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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국제사회 좋은 대우, 기업인 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인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대통령실에서 열린 것으로, 정부가 중소기업과 원팀이 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34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대회는 ‘다시 뛰는 중소기업,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9대 대기업 총수와 중소기업 유관단체, 모범 중소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에는 중소기업인대회 최초로 미래세대 중소기업과 선배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가칭 ‘함성(함께 성장)’ 다짐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인들은 미래세대와 함께 성장을 위해 후배기업의 멘토 역할,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청년고용 활성화, 여성경제인 육성, 대기업의 개방과 협력 동반자 역할 등을 다짐했다. 또한, 일자리, 수출, 사회기여 등 한국경제 발전에 공헌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금탑산업훈장 등 총 92점의 정부포상을 수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김주인 시즈글로벌 대표와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가 안았다. 김주인 대표는 50여년간 장갑 한 제품에 매진해 스키장갑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고, 국내 최초로 TYPE2 소방장갑(방화장갑)을 개발하는 등 장갑분야 기술 국산화를 통해 수출판로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진단조는 국가 뿌리산업인 단조산업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단조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립에 기여했다. 이어진 소통의 시간 겸 공식 만찬에서는 중소기업, 정부 관계자, 대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간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혁신성장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밀고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는데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며 "우리가 경쟁력 있는 산업시스템을 갖추고 첨단 분야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이 해외 나가면 대접을 받고 서로 만나려고 일정을 잡는 것이다. 여러분께 늘 감사드리며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요새 경기가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원팀이 돼서 노력하면 이 긴 터널도 곧 지나가리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상생’을 넘어 이제는 중소기업이 서로 도와주고 함께 성장하는 ‘함성’으로 진화해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기업 상호간에 멘토·멘티라는 인적 클러스터를 통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야 현 정부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규제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계가 주도해 추진하는 민생활력 +5℃ 올리기 캠페인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 중소기업계가 서민경제 살리기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중소기업인대회 김기문 회장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맨왼쪽) 등 참석 중소기업인들과 올해 대회슬로건인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문 회장, 석용찬 메인비즈협회 회장, 윤 대통령, 이상우 아이엔아이 대표,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 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 중소기업인대회(5.23,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04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업인 등 참석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선포식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홈페이

대원제약 장대원, 건기식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의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장대원이 신제품 ‘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 스틱’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은 금산인삼농협이 관리한 국내산 6년근 홍삼 원료를 이용해 생산된 제품으로,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 Rb1, Rg3)’가 1포당 7㎎씩 함유돼 있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에 있는 사포닌 성분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산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는 지난 15일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소비자청에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가진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처음 등록돼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효능을 입증했다. 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은 간편한 액상 스틱포 형태로, 휴대하기 편리하며 홍삼 농축액과 사양 벌꿀이 어우러져 달콤한 홍삼 맛을 느낄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농협이 직접 관리하고 엄선한 국내산 6년근 홍삼으로 만들어져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액상형 파우치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하루 1포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 대원제약 면역엔 6년근 홍삼스틱

동아제약, 폐의약품 수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5월은 ‘가정의 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환경 관련 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10일 ‘바다식목일’을 비롯해 △20일 ‘세계 벌의 날’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31일 ‘바다의 날’ 등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의 다양한 생물과 소중한 환경의 의미를 일깨우는 날들이 많다. 인류와 공생공존하는 지구생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5월을 맞아 제약 분야에서 친환경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아제약으로, 제약업종 특성상 배출될 수밖에 없는 폐의약품을 자연환경 보호와 인류 건강 증진 차원에서 수거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폐의약품이란 가정에서 복용하지 않고 있는 의약품 가운데 유효기간 만료와 변질·부패 등으로 복용(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말한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 규모는 지난 2018년 4690톤(t)에서 오는 2025년 67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폐의약품 수거 및 처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2021년 동아제약은 용마로지스·대한약사회와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일반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을 적절하게 수거해 폐기함으로써 국민건강과 환경보호에 기여하자는데 공동 취지였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지방자치단체, 지역 약사회와 협의해 수거함 및 관련용품을 지원하고, 폐의약품 수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을 돕고 있다. 용마로지스는 전국 약국에 모인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보관해 소각처리장에 넘겨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약사회도 가정의 폐의약품이 약국을 통해 원활히 수거될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별 약사회를 통해 약사 참여를 독려하고,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같은 3자 협력의 첫 성과로 2021년 충남 당진시와 당진시 약사회가 동아제약의 폐의약품 수거 업무협약에 동참했다. 이어 2022년 원주시, 원주시 약사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원주 지역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잘못 버려진 의약품은 자연환경을 해치는 오염물질이 될 수 있다"고 환기시키며, "의약품이 적절하게 폐기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동행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동아제약 폐의약품 수거함 동아제약이 대한약사회·용마로지스와 공동진행하고 있는 폐의약품 수거 활동에 쓰이는 폐의약품 수거함. 사진=동아제약

삼양식품 요거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요거트 시장 진출과 함께 삼양식품이 첫 선보인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오르닉(Ornic)’이 순조로운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다. 23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시한 오르닉 브랜드의 첫 제품 ‘오르닉 유기농 아이슬란딕 요거트’이 현재까지 약 4만개 판매됐다. 직전월에도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선출시되면서 목표치 2266%를 달성한 바 있다. 판매 초기부터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삼양식품은 편의점 GS25에 정식 출시한 뒤 최근 삼양목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추후에는 GS 더 프레쉬, 오아시스마켓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사업효율화의 하나로 유가공 사업부 운영 방식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전환했다. 그 과정에서 삼양목장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원유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오르닉 브랜드를 만들었다. 글로벌 식품 시장의 메가 트렌드인 ‘건강’과 ‘친환경’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 실제로 첫 제품인 오르닉 유기농 아이슬란딕 요거트 삼양목장에서 단일 집유한 유기농 원유만을 사용했다. 삼양목장 원유는 화학 비료나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초지에서 자란 젖소들로부터 생산되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친환경성을 강조한 만큼 요거트 뚜껑·용기 등의 패키지도 FSC 인증을 받은 종이로 만들었다. FSC 인증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되는 국제인증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요거트·제품 가운데 이 인증을 획득한 종이로 패키지를 만든 제품은 오르닉 요거트가 처음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 요거트 시장 내 오르닉 브랜드 입지 구축을 목표로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삼양식품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오르닉 (2) 지난달 삼양식품이 출시한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오르닉’의 유기농 아이슬란딕 요거트 제품. 사진=삼양식품

[이슈&트렌드] 돌아온 외국인…백화점 "명동관광객 잡아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일상회복 가속화와 외국 관광객 증가로 서울 명동상권이 활기를 되찾자 일대 백화점들이 앞다퉈 ‘외국손님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서울시와 명동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페스티벌’ 행사를 선보이고, 최근엔 외국관광객에게 할인 쿠폰과 상품권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관광객이 선호하는 K-콘텐츠로 차별화한 팝업 행사까지 등장시키며 관광수요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들어 지난 1~4월 외국인 매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0%나 껑충 뛰었다. 서울시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명동 페스티벌’ 기간에는 본점 외국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배 크게 늘었다.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외국관광객 유입이 즐겁기는 매한가지다. 지난 1~4월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무려 1203%나 급증했다.이처럼 명동 상권의 롯데·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급증은 올들어 국내외 코로나 팬데믹의 종료로 세계 각국의 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방한 외국관광객도 크게 증가한 결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한 국내 방문 외국관광객의 분기별 회복률은 지난해 1분기(1∼3월) 7.3%에서 올 1분기 44.6%로 6배 가량 상승했다. 올 1분기 방한 외국관광객 수도 약 171만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보다 16.2% 늘었다. 외국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명동 상권 활기로 일대 롯데·신세계백화점은 기회를 놓칠세라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어진 중국 노동절 연휴를 기념해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이달 27일까지 위쳇페이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행사기간 △1000 위안 이상 결제 시 50 위안 할인 △환율 우대 쿠폰 △랜덤쿠폰 5종 (할인권, 홍빠오 등) △5% 에누리쿠폰 △패션·화장품 20만원 이상 구매 시 7% 상품권 등을 제공하며 외국관광객의 여행지갑 열기를 유도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유니온 페이 프로모션도 같이 진행해 패션 화장품을 20만·5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해당 금액의 5% 상품권을 증정하고 K-뷰티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이달 31일까지 웰컴 기프트 멤버스바 음료권 2매 증정 혜택과 패션·럭셔리 워치 주얼리 구매 시 5% 상품권을 증정(멤버십 적립 ·텍스리펀 슬립 지참)한다.명동점 수요를 강남점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당일 포인트 신규·적립 고객에 한해 럭셔리 워치·주얼리 상품을 200만·300만·500만·700만·1000만원 구매시 해당금액의 5% 상품권(단일브랜드 한정)을 선사한다.롯데백화점은 ‘K-굿즈’를 내세워 명동 방문 외국관광객 잡기에 힘쏟고 있다.롯데백화점 본점은 23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국립박물관 인기 굿즈를 소개하는 ‘나에게 온 보물, 뮷:즈(MU:DS : Museum Goods)’ 팝업행사를 유통업계 최초로 진행한다. 이 임시행사는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의 힙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힙 트래디션(Hip Tradition)’의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과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작은 박물관(Petit Museum)’을 콘셉트로 한 100여 품목의 약 200종에 이르는 K-굿즈를 선보인다.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회복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늘면서 명동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명동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앞으로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23일 서울 명동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안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유통가 톺아보기] IPO 언제? 무신사 ‘산 넘어 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가 올해 ‘상장사 입성’ 꿈을 접고, 내년 하반기 이후로 사실상 기약 없는 연기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몰아닥친 국내 증시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시장에서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려면 ‘기업가치 향상’과 ‘내실 다지기’의 두 가지 과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내년 하반기 시장 상황 반영해 IPO 여부 결정 지난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한 무신사는 ‘패션 특화’ 커머스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라인까지 사세를 넓히며 성장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이블리·지그재그 등 경쟁사가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연간 흑자를 보이는 유일한 패션 플랫폼으로 존재감도 남다르다. 업계가 이른바 IPO대어로 무신사를 주목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몸값도 날로 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4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며 약 4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9년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캐피탈과 2000억원 투자 계약을 맺은 당시 산정된 약 2조2500억원과 비교하면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 들어 투자 시장이 혹한기를 맞으며 마켓컬리 등 유니콘 커머스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를 철회한 사례와 비교하면 더욱 대조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무신사가 상장 시점을 예고한 적은 없지만 IPO 시기를 점치는 업계 관측이 잇따르는 점도 눈에 띈다. 2019년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은 당시 5년 내 상장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투자금 유치와 함께 5년 내 IPO 조건을 건 것은 사실이나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내년 하반기 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상장 여부를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확대·수익성 개선이 IPO 선결 과제 미래 상장을 앞두고 무신사는 외형 성장을 위한 해외사업 확대에도 한창이다.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둔다면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구축하고 미국·일본 등 총 13개국에 진출한 무신사는 올해 K-콘텐츠 인기와 함께 한국과 문화가 유사한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앞서 2021년 일본 법인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한 무신사는 지난달 신규 앰버서더인 걸그룹 ‘뉴진스’를 대동해 도쿄에서 첫 팝업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익성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도 힘쏟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무신사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585억원)보다 9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12억원에서 7083억원으로 54% 늘었다. 투자금을 발판으로 외형 확장에 성공했으나 인프라 구축과 프로모션 등 초기 투자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이유에서다. 실제로 무신사는 2020년 리셀(Resell) 플랫폼 ‘솔드아웃’을 출시한 데 이어, 이듬해 3000억원을 투입해 경쟁사였던 ‘스타일쉐어’·‘29CM’를 나란히 품에 안는 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특히,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의 저조한 실적이 뼈아프다. 지난해 SLDT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년(16억원)과 비교해 약 6배 늘었지만, 4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고객 유입을 위한 무료 수수료 등을 내세운 탓에 별다른 수익을 거두지 못한 이유에서다. 무신사 관계자는 "초기 토대 마련을 위한 불가피한 투자"라며 "내년 이후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수수료 제도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무신사 도쿄팝업 지난달 7~9일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운영된 무신사 팝업 매장 등록을 위해 방문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무신사

필립스 아벤트, 육아용품 최대 54%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필립스코리아가 오는 28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아벤트’ 기획전을 연다. 아벤트 기획전에는 젖병노리개·소독기·보틀워머(모유중탕기)·빨대컵 등 47종의 다양한 육아용품들을 최대 54% 할인한 가격으로 대거 선보인다. 특히, ‘내추럴 PPSU 젖병’과 ‘울트라소프트 및 울트라에어 노리개’는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며, 노리개의 경우 미국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만족도 98%를 나타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사은행사로 젖병노리개 구매자 700명에게 신생아용 ‘내추럴 젖꼭지(2개입)’을, 3 in 1 젖병 소독기 구매 100명에게 ‘젖병 건조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아울러 네이버 쇼핑라이브(24일 오전 11시) 라이브판매에서 젖병을 구매하면 신생아용 내추럴 젖꼭지(2개입)를 추가로 선사한다.필립스 아벤트 육아용품 기획전 필립스 아벤트의 육아용품 기획전 홍보 포스터. 사진=필립스 아벤트

[One Pick! 신상] 신세계푸드 연꽃단팥빵, 오뚜기 빠삭만두, CU 1900원 김치볶음밥

◇부처님오신날 기념…연꽃 모양 식물성 단팥빵 등장 오는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식물성 재료만 넣은 한정판 연꽃단팥빵이 나왔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가 박성희 사찰음식전문가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으로, 백년초·연잎 가루로 색을 내고 팥으로 속을 채운 순식물성 빵이다. 모양도 불교의 6가지 수행덕목을 상징하는 육바라밀을 형상화한 6개의 꽃잎으로 구현했다. 한 세트에 단팥빵 4개로 구성됐고, 오프라인 매장은 108세트만 한정판매한다. 오는 29일까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더 메나쥬리’ 매장,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한입에 쏙∼’ 오뚜기 빠삭 튀김만두 2종 오뚜기가 한 입에 먹기 편한 크기의 ‘맛있는 빠삭 튀김만두’를 출시했다. 고기와 땡초 2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찌는 공정만 거치는 기존 군만두와 달리 한번 더 튀겨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오뚜기는 소개했다. 고기만두는 국산 돼지고기와 채소를 넣어 담백한 맛을, 땡초만두는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강조했다. 두 제품 모두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으며, 한 입 크기로 간식이나 야식, 안주 등으로 활용하기 좋다.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주일간 쿠팡에서 우선판매된 뒤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전면 시판된다. ◇매일유업, 한정판 ‘어메이징 오트’ 굿즈 출시 매일유업의 비건 귀리음료 ‘어메이징 오트’가 일러스트 작가 토티와 손잡고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 굿즈는 에코 손수건·나무 컵받침·어메이징퐁 3종이다. 손수건과 컵받침은 소재 선정부터 환경친화성을 고려했으며, 어메이징 오트만의 감성이 담긴 세련된 그림을 새겼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어메이징퐁은 핀란드산 귀리로 만든 과자로 딸기·초코맛 2종으로 출시된다. 굿즈 출시를 기념해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어메이징퐁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애플이 만든 헤드폰 ‘에어팟 맥스’도 제공한다. ◇CU, 가성비 살린 1900원 김치볶음밥 판매 편의점CU에서 1000원대 합리적인 가격에 냉동 김치볶음밥을 만나볼 수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달 출시한 ‘피자득템’에 이어 시리즈 두 번째 제품으로 ‘김치볶음밥득템’을 내놓는다고 23일 밝혔다. 피자득템이 2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인기를 끌자 후속작을 출시한 것이다. 김치볶음밥득템은 남도식 맛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강조한 상품으로, 중량은 CU에서 현재 운영 중인 냉동 볶음밥 가운데 가장 많은 250g이다. 가격은 1900원이다. 묶음상품으로도 판매돼 3입 기획팩의 가격은 4900원이다. ◇이마트24, 홈술족 겨냥한 냉장안주 ‘요즘돼세’ 첫 선 이마트24가 냉장 안주 브랜드 ‘요즘돼세’를 출시하고 첫 제품으로 안주 6종을 판매한다. 요즘돼세는 돼지처럼 먹을 것에 부지런하다는 의미를 반영한 이름이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냉장 안주류 중심으로 상품 6종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먼저 23일부터 양념막곱창·참나무훈제삽겹살·통마늘닭근위를 판매한다. 25일부터는 쫄깃한순살족발·맛있는찰순대, 6월1부터는 부드러운삼겹수육을 각각 출시한다. 종이 패키지를 벗기고 전자레인지로 1분30초∼2분30초 가량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신세계푸드_연꽃단팥빵 23일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식물성 재료만 넣은 한정판 ‘연꽃단팥빵’. 사진=신세계푸드 오뚜기 맛있는 빠삭 튀김만두(고기, 땡초) 23일 오뚜기가 내놓은 ‘맛있는 빠삭 튀김만두’ 2종. 사진=오뚜기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굿즈 23일 매일유업이 선보이는 귀리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 굿즈 3종. 사진=매일유업 CU 김치볶음밥득템 23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공개한 1000원대 ‘김치볶음밥득템’ 제품. 사진=BGF리테일 이마트24_요즘돼세 냉장안주 23일 모델이 이마트24 한 매장에서 냉장 안주 브랜드 ‘요즘돼세’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중기硏 "내년 최저임금 1만81원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6월 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소상공인 관련업종에 한시적으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최저임금 인상 이슈와 중소기업 일자리 영향’ 심포지엄에 참석한 임금정책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오는 25일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와 6월 말 최저임금 의결을 앞두고 최저시급 첫 1만원대 돌파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인 가운데 열린 심포지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이자 최근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가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내년 적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에 관한 논의가 주로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제발표에 나선 최세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컨설팅센터장은 먼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기준 1만81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대비 4.79% 오른 수치로, 경제성장률(1.67%)+소비자물가상승률(3.50%)-취업자증가율(0.38%)을 통해 산출한 수치이다. 최 센터장은 "과거의 결정기준을 준용해 보면 노동계와 경영계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만81원 안팎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 센터장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며 "우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관련 업종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 센터장은 노동계가 업종별 차등화의 부작용으로 우려하는 낙인효과와 저임금 고착 우려에 대해 "해외처럼 최저임금 인상률을 낮추는 대신, 노사합의로 그 이상을 허용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낙인효과 등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최 센터장은 최저임금위의 권한 명확화와 결정기준 명시화 등 최저임금제도의 전면 개편을 제안하면서,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관련해 업종별 차등화는 물론 기업규모별, 지역별, 연령별, 외국인 등 구분 적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정헌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지난해 최저임금위에서 부결된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올해에도 업종별 차등화가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도 "업종별 차등 적용은 ‘통계구축’과 ‘시범운영’부터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업종별 차등화 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본격 적용에 앞서 한시적 시범운영을 도입해 볼 것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송명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리더 역시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 초기에는 매출과 수익이 없어 최저임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낙인효과 등 제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실을 반영한 업종간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스타트업 역시 업종간 차등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경영계와 노동계의 최저임금 갈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등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심도있게 논의할 장이 필요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최저임금 심포지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최저임금 인상 이슈와 중소기업 일자리 영향’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GS25, 반려동물용품 잘 나가는 이유 있었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GS25가 최근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펫 마케팅(반려동물)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반려동물 용품 판매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 훈련·돌봄 등 다양한 이색 서비스를 선보이며 반려동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GS25의 마케팅 활동은 모회사인 GS리테일의 지속적인 반려동물 사업 투자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2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의 반려동물 용품 매출은 매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25의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은 2021년 25.1%에서 지난해 45.2%, 올해 1분기만해도 34.3%를 기록했다.GS25는 반려동물의 간식 상품의 확대와 함께 최근 고양이 모래, 반려동물 배변패드 등 비식품의 상품을 확대하는 등 약 100여 종이 넘는 반려용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기업 21그램과 함께 이별 가이드북이 담긴 기초수습 키트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전문업체 와요(펫피플)와 펫시터(반려동물 돌봄)·펫훈련 연계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GS25의 이런 펫마케팅 확대는 모회사인 GS리테일의 반려동물 사업 투자로 촉발됐다. GS리테일은 2018년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어바웃펫(구 펫츠비) 지분 24%를 50억원에 인수하며 펫사업에 본격적 나섰다. 이후 어바웃펫 외에도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 아이엠디티(반려동물 헬스케어플랫포), 21그램(반려동물 장례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그 결과, GS리테일의 자회사로 편입한 어바웃펫은 지난해 매출액이 456억원으로 전년(257억원) 대비 7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02억원으로 전년(155억 원) 대비 약 2배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이에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어바웃펫에 조카 허치홍 상무를 투입했다. 이를 통해 펫사업을 확실히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이같은 국내 반려동물시장의 성장으로 편의점 반려동물용품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GS25 외에도 CU·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 반려동물용품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CU가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이 30.5% 2021년 30.7%, 지난해 19.9%, 올해 (1~4월) 7.6%를 기록했으며 세븐일레븐도 관련 용품 매출이 2021년 15%, 2022년 20%, 올해도 4월까지 30% 신장했다.GS25 관계자는 "반려동물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관련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은 많지 않아 당장 급하게 상품을 사려고 해도 대형마트나 동물병원은 이동거리와 시간의 불편함이 있다"면서 편의점에서 반려동물용품 구매의 장점과 경쟁력을 강조했다.pr9028@ekn.krGS리테일 자회사 반려동물 용품 전문 쇼핑몰 ‘어바웃펫’ 행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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