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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4년 새 김치를 직접 담가먹는 가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같은 기간 김치를 사먹는 가구는 3배 이상 늘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김치를 직접 담는 가구는 22.6%로 조사됐다. 2017년(56.3%)과 비교하면 33.7%p 감소한 수치로, 2018년(51.3%)까지만 해도 50% 이상을 기록했으나 2019년 41.7%, 2020년 23.6%로 줄었다. 1인 가구 증가와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양상 변화와 함께 특히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가족과 함께 김치를 담그는 것이 어렵게 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치를 담그지 않는다는 가구는 76.7%로 2017년(43.7%)보다 33%p 증가했다. 집에서 아예 김치를 먹지 않는 비중은 0.7%였다. 김치를 담그지 않는 가구 중 김치를 사서 먹는 비중은 33.1%로 2017년(10.5%) 대비 3배 늘었다. 이들이 김치 제품을 살 때 고려하는 사항은 맛(32.5%), 가격(17.0%), 원산지(16.8%) 순이었다. 나머지 29.1%는 부모·형제 등 가족으로부터, 14.5%는 친척·지인 등으로부터 김치를 얻는 경우였다. 상품 김치 구입 비중은 시 지역(34.6%)이 도 지역(31.9%)보다 높았다.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구 비중은 도 지역(23.6%)이 시 지역(21.4%)보다 높았다. 이 밖에 연령이 많은 가구일수록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비중이 높았다. 60대 이상 36.4%, 50대 23.9%, 40대 17.0%, 30대 15.6%, 20대 이하 11.8%였다. 또, 2인 이상 가구 중 김치를 담그는 비중은 27.0%로 1인 가구(12.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inahohc@ekn.kr김치 그래픽 연합 자료=연합뉴스

한미약품 비엘비, 봄철 비타민제로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와 환절기에 효과적인 건강 유지를 위해 ‘활성형 비타민’ 영양제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자체 생산할 수 없는 비타민은 음식 섭취를 통해 흡수해야 하지만 일상회복 등 바쁜 일상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특히 현재 알려진 10여개 비타민 유형 중 가장 종류가 많은 비타민 B군은 별도 영양제를 통해 보충해 줄 필요가 있으며, 체내 흡수율을 높인 ‘활성형 비타민 B군’에 특화시킨 영양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의 고함량 활성형 비타민 ‘비엘비 정’은 비타민 B군 6종과 각종 미네랄 등 총 19종의 영양성분을 함유해 균형 있는 영양을 공급한다. 특히 탄수화물 대사와 육체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활성형 비타민 B1의 일종인 ‘벤포티아민’을 고함량인 110㎎ 함유했다. 일반적으로 티아민(비타민 B1)은 사람에 따라 효율적으로 흡수·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 ‘메틸화’라는 분자결합을 이용하면 활성화된 티아민을 만들어 체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비엘비정은 활성형 비타민 ‘벤포티아민’ 외에도 체내 에너지 합성에 도움을 주는 ‘리보플라빈’, 탄수화물 대사에 도움을 주는 ‘피리독신염산염’, 그밖에 비타민C·D, 코엔자임Q10, 아연, 셀레늄 등 19종의 영양성분을 담았다. 복용 편의성이 높아 하루 한 알로 육체피로와 체력저하, 근육·관절·신경통 등을 관리할 수 있으며, 만 8세 이상 모든 연령층이 복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며 "비엘비정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필수 영양성분을 하루 한 알로 균형 있게 복용할 수 있는 현대인 맞춤 비타민"이라고 설명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비엘비 한미약품 활성형 비타민 영양제 ‘비엘비 정’.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오너경영·세대교체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너 책임경영과 경영진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특히,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친정체제를 구축해 신약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한미약품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제조본부장 부사장이 한미약품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재현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제약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팔탄공장 공장장 등을 역임하며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및 생산총괄 등을 수행해 왔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는 박재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서귀현 R&D센터장과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등 총 3명이 각각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창업주 고 임성기 선대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에서 물러났고, 같은 날 열린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에서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권세창·우종수 공동대표 체제에서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회장의 리더십 하에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경영진 세대교체를 완성한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인 올 한해 신약개발과 신사업 확대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주총에서 화장품, 식료품, IT솔루션, 통신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해 건강기능식품, 디지털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신사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동시에 한미약품은 지난 20~22일 스위스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 스프링 컨퍼런스’에 참가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업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한미약품이 R&D투자-매출증대-R&D재투자의 선순환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송영숙 회장을 중심으로 신사업 진출에 보다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송영숙 회장(왼쪽), 박재현 대표이사.

롯데홈쇼핑, 사회공헌으로 소아 청소년 건강 돌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이 소아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도서 제작사업을 비롯해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사내 헌혈 캠페인을 비롯해 마음건강돌봄사업 등 아동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임직원 자발적 참여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참여율이 감소함에 따라 혈액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소아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60명 정원에 1시간 만에 1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 2월 21일 대한적십자 이동식 헌혈 버스가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앞을 방문해 약 6시간 동안 헌혈 캠페인이 진행됐다.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은 소아암 환아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고,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소아암 환아 수술비 지원을 위한 사내 모금 활동도 진행했다. 또한 물품 기부, 가발 제작, 임직원 대면 봉사활동 등 소아암 환아를 위한 나눔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임직원 재능기부 시각장애 아동 위한 맞춤 음성 도서 제작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이 폭넓은 학습과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음성도서 제작사업 ‘드림보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業)의 특성을 활용해 7년째 지속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드림보이스’는 장애로 인해 학습에 제약이 많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교과서 수록 도서를 중심으로 음성도서를 제작하고 있다. 쇼호스트, 음악감독 등 방송 전문가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165권의 도서를 녹음, 음성도서 4400세트를 제작해 복지시설 1700여 곳에 기증했다. 향후 시각장애 아동의 교육 격차 해소는 물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 도서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홈쇼핑 이동규 커뮤니케이션부문장, 한국장애인재단 김지우 사무총장, 서울맹학교 조양숙 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은 쇼호스트 등 방송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녹음한 도서 25권을 음성도서로 제작해 한국장애인재단에 전달했다. 초등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해 진로 탐색, 직업 추천에 관한 도서를 이해하기 쉽고 완성도 높은 음성도서로 제작했다. 이날 전달된 음성도서는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 소아청소년대상 멘탈 케어 사업 ‘마음건강부스’ 운영 롯데홈쇼핑은 지난 해 12월 고대안암병원과 협약 체결을 통해 여성 ·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마음건강돌봄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롯데홈쇼핑의 기금으로 시행된 여성암 ·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멘탈케어 사업으로 올해 1월 고대안암병원 내 사회공헌센터를 완공했다. 센터 내에는 휴식 공간과 스트레스 검사가 가능한 뇌파검사기를 설치하고 사회복지사를 채용하여 시설 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임상심리사를 센터 내 배치해 심리검사 및 상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지속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clip20230330142714 롯데홈쇼핑 임직원 사랑나눔 헌혈캠페인 관련 이미지

현대백화점그룹, 어린이 교통안전 후원금 1억50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안전한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후원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세이프 스쿨(SAFE-SCHOOL)’ 캠페인 진행에 사용된다. 세이프 스쿨 캠페인은 초등학교 인근 교통 사고 우려 지역에 사고 예방을 위한 AI 카메라·모니터·스피커 등을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영상과 음성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교통안전 솔루션 사업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후원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교통 안전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소외계층 아동들의 복지 향상을 지원하는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성장·재능 육성·의료 및 재활 등 3대 핵심 분야에 대한 대상자를 선정해 저소득층 클래식 음악 재능 육성 지원, 난치병 환아 치료비 지원 등 총 20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pr9028@ekn.kr현대백화점_세이프스쿨 후원금 전달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이 이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에서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사진 오른쪽)에게 ‘세이프 스쿨(SAFE-SCHOOL)’ 후원금 1억 5,0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라젬, 인도 디지털교육 ‘드림스쿨’ 10호 결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헬스의료기기 기업 세라젬이 인도 뭄바이에서 지역 교육 여건 개선 지원사업 ‘드림스쿨’의 10번째 결실을 맺었다. 세라젬은 드림스쿨 사업의 하나로 인도 뭄바이 공립학교에 컴퓨터 랩실을 마련해 PC·프로젝터 등 IT 장치를 보급해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드림스쿨은 세라젬이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어린이의 미래가 인도의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인도의 교육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그간 세라젬은 구르가온, 마두라이, 러크나우 등 9개의 지역에 드림스쿨을 준공하고 시설 보수와 교육 물품을 지원해 교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IT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컴퓨터 랩실을 신설하고 PC·프린터·프로젝트·컴퓨터 테이블 등 관련 용품을 지원해 인도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드림스쿨 10호까지의 누적 기부 금액은 3억 원을 넘어섰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세라젬 인도 법인은 작년 말 주인도 한국대사관에서 시행한 ‘인도 진출 한국기업 CSR 우수사례’에 선정됐다"며 "미래 인재들의 꿈을 후원하고 희망과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양질의 교육 환경 조성을 돕는 드림스쿨을 앞으로도 연간 2개 이상 추진해 최종 100호 이상 준공하겠다"고 밝혔다.세라젬 세라젬이 인도 뭄바이 공립학교에 조성한 디지털 교육시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세라젬

하이트진로, "야심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야심작 ‘반전라거-켈리(KELLY)’로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3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2019년 청정맥주 테라를 출시한 지 4년 만의 새로운 맥주 브랜드다. ‘킵 내추럴리(KEEP NATUALLY)’의 줄임말로 자연주의적인 원료와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켈리는 라거 맥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맛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입에 부드럽게 닿는 반면에 목으로 넘어갈 때 탄산감을 선사하도록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3년 동안 연구 끝에 찾아낸 맥아와 숙성 공법이 차별화된 맛을 내는데 주효했다. 먼저 북대서양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덴마크산 보리를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추가 발아하는 ‘슬로우 발아’로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더블 숙성 공법으로 두 가지 속성의 맛이 공존하는 주질도 개발했다. 영상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해 강렬한 탄산맛을 더하는 방식이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방점을 둔만큼 제품 패키지도 힘줬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Amber) 색상 컬러 병을 도입했으며, 병 모양도 부드러움을 강조한 병 어깨의 곡선과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직선으로 강렬함을 표현해 제품의 특징을 강조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오는 4월 4일 첫 출고되는 켈리는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 등 유흥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며 알코올 도수는 4.5%다. 기존 인기 브랜드인 ‘테라’의 판매 호조와 함께 이번 켈리 출시로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시장 왕좌 탈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현재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오비맥주 53~55%, 하이트진로 38~40%,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5% 수준이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하이트’는 2011년까지 국내 맥주시장 1위를 차지했으나, 이듬해부터 오비맥주의 ‘카스’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시장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면서 2014년부터 5년 동안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가 맥주시장 판 뒤집기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2019년부터다. 그 해 3월 선보인 청정라거 콘셉트의 ‘테라’는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36억병을 기록하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만 연간 판매량 10억병을 돌파하는 등 연평균 23% 성장률을 보이는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는 원료·공법·패키지까지 기존 라거에 대한 모든 편견을 파괴하는 ‘라거의 반전’ 콘셉트로 탄생했다"며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하이트진로 사진자료] 1 30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켈리(Kelly)’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휴젤, 태국 의료전문가 초청해 K-뷰티 시술 노하우 전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태국 현지 의료전문가들을 국내에 초청해 최신 시술 테크닉을 전수하는 행사를 가졌다. 30일 휴젤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22~23일 이틀간 태국 의료전문가들(HCPs)을 대상으로 하는 ‘GLAM 2023’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GLAM(글로벌 에스테틱 마스터클래스)’는 휴젤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해외 의료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남미지역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회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 태국 의료진 20여명과 현지 유통 파트너사 에스텍파마의 주요 관계자 10여명을 초청해 2회차를 진행했다. 행사 첫날에는 K-뷰티의 최신 시술 테크닉을 직접 확인하고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종우 강남아이디클리닉 원장과 조정목 인클라인성형외과 원장이 ‘보툴리눔 톡신 및 히알루론산(HA) 필러 시술을 통한 안면부 및 바디 라인 개선’을 주제로 현장시연을 했다. 참여자들은 국내 의료진의 시연을 통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현지 제품명 에스톡스)의 우수한 제품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학술 세미나도 마련됐다. 문형진 휴젤 의학본부 부사장의 ‘보툴렉스 임상 3상 결과 및 동적안면 해부학’ 강의를 필두로, 이용우 라이크성형외과 원장의 ‘2023년 상반기 입술 모양 트렌드 예측과 톡신·필러 시술 테크닉’, 이원 연세이원성형외과 원장의 ‘고품질 톡신과 점탄성이 우수한 HA필러의 활용’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비침습적 시술에 대한 수요 및 선호도가 높은 태국 시장에서 휴젤 및 휴젤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휴젤이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쳐 제품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GLAM 2023 문형진 휴젤 부사장이 지난 22일 열린 ‘GLAM 2023’ 행사에서 태국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휴젤

BBQ, 적십자사 자원봉사자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대한적십자사의 동참에 힘입어 ‘착한기부’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지고 있다. BBQ는 자체 교육기관인 경기도 이천 치킨대학의 ‘착한기부’에 대한적십자사 봉사원 260명과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적십자사의 착한기부로 이뤄지는 치킨은 매주 수요일마다 저소득층의 홀몸어르신·조손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된다. BBQ는 1차 착한기부 활동으로 29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광주지구협의회 봉사원 24명과 함께 치킨대학에서 체험형 견학 프로그램 ‘치킨캠프’를 마련해 황금올리브 치킨을 직접 조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문희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광주지구협의회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기부할 치킨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치킨인지 알게 됐다"며 "좋은 제품을 나눌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자부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BBQ 착한기부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BBQ 치킨대학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으로, 올해 1분기에만 장애인 복지시설·노인 복지시설·무료급식소·군부대 등 총 48곳에 약 6000만원 상당의 치킨을 전달했다. inahohc@ekn.kr황금오리브 지난 29일 경기 이천 소재 치킨대학에서 제너시스BBQ와 대한적십자사 봉사원이 함께 황금올리브 치킨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스마트팜에 참치해제쇼…확 바뀐 이마트 연수점 별게 다 있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약 6개월간의 장기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치고 그로서리와 테넌트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문화 공간까지 결합한 ‘몰타입의 미래형 대형마트’ 연수점을 30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바탕으로 그간의 유통 노하우를 연수점에 집약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지난 2020년 선보인 복합쇼핑몰형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 중심으로 공간과 상품을 재구성했다. 이를 위해 상권과 고객 분석을 면밀히 진행했고, 압도적 규모와 가치, 다양성을 담은 ‘NEXT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과 식음(F&B), 체험, 라이프스타일 엠디(MD) 중심의 ‘더 타운몰(THE TOWN MALL)’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매장을 두 번째로 선보인다.연면적 5600평 규모의 이마트 연수점은 기존 3800평 규모였던 이마트 매장을 1600평으로 압축하고, 3500평 규모의 더 타운몰을 조성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안겨줄 전문점과 테넌트를 대거 유치했다.이러한 구조적 혁신을 통해 이마트 연수점은 이마트 70%, 테넌트 30% 비중의 매장 구성에서, 리뉴얼 후 이마트 30%, 테넌트 70%로 변화했다. 또 온라인 배송을 위한 PP센터를 500평 규모로 확대했다.먼저, 연수점은 기존 1170평이었던 그로서리 매장을 130평 늘려 1300평으로 확대했다.매장에선 계절과 상관없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실내 스마트팜을 매장 안에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이마트 연수점은 스마트팜 기업 ‘엔씽’과 연계해 매장 내 공간에서 직접 채소 4종을 재배하고 판매까지 한다. 축산 매장에는 이마트 점포 중 가장 긴 30m 길이의 쇼케이스가 눈길을 끈다.대형 쇼케이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냉장 축산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제주흑돼지, 듀록, 얼룩도야지, 호주산 고마블링 와규, 화식한우, 등 시중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축종을 만나게 된다. 축산 코너에는 숙성 전용 쇼케이스도 갖춰 등심, 토마호크, T본 등의 상품을 직접 매장에서 숙성 후 판매한다.수산 매장에는 시그니처 참다랑어와 욕지도 생참다랑어(월 1회)를 운영, 매주 주말 매장에서 직접 참치를 해체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손질해 판매하는 업그레이드된 ‘오더메이드(Order-made) 공간을 만들었다.일명 ‘참치 정육점’으로 회, 수제초밥, 후토마끼, 각초밥 회덮밥, 참치육회, 참치물회 등 다양한 참치 요리를 고객에게 제안한다. 이는 외식업계 트렌드인 ‘오마카세’를 집안으로 들이는 ‘홈마카세’를 반영한 것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종과 부위를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고객 맞춤형 매장을 구현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또한 델리 매장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국내산 저당앙금빵, 스톤밀씨앗빵 등 연수점 특화 상품을 판매한다. 화덕에서 구워낸 나폴리 피자와 신선한 샐러드를 만날 수 있는 오감만족 코너도 조성했다. 또 3040 고객을 위해 제철나물 13종을 포함한 40여종의 즉석조리 반찬을 판매하는 ‘오색밥상’ 매장을 들여왔다. 로봇이 직접 튀겨내는‘로봇 후라이드 치킨’도 처음으로 선보인다.연수점 리뉴얼을 상징하는 또다른 핵심은 매장 입구와 2층을 구성하는 ‘찐맛집’ F&B(Food&Beverage, 식음)와 ‘감성과 즐거움을 담은’ 라이프스타일·문화 테넌트다.연수점은 반경 5km 핵심 상권 내 9세 미만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구성비가 높은 점을 반영해F&B 25곳, 엔터테인먼트 3곳, 패션 22곳, 라이프스타일 14곳, 고객 편의시설 18곳 등 무려 82개에 달하는 테넌트를 유치했다. 이는 이마트타운 월계점 9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더불어 이마트 연수점은 점포 1층에 ‘랜더스 광장’이 마련됐다. 랜더스 광장은 인천을 연고지로 둔 신세계그룹의 프로 야구단 ‘SSG 랜더스’가 인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만들었다. 기존에 행사장으로 활용되던 1층 50평의 공간을 개조해 인천 랜더스필드 야구장의 선수 락커룸을 재현했다정환성 이마트 연수점 점장은 "이번 리뉴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와 체험형 컨텐츠를 강화해 고객이 머물고 싶은 매장으로 혁신하고자 했다"며 "장보기는 물론 먹고 즐기고 트렌디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미래형 이마트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pr9028@ekn.kr이달 30일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소비자가 점포 스마트팜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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