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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NBT, 6700만달러 해외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NBT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K푸드 플러스(+) 수출탑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푸드 플러스 수출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주관한 시상식이다. 농식품을 비롯해 농기계와 종자, 펫푸드 분야까지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 상을 수여한다. 20일 코스맥스NBT에 따르면, 이번 최우수상은 1000만~9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전년 대비 10% 이상 수출 실적이 증가한 기업에게 주어지는데, 코스맥스NBT의 1년간 수출 실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67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시상식에서 제조사와 브랜드사를 통틀어 이같은 실적을 인정받은 건기식 기업은 코스맥스NBT가 유일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코스맥스 그룹의 건기식 사업을 이끄는 핵심 관계사인 코스맥스NBT는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은 3282억 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3%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해외매출 비중만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 외에 미국·중국·호주에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국내외 고객사 수도 약 300개를 확보하고 있다. 윤원일 코스맥스NBT 대표는 "그동안 국내 고객사의 제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나아가 글로벌 고객사에게도 K건기식의 기술력을 전파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뿌듯하다"며 "미국 법인과 호주 법인을 토대로 내년 글로벌 건기식 시장에서도 K건기식 영토를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코스맥스NBT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1회 K푸드 플러스 수출탑 시상식’에서 윤원일 코스맥스NBT 대표가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유통가 톺아보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이디야커피가 내부 조직 개편과 오너 문창기 회장 단독경영체제 재전환으로 지지부진하던 해외진출과 IPO(기업공개) 작업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19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4일 권익범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경영구조가 문창기 회장 단독체제로 전환됐다. 앞서 이석장 전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문창기-권익범 2인 각자대표체제를 이뤘다가 권대표마저 사임하자 오너 단독체제가 된 것이다.후임자 인선 등 각자대표체제 유지 여부는 현재 내부 논의 중인 단계로 알려졌지만, 당분간 문 회장이 총괄대표를 맡아 본부장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업계는 이디야커피의 사내이사 임기가 통상 3년인 점을 고려해 이-권 두 대표의 조기퇴진이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책임을 물어 경질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디야는 "개인적 사유로 사임해 이유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디야커피는 지난해 6월 경영전략 전문가로 꼽히는 이석장 전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을, 7월 마케팅통인 권익범 전 인터컨티넨탈 호텔 대표를 연달아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에도 18년만에 단독대표체제를 벗어나면서 해외사업 확대와 한 차례 무산된 IPO에 재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다.이디야커피는 2017년 IPO를 추진했으나 가맹점주 반대에 무산됐고, 문 회장이 2021년 신년사에서 "내실을 다지고자 잠시 보류했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기틀을 다시 한 번 마련하겠다"며 상장 의지를 피력했으나 지금까지 기약 없이 미뤄진 상황이다. 이번에 오너 원톱 체제로 전환하면서 IPO 포석을 다시 깐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IPO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IPO를 후순위로 미루는 대신 이디야커피는 조직효율화를 통한 가맹사업 중심의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찍은 분위기다. 국내 커피전문점 기준 이디야커피의 매장 수는 3800여 개로 가장 많고, 가맹점 비율이 99%에 이른다. 그만큼 가맹점 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최근에는 가맹점 고도화와 매출 활성화 등을 위한 프로모션을 전담하는 운영혁신팀을 신설했다. 또, 기존 경영지원본부 아래 가맹 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CSR(사회공헌)실도 별도 마련했다.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이는 현지 직진출 계획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앞서 국내외 기업에서 경영전략 업무를 맡아온 이석장 전 대표 중심으로 해외사업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했으나 이마저도 어렵게 된 상황이다.이디야커피는 2021년 미국을 시작으로 몽골, 중국, 오세아니아 등 19개국에 RTD(즉석 음료), 드립·캡슐·스틱 커피 등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다만, 2008년 중국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철수하는 등 쓴 맛을 본 이래 현지 직진출 사업에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미국 본토 진출을 천명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국제가맹형태로 연내 해외 첫 가맹점인 괌 1호점 개장도 예고했으나 현재까지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는 상태다. 다만, 오너 단독 경영 체제로 복귀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데다 문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아 괌 해외 1호점을 열며 이디야커피를 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지체된 미국 진출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inahohc@ekn.kr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사진=이디야커피

[2023 결산] 고물가로 가성비 제품 대세, K-푸드 해외서 각광

올해 경기 침체로 소비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수익성 방어에 나선 식품·외식업계의 노력과 함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도전 정신이 눈에 띄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협조해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으나, 전화위복 삼아 미래 먹거리를 빠르게 키워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고물가와 얼어붙은 소비심리 속에서 기업마다 살아남기 위한 시나리오를 구상하는 한 해였다. 가성비 상품을 찾는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눈치보기식 가격 인상에 나섰고, 너나할 것 없이 먹태 과자, 제로슈거(Zero Sugar) 등의 트렌드에 편승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한국시장을 노린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른 한편, 반대로 포화된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을 돌파구 삼은 국내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해 식품업계에서 화두가 됐던 다양한 주제를 △가성비 △탈(脫)한우물 △제로슈거 열풍 △글로벌 프랜차이즈 격전지 △K-푸드 등 주요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 Keyword #1. 가성비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형태로 주목받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트렌드가 사그라지면서 다시 가성비로 전환된 추세다. 연초부터 빵과 과자, 우유, 아이스크림, 치킨, 햄버거, 주류 등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보다 저렴한 제품에 손이 가는 것이다. 출시 6일 만에 5만개 판매고를 기록한 신세계푸드의 2900원 짜리 ‘짜장버거’, 출시 75일 만에 판매량 150만 잔을 넘어 상시 판매로 전환된 스타벅스 코리아의 ‘트렌타(887㎖)’ 음료 등 가성비 제품이 사랑을 받았다. 가성비를 따지는 알뜰 소비가 확산되자 원가 부담 등을 이유로 가격 조정에 나선 식품사들에 사회적 지탄도 뒤따랐다. 가격을 올리지 않되 양을 줄이는 ‘슈링크 플레이션’ 등 꼼수인상 수법마저 등장하자 소비자 반감이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정부가 품목별 담당사무관을 지정하는 등 물가 통제를 강화하면서 풀무원·오뚜기·롯데웰푸드 등 일부 식품사들은 인상 철회에 나서기도 했다. 단속 수위가 높아지면서 일각에선 "정부의 시장 개입이 과도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왔지만, "물가 안정을 위한 고강도 조치"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올해는 고물가 이슈가 식품업계를 불편하게 만든 한 해였다. ◇ Keyword #2. 탈(脫)한우물 올해 또다른 식품업계 특징은 한우물만 파면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제과 및 유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됐다는 점이다. 평균 출생아 수가 0.7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여파로 영유아 인구가 줄면서 업계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에 신규 사업 육성을 통한 새 먹거리 확보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매일유업은 건강기능식품·식이요법식품 관련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해 노년층 대상 실버푸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며, 신사업으로 디저트를 낙점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 초 기존 디저트브랜드팀을 디저트마케팅팀으로 개편해 크림하프롤·크림도넛을 선보이는 등 베이커리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남양유업 역시 내년 흑자 전환을 위한 단백질 음료·식물성 음료·건기식 등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제과업계는 감소세가 예상되는 어린이 고객을 대신해 성인 대상으로 주력 소비층을 전환하며 안주용 과자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웃돈을 주고 거래될 정도로 화제에 올랐던 먹태맛 과자가 대표 사례다. 농심 먹태깡은 올 6월 출시된 후 5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봉을 넘었으며, 9월 롯데웰푸드가 선보인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도 추가 생산에 나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해태제과도 지난달 초 더(The) 빠새(빠삭한 새우칩) 간장청양마요맛‘을 내놓으며 도전장을 던졌다. ◇ Keyword #3. 제로슈거 열풍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열풍과 연계해 올해 식품업계는 덜어내기에 한창이었다. 메가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상품군으로 자리 잡은 제로 슈거가 그 중심에 있다. 특히, 올해부터 주류에도 열량과 영양성분을 표기하는 ‘주류 열량 자율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무가당 소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처음처럼 새로’를 내놓은 후 출시 7개월 만인 올 4월 초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달성했다. 흥행에 힘입어 최근에는 ‘새로’로 이름을 바꾸고 처음처럼 라인업에서 독자 브랜드로 독립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하이트진로 역시 올 1월 기존 진로를 무설탕 소주로 리뉴얼해 맞불을 놨으며, 충청권 향토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도 3월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선양’을 무기로 최근 수도권 진출에 나섰다. 제로슈거 제품 주 원료로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발암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업계는 한 차례 혼란을 겪기도 했다. 올 7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유해성 평가 결과,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군(사람에게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에 포함됐다. 이에 제로 슈거 시장이 침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업계는 원료 대체 등 빠른 대응에 나서 판매량에 타격이 없다는 분위기다. ◇ Keyword #4. 글로벌 프랜차이즈 격전지 올해 치킨과 햄버거, 커피 등 물 건너온 맛을 내세운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의 한국 진출이 잇따랐다. 올 1월 미국 치킨 윙 전문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윙스탑’이 서울 강남구에 1호점을, 6월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가 서초구에 1호점을 개장했다. 5월에는 미국 유명 수제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 버거’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강남에서 깜짝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에는 캐나다 국민커피로 꼽히는 커피 전문 브랜드 ‘팀홀튼’이 가성비를 앞세워 1호점인 신논현역점을 개장했고, 조만간 2호점을 여는 등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알려진 ‘인텔리젠시아’도 곧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 Keyword #5. K-푸드 포화 상태인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식품·외식업체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 삼양식품은 최근 출시한 똠얌불닭볶음탕면 등 불닭 브랜드 중심으로 해외 수출용 라인업 확대에 나섰으며, 농심도 해외 시장 맞춤형 라면은 물론 내년 1분기 가동 목표로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오뚜기도 올해 미국법인 산하 자회사 ‘오뚜기 푸즈 아메리카’를 설립해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또, 최근 기존 해외사업 부서를 승격시키고 글로벌 영업 전문가를 사령탑으로 앉혀 내수기업 꼬리표 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식품업체들은 떡볶이·김치 등 한국 고유 음식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영국에서 식물성 만두·치킨·떡볶이 등 비비고 제품을 기반으로 한 배달 서비스 브랜드를 출시하고, 이와 연계한 팝업 매장도 운영했다. 대상도 올해 미국 현지 식품사 ‘럭키푸즈’를 인수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선 데 이어, 9월에는 영국 런던에 최초로 김치 브랜드 ‘종가’ 팝업 매장을 여는 등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 쌍두마차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는 나란히 오는 2030년까지 북미 매장 1000점을 목표로 매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매장 수 기준 앞서는 가운데, 뚜레쥬르는 오는 2025년 미국 신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출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inahohc@ekn.kr트렌타 10월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상시 판매중인 887㎖ 대용량 트렌타 사이즈 음료. 사진=스타벅스코리아 라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 새로 롯데칠성음료의 무가당 소주 제품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 내년부터 소주 출고가 10% 내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인하한다. 하이트진로는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하 결정에 따라 일반 주요 소주류 출고 가격은 희석식 소주인 참이슬, 진로는 기존 출고가에서 10.6% 낮아지고 과일리큐르는 10.1%,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 등은 10.6% 내려간다. 이번 가격인하는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 비율을 22%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inahohc@ekn.kr내년부터 소주 10% 싸진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 사진=연합

일화 "초심 바탕으로 글로벌기업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창립 52주년을 맞은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일화 서울지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지난 10월 31일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윤진 사장의 기념사로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임직원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애정으로 일화를 만들어주신 소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내년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창립 당시 초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기념식에서 일화는 장기 근속자, 부문별 성과 우수자 등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을 진행했고, 청수엔지니어링(대표 이상욱) 등 3개 협력사에도 일화의 지속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증정했다.inahohc@ekn.kr[이미지] 일화, 창립 52주년 기념식 개최 (1)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일화 서울지점에서 열린 일화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김윤진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일화

풀무원, 매출3조 엔진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가능식품 △식품서비스 유통 △해외사업을 ‘삼각편대’로 구축하는데 공들이고 있다.올 들어 분기별 매출 7000억원 초중반대를 이어가며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각편대 사업을 안정적인 매출 증대를 위한 지렛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식물성 식품 ‘방점’… 지구식단 메가 브랜드로 육성17일 풀무원에 따르면, 현재 지속가능식품의 매출 비중 50% 수준을 오는 2025년까지 풀무원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지속가능식품의 매출액도 향후 3년 간 1조7000억원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이를 위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의 매출 규모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풀무원은 식물성지향 기업을 천명하고, 식물성 단백질·고기 사업에 진출했고, 이어 지난해 8월 선보인 게 지구식단이었다. 지구식단은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식물성 지구식단’, 동물복지 원료를 활용한 ‘동물복지 지구식단’으로 구성돼 있다. 식물성 대체식품·영양식품·간편식품 3개 카테고리 내 30여 종의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하면서 출시 1년 만에 매출액 43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풀무원은 향후 2~3년 내 지구식단을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빅모델로 꼽히는 가수 이효리를 브랜드 전속모델로 기용했다. 1984년 창립 이래 풀무원이 연예인 모델을 발탁한 것은 이효리가 처음이다. 그만큼 지구식단 브랜드의 잠재력과 매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방증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풀무원은 이효리를 앞세운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지구식단 인지도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권 대중교통 옥외광고와 함께 브랜드 필름 영상을 통한 바이럴(구전) 마케팅을 전개하며, 내년 초 CF영상과 개별 제품 광고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B2B(기업 간 거래) 신규 수주, 해외사업 흑자 전환 집중풀무원은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B2B(기업간 거래)사업인 식품서비스 유통사업과 해외사업 확대에도 집중한다.두 사업 부문 모두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는 등 순조로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단체급식과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휴게소 등 신규 수주를 늘리고 전체 해외사업의 영업손실 폭을 줄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3분기 풀무원 누적 매출은 2조 2315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나란히 5.7%, 4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품서비스 유통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33억원)보다 301% 대폭 늘었고, 반면에 해외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273억원에서 152억원으로 44.2% 크게 줄었다. 두 사업의 상승 기세에 힘입어 풀무원은 식품서비스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풀무원푸드앤컬처를 통해 최근 인천공항 라운지 5개 운영사업권을 신규 수주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각각 3개, 2개씩 개점하며, 제2터미널 사업장의 경우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아울러 풀무원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공장에 증설한 냉장생면(아시안 누들) 생산라인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전체 해외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법인은 분기 기준 흑자를 낸 적이 있지만 연간 기준 적자 상태에 머물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반제품으로 수출하던 생면을 현지에서 만들어 연 2400만개(190g 한 팩 기준) 생산능력을 확보해 빠른 수요 대응이 가능해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냉장생면은 미국법인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공장 증설로 생산량 확대는 물론 물류비 절감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익 개선을 이뤄 내년 연말쯤 미국 법인을 포함해 전체 해외 사업의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inahohc@ekn.kr풀무원식품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 전속모델 가수 이효리. 사진=풀무원풀무원의 아시안누들 3종. 사진=풀무원

스타벅스, 60여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포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60여개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 포럼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반성장 포럼은 스타벅스와 협력사가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행사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포럼에서 스타벅스는 지속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선도, 동반성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분기별로 협력사 간담회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벅스는 더북한산점, 더여수돌산DT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등 주요 매장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당 매장들은 북한산 전경, 여수바다의 색채, 제주 돌 등의 특성을 잘 살려 스타벅스와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하는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 지역 비영리단체(NGO)가 운영하는 노후화된 카페를 스타벅스와 협력사가 함께 재단장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재능기부 카페’, 200년 된 고목을 보존하기 위해 매장 설계를 바꾼 제주한라수목원DT점 등의 사례도 관심을 받았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제3의 공간을 만드는 브랜드이며 이 같은 특별한 공간을 완성해주시는 협력회사가 주인공"이라며 "스타벅스는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며 협력사의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동반성장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스타벅스 지난 15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 포럼에서 본사,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새로 가격 올린다…맥주는 동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조만간 소주 가격을 올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며칠 내 자체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 ‘새로’ 출고가 조정 계획을 공지할 예정이다. 출고가 인상은 통상 공지 시점에서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지나 이뤄진다. 인상폭은 타 업체와 유사한 7%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소주값 인상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원가 압박 요인 탓에 가격 인상 없이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등 경쟁사도 원부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10월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 테라·켈리 등 맥주 출고가는 평균 6.8% 인상했다. 다만,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가격은 올리되 클라우드 등 맥주값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주·맥주값을 동시에 인상하면 큰 부담이 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nahohc@ekn.kr소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CJ제일제당 비비고, 대한민국브랜드대상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브랜드 ‘비비고’로 제 25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줬다. CJ제일제당은 14일 비비고 수상 소식을 전하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해외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하며 K-푸드를 글로벌 주류 식품의 위상으로 올려놓은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산업정책연구원 주관의 브랜드 부문 유일한 정부시상제도다. 혁신적인 브랜드 경영 성과로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브랜드를 선발해 대국민 공개 검증을 거쳐 최종 순위를 매긴다. 올해 시상에서 비비고는 CJ CUP, KCON, LA레이커스와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을 전개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K-푸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지난 10여년간 대표 품목인 만두를 필두로 비비고의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주요 진출국가에서 만두를 포함한 치킨, 가공밥, K-소스, 김치, 김, 롤 등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 7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식품시장을 넓혀왔다. 올해도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의 ‘K-스트리트 푸드’를 육성해 향후 글로벌 신영토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그룹장은 "CJ그룹은 ‘세계인이 일주일에 1~2회 이상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히 정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브랜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CJ제일제당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제25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김숙진(왼쪽)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그룹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10살이 된 투썸플레이스의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했다. 14일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2014년 2월 출시 후 약 10년 동안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달성했다. 스초생은 가나슈 생크림과 프랑스 명품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 초코볼, 신선한 딸기를 활용한 케이크다. 출시 당시 일반적인 흰 생크림 케이크가 아닌 초코를 앞세운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로 주목받으면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게 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젊은 세대 고객이 주를 이뤘다. 구매 고객 가운데 20대와 30대가 각각 36%, 38%를 차지했고, 40대도 2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품을 자주 구매하며 남다른 팬심을 보인 고객도 눈에 띈다. 최근 1년 동안 스초생 케이크를 1120개 구매한 고객은 물론, 일주일에 약 3번(총 101번) 케이크를 구매한 고객도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스초생은 ‘떠먹는 케이크’, ‘마시는 스초생’ 등 다른 타입으로도 출시됐을 만큼 10년 동안 고객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스초생의 진한 달콤함과 상큼함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할을 맡았던 배우 임지연을 스초생 단독 모델로 발탁하고 TV광고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inahohc@ekn.kr투썸플레이스 사진=투썸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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