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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영화로 듣는 강연 ‘롯시클래스’ 론칭

롯데시네마가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극장 강연 콘텐츠 '롯시클래스'(Lotsee Class)를 론칭한다. 이를 통해 롯데시네마는 관객이 영화를 마주했던 '극장'이라는 곳에서 작품을 다시 곱씹고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 '롯시클래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1강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암살'을 통해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충돌, 광복을 준비한 사람들'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연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학자인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선정됐다. 김세환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장은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아우르는 '롯시클래스' 강연을 통해 극장에서의 새로운 관람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극장에서 지적 즐거움은 물론 색다른 영화적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모두투어, 베트남 다낭시 문화체육관광청 감사패 수상

모두투어가 베트남 다낭시 문화체육관광청으로부터 베트남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7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4일 다낭시 신라 모노그램 다낭 호텔에서 '한국 관광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열린 '2025 한국 관광객 감사주간-한국 파트너 감사 행사'에서 다낭시 문화체육관광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투어를 비롯해 주요 여행사와 다낭 노선을 운항하는 12개 항공사,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다낭시 인민위원회,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한 베트남 관광대사, 문화체육관광청 및 관광협회 관계자들도 동석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0년간 다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꾸준히 증가하는 다낭 여행 수요에 발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를 비롯해 인플루언서와 동행하는 '컨셉투어', 프라이빗 여행을 원하는 소규모 그룹을 위한 'ONLY 우리만' 등 차별화된 상품 브랜드를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동반 해외여행 상품인 '[모두N펫]다낭'을 출시해 반려인 고객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병문 모두투어 다낭 법인장은 “앞으로도 다낭시와 지속 가능한 협력을 공고히 하여 모두투어만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성장 정체된 스타트업…상반기 고용도 ‘제자리걸음’

국내 스타트업 성장이 정체되면서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 고용도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의 청년층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만, 최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청년층 일자리인데…스타트업 고용 안 늘어 7일 벤처투자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스타트업의 총 고용인원이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19만553명으로 집계됐다. 그간 스타트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톡톡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장률이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스타트업의 고용인원 증가세는 날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브이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29.5%에 달했던 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2023년 상반기 8.1%로 감소했고, 지난해 상반기 1.3%로 곤두박질쳤다. 고용 성장률 0.1%를 기록한 올해 상반기의 경우 고용 규모 축소만 간신히 면한 상황이다. 사실상 스타트업 고용이 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메가 트렌드로 부상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도 사정은 비슷하다. AI 스타트업 분야 고용인원은 1만673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났다. 다른 분야보다는 성장률이 월등히 높지만, 고용 증가율은 다른 분야와 비슷한 추이로 감소하고 있다. AI 스타트업의 고용인원 증가율은 지난 2022년 상반기 47.6%에 달했으나 이듬해 상반기 11.4%로 꺾였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8% 성장률에 그쳤다. 스타트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부문으로 꼽힌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3월 발간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과 고용 패러다임 변화' 보고서에서 “스타트업은 고용 증가 속도가 빠르고 특히 여성 및 청년 고용 창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며 “특히 고성장 스타트업은 특히 청년층과 여성층 고용 창출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여성 인재 채용 시 세금 감면이나 보조금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다양한 인턴십 및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청년과 여성이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며 “또 고성장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는 인력 확보를 돕기 위해 채용 지원금을 제공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직무 교육비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숙련된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스타트업 고용 왜 줄었나 보니…벤처투자 '곤두박질'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고용이 늘지 않은 원인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감소를 꼽는다. 투자 시장 혹한기가 본격화된 2022년 하반기부터 고용인원 증가폭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더브이씨 측은 “신규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나 고용 규모가 3인 이상으로 증가한 기업만을 집계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신규 투자 감소로 인해 집계 대상에 새로 추가되는 기업 수 자체가 줄었다"며 “또 기존에 집계 대상이었던 기업들도 많이 폐업해 기업 수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이 낮아진 것은 기존 기업들의 신규 채용 감소와 인원 감축 등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타트업 고용을 회복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고용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벤처투자 시장에서 이렇다 할 투자 확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브이씨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건수는 455건, 투자금액은 2조24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6%와 26.9%씩 감소했다. 더브이씨 측은 “지난해 전반적인 투자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건수와 금액은 모두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 AI 스타트업 투자건수와 금액은 각각 36.9%, 44.1% 줄었다"며 “물론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겠지만, AI 스타트업마저도 투자 유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인디 브랜드 상생 ‘동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캐주얼 패션 중소브랜드와의 상생 도모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이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무신사·올리브영의 뒤를 이어 새롭게 합류해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분위기다. 7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캐주얼 브랜드의 인큐베이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공식 론칭한 신규 프로모션 'Z클럽'(제트클럽)이 서비스 오픈 한 달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사전 운영하며 드러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인 것이 서비스 조기 안착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매월 2·22일 두 차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지그재그에 신규 입점한 브랜드 가운데 차별화된 디자인과 운영 철학을 지닌 브랜드를 발굴하고 집중 조명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기존에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화요쇼룸'보다 폭넓은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0대부터 30대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먼저 지그재그는 Z클럽에 참여하는 브랜드에 무상 광고비 지원 혜택을 강화했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하던 광고 포인트를 최대 2000만원까지로 2배 늘렸다. 이를 통해 입점 브랜드는 광고비 부담을 덜고 공격적으로 고객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기회를 얻는다. 신생 브랜드는 고객 관심을 얻는 과정이 쉽지 않아 지그재그의 전문적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덜게 된다. 실제로 웬즈데이오아시스, 헬레네파리스 등 브랜드는 고객들이 직접 선택하는 '즐겨찾기 수'가 Z클럽 참여 이후 5000여 건에서 2만 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6월 신규 입점한 이스트쿤스트와 애즈유아도 한 달 만에 500여 건에서 약 1만3000여 건으로 급상승했다. 또 Z클럽 프로모션은 브랜드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매 전환율과 거래액을 동시에 높이는 결과도 만들어냈다. 7월 Z클럽에 참여한 총 52개 브랜드의 거래액은 전월 대비 평균 9배(822%) 이상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벤힛과 웬즈데이오아시스 거래액은 지난달에 비해 각각 3692%, 2524% 폭증했다. 고객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72시간 동안 해당 브랜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최소 40%, 회차별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브랜드 특가', '릴레이 특가' 코너를 신설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제트클럽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루키' 캐주얼 브랜드가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을 다져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며 “앞으로도 신생 브랜드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패션·뷰티 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BGF리테일, 2분기 영업익 전년比 8.9%↓“객수 하락 영향”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든 69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901억원으로 4.0%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둔화 환경이 지속되고, 비우호적 기상 환경(낮은 기온, 주말 우천 일수 증가 등) 등에 따라 객수 하락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히트 상품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을 비롯해 맛집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확대, 자체 브랜드(PB) 리뉴얼 등을 통해 상품력 강화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1분기(30.7%) 대비 감소 폭을 32억원(21.8%) 개선했다. 다만, 매출액 증가 폭이 고정비 상승분(감가상각비, 임차료 등)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올 3분기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편의점업계 성수기인 만큼 BGF리테일은 차별화된 상품 강화, 서비스 확대로 실적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 점포 매출 확대와 신규 점포의 안정적인 출점 전략을 이어간다. 기존 점포는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점포는 중대형·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또한, 적극적인 차별화 상품 개발,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프로모션까지 투트랙 전략으로 객수 증대를 통해 점포 매출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시즌별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해 생활 물가 안정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 넓히고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점포들의 전국 확대, 팝업 매장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벌써 ‘아이스브륄레’ 4탄…디저트 대박난 GS25, 흥행 비결은?

이른바 '깨 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진 GS25의 '아이스브륄레 시리즈'가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브륄레는 프랑스 디저트 '크림 브륄레'를 GS25가 시원한 아이스크림 형태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유크림에 설탕 코팅을 입힌 모양새로, 기존 크림 브륄레의 콘셉트처럼 겉면을 깨트려 먹게 만들어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7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최근 '로로멜로 아이스브륄레' 시리즈 1, 2탄(바닐라·초코)의 하루 매출이 최대 1억5000만원을 넘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첫 상품으로 바닐라맛을 출시했을 때와 비교하면 10배가 넘은 매출 증가세로, 이는 하루 매출 기준 아이스크림 카테고리 중 최고 기록이다. GS25 관계자는 “첫 작인 아이스브륄레 바닐라의 경우 출시 후 약 2개월이 지났지만 현재 아이스크림 전체 매출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고객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GS25는 아이스브륄레 시리즈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새로 선보이는 '로로멜로 아이스브륄레 카라멜맛'까지 4개월 새 내놓은 제품만 4개에 이른다. 이탈리아산 카라멜 소스를 사용한 이번 신제품 외에도 지난달에는 세 번째 라인업으로 국내산 말차를 배합한 '말차맛'을 출시했다. 당초 아이스크림 형태의 브륄레는 일본 현지 편의점 위주로 유행하던 상품이다. 일본 '오하요(OHAYO)'유업에서 나온 브륄레 아이스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가수 아이유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당 제품을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SNS 중심으로 일본 여행 필수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의식한 듯 GS25도 담당 상품기획자(MD)를 통해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디저트 전문업체 '로로멜로'와 손잡고 관련 상품을 빠르게 개발해냈다. 관건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식감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설탕 캐러멜라이징이 가능하고,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식감을 갖추되 묵직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는 젊은 층 사이로 재미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들에게 아이스브륄레의 맛뿐 아니라 코팅을 깨서 먹는 특별한 방식이 먹혀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아이스브륄레 같이 숟가락으로 톡톡 깨먹는 하트 모양의 '하트 티라미수'도 주요 면세점·백화점 등에 입점해 고객 발길을 모으고 있다. GS25관계자는 “아이스브륄레 신제품은 출시될 때마다 자체 앱인 우리동네GS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성한다"면서 “7일 신제품인 카라멜 맛 출시를 앞두고 '아이스브륄레카라멜'이 인기 검색어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K바이오사이언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글로벌 임상 순항…상용화 기대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하면서 글로벌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이 백신은 기존 제품보다 많은 21개 혈청형을 포함해 현재 상용화된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광범위한 혈청형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현재 GBP410은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에서 생후 6주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와 청소년 약 77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은 전체 대상군을 아우르는 글로벌 다국가 시험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은 앞선 임상 1·2상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확보된 임상 3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진국 규제기관의 허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며, 특히 연령대와 접종력별 세분화된 군을 통해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된 예방효과 입증도 노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의약품평가센터(CDE)로부터 임상 1상 및 3상 시험계획(CTA) 승인을 획득, 향후 세계 최대 백신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진출의 초석도 다졌다. 중국은 자국 내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허가를 심사하는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상 시험을 빠르게 마친 후 3상으로 전환해 현지 등록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GBP410의 상용화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바이오산업협회(BIO)와 하버드대학교가 공동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을 경우 최종 품목허가로 이어질 확률은 평균 85.4%에 달한다. GBP410의 경우 글로벌 규제환경에 맞춘 다국가 임상 설계와 대규모 피험자 확보, 국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기반 생산 인프라까지 갖춘 만큼, 승인 가능성과 제품화 이후의 경쟁력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성장성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올해 약 90억달러에서 2030년 약 13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70만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아동이 폐렴으로 사망하며, 이 중 약 30만명이 폐렴구균 감염에 기인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410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경우, 해당 시장에서 수천억 원대 연매출이 가능한 블록버스터 백신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업 생산기반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경북 안동 백신생산시설 'L HOUSE' 내에 약 4200㎡ 규모의 GBP410 전용 생산동을 증축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cGMP 기준을 충족하는 이 설비는 향후 글로벌 시장 공급을 위한 핵심 생산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열린 준공식에는 사노피 글로벌 임원진도 참석해 협력 진전을 확인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 이후를 대비해 사노피와 협력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더 넓은 혈청형을 포함해 고위험군 및 고령층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백신 시장 내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mRNA 플랫폼 기반 일본뇌염 백신 'GBP560'을 비롯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백신, 면역증강 독감백신 등 기타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통해 팬데믹 대응과 백신 플랫폼 기술 확보라는 양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19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은 316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6.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1억원에서 37억원으로 줄며 손익 구조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적 상승에는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효과와 함께 GBP410 임상 진행, 자체 제품 및 유통 제품 매출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GBP410을 통해 글로벌 허가 가능성과 수익성, 공중보건 기여를 모두 갖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향후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하림, 중앙백신연구소와 ‘가금 질병 백신’ 공동개발 나선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국내 최고 수준의 동물용 백신 전문 기업인 ㈜중앙백신연구소와 손잡고 가금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하림과 중앙백신연구소는 지난 6일 중앙백신연구소 본사에서 '가금질병 통합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염성 기관지염(IB) 변이주로 인한 국내 양계 농가의 생산성 저하 및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내 양계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양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하림은 전국 계약 농가의 호흡기 질병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원인이 되는 IB 바이러스의 샘플과 정보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앙백신연구소는 하림이 제공한 균주 샘플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변이주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과정을 담당한다. 하림은 이번 연구 협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상생 발전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백신연구소의 고도화된 백신 개발 및 제조 기술력에 하림의 체계적인 농장 관리 및 질병 데이터 분석 노하우가 더해져, 가금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솔루션이 탄생할 전망이다. 신규 백신 개발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양계 농가의 질병 방제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가 방역 체계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에게 더욱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이번 협약은 백신 개발을 위한 단순한 협력을 넘어, 양사의 상생 발전과 새로운 기술 혁신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매우 가치 있는 첫걸음"이라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궁극적으로 국내 가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인중 중앙백신연구소 대표는 “양사가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함께 양계산업에서 각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서로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더욱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500평 규모 ‘아웃도어 뉴 콘셉트 스토어’ 완성

아웃도어 쇼핑의 성지를 표방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모든 라인업이 완성된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기흥점은 아웃도어 업계를 선도하는 4대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아웃도어 뉴 콘셉트 스토어'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마다 새 명칭과 차별화된 매장 구성으로,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흥점은 지난 5월 '디스커버리 라이프스타일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지난달 '노스페이스 메가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달 7일과 8일에는 각각 '스노우피크 베이스캠프', '내셔널지오그래픽 랩(LAB)'을 공개하며 아웃도어 뉴 컨셉 스토어의 전 라인업이 갖춰질 예정이다. 아웃도어 뉴 컨셉 스토어는 교외형 아울렛의 넓은 면적을 활용해 대규모로 매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매장보다 최대 2배 이상 면적을 넓혔으며, 4개 매장 합산 면적만 1600㎡(약 500평)에 이른다. 이미 개장한 디스커버리와 노스페이스는 꾸준히 고객 수가 늘고 있다. 스노우피크 베이스캠프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랩 개점 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과거 등산에 국한됐던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캠핑, 트레킹,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또한, 단순 기능성 의류를 넘어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스타일로 진화하는 추세다. 이 같은 트렌드에 힘입어 최근 5년 간 아울렛을 포함한 롯데백화점 전체 아웃도어 상품군은 연평균 10% 가량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아울렛은 연평균 15% 이상 고신장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부피가 크고 종류가 다양한 아웃도어 상품을 넓은 매장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 신길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장은 "기흥점 아웃도어 뉴 컨셉 스토어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몰입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숨겨진 여름의 보석, 예천에서 보내는 특별한 휴가

북적임 없는 자연, 고즈넉한 문화, 아이부터 어른까지 만족하는 체험 여행지…여름휴가의 정답을 찾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여름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의 고민은 한 가지로 모인다. “올여름, 어디로 떠날까?"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해변과 인파로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 시원한 듯하지만 금세 지치는 대형 쇼핑몰. 반복되는 일상과 비슷비슷한 여름휴가에 권태를 느낀 이들에게, 조금은 색다른 여름을 권하고 싶다. 여기, 조용하지만 매력적인 자연과 깊이 있는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사람들의 발길이 아직 덜 닿은 이 여름의 보석 같은 여행지, 예천군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도심 속 피서지, 한천물놀이장 & 패밀리파크 예천읍에 위치한 한천물놀이장은 무료로 운영되며, 조합놀이대, 에어바운스, 조립식 수영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그늘막과 안전요원 배치 등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이곳은 하루 종일 아이들과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기 제격이다. 도청 신도시의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은 유아풀과 성인풀로 구분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 가능하며, 놀이시설과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도심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고즈넉한 전통과 솔향 가득한 쉼, 금당실 전통마을과 송림 휴가 중에도 고요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용문면 금당실 전통마을이 제격이다. 전국 최장의 돌담길과 고택이 어우러진 이 마을은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스타마을 20선'에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명소다. 옛 정취를 머금은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외곽으로 발길을 옮기면 천연기념물 제269호로 지정된 금당실 송림이 펼쳐진다. 약 800m 구간에 걸쳐 울창한 노송 600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걷는 이의 마음까지 정화시킨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한 폭의 동양화, 회룡포 예천 용궁면의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흐르며 만들어낸 천혜의 풍광지다. 그 이름처럼 마치 용이 회전하며 감싸는 듯한 이곳의 경관은 전망대에 올라서면 그 진가를 더한다. 강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과 등산로는 걷는 내내 힐링을 선사하며, 조용한 사색과 사진 촬영지로도 손색이 없다. ▲아이와 함께하는 자연 속 교감, 예천곤충페스티벌 곤충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체험시설인 예천곤충생태원은 여름철 더욱 각광받는 공간이다. 해발 400m 고지에 위치해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물방개 등 다양한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생생한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은 체험 키트 만들기,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룻밤, 감성 캠핑 3선 예천의 대표 캠핑장으로는 △풍양면 삼강문화단지 캠핑장, △효자면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오토캠핑장, △보문면 학가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이 있다. 삼강문화단지 캠핑장은 낙동강변 노을을 배경으로 한 감성 캠핑지로, 카약 체험과 삼강주막, 강문화전시관 등 풍성한 주변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곤충나라 오토캠핑장은 수영장과 놀이터, 숲길이 어우러진 가족형 캠핑장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캠핑족에게 인기다. 조용한 명상과 산책을 원한다면 학가산 자연휴양림이 적격이다. 숲속에서의 하룻밤은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요한 여유를 선사한다. ▲ 예천박물관, 예천천문우주센터,예천목재문화체험장 실내에서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천박물관을 추천한다. 감천면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예천의 역사,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적인 피서를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명소다. 감천면의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천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20인치 반사망원경을 통해 별, 행성, 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으며, 천문 관련 전시 및 실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연인, 가족 모두에게 과학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명소다. 효자면의 예천목재문화체험장도 자연친화적 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도마, 칼림바, 테이블 등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수작업을 통해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은 자연과 문화, 그리고 전통이 살아 있는 고장"이라며,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예천은 가장 현명한 여름휴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여름, 흔한 피서지가 지겨운 당신에게 예천은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금껏 몰랐던 예천의 진짜 매력을 만나는 순간, 이곳은 더 이상 숨겨진 여행지가 아닌, 매년 다시 찾고 싶은 여름의 목적지가 될 것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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