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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호국보훈의 달 맞아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한 나눔 실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0일 순직한 소방관 유가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단체인 사단법인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소방가족 희망나눔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다 숙직한 소방공무원 유가족이 직접 참여하여 2022년 12월에 설립한 소방청 소속 공익법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그 가족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부에 참여하며 순직 소방관 유가족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유자녀 장학금 및 유가족 복지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신 소방관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과 배려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웅재단, 숙명여대 AI인재 육성 지원...‘장봉애 AI센터’ 출범

대웅재단이 故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이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 양성에 나선다. 대웅재단은 AI 분야 인재육성과 연구지원을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장 명예이사장은 지난 2022년 숙명여대 내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이어 대웅재단은 지난 2023년 5억원을 기부했으며 이번 추가 기부로 누적 기부액 총 20억원이 됐으며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장봉애AI 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대웅재단은 장봉애 AI 센터(옛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통해 △AI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프로젝트' △실무 교육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된'AI·디지털휴머니티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장 이사장과 대웅재단의 기부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AI 프로젝트나 연구 성과로 결실을 맺는 등 실질적인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검증 프로젝트로, 1300여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기반 혈당예측 모델과 코치도우미 챗봇 등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장봉애 명예이사장은 1984년 대웅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해 국내외 유망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우수 연구자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22년엔 1996년부터 20년 넘게 모교의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숙명발전 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웅재단 관계자는 “AI 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로 관련 인재 양성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계승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리더육성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USA’ 참가…CDMO 글로벌 경쟁력 과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바이오USA'에 참가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여만에 인천 송도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등 그룹 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오는 10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을 계기로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6~19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USA 2025)'에 참가한다. 올해 바이오USA 행사는 2만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창사 이래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하며 행사에 참가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인천 송도 제5공장을 필두로 한 총 78만4000리터 규모의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다중특이적 항체 개발 및 생산역량 △올해 선보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CDMO 포트폴리오 확장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역량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전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기업 육성과 역량강화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9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1년여만에 깜짝 방문해 제5공장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송도 제5공장은 1~4공장의 노하우를 집약한 생산시설로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지난달 올해 누적 수주금액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생산시설 확대와 수주물량 확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올해 매출 5조원 돌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지주사 설립을 통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적분할을 마무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글로벌 고객사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CDMO 시장 내 인지도 및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라면 값 2000원’ 저격한 李대통령…식품업계 “억울”

이재명 대통령이 '라면 값' 등 고물가 현안을 점검하며 물가안정을 주문함에 따라 식품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이 대통령이 '공개 저격'을 하면서 식품업계는 다소 억울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라면뿐 아니라 전체 식품 품목에 대한 가격인상 억제 신호로 받아들이는 눈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고 있기 때문에 현황과 대책이 무엇이 있을지 보고해달라"고 가격 안정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고물가 사례로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냐"며 콕 집어 물어보기도 했다. 실제 올 들어 주요 라면 제조사들이 줄인상에 나서면서 2000원을 넘는 라면 제품 등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농심이 가장 먼저 라면·스낵 17종 가격을 평균 7.2%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오뚜기도 라면 16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상향 조정했다. 팔도 역시 같은 달 팔도비빔면·왕뚜껑 등 일부 라면 제품값을 인상했다. 그러나 이번 이 대통령의 '공개 저격'을 받은 라면업계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개당 2000원이 넘는 라면은 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 또는 한정판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한 라면 제조사 관계자는 “정부가 유통 채널별 봉지면 판매가와 할인행사 폭, 빈도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좀 더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정부가 라면 시장 전반의 상황을 살펴봐 줄 것을 주문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물가안정 기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라면업계가 선제적으로 가격 하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기인 2023년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값 인하를 권고하면서,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제조사 빅4사 모두 라면 가격을 내린 바 있다. 다만, 라면업계는 당장 제품가를 낮출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라면 제조에 들어가는 팜유·밀가루 등 원자재 값뿐 아니라 물류비·인건비 등 제반 비용 등 고물가에 고환율까지 더해 여전히 가격인상 요인이 크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식품업계가 고물가·고환율로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적인 가격억제에 나서기보다는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돕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는 것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정책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의 영업이익률은 4.7%, 오뚜기 영업이익률은 6.3%로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전체 식품업계 평균 영업이익률도 5% 안팎으로 다른 제조업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9.9%의 괄목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소비자학과)는 “기업에게 가격만 가지고 지적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격을 올리지 않도록 할당관세(물가안정 등을 위해 관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관세), K-푸드 수출지원 등 정부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무신사, ‘K패션’ 글로벌 진출의 숨은 조력자

국내 대표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신진 브랜드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이끄는 조력자로서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무신사는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K-패션 브랜드와 함께 만드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K-컬처가 과거와 다른 시장 반응과 기회가 존재하는 지금이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 최적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K-컬처는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을 세계 음악시장 반열에 올려놓은 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잇따라 정상에 우뚝 섰다. 이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K-푸드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 9일(한국시간)에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최초로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에서 최고 영예인 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K-패션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다. 이에 박준모 대표는 무신사가 패션 브랜드의 파트너로서 이들의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미래를 그렸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신진 브랜드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고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국내·글로벌 앱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중 해외 시장의 안정적 안착에 가장 중요한 물류 부분의 경우, 현재 일본에서 국내 신진 브랜드 '마뗑킴'을 시범으로 물류 전진 배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주문 상품을 발송하는 대신 일본에 재고를 두고 현지에서 풀필먼트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일주일가량 소요되는 배송 기간을 1~2일로 단축했다. 이 서비스는 일본에서 시행하는 물류의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원스톱 방식과 동시에 하반기에는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주요 거점 지역별로 현지 협력 파트너와도 협력해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3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해외 실적에 힘입어 처음으로 매출 1조(1조2427억원)를 넘었다. 해외에서의 실적 가속화를 위해 무신사는 2021년 첫 해외 자회사인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올해 중국에도 법인을 출범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글로벌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13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올해 중국에서 추가 오픈하고 향후 중동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출점한다. 올해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싱가포르와 태국에 진출한다. 2030년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추진한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와 각 브랜드가 각자 잘하는 일에 집중하면 가장 큰 시너지를 내면서 건강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며 “5년 내 K-패션 브랜드의 넘버원 성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되는 가게만 돼요”…소상공인 양극화 1위 업종은 ‘미용실’

사회 곳곳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상공인 그룹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사업자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특히 10대 생활업종 중에서는 미용실의 양극화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영세 사업자 빈곤 문제 악화" 1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최근 7개년 간의 카드 매출 데이터 및 세무 행정 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경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10대 생활업종에서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사업자가 차지하는 매출집중도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집중도는 매출액 비중을 가맹점 수 비중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연구원은 양극화 현황 파악을 위해 표본을 연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눈 후, 각 그룹의 매출집중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그룹의 매출집중도는 2018~2023년의 기간 동안 1에 미치지 못하며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원 측은 “양극화 수준 심화는 생활업종의 전반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면서 “영세사업자 문제가 소상공인 경기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지고 있으나, 비중 안에서의 빈곤 및 격차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양극화 1위는 '미용실'…평균보다 4~5배 높아 이번 조사의 표본이 된 10대 생활업종은 △미용실 △커피음료점 △화장품가게 △옷가게 △슈퍼마켓 △자동차수리점 △교습소·공부방 △실내장식가게 △헬스클럽 △생선가게 △편의점 △한식음식점 등이다. 연구원은 양극화 수준의 심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업종 별로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사업자 그룹과 연매출 10~30억원 이하 그룹의 매출 집중도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미용실의 매출집중도 차이는 지난해 20.68로, 교습소·공부방(6.58), 옷가게(4.93), 한식음식점(4.35), 헬스클럽(4.14) 순으로 조사됐다. 미용실의 매출집중도 차이는 2018~2024년까지 7개년 모두 20을 웃돌았다. 연구원 측은 “미용실은 영세 개인사업자의 비중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매출 상위 그룹의 시장 장악력이 매우 큰 업종"이라며 “전반적으로 영세 개인사업자가 다수 포진한 업종일수록 하위 그룹의 경영 실적도 낮아 업종 간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발명진흥회, 윤리·인권경영 실천 서약식 개최

한국발명진흥회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2025년 윤리·인권경영 실천 서약식'을 개최하고, 청렴성과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책임 있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약식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의 일환으로, 주요 직책을 맡은 간부급 직원들이 참여해 부패·비리 없는 청렴한 기관 운영과 인권친화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스스로 앞장설 것을 서약했다. 행사에서는 서약식과 함께 이해충돌방지법 등에 대한 부패방지 교육 및 성희롱·성폭력 등 폭력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윤리적 판단 능력 제고와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의미를 더했다. 김시형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구성원 개개인의 윤리의식에서 비롯된다"며 “한국발명진흥회는 윤리·인권경영의 실천을 통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욱 큰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자율적 실천 활동을 통해 비위행위 근절, 직장 내 인권침해 예방, 청렴한 업무수행 문화 조성 등 윤리·인권경영 내실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여성경제인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

박치형 전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9일 취임했다. 박 신임 상근부회장은 향후 3년간 상근부회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재단법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센터장도 겸직하게 된다. 그는 17년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근무하면서 대변인, 운영지원과장, 비서관 등 꾸준히 요직에 자리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는 소상공인정책관으로 투입되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직을 역임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강화에 앞장섰다. 박치형 신임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과 산업 육성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무 경험 바탕으로, 여성기업 육성과 여경협의 정책 추진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99년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로 326만 여성기업을 대변하여 여성경제인의 이익 증진과 여성기업 활동 촉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푸드 힘싣는 CJ제일제당…올해 해외 비중, 내수 넘는다

국내 식품업계가 내수시장 침체로 해외사업 확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를 위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핵심 식품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마케팅 강화와 함께, 만두 등 주요 카테고리 생산거점을 늘리는 등 해외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비비고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K-팝 그룹 '세븐틴'을 발탁하고 이와 연계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기존 햇반·백설 등 개별 브랜드 단위로 광고모델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총괄 브랜드인 비비고 앰버서더를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젠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앰버서더를 발탁한 것"이라며 “특히, 세븐틴이 글로벌 차원에서 인기가 많은 그룹인 점을 고려해 1등 K-푸드와 만난다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하순부터 한시적으로 세븐틴을 앞세운 팝업도 운영 중이다. 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영 명동역·홍대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점포 대상으로, 세븐틴 팀 로고·색상 등을 입힌 비비고 김스낵·컵떡볶이 등 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제품 경험이 어려운 해외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 활동도 예고했다. 올 하반기 '비비고 세븐틴' 2차 협업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일본·미국 등 주력 진출국 위주로 여러 온·오프라인 행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식품사업 나침반을 글로벌 시장에 맞춘 이유는 내수 불황 등 어려운 경영 환경과 무관치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9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86억원으로 30% 줄었다. 내수시장에서 고전 중이나, 성장세인 해외시장에서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식품매출을 방어하는 상태다. 1분기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매출(1조4365억원)은 1.4% 감소했으나, 1조4881억원을 기록한 해외 식품매출이 8.2% 증가했다. 올해는 연간 기준 해외 식품매출이 내수 비중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사업 중요도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전체 식품매출 중 해외 파이는 49.2%다. 개별 분기로 보면올해 1분기 해외 식품매출 비중은 약 51%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절반을 넘었다. 업계는 이 같은 해외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CJ제일제당은 단·중장기 관점에서 현지 생산기지 등 인프라 조성에 막대한 비용을 들인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북미·유럽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총 8000억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유럽 헝가리 신공장을 통해 비비고 만두·치킨을 현지 생산하고,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2027년 완공 목표로 북미 아시안푸드 식품생산공장도 짓는다. 여기에 오는 7월 일본 치바현에 1000억원을 투입한 새 비비고 만두 공장을 완공하고 9월부터 생산을 본격화한다. 특히, 일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현지 영토 확장' 특명을 내린 만큼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진공, 뉴욕서 투자유치 상담회 개최…현지 투자자 연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PENN1' 타워 이벤트홀에서 '투자유치 상담회(KOSME NEW YORK TECH DEMO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진공 뉴욕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운영 중인 'K-Tech 미국 투자유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미국 현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점검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인공지능(AI)·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의 높아지는 진입장벽에 대응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기술 기반 중소벤처기업 10개사의 IR 피칭 △현지 투자자와의 1:1 상담회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써드 프라임(Third Prime), SOSV, 뉴욕 벤처스(NY Ventures),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벤처캐피탈리스트를 비롯한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 뉴욕주경제개발청(ESD) 등 현지 정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 참여기업인 이혜연 ㈜마라나노텍 대표는 “글로벌 VC와 투자은행 출신 멘토들과의 1:1 멘토링이 IR 피칭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이병철 중진공 부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미국 현지 투자 유치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VC 및 금융·산업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투자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 GBC는 맨해튼의 교통 허브인 펜스테이션 인근 PENN1 빌딩 14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22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독립 사무공간과 개방형 공유오피스 제공은 물론, 금융·투자·현지화 등 북미 진출 수요에 맞는 맞춤형 특성화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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