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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2025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에 김가은 씨

동서식품의 '2025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바리스타 김가은 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8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창작 메뉴 경연에서 '골든(Golden)'이라는 메뉴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골든은 카누 원두 에스프레소에 녹차와 알룰로스, 망고시럽 등 부재료를 활용했으며, 김씨는 커피와 음악이 가지는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동서식품은 우승을 차지한 김가은 씨에게 상금 30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김씨는 “카누 원두만의 풍부한 첫 느낌과 깔끔한 여운을 대회 기간 동안 경험할 수 있었다"며 “대회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우승하게 되어 꿈만 같다. 대회를 개최해주신 동서식품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동료 바리스타들과 좋은 커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커피 브랜드 '카누'의 전문성을 알리고 프리미엄 커피 문화 확산을 위한 바리스타 경연 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강성룡 동서식품 마케팅 상무는 “이번 결선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바리스타들의 독보적인 역량과 창의적인 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회 참가자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국내 커피 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세유업 ‘말차 디저트’, 100만개 넘게 팔렸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최근 선보인 '말차 디저트 4종'이 출시 약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세유업의 말차 디저트는 '말차 초코 생크림빵'과 '말차 크림카스테라', '말차 초코 맘모스', '말차 크림롤케이크' 등 4종으로, 편의점 CU에서 판매 중이다. 연세유업에 따르면 '말차 디저트 4종'은 지난 15일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기준 100만 개를 돌파했다. 신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CU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말차'와 '연세'가 꾸준히 검색어 순위권에 머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연세유업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이벤트 조회수는 약 50만 회를 기록했으며, 기존에 진행되던 이벤트 대비 높은 소비자 참여율을 보였다. 연세유업 마케팅2팀 최지은 BM은 “신제품 4종은 최근 급부상한 말차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말차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연세유업은 향후 말차라떼, 말차두유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말차맛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추석선물로 건기식 찾는다면…“4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도 늘어났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추석을 맞아 건강기능식품을 선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시 도움이 되는 올바른 구매법을 안내했다. 건기식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하는 것은 포장 겉면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정마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을 평가하는데, 해당 마크가 표기된 건기식은 인체 기능성과 안정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구와 인정마크가 없다면, 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 두 번째는 영양·기능 정보다. 주로 제품 뒷면에 표기돼 있다. 식약처가 인정한 건기식의 기능성은 크게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영양소기능, 생리활성기능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생리활성기능성은 면역 기능, 혈행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피로 개선, 장 건강 등 총 37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세 번째는 허위·과대광고를 주의해야 한다. 정식 건기식은 사전에 표시·광고 심의를 거쳐, 대부분 심의필 마크를 제품과 광고물에 표기한다. 이 마크가 없다면 식약처에서 인정하지 않는 기능을 광고하고 있거나, 일반식품이면서 건기식으로 둔갑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해외 직구로 건기식을 구매했다면 우리 인체에 위해하진 않은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직구로 국내에 유입되는 제품 중 일부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을 함유하거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되어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 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어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해외 식·의약 제품의 위해정보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슈N트렌드] 가맹점주 힘 실어준 공정위…본사 “FC판 노란봉투법” vs 점주 “기우”

공정거래위원회가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가맹점주의 협상력을 높이는 '가맹점주 권익강화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대책의 취지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그대로 시행될 경우 업계 경쟁력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창업부터 폐업까지…본사 갑질 방지용 '지뢰' 깐다 2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3일 '가맹점주 권익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가맹본부와 점주 간 존재하는 협상력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대책은 창업 단계, 운영 단계, 폐업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 별로 가맹본부-점주 간 구조적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들이 담겼다. 먼저 창업단계에서는 창업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맹점 정보공개서'를 등록제에서 공시제로 바꾸는 안이 담겼다. 공정위는 허위 공시 발생 시 본사를 엄중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운영 단계에서는 '협의 의무제'가 도입된다. 가맹점주가 가맹점주단체를 등록하도록 하고, 가맹점주단체의 협의 요청 시 불응하는 가맹본부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제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공정위는 가맹본부에게 과도한 협의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작용 방지 방안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폐업단계에서는 가맹점주가 과도한 위약금 없이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할 수 있도록 '가맹사업법' 상 계약해지권 명문화를 추진한다. 공정위는 개정안에 위약금 없는 계약 해지에 대한 구체적 사유와 절차를 명시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본사 “점주 편만 든다…이래서 사업 하겠나" 공정위의 이 같은 대책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가맹본부에 대한 제재 조항이 다수 포함돼 기업 경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판 '노란봉투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많은 순기능으로 국가경제와 서민경제에 기여하고 있지만, 최근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일부 사례만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일이 반복돼 본사들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협의 의무제'다. 본사 입장에서는 등록된 점주(단체)와 일일이 협상을 해야 해 협상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다. 업계 관계자는 “협의 의무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며 “지난 정부는 업계 상황을 이해해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부마저도 가맹점주 편만 드니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통일성인데, 여러 점주 단체가 다른 요구를 하면 협의가 가능하겠나"라며 “프로모션이나 가격 인상 등에 의견이 난립해 협상 자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폐업 단계의 '계약 해지권'과 관련해서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주가 원하는 대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면, 계약해지에 따른 손실은 본사만 지게 되는 것"이라며 “해지 사유 등을 엄격히 제한한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맹점주 “협의 의무제 우려는 기우…모범사례도 있어" 가맹점주들은 대체로 공정위의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본사측이 우려하는 '협의 의무제'에 대해 본사측의 우려는 기우(杞憂)라며 반박하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본사측은 가맹점주단체가 우후죽순 생길 것을 우려하지만 가맹점주는 장사하느라 바쁜데 웬만하면 나서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현재 국내 1만200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주 협의회가 있는 브랜드는 10%도 안 된다. 브랜드별로 가맹점주단체가 1개 생기기도 힘든데 복수의 단체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할리스커피의 경우, 가맹점주 협의회가 만들어진지 7~8년간 본사가 한 번도 대화를 하지 않다가 2020년 KG그룹이 인수하고 지난해 처음 대화를 시작한 이후 지금은 본사가 먼저 협의회에 사업 운영상 조언을 구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 외식업종 가맹점주는 “본사가 망하면 가맹점도 망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은 운명공동체"라며 “가맹점주가 노조처럼 파업할 것도 아닌데 본사가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이보다는 정보공개서에 매출액 외에 수익율도 알 수 있도록 보완해 주고 광고·판촉비에 대한 가맹점주 사전동의 제도도 좀더 개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형마트 3사, 추석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10일 간 '피코크 한우갈비 등심세트'·''피코크 한우 갈비세트 3호' 등 10만원대 초반의 본판매 전용 한우 세트를 20% 할인가로 선보인다. 수입육의 경우 사전예약 상품이던 '조선호텔 와규 프리미엄 세트'의 행사카드 할인율을 20%에서 30%으로 확대해 14만7000원에 판매한다. 수산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혜택가를 본판매에도 66개 전 품목 그대로 유지한다. 가격대별 맞춤형으로 주류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 단독으로 전용잔을 함께 증정하는 '글렌알라키 12년(700㎖, 영국)'을 9만6800원에, '케이머스 카버네 소비뇽 2022(750㎖, 미국)'를 14만8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슈퍼도 같은 기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실시한다. 행사 카드로 구매 시 품목별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별로 최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과일은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세트 구색을 25% 가량 늘렸다. 초저가 핸드캐리형 상품을 추가했으며, '충주사과 3㎏(11~12입, 박스, 국산)'를 2만9900원, '나주배(5~6입, 박스, 국산)'를 2만4900원에 판매한다. 한우는 10만원 미만부터 60만원대까지 다양한 금액별로 선보이며, 올해는 명절 최초로 생버섯 선물세트 2종을 준비했다. 생(生)화고버섯세트(생표고 1.5㎏, 국산)'와 '참송이버섯 특 세트(1㎏)' 로 두 제품 모두 최종 혜택가 기준 4만9900원이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행사카드 결제 고객과 멤버십 회원은 최대 50% 할인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카드 결제 시 금액대별 즉시 할인이나 상품권을 증정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6개월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올 추석 본판매 기간 고물가 속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위주로 물량을 집중했다. 전체 선물세트의 약 69%를 3만원 미만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신선식품의 경우 김 등 1만원대 선물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7% 가량 늘렸다. 특히, 대표 실속형 선물세트인 김 등 수산 선물세트는 10+1 덤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그로서리 선물세트도 2~3만원대 제품을 약 36% 확대했으며, 인기 가격대인 10만원대 상품도 15% 늘렸다. 축산물의 경우 매 명절마다 수요가 높은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16만8000원)'·'농협안심한우 정육 냉동세트(14만4000원)'를 선보인다. '보먹돼 BBQ라인업 냉장세트(3만7800원)' 등 가성비 상품도 내놓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장] ‘NS푸드페스타’에 녹아든 하림 경영 철학…김홍국 회장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물류센터가 생산 공장과 농장에 가까이 있어야만 주문 후 (상품을) 바로 공급할 수 있고, 최고의 맛과 품질로 제공할 수 있다. 지금은 이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이다."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을 통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이 같이 밝히며, 신선함을 중시하는 식품 철학을 바탕으로 핵심 경쟁력으로 '초신선 식품과 물류 혁신'을 제시했다. 하림의 초신선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NS 푸드페스타는 2008년부터 NS홈쇼핑이 개최해 온 식품 문화축제다. 지역경제 활성화·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골자로, 2022년부터는 모회사인 하림그룹의 식품 생산공장이 위치한 익산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NS푸드페스타 행사장에서 만난 신선 직배송 식품플랫폼 '오드그로서' 브랜드존도 최근 하림이 '초신선 플랫폼'을 표방하며 내놓은 것이다. '당일 생산, 당일 출고' 원칙답게 이 플랫폼은 생산지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당일 직배송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계란·채소 등 판매하는 상품의 '맛 피크타임'이 지날 경우 배송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이날 현장에 마련된 시식존에서도 당일 도계한 닭고기 요리를 직접 먹어보며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위해선 물류 보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풀필먼트 하림을 구축한 덕에 물류 보관 시간을 없애 C2C(개인 간 거래)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물류 혁신은 유통 단계에서 창고 보관·박스 포장 등 중간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가능했다. 행사의 하나로 진행된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견학한 코스는 더미식 장인라면을 만드는 하림 '퍼스트키친' 면제품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즉석밥 공장·스마트 풀필먼트센터(풀필먼트 바이 하림) 순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물류센터는 주문 시 입력된 제품 크기와 높이, 냉동·냉장·상온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해 적합한 패키지를 자동 추천해준다. 운송장 라벨도 자동 부착해주는 오토라벨러까지 도입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첨단 합포장 시스템도 갖춰 상온·냉장·냉동 구분 없이 단일 박스에 담아 배송해준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생산 공장과 물류센터가 함께 있는 곳은 더러 있었다"면서 “다만, 생산지와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돼 상하차나 포장 없이 물류 센터로 바로 (생산 제품을) 이송해주는 것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림그룹은 사육·가공·제조·유통·배송까지 수직계열화한 통합 구조를 바탕으로 초신선식품 등 식품사업 고도화에 힘 쏟고 있다. 퍼스트키친 설비 투자도 지속한다. 생산능력을 풀가동 중인 1공장을 제외하고, 라면공장인 2공장의 생산라인을 현재 3개에서 내년 말까지 총 6개로 점진적으로 늘린다. 기존 익산 망성·함열 공장에 이어 왕궁에서도 세 번째 식품 클러스터를 짓고 있으며, 해당 공장 완공 시 총 5㎞에 이르는 결합 통로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편, 26~27일 이틀 간 진행하는 올해 행사에는 익산 대물림 맛집 홍보관·지역 농특산물 전시·시식 코너를 비롯해 하림그룹 식품 계열사의 시식 부스 등이 준비됐다. 행사의 꽃인 요리경연대회는 올해 일반인·대학생·아빠와 자녀·글로벌(재한 외국인) 등 4개 부문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30여 팀이 참가했다. 지역 상생 차원의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눈에 띄었다. 청년창업페스타,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지역식품 전시 및 판매 등 공익행사는 물론, 프레시마켓·상생마켓·향토음식 체험관 등도 마련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상,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용인’에 지분 투자…장애예술인 지원

대상이 문화예술 전문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용인'에 지분을 투자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올모용인' 개소식에 참석해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이번 결정으로 대상은 '올모부천', '올모하남'에 이어 세 번째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개소식에는 최창빈 대상 경영안전본부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정대 경기지역본부장 등을 비롯해 공동 참여기업, 지역사회단체와 장애예술인 가족 등 약 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모(OLMO, Open Leap Master Overcome)'는 미술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장애인을 고용해 체계적인 미술 교육과 작품 활동의 기반을 지원하는 예술 특화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 실천에 힘써온 대상은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예술 활동을 위해 활동 중인 올모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올해 7월부터 꾸준히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모용인은 발달장애인 예술인들의 창작 작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체계화된 전문 미술교육 커리큘럼으로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품 전시회 등을 마련해 대중과의 소통 기회도 제공한다. 또, 작품을 활용해 에코백이나 피크닉 매트, 여행용 세트 등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굿즈를 제작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최창빈 대상 경영안전본부장은 “대상은 '존중'이라는 그룹의 핵심 가치를 실천하는 데 있어 장애인의 안정적 고용과 문화예술 활동 확대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번 지분 투자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고용 창출에 힘을 보태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추석 때 한우 어때?”…우리 한우, 100배 맛있게 먹는 법

명절 선물 리스트 상위권에 올라있는 '한우'. 수입산보다 맛있다는 건 알지만, 한우마다 종류와 특색이 다르다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명예홍보대사이자 '호시우보'의 오너 셰프인 김호윤 셰프와 한우 소비 촉진 캠페인을 열었다. 24일 서울 강남의 한 한우식당에서 김 셰프와 마주앉아 '한우의 진짜 맛'에 대해 들었다. 김호윤 셰프는 한우를 자신의 요리 철학과 미식 세계의 핵심 재료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셰프다. 그는 다수의 외식 브랜드를 거느린 기업 코어소사이어티의 대표로, 지난 2021년부터 한우명예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여의도에 한우 다이닝 레스토랑 '호시우보'를 오픈하기도 했다. 사실 한우는 원래 검정소, 누렁소, 얼룩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해외 반출 등으로 다양성이 크게 줄어, 현재 우리가 접하는 한우 고기는 대부분 누렁소, 황갈색 한우(황우)다. 이날 시식회에서는 황우를 비롯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제주산 흑우(검정소)와 칡소(얼룩소) 등 3가지 품종의 한우가 소개됐다. 김 셰프는 “황우는 한우 특유의 고소한 치즈 풍미가 특징으로, 숙성했을 때 진가가 발휘된다"며 “우리가 '한우'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맛으로, 제가 여의도에서 운영 중인 호시우보에서도 숙성된 황우를 쓴다"고 말했다. 이어 “칡소는 마블링은 적지만 진한 육향과 감칠맛이 특징"이라며 “칡소의 육향은 구웠을 때는 물론이고 국물로 냈을 때는 그야말로 최고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품종"이라고 말했다. 제주산 흑우에 대해서는 “전체 한우 대비 개체수가 적고 두수 제한도 있는 희소 품종"이라며 “흑우는 센불에서 열이 골고루 전달되게 해야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날 기자는 특히 칡소의 채끝살 부위를 맛보았을 때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김 셰프의 설명대로 세 품종 중 육향이 가장 강하게 느껴졌고 더 담백한 느낌이었다. 김 셰프는 “지방이 너무 없으면 육즙이 느껴지지 않고, 지방이 너무 많으면 녹아서 사라져버리는데, 한우는 적당한 마블링이 있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며 “두께감이 있는 고기를 '겉바속촉'으로 구워야 진가가 발휘된다"고 말했다. 또 김 셰프는 “한우는 도축 직후 바로 먹는 것보다 적절한 숙성 기간을 거쳐야 풍미와 식감이 살아난다"며 “잘 숙성했다는 가정 하에 가장 잘 숙성된 때는 도축 후 24~30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행사를 통해 토종 한우의 보존 가치와 산업적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우는 우리 축산의 뿌리이자 고유한 유전 자원으로, 품종마다 다른 풍미와 식감은 한우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시식회를 계기로 한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세계인 홀렸다”…삼양식품 ‘불닭’, 누적 판매량 80억개 돌파

삼양식품이 글로벌 메가 브랜드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이 80억 개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인구 82억 명과 맞먹는 규모로, 전 세계 인구가 한 번씩 맛보았을 정도로 글로벌 열풍을 입증했다. 현재 불닭볶음면은 미국·중국·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지난 2023년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70억 개를 돌파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독창적인 매운맛과 함께 강렬한 감각적 경험을 공유하는 세계인의 욕구를 자극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K-푸드' 열풍도 불닭볶음면의 성공을 가속화하는 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이와 같은 성장은 '매운맛'이라는 단순한 하나의 메시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기보다는 각 지역에 맞게 제품, 유통,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영역에서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이 글로벌 확장에 결정적인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면류에 국한하지 않은 확장제품을 통해 소스, 스낵, 간편식 등에도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함으로써 고객의 선택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확장제품 카테고리 중 소스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현재 불닭 소스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되어 테이블 소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과 협업해 외식 메뉴, 리테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명실상부 K-스파이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 제품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밀양 1, 2공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급증하는 세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생산 역량이 확대되면서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판매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J제일제당, 영양정보 한눈에 보는 ‘뉴트리체크’ 엠블럼 도입

CJ제일제당이 제품 패키지에 영양성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한다. CJ제일제당은 영양성분 엠블럼 '뉴트리체크(Nutricheck)'를 자체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뉴트리체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트렌드와 함께,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빨간 핀으로 고정된 메모지를 연상시키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영양성분(Nutrition)을 한눈에 쉽게 확인(Check)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CJ제일제당은 고등어구이·삼치구이·임연수구이·가자미구이 등 '비비고 생선구이' 8종에 우선적으로 '고단백' 키워드의 '뉴트리체크' 엠블럼을 도입하며, 이후 생선구이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저당'·'저칼로리' 등 다양한 영양 키워드를 활용해 다른 카테고리 제품에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당 라인업 '슈가라이트(Sugar Light)' 9종을 출시하며 저당 소스·장류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육가공 브랜드 'The더건강한'을 지속 가능한 건강함을 담은 브랜드로 재정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기존 제품에 '뉴트리체크' 엠블럼을 적용해 영양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헬스앤웰니스'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영양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뉴트리체크' 엠블럼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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