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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톺아보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베이색 복장에 안전헬맷을 쓰고 매일 전동카트로 주택가를 누비거나 지하철역과 동네시장 입구 주변에서 야쿠르트를 판매하는 ‘아줌마’들이 있다.지금은 ‘프레시 매니저’라는 다소 고상하고 생소한 명칭으로 불리지만 다름아닌 유통 전문기업 hy(옛 한국야쿠르트)의 방문판매원인 이른바 ’야쿠르트 아줌마’가 그 주인공들이다.1971년 8월 처음 소비자들과 마주한 이후 프레시 매니저들은 반세기를 훌쩍 넘기고 현재까지 ‘야쿠르트 판매 명성’과 ‘배달판매원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운 방문판매로 빠르게 소비자 인지도를 쌓은 대면 마케팅의 대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야쿠르트 아줌마의 50년 이상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우선, 프레시 매니저들은 모두 개인사업자로 제품 판매액의 약 25%를 수수료로 받는다. 개인사업자 형태이나 일부 구역을 인수받아 판매를 하는 덕분에 안정된 수입과 유연한 근무시간이 장점으로 꼽힌다.여기에 판매력 향상을 위해 실적과 활동기간 등을 기준으로 상금·해외연수 같은 hy의 인센티브 지원이 더해져 종사자의 의욕 고취 또는 프레시 매니저 구직을 원하는 주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또한, 2000년대로 접어들어 대형마트의 등장과 고객 소비유형 변화, 온라인 구매 빈도가 늘면서 입지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잽빠르게 전문 배송인력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즉,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품목을 발굴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온 것이다. 사업 초기 발효유 등 유제품에 그쳤던 판매 제품군이 현재 샌드위치·밀키트·샐러드·죽 등으로 늘어나 소비자에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hy도 2021년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한데 이어 지난해 5월 ‘프레딧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프레시 매니저의 배송 경쟁력 유지와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프렛딧 배송은 프레시 매니저의 인적 네트워크와 hy 온라인몰을 연계해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식품기업의 제품을 대신 배송해 주는 서비스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11월 말까지 누적 배송량만 100만건에 이르며, 면도기·신용카드·커피원두·화장품 등 다루는 품목도 더욱 다양해졌다고 hy는 설명했다.최근에는 법 개정으로 한우 등 축산물·식육가공품 판매도 가능해져 조만간 고기 배달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지난 2일 식약의약품안전처가 우유 배달 냉장카트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축산물의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개정·공포했기 때문이다.hy는 추후 냉장육 배송에 따른 제품군 확대와 함께 오는 5월 충남 논산 새 물류센터 완공으로 연간 프레딧 배송처리 물량을 500만건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hy 관계자는 "냉장육 등 축산물도 신선도 유지가 중요하다"며 "자체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냉장 보관이 가능한 축산물을 고객에게 안전한 상태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같은 사업 구상이 가능한 배경에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동반자이자 ‘굴러다니는 냉장고’로 불리는 전동카트 ‘코코(CoCo, Cold&Cool)’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예전에 야쿠르트 아줌마 시절 유제품 배달을 시작한 당시에는 보냉가방에 제품을 운반하다가 이후 손수레와 자전거로 바뀌었고, 이어 2007년 기존 손수레 바퀴에 모터·배터리를 추가한 전동카트가 처음 도입됐다. 이 전동카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2014년 선보인 탑승 가능한 전동카트 ‘코코’였다.코코는 220ℓ 대용량 냉장고가 탑재된 냉장 전동카트로, 한 사람을 태운 채 최고시속 8㎞로 이동할 수 있으며, 그늘막 겸 방풍막도 달려있어 햇빛과 비를 차단해 프레시 매니저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hy는 코코 도입으로 프레시 매니저의 활동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카트 개발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2017년 안전성과 내구성을 보완한 새로운 디자인의 2세대 모델을 내놓은데 이어 2021년 신형 3세대 ‘코코 3.0’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코코 3.0은 적재 용량을 기존 220ℓ에서 260ℓ로 20% 증강했고, 추돌방지센서와 전자식 잠금장치 등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프레시 매니저들은 코코 이용료로 매월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있으며, 차량 사고 보험 처리는 hy가 보험사와 계약해 지원하고 있다.hy는 오는 2026년까지 현재 프레시 매니저가 이용하는 2세대 모델을 3세대 모델로 전량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카트 한 대당 가격만 1400만원으로, 총 15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inahohc@ekn.krhy의 프레시 매니저가 냉장카트를 이용해 고객에게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사진=hyhy의 냉장 전동 카트 ‘코코 3.0’. 사진=hy

하이트진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와 이대명과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나선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영업용 차량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와 홍보문구를 디자인 처리한다. 해당 차량은 이달부터 영남권 지역에서 선보인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직원 명함에도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문구를 새겨 넣는다. 이를 통해 범시민 유치 공감대를 조성해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내일을 빚습니다’라는 자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도 함께 실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테라’와 ‘진로’, ‘참이슬’ 등 주류제품 총 750만병의 보조라벨에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응원 홍보문구를 담고 TV광고에도 유치 응원 문구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병 전문 제과점인 이대명과는 전체 직영 매장에 2030부산엑스포 포스터를 제작, 부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품 상자 5만 개에 유치 기원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이고, 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한 주요 행사에 자사 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inahohc@ekn.kr엑스포 하이트진로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차량. 사진=부산시

[One Pick!신상] 당류·칼로리 없는 ‘비타500 제로’ 새로 나왔다

△"당류·칼로리 없는 ‘비타500 제로’ 어때요" 당류를 쏙 뺀 ‘비타500 제로(Zero)‘가 나왔다. 7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비타500 제로는 기존 제품에 함유된 비타민C(500㎎)는 그대로 유지하고, 당류와 칼로리(㎉) 함량을 ‘0’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오렌지 색상 패키지로 브랜드 정체성은 계승하고, 반짝이는 은색 색상의 ‘ZERO’ 문구를 삽입해 제품 콘셉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과 광동상회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콜레스테롤 제로’…동원F&B, 비건 참치·만두 선봬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MyPlant)’ 출시와 함께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참치 통조림 1개와 파우치 4개, 김치·일반 만두 2개까지 총 7개 상품이다. 신제품 모두 100% 식물성 원료로 제조돼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식물성 단백질도 지녔다. 특히, 참치류 제품은 자체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참치와 같은 식감을 내도록 살코기 결과 형태를 살렸다고 회사는 말했다. 가격은 참치류의 경우 제품별로 3980원이며, 만두류는 각각 9480원이다. △이랜드, 여심 겨냥 화이트데이 시즌 초콜릿 공개 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르 쇼콜라 프랑제리가 ‘화이트데이 시즌 초콜릿’을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쥬뗌므 드 봉봉 △부티크 드 봉봉 △플뢰르 드 봉봉 △투 레이어드 하트 초콜릿 총 4종이다. 이들 제품을 포함한 르 쇼콜라 프랑제리 초콜릿은 프랑스산 명품 초콜릿 원료 ‘발로나’를 사용했다. 아울러 국내 최정상급 쇼콜라티에들의 손을 거친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피어 신촌점·뉴코아 평촌점 등 프랑제리 6개 매장에서 선착순 한정 판매된다. △50살 생일 맞은 죠리퐁, 한정판 선물세트 출시 크라운제과가 올해 죠리퐁 출시 50주년을 맞아 한정판 선물세트 ‘죠리퐁 위드(with) 멜로팝’ 을 내놓았다. 7일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죠리퐁 위드 멜로팝은 기본 구성인 죠리퐁에 7가지 유산균을 함유한 마시멜로를 더해 달달함을 높였다. 죠리퐁의 대표 색상인 노란색을 적용한 시리얼볼·스푼 등 굿즈도 담았다. 귀여운 디자인에 안전 인증까지 거친 소재로 내구성·실용성도 갖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총 5000개 한정 출시하는 제품으로, ‘카카오 선물하기’와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홈파티 안성맞춤"…CJ제일제당, 통삼겹 바비큐 2종 판매 CJ제일제당은 홈술·홈파티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통삼겹 바비큐를 출시했다. 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프리미엄 델리미트 브랜드 ‘육공육’을 통해 내놓은 신상품은 ‘통삼겹 바비큐 페퍼’·‘통삼겹 바비큐 갈릭·바질’ 총 2종이다. 제품은 통째로 숙성한 삼겹살에 마늘·통후추·바질 시즈닝을 더해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7단계 열처리 공정으로 고기 전체에 열을 고루 전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 에어 프라이어에 12분만 조리하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비타500 광동제약의 ‘비타500 제로(ZERO)’. 죠리퐁 크라운제과의 죠리퐁 50주년 한정판 선물세트. 동원 동원F&B의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MyPlant)’ 제품 7종. 이랜드 7일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쵸콜릿 브랜드 ‘르 쇼콜라 프랑제리’가 공개한 ‘화이트데이 시즌 초콜릿’. 사진=이랜드 CJ제일제당 7일 CJ제일제당이 홈파티용 제품으로 출시한 ‘육공육 통삼겹 바비큐’ 2종. 사진=CJ제일제당

외식 프랜차이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식품업계가 정부 압박에 못이겨 올 상반기 가격인상 계획을 철회한 것과 달리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외식업계는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반대 행보를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좀체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식품업계의 가격인상 릴레이에 제동이 걸린 분위기임에도 주요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아랑곳 않고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풀무원과 CJ제일제당 등 식품사들은 당초 인상 계획을 잠정 보류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이달부터 생수 제품 출고가를 평균 5% 올리려다 철회했다. CJ제일제당도 고추장 등 조미료와 장류 6종을 11.6%, 가쓰오우동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5% 올리기로 했으나 결국 백지화했다. ‘소주 한 병 당 6000원’ 논란에 소비자 우려가 커지면서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도 당분간 연내 가격 인상을 자제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이들 업체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자 가격 동결로 선회했다고 해명했지만, 업계는 정부의 연이은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식품업계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거나, 주류업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특히,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식품업체 13곳의 관계자들에게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 철회 분위기와 달리 햄버거·피자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은 ‘남의 일’인양 잇따라 가격인상에 편승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당장 7일부터 전체 78종 중 43종 메뉴 가격을 평균 300~400원씩 올린다. 대표 메뉴인 버거류 평균 인상률만 5.7%다. 지난달 중순 맥도날드와 노브랜드 버거도 일찌감치 일부 메뉴 가격을 각각 5.4%, 4.8% 상향 조정했다. 피자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4일 사이드 메뉴 가격을 최대 18% 올렸다. 앞서 미스터피자도 지난달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4~5% 인상했으며, 도미노피자도 지난달 초부터 5만원 이하 배달 주문에 한해 배달료 200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상반된 움직임에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대다수 식품업체 영업이익률이 2~3%대로 많아봐야 최대 6%"라며 "식탁 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을 주로 다뤄 상대적으로 경영 부담을 지우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도 "가격 인상 압박에서 자유로운 곳은 프랜차이즈만 다루는 전문 업체나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라며 "특히, 사모펀드는 기업을 사들여서 높은 값에 매각하는 엑시트가 필수불가결하다. 매각을 위한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가격 인상이 몸값 높이기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도 계속되는 가격 인상에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는 입장이다. 원가 절감을 통한 효율화 작업에도 가맹사업 위주인 프랜차이즈업 특성상 가맹점주가 가격인상을 요구해오는 것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공식품 등 식품 제조업체를 제외한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가격 인상에 정부가 방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정반대의 가격 인상 움직임으로 식품업계와 외식업계 간 갈등 소지가 높아짐에도 정부는 업계간 형평성을 바로 잡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진행한 간담회는 가공업체 대상으로 원료 부담 완화 등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하려고 했던 취지"라며 "식품·외식 물가 전반으로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이니 추후 외식업계 대상으로 간담회 추진도 고려는 해보겠으나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외식물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6일 서울 명동 시내의 한 음식점 메뉴 가격표의 모습. 사진=연합

비빔밥·냉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비빔밥·냉면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면서 연초 외식물가도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자장면도 조만간 7000원대 진입 초읽기이고, 참치캔·어묵 등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뛰었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기준 자장면과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등 대표 8가지 외심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로 두 자릿수 상승했다. 해당 기간 비빔밥은 8%나 올라 1만원, 냉면도 9.0% 오른 1만692원으로 기록하며 나란히 1만원선을 돌파했다. 자장면은 6569원으로 전년 동기(5769원)보다 13.9%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김밥·삼계탕·삼겹살·칼국수·김치찌개 등 서민음식들도 줄줄이 올랐다. 김밥은 12% 상승한 3100원으로 나타났으며, 삼계탕도 1만6000원으로 11.8% 올랐다. 또, 칼국수는 8615원으로 10.9%, 김치찌개 백반은 7654원으로 8.2% 각각 상승했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참치캔(10g) 평균 가격은 10.7%로 전월(206원)보다 10.7% 뛰었다. 어묵(100g)의 경우, 1204원으로 전년 동기(1124원) 대비 7.2% 올랐고, △수프(10g) 151원(8.5%) △참기름(10㎖) 30원(8.2%) △카레(10g) 273원(6.9%)으로 인상행진을 벌였다. inahohc@ekn.kr외식물가 자료=연합뉴스

CJ프레시웨이, 고객관계관리 시스템 도입…데이터 경영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경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CRM시스템은 개인·조직별 산재된 고객 정보를 표준화된 데이터로 변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관점의 영업활동을 펼쳐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기능은 △고객 정보 통합 관리 △데이터 시각화 △커뮤니케이션 툴 등이다. 영업 담당자들은 해당 기능들을 활용해 고객 요구에 선제 대응하고,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함으로써 고객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돕는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고객 정보 통합 관리는 CRM시스템의 핵심 기능이다. 수천 개에 이르는 고객사의 계약사항, 매출현황, VoC(고객의 소리) 등 방대한 데이터를 조회하고 기록할 수 있다. 영업 담당자가 각자 관리해왔던 고객 정보를 한 데 모아 고객별 영업활동 내역, 특이사항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데이터 시각화 기능은 상품 판매 현황, 기간별 수익 비교, VoC 처리 현황 등을 그래프와 도표 형태로 보여준다. 영업 담당자는 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되는 대시보드를 통해 본인의 업무 경과를 적시에 확인하고 다음 업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정기적으로 공유 받을 수 있는 구독 기능과 보고서 작성을 위한 파일 저장 기능도 효율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속적인 CRM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전략 아래 CRM 시스템, 빅데이터 플랫폼 등 연이은 인프라 구축으로 데이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향후 예정된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업계를 이끄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임직원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별 업무 진행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롯데칠성, 사랑의열매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소비가 기부로 연결되는 착한소비 챌린지(Challenge)를 펼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회공헌매대 캠페인’ 협약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롯데칠성음료와 사랑의열매는 ‘2023년에도 계속되는 착한소비 챌린지’ 콘셉트의 캠페인을 펼친다. 그 과정에서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4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전국 472개 소매점에서 각각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와 ‘탐스 제로’ 1.5ℓ 페트병으로 구성된 2개들이 제로탄산 기획제품을 동시 판매한다. 행사 기간 중 롯데칠성음료는 전체 음료 판매수익금의 2%를 사랑의열매에 기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 대상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제품 넥택에 있는 QR링크를 통한 추첨 방식으로 식물 키트 8000개도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캠페인은 소비자, 소매점주, 기업이 함께 동참해 착한소비를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참고사진(ESG 사회공헌매대 협약식) 지난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롯데칠성음료와 사랑의열매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 1기 모집 "젊은층과 소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식품은 톡톡 튀는 홍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품 관련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할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는 식품업계와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대상으로 열리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아이디어 발굴·기획을 담당하는 ‘인사이트 플래닝’ △영상·사진 촬영과 편집 등 콘텐츠 제작을 맡는 ‘크리에이터’ 두 부문으로 총 20명을 선발한다. 국내 거주하고 있는 만 19~25세 대학교 재학생이나 휴학생 중 개인 SNS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 지원 방법은 오는 19일까지 풀무원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눌러 연결되는 양식을 작성,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3일 개별 문자나 이메일로 안내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서포터즈는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열리는 발대식에 참가한 후 4월부터 8월까지 총 5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들 서포터즈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와 풀무원 제품은 물론 신제품을 먼저 체험해 볼 기회도 주어진다. 활동이 마무리된 후 평가를 거쳐 별도 부상도 추가로 수여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 ‘풀무원 Z세대 서포터즈 1기’ 모집 사진=풀무원

신세계푸드, 시장포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가 미래 먹거리로 김치 사업 키우기에 나서면서 실속 있는 성장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사업 규모 확장으로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지만, 국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들 사이에서 내세울 특·장점과 해외 진출 전략 등 뾰족한 묘수마저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다. 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치류 제조업’과 ‘과실 및 그 외 채소절임 식품 제조업’, ‘기타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 등을 정관 내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지난 2017년부터 자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올반’을 통해 영위해온 김치 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김치 사업에 힘주는 만큼 포장김치 사업부를 신설하고, 맛김치·포기김치·열무김치 등에 한정된 제품군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김치 브랜드를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외식·베이커리 등 주력 사업에 치중했던 태도를 바꿔 제품 다양화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 업계는 신세계푸드가 김치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개선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113억원으로 전년 보다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29.8% 감소했다. 급식·외식·베이커리·식품제조 등 전 부문에 걸쳐 덩치는 커졌지만 내실은 악화된 셈이다.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중심에서 B2C(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구조를 넓히며 대안육 ‘베러미트’·캐릭터 ‘제이릴라’를 비롯한 IP(지식재산권)사업 등 신사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문제는 김치사업마저 실속 없는 외형성장에 그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2018년 2523억원에서 이듬해에는 2674억원, 2020년 302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흐름이 상승세인 만큼 성장가능성도 높지만, 이미 B2C 시장에서 쟁쟁한 경쟁업체들이 다수 포진돼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업계의 지적이다.현재 국내 김치시장 점유율은 대상·CJ제일제당이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워홈·풀무원 등 후발주자들도 3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다, 수많은 중소기업 업체들마저 참전한 상태다. 한 포장김치 제조업체 관계자는 "단순히 판매하는 김치 종류를 넓히는 것만으로 시장 연착륙은 어렵다"며 "이종업계·프리미엄 타이틀을 단 조선호텔 김치처럼 특별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지 않는 한 자리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올해로 업력 7년차에 접어들지만 신세계푸드는 김치 자체 생산라인 없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만 고집하다 생산력 측면에서도 뒤쳐진 상태다. 또, 한류 열풍에 힘입어 업계가 K-김치 수출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글로벌 진출 방안마저 없다. 실제로 김치 수출 전문 공장이나 현지 브랜드 인수로 내수시장 탈피에 나선 풀무원과 달리 신세계푸드는 김치 수출 전적도 없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당분간 OEM 생산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고, 현재 내부적으로 자체 생산 라인 확보 등을 논의하는 단계"라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있지만 뚜렷하게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inahohc@ekn.kr올반 김치 3종. 사진=신세계푸드

맥도날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드라이브 스루(DT) 서비스 이용 속도를 높이고,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용인 DT점’을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용인 DT점은 해당 지역 최초로 2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DT 플랫폼 ‘탠덤 드라이브 스루’가 도입됐다. 아울러 메뉴가 제공되기 전까지 잠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대기차량공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메뉴 준비가 지연될 경우에도 대기 라인의 정체 없이 다음 고객의 빠른 주문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신규 매장은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자 매장 내·외부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마감재도 적용했다. 외부에는 재활용할 수 있는 우드 패널을 활용했으며, 특히 안전 난간은 맥카페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박을 20% 함유한 합성 목재를 사용했다. 해당 목재는 일반 목재와 비교해 내구성도 뛰어나고 100% 재자원화할 수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 밖에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매장 내부 1층에 남녀 구분된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총 82개의 좌석도 준비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용인DT 3일 한국맥도날드가 개장한 ‘용인 DT점’ 내부 전경. 사진=한국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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