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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존스 마마치킨, 배달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파파존스의 치킨 브랜드 ‘마마치킨’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파파존스는 지난 16일부터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과 파파존스 서울 마포본점 전화 주문을 통해 마마치킨을 주문배달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마마치킨은 지난 7월 한국파파존스가 출시한 치킨 브랜드다. 서울 마포 용강동에 직영 본점을 연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으며, 내년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파파존스는 오는 2035년까지 마마치킨 전국 매장 수를 1000개 이상 출점시킨다는 목표이다. 마마치킨은 배달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전용 배달앱(APP)으로 메뉴를 주문하고 후기를 올린 고객에게 사이드 메뉴(치즈볼)을 증정하고, 배달의민족으로 주문하면 1000~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아울러 10월 한 달 동안 매장방문 1만 9000원 이상 포장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inahohc@ekn.kr[사진1] 마마치킨 배달 이벤트 이미지 사진=한국파파존스

롯데百, 한국관광공사와 지역 특산물 활용한 K-기념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을 공개하고, 팝업 행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산물을 엄선해 제작한 총 8가지의 음식관광기념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1년간 100여곳의 시장조사와 5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경기도 남양주의 ‘김칩스’ △충청북도 충주의 ‘아몬드 대추야자’ △전라남도 보성의 ‘생강 박하 발효차&팥 늙은 호박 호지차’ △전라남도 신안의 ‘한식육수’ △경상북도 영천의 ‘레드 자두 와인’ △부산광역시의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제주도의 ‘한라봉 곤약롤젤리’, △강원도 정선의 ‘명이나물 명이김’의 상품 발굴부터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 전 프로세스에 적극 참여했다. 이번 음식관광기념품은 지난 7월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외국인 관점에서 ‘맛’ 평가를 진행해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에 가점을 주고, 포장에 한국 및 각 지역별 특색이 더 반영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전면 수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는 본점 지하1층에서 ‘로컬 익스프레스(Local Express’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음식관광기념품의 판로개척에도 힘쓴다. 지역 식료품 매장을 콘셉트로 인테리어한 이번 팝업에서는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 고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총 20여개의 K-스트릿 푸드 브랜드들도 한 자리에 선보인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전국에 ‘약켓팅(약과+티켓팅)’ 열풍을 불러일으킨 ‘봄날엔약과’와 인사동 명물로 유명한 ‘인사동 꿀타래’ 등이 있다. 팝업이 끝난 후에도 이번에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 8품목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인천점, 부산본점 등에 입점한 ‘시시호시’ 매장과 롯데백화점몰에서 상시 판매한다. 다음달에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11월 24~25일)’에 참여해 많은 고객과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자체브랜드(PB) 부문장은 "일본에 가면 ‘도쿄 바나나’를 사오고, 대만에서는 ‘펑리수’를 사오 듯 우리나라에서는 롯데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가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들을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지자체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들에 더욱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백 한국관광공사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함께 기획해 선보이는 음식관광기념품.

알톤스포츠,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메인비즈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알톤스포츠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제도인 ‘메인비즈(Mainbiz)’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메인비즈 인증은 경영(Management), 혁신(Innovation), 기업(Business)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합성어다.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 중 마케팅 및 조직혁신 등 비기술 분야의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 우수기업으로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알톤스포츠는 메인비즈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향후 3년간 금융·세제, 판로수출, 인력·컨설팅 및 홍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8월 ISO 환경경영, 안전보건관리 국제 표준 인증 획득에 이어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을 입증해 기쁘다"며 "메인비즈 인증을 통한 폭넓은 정부 지원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알톤스포츠 CI 알톤스포츠 CI

스타트업 10곳 중 4곳 "투자유치 등 자금조달 애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스타트업계가 자금조달 난항, 원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등 빡빡한 살림살이로 성장에 애로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스타트업 2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10곳 중 4곳의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 문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뒤를 이어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38.2%), ‘인력 부족’(22.0%), ‘국내외 판로 확보’(18.1%) 순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꼽았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작년부터 계속된 스타트업계 경영난은 올해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기업의 40.2%는 작년보다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내수시장 부진’(6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스타트업 투자환경 악화’(37.5%), ‘3고 현상 지속’(37.5%)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응답기업 10곳 중 1곳만이 ‘1년 전보다 투자 유치가 증가했다’고 답해 투자의 불씨가 아직 살아나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작년 조사에서는 ‘1년 전보다 투자 유치가 감소했다’고 답한 비중이 36%에 달했는데 올해는 그 비중이 16.6%로 나타났다. 악화의 정도는 다소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투자 활성화’(4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판로연계’(33.6%), ‘신산업 분야 규제 해소’(20.1%), ‘대·중견기업-스타트업 간 기술교류’(12.7%)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투자활성화, 판로연계, 기술교류 등은 오픈 이노베이션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대·중견기업과의 협업은 스타트업에 추가적인 투자 유치, 기술·사업모델 고도화, B2B·B2G 판로 연계 등 ‘일석 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첨단기술 간 융복합이 활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오픈 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에 발맞춰 대한상의도 회원사인 대·중견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을 잇고 투자자 매칭사업을 확대하는 등 민간 플랫폼 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yes@ekn.kr스타트업 성장 걸림돌 스타트업 성장 걸림돌

제약 3분기 ‘호실적’, 바이오벤처는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전반적으로 올해 3분기(7∼9월) 실적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바이오벤처는 기술수출 감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오벤처와 일부 전통 제약사들이 글로벌 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상위 5대 제약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양대 바이오기업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성장폭이 가장 큰 전통 제약사로는 유한양행이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7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성적이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3분기 매출 3652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올린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9.0% 각각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는 종근당에 대해서도 3분기에 매출 3972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25.5% 성장한 것으로 전망했고, 대웅제약도 3분기 매출 340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올려 각각 2.6%, 2.0% 성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한 1조5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3151억원으로 추정됐지만, 지난 6월 완전가동에 들어간 인천 송도 제4공장 등 공장가동의 효율화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역시 3분기 매출 6505억원, 영업이익 24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8%, 13.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GC녹십자는 3분기에 매출 46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1% 성장한데 그칠 뿐 아니라,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수익 제품인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수출 부진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GC녹십자는 내년 초 혈액제제 ‘알리글로(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이 기대돼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 2020년 북미 임상 3상에 성공한 후 지난 7월 알리글로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 내년 초 FDA 승인을 받으면 13조원 규모의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환경 악화로 인한 타격은 신약 파이프라인 수가 제한적인 바이오벤처기업에게 더 크게 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글로벌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다국적 제약사들이 투자를 주저하면서 올해 1~3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로봇,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벤처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는 오히려 감소세"라며 "최근 개선안이 마련된 기술특례상장제도 등을 통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에 기업공개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왼쪽), 유한양행 경기 용인 중앙연구소 전경.사진=각사

템퍼, 서울 목동에 프리미엄 체험매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는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콘셉트 전문점인 ‘라운지’ 매장을 서울 목동에 개점했다고 18일 밝혔다. 템퍼에 따르면, ‘라운지 매장’은 템퍼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컨셉의 전문점으로 백화점, 아울렛, 전문점 등 템퍼 공식 판매처에 전시된 주요 매트리스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템퍼의 신제품을 가장 먼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목동 라운지점은 1층부터 3층까지 테마가 있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층마다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베개와 하이엔드 제품 체험과 함께 체형별 수면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모션베드 전문 체험관으로 종류별 모션베드를 체험할 볼 수 있는 ‘피스풀 이스케이프’, 템퍼 프레임과 럭셔리 노멀 제품을 경험 가능한 ‘홈 셋업’ 존 테마로 매장이 구성됐다. 템퍼코리아 관계자는 "서울 서부지역의 핵심 상권이자 양천·강서·구로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거점인 목동에 첫 라운지형 매장을 열게 됐다"며 "주변 템퍼 매장과 함께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ys@ekn.kr템퍼 목동 라운지점 템퍼의 목동 라운지점 매장 전경. 사진=템퍼

다이슨, 국제공모전 우승후보도 한국도 이름 올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다이슨의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의 국제전 우승 후보작이 18일 발표된 가운데, 국내 출품작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슨에 따르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전 세계 젊은 인재들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국내외 무대에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시상식이다. 국제전과 국내전 분야를 나눠 2005년부터 매해 진행 중으로, 한국을 포함해 영국·미국·독일 등 총 30개국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중 올해 국내전 입상작이자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은 재난 현장에서 의료진이 수액 팩을 들고 있어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에 주목해 개발한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이다. 골든 캡슐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을 직접 경험한 백원 학생이 재난 현장에서 수액 팩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출한 아이디어로, 탄성력과 기압 차이를 이용해 높이 차를 확보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속도로 균일한 수액 주입이 가능하다. 또한, 주입 속도를 조절 가능하고 기존의 링거와 비교했을 때 최대속도가 약 150% 향상돼 빠른 수액 처방이 요구되는 재난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센서 대 인공위성 기술로 산불 발생 극초기 단계에 당국에 경보를 발령해 사고 발생의 위험을 완화하는 튀르키예의 △‘포레스트가드’ 2.0와 자동차의 내연 기관을 하이브리드 전기로 변환해 운송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여주는 오스트레일리아의 △‘REVR’,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를 현미경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간단한 열쇠고리인 필리핀의 △‘메이크로스콥’ 등이 국제전 우승 후보로 선정됐다. 국제전 우승작은 오는 11월 15일 공개될 예정으로, 최종 우승팀은 3만 파운드(약 5000만원)를 전달 받을 수 있다. 이수정 다이슨 엔지니어는 "지난 해에 비해 다루어진 문제의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해져 참가자들의 작품을 통해 관점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출품작들이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kys@ekn.kr 다이슨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제전 우승 후보인 ‘골든 캡슐’ 사진=다이슨

곧 김장철인데…배추값 한달새 20%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10월 중순 배추·대파 등 가격이 최대 20% 이상 뛰어 ‘김장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배추의 경우,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김장철에 가을배추 대량 출하가 이뤄지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10월 중순 배추 등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를 포함해 평년보다 올랐다는 점에서 서민가계의 우려를 불식시켜 줄 지 미지수다.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17일 배추(상품, 여름고랭지 기준)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평균 6587원으로 한 달 전 5476원보다 20.3%나 올랐다. 배추 소매가는 1년 전의 5934원과 비교해도 11% 비싸고, 평년(5432원)보다 21.3% 높았다.배추뿐 아니라 김장 재료인 파, 생강 등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른 상태다.대파는 17일 1kg에 4001원으로, 한 달 전(3189원)보다 역시 두 자릿수인 25.5% 껑충 치솟았다. 1년 전 3238원과 비교해도 23.6% 올랐고, 평년의 3451원보다 15.9% 비싼 수준이었다.생강은 전날 1kg에 1만7466원으로, 한 달 전의 2만499원보다 14.8% 하락했으나 1년 전 8781원과 비교하면 98.9% 오른 수준으로 평년의 1만82원과 비교하면 73.3% 비싸다.이처럼 배추와 파 등 김장재료 가격이 뛴 것은 지난 7~8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을배추 정식 시기인 8월에는 고온 및 잦은 비로 생육 불균형과 병충해가 발생해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았다.김장재료 가격의 상승에 대형마트들은 농가 사전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김장재료 할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물가 상승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마트는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경우 현재 산지 작황을 확인해 작황이 양호한 농가들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중이다. 이와 동시에 김장철가격 관련한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롯데마트도 김장의 주재료인 절임배추(해남산, 영월산)를 오는 11월까지 주차별로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김장철 소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PB) 상품인 ‘오늘좋은 천일염(1kg·3kg)’ 물량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해 둔 상황이다.홈플러스는 내달 22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 대비 20% 규모로 늘리고, 지난해부터 배추 농가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사전 물량 기획에 집중했다. 최근 5년간 김장철 배추 소매가격 추이 (단위 원, 상(上)품 1포기 기준 평균가격) 구분 10월 11월 2018년 3966 3061 2019년 6542 4589 2020년 7242 3330 2021년 4280 4409 2022년 5966 3416 2023년 6825   *2023년 10월은 하순 가격 미포함 수치임. 자료: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김장물가에 경고등이 켜지자 농림축산식품부도 가격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11월 가을배추 출하가 가격하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여름 배추는 주로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 나오지만 11월에는 전국적으로 배추가 다 출하가 되기 때문에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평년 대비 늘어날 거로 보고 있어 배추 가격도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달 말에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를 할 계획으로, 그때 되면 할인 지원도 들어가서 지금보다는 훨씬 안정적으로 가격이 유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마트 모델들이 절임배추 예약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지속된 수익 저조에 결국 매장·서비스 강화라는 ‘변화의 메스’를 빼들었다. 스타벅스코리아만의 특화된 리저브 매장을 명소화하는 동시에 기프티콘 결제 방식을 개편하는 등 운영 혁신으로 종전의 고객경험 중심의 소비가치 경영철학에 질적인 변화를 줌으로써 수익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이다.◇ 특화매장 ‘더제주송당파크R’, 매출 4배, 객단가 3배 올려18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시 동쪽송당 동화마을 내 문을 연 ‘더제주송당파크R’ 누적 방문객이 개장 나흘 만에 1만 명을 훌쩍 넘겼다. 하루 평균 매장 매출액도 제주 동부지역 일반 매장보다 4배, 고객 한 명 당 평균 구매액도 3배 높을 만큼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곳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핵심 특화매장 ‘더(THE)매장’ 5번째 지점이다. 더 매장은 스타벅스 본사가 추구하는 공간 마케팅의 하나로,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인테리어 등으로 고객이 찾아오도록 만드는 ‘목적지 매장’ 전략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의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국내 리저브 매장 도입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더제주송당파크R점’은 리저브 브랜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시작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페셜티 커피인 리저브 판매 매장을 첫 선보이고 현재 전국에서 7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리저브 매장은 일반매장 제품까지 취급했던 것과 달리 ‘더제주송당파크R점’의 모든 음료·식품은 리저브 콘셉트 상품 위주로 제공한다. 커피 제품에 한정됐던 리저브 음료 카테고리를 비(非)커피 제품군으로 넓히고, 매장특화 푸드도 함께 출시한 것이 핵심이다. 제주 특산물인 ‘팔삭’을 이용한 셔벗 피지오의 경우 하루 평균 160잔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매일 점포 입구에 오전 9시 이전부터 100m가 넘는 긴 줄이 세워질 정도로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제주 일반 매장은 MD 상품 매출 비중이 40%를 넘지만, ‘더제주송당파크R점’은 전체 매출의 70% 정도가 리저브 음료·푸드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장 수 2분기 1841개로 늘어…기프티콘·선불충전금 등 ‘손질’ 업계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공간 마케팅을 앞세운 빠른 매장 출점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올 1분기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 영업이익은 205억원, 2분기 364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29%, 23% 줄었다. 여전히 수익성 난조를 보이고 있으나, 상반기 매출만 1조 3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라는 외형 확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말 1777개였던 매장 수가 올 2분기 1841개까지 늘어나는 등 꾸준히 매장을 늘린 결과다.실적 개선의 주요인인 서비스도 손질하고 있다. 기프티콘과 같은 물품형 상품권 운영정책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그동안 스타벅스에서 물품형 상품권을 사용하면 가액보다 높은 가격의 상품 결제만 가능한 탓에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소비자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물품형 상품권의 권면금액 이하 사용 시 고객 편의 제공안을 마련하고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제공안에 따르면 상품 가액보다 저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남은 잔액은 고객이 보유한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소멸 논란을 빚었던 선불충전금 유효기간도 올해 초 없애고 고객이 기간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보증보험에 가입해 100% 안전하게 보전하고 있다는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스타벅스는 유효 기간 5년이 지난 선불 충전금 30억원 가량을 자사 이익으로 귀속시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12월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매장 결제단말기에 기능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시행 시점이 결정되면 차액 환급 기준 등을 포함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지난 12일 개장한 제주시 동쪽송당 동화마을 내 ‘더제주송당파크R점’.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유한킴벌리, 알러지케어 확대…의료기기 첫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유한킴벌리가 해외 의료기기 국내 독점판매에 나서면서 알러지케어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8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최근 한국메나리니와 알러지 유발물질을 차단하는 의료기기 ‘브레스윗 알러지 블로커’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브레스윗 알러지 블로커는 코 점막에 방어막을 만들어주는 스프레이 타입의 의료기기다. 유한킴벌리가 의료기기를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알러지 비염 환자 수가 지난해 기준 600만명 이상(국민건강심사평가원 자료)을 기록하며 알러지 예방 및 치료시장 규모도 연간 약 300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알러지케어 의료기기 독점판매에 나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에 ‘알러지 컴포트 로션 티슈’와 ‘코 편한 티슈’ 같은 알러지 증세완화 제품을 판매해 온 것에 더해 의료기기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알러지 케어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고급 티슈 생산을 위해 경북 김천공장에 연간 3만 6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첨단 티슈 설비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도 이같은 알러지케어 사업 키우기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신사업 추진과 설비 확장을 통해 유한킴벌리의 실적 증대로 연결짓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 50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67억원)보다 약 2.9%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전년(2016억원)보다 2.8% 줄었으나, 원·부자재비 및 물류비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경쟁기업들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존 유한킴벌리에서 하고 있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을 인근 영역으로 확장해 신사업으로 확장해 종합 솔루션 체계 토대를 만들고 있다"며 "제품 혁신과 꾸준한 신규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한킴벌리 알러지케어 유한킴벌리 알러지케어 전체 제품.. 사진=유한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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