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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협회, 호텔신라 면세점에 품질경영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표준협회는 호텔신라 면세점에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 인증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ISO9001 인증은 제품 생산 전 과정에 걸친 품질보증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실행함으로써 소비자 및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품질경영체계를 갖춘 기업에게 수여되는 인증이다. 호텔신라 면세점은 품질경영의 근본이 되는 ISO9001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ESG 품질경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하며 ESG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난 6월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호텔신라 면세점의 ISO9001 인증 취득을 축하하며 고객 중심의 ESG 우수 기업으로 더욱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표준협회

성신여대, 23~24일 2024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가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2024학년도 수시 논술고사를 진행했다. 23일 자연계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올해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가장 빨리 실시한 성신여대는 24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인문계 논술고사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 14일 마감된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성신여대 논술우수자전형은 162명 모집에 4048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상승한 24.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ch0054@ekn.kr성신여대 23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수정캠퍼스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연계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성신여대

한국항공대 항공영어 교육과정, 국내 최초 국토부 인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이 자체 개발한 항공영어 교육과정이 관련 교육과정 중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ATO) 교육과정으로 인가 받았다. 비행교육원은 전 세계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2021년부터 항공영어 교육과정을 연구개발 해왔다. 그동안 교육기관 및 항공사에서 기존에 자체 실시해 온 항공영어 교육과정은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조종사 및 관제사를 대상으로 최소한의 국제 항공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항공영어 구술능력 시험(EPTA) 대비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이 인가받은 항공영어 교육과정은 항공영어 구술능력 시험 대비뿐만 아니라, 항공기 운항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표준화, 체계화된 항공영어를 교육해 안전 운항을 위한 기초역량을 탄탄히 쌓는 것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특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 통화법 및 문체를 습득하고 항공교통관제 통신(ATC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관계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라 비영어권 국가의 항공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해 추후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수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단계는 비행교육원이 현재 운영 중인 파라과이 항공청 소속 비행교관 대상 교육에 항공영어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것이다. 국내 항공사 신입 조종사를 대상으로 하는 위탁교육도 진행된다. 지난해 진에어 신입조종사 위탁교육 계약을 체결한 비행교육원은 앞으로 항공사 대상 위탁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은 오는 10월부터는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진행한다. 항공사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과 군인, 경력 조종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비행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ch0054@ekn.kr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이 진에어와 지난해부터 진에어와 계약을 체결하고 진행해온 신입 조종사 대상 항공영어 위탁 교육 장면. 사진=한국항공대

한국에너지공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자리잡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총장 윤의준, KENTECH)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윤의준 총장이 오는 10월 8일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개최되는 ‘2023 MBN 나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에는 한국에너지공대 학생 및 교직원 약 50여명도 참가해 전국 마라토너들과 함께 나주 영산강 숨결을 따라 가을 날씨를 만끽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대 2기 총학생회는 나주지역 농가활성화를 위해 ‘나주 배 공동구매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2기 총학생회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의 일환으로, 교내 홍보를 통해 나주 ‘창조배’ 공동구매를 대학 구성원들에게 제안했다. 그 결과, 총 129박스(1박스당 7.5kg) 구매계약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2기 총학생회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이한 나주 배를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며, 지역 농가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동혁 한국에너지공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은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의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곳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나주 배 공동구매를 기획했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봉사, 축제, 문화행사 등을 기획해 대학이 모두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대학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숙명"이라며 "한국에너지공대는 이미 대운동장과 테니스장을 시민들께 개방해 지역사회와 함께 숨쉬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항상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에너지공대 한국에너지공대 2기 총학생회가 나주 배 공동구매를 기획해 지역 농가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대

고려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컴퓨터학과 이희조 교수 및 우승훈 교수 연구팀은 지난 8월 11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보안 분야 학술대회 ‘USENIX 시큐리티 2023’에서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기술인 ‘V1SCAN’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USENIX 시큐리티’는 ‘IEEE S&P’, ‘ACM CCS’와 함께 세계 3대 컴퓨터 보안 최우수 학술대회로 꼽힌다.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취약점이 내포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사용은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안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픈소스 원데이 취약점 탐지 기술 ‘V1SCAN’을 발표했다. 원데이 취약점이란 소프트웨어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개발됐지만 적용하지 않은 상태 또는 재사용 과정에서 코드가 수정대 알려진 패치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V1SCAN은 기존 취약점 탐지에 활용되던 버전기반 및 코드기반 기술들을 개선하고 통합함으로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재사용으로 인해 전파된 취약코드를 높은 정확도(96% 정밀도 및 91% 재현율)로 탐지할 수 있다. V1SCAN은 높은 정확도뿐 아니라 점검된 취약점이 실제로 문제를 일으킬 것인지 아닐지를 필터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버전기반과 차별성을 지닌다. 기존 기술 기반 취약점 탐지는 77% 오탐을 기록, 취약점이 실질적으로 어떤 문제를 야기할지 판단하는 과정에서부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그러나 V1SCAN은 4% 이하 오탐 및 기존 기술 대비 1.5배 더 높아진 취약점 탐지율을 보이면서 GitHub 상위 10개 C/C++ 소프트웨어로부터 130개가 넘는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데 성공했고, 이들 중 악용이 가능한 위험한 취약점들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공유하여 실용성을 입증했다. 우승훈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취약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버전기반 및 코드기반 취약점 탐지 기술을 융합해 원데이 취약점을 탐지하는 V1SCAN은 높은 정확도로 보안 위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이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희조 교수 및 우승훈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기술 ‘MOVERY’, 2021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탐지기인 ‘CENTRIS’와 같은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혁신 기술들을 공개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6년 론칭한 보안 취약점 자동분석 플랫폼 서비스 ‘아이오티큐브’에서는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자동 취약점 분석 관련 연구성과들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기업 환경을 위해서는 래브라도랩스의 래브라도 솔루션이 별도 존재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kch0054@ekn.kr고려대 우승훈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지난 8월 11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USENIX 시큐리티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기자의 눈] 탕후루는 유해? 그릇된 소비문화 고쳐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요즘 ‘인싸’(Insider·인사이더의 한국식 영어약자) 간식은 탕후루(糖葫蘆)다. 각종 과일에 설탕 시럽을 발라 매우 달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중국 간식으로 국내에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소개되면서 특히 10∼20대 젊은 세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도넛·고구마 맛탕을 ‘밀가루 탕후루’·‘고구마 탕후루’로 일부러 고쳐 부르는 유머까지 등장하고 있다. 전국으로 인기가 확산되면서 아예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까지 나올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달콤왕가탕후루’만 봐도 지난해 말 43개에 불과하던 가맹점 수가 올들어 420개로 크게 불었다. 달콤왕가탕후루는 연말까지 450개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탕후루가 항상 ‘귀빈 대접’을 받는 것 아니다.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을 발생시키며 유명세를 겪고 있다. 우선, 환경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먹고 난 뒤 남은 뾰족한 나무 꼬챙이와 종이컵 등을 소비자들이 무단투기하는 바람에 길거리를 더럽히는 주범 취급을 받고 있다. 뾰족한 꼬챙이 때문에 쓰레기봉투를 뚫고 나오거나 바닥에 떨어진 설탕시럽이 벌레를 꾀여 환경미화원들이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커지자 최근에는 ‘노(NO) 탕후루 존’마저 등장했다. 오죽하면 예전부터 탕후루를 판매해 왔던 인천 차이나타운마저 탕후루를 든 채 가게 출입을 막는 매장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설탕범벅인 탕후루 특성상 ‘당 과다섭취’에 따른 건강 문제도 우려된다. 특히, 아동·청소년 등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발달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한국 외식시장이 탕후루 끝판왕 대회장 같다",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 그때 그 방송 프로그램들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걱정은 그때 했었어야지 이제 와 왜들 이러시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다만, 탕후루도 사실상 억울한 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엄밀하게 말해 부작용을 비판받는 원인이 시민의식의 부재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고당식인 만큼 조절해 먹는 습관을 갖추거나 섭취를 지양하면 그만이다. 쓰레기 배출도 무단투기하지 않고 정해진 곳에 버리면 비난받을 대상이 아니다. 올바른 음식 문화는 먹는 행위에 국한되지 않고 그것으로 유발되는 여러 부수현상이 사회공공의 선과 부합돼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소비하는 문화’를 알려야 할 것이다. inahohc@ekn.kr조하니 기자 조하니 유통중기부 기자

시디즈,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인터뷰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퍼시스그룹의 의자 브랜드 시디즈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모바일게임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시디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FC 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5 등의 모바일 국가대표팀 선수 15명이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을 담은 ‘GC PRO와 함께하는 국가대표 스토리’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상에서는 선수들의 국가대표로 선발된 소감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포부, 경기를 위한 노력 등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시디즈는 선수들이 e스포츠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담아 치어풀을 작성하는 영상을 게임 종목별로 5편에 걸쳐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직접 만든 치어풀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시디즈 브랜드 관계자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열정과 노력을 조명하고자 했다"며 "영상 속 선수들의 포부와 목표가 이뤄지길 바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디즈도 e스포츠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kys@ekn.kr시디즈 ‘GC PRO와 함께하는 국가대표 스토리’ 인터뷰 시디즈의 ‘GC PRO와 함께하는 국가대표 스토리’ 인터뷰 영상. 사진=시디즈

롯데칠성 실적반등, 음료·주류 ‘제로 매직’에 달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 들어 수익성이 주춤한 롯데칠성음료가 주력 사업인 음료·주류부문에서 ‘제로 매직’을 실현하며 실적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매출 효자인 제로 탄산 위주로 음료 포트폴리오를 손질하고, 주류 실적을 견인하는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다. ◇미린다 단종…자체 제로 탄산 키운다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미린다’와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등 주요 과일향 탄산음료를 생산을 중단했다. 시중에 판매중인 재고를 제외하고 캔과 페트병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과 병·디스펜서용 시럽 등 B2B(기업 간 거래) 제품까지 더 이상 만들지 않는 것이다. 업계는 롯데칠성음료가 자체 브랜드(PB) 육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펩시콜라 제조사인 ‘펩시코’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미린다와 트로피카나 원액을 수입해 제조, 판매해왔다. 이에 생산 중단 시 매년 브랜드 사용료로 지불한 로열티를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용 효율화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자체 과일향·제로 탄산음료인 ‘탐스 제로‘로 빈자리를 대신한다는 계획이다. 탐스 제로는 1990년대 단종된 ‘탐스’를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로 재해석해 내놓은 제품이다. 지난해 3월 말 등장한 이래 355㎖ 캔 기준 매월 600만캔 이상 팔릴 정도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제로 음료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118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음료사업만 떼어보면 별도기준 매출액 9610억원, 영업이익 868억원으로 각각 5.7%, 11.6%씩 늘었다. 먹는샘물·커피·주스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친 가운데, 제로 탄산을 내세운 탄산음료 제품군 매출이 4788억원으로 11% 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900억원을 기록한 제로 음료 매출은 지난해 1900억원, 올 상반기 약 1400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남은 하반기를 포함해 연내 제로 음료 매출만 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잘 나가는 새로, 점유율 확대 나선다제로 매직이 빛을 발하는 것은 주류사업도 마찬가지다. 이달 출시 1주년을 맞은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높은 판매량을 올리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처음처럼 새로는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 계열에 진입했다. 출시 7개월 만인 지난 4월 1억 병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16도인 저도수와 과당을 넣지 않은 제품 특성을 내세워 젊은 층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한 게 주효했다. 처음처럼 새로의 효과로 외형 성장을 거뒀지만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올 상반기 별도기준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 매출은 4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신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36.5% 감소했다.올 1~2분기 처음처럼 새로의 월매출만 약 100억원 이상을 넘어서며 소주부문 매출을 견인했지만, 원가 부담·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다소 저조한 수익성을 거둔 것이다. 다만, 지난해 2분기 15%였던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이 올 2분기 21%까지 뛴 만큼 고정 수요층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처음처럼 새로의 연매출 목표를 1300억원으로 잡고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 캐릭터인 ‘새로구미’ 출생지인 강릉 동대굴을 콘셉트로, 관람존과 포토존 등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매장 내 예약제로 운영되는 새로구미 한복 체험행사는 전체 매진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새로 굿즈들도 향후 자사몰인 칠성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inahohc@ekn.kr롯데칠성음료가 판매하는 제로 탄산음료 ‘탐스 제로’ 제품들. 사진=롯데칠성음료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처음처럼 새로 1주년 팝업 매장앞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이왕이면 웰메이드 차례상으로~백화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명절 간편 상차림 세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화점 차례상 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핵가족 증가와 함께 명절 연휴 역귀성·여행족이 늘면서 명절 간소화 문화의 확산 등이 맞물려 ‘잘 차려진(웰 메이드) 차례상’을 선호하는 명절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프리미엄과 실속형으로 맞춘 명절 차례상 세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최근 명절 간편 상차림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대표 선물세트인 ‘명절 표준 차례상(35만원)’은 소고기 뭇국, 고기산적, 국내산 조기, 동그랑땡, 동태전, 도라지·시금치·고사리 등 나물류와 밤과 대추, 곶감과 약과까지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두루 쓰이는 차례 음식으로 구성했다. 더불어, 지역적 특색까지 고려한 간편 차례상 선물세트도 내놨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경상도 차례상(39만원)’의 경우 기본 차례 음식 외에 국내산(남해산) 돌문어가 추가된다. ‘전라도 차례상(36만원)’에는 꼬막숙회가, ‘강원도 차례상(36만원)’에는 고구마전이 포함되는 등 지역적 특성이 고려됐다. 실속있는 차례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명절 실속 차례상(25만원)’과 명절에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 드실 수 있도록 소불고기, 잡채, 동그랑땡 등으로 구성된 ‘추석 음식 세트(3~4인·12만원)’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명절 차례상을 간편하고 맛있게 차릴 수 있는 프리미엄 상차림 세트를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압구정본점에서 시작해 2대째 이어오는 한정식 식당 예향의 레시피를 담은 ‘예향 상차림 세트’(29만8000원), ‘제사상 세트’(13만2000원), 압구정 가로수길의 한우 스테이크 하우스 커스텀잇의 셰프들이 준비한 가정식 한상 차림인 ‘커스텀잇 한우 한상차림’(14만8000원)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예향 상차림 세트’(29만8000원)의 경우 토란국, 모듬전, 잡채, 해파리 냉채, 더덕구이, 떡갈비, 부서구이, 3색나물 등 명절 상차림을 풍성하게 해줄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도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명절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는 식찬 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시화당 명절 상차림 세트‘는 소고기산적(500g), 부세구이(1마리), 뭇국(1kg), 잡채(250g), 가오리무침(250g), 삼색나물(각 250g) 등 알짜 구성을 갖춘 세트이다. 가격은 25만원이다. ‘시화당 오색 모둠전 세트’는 육전, 동태전, 새우전, 완자전, 호박전, 표고전, 꼬치전, 부추전 등 명절이면 떠오르는 전을 모아 구성한 상차림 세트이다. 8가지의 전을 4인 가족도 한 끼를 넉넉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격은 8만원이다. 또한, ‘시화당 잔치음식 세트’는 모둠전과 더불어 산적과 대하찜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4단 구성의 명절 음식 세트이다. 가격은 60만원이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올 추석 간편 상차림 세트를 선보이는 것은 차례상 세트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올해 설 명절 간편 상차림 매출은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명절 간편 상차림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지속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21년 설명절에 처음 선보인 명절 상차림 세트가 꾸준히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설에는 세트 매출이 직전 추석 대비 30%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례를 간소화해 지내려는 트렌드 확산으로 간편한 상차림을 할 수 있는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는 유명 맛집과 협업해 요리가 쉬우면서 맛도 뛰어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pr9028@ekn.kr롯데백 명절 상차림세트 롯데백화점이 올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명절 상차림 1호 이미지 신세계백 현대백 명절 간편상차림 세트 신세계백화점이 올 추석 선보이는 ‘시화당 잔치음식 세트(4단· 왼쪽)와 현대백화점 올 추석 간편 상차림 세트 이미지

LG화학·차바이오텍·보령, 제약바이오 ‘매출1조 클럽’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에 부응하듯 ‘연매출 1조 클럽’에 새로 가입할 후보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매출 1조 클럽 신규후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공통 특징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백신·진단기기 등 특수 품목이 아닌 신약 등 자체개발한 스테디셀러 제품의 매출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업계 내 위상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2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올해 역대 첫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23.0% 증가한 849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38.3% 증가한 56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매출 1조2000억원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연매출 1300억원대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두가지 성분을 결합한 당뇨병 복합제 ‘제미다파’ 등 당뇨병 복합제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 초 인수한 미국 제약사 아베오파마슈티컬스의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의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차병원그룹의 기업부문 지주회사인 차바이오텍 역시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병원경영지원사업(MSO)를 비롯해 줄기세포치료제, 제대혈은행,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영위하는 차바이오텍은 미국, 호주 등 해외 병원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 전년대비 16.1% 증가한 8446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한 47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령은 이르면 2024년 또는 2025년에 매출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보령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개량신약 ‘BR1018’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는 보령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 등 성분을 더한 복합제로, 보령은 카나브에 다양한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카나브 제품군 전체 매출을 현재 1400억원대에서 오는 2026년 2000억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보령에 따르면, 카나브 제품군은 지난해 처방실적 1418억원을 기록해 국산신약 중 처방실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분야에서 복용 편의성 등으로 단일제보다 복합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카나브 복합제 제품군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을 통해 항암제, 조현병 치료제 등으로도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보령은 지난해에 전년대비 21.2% 성장한 760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한 42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한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1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양대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5대 제약사’가 있다. 광동제약은 연매출 1조4000억원대이지만 생수와 음료 매출비중이 50%를 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929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엔데믹으로 매출이 감소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상반기 3450억원에 그쳤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자체개발 의약품의 해외 출시 등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탄생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보령의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 제품군. 사진=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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