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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소비자 의견 반영한 제품으로 ‘소비자 소통 선순환’

뷰티 브랜드 스킨푸드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제품 출시 등 소비자 소통 및 브랜드 신뢰 구축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9일 스킨푸드에 따르면 최근 인기 제품인 '캐롯 카로틴 데일리 마스크'의 리필 전용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부응해 리필용을 출시했다. 스킨푸드는 그동안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해 제품 용기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스킨푸드는 소비자와 함께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캐롯 카로틴 데일리 마스크의 본품은 사각통에 에센스를 가득 머금고 있는 30장의 마스크 시트가 담겨 있다. 기존의 한 팩에 한 장씩 들어 있는 마스크 제품보다 뽑아 쓰는 편리한 사용법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재구매를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본품 사용 후 남게 되는 사각통의 처리 번거로움과 친환경 실천과 거리가 멀다는 반응이 제기됐고, 이에 스킨푸드도 공감하면서 15장의 시트만 담긴 리필용 출시로 의견이 모아졌다. 무엇보다 제품의 효능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만족감으로 수요 예측이 가능해 리필용 제작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캐롯 카로틴' 라인은 제주에서 유기 농산물 인증을 받은 무농약 당근을 엄선해 만든 제품으로, 당근씨 오일에서 얻은 베타카로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마스크 제품은 스킨푸드를 대표하는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의 인기에 힘입어 확대된 제품군 중 하나다. 마스크 제품은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필수 스킨케어 아이템으로 정착하면서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킨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78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매출 589억원과 영업이익 89억원을 모두 상회했다. 스킨푸드는 2004년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카피라이트로 뷰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등장해 당근을 비롯해 감자, 무화과, 케일, 파슬리, 도토리 등 푸드의 신선함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원조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마스크 리필용을 출시하게 된 배경이 소비자의 성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청에 진정성 있게 귀 기울여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차바이오텍 줄기세포연구소, ‘최우수 기업연구소’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차바이오텍 'CHA줄기세포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도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 공모'에서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돼 9일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20곳이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됐다. 이중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3개 연구소가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됐다. 차바이오텍은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바이오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뽑혔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해 온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제도는 기술혁신 역량과 기술 성과가 탁월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선정, 지원하는 제도다. 기업의 경영 현황, 재무건전성, R&D 역량 등을 발표심사, 현장심사, 종합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될 경우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병역특례기업 지정 가점, 정부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배아·성체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질환별로 적용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세포 라이브러리(Cell Library)를 구축했다. 글로벌 수준의 세포치료제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80여 개에 달하는 세포치료제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암, 파킨슨병, 노화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NK 세포치료제, T 세포치료제, 줄기 세포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조기난소부전치료제 'CordSTEM(CBT210-POI)'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임상적 개선효과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의 13.2%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했고, 올해 2월 기준 전체 연구인력 중 88%를 석·박사급 전문인력으로 확보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차바이오텍 남수연 R&D부문 총괄사장은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받은 것과 장관 표창을 수상한 것은 암, 희귀질환 등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들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연구개발해온 차바이오텍의 노력과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남 총괄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들의 임상 진행 속도를 가속화하고 상업화 시점을 앞당겨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신라젠, 고형암 신약 후보물질 항암효과·정밀의료 활용 가능성 확인

신라젠이 고형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 'BAL0891'의 항암 효과 및 정밀의료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상용화 또는 기술이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신라젠에 따르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AOS 2025)' 및 '제51차 대한암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BAL0891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종양학회(AOS)는 아시아 최대의 암 분야 국제 학회로, 이번에는 대한암학회 주관하에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진행성 위암 환자의 악성 복수에서 확보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미니 인공장기)를 활용해 BAL0891의 항암 효과와 정밀의료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 내용이 골자다. 진행성 위암은 복막 전이와 악성 복수를 동반하는 탓에 치료가 까다롭고 생존율이 낮은 고위험 질환이다. 현재로서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BAL0891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미충족 수요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연구 결과, BAL0891은 위암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유의미한 암세포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단백체 분석을 통해 BAL0891 반응성과 연관된 세포주기, DNA 복제, RNA 분해, DNA 손상 복구 등 암세포 생존과 직결되는 경로에 포함된 14개의 주요 단백질의 발현 차이를 확인했다. 신라젠은 이번 연구를 통해 BAL0891의 약물 반응성과 연관된 대체 바이오마커 후보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정밀의료 기반의 환자 선별과 맞춤형 치료 전략 설계에 중요한 단서가 될 뿐 아니라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위한 병용요법 개발에도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진행성 위암 환자 유래 모델을 통해 BAL0891의 항암 효과뿐 아니라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바이오마커 후보를 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밀의료 기반의 고형암 치료 전략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뜨거운 감자’ 식자재마트, 소비쿠폰 허용 두고 ‘갑론을박’

오는 21일부터 신청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식자재마트를 포함하는 방안이 도마에 올랐다. 정부와 여당이 비수도권 식자재마트를 소비쿠폰 사용처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는 “취지가 훼손됐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 소상공인연합회 “소비쿠폰 사용처 식자재마트 확대 안 돼"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식자재마트를 포함하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같은 방침이 시행된다면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이라는 본래 목표를 훼손하고 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며 “식자재마트를 포함한 민생회복 쿠폰의 사용처 확대 논의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지난 6일 당정협의회에서 비수도권 식자재마트의 경우 연 매출액이 소비쿠폰 사용처 기준(연매출 30억원)을 넘더라도 사용처로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추후 회의에서 해당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식자재마트는 식당·급식업체·소상공인 등을 위한 대용량 식자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도매형 마트다. 단가가 저렴하고 대용량 중심의 제품을 판매하며,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식자재마트인 '식자재왕마트' '세계로마트' '장보고식자재마트'의 매출 합계는 2014년 3251억원에서 2023년 1조680억원으로 3.2배 늘었다. 그간 소상공인업계에서는 식자재마트가 골목상권의 '새로운 포식자'라며 이들을 규제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요구해왔다. ◇ 한국마트협회 “식자재마트도 힘들다…매출액 30억이 '함정'" 식자재마트 등 슈퍼마켓 6000여곳을 회원사로 둔 한국마트협회는 소비쿠폰 사용처에 식자재마트를 제외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마트협회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여당에 소비쿠폰 사용처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식자재마트를 포함해야한다는 민원을 적극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충호 한국마트협회 정책담당이사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물가가 많이 올라 동네마트의 매출 규모도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매출액 30억원으로 제한을 두고 동네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제한하면 쓸 수 있는 곳은 정말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회원사가 6000곳 정도 되는데, 상반기에만 폐업한 곳이 500곳을 상회한다"면서 “매출 규모가 올랐어도 적자고 그나마 흑자 나는 곳도 이익이 1~2%에 불과한 곳이 많은데, 내부 사정은 들여다보지도 않고 매출 기준으로만 선을 갈라버리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식자재마트 점포 한 곳당 20~30명 정도 고용하는데, 식자재마트가 폐업하면 단순히 사업자만 망하는 게 아니라 일자리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이사는 “소상공인과 식자재마트 간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소비위축으로 힘든 건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라며 “최근 각종 지원정책이 소상공인에게만 편중돼 있는 것 같다. 최소한 중소사업자들까지는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비상경영’ 이랜드리테일, 유통·패션 다시 통합…돌파구 찾나

이랜드그룹 지주사 이랜드월드의 유통부문 중간지주사인 이랜드리테일이 통합 기치 아래 대형마트·패션 등 100% 자회사들을 하나로 묶겠다고 예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실적 부진으로 올 상반기 비상경영 모드에 들어선 가운데 체제 개편을 통한 비용 효율화와 함께 사업부문별 시너지 강화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4일 이랜드킴스클럽(대형마트 운영법인), 이랜드글로벌(패션 브랜드 운영법인)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에서 밝힌 합병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증대'로, 합병 일자는 오는 9월 1일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이랜드리테일은 사업부문별 법인 독립을 통해 외연 확장을 꾀했지만, 시장 변화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커머스 공세에 밀려 갈수록 오프라인 유통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본업 강화를 위해 3년 만에 체제 개편에 나선 것이다. 이는 수년 째 계속된 실적 악화로 올 4월 선언한 비상경영의 맥락에서 이뤄진 조치로 읽힌다. 2022년 699억원을 기록한 이랜드리테일 영업이익은 이듬해 517억원, 지난해 30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올 1분기에도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동기(-20억원) 대비 4배 이상 적자 폭이 커졌다. 경영난 극복을 위해 이랜드리테일이 효율화 기조에 힘을 싣는 만큼 업계는 추후 흡수합병을 계기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비효율 점포 정리를 거듭하며 NC백화점, 2001아울렛, 동화백화점 등 한때 50곳을 넘었던 이랜드리테일의 오프라인 점포 수는 현재 43곳으로 줄어든 터다. 여기에 2023년 6월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편의점 사업(킴스편의점)도 종료한다. 올 5월 1호점인 서울 봉천점을 폐점했고, 오는 2029년까지 나머지 4개 매장도 순차 정리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도 테스트해 봤고 패션 브랜드도 백화점 등 외부 채널에 진출했었지만, 향후 자사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자체 채널을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합병시 자원 통합으로 비용 절감도 이뤄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패션 사업간 연계를 통한 오프라인 모객 전략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리테일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해 타사 온라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킴스클럽 내에 가성비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 메뉴를 델리(즉석조리식품) 형태로 구현한 매장 '델리 바이 애슐리'도 처음 선보였다. 여기에 초저가 전략의 하나로 이랜드글로벌이 보유한 유통형 SPA 매장 'NC베이직', 오프 프라이스 매장 'NC픽스' 매장도 운영 중이다. 특히, NC픽스는 병행 수입 명품 등을 정상가의 절반 이상 할인가로 판매하는 대신, 오프라인 전용으로만 운영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유통 부문의 단일 법인화를 통해 내실 다지기 고삐를 죄고 있지만, 비상경영의 하나로 추진 중인 인력 재배치를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여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회사 측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입장이나, 노조 측은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회사측이 관리직 직원들에게 물류센터·상품 택갈이 업무 등을 맡기려 하고, 주차·보안 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해 이를 맡던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고 정규직으로 대체하려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신 직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인적 자원 재배치를 하는 차원으로, 해고 등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있다"며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계속 면담과 설명회, 직무교육 등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AT로스만스, 자립준비청년 위한 ‘취업톡’ 토크콘서트 개최

BAT로스만스가 26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CBD에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및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톡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취업톡 토크콘서트는 BAT로스만스가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추진하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진로 설계, 직무 탐색, 자립 이후 생계 기반 마련 등 자립준비청년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된 취업을 주제로,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취업 전략과 동기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 종료 이후 만 18세가 되어 사회에 홀로 나서야 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이들은 또래보다 이른 시기에 자립을 경험하며, 정보와 자원 부족 속에서 진로를 결정하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BAT로스만스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 인사이트와 동기를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사회복지회 나눔대사인 방송인 문천식씨가 사회를 맡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연사들이 무대에 오른다. 3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커리어 유튜브 채널 'AND'의 복성현 대표(활동명 제이콥)는 '꿈과 취업을 그리는 방법'을 주제로, 개인의 강점 탐색부터 직무 찾기, 수익 모델, 실력 개발 전략까지 진로 설계에 필요한 실용적인 내용을 공유한다. 이어 자립준비청년 출신으로 공동 창업자로 성장한 '아삭마을'의 이중석 대표는 생계와 자아실현 사이에서 고민했던 경험과 실제 취업 준비 과정을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BAT로스만스 마케팅팀 박세리 과장도 무대에 올라, 현직자의 생생한 직무 경험과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이번 콘서트는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당일 현장에서는 사전 질문을 남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워치, 에어팟,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모든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 했던 청년들이 더는 혼자가 아닌 연결된 사회 안에서 가능성과 방향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이번 토크콘서트는 그들에게 응원이 아닌 '현실적인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보호종료 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주거, 정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셀프 사진 전문 브랜드 '오디터스(ODDITY MODE, RECORDED)'와 협업해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증명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취업 프로그램 'Cheer-up 사진관'도 진행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보령, ‘특허만료 의약품 인수’로 품목다각화·수익성 ‘일석이조’

보령이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인수해 자체 생산하는 전략을 통해 제조 역량 강화 및 수익성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9일 보령에 따르면 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체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자사 생산 전환을 완료했다. 이로써 보령은 '특허만료 브랜드 인수(LBA)' 전략을 통해 인수한 글로벌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을 모두 자체 생산함으로써 제조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 LBA 전략은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인수한 후, 해당 제품의 제조·공급을 국내에서 직접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처방 연속성과 생산 공급망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LBA 전략은 의약품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게 보령 측 설명이다. 앞서 보령은 LBA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로부터 지난 2020년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2021년에는 조형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를 인수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알림타'까지 품으며 오리지널 품목에 대한 국내 권리를 순차적으로 인수·내재화하는데 집중했다. 보령은 글로벌 기술이전과 품질 동등성 확보 절차를 통해 젬자(2022년), 자이프렉사(2024년), 알림타(2025년 2분기)의 자사 생산 전환을 완료하게 됐다. 3개 품목 모두 충남 예산의 자사 생산단지인 예산캠퍼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보령이 인수한 이들 품목은 인수 이후 지속적인 처방액 증가세를 기록하며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젬자는 2020년 인수 당시 143억원이던 연간 처방액이 지난해 295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이프렉사도 2021년 인수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16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알림타는 210억원(2022년)에서 269억원(지난해)으로 2년새 28% 성장했다. 인수 품목을 자사 생산 체계로 전환한 보령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예산캠퍼스내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지난 2023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EU-GM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보령은 이 같은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대만 제약사 로터스와 CDMO 계약을 체결하며 오리지널 항암제 수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는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급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보령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형을 개선해 상품성과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LBA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동결건조 제형을 액상 제형으로 전환해 이달 출시한 알림타 액상주, 2023년 출시해 올 상반기까지 전체 젬자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한 액상 제형 젬자 등이 대표 사례다. 보령 관계자는 “보령의 LBA 전략은 단순 기술이전 생산에 그치지 않고 인수 품목에 자사 연구개발 역량을 투입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가 있는 개량 제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령은 '인수-내재화-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LBA 전략을 진화시키는 한편, 임상적 가치와 브랜드 신뢰도를 갖춘 글로벌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공급 안정과 글로벌 시장까지도 겨냥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보령의 LBA 전략은 단순한 품목 인수를 넘어, 제조 인프라와 R&D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오리지널 품목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자사화 및 글로벌 공급을 통해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라는 미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롯데웰푸드 ‘빼빼로’, 14억 인구대국 ‘인도’ 공략

롯데웰푸드의 스테디셀러 '빼빼로'가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인도는 물론이고 주변국으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9일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 라인 건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 및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월 인도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 도입을 위해 21억루피(약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완성된 라인은 빼빼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인도 시장 공략은 물론 주변국 수출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수요가 높은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춰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 2종을 우선 출시한다. 수도인 델리 지역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분포될 예정이며 대형마트, 이커머스, 시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측은 “현지 기후와 원료 상황을 고려해 배합 개발에 신경 썼다"며 “초콜릿 특유의 맛과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40°C의 높은 온도에서도 녹지 않도록 했고, 스틱 과자 부분의 바삭함을 위해 여러 차례 출장을 통해 최적의 밀가루 원료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빼빼로 론칭과 더불어 인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는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필두로 글로벌 빼빼로데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빼빼로 브랜드는 인도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하는 다양한 맛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인도 내수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인 중동, 동남아 등으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최근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을 완료했다.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을 통해 오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내겠다는 목표다. 북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넓은 지역 커버리지와 하리아나 빼빼로 생산라인, 푸네 빙과 신공장 등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인도 최고 종합 제과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빼빼로를 선보이게 됐다"며 “인도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빼빼로 브랜드의 글로벌 매출 1조원 목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익산 고구마’가 버거로 재탄생…맥도날드, ‘한국의 맛’ 신제품 출시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10일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 2종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창녕 갈릭 버거(2021년), 보성녹돈 버거(2022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2023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2024년)를 잇는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2025년 버전이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품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는 무기질이 풍부한 황토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익산의 비옥한 평야 지대에서 자란 고구마를 아낌없이 넣어 탄생했다. 고구마를 으깨서 부드럽게 만든 크로켓 속에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더해, 달콤함과 고소함은 물론 바삭한 식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할라피뇨, 양파 등으로 감칠맛을 살린 '할라피뇨 마요 소스'가 깔끔하고 매콤한 끝맛을 더해 조화로운 풍미를 완성했다. 함께 출시되는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은 한국의 맛 프로젝트로서는 세 번째로 출시되는 맥모닝 메뉴다. 고구마 크로켓과 신선한 토마토를 조합해, 아침에도 부담 없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에 약 200톤의 고구마를 수매, 프로젝트 사상 최대 물량 기록을 세웠다. 광고에는 실제 익산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부가 모델로 참여해 직접 본인의 이야기를 내레이션으로 전달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31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된 캠페인도 펼친다.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제공되는 전용 트레이맷과 영수증 하단 QR 코드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사이트에 접속,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세트 쿠폰이 답례품으로 제공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올해의 신제품으로 색다른 '한국의 맛'을 느껴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농가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여기어때, 패키지 여행 진출…‘완성형 여행 플랫폼’ 도전장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패키지 여행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다. 8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오는 15일 1000개에 달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5년 창립 후 국내숙소, 레저, 항공, 해외숙소 순으로 확장한 사업 영역에 패키지 여행을 추가하며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완성형 여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패키지 여행 사업은 올해 1월 인수한 25년 업력의 중견 여행사 여기어때투어(구 온라인투어)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특히 단순 사업 확장 목적이 아닌 상품 출시를 원하는 고객의 목소리에 힘입어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어때는 평소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즐기는 회원들로부터 '여기어때에 패키지여행이 없어서 아쉽다', '여기어때라면 신뢰할 수 있다' 등의 요구 사항을 파악했다. 이에 대해 더욱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기어때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할 이유' 설문조사에서도 합리적 가격, 브랜드 신뢰, 쉬운 탐색 등의 답변을 얻었다. 이러한 반응을 종합해 여기어때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패키지여행 시장을 펼치기 위해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처리해 명확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관리 고도화에 집중했다. 정보의 명확성은 단순히 상품 정보 나열을 넘어 쇼핑 포함 여부, 가이드 팁, 현지 관광 비용 등을 자체 코드로 설계해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여행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스타 가이드' 제도를 도입했다. 해당 여행지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파악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검증된 가이드를 영입해 동일한 여행지라도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나아가 여행 종료 후 고객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은 가이드와 현지 업체에는 추가적인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제공해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보상' 시스템도 만들었다. 여기어때는 현재 120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패키지여행 사업을 통해 기존 2030 중심의 고객층에서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60세대로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새 사업 출범을 앞두고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와 특별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겠다"며 “아울러 가이드와 공급사 등 파트너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여행의 소비·공급·운영 구조를 선순환의 생태계로 구축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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