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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카페업계, 산업단지 편의시설 확충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카페 프랜차이즈업계와 산업단지 편의시설 확충방안을 논의했다.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카페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산업단지 편의시설 확충 상호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정부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방안(산업ㆍ문화ㆍ여가가 어우러져 청년이 찾는 산단)의 후속 조치로, 산업단지를 산업·문화·여가가 어우러져 청년이 찾는 산단으로 개편하기 위해 청년층이 가장 시급하다고 건의한 산업단지 내 편의시설 중 카페를 우선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특히, 산업단지 내 청년들이 선호하는 카페의 실효적인 도입을 위한 카페 프랜차이즈 기업의 의견수렴과 제도적 추가지원 방안, 금융 등 활성화 지원방안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이상훈 산단공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했으나, 노후화된 산단 증가로 근로자의 편의·복지시설이 부족해 청년 근로자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산단 내 복합용지 신설 간소화 등 신속한 토지용도 변경을 통한 근로자 편의시설 용지를 확대해 청년이 찾는 산단으로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 가운데)과 카페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카페 프렌차이즈 기업들과 ‘산업단지 편의시설 확충 상호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일년내내 성탄절만 준비하는 직업은?…"백화점 연말 책임진다"

일 년 내내 성탄절만 준비하는 직업이 있다.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담당하는 비주얼머천다이저(VMD·시각적 상품기획자)는 매출이 집중되는 연말에 각 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이기 위해 일 년을 쏟아붓는다.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프로젝트 책임 VMD 윤호연(41)씨는 지난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성탄절 스토리를 짜고 이를 디자인으로 구현하는 게 내 일"이라며 "올해는 상상한 이미지 대비 완성작 일치율이 99%에 이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VMD팀은 계절별, 행사 유형별 백화점 내외부 장식을 담당하며 그중에서도 매출이 몰리는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에 가장 공을 들인다.윤 책임은 작년 크리스마스에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을 따라 3층 높이 유럽 상점이 늘어선 형태의 ‘소공 애비뉴’를 선보여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H빔으로 본점 외벽에 높이 10m, 깊이 2.5m의 가건물을 100m 길이로 축조하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쇼윈도를 여러 개 만든 형태다.그는 작년 12월 초 독일과 영국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답사한 뒤 올해 장식도 소공 애비뉴 형태를 살리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등으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 손을 잡고 스토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윤 책임은 "1∼2월에 올해 장식에 대한 방향을 잡고, 3월에 메인 콘셉트를 정했다"며 "‘크리스마스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간절한 소망을 담은 편지를 쓰자’를 테마로 정했고, 이를 정세랑 작가에게 스토리로 만들어달라 요청했다"고 말했다.정 작가는 어린이 ‘해아’가 그리운 친구에게 쓴 편지를 빼앗으려는 종이 벌레를 크리스마스 선물 요정이자 편지 배달부 ‘똔뚜’와 함께 비눗방울 등으로 물리치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 스토리의 동화 같은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스페인 작가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에게 삽화를 맡겼고,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소공 애비뉴에 설치한 9개 쇼윈도를 통해 구현했다. 윤 책임은 "5월에 정 작가님의 스토리가 완성됐고, 6월에 스페인 작가로부터 삽화를 받은 뒤 이를 디자인에 녹였다"며 "8월부터 장식에 필요한 소품 등을 발주했고, 10월 한 달간 밤낮 없이 설치해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한 대로 제작되는지 확인하느라 최근 두세 달 동안 야근이 이어졌다"며 "소공 애비뉴에서 사진 찍는 분들을 보면 달려가서 어떤 스토리인지 설명해주고 싶다. 스토리를 알고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웃음 지었다.정 작가도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애니메이션과 소공 애비뉴를 확인하고 생각한 대로 따뜻한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백화점별로 크리스마스 장식은 고유의 특징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대중 백화점’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쇼윈도를 통해 풍부한 볼거리 제공과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윤 책임은 롯데백화점 본점을 포함해 전국 32개 점포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총괄 설치했다.그는 "최대한 많은 분에게 연말의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올해 장식을 완성했다고 해서 허탈감을 느낄 새는 없을 것 같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내년 장식을 위한 영감을 얻고자 부랴부랴 출국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에 100m 길이로 조성된 ‘소공 애비뉴’(사진=연합)

광군제·블프 미리 달군다…유통가 ‘가전 파격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쇼핑 대목인 광군제(11월 11일)와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를 나란히 앞두고 유통업계 온라인 할인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미 수요가 높은 로봇청소기, 노트북, 스마트폰, 겨울 방한제품 등 가전제품 파격할인 공세 사전행사를 돌입해 사전 소비심리 돋우기에 나섰다. 9일 이커머스업계 따르면, 쿠팡은 광군제를 맞아 오는 11일까지 로켓직구 세일(최대 80% 할인·2만원 쿠폰 발급)을 열고 가전과 디지털의 상품군을 할인 판매한다. 눈여겨볼 상품은 영국 대표적인 음향기기 브랜드 ‘마샬’과 ‘다이슨’ 상품이다. 먼저 마샬 엠버튼 II 휴대용 블루투스스피커는 최대 56% 할인율이 적용돼 15만47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이슨은 최대 30% 할인율 적용으로,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헤어 에디션을 56만9000원에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디지털 및 가전 상품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다량의 쿠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 기간 로보락 브랜드관에서는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lus 로봇청소기’ 상품 구매 시 1만원 중복쿠폰을, ‘로보락 S8 로봇청소기’ 구매엔 7만2000원 중복쿠폰을 아이디(ID)당 각 하루 3회씩 지급한다. 삼성전자 브랜드관에서는 최대 50만원 장바구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3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5만원, 5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5만원, 7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2개 품목 구매 시 적용되는 것으로, 함께 사면 더 큰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기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 할인 혜택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빅스마일데이 내 경동나비엔 브랜드관에서는 전기매트, 온수매트 등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는 5% 브랜드 중복쿠폰도 매일 3회씩 제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11번가도 가전제품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11번가는 오는 11일까지 연중최대 할인행사 ‘그랜드 십일절’을 열고, 로봇청소기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가전 상품에 파격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상품은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갤럭시 Z폴드5 512GB 자급제 △AMD 게이밍노트북 ASUS TUF FA507NV-LP013 등이다.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의 경우,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20억원어치 팔린 올해 십일절 인기제품이다. 자동 세척, 자동 급수, 자동 비움, 자동 건조 등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할인 혜택 등을 더하면 146만원대(네이버 최저가 154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11번가는 소개했다. 갤럭시 Z폴드5 512GB 자급제는 다양한 십일절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으로 최대 혜택가는 118만원대(네이버 최저가 191만4380원)다. NH카드 추가할인과 함께 갤럭시 워치6, 버즈, 액세서리 등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AMD 게이밍노트북 ASUS TUF FA507NV-LP013은 라이젠7 7735SH와 RTX4060의 조합의 게이밍 노트북으로 최종 혜택가는 112만원대다. 알리익스프레스도 중국 광군제를 맞아 가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판매가격 119만2594만원(환율따라 변동)의 로보락 Q8 Max + 로봇청소기는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진행해 얼룩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듀오 롤러 브러쉬로 미세한 이물질 완벽 흡입(5500pa의 강력한 흡입력)하며 카펫 부스트 모드를 적용해 카펫을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난방가전인 스마트미 전기히터 1S는 6만7657원(환율 따라 변동)으로, 2200w 쾌속 가열, 3단 조절 기능, 항온 모드로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pr9028@ekn.kr쿠팡 광군제 기념 가전 할인 쿠팡이 광군제 기념 로켓직구세일에서 할인 판매하는 마샬 엠버튼 II 휴대용 블루투스스피커(왼쪽)와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헤어 에디션 지마켓 로봇청소기 G마켓 빅스마일데이 대표 상품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clip20231109143836 알리익스프레스 저렴하게 선보이는 가전 상품 ‘스마트미 전기히터 1S’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420억…순이익 흑자전환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핵심 사업부인 백화점 실적은 부진했지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속 마트·슈퍼 등 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고, 순이익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3조7391억,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14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618억(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누계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10조 9230억(-6.5%),영업이익은 3060억(+4.4%), 당기순이익 은 2361억(+1112.9%)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여름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가을·겨울 시즌(F/W) 상품 판매 부진한 영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3분기 백화점 매출은 7530억(-2%), 영업이익은 740억(-31.8%)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이후 인천점, 수원점 등 점포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해외 점포의 경우 기존점 매출 신장과 함께 9월 오픈한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국내 핵심 점포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복합쇼핑몰 사업 활성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에 마트 슈퍼 사업부는 상품 통합 소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크게 증가했다. 3분기 마트 사업 매출은 1조 5170억(-2.8%)으로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 510억(+57.3%)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슈퍼 역시 매출은 3470억(-1.3%)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40억(+146.6%)의 실적을 거뒀다. e커머스의 경우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e커머스(롯데온) 3분기 매출은 320억(+26.1%), 영업손실은 150억을 개선한 230억을 기록했다. e커머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같은 기간 적자폭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로 대표되는 롯데온의 버티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거래액이 성장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버티컬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전양판점 사업(롯데하이마트)는 재고 건전화 및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3분기 하이마트매출은 7259억(-16.9%)원으로 대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62억(+5179.9%)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 노력이 손익구조 안정화로 이어지며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홈 토털 케어 서비스, PB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홈쇼핑사업부는 산업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2190억(-14.3%)원, 영업손실은 80억(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도 흥행작 부족 및 영화 산업 침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컬처웍스는 3분기 매출이 1540억(-18.2%), 영업이익은 30억(-85.1%)의 실적을 거뒀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3년 3분기에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 및 가계 소비 심리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마트와 슈퍼, 하이마트 등에서는 수익성 개선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백화점 본점 이미지 롯데백화점 본점 이미지

한채양 이마트 대표 "모든 역량 쏟아 본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대한민국 유통업을 혁신해온 이마트의 일등 정신과 자부심을 되살리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선언하며 신규 출점 등 외형 성장과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이마트는 9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30주년의 의미를 담아 이마트 30년 근속자, 서른 살의 직원 등이 전국 사업장에서 초청됐다. 한 대표는 기념사에서 "과거 30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유통 환경은 급변했는데 이마트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위기 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임직원들을 향한 비전의 핵심은 ‘본업 경쟁력 강화’이다. 한 대표는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 영업 자산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의 일면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마트의 영업기반이자 주요 성장 동력인 점포의 외형성장 계획을 밝히며"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점을 개편하는 리뉴얼 작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올해 선보인 더타운몰 연수점·킨텍스점처럼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이마트를 고객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마트와 함께 이마트24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3사의 시너지를 다각도로 창출함과 동시에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와의 협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상은 유통업체의 핵심인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또한 핵심전략으로 조직문화의 혁신을 꼽았다. 앞으로는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며, 빠르게 실행하는 업무 방식을 모든 직원이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실패의 경험 또한 회사의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하면서 "신임 대표이사로서 미래 성장을 이루는 혁신적 이마트를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pr9028@ekn.kr이마트 한채양 30주년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9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몸짱소방관 달력 10주년 "화상환자 247명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소방의 날(11월 9일)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에 쓰이는 ‘2024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나눔 문화 확산에 공감하는 현직 소방관 및 기업들의 사회공헌 참여로 시작하게 된 사업이다. GS샵은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의 제작 후원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로 10번째 맞이한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지난 10년 간 10만 3000부가 넘게 판매됐다. 이에 따른 판매 수익과 기부금의 합계는 총 10억 원에 이르며, 이를 통해 치료를 지원받은 중증화상환자는 총 247명이다. 올해 선보이는 2024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재능 기부를 원한 몸짱 소방관 총 13명이 모델로 참여했으며, 사진작가 오중석 씨의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달력 종류는 탁상형(5000부)과 벽걸이형(2000부) 2가지다. 특히, 탁상형 달력은 일자 별로 메모가 가능한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예년의 달력 구매자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달력 사이즈를 키움과 동시에 시민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알아두면 좋을 안전 상식’을 새롭게 추가했다. 가격은 1만4900원이다. 올해는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10주년을 맞이해 달력 외에도 119 다이어리(1000부)를 추가로 선보인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오하이오 작가가 표지를 장식해 사람들의 구매 및 소장 욕구를 한층 더 높였다.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내년 1월 19일까지 GS샵 모바일 앱에서 상시 구매가 가능하며, 12월 내 ‘샤피라이브’(Shoppy Live)에서도 한차례 판매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달력과 다이어리의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저소득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pr9028@ekn.krGS샵 몸짱소방관 달력 GS샵에서 제작 후원하는 ‘2024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배추 1포기가 10년 전 가격" 이마트, 김장재료 할인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8일간 ‘2023 김장대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행사에선 배추 1망(3포기)을 ‘2850원’에 판매한다. 포기 기준으로는 1포기당 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이마트가 10년 전(2013년)에 판매했던 배추 가격이다. 배추 행사 가격은 도매가보다도 저렴하다. 지난 8일 기준 서울시 농수산 식품공사 기준 배추(3입·망) 특품 평균 도매가가 6785원인 점을 감안하면, 배추 판매가격이 도매가보다 반값 이상 저렴한 것이다. 이마트는 배추 이외에도 다양한 김장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김장철 주재료인 무, 알타리, 갓을 포함해 깐마늘, 쪽파, 배 등 김장양념 재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CJ·대상 액젓류 전품목 행사도 진행한다. 최대 20% 가격 할인행사와 함께 CJ 혹은 대상 액젓류 전품목을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3000원 상품권 증정한다. 트레이더스 역시 김장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트레이더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배추를 이마트와 동일한 1망 2850원에 판매하며, 깐마늘 2.5㎏, 양파 5㎏, 무, 생강, 홍갓 등 주요 김장채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준다. 윤샘이 이마트 김장채소 바이어는 "고물가가 이어지며 김장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사전 기획을 통해 대량의 배추 및 김장재료를 확보,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김장 준비에 나서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pr9028@ekn.kr이마트 김장행사 이미지 이마트 김장행사 이미지

최대매출·5분기 연속흑자, 쿠팡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8조원을 웃도는 사상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국내 유통채널 1위 위상을 확실하게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분기에 매출 10조원 돌파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쿠팡은 3분기 매출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분기환율 1310.39)으로 전년 동기(6조8383억원)대비 18% 성장을 일궈냈다. 달러로 환산한 매출 상승률은 원화보다 높은 21%였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7조2404억원) 매출 7조원을 첫 돌파한 데 이어 약 10개월 만에 분기 최고 매출을 갈아치운 셈이다. 영업이익도 1146억원(8748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역시 달러 기준으로는 13% 늘었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쿠팡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흑자 규모는 4448억원(3억41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288억원 영업손실(1억9542만달러)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수익성 개선에 큰 반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점은 쿠팡의 매출 신장세가 국내 유통채널 1위 이마트를 추월하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은 이미 올해 1, 2분기 매출에서 각각 7조3990억원, 7조6749억원을 달성해 이마트 1분기(7조1354억원), 2분기(7조2711억원)을 넘어섰다. 이마트가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3분기 매출이 8조원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쿠팡이 이마트를 제치고 ‘유통 1위’로 굳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특히, 이마트가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크게 감소한데 이어 2분기 530억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으며, 3분기도 실적 호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쿠팡이 사실상 유통업계 1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후발주자 쿠팡이 이마트를 제치는 해가 올해"라며 "이마트는 본업이 부진한 것 외에도 인수한 온라인몰 비즈니스도 성과가 안보이기 때문에 주가도 고전하고 있을 정도로 위기 상태여서 쿠팡과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이 3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로는 핵심 서비스 ‘로켓배송’ 효과에 힘입어 상품군과 고객 등이 증가하는 ‘플라이휠 기속화’, ‘쿠팡이츠 할인’ 혜택 등으로 고객 참여가 높아진 와우 멤버십, 대만 로켓배송의 순항이 꼽히고 있다. 특히, 쿠팡 쾌속성장의 가장 두드러진 요인은 ‘고객 수 증가’이다. 쿠팡의 활성고객 수(분기 기준 1회라도 구매한 고객)는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 대비 14%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2021년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분기보다 빠른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고객 성장률은 올 1분기(5%), 2분기(10%), 3분기(14%) 등 매분기 높아지고 있는데. 3분기 고객 성장률은 지난 2022년 1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 결과 올해 고객 수는 약 230만명 늘었으며 활성고객 1인당 매출은 303달러(39만70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와 마켓플레이스 등 3P 상품군이 크게 넓어진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창업자는 "로켓 상품군이 늘면 고객의 쿠팡 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모품 카테고리인 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는 전체 비즈니스보다 각각 2배, 3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멤버십 배달주문 할인 효과도 실적 견인 비결 중 하나다. 쿠팡은 지난 4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횟수 제한없이 쿠팡이츠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쿠팡이츠를 쓰는 와우 회원이 90% 불어났고, 혜택 출시 지역 75% 이상에서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쿠팡이츠의 시장점유율이 연말까지 약 20%에 도달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대만 진출 등 신사업도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쿠팡은 대만 수출 순항 등에 힘입어 3분기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2억1752만달러(285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이 몰려 매출이 수직상승하는 연말에는 쿠팡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4분기에 쿠팡의 분기 매출 10조원 도달 여부가 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쿠팡 쿠팡 사옥의 기업 CI와 김범석 쿠팡 창업주(사진 속 인물).

고금리 경기침체 여파…신세계百, 3Q 매출·영업익 동반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 속 비용 증가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하락했다.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조한 1조 4975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131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 매출액(광주·대구·대전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 은 6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계로는 1조 8536억원(+1.9%)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1% 감소한 928억원(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등의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다만 신세계디에프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면세사업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이 4361억원(-49.1%)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원(+160.8%)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주던 송객수수료를 낮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개별 여행객(FIT)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은 개선된 덕이다.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942억원(+10.3%), 영업이익 249억원(+10.2%)을 달성했다.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5% 줄어든 3158억원, 영업이익도 75.1%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의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꾸레쥬, 뷰오리 등 올 9월부터 새롭게 편입된 글로벌 인기 브랜드들이 4분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18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58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 · 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 강남점 전경

현대百그룹, 지주사 공식 출범 "비전 2030 달성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완성하는 동시에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비전 2030’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정지선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며,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게 된 장호진 사장도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앞서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도 현물출자에 참여해 지주회사 지분 38%와 28%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날 공식 출범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국내 기준)를 편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각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재무·투자·사업개발·법무·홍보·인사 등의 경영자문과 업무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고, 단일 컨트롤 타워로서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도 맡게 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사업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수·합병(M&A)도 추진하게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산(별도기준)은 약1조 5000억원으로, 조직은 3실(경영전략·홍보·DT추진), 3담당(미래성장전략·사업개발·재무전략), 11팀(재무전략·재경기획·투자기획·투자관리·법무기획·사업개발·경영개선·인사기획·홍보·DT전략)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제인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물론,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각 계열사간 시너지 또한 극대화돼 ‘비전 2030’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여러 자회사들이 우수한 사업 경쟁력과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지주회사의 보유 자원을 각 계열사에 효율적으로 배분해 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상승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현대백 정지선 정교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글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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