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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ick! 신상]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칼로리 쫙 뺀 ‘에스 라이트’ 리뉴얼 출시하이트진로는 지난 2007년 출시한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에스(S)’를 ‘에스 라이트’로 새 단장한다.오는 2월 1일 출시되는 신제품은 기존 에스의 탄수화물을 극소화하는 고발효도 공법을 유지해 칼로리가 일반맥주보다 34%(100㎖당 26㎉) 낮다. 맛과 향은 물론 알코올 도수도 3.8%로 그대로다. 패키지는 녹색병에서 투명병으로 바꿔 라이트 맥주의 가벼움을 살렸으며, 병 모양도 교체해 시원 상쾌한 맛을 강조했다.◇"통기성 우수"…젝시믹스, 초경량 운동화 X-핏 러버 선봬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초경량 러닝화 ‘X-핏 러너’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X핏 러버는 총 6가지 색상으로, 테크블랙·크림베이지·퓨어화이트는 남녀공용으로 신을 수 있다. 제품은 245㎜ 기준 230g 가벼운 무게와 유연성을 지녔다. 이에 러닝화·워킹화 목적으로 착용 가능하다. 각각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은 니트, 메쉬 소재를 적용해 신고 벗기 편리한데다 쾌적함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젝시믹스의 독자 기술이 접목된 레디폼(Ready form) 소재를 아웃솔에 사용해 발의 피로감을 줄이고, 3.8㎝ 적당한 굽 높이로 키높이 효과도 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식당 쿠시마사 칵테일 집에서도 맛보세요"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GS는 일본식 튀김 오마카세로 알려진 식당 쿠시마사와 손잡고 칵테일 2종을 출시했다.3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쿠시마사 칵테일은 원모어하이볼·원모어유자소다 총 2종으로, 쿠시마사 식당에서 판매되는 주류 제조 레시피를 그대로 500ml 캔으로 옮긴 상품이다.원모어하이볼은 오크·바닐라·캐러멜향 등 고급 하이볼의 풍미를 살렸으며, 원모어유자소다는 고흥산 유자 원액이 함유돼 유자 본연의 맛과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 8.5도로, 가격은 한 캔 당 6500원 두 캔에 9900원이다.◇ 깨끗한나라, 환경 생각한 주방용 클린티슈 출시깨끗한나라가 친환경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맞춰 ‘깨끗한나라 주방용 클린티슈’를 새로 내놓았다.‘깨끗한나라 주방용 클린티슈’는 제주농가에서 수거한 레몬껍질과 50% 재생 플라스틱을 원료로 재활용한 제품이다. 레몬껍질 원료와 베이킹소다 및 곡물발효 에탄올이 함유돼 있어 기름때와 물 얼룩 제거에도 효과적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깨끗한나라 사업부 관계자는 "깨끗한나라 주방용 클린티슈는 제주농가의 레몬껍질을 재활용하고 베이킹소다로 세정력을 강화해 환경과 기능적인 면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나라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고객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립스생활가전, ‘친환경 에코 키친’ 미니 블렌더 출시필립스생활가전이 미니 블렌더를 출시해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 상품군을 강화했다.미니 블렌더의 바디는 기존 상품군인 전기 주전자, 드립 커피머신, 토스터기와 마찬가지로 식물성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이같은 제작의 결과로 동일한 가전제품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17%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미니 블렌더에는 필립스의 핵심 기술인 ‘프로블렌드’를 적용했기에 부드러운 재료부터 단단한 얼음까지 모든 재료를 빠르게 혼합(블렌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미니 블렌더는 필립스생활가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inahohc@ekn.kr오는 2월 1일 하이트진로가 출시하는 프리미엄 라이스 맥주 ‘에스 라이트’. 사진=하이트진로31일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출시한 초경량 러닝화 ‘X-핏 러너’.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1일 GS25 매장에서 모델이 쿠시마사 칵테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S25깨끗한 나라 ‘주방용 클린티슈’.필립스생활가전의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 ‘미니 블렌더’ 제품.

[하니의 맛잘알] 라떼 한잔으로 한끼 식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요즘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한 끼 식사대용식으로 스타벅스코리아의 ‘블랙 햅쌀 고봉 라떼’가 인기를 모으며 핫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블랙 햅쌀은 흑미를, 고봉은 한그릇 잔뜩 담긴 ‘고봉밥’을 각각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해 주는 라떼 제품임을 알려준다.라떼 음료로 한 끼를 때운다? 하도 궁금해 서울 여의도역 인근 한 매장에서 직접 음료를 구매해 먹어보았다.일단 맛은 흑임자를 기본재료로 흑미소스, 오트 우유, 에스프레소 샷이 어우러져 곡물 라떼 특유의 고소함과 단백함이 극대화된 느낌이었다. 예상외로 음료 윗부분에 얹어진 흑미 크림은 단맛이 덜했다. 개인적으로 달달한 음료를 선호하지 않는 터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무엇보다 ‘블랙 햅쌀 고봉 라떼’의 백미는 흑미 튀밥인 것 같았다. ‘수북이 쌓였다’는 의미의 ‘고봉’이란 말대로 흑미 크림 위에 얹어진 풍성한 튀밥들은 바삭한 식감을 자랑해 마치 짭조름함이 덜한 팝콘 맛과 유사했다. 알갱이가 커 좁은 지름의 빨대 대신 넓은 빨대를 사용하거나, 좀더 맛깔스럽게 먹으려면 숟갈로 떠먹는 불편함을 감수해도 좋을 것 같다.실제로 먹어보니 든든한 포만감이 느껴져 식사대용식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를 쉽게 수긍할 수 있었다. 열량은 톨(tall) 사이즈인 355㎖ 기준 365㎉로 일반 라떼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스타벅스가 국내 농가와 상생 차원에서 신토불이 농산물을 활용해 올해 첫 프로모션으로 내놓은 시즌 상품이다. 31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새해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기간 한정으로 신상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 기간은 오는 2월 14일까지인데,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잔을 돌파하며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전체 판매량 가운데 20~30대 구매 비중만 65%에 이를 정도로 젊은층의 선택을 받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산 쌀을 활용한 상생상품이자 식물성 우유 오트 밀크를 사용한 ‘착한 음료’라는 점에서 가치 소비에 민감한 MZ세대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스타벅스 측은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진도산을 포함해 여러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높은 품질의 국내산 흑미를 사용한다. 매장마다 흑미 원재료 산지가 다르지 않고 전 매장에 일괄 적용돼 균일한 맛을 낸다"고 소개했다.스타벅스가 우리 농산물에 주목해 레시피로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랙 햅쌀 고봉 라떼’만 해도 2019년 선보인 ‘이천 햅쌀 라떼’의 주재료를 흑미로 대체해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경기미를 활용한 이천 햅쌀 라떼는 출시 두 달 만에 100만잔 넘게 팔린 히트상품으로 꼽힌다.이처럼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대기업과 농가 간 상생모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15년부터는 경기도와 손잡고 농산물 소비 촉진·자원 재활용을 목표로 현재까지 커피박(찌꺼기)를 이용한 퇴비 생산에 힘쓰고 있다만들어진 커피박 퇴비를 농가에 기부한 뒤 해당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을 다시 스타벅스 제품 원재료로 활용하는 자원선순환 구조인 셈이다. 그 결과 ‘라이스 칩’·‘우리 미 카스테라’ 등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재료로 만든 디저트만 총 26종에 이른다. 디저트 등 푸드뿐 아니라 2016년부터 ‘문경 오미자 피지오’를 시작으로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이천 햅쌀 라떼’, ‘고흥 유자 블렌디드’, ‘제주 꿀 땅콩 라떼’ 등 지역명을 붙인 로컬음료 출시도 힘쓴 결과, 생산지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특산물 홍보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라인업 강화로 우리 농가와의 협업을 통한 상생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매년 개발 범위를 늘려 오는 2025년에는 로컬 음료 라인업을 최대 10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스타벅스 코리아가 판매하는 ‘블랙 햅쌀 고봉 라떼’. 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새해 프로모션 상품 ‘블랙 햅쌀 고봉 라떼’. 사진=조하니 기자

SPC 파리바게뜨, 美 가맹 100호점 개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파리바게뜨는 지난 15일 미국 동부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레드뱅크점’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규 매장은 미국 내 가맹 100호점으로, 인근 지역 인구 구성이 현지인 95%에 이르는 현지 주류 상권에 위치해 의미가 깊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2005년 미국에 첫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현재 동부·서부에 걸쳐 1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맹점 비중은 85% 수준이다. 연내 파리바게뜨는 160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개 매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 인근 주요지역과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등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톤 등 동부 거점 외 지역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메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테네시, 하와이 등에도 꾸준히 점포를 낼 계획이다. SPC 관계자는 "미국 가맹사업이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캐나다 진출과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 등 올해에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레드뱅크점 미국 동부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레드뱅크점’. 사진=SPC

이디야커피, 제프와 손잡고 메타커머스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에 매장을 구현해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한다. 이디야커피는 30일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의 계열사 ‘제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프월드를 통해 메타커머스(메타버스+커머스)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연내 출시 예정인 제프월드는 이용자의 콘텐츠 활동이 보상과 소비로 이어지는 유저참여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단순 커뮤니티를 넘어 쇼핑·공연 등의 콘텐츠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레저, 모빌리티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제프월드 내 이디야커피 매장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문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현실 매장에서의 매장 체험과 소비 활동을 ‘제프월드’ 내 매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가상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교환권을 받아 실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교환권 지급, 결제서비스·배달서비스 등 온·오프라인 통합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고객들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세계에서도 이디야커피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프와 손잡았다"며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이디야커피]이디야XJEFF MOU 진행 1 3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소재 다날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홍재범 이디야커피 마케팅 본부장(오른쪽)과 노경탁 제프 대표이사가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KT&G, 필립모리스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T&G가 국내 1위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확장을 위해 ‘적과의 동침 전략’을 강화한다.릴의 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담배기업이자 국내 2위 경쟁업체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기로 한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의 두 거대기업이 협력적 경쟁관계를 구축한 셈이다.KT&G와 PMI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트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8년 1월 29일까지 총 15년으로, 앞서 2020년 양사가 3년에 한정해 계약을 맺었던 것과 비교하면 장기 계약인 점이 특징이다.협약을 통해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지속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 외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하게 된다. 공급 대상 제품은 현재 출시된 릴 디바이스와 전용 담배스틱, 향후 공개될 상품 모두 포함한다.특히, 이번 계약에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수량 기준도 세워 사업 안정성을 더했다. 이에 PMI는 오는 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 수량을 보증하기로 했다. 임왕섭 KT&G NGP 사업본부장은 "전체 전자담배 플랫폼이 묶여있던 기존 계약과 달리 이번 계약은 플랫폼별로 5년 단위 계약"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3년 주기로 최소 수량 보증을 결정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KT&G는 2020년 PMI와 3년 동안의 글로벌 시장 판매 계약을 체결한 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점에서 향후 추세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KT&G에 따르면,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보다 2배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약 4배 올랐다. 통상 릴 디바이스가 판매되면 스틱 제품 판매량도 올라가는 구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임 사업본부장은 "앞으로 15년 동안 금액 기준 한국을 제외한 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성장률은 20%, 연평균 스틱매출 수량 성장률은 24%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협약을 계기로 수출 강화에 더욱 공들이는 만큼 KT&G는 해외 진출국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2020년 KT&G는 PMI와의 첫 계약을 통해 일본·러시아·우크라이나 등 3개국에 처음으로 ‘릴’을 출시했다. 이후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주요국과 중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권역으로 발을 넓히는 등 현재 총 31개국에 릴을 선보이고 있다. KT&G는 구체적인 진출 시점과 대상 국가들을 논의하는 한편, PMI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가 판매망을 갖고 있는 70개국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밖에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재 릴의 위탁제조업체 4곳을 대상으로 품질 관리·개발 능력 측면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백복인 KT&G 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글로벌 담배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시점에서 이번 협력 계약으로 양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야첵 올자크(Jacek Olczak) PMI CEO는 "양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이 서로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더 다양한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전 세계 약 10억 명의 흡연자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려는 양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inahohc@ekn.kr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KT&G-PMI 글로벌 협업’ 행사에서 백복인 KT&G 사장과 야첵 올자크 PMI CEO가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채식·육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비건(식품성 식품)과 논비건(동물성 식품) 구분 없이 모두의 입맛에 맞게 메뉴를 고를 수 있는 대안육 레스토랑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 푸드마켓 지하 1층 소재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The better Vecchia & nuovo)’가 비건·논비건의 소모성 논란을 없애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화제의 레스토랑이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는 신세계푸드의 자체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청담점을 새롭게 단장한 매장이다. 신세계푸드의 대안육 ‘베러 미트(Better Meat)’를 활용한 레시피를 접목해 비건과 논비건의 음식 화합을 추구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의 핵심이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신세계푸드가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했던 식물성 정육점 ‘더 베러’ 팝업스토어의 인기를 이어가고자 정규 매장으로 선보이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더 베러 팝업스토어의 누적 방문객 수는 1만3000여명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임시영업을 끝난 뒤에도 고객들의 재개장 요청이 잇따를 정도로 비건식품의 수요가 높았다.신세계푸드는 재개장 여부를 고민한 끝에 서울·대구·대전 등 3개 지역의 베키아에누보 매장 가운데 젊은층 이용률이 가장 높은 청담점을 비건과 논비건의 대안육 매장 첫 거점으로 삼기로 하고 이름도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로 바꿔 이번에 선보였다.◇취향 따라 일반식·대안육·식물성 메뉴 선택 가능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메뉴는 △비건·논비건 일반서양식(V&N original menu) △식물성 재료만 넣은 음식(Plant-based) △베러 미트를 사용한 음식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채식인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는 파스타·파니니·샐러드 등을 비롯해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메뉴, 베러 미트로 육류를 대체한 메뉴까지 약 20여종의 서양식 음식들을 판매한다.26일 기념행사에 선보인 메뉴들은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 △슁켄 피렌체 샌드위치 △코코넛 밀크(대체 우유) 3가지였다.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에는 베러미트 민스(다짐육)로 만든 미트볼이 들어갔다. 기자가 시식해 보니 고기 미트볼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부드러운 식감뿐 아니라 새콤달콤한 카포나타(caponata) 소스가 대안육 특유의 향을 눌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베러미트 슁켄(Schinken, 햄)을 넣은 슁켄 피렌체는 삼삼한 햄의 맛이 빵과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아보카도와 잘 어우러졌다. 햄의 짭조름함이 덜한 점을 제외하면 모르고 먹을 경우 일반 샌드위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우유인 ‘오트 밀크’를 활용한 코코넛 밀크 역시 별미였다. 고소한 오트의 풍미와 함께 이국적인 코코넛 향이 입 안 전체에 퍼져 단 숨에 잔을 비어냈다.메뉴판에 음식마다 비건·논비건의 별도 표시를 해둔 점도 인상 깊었다. 재료별 차이에 따른 소비자 혼동을 줄이기 위해 ‘VN’·‘P’·‘Better Meat’를 친절하게 적어둔 것이다. 이밖에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실시하며, 이를 이용하면 전 메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베키아에누보 메인 메뉴 가격은 1만원대 후반에서 2만원대 후반이며, 음식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음료 한 잔의 가격은 최대 1만원대 초반대다. 맥주·와인으로 구성된 주류 가격은 잔(Glass), 보틀(Bottle) 등 유형에 따라 최저 1만원부터 최대 20만원이다.◇"베러 미트 경험 높인다"…매장 확대 주력신세계푸드는 베러 미트의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취지에 따라 오픈 키친(Kitchen, 주방) 앞 코너에서 베러 미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더 베러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였던 ‘식물성 런천 캔햄’과 슬라이스 햄 ‘콜드컷’, 다짐육 형태의 ‘베러 미트 민스’, ‘미트볼’까지 여러 종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베러 운영 당시 제품 활용도가 높은 원물 상품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면서 "특히,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콜드컷 햄은 보관하기 편리하게 진공포장 형태로 소분돼 있어 외식업주들도 사가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렇다고 베러 미트 제품만 파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의 비건식품 전문업체 ‘바이오라이프(Violife)’의 슬라이스·크리미·블록 치즈도 판매하는 등 자사 제품이 아니어도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식물성 제품도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한편, 신세계푸드의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개장으로 식물성 식품 레스토랑의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농심과 풀무원이 각각 100% 식물성 메뉴만을 내세운 비건 레스토랑을 선보였다면, 신세계푸드는 기존 매장에 대안육을 접목한 ‘채식 친화형’ 매장을 출점시켜 비건 매장의 확대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는 무엇보다 고객들이 베러 미트를 맛볼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는 측면"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는 기간이 한정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보다 매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 푸드마켓 지하 1층에 위치한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 판매하는 대안육 제품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베러 미트를 활용한 ‘슁켄 피렌체 샌드위치’. 사진=조하니 기자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 푸드마켓 지하 1층 소재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내부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외식업 경기 회복세가 5분기만에 꺾였다. 고물가·고금리,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외식업에 악영향을 준 것이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년 4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지수는 82.54로 전 분기보다 7.30포인트(p) 줄었다.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이어지던 회복세가 5개 분기 만에 꺾인 것이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28일 외식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2021년 3분기 65.72를 기록한 지수는 4분기 70.34, 지난해 1분기 70.8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그 해 2분기에는 85.56으로 크게 뛰었으며, 3분기(89.84)에도 소폭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로 접어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락 폭은 코로나 발생 초기인 2020년 1분기(-11.68p)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컸다. aT는 "전 세계에서 물가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치킨 전문점업이 75.63으로 가장 낮았고, 중국 음식점업(76.08), 김밥·기타 간이 음식점업(79.19),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81.80), 한식 음식점업(82.10) 등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올해 1분기의 외식업 경기 흐름을 예상하는 경기전망지수도 85.76으로 전분기보다 9.22p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내려간 상황이다. 식자재 원가 수준은 전 분기 보다 소폭 줄었지만 오름세여서 외식업체의 부담이 크다. 식재료 원가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식자재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수치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분기별로 보면 2021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매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4분기 145.01로 전 분기 보다 0.88p 줄었다.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외식 제품 가격도 올라 소비자 한숨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냉면 가격은 평균 1만577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8.7% 올랐으며, 자장면(6569원)과 13.8% 김밥(3100원)도 11.9 각각 가격이 뛰었다. 지난해 4분기 외식업 고용지수는 95.85로 전 분기보다 0.39p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하락한 것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와 고물가 지속 때문이라고 aT는 풀이했다. rhinahohc@ekn.kr

hy "물류-균주 B2B 확대로 흑자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hy가 올 들어 신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면서 ‘적자 탈출’에 힘 쏟고 있다.투자유치 난항으로 자금난에 빠져 법정관리에 들어간 물류기업 메쉬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하며 물류사업 확장을 노리는 동시에 자체 연구소 조직 개편도 단행해 B2B(기업간 거래) 균주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유정범 의장 해임안을 비롯해 △김형설 신임 대표의사 선임안 △hy로의 매각안 등을 의결했다.김형설 부사장 등 사내 이사진을 주축으로 열린 이날 이사회의 의결로 메쉬코리아는 새로 선임된 김 대표의 주도로 회사 정상화를 위한 hy 매각거래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앞서 hy는 메쉬코리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65%를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hy의 인수 제안을 반영해 김 대표 중심의 사내 이사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RS(자율적 구조조정 프로그램)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ARS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최대 3개월 동안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할 수 있게 하는 자기구제 제도이다.hy가 메쉬코리아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김 부사장이 신청한 ARS가 법원에 인용돼야 한다. 법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이 신청한 ARS와 김 대표·hy의 ARS, 유진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OK금융그룹의 P플랜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김 대표의 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업계 분석이다.이처럼 hy가 메쉬코리아 인수에 뛰어든 것은 메쉬코리아의 물류 네트워크와 IT기술 역량을 품어 B2B 배송 서비스와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hy는 지난해 5월부터 프레시 매니저를 주축으로 총 600여개 물류거점, 냉장 카트 ‘코코’ 등 콜드체인 배송 인프라를 다른 회사에 제공하는 ‘프레딧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hy 관계자는 25일 "(메쉬코리아) 인수에 참여한 것은 맞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인수 성사로 B2B 물류사업 ‘프레딧 배송’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 의지를 은연중 드러냈다.hy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공들이는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2021년 한국야쿠르트에서 hy로 사명 변경하며 종합유통사로의 도약을 선언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hy는 그 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062억원으로 전년(1조2401억원) 보다 5.3% 오르는 등 외형 확장에 성공했지만, 영업손실액 311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주력 사업인 발효유·유가공 시장의 성장성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실적 타개 목적으로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hy는 2020년부터 건강기능식품·제약사 등에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천연물을 판매하는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자체 중앙연구소 내 ‘신소재개발팀’을 신설해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통상 누구나 활용 가능한 고시형 원료와 달리 판매 독점권을 지니는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자 전문 인력팀을 꾸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hy 중앙연구소는 각각 천연물 약 300종, 유산균 5000종 가량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재 꾸지뽕잎 추출물을 비롯해 7개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오는 2025년까지 15개 정도로 늘리는 게 목표이다.한편, hy는 연내 충남 논산 지역에서 각각 신규 물류센터, 생산공장을 가동해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르면 5월께 완공과 10월 가동 예정인 충남 논산 물류센터의 처리물량은 하루 평균 최대 21만건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신갈 물류소 처리분까지 더하면 하루 평균 약 30만건에 이른다.hy 관계자는 "현재 짓고 있는 논산 물류센터가 올 상반기 완공되면 연간 500만 건을 수준으로 배송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전하며 "논산 신공장 설비의 완공으로 균주 생산량도 기존보다 약 6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inahohc@ekn.krhy의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hy

제주삼다수, 내달부터 50~100원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생수 제품 점유율 1위 ‘제주삼다수’가 오는 2월부터 제품 공장출고 가격을 평균 9.8% 올린다. 2월 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삼다수 500㎖ 제품은 현행 430원에서 480원으로 50원이, 2ℓ 제품은 980원에서 1080원으로 100원이 나란히 오른 가격으로 팔린다. ‘제주삼다수’ 생산·판매사인 제주개발공사는 "2월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출고가 6~10% 인상 이후 5년 만에 가격 조정이다. 회사는 삼다수 가격 인상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수는 유통업체가 자율적으로 가격 책정이 가능한 ‘오픈 프라이스 항목’으로 마트·편의점 등 판매처마다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앞서 생수 점유율 2위인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출고가 기준 평균 8.4% 올랐다. 이처럼 생수시장 상위제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농심·동원F&B 등 경쟁사 제품들도 가격 인상에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nahohc@ekn.kr삼다수 삼다수 제품. 사진=제주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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