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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中관광객 받나 싶었는데" 한숨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검사 의무화에 반발해 중국 입국 한국인의 단기·경유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자 국내 여행업계가 다시 ‘중국여행 리스크’에 한숨을 쉬고 있다.지난해 말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로 올해 상반기부터 한·중 여행 재개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여행업계는 당장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장기화될 경우를 고려해 다른 해외여행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참좋은여행·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당장 중국정부의 비자발급 제한에 따른 매출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중국 관광을 위한 단기 비자는 코로나 유행이 확산된 시점부터 발급이 중단된 만큼 현재 관련 상품 판매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중국 정부가 해외여행 규제를 해제했지만 현지 코로나 재유행으로 사실상 관련 여행상품 예약률은 ‘제로(0)’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 자유화를 감안해도 현지 코로나 확산세가 너무 거센 상황"이라면서 "절정 상태를 지나 집단면역이 형성돼 안전성이 확보될 때부터 관련 여행상품을 판매할 예정으로 현재 매출 타격은 없다"고 말했다.모두투어 관계자도 "올 상반기 중국 여행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현지 사업부 직원들을 배치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련 여행 상품을 재정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며 "실제 중국 여행 상품을 출시한 것이 아니라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여행업계는 중국의 비자 발급 중단 대상에 기업 활동이 포함된 만큼 기업 출장 등의 목적으로 비자 발급을 맡고 있는 상용여행사에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레드캡투어 등 일부 상용여행사의 경우 비자 중단 제한조치 이후 빈손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있었다.중국비자발급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발급 중단된 비자는 30~90일 동안 사업·무역활동 목적으로 중국 내 체류할 수 있는 상용 비자, 중국 내 가족이 거주할 경우 최대 180일까지 체류 가능한 가족동반 비자 등이다. 상용비자의 경우 중국 지방정부의 초청장이 있어야만 발급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여행업계는 비자 발급 제한에 따른 피해는 현재 저조한 상태지만 한·중 사이에 불거진 냉기류가 지속되는 만큼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당장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매출 영향은 미비하겠지만, 국가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여행 정상화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걱정했다.우리 정부도 지난 12일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준정부기관을 통한 중국 무역지원 데스크 설치로 주요 기업 대상 긴급 지원에 나선 한편, 한·중간 관광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행업계는 오는 3월 말 항공사 하계 스케쥴에 맞춰 관련 상품 출시를 조율하는 등 대응 마련에 나서고 있다.또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은 관련 상품을 재정비하고 양국 정치 문제에 따른 과도한 규제가 해소되길 기다리는 것이 전부"라며 "업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제한적인 만큼 정부가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 주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을 떠나는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

[강추! 이달의 여행] 따뜻하고 관광객 때가 덜탄 ‘필리핀 보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뜨거운 여름엔 겨울이 그립듯, 추운 겨울엔 따뜻한 휴양지로 훌쩍 떠나고 싶기 마련이다. 지금 당장 따뜻한 휴양지로 가고 싶다면 어디가 좋을까 잠깐 망설여진다. 그렇다면 따뜻한 기후는 기본, 천혜의 자연경관을 한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는 ‘필리핀 보홀’이 추천한다.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가 이달의 여행지로 필리핀 보홀을 ‘강추(강력 추천)’ 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필리핀 보홀은 세부·마닐라보다 상업화가 덜 돼 있어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스노클링(snorkeling)과 고래상어 와칭(Watching) 투어는 물론, 원시 자연 속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초콜릿힐 네이처 투어도 즐길 수 있다. 보홀의 밤하늘을 수놓은 반딧불 투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라고 소개한다. 지난해 2월부터 필리핀이 국경을 재개방한 데 이어 최근 인천·보홀 직항노선까지 열리면서 환승 없이 3박 5일 일정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것도 여행의 장점이다. 또한, 럭셔리 리조트와 전용 해변, 다채로운 야외 활동까지 고루 갖춰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라고 하나투어는 설설명했다. 이 같은 장점을 두루 갖춘 필리핀 보홀 여행상품으로 하나투어는 3박 5일 일정, 최저가 기준 40만원대 실속형부터 100만~120만원대 고품격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하나팩 2.0’을 선보인다. 하나투어 ‘하나팩 2.0’은 프리미엄·스탠다드·세이브 3개 등급에 단체 쇼핑센터 방문 일정을 배제하고, 가이드·기사 경비 추가를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선택관광이 필요한 경우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한다. ▲ 보홀5일 세이브 상품(가격 45만9000원~) 팡라오에 위치한 3성급 알로나 노스랜드 리조트 숙박 외에도 수영장 다이빙 강습 체험, 바클레욘 성당·보홀 국립 박물관 등 시티 투어를 포함한다. 아울러 자유여행 1일 일정도 포함돼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보홀 5일 스탠다드 상품(가격 102만9000원~) 루프탑을 지닌 비 그랜드 리조트 숙박은 물론, 수영장과 키즈풀, 전용 비치가 마련돼 온 가족이 머물기에 적합하다. 또한, 보홀 바다에서 즐기는 호핑(hopping)투어와 돌고래 왓칭, 보홀 시내 시티투어 등 다양한 야외 체험을 준비했다. 1일 자유 일정도 포함돼 취향에 따라 관광이 가능하며, 전신 마사지 1회를 제공해 휴식 기회도 제공한다. ▲ 헤난 계열 고급 리조트 숙박 상품 ‘보홀 5일 프리미엄 상품(가격 125만9000원~)’ 고래상어 와칭, 스노클링 체험 등 바다에서의 야외 투어와 초콜릿힐에서 희귀종 안경원숭이를 볼 수 있는 세미 헬로네이처 투어 등을 포함한다. 여행 중 피로를 풀어주는 전신 마사지 2회와 쇼핑센터 방문 일정도 담겨 있다. 또한, 추가 경비가 발생하지 않아 여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여행 팁(Tip) 세 상품 가운데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상품은 ‘하나팩 2.0 개런티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여행 일정표에 기재되지 않았거나 일정표 정보와 다른 선택 관광, 단체 쇼핑센터를 방문하거나 가이드·기사 경비를 지불하는 등 하나투어의 약속 불이행으로 발생한 비용을 하나투어 마일리지로 100% 보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inahohc@ekn.kr[하나투어]보홀 알로나비치1 필리핀 보홀 지역의 알로나비치 전경. 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호핑투어 고객들이 호핑투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투어

코레일, 여유좌석 활용한 설 연휴 ‘KTX 특가상품’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설 연휴기간에 KTX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KTX 특가상품’을 오는 10일부터 판매한다. ‘KTX 특가상품’은 연휴기간 좌석 여유가 예상되는 일부 열차의 좌석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운임 할인율은 열차별로 40%와 60%이다. 오는 20~24일 중 설날인 22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 동안 운행하는 역귀성 방면 등 733개 열차가 대상이다. 10일 오전 10시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선착순 판매하며 최저운임구간은 특가상품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외에 4명이 함께 KTX를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넷이서 9만9천원’ 상품도 판매한다. 특히 강릉선과 중앙선 KTX는 4명 1세트를 4만9000원에 판매한다. 특가상품은 회원 대상의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에서 1인당 1회 최대 4매(4인 묶음 상품은 1세트), 2회 8매(4인 묶음 상품은 2세트)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 등은 다른 사람이 구매해 ‘전달하기’ 기능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철도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명절 대수송기간 이용객들이 저렴하게 열차를 탈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즐거운 고향길이 되도록 열차 안전운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철도 설 특가 제13회 철도사진공모전 금상작 유영복씨의 ‘눈보라 휘날리며’. 사진=한국철도

이완신 대표, 롯데호텔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그룹 호텔군이 최근 정식 취임한 이완신 총괄 대표이사 지휘 아래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지난 19일자로 사령탑에 오른 이 대표는 당장 면세사업 등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은 물론, 호텔롯데 상장이라는 막중한 임무 등 과제가 산적하다.25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완신 전(前) 롯데홈쇼핑 대표를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 대표와 롯데호텔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는 이 대표가 그동안 쌓아온 경영 능력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호텔군의 수익성 회복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한다. 이로써 무기한 연기된 호텔롯데 IPO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 대표는 서울 본점·부산·강남·노원 점장과 마케팅부문장을 거쳤다. 2017년부터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통’으로 활약하며 회사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과거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인 대형 고무오리 ‘러버덕’과 롯데홈쇼핑 재직 당시 공개한 대형 곰인형 ‘벨리곰’ 등 히트 콘텐츠들이 대표 사례다.2015년 착수한 호텔롯데 상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랜 숙원이자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꼽힌다. 구원투수로 나선 이 대표의 책임도 그만큼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특히, 코로나 발생 시점인 2019년 말 이후 전임자가 3명이나 교체됐지만, 유력인사였던 이들 모두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해 이 대표의 심리적 압박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업계의 설명이다.주력 사업인 면세 사업이 적자를 기록 중인 점도 이 대표 부담을 높이고 있다. 면세사업은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86.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면세사업의 누적 매출액은 3조7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252억원)보다 두 배 이상 적자 폭이 커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철폐로 내년 본격적인 중국 단체관광객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도 감지된다. 이에 면세사업부는 연내 또는 내년 초 예정된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권은 최장 10년인데다 시장 점유율 확보 측면에서 요충지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대표가 면세사업으로 매출 쏠림이 나타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 쏟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올 3분기 기준 롯데그룹 호텔군의 매출 비중은 △면세 86.5% △호텔 8.2% △월드 3.5% △리조트 1.6%으로 나눠져 있다. 면세 부문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업계 설명이다.따라서, 호텔롯데는 내년 1월 사업 성격이 유사한 호텔·리조트 사업부 통합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이후에는 기존 4개 사업부에서 3개 사업부 체제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위탁경영을 통한 호텔 글로벌 확장과 시니어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에 주력해 자산 경량화(Asset Light)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아울러 국내 호텔시장 체인망도 차츰 넓혀나갈 계획이다. 현재 롯데호텔은 국내 호텔 총 20개, 해외 1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6월 부산 시그니엘을 선보인 이래 신규 호텔 출점보단 객실이나 내부 시설 리뉴얼에 초점을 맞췄지만, 롯데호텔은 이르면 내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호텔 부산 해운대점을 개장할 예정이다.호텔롯데 관계자는 "IPO는 기업가치가 높아졌을 때 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내년 해외여행 본격 재개로 면세·호텔 업계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진=롯데그룹

롯데호텔 월드점·롯데월드 잇는 통로 열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호텔은 내년 1월 1일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호텔 월드점과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직결하는 ‘원더도어(Wonder Door)’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원더도어는 호텔 투숙객 전용 롯데월드 출입구로 객실 키 접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과 달리 몇 걸음만으로 호텔에서 롯데월드 입장이 가능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롯데호텔 월드점은 1층 라운지와 일부 객실에서 롯데월드 내부를 조망할 수 있어 방문객이 많았지만, 연결로가 호텔 외부에 위치해 이동 시 도보로 10여분 소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텔 투숙객 전용 통로인 만큼 호텔 패키지나 호텔 현장 구매로 제공된 전용 티켓을 사용하는 투숙객에게 ‘원더찬스’ 특전을 제공한다. 원더찬스는 투숙기간 중 롯데월드를 이용하는 날 모든 출입구에서 1회 재입장을 허용하는 혜택이다. 최초 입장 시 재입장 전용 팔찌를 제공한다. 다만, 퍼레이드 운영시간 동안에는 입장이 제한된다. 개통 기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롯데호텔 월드점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 클릭 데이’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 특별 요금 대비 최대 26% 할인된 객실 요금(일자별 요금은 상이)을 제공한다. △객실 1박,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2매 패키지 △브래드 이발소 캐릭터룸 룸온리(Room Only) 두 가지 구성이다. 추첨을 통해 와인·캐릭터 인형 등 경품도 증정한다. 롯데호텔 월드 마케팅 관계자는 "원더도어가 롯데월드 입장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원더찬스는 아동 동반 가족 방문객들에게 특히 효용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롯데호텔 내년 1월 1일 개통하는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 월드점 ‘원더 도어’. 사진=호텔롯데

호텔롯데, 지속가능경영 성과 담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호텔롯데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 향후 계획을 담은 보고서 ‘호텔롯데 2021 ESG 스토리’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는 롯데호텔·롯데면세점·롯데월드·롯데리조트 각 사업부 소개를 시작으로 환경경영과 사회 가치경영, 고객 가치경영, 거버넌스 등 주제별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다양한 ESG 활동과 성과, 임직원 인터뷰 내용 등도 수록했다. 테마별로 살펴보면 롯데호텔은 호텔리어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직업체험 프로그램 등 ‘호텔 메이커 프로젝트’,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구축한 통합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설비 등이 소개됐다. 롯데월드와 롯데리조트는 각각 멸종 위기 해양생물 보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아쿠아리움 캠페인, 전기차 충전소와 고효율 보일러 등 다방면에 걸친 ESG 활동들을 선보였다. 보고서 발간과 함께 호텔롯데는 지속가능경영 2025 비전인 ‘글로벌 톱(Top) 수준의 지속가능경영체계를 갖춘 기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고도화를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향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 표준(ISO26000)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활동을 실행하고 꾸준히 점검,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이미지) 호텔롯데 _ESG 스토리_ 첫 발간 21일 호텔롯데가 발간한 ‘20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토리’. 사진=호텔롯데

L7호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폐린넨 등 버려진 침구 원단이 친환경 한복으로 재탄생한다.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은 박춘화 대한민국 한복 명장과 서울디자인고등학교 패션디자인과 학생들과 함께 ‘아가옷 열두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아가옷 열두달 프로젝트는 호텔에서 버려지는 침구 원단을 한복으로 탈바꿈 시키는 친환경 활동이다. 또, 한복 명장과 패션디자인과 1~3학년 학생 10여명이 함께 한복을 만드는 점에서 기술 전수·후진 양성에 기여하는 청년 친화형 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7 호텔은 리사이클링(Recycling, 재활용) 한복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한복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 제작도 지원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한복은 총 14세트로, 천연 염색 기법을 적용한 한복원단과 폐린넨으로 만든 28벌의 의상 외 8개의 소품으로 구성된다. 완성된 한복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L7호텔 명동 지점 1층 로비와 3층 라운지에서 열리는 오픈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L7 호텔 관계자는 "친환경은 물론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에게 소중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전달하는 청년 친화형 프로젝트"라며 "환경과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 버려지는 것들의 다양한 활용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1) L7호텔, ‘아가옷 열두달’ 프로젝트 제작 한복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L7이 ‘아가옷 열두달’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한복. 사진제공=호텔롯데

호텔업계, 中봉쇄 완화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반발하는 국민 여론에 밀려 강제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 기존 ‘제로(0)코로나’ 정책을 대폭 완화하자 국내 호텔업계가 ‘관광 큰손’ 중국인 고객 유입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상회복 전환 이후 전반적으로 외국인 고객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관광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장기간 공백이 메워질 경우 관광객 호텔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 세계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진입과 함께 해외 여행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방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지난 10월 월간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47만6097명으로 전년 동기(9만2416명)보다 무려 415% 껑충 뛰어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국내 토종 특급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규모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명동과 가까운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조선서울은 올 연말 전체 투숙율 중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지난해 15%와 비교해 약 3배 늘어났다. 같은 지역의 롯데호텔 서울도 올해 외국인 투숙율이 50%에 이르며 지난해(20%)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통상 글로벌 호텔기업 이미지로 해외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외국계 호텔도 투숙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밀집지역인 이태원 인근 서울 하얏트호텔은 지난 9월부터 외국 관련 행사가 늘어난 데다 비즈니스·레저 목적의 방한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한 상태다. 일상회복 속도가 더뎠던 8월 이전에는 주중·주말 포함해 내국인 고객이 대다수였던 것과 달리 현재 주중 숙박객만 봐도 50% 이상이 해외 관광객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역시 올 들어 본격적으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대면행사가 재개되면서 외국인 예약률이 오르고 있다. 전체 고객의 7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이뤄졌던 예년과 달리 지난해까지만 해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던 터라 올해 해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진다는 게 호텔의 설명이다. 외국계 기업 등이 들어서 있는 광화문 지역의 포시즌스 호텔도 이미 지난 5월부터 방한 관광객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시즌스 호텔은 웨스틴조선서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함께 ‘서울 3대 비즈니스 호텔’로 꼽혀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출장 재개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호텔업계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연말연시 시기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내년 1월 ‘춘절(春節·음력 1월1일)’ 전후를 시작으로 내년 2분기부터 중국인의 해외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관광업계의 중론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보복 영향으로 중국인 투숙객 수가 많게는 50% 이상 줄었지만,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 미국·일본에 이어 최다 투숙률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19년 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방한 외래객 수는 총 120만1802명이며, 중국인 방한객 수는 45만3379명(37%)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켠에선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의 인력 유출 이후 재확보 문제, 뷔페 식재료 가격과 냉·난방비 등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가 등이 실적 확대의 절호기회에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그릇 서빙하는 인력마저 부족하다"면서 "추가 인력 채용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피해로 인력조정 바람이 불었던 전력이 있어 호텔 입사를 꺼리는 움직임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재료비 절감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호텔 뷔페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대게·랍스터·스테이크 등 메뉴 식재료 단가 자체가 비싼 편이라 호텔 입장에선 비용 증가를 신경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북적북적한 시내의 연말 지난 9일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

롯데호텔, 케어닥과 맞손…노령층 케어 서비스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호텔이 헬스케어 업체와 손잡고 노령층 대상 프리미어 케어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롯데호텔은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노령층 돌봄 플랫폼 ‘케어닥’과 시니어 서비스 개발·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케어닥은 요양시설·간병인 찾기, 생활돌봄, 방문재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니어 라이프 케어 플랫폼이다. 협약을 계기로 롯데호텔은 더욱 완성도 높은 프리미어 케어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앞서 롯데호텔은 자기 주도적 소비 경향을 보이는 시니어들을 일컫는 ‘욜드(YOLD) 세대’를 겨냥해 올 상반기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브이엘(VL, Vitality&Liberty)’을 내놓은 바 있다. 케어닥은 향후 VL을 비롯한 롯데호텔의 시니어 주거시설 파트너로서 △입주민 생활지원 서비스 △개별 맞춤 케어 솔루션 △시니어 건강관리 서비스 등의 부문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이효섭 롯데호텔 기획부문장은 "시니어 세대의 변화하는 시대상에 어울리는 새로운 주거 시설의 수요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케어닥이 축적한 시니어 산업 데이터와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가 VL만의 경쟁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1] 호텔롯데 케어닥과 MOU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롯데호텔, 케어닥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호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포브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 명단에 오른 한국인은 이 사장이 유일하다.포브스는 매년 영향력과 언론 보도 등을 분석해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추려 순위를 매긴다. 이 사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85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89위보다 4계단 오른 것이다. 이 사장이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은 2019년이다. 포브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장에 대해 "서울 최고의 숙박·컨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라면서 "어머니인 홍라희 전(前) 리움미술관장과 오빠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고(故)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거대기업(empire)을 분할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브스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 사장은 사업 감각을 바탕으로 한국 언론 사이에서 ‘리틀 건희’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이 밖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애비게일 존슨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여성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으로 1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은 올해 11위로 하락했다.inahohc@ekn.kr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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