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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서브큐, 자사몰 출시…이커머스 역량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사의 식자재유통 전문 브랜드가 ‘서브큐’가 자사몰을 열고 이커머스 역량을 강화한다. 13일 서브큐에 따르면, 서브큐몰은 기존 서브큐 홈페이지에 장보기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소비자는 냉동 베이커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이태리 요리 소스, 버터·치즈 등 180여 종에 이르는 요리 재료와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번 자사몰은 유럽 냉동 베이커리 기업인 아리스타 그룹의 ‘히스탕’과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쿠프드팟’, 정통 덴마크 데니쉬 브랜드 ‘메테 뭉크’ 등의 서브큐 독점 공급 제품은 물론 유제품, 소스, 육가공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식재료를 판매한다. 카페·베이커리 업계 종사자 외 일반 가정에서도 식자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포장 제품을 확대했으며, 4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또,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 보냉 포장, 무료 배송, 냉동 탑차 배송 등으로 상품 배송 품질을 높인 ‘꽁꽁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삼양 서브큐몰 출시는 고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자사몰은 서브큐와 고객이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적 관계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 삼양 서브큐몰 사진=삼양사

동원F&B,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F&B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 회사인 제스트코와 손잡고 가공유 ‘덴마크 초코초코 우유’의 아이스크림 신제품 ‘덴마크 초코초코콘’을 출시한다. 13일 동원F&B에 따르면, 덴마크 초코초코콘은 지난 2015년 출시된 덴마크 초코초코 우유 제품의 진하고 달콤한 초코맛을 그대로 살렸다. 또 초코칩으로 바삭한 식감을 더해 초콜릿 풍미도 극대화했다. 제품 가격은 한 개 당 2500원이다. 전국 편의점과 마트, 온라인 등 모든 경로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동원F&B는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다양한 디저트류 제품에 덴마크 브랜드를 접목할 계획이다. 덴마크 브랜드가 발효유부터 유음료, 가공유, 백색 시유, 커피, 식품성 음료, 치즈 등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보유한 만큼, 여러 형태의 디저트류 제품과 협업할 때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동원F&B 관계자는 "향후 신제품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덴마크 브랜드 파워와 외부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디저트류 제품을 신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동원F&b 13일 동원F&B가 출시한 덴마크 초코초코콘. 사진=동원F&B

코스맥스 "미세플라스틱 걱정없는 화장품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친환경 가치 창출 로드맵을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2030년 목표로 친환경 패키징 로드맵을 담고 있다. 친환경 소비재를 강조하는 글로벌 가치를 반영해 화장품용기는 물론 소재와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중장기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인체에 무해한 화장품 생산을 위해 ‘CCB(COSMAX Conscious Beauty) 시스템’을 새롭게 정립했다. 유해물질과 원료를 인체 유해 여부, 자연·환경 사회 유해 여부로 나누고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CCB 시스템의 하나로 코스맥스는 오는 2030년까지 5㎜ 이하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원료도 단종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오는 2030년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도 제정한다.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산·유통사·소비자 간 친환경 플랫폼으로,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재활용을 원활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는 비즈니스와 경영 활동을 추구해 공유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2022 코스맥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13일 코스맥스가 발간한 ‘2022 코스맥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사진=코스맥스

오아시스마켓, 추석 맞아 한우 전품목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이달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열고 명절 성수품 300여 개 상품을 대폭 할인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에서는 명절 선물로 많이 찾는 1등급 신선 한우 전 품목을 할인한다. 오아시스마켓은 1년에 단 두 번 신선 한우 전품목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데 이번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이 그중 한 번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소고기뿐만 아니라 GAP 홍로사과, 저탄소 햇배 등 친환경 농축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 자체 할인에 중복 적용 가능한 농축산물 할인대전 전용 20% 쿠폰을 더하면 해당 상품을 최대 6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음을 전하기 좋은 명절 선물세트 프로모션도 함께 마련했다. 50% 자체 할인에 20일까지 추가 할인 가능한 ‘사전 주문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오아시스마켓이 직접 배송하는 새벽배송 상품의 경우 다중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 소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 년에 단 두 번 진행하는 이번 행사가 명절을 준비하는 고객분들께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pr9028@ekn.kr오아시스마켓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 오아시스마켓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 이미지

롯데마트, 미래형 매장 ‘제타플렉스’ 힘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가 서울역점을 ‘제타플렉스’로 탈바꿈하며 플래그십 매장 형태의 점포 리뉴얼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제타플렉스 1호점으로 선보인 잠실점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제타플렉스 리뉴얼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키워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23일 제타플렉스로 새롭게 오픈한 롯데마트 잠실점은 리뉴얼 이후 올해 8월까지 누계 매출이 리뉴얼 이전 동기간과 비교해 15% 가량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이달 14일 서울역점을 제타플렉스 2호점으로 새롭게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먼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의 2층을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꾸몄다. 식료품 매장 규모를 기존보다 25%가량 늘리고 취급 품목도 30%가량 확대했다. 또한 친환경 과일과 채소를 선보이는 ‘리얼스존’(RE:EARTH)을 별도로 마련하고 당일 생산한 인근 지역의 농산물을 취급하는 ‘로컬푸드존’도 선보인다. 축산 매장에는 습식 숙성 전용 쇼케이스를 설치해 매장에서 직접 숙성한 한우를 판매하고 수산 매장에서는 1년 내내 살아있는 전복과 크랩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외국인 고객과 철도 이용 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도시락 특화존, 외국인 특화존도 마련했다. 3층에는 와인전문점인 ’보틀벙커‘ 4호점이 문을 연다. 보틀벙커에서는 4000여 종이 넘는 와인을 선보이고, 태블릿PC로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토이저러스와 펫전문 매장 ‘콜리올리’, 한국문화상품관 ‘보물’ 등 다양한 전문점도 들어선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제타플렉스 2호점 서울역점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서울역에 위치한 만큼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롯데마트가 추구하는 미래형 매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 만큼 국내외 고객의 모두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서울 강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신선 매장 롯데마트가 제타플렉스로 새롭게 리뉴얼 오픈하는 서울역점 신선매장 전경

신세계百, 동반위 손잡고 중소기업 ESG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4일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돕는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 중소기업 중 100여 곳에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 · 친환경 등 ESG 가치를 협력사로 확산해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먼저, ESG 경영을 위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전문 컨설턴트가 6~8개월간 맞춤형 진단과 교육을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은 동반위의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련된 ESG 지표를 기반으로 ESG 교육과 진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최종 평가 결과 안전 · 환경 등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기업에는 동반위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 이 확인서를 받으면 동반위와 협약을 맺은 시중은행(신한·기업·경남·국민은행)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고, KOTRA · KOICA가 주관하는 해외 수출지원사업에 참여 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신세계백화점은 메세나 활동도 이어간다. 이달 1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빛예술단 음악회 후원에 나선다. 한빛예술단은 2003년 창단한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연주단. 지휘자와 악보 없이 전곡을 통째로 외우는 암보로 공연한다. 이번 음악회는 특히 한빛예술단의 2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Darkness to light(어둠에서 빛으로)’라는 제목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해 온 한빛예술단의 발자취를 선율로 펼쳐낼 예정이다. 음악회 티켓 수익금의 일부는 시각장애 영재 육성 기부금으로 쓰인다. 대표 출연진으로는 시각장애 1급 음악감독 김종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있으며 배우 신성록과 홍지민 등이 특별 출연한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CSR담당(상무)는 "이번 동반성장위원회와의 협약은 신세계와 협력사의 ESG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빛예술단 후원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한빛예술단 공연 신세계백화점이 후원하는 한빛예술단 음악회 이미지

롯데관광개발, 아프리카 6개국 한 번에 즐기는 여행 패키지 재판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아프리카 6개국을 13일간 둘러보는 스테디셀러 여행 패키지를 재판매한다. 12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아프리카 6개국을 13일간 여행하는 1600만원 상당 스테디셀러 패키지의 판매를 재개했다. 해당 패키지는 3년 8개월 만에 재출시된 상품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중단됐으나 고객의 수요가 높았던 만큼 재판매에 들어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 6개국을 11박13일 동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최적의 동선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 패키지의 특징"이라며 "국가 간 이동 시 현지 항공 3회 이용으로 불필요한 이동시간을 최소화했고, 노팁·노쇼핑으로 여행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아프리카 여행 패키지 이용 시 주요 관광지인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응고롱고로 보호구역의 초원을 방문해 ‘BIG5’라고 불리는 코끼리, 버팔로, 사자, 표범, 코뿔소를 관찰하는 액티비티인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통해 아프리카의 다양한 야생동물을 마주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자 유일하게 만년설을 볼 수 있는 킬리만자로와 세계 3대 폭포라고 불리는 빅토리아 폭포 등도 볼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5성급 특급호텔 3박 및 국립공원 내 롯지 2박과 양, 돼지, 낙타, 악어 등 아프리카 야생동물을 이용한 케냐 전통 바비큐 요리인 야마초마, 남아공에서 유명한 랍스터 요리 등의 현지 특식이 4회 제공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 제공되는 공항 픽업 및 샌딩 서비스인 쇼퍼 드라이브가 포함돼 편안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롯데관광개발은 설명했다.kys@ekn.kr롯데관광개발의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롯데관광개발의 아프리카 여행 패키지 홍보 포스터. 사진=롯데관광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이 해외 개발사례가 없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임상시험에 잇달아 돌입하면서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과천 신사옥 이전으로 기존에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R&D) 시설과 인력을 신사옥에 통합·확대함으로써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내년 1분기 중에 스탯3(STAT3)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JW2286’의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내년 중에 윈트(Wnt) 신호전달체계 기반 탈모치료제 ‘JW0061’의 임상시험도 시작할 계획이다. STAT3 단백질은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각종 고형암의 증식은 물론 염증성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로, STAT3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성공사례가 없다. Wnt 신호전달체계는 세포의 증식·분화·기관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전달경로로, 이를 조절하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거나 모발·피부조직 등 재생을 활성화할 수 있지만, Wnt 경로를 활용해 개발된 신약도 아직 없다. JW중외제약이 아직 개발사례가 없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을 다양한 적응증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배경에는 2010년대부터 JW중외제약이 자체 구축해 온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기술이 있다. 신약개발 플랫폼은 일단 구축해 놓으면 이를 기반으로 응용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을 잇따라 다수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된다. STAT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JW그룹 연구자회사 C&C신약연구소가 구축한 임상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활용해 개발 중이다. 클로버 플랫폼은 암환자의 세포주·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로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를 인공지능(AI)·딥러닝(기계학습)으로 분석해 다양한 유형의 STAT 단백질에 특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 현재 클로버 플랫폼을 활용해 STAT3 표적 아토피 치료제, STAT5 표적 혈액암 치료제, STAT3에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결합한 항암제 등을 개발 중이다. Wnt 경로 탈모치료제는 JW중외제약이 구축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주얼리(JWelry)’를 활용해 개발 중인 신약으로, 주얼리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모방한 펩티드 유사 구조 화합물을 구축, 이를 이용해 무수히 많은 생명체 내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플랫폼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은 주로 바이오벤처들이 활발히 개발 중이고 제약사와의 협업(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을 진행하지만,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JW중외제약이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Wnt 표적 탈모치료제와 STAT3 표적 항암제 등 총 3건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지원 하에 개발 중"이라며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외제약 JW그룹의 경기도 과천 신사옥 전경. 사진=JW그룹

[몽골진격 K-유통] 한국형 마트, 한류와 시너지

국내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기업들이 최근 ‘K-콘텐츠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 몽골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한 발 앞서 몽골 공략에 나섰던 편의점업체들은 이미 현지 점포 수만 500개를 넘어섰고, 대형마트업체 역시 점포 출점과 상품 수출 형태로 몽골 상륙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사실상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해외시장 진출 성공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국내 유통기업의 몽골시장 진입은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칭기즈칸 제국의 자부심이 강한 몽골 시장에서 한류 인기를 업고 활약 중인 ‘K-유통’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본다. [에너지경제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이달 7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Bayangol)점’의 문을 열었다. 몽골 이마트가 지난 2016년 1호점을 연데 이어 2017년 2호점, 2019년 3호점까지 늘렸고, 이번에 4년 만에 신규 출점을 성사시킨 것이다. 몽골 이마트 4개 매장 모두 수도 울란바토르에 자리잡고 있다. 울란바토르는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문화에 우호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몽골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160만 명 이상이 거주할 정도로 국내 편의점의 출점 환경도 좋다. 이마트는 이번 4호점 개장 이후에도 신규 매장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울란바토르 상권을 주도하는 유통업체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역 발전 상황에 따라 수도 이외 지역으로도 출점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마트 ‘점포 진출’, 롯데마트·홈플러스 ‘상품 수출’ 대비 이마트가 몽골에서 ‘점포 진출’ 전략을 구사하는 것과 달리 경쟁업체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상품 수출’로 공략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자체 브랜드(PB) 상품 ‘홈플러스시그니처’를 몽골기업 서클(CIRCLE)그룹이 운영하는 할인점 ‘오르길’·‘토우텐’ 브랜드의 14개 매장에 입점시켰다. 취급 품목도 ‘홈플러스시그니처’의 가공식품을 포함한 조미료·건면·대용식·스낵·음료·생수 등 먹거리와 화장지·물티슈 등 생필품 등 국내 초대형 식품 전문매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등에서 인기 높은 상품군에 현지 수요가 높은 품목을 합쳐 총 200여 종을 엄선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PB제품 수출 성사에는 몽골 서클그룹의 수입 열정이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그룹 관계자들이 홈플러스에 2차례나 직접 방문할 정도로 계약 체결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앞서 롯데마트도 지난 2018년 몽골 유통그룹 ‘노민 홀딩스’와 PB 상품 공급 및 판매 업무협약을 맺은 뒤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자체브랜드 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한국 대형마트의 진출은 몽골인의 한국제품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시그니처의 경우, 지난 4~10일 기간에 커피·캔디·콜라 등 제과·음료 품목과 물티슈 등 제지류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이마트도 몽골 진출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몽골 점포의 연간 평균 매출 신장률이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대형마트의 몽골 인기 요인은 한국 상품의 차별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높은 품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제품이 몽골 진출을 위한 특화 상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몽골인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마트 몽골 1~3호점은 올해 1~7월 노브랜드 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잘 팔리는 노브랜드 제품은 감자칩, 버터쿠키, 쌀과자 등이다. 또한, 몽골의 제조 인프라가 부족한 시장의 특성상 수입상품에 의존도가 높고, 고품질에 합리적 가격으로 제시하는 PB제품의 ‘가성비’ 경쟁력이 통할 수 있다는 점도 한국 대형마트가 선호받는 배경으로 꼽힌다. ◇ 몽골과 ‘유전·정치관계 연관성’도 한국 선호에 한몫 전문가들은 국내 유통기업들이 몽골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유전적 요인’과 ‘정치적 이해 관계’를 지목한다. 먼저, 한국인과 몽골인이 유전자가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김종일 한림의대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과 몽골 소수민족의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을 분석하고 이미 공개된 전세계 86개 타민족 DNA를 비교한 결과, 한국인과 몽골인 두 그룹이 유전적으로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중국인과 일본인의 DNA 서열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과 몽골인이 이들과는 상당한 유전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이들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와의 교류에 더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돈을 벌거나 또는 학업 목적으로 한국으로 찾는 몽골인들이 늘고 있거나, 한국문화에 친숙함을 느낀 몽골인들이 한국기업에 높은 호감을 나타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몽골은 인구가 350만밖에 안되지만 한국인과 DNA 유사성이 높고 (국내 기업들의 진출로) 리테일 상에서 유사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기업들이 몽골 진출을 토대로 인접국가인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로 해외진출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몽골 이마트 4호점3 최근 개장한 몽골 이마트 4호점이 현지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홈플러스 몽골 몽골 현지 소비자가 서클 그룹이 운영하는 오르길 매장에서 홈플러스 PB 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K-스타트업 도약 52] 디에이엘컴퍼니 "AI로 생리·비만 여성 건강생활 관리"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단순한 여성의 월경주기 관리를 넘어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 개선과 건강 증진까지 챙기는 도움을 줄 방법은 없을까. AI 스타트업 디에이엘컴퍼니가 개발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여성 건강습관 관리 앱(APP) ‘달채비’는 이같은 고민 끝에 탄생한 혁신제품이다. 달채비는 4주기로 나뉘는 여성 호르몬 주기를 기록해 호르몬 때문에 겪는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으로, 일상적인 지원을 통해 여성의 전반적인 생활건강까지 개선하는 것을 돕는다. 구체적으로, 월경 전 증후군을 겪는 시기가 돌아온 여성에게 운동으로 체온 높이기나 마그네슘 추천, 커피 대신 차 마시기 등의 개선 사항을 알림으로 보내고, 체크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달채비는 월경 외에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의 호르몬 문제로 겪는 비만과 월경 전 증후군(PMS) 개선을 위한 루틴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호르몬에 따른 비만은 고강도 운동을 해도 효과성이 떨어지고 오히려 호르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맞춤 운동 강도나 음식 섭취를 도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솔루션의 신뢰도를 위해 루틴은 최근 MZ세대에게 유행하는 성격 검사인 MBTI와 유사한 형태로 타입을 제공하는 검사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김한나 디에이엘컴퍼니 공동대표는 "월경 검사지를 이대 목동병원, 경희의료원 산부인과 의사와 함께 개발했다"며 "월경 전 증후군은 정신과 의사, 비만은 혈당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사 등과 협업해 제작한 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증상 개선을 위해 디에이엘컴퍼니는 생리대, 영양제 등의 불편을 완화해줄 물품 추천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가령, 월경의 경우 월경량이 많고 적거나, 피부의 민감함을 당김·쓰림·가려움 등으로 세세하게 구분해 월경용품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비슷한 월경 타입 여성들의 추천을 기반으로 물품이 뜨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또한, 여성들이 기존 접하지 못했던 물품을 새로 소개한다는 취지인 만큼, 물품 선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식약처 자료 검증·회사 방문·직접 체험 등의 꼼꼼한 검증을 거쳐 효과가 있을 경우에만 추천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특히, 의료기기 등 대중화되지 않은 물품은 무료 체험 사용 후 후기를 작성하는 ‘채비단’을 통해 테스트 후 제공해 리뷰 신뢰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디에이엘컴퍼니는 이용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개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루틴 추천 내용을 이행하면 생리대를 적립해 일정 개수가 모이면 실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능은 개편을 거쳐 더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변경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현재 달채비는 6~7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사용 중으로, 달채비의 차별화 지점인 월경 타입 분류 기준이 특허 등록됐고 월경 타입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도 특허 출원된 상태다. 또한, 디에이엘컴퍼니는 향후 달채비를 여성 건강·라이프스타일 총합 앱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진단치료 등의 기능을 도입해 고도화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 디지털 프로토콜 검증을 거쳤고, 치료 관련 내용은 앱이 안정화되면 이대 목동병원과 꾸준히 협업해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김은하 공동대표는 "원격치료에 대한 규제가 존재하는 만큼, 호르몬 증상 등 진료 시 육안으로 확인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원격치료 규제가 해소돼야 홈케어로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해외는 매월 구독하는 형식의 양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경 앱이 이미 시장에 자리잡은 만큼, 디에이엘컴퍼니는 북미 등의 해외 시장을 적극 탐색해 올해 내로 달채비를 해외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한나 대표는 "여성들이 자기 상태를 파악하고 기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지하고 개선해 연구나 의학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이 사회 문제로 드러나 여성 의학이 더 발전하고 편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kys@ekn.krK-스타트업의 도약 김한나(왼쪽), 김은하 디에이엘컴퍼니 공동대표. 사진=디에이엘컴퍼니 K-스타트업의 도약 달채비 홍보 포스터. 사진=디에이엘컴퍼니 K-스타트업 미니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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