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복궁 그려진 ‘비락식혜’ 나왔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를 제품 패키지에 담은 '비락식혜' 한정판이 나왔다. hy 계열사 ㈜팔도는 16일 국가유산진흥원과 손잡고 '비락식혜 경복궁 에디션(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품 겉면에는 경복궁의 낮과 밤 풍경 그림과 '일상 속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슬로건이 담겨 있다. 아울러 같은 이미지와 슬로건이 디자인 처리된 입체자석 굿즈도 공개했다. '비락식혜' 한정판과 굿즈는 경복궁·창덕궁 등 고궁 내 문화상품관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전 판매망에 만나볼 수 있다. 팔도는 오는 26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등 국내 주요 고궁에서 열리는 '2025년 봄 궁중문화축전'에도 참가한다. 행사에서 2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팔도비빔면'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용혁 팔도 마케팅 담당은 “비락식혜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남녀노소 모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유 정체성을 유지하며 단순 트렌드를 넘어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리온, 8300억 공격투자로 ‘내수·수출 쌍끌이’

오리온이 국내외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8300억원 투자 카드를 꺼냈다. 오리온은 이사회를 열어 충북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 용도로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5년 간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사업 가운데 최대액수라고 오리온은 강조했다. 진천 통합센터는 18만 8000㎡(약 5만 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 9000㎡(약 4만 5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생산부터 포장·물류까지 하나로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로,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로 올해 중반에 착공 예정이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오리온의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 3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물량까지 담당한다. 오리온은 통합센터 조성을 위해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부터 오리온은 해외법인의 국내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약 290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최근 3년 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에 이른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러시아·베트남 등 해외법인을 상대로 투자도 늘린다. 러시아 법인은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설 만큼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트베리 공장 내 신규 공장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이다. 러시아 공장에 투자 금액은 총 2400억원 규모로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목표이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회사 예상치대로라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베트남에는 총 1300억원을 투자한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을 증설한다. 캔디 등 신제품뿐만 아니라 파이, 젤리 등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한 이후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美공장 없는 삼양식품, ‘관세 돌파’ 안간힘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주력제품 불닭면의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은 삼양식품도 대응책 마련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일단 상호관세의 90일 유예로 당장의 '美관세 불똥'을 피할 수 있어 한숨 돌리는 상황이지만, 불닭면 등 제품 생산을 국내 공장에 도맡고 있는 삼양식품의 사업구조 특성상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美상호관세 부과율이 기존 25%에서 10%로 한시적으로 낮아졌지만, 짧은 골든타임 동안에 대책 마련은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양식품도 최근 정부 관련 부서와 미국법인 중심으로 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다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좀처럼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품목 다변화와 미국 내 유통망 확대, 물류 효율화, 원가 절감 등 다방면으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논의 단계라 확정된 방안은 없다"고 전했다. 관세 이슈에 직면한 삼양식품의 대미수출 아킬레스건은 미국 현지 생산기지가 부재한 점이다. 관세 인상이 적용될 경우 삼양식품과 같이 현지 생산시설이 없는 기업의 가격 경쟁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관세 부과율만큼 수출상품에 가격을 반영할 경우 현지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수출 감소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고 기업이 마진율 축소를 감수할 경우 대미 수출량은 유지할 지 몰라도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오는 2027년까지 첫 해외기지로 설립 예정인 중국 공장은 현지수요만 전담할 예정이어서 미국 수출과 무관하다. 오는 6월부터 경남 밀양2공장을 추가 가동해 북미·유럽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예상되는 '美관세 피해'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삼양식품의 사정과 달리 라면 경쟁업체인 농심은 미국 내 공장 2곳을 가동하고 있어 비교적 여유로운 입장이다. 오뚜기도 국내 생산 물량으로 미국 수출을 감당하기는 비슷한 처지이지만 오는 2027년 미국공장 구축을 목표로 부지 매입 뒤 미국 정부의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밟아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美관세 영향권을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놓은 셈이다. 삼양식품의 딜레마는 최대시장인 중국 못지 않게 미국이 주력시장이란 점이다. 해외 판매 의존도가 큰 삼양식품의 수출국 중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 비중은 중국과 동일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양식품 전체 매출의 해외 비중은 77%이며, 이 가운데 미주와 중국 비중은 28%로 같다. 미국 단일시장 비중은 25%이다. 삼양식품은 일단 해외 마케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4분기 모기업 삼양라운드스퀘어그룹 차원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스플래시 불닭'을 전개한 데 이어 올 들어 삼양식품도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불닭 띄우기'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는 오는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해 축제 현장에서 불닭 부스를 운영하며 라면·소스 등 대표 제품들을 현지 소비자에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도 개막일인 11일 직접 코첼라 행사장을 방문해 불닭 홍보부스들을 일일이 돌며 축제 참가 팝스타와 현지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특히, 김 부회장이 올해 첫 출장지로 미국 코첼라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삼양식품이 美관세 정책에 따른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 미주, 유럽 등 대륙별 판매 거점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해외 법인들을 통해 판매망 확장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병행하며 매출 확대, 시장 입지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가공식품 출고가격을 인상한 식품사들을 대상으로 가격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크라운제과 등 식품사의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식품 가격 인상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식품업체 본사 현장조사는 빵, 과자 등 가공식품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해당 기업들이 '짬짜미(사전담합)'를 통해 가격을 인상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기정 위원장은 가공식품 중심으로 물가 상승 움직임과 관련,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담합이나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고 지시해 현장조사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4.2%)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석 달째 2%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스타벅스, 키오스크 도입…고객서비스 혁신 가속도

스타벅스코리아가 고객 주문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르면 5월 중 디지털 무인 주문단말기 키오스크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고유 정체성을 나타내는 '고객 직접소통 문화'를 강조해 온 스타벅스코리아는 그동안 국내 고객의 주문과 메뉴 수령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작업을 펼쳐왔다. 이번 키오스크 도입 추진으로 고객 주문 서비스가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올 상반기 중 매장 내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서울 명동 소재 매장을 시작으로 시범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직 도입 시기와 지역 등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위주로 첫 키오스크 도입지 후보군을 살펴보는 단계이며, 외국인 여행객 수요가 많은 주요 관광지역 점포를 중심으로 우선 배치해 언어 제약에 따른 주문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향후 키오스크 도입이 현실화되면 스타벅스코리아가 스타벅스 해외법인 가운데 최초 사례가 된다. 그동안 스타벅스코리아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매장에 키오스크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았다. 고객과 유대감을 공유하기 위해 직원이 대기번호나 고객 별명을 불러 주문메뉴를 찾아가도록 하는 미국 본사의 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처럼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고수해 온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과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은 2014년부터다. 그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바일앱(App) 기반의 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를 선보였는데, 현재 전체 주문량의 35%를 차지할 만큼 주요 판매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말부터는 진동벨 사용도 본격화했다. 매장 구조상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등 손님이 붐빌 때 원활한 고객 응대가 어려운 점포 위주로 서비스 운영에 나선 것이다. 도입 초기에는 특화·대형 매장에 한해 진동벨을 비치했지만, 현재는 150여곳까지 운영 범위를 넓혔다. 이 밖에 일부 점포 대상으로 순번 안내용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진동벨 도입 초반에는 파트너들의 목소리가 닿기 어려운 복층이나 대형매장 중심이었다"면서 “현재는 단층 매장이어도 구조상 소통이 어려운 매장이라면 진동벨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경험 제고에 힘을 쏟으면서 실적도 고공행진하는 모양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사인 SCK컴퍼니의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6.5% 늘어난 1908억원을 올려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시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득과 실이 공존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긍정 효과는 키오스크 도입으로 스타벅스 매장직원(파트너)들의 업무 부담 완화와 함께 대면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청각 장애인 등의 접근성 강화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반면에 글로벌 스타벅스의 경영 철학인 고객맞춤형 소통이 약화돼 자칫 브랜드 정체성이 옅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정 효과로 제기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키오스크 도입은 편의성 증대 차원일뿐 대면 소통 방식 등 운영 정책은 지금과 변함이 없다"고 정체성 우려를 일축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美코첼라서 ‘불닭 홍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로 미국을 방문했다. 삼양식품은 김 부회장이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과 코첼라의 국내 최초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마련된 코첼라 불닭 부스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또, 총 6곳에 마련된 참여형 행사를 체험하고, 불닭소스와 페어링한 음식들을 시식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코첼라 관계자, 축제 참가자 및 부스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불닭 브랜드의 우수성과 경쟁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힘썼다. 코첼라에서 운영되는 불닭 부스와 샘플링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 지난 11~13일 진행된 코첼라 첫 행사 때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는 물론 유명 인사들이 불닭 부스에 방문해 다양한 디지털 체험을 즐겼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코첼라 현장에서 최근 선보인 글로벌 캠페인 'Rocket Hot, Ride the Buldak High'의 하나로 재출시한 '불닭소스'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김남숙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본부장은 “현장경영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김정수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 방침에 따라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 현장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상 종가, 도쿄 한복판서 김치 알린다

식품기업 대상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김치 팝업 매장을 일주일간 연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가 오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일주일간 도쿄 시부야의 팝업 전문공간 크레인즈6142에서 '김치 블라스트 도쿄 2025'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종가의 김치 블라스트 도쿄는 서울·런던·부산에 이은 네 번째 행사로, '삶 속으로 깊이 빠져들다(Deep Dive into Life)' 주제로 선보인다. 행사가 열리는 시부야 캣스트리트는 도쿄 핫플레이스인 동시에 팝업 매장이 들어선 크레인즈6142는 일본인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가 설계한 곳으로 유명하다. 대상은 행사 주제에 맞춰 비슷하면서도 다른 한국김치 문화와 일본 문화를 결합해 일상에 깊숙히 파고드는 김치 경험을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지상 3층 규모의 팝업 매장에서 대상 종가는 △브랜드 역사 △일본의 최신 식문화와 결합한 새 김치 레서피 △브랜드 홍보대사인 아이돌그룹 세븐틴의 '호시'와 함께한 작업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한·일 양국의 문화를 결합해 김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김치를 대표하는 종가의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더 저렴하게” 외식 도시락·편의점, 가성비 대결

고물가로 식사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식 도시락·편의점업계가 가성비 상품을 확대하며 수요몰이에 공들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올 들어 실속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브랜드 메뉴의 가격대는 3000원~8000원 사이 중저가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에는 6000원 이하 가성비 제품 위주로 내놓고 있다. 올 2월 출시한 제육 많이 덮밥(5900원)에 이어 지난달 내놓은 막내 도련님 시리즈 3종(3800원~4200원), 이달 초 판매를 시작한 제육야채 감초고추장 비빔밥(3800원) 등이다. 저가 메뉴 확대에 공들이는 만큼 전체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현재 도시락 메뉴 가운데 60% 가량이 6000원 이하의 가격대로, 평균 가격은 약 5900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외식 도시락 라이벌로 꼽히는 편의점업계는 한 술 더 떠 극가성비 제품 판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5일까지 3000원대 버터치킨카레덮밥·사천식마파두부덮밥 2종을 판매하고, 추후 라인업 확대도 예고했다. 고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심화되면서 최근 편의점 도시락 판매 흐름이 3000원~4000원대 가성비 도시락, 5000원대 정찬 도시락으로 이원화된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올해(1~4월) 세븐일레븐의 전체 도시락 매출에서 실속 도시락 비중은 20%로, 전년 대비 4%p 오르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S25는 주력 제품으로 '혜자로운 집밥' 착한 가격 시리즈를 앞세우고 있다. 3500원의 균일가 도시락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023년 2월 6년 만에 재출시 후 2년 간 8500만개가 팔릴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치킨마요 도시락을 신규 출시하며 기존 베이컨김치볶음밥도시락·햄구이 도시락과 함께 3종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부담으로 메뉴 구색보다 가격대부터 따져보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세라며 “소비자 지갑 사정을 고려해 관련 업체들도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수요 유지에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불황 극복 유망창업 찾아라…프랜차이즈박람회 개막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른 중소 자영업자 경영 악화와 청년층 취업 감소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검증된 가맹사업(프랜차이즈)'으로 생계 안전판을 제공하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가 주최하고, 코엑스·리드엑시비션스코리아가 공동 주관하는 '2025 상반기 제58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박람회'가 주인공으로, 10~12일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상반기 박람회가 주목받는 부분은 참가 브랜드 350여 개에 전시부스 730여 개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이는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환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박람회 사무국은 밝혔다. 실제로 국내 전체 가맹점 수가 2020년 27만여 개에서 2022년 35만 3000여 개로 30% 가량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봄시즌 박람회에 창업 수요가 몰리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주최측은 행사장 규모를 처음으로 코엑스 C, D홀 두 개 관으로 넓혔다. 사무국은 참관객들이 넓은 전시공간에서 △우수·유망 프랜차이즈 브랜드 참가 '창업전' △창업 필수 파트너사 참가 '산업전'을 쾌적하게 둘러보고 창업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창업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가 공식 등록된 브랜드만 참가할 수 있어 상담의 신뢰도를 높였다. 창업전에는 △자담치킨 △치맥킹 △텐퍼센트커피 △바나프레소 △하남돼지집 △본죽·본도시락 △오복오봉집 △탐나종합어시장 △인쌩맥주 등 외식 브랜드들과 △카카오브이엑스 △롯데슈퍼 △세븐스타코인노래방 △커브스 등 도소매·서비스 브랜드들이 참관객들을 만난다. '산업전'도 △삼성웰스토리(식자재·솔루션) △제로아이즈(무인매장) △비버웍스(주문·결제) △브이디컴퍼니(로봇) △슈가버블(주방세제) 등 주요 필수 파트너사들과 △중소기업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따뜻한동행 등 공공기관·비영리단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밖에 업계 전문가와 함께 최신 트렌드 부스를 방문해 안내와 해설, 질의응답을 제공하는 '도슨트 투어', 창업 전문가들이 분야별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창업 컨설팅', 가맹본부와 참가 파트너사의 1:1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비즈매칭' 등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전통적으로 불황에 강한 초저가 또는 가성비·가심비 창업 브랜드들이 다수 참가한 만큼 창업 및 업종전환 희망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창업 희망자와 일반인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상반기 프랜차이즈 창업·산업박람회는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현장 입장료는 1만원이며, 홈페이지( https://www.ifskorea.co.kr )로 사전등록하면 무료 입장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심, 만찢남 조광효 셰프 ‘냉짜파게티’ 출시

농심이 '흑백요리사' 셰프와 손잡고 냉짜파게티 제품을 선보인다. 농심은 10일 '농심면가60' 2분기 대표 다이닝으로 흑백요리사 출연자였던 '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조광201'을 선정하고, 짜파게티를 차갑게 즐기는 이색 요리 '치폴레 냉짜파게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농심면가60은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레스토랑 예약앱 캐치테이블과 협업해 분기마다 전국 60개 다이닝에서 신라면·짜파게티 등 다양한 농심 라면을 활용한 특별 요리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선정된 2분기 대표 다이닝 조광201이 선보일 '치폴레 냉짜파게티'는 짜파게티에 치폴레와 오징어먹물, 식초를 더해 매콤새콤한 맛과 해산물의 은은한 감칠맛을 샐러드 콘셉트로 차갑게 즐기는 요리다. 조광효 셰프는 “짜파게티는 뜨겁게 먹어야 한다는 일반의 상식을 깨고 싶어 '차갑게 먹어도 맛있는 짜파게티'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4월 '블랙데이'로 짜파게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조광효 셰프와 함께 준비한 치폴레 냉짜파게티로 상식을 깨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