배웠다. 노승희 작가는 정신건강 홍보전문가이자 ‘섬세한 일상리뷰’라는 주제로 10년 넘게 글쓰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불안과 완벽주의 성향으로 어려웠던 순간이나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로 막막함을 느낄 때마다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했던 일상 에피소드를 전한다. 우리의 일상기록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지지와 위안이 돼주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일상을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힘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다. 무겁게 느껴지는 하루에도 부담을 덜어주거나 무언가를 바라는 그 마음에 제목을 달아보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힘듦이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퀘스트처럼 끝날 것임을’, 그렇게 ‘마음먹기 따라 달라지는 생각전환의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 담겨 있다. 노 작가는 "중요한 건 행복한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기록한 하루에 행복을 부여하는 것에 있다"며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를 통해 누구나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일상기록’으로 위로와 치유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보도자료] 신간도서_아, 일상퀘스트를 진행중입니다_사진2 [신간도서]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신간도서]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시공사가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식민지 조선이 만난 모던의 풍경’을 출간했다.라이더, 경성을 누비다는 식민지 상황에서 ‘근대’라는 시기를 맞닥뜨린 100년여전 조선의 삶, 욕망과 관심, 사회와 문화 등을 당시 신문과 잡지의 기사로 살펴보는 책이다.당시 신문과 잡지는 ‘전차가 분주히 거리를 지나고, 도쿄와 경성을 잇는 비행기 노선이 생기고,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카페와 서점을 순례하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의 환호와 한숨이 교차하는’ 조선을 묘사하고 있다. 또 ‘이정표 없는 황량한 들판에서 문학과 예술을 일으켜 세우고, 스포츠로 식민지 조선의 자존심을 달랜다. 조선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상해와 중경, 만주와 미국, 유럽을 돌아다닌’ 조선인을 이야기한다.독자는 식민지 조선의 신문과 잡지를 통해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삶과 욕망의 본질이 비슷함을 만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근대를 맞닥뜨린 조선인의 일상과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의 분투를 확인할 수 있다.100년 전은 ‘닫힌 제국’에서 ‘열린 세계’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간 ‘출국열’의 시대이기도 했다. 1928년,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학생이 드문 스웨덴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최영숙을 소개한 신문은 "그가 고국에 돌아오는 날은 반드시 한 줄기 희망의 불이 비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1909년 여권도 없이 미국으로 건너간 김동성은 "구두닦이에게도 상류층 사람이나 백만장자만큼의 자유가 있다"는 미국 관찰기를 출간했다. 1937년부터 1940년까지 미국과 유럽은 물론 남미까지 공연을 다닌 무용가 최승희의 동정은 수시로 신문과 잡지에 소개됐다.남편과 함께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세계 일주 여행에 나선 나혜석, 중국으로 건너가 비행술을 배워 독립운동에 뛰어든 최초 여성 비행사 권기옥, 서른을 눈앞에 둔 나이로 제국대학의 조선 첫 여성 유학생이 된 신의경 등 기존의 관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의 모습이 등장한 것도 모두 이맘때였다. 조선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그들의 이야기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여러 미덕 가운데 하나다.제목 :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저자 : 김기철발행처 : 시공사yes@ekn.kr[신간도서]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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