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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상품] 컬리에서 불티난다는 ‘티슈 브레드’, 얼마나 맛일길래~

오픈런(영업시간 개시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것) 티슈 브레드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한남동 '더 트러플베이커리'가 온라인몰 마켓컬리에서 석달째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때마다 한남동 오프라인 매장에서 긴 줄을 서는 수고 끝에 맛볼 수 있는 더트러플 베이커리의 티슈 브레드를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자 '빵덕후'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4월 '더 프러플베이커리' 티슈 브레드가 단독 입점한 뒤 이틀 만에 상품 초도물량이 다 소진됐고, 입고 수량을 늘렸음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개월째 접어든 요즘도 매주 공급받는 2500개 물량도 하루 이틀만에 다 팔려나간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는 현재 1인당 최대 2개 구매로 제한하고 있을 정도이다. 한남동 '더 트러플베이커리'는 빵순이·빵돌이들에게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하는 빵집'으로 인정받는 맛집이다. 특히, 티슈 브레드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제품으로, 하루 단 100개만 판매하는 바람에 매일 이른 아침부터 오프런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티슈 브레드는 겹겹이 쌓인 얇은 빵을 마치 티슈처럼 한 장씩 뜯어먹거나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포크로 돌돌 말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더해져 소셜미디어(SNS)에서 급부상한 인기 페스츄리 식빵이다. 특히, 더 트러플베이커리의 티슈 브레드는 프랑스산 고메 버터를 사용해 겹겹이 고소한 풍미가 배어있어 빵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은 물론 잼·생크림을 얹어 색다른 디저트로 먹기에도 좋다. 마켓컬리에선 해당 상품의 구매후기만 벌써 960여개에 이른다. 컬리몰 내 상품 화면에는 '풍미도 좋고 한 장씩 떼어 잼이나 크림치즈와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어요', '소셜 미디어에서 본 것처럼 포크로 낱장을 돌돌 말아 커피와 함께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요', '자주 품절되서 구매 못하다가 겨우 구매했어요' 등 긍정 일색의 구매후기가 올라와 있다. 티슈 브레드를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냉동상품으로 상온에서 30분간 해동한 뒤 170℃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3~5분 가량 구우면 매장에서 먹는 그대로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 컬리는 설명한다. 마켓컬리에서 더 트러플베이커리의 티슈 브레드를 주문하면 샛별배송으로 다음날 아침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는 점도 인기를 더해주는 요소이다. 가격 7900원.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美버번 원액 사용 ‘리얼 하이볼’ 나온다

토종 수제맥주 '서울숲'·'성수동'으로 알려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해외주류 수입유통 전문 신세계L&B과 손잡고 미국 버번 위스키를 사용한 리얼 하이볼 제품을 내놓았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11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 원액을 섞은 즉석음료 하이볼 '에반 버번 하이볼'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번 윌리엄스를 이용한 하이볼 제품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회사는 덧붙여 소개했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제품은 오크통을 잘게 쪼갠 칩을 넣거나, 오크향을 입힌 하이볼이 많다"면서 “자사 신제품 '에반 버번 하이볼'은 진짜 버번 위스키를 넣어 만든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일 에반 버번 하이볼은 애플·레몬 2종이다. 60도의 위스키 원액을 희석해 사용한 제품으로, 용량 355㎖에 알코올 도수는 5도다. 주요 4대 편의점·3대 대형마트 모두 입점 확정된 상태로 일부 업체의 경우 이미 발주도 마쳤다. 가격대는 편의점 기준 1캔 당 4000원 수준이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에반 윌리엄스 브랜드의 첫 하이볼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이볼 붐이 일면서 국내 소비가 활발해짐에 따라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하이볼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신세계와 협업상품인 만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제품 출시·생산·영업을, 신세계L&B가 브랜드마케팅·상표 제휴 등을 분담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신세계L&B와 협업해 신제품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면서 “특히, 신세계L&B가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국내 소싱을 맡고 있어 원주 단가를 맞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올해 에반 버번 하이볼만 300만 캔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워터밤 등 오프라인 행사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추후 가정용 캔 제품 외 유흥 시장을 노린 제품까지 라인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RTD 카테고리가 장기 성장할 것이란 판단과 함께 하이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지난해 6월 편의점 CU를 통해 업계 처음으로 안동소주를 활용한 전통주 하이볼 '안동하이볼'에 이어 올들어 한국 전통소주 증류소 해치소주와 협업한 하이볼을 잇따라 소개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 따르면, 일본 주류시장에서 RTD(13%)는 맥주(46%) 이후로 가장 소비량이 많은 주종이다. 김태경 대표는 “국내 RTD 시장에서 1위가 목표로 해외 진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며 “장기 비전은 일본시장에 진출해 현지 하이볼 제품과 겨뤄보는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덥고 끈적거리는 여름, 시원한 숙면에 ‘냉감이불’ 인기

고기능 소재인 접촉 냉감침구가 여름침구 대명사인 인견·시어서커(seersucker:물결무늬의 여름용 면직물)를 제치고 숙면용 침구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0일 이브자리에 따르면, 지난 5~6월 접촉 냉감소재 침구류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접촉 냉감소재는 고밀도 폴리에티렌 등 고기능 소재를 사용해 열전도성이 높아 체열을 빠르게 흡수·방출해 피부에 닿는 즉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소재를 뜻한다. 기존 여름 인기침구인 시어서커·인견은 까끌거리는 감촉이 특징으로 피부에 붙지 않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반면에 접촉 냉감소재는 차가운 느낌을 주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으로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브자리의 접촉 냉감침구 '아이스'의 5~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6% 늘었다. 아이스 침구는 뒷면에 통풍과 흡습 기능이 우수한 매쉬 소재를 덧대어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동시에 지난해 선보인 '쿨파스'도 올해 판매량이 50.3% 뛰어올랐다. 웰크론의 '아이스침구'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2020년 첫 출시된 아이스침구는 4년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회사를 밝혔다. 웰크론은 고강도 섬유에 쓰이는 고밀도 폴리에틴렌 소재를 이용한 3중직 구조의 냉감원단을 개발해 '아이스침구', '아이스터치' 등 침구 제품에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웰크론 기술연구소의 열화상 카메라로 아이스침구를 측정한 결과, 원단이 피부에 닿은 직후 피부 표면 체감온도가 7.8℃ 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힘입어 웰크론은 접촉 냉감침구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냉감 회복기능을 30% 향상시킨 '에어터널 아이스침구'를 최근 선보였고, 이어 패드·시트·베개커버 뿐 아닌 반려동물용 펫방석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다. 대명소노시즌도 시원한 촉감의 냉감사에 리놀, 그래핀 원료를 배합한 '그래피놀 냉감 쿨링' 침구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FITI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KOTERI)의 시험을 거쳐 일반 냉감 원사 대비 2배 이상의 쿨링 효과를 인증받은 등 열전도성이 뛰어나다고 회사는 말했다. 침구 전문업체 외에도 침대·가구 기업들도 이불·시트 등 침구류를 같이 해결하려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접촉 냉감침구를 내놓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냉감성 슬립케어 제품 '쿨링 바디필로우'를 새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열전도율이 뛰어난 폴리에틸렌을 함유한 '포르페' 냉감 원사가 적용돼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시몬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케노샤도 폴리에틸렌 소재가 49% 함유된 '매트리스 쿨링 패드'를 내놓았다. 해당 제품의 뒷면에는 면 소재가 적용돼 날이 추워지면 패드를 뒤집어 사용 가능하다. 이밖에 까사미아도 고기능 접촉 냉감 소재인 '듀라론-쿨'을 사용한 '쿨린' 침구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쿨린' 침구 시리즈는 일반 침구 대비 내구성이 높아 잦은 세탁에도 마모가 적다고 까사미아는 소개했다. 쿨린 시리즈는 △냉감 기능 패드 △베개 패드 △스프레드 △소파 패드 4종으로 구성했다. 침구업계 관계자는 “매년 냉감 침구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로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더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침구업계는 냉감소재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패드·시트·베개커버는 물론 카페트·소파패드·펫방석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쿠팡·알리바바 출신 정형권 대표, 지마켓·신세계 쌍끌이할까

지(G)마켓의 새 수장이 된 정형권 대표가 최근 “업계 1위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마켓은 한때 국내 유일 이커머스 기업이었지만 신세계에 인수된 후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신세다. 업계는 지마켓이 신세계에 인수된 후 첫 CEO(최고경영자) 교체인 만큼 정 대표가 실적 반등을 위해 향후 어떠한 전략을 구사할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지마켓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인 9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있는 지마켓 본사로 첫 출근해 전 직원에 보낸 인사 메일에서 업계 1위 탈환을 위한 쇄신과 소통을 강조했다. 인사 메일에서 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격동의 시기에 지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아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격변의 시기를 잘 이기기 위해선 서로 간의 소통과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인사메일에서 쇄신을 강조한 것은 지마켓이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직후 손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마켓은 2005년부터 16년 연속 흑자를 내며 이커머스업계 1위를 넘봤으나 2021년 10월 신세계 이마트가 인수한 후 실적 하락이 이어졌다. 지마켓의 새로운 수장인 정 대표는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의 한국 총괄 출신이다. 알리페이 유럽·중동·한국 대표 등의 이력도 있다.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을 거쳐 쿠팡 재무담당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대표가 '재무통'으로 불리는 이유다. 따라서 업계에선 정 대표가 당장은 지마켓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선 새롭게 부임한 정 대표가 지마켓의 실적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선 '상품구색'과 '배송시간 단축'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이커머스 3인방인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가 다양한 초저가 상품으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고, 쿠팡이 새벽배송으로 상위 사업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지마켓은 '머천다이징(상품화 계획)'과 '배송' 어느 쪽도 아직 뚜렷하게 우위가 있는 게 없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지마켓에 적용된 신세계 특유의 대기업 의사결정 문화가 시시각각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기업 의사결정 체재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커머스처럼 매일매일 지각이 변동되는 비즈니스에서는 대응하기 힘들다"고평가했다. 다만, 업계는 지마켓이 신세계에 인수되기 전 흑자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마켓은 계속 흑자를 냈던 기업으로써 펀더멘털(fundamental)이 있다. 지난 3년간 신세계에 인수되고 결합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들어갔다면 이제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췄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2021년 지마켓을 인수한 뒤 기술 인력을 많이 채용하고, 최근에도 기술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지마켓 수장을 정형권 대표로 발탁하며 지마켓 CPO(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도 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테크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동시에 기존 PX본부를 PX본부와 테크(Tech)본부로 분리했다. 개발자 조직인 테크본부를 별도조직으로 둬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채양 대표 ‘이마트 통합’, 실적반등 묘수될까

이마트가 이달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슈퍼마켓사업)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가운데 이를 기념해 선보인 첫 통합 마케팅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하반기 실적개선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적자전환으로 경영 효율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채양 대표는 하반기 통합 법인 출범을 시작으로 통합 마케팅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는 이같은 한 대표의 '통합 카드'가 부진한 실적을 반등으로 이끌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첫주 일주일간 선보인 연합 할인행사 '패밀리 위크' 같은 통합 마케팅 행사를 앞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패밀리 위크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 출범을 기념한 행사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외에도 유통 계열사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노브랜드,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가 공동으로 참여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행사에선 통합 매입으로 가격 혜택을 극대화한 '스타 상품' 15종을 선보여 고객 방문을 유도했다. 그 결과 행사가 진행된 이달 첫 주 일주일 동안 1600만명이 몰리며 큰 흥행을 거뒀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통합 할인 행사를 지속적 선보일 방침이다. 이마트가 패밀리위크처럼 계열사들과 연합해 진행하는 할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매년 11월경 진행되는 '쓱데이'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할인행사로 유통 계열사들이 총출동, 이마트가 주로 가장 행사를 크게 한다. 이마트는 이같은 기존 쓱데이 행사에 통합 마케팅 행사를 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집객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통합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어서다. 지난해 창사이래 첫 적자전환을 기록한 이마트는 올해 희망퇴직과 비용절감 등 경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 부진속 새로 부임한 한채양 대표는 이마트,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오프라인 3사를 이끌게 됐다. 한 대표는 통합 마케팅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상품 공동매입과 마케팅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가 별도로 상품을 매입했지만 이젠 양사가 함께 대량으로 구매해 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통합 마케팅은 경쟁사들로부터 일찍이 성과가 입증됐다. 최근 2년 통합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친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29억원으로 영업전년 대비 364.6%나 급증했다. GS리테일은 GS더프레시와 편의점 GS25 즉시배송(퀵커머스), 전략 상품 소싱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마트는 물량과 물류 인프라 측면에서 통합 마케팅의 규모가 경쟁업체들보다 큰 만큼 마케팅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매년 2분기는 실적이 부진한 시기인 만큼 크게 호전된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분기는 기본적으로 세금도 내야 되고 매출이 잘 안 나오는 달"이라며 “3분기부터는 개선된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성수기 실종 면세점, 고객마케팅도 ‘눈에 안띄네’

해외여행 출국객이 많은 7~8월 성수기를 맞은 면세점업계가 '웃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유커(중국단체관광객)가 크게 늘고 있지 않으며, 그나마 찾아오는 중국 개별관광객마저 씀씀이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최근엔 고(高)환율 악재까지 겹쳐 성수기 특수를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면세점들은 엔데믹 성수기 시즌임에도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파격적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성수기 시즌 앞다퉈 해외여행 경품을 내거는 면세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기업만 국제 스포츠 행사에 맞춰 해외여행 경품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신세계면세점은 7~8월 여름 바캉스 시즌에 맞춰 8월 22일까지 전사 최대 규모로 '신세계로 체크인-써머 스플래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 달 살기 패키지를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경쟁 면세점들은 파격적 경품 이벤트 대신 환율 보상과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높은 환율로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여행객들을 겨냥해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계속 진행한다. 특히, 금·토·일 주말에는 구매일 기준 1달러당 매장환율이 1320원을 초과할 경우 LDF PAY를 최대 49만 원 추가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8월 31일까지 'LDF 트래블 마일리지(마일리지 단계에 맞춰 사은품을 증정)'를 2배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에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패션 또는 주얼리·시계 카테고리 제품을 구매 후 9월 30일까지 상품 인도를 완료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마일리지를 2배로 지급한다. 신라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주류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316㎡(96평) 규모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일한 주류 전문 플래그십 스토어다. 신라면세점은 주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주류 상품별로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와인잔·코스터·트래블 백 등 사은품 제공 혜택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직전에는 경품 규모가 훨씬 컸다"며 “자동차를 경품으로 할 때도 있었고, 해외여행 경품은 흔한 경우였는데 이제는 대규모 경품을 내걸만한 체력들이 안되다 보니 파격적으로는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면세점들이 성수기 시즌임에도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진 배경엔 중국을 포함해 방한 외국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이들의 구매 객단가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환율 악재까지 겹쳐 이중고로 작용한 영향이 깔려 있다. 올들어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 오르면서 2분기 평균 환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높아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24전으로 1분기 1329원40전보다 약 42원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평균 환율(1315원20전) 대비 1년 만에 56원가량 오른 것으로, 2009년 1분기(1418원30전) 후 약 15년 만의 최고치다. 업황 회복이 더딘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관광객들이 본인들 휴가라고 해서 한국 와서 엄청 쇼핑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더욱이 환율도 1400원에 육박하고 있어 예전처럼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파리올림픽 초대형 TV로 즐기세요”

가전양판업계가 이달 26일부터 열리는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초대형 TV 중심으로 '교체 수요' 올림픽 특수를 노린다.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OTT·스마트폰 확산으로 예전만큼 크지 않지만 갈수록 초대형 화면을 선호하고, 파리올림픽 시청을 좀더 실감나게 즐기려는 TV 소비층을 겨냥해 신구 TV 교체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들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TV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대회가 있는 해에는 대형 화면과 높은 화질로 경기를 즐기려는 스포츠 팬들의 TV 교체 수요가 높아져 그만큼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전양판업계 한 관계자는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 분들은 태블릿이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만큼 큰 화면을 선호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초대형 크기인 75인치(190.5㎝) 이상의 TV로 차별성을 둬 TV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TV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삼성전자 'Neo QLED TV', LG전자 '나노셀 OLED TV'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82만원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저가TV로 인기를 끄는 TCL의 TV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하이라이트 특가전을 통해 248, 191㎝ 등 TCL의 초대형 TV 모델을 할인하고 있다. LG QNED TV(217㎝)와 삼성전자의 QLED 4K(214㎝)도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는 태블릿·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확보하기 위해 최신 CPU를 탑재한 '갤럭시북2 프로 스페셜 에디션'을 150만원대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도 26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전자랜드도 TV 교체를 고려하는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75인치 이상 TV 행사 모델을 사면 최대 8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모델 구매 시에는 35만원 상당의 사운드바를 함께 증정한다. 75인치 UHD TV도 130만원대 저가로 구입이 가능하다. 전자랜드 온라인몰도 △삼성전자 4K QLED(75인치) TV 31% 할인 △프리즘 바이런 4K UHD 베젤리스TV(75인치) 19% 할인 △샤오미 A PRO 65인치(165cm) 스마트 TV 19% 할인 등을 추가 제공한다. 빔프로젝터 행사 모델도 최대 52%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성장 둔화 이커머스 M&A·희망퇴직 ‘구조조정 후폭풍’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희망퇴직 등 후유증을 잇따라 보이자 '구조조정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신장률은 지난 1~4월까지 10%대 또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5월 7%대로 떨어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12.1%에 이어 △2월 11% △3월 9.1% △4월 10.5%을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5월엔 이보다 한참 못 미치는 7.7%로 한 자릿수대로 내려앉았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자주 20%대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실적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 1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를 비롯해 △2월 15.2% △3월 26.4% △4월26.4% △5월 25.2%를 기록했다. 여기에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행해지던 규제가 최근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커머스 업계로 향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쿠팡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쿠팡 및 CPLB(PB상품 전담 납품 자회사)의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하고 이들 회사를 각각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규제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장은 “과거에 우리가 대형 마트에 대해서 규제했던 것처럼 비슷한 형태로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해서 좀 규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실 이게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자릿수로 떨어진 시장 성장률 및 규제와 더불어 기업들의 M&A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구조조정기 신호로 해석한다. 앞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국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오아시스마켓이 자신보다 덩치가 큰 SK그룹 계열 11번가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문제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희망퇴직도 확산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5일 오전 회사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 대상이다. SSG닷컴의 희망퇴직 시행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SSG닷컴과 G마켓의 수장을 한꺼번에 바꾼 '리더십 교체'에 이어 후속 인적 쇄신에 들어간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커머스 희망퇴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업계 3위 업체인 11번가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롯데쇼핑의 온라인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안 좋다보니 수익성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며 “쿠팡도 잠깐 이익을 냈다 적자(손실)로 들어서자 기업들이 흑자 및 투자에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슬림화(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CHECK-IN 호텔] 제주 호텔업계, ‘안방피서객 마음돌리기’ 안간힘

국내 관광객의 관심이 시들해졌던 제주도에 새 호텔이 들어서고, 리모델링(시설 개선) 재개장이 잇따르면서 올 여름 예비 피서객의 제주여행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3∼4인 가족용 맞춤 객실과 수영장 등 다양한 레저 요소를 크게 강화한 신규 호텔이 돋보인 가운데 그랜드조선 제주와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기존 5성급 호텔도 요트·제트보트 등 야외 액티비티 상품을 내세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제주 바캉스 고객유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신라스테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도 이호테우 해변 인근에서 운영을 시작한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레저형 호텔이라는 장점을 살려 피서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제주 인기 해변이자 무지개 해안도로, 목마 등대 등 MZ세대 여행객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에 세워진 것이 특징으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파도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제주 방문 관광객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마련한 '다인용 객실', 2층 침대가 설치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벙커 룸', 카펫 대신 온돌로 바닥을 마감한 '온돌 룸' 등 다양한 객실 콘셉트를 구비해 놓고 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도 개관 20년을 맞아 지난해 7월부터 약 10개월 걸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최근 다시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이했다. 해비치는 변화한 제주 여행 트렌드에 맞춰 자연과 어우러진 리조트 안에서 휴양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 콘셉트를 정했다. 프리미엄 객실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는 만큼 객실을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215개로 구성해 특급호텔 스위트급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인기 부대시설인 야외수영장은 제주도의 파도 소리와 바다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에 조성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비치 제주는 설명했다. 기존 제주 호텔업계를 주름잡고 있던 5성급 호텔들도 뒤질세라 내륙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기 높은 요트 등 야외 액티비티와 수영장, 힐링을 선사하는 웰니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조선 제주는 호캉스와 제주 바다 요트 투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일링 모먼트 위드 제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요트 투어는 제주 대표 럭셔리 액티비티로 손꼽히는 상품으로, 대포항과 주상절리 등 제주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며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파르나스제주 호텔도 요트 이용 패키지와 함께, 바다 위에서 질주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털 세일링: 제트보트 어드벤처'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트보트 2인 체험권 사용 시 360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해양 레포츠가 선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 메종 글래드 제주는 피서객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영장에 특화된 △객실 1박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The Patio Pool)' 성인 입장권 2매 △선베드 2시간 이용권 1매 등을 제공하는 '글래드 풀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위(WE)호텔제주도 △숲 체험 클래스 △수중운동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아쿠아무브먼트 △싱잉볼 소리와 파장으로 몸을 이완하는 크리스탈싱잉볼 등 웰니스 프로그램 4종을 내세우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급증으로 제주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신규 호텔 개장을 계기로 내국인의 제주 여행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현장] ‘글로벌 공급망 공신 대잔치’ 한국수입박람회 2024

“한국수입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균형 잡힌 무역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한국수입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은 기업들의 시장 확대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김병관 수입협회장) 4일 한국수입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B홀에서 '제21회 한국수입박람회 2024'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수입협회 회원사들이 거래선을 두고 있는 63개국 주한 외국 대사, 국내외 경제단체장들이 자리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각종 출품작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통상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의 아이스크림은 롯데·해태 등 메이저 식품 기업들이 제조해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흔히 볼 수 있는 오레오와 킷캣 아이스크림은 '제스트코'라는 중소기업이 호주에서 직수입해 판매하는 것임을 현장에서 알게 됐다. 그와 동시에 미국 서부와 캐나다 등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성업 중인 H마트에는 곰표·모구모구를 수출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제스트코 관계자는 “곰표 아이스크림과 자일리톨 캔디에 대한 브랜드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며 “샌드형 오래오 아이스크림은 시기를 봐서 재판매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상당수 참여했던 만큼 카카오와 커피 관련 제품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 가운데 탄자니아 대사관에서는 자국산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을 선보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농사 짓기에 좋은 비옥한 토지를 갖춰 생산되는 와인과 커피의 품질이 좋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대사관 부스에서는 과자류를 만나볼 수 있었다. 행사 자체가 수입협회를 매개로 한국 바이어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던 만큼 이곳에서는 국내에 유통해줄 업체를 찾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생각보다 유통사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베트남 대사관 부스에서는 한글 포장이 완료된 동결 건조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지 업체 관계자는 “한국 내에서의 유통은 물론, 제조까지 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에서 육류를 수입하는 국내의 한 육류 업체도 참가했다. 이곳 관계자는 “연간 15만톤을 들여와 이마트와 쿠팡 등에 '보리 먹인 돼지'라는 브랜드의 냉장육을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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