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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정복표 인천형 반값 택배 지원사업 ‘아이(i) 글로벌 택배’ 본격 시행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4일 경인지방우정청과 함께 유정복표 인천형 반값 택배 지원사업인 '아이(i) 글로벌 택배 및 국제특급우편(EMS)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과 우정본부의 '국제특급우편(EMS) 요금할인 지원사업'을 연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 거주 외국인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시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월 2000만원 이상 국제특급우편(EMS)을 이용할 경우 기본 12%에서 최대 39%까지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며 인천 거주 외국인은 기존 다문화 가족에게 제공되던 혜택과 동일하게 기본 10%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반값택배 운영 시스템 지원 및 홍보 협력도 포함된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이 참석했으며 협약 체결 후 유정복 시장은 남인천우체국으로 이동해 외국인들과 함께 '아이(i) 글로벌 택배'의 제1호 상자를 직접 포장하고 발송하며 뜻깊은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5264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7만 9451개가 넘는 택배 물량이 발송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이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우는 우정본부와의 전산시스템 연계 작업 등 준비 단계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인천 거주 외국인은 협약 체결일인 이날부터 즉시 혜택이 적용된다. 김꽃마음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아이() 글로벌 택배' 지원사업 시행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 거주 외국인의 지역사회 적응과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에 등록한 후 6개 지정 우체국(인천, 서인천, 인천계양, 남인천, 인천남동, 부평)에 방문해 국제특급우편 사용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인천 거주 외국인은 별도의 계약 없이 외국인등록증이나 국내거소신고증을 지참해 인천시 소재 모든 우체국(우편취급국 포함)에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ih31@ekn.kr

신세계百, 中상하이 패션위크 ‘K패션’ 전방위 지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패션위크에 참가해 K패션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K패션 해외진출 지원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25일부터 5일간 세계 패션·유통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패션위크'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브랜드 4곳을 선정해 공식 패션 수주 전시회인 '모드 상하이'에 쇼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모드 상하이 쇼룸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K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를 비롯해 '스티밀론', '비엘알', '토이뜨' 등 해외 성장성이 검증된 브랜드 4개가 선보인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각 브랜드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브랜드마다 개별 부스를 만들어주고, 행사기간 중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초대장 발송 및 소셜미디어 홍보 등 신세계 네트워킹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계약 체결이 성사되면 통관, 물류 등 수출 전 과정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지난 2년간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출범 첫 해인 2023년에는 온라인 판로확대에 주력, 160여개 브랜드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도매사이트를 통해 50억원 상당의 수주상담을 성사시키도록 도왔다. 이어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고 해외 유명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 분야에서도 K패션 수출확대를 측면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에는 K패션 전용관을 열어 10여개 브랜드를 지원, 비건타이거, 스튜디오앤파르크, 아스파라거스, 피브레노 등 4개 브랜드가 해외 유명 편집숍 또는 백화점에 입점하도록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팩토리 담당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폭넓은 해외 진출을 돕고자 이번 상하이 쇼룸을 열게 됐다"며 “K패션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침대 매트리스도 ‘반려동물 고객’ 모시기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반려동물 인구 증가 트렌드에 발맞춰 펫 침구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시몬스는 국내 유명 침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반려동물 전용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를 선보였다. 사람 수면시장을 넘어 반려동물의 수면건강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국내에서 반려동물가족, 이른바 '펫팸족(PetFam: Pet+Family)'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제3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지난해 28.6%로 추산됐다. 2010년 해당 조사가 시행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이러한 펫팸족 확산에 적극 대응해 시몬스가 선보인 'N32 쪼꼬미'는 반려동물 전용 매트리스이지만 사람이 사용하는 제품과 차별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려동물가족이 자신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에게 아낌없이 투자해 최적의 수면환경을 제공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시몬스가 출시한 'N32' 브랜드는 라돈·토론 등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무해한 '수면 안전(SLEEP SAFETY) 천연소재'를 표방한 국내 최초 비건 매트리스 제품이다. 'N32 쪼꼬미'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펫 전용 매트리스이다. 소재 면에서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를 원료로 한 비건 소재 아이슬란드 씨셀과 천연식물성 소재 린넨 자가드를 사용했음을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기성 및 흡수성을 높이고, 반려동물의 쾌적함을 극대화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펫 3대 안심인증'인 △펫 세이프티(PS) 인증(한국애견협회) △비건 인증(비건표준인증원) △라돈·토론안전제품 인증(한국표준협회)을 모두 획득해 공신력을 더해줬다. 매트리스 크기는 스몰(495Ⅹ630Ⅹ110㎜)과 미디엄(650Ⅹ830Ⅹ110㎜) 2종이며, 색상은 베이지, 오렌지, 블루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최적의 안락함을 선사하기 위해 7단 레이어링 기술을 적용했고, 매트리스의 오염 방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씌우는 용도의 커버 'N32 쪼꼬미 슬리브'도 출시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려가족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브랜드가 내세우는 가치인 친환경 철학을 담아 소재 선정부터 진정성을 더했다"면서 “실용적이고 미니멀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공간과도 잘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미국 올리브영, 글로벌몰 성공에 장밋빛 전망

CJ올리브영이 연내 미국 오프라인 매장 1호 오픈을 앞두고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온라인 글로벌몰의 매출 급증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21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미국 포함 전 세계 150개국 글로벌몰에서 진행한 '올영세일' 주문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 구강용품과 건강식품의 주문액은 각각 217%, 188%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바디용품(168%)과 헤어용품(127%) 주문액도 급성장했다. 미국 오프라인 매장의 미리보기는 한국 매장을 찾은 외국인의 매출 증가율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40% 늘었다. 1264개 매장을 방문해 총 942만 건을 결제할 정도로 직접 상품을 눈으로 확인한 뒤에 테스트하고 구매하는 '경험 소비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한국과 글로벌에서 각각 나타난 두 현상에 대해 올리브영은 “매장에서 K뷰티를 체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매를 이어가 주문액이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을 설립하고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으로서 미국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현재 운영 중인 글로벌몰을 통해 누적된 현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의 성공 전략을 미국 시장에 적용해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과거 마스크팩이나 선크림 등 K뷰티뿐만 아니라 K헬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특성에 맞는 상품을 진열하는 큐레이션에 역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올리브영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 발판이 된 글로벌몰은 지난해 말 기준 246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취급 상품은 K뷰티 외에도 아름다운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K팝 등 1만 종으로, 론칭 초기인 2021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미국 지역에서 60달러(약 8만8000원), 일본에서는 3900엔(3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을 통해 새로운 K뷰티와 K헬스 브랜드 등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오프라인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참좋은여행, 이종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여행기업 참좋은여행이 21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2022년 3월18일부터 유지해온 조현문·이종혁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의 변화다. 이에 따라 2022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종혁 대표이사가 연임하게 됐다. 조현문 전 대표이사는 관계 기업인 삼천리자전거의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1962년 서울 출생인 이종혁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1988년 입사 이후 대만지점장(2006~2010)과 시카고지점장(2015~2018)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참좋은여행 영업본부장 전무이사로 영업 전반을 총괄해왔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번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을 통해 참좋은여행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입점업체 8천곳 보증금 1600억원 홈플러스 ‘새 변수’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입점업체 정산금 등 상거래채권 변제를 통한 정상 운영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입점업체 보증금 및 직원 퇴직금 등 이른바 '묶여있는 돈'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홈플러스대책 태스크포스(TF)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홈플러스 노조, 입점사업자와 3차 간담회를 갖고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영세·중소 입점업체와 직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최대 이슈는 입점업체들이 홈플러스에 낸 '부동산(점포) 보증금'이었다. 부동산 보증금은 식음료·리빙 업종 입점업체들이 향후 임대계약 종료시 매장설비의 원상복구 등을 보증하기 위해 내는 보증금으로 임대계약 종료 후 돌려받는다. 홈플러스입점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홈플러스 입점업체 8000곳 대다수가 업체당 평균 2000만원씩 부동산 보증금을 낸 상태다. 문제는 총 1600억원에 이르는 이 부동산 보증금이 (홈플러스측이 전액 변제 방침을 밝힌) '상거래채권'에 포함되는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이었다. 이 보증금을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할 것인지 여부는 법원이 아닌 채무자인 홈플러스가 결정한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아직 보증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입점점주협의회는 지적했다. 향후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서 이 보증금을 회생채권으로 분류하면 조정(탕감) 대상이 될 수 있고, 그 결과 점주들은 보증금을 전액 또는 일부 떼일 수 있다는 게 점주들의 주장이고 우려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홈플러스 신건호 상무는 “회생계획안은 개인정보 노출 등 우려가 있어 공개 여부를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해 즉답을 피했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총 160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보증금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스모킹 건이 될 수도 있다"며 홈플러스가 상환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간담회에선 일부 영세업종 입점업체들이 정산금을 받지 못한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김병국 홈플러스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영세·중소 입점업체 대부분 정산금을 지급받았지만 아직 정산금을 못 받은 영세 점주들도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식음료 입점업체의 경우 식재료 매입 등 매일 운영비가 필요한 만큼 정산금 조기변제 목소리가 높아 대부부 정산금 지급이 이뤄졌다"면서도 “하지만 쥬얼리 업종 등 일부 업체는 워낙 소수라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아직 1월 매출분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정산금은 입점업체가 매달 매출액 전액을 일단 홈플러스 본사에 입금하면 홈플러스 본사가 30~60일 후에 수수료 등을 공제하고 돌려주는 금액이다. 예컨대, 입점업체가 1월 1~31일 동안 장사해 번 매출은 2월 말에 정산받는다. 홈플러스 입점업체 총 8000곳 중 약 90%가 이러한 방식의 입점 계약을 맺고 있다. 입점업체 점주들은 홈플러스 정산주기가 이마트·롯데마트 등 경쟁사보다 길 뿐만 아니라 이달(3월) 장사해서 번 돈은 다음달(4월) 말에야 정산받게 되는 만큼 앞으로도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 불안해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소수 영세 입점업체 정산금 문제에 홈플러스 신건호 상무는 “(납품업체 납품대금과 입점업체 정산금 등) 상거래채권은 97% 상환이 완료된 상태"라며 “쥬얼리업체 등 아직 정산금이 미지급된 업체도 파악해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위원장은 “홈플러스 직원의 임금 지급은 현재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향후 퇴직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현재 사직서를 내는 직원도 있다"며 홈플러스 직원들도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간담회에서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사재출연 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는 시혜적으로 베푼다는 느낌을 줄뿐 아니라 시장경제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회장이 홈플러스 인수 당시 약속했던 1조원 투자 약속만 지켜도 5000억~6000억원 규모로 보이는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주주 MBK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관객 급감 극장가, ‘정치 다큐’ 흥행 관심

지난 2월 극장가 흥행 성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에 따른 정국 혼란 분위기에 맞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5년 2월 영화산업결산 자료에서 2월 한 달 간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52.2% 급감한 547만 명에 그쳤다. 직전 1월 한 달 관객수 891만 명보다 무려 340만여 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2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만 보더라도 전년동월 대비 절반이 넘는 61.3%가 빠지면서 270만 명을 기록했다. 그나마 2월 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3월 19일 기준 268만 명 관객 동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렇듯 대형 히트작이 나오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탄핵 정국의 긴 진통으로 정치에 대한 높아진 대중의 관심이 극장가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많다. 정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체된 극장가의 분위기와 달리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는 활발하게 제작돼 스크린에 오르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앞세운 '다시 만날, 조국'이 오는 4월 개봉한다. 영화는 조 전 대표가 지지자들과 함께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의 뜨거운 여정을 담고 있다. 2022년 개봉해 33만 명을 동원한 '그대가 조국'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연출은 배우 조승우가 주연한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맡았다. 같은 달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하보우만의 약속'도 극장에 걸린다. 영화 '별들의 고향'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두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3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제목의 '하보우만'은 애국가 가사 중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의 줄임말이다. 현재 극장가에는 '힘내라 대한민국'과 '준스톤 이어원'이 상영 중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힘내라 대한민국'은 윤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는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나아가 공산주의의 위험성과 반공 교육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19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7만915명이 관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3전4기 끝에 국회의원 당선되기까지 1년의 여정을 담은 '준스톤 이어원'은 이달 6일 개봉하고 19일까지 3579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역대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 가운데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은 단 2편이다. 1위는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로 185만 명이 극장을 찾았다. 2위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아 지난해 개봉한 '건국전쟁'으로 117만 명이 봤다.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극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간, 저예산으로 제작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며 “특정 성향 및 팬덤 등에 따라 타깃으로 정한 관객이 명확해 일정 수준의 흥행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화제의 신상품] CU 튀김핫도그, ‘백투백 흥행’ 쏜다

편의점 CU가 색다른 식감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삭튀김 햄버거'에 이어 '바삭튀김 핫도그'를 선보였다. 20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CU의 바삭튀김 시리즈 2탄 '바삭튀김 핫도그' 2종을 출시했다. 앞서 CU는 지난달 바삭튀김 시리즈 1탄으로 '바삭튀김 버거' 4종을 출시했다. 햄버거 번(빵)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호비자의 호응을 얻어 바삭튀김 버거 4종은 CU 햄버거 전체 매출 1~4위를 휩쓸었다. 매콤햄, 불갈비, 매콤치즈, 코울슬로 등 바삭튀김 버거 4종은 다른 햄버거 일평균 판매량보다 2.5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보인 바삭튀김 핫도그는 매콤칠리, 에그치즈 등 2종으로, 핫도그 번에 볶은 빵가루를 묻힌 후 튀겨내는 조리법을 거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기자가 직접 구매해 먹어본 매콤칠리 바삭튀김 핫도그는 빵가루를 두툼하게 입혀 튀긴 번이 마치 소보로 빵과 같은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을 줬다. 두툼한 소시지에 더해 매콤달콤한 칠리소스가 튀긴 번의 느끼함을 잡아줘 간단한 한끼 식사 또는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든든한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에그치즈 바삭튀김 핫도그'는 에그 스프레드의 고소한 맛과 체다치즈 소스의 짭쪼름한 맛의 조합이 잘 어우러졌다. 가격은 1개당 3900원(185g)으로 바삭튀김 버거(각 중량 180~185g, 2900원)에 비해 1000원 높게 책정했지만 두툼한 소시지와 커다란 번의 속을 가득 채운 샐러드가 바삭튀김 버거 못지않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BGF리테일은 우수 중소 협력사를 직접 발굴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 번을 튀기는 공정을 추가했음에도 가성비를 유지하는데 힘썼고, 특히 빵의 반죽부터 튀김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신선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CU는 바삭튀김 핫도그에 이어 지속적으로 바삭튀김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새로운 식감과 맛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이번엔 업계 최초로 핫도그 번을 튀긴 이색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이색적인 콘셉트 상품을 통해 CU만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판매 누적 기부금 6억 돌파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기부금 6억 원을 돌파했다. 시몬스는 소비자가 '뷰티레스트 1925'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올해 개소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활용했다. 시몬스는 19일 “'뷰티레스트 1925'가 출시된 지 2년도 안돼 3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의 인연은 지난 2020년 시작됐다.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의료 체계가 붕괴할 위기에 처했을 당시 소외될 수 있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3억 원의 치료비를 쾌척했다. 이후 매년 3억 원의 치료비를 전달했으며 지난해 기준 누적 기부금은 15억 원에 달한다. 2023년부터는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서울병원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부문화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150여 명의 환아들을 지원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이 기업, 병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몬스는 업계 ESG 리딩 브랜드답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합체 ‘메가플랫폼’ 뜬다

여가·여행·문화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플랫폼 '놀(NOL)유니버스'가 오는 4월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통합한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2022년 합병)이 '놀'이라는 이름의 새 옷을 입고 메가 플랫폼의 위용을 드러내는 것이다. 놀유니버스가 구축한 세계관 안에서 야놀자는 '놀(NOL)', 인터파크 티켓은 '놀(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놀(NOL) 인터파크 투어'로 변신한다. 트리플만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각 플랫폼은 독립적인 형태지만 시스템적으로는 상호작용하도록 구현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각기 다른 기업의 플랫폼을 오고가며 항공, 숙소 등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놀 티켓'에서 항공편을 예약하고, 앱 내에서 바로 '놀' 플랫폼으로 이동해 숙소를 결정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에서 각각 지급한 포인트가 소멸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놀 포인트'로 결합한다. 놀유니버스의 비전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다. 소비자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다. 여행을 다녀온 뒤 일상으로 복귀해서도 설렘의 여운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배보찬 공동대표는 “놀유니버스 세계관 구축으로 여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플랫폼 간 시너지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며 “'온리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놀유니버스만의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놀유니버스 정신은 직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배보찬·최휘영 공동대표는 직원들이 최고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자리한 신사옥 텐엑스(10X)타워가 공간의 주인공이다. 신사옥은 면적 약 6만6116㎡(2만 평), 14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18일 놀유니버스는 신사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며 취재진에 신사옥을 공개했다. 로비가 있는 1층은 공항 콘셉트로 직원들의 출입문을 출입국 수속을 하는 개찰구 스타일로 꾸몄다. 4층까지 연결된 벽면의 대형 LED에서는 대한민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을 배경으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장면이 송출된다. 일상에서 여행으로 가는 첫 관문의 이미지를 로비에 적용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묻어났다. 직원들이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간이 공간인 스테이션이 식당이나 카페 외에도 3곳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 영국 런던의 카나비 거리, 인도네시아 발리의 꾸따 비치의 분위기로 조성해 휴식 중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직원들의 운동 공간 '놀 핏', 임신 중인 직원들을 위한 '맘스룸', 사내 유아 돌봄 시설, 13층과 이어진 꼭대기 14층에는 '옥상정원'이 이 마련돼 있다. 배 공동대표는 “여행, 여가, 문화 등을 10배 더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신사옥 명에 담았다"며 “소비자는 물론이고 직원들도 최적의 경험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향 서비스를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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