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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신제품 헤어기기, 美타임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다이슨 헤어케어(모발 건조 및 스타일링) 제품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2023년 최고의 발명품(THE BEST INVENTIONS OF 2023)’에 이름을 올렸다. 해마다 소비자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올해의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 발표해 오고 있는 타임은 신제품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뷰티 부문 ‘2023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았다. 타임은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다이슨이 개발한 21세기형 헤어 스트레이트너 솔루션"이라며 " F1 엔진보다 5배 빠른 10만rpm 속도의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탑재하고 있고, 젖은 모발을 건조하는데 과도한 열 손상을 방지하고 빠른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해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월 출시된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다이슨의 네 번째 헤어 케어 제품이자 첫 웨트&드라이(wet & dry) 스트레이트너다. 다이슨은 "이번 수상은 지난 10년 이상 헤어 스타일링과 모발 과학을 연구하며, 선구적 기술 개발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온 결과를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이슨은 뷰티 제품의 신기술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가속화하기 위해 5억 파운드(약 8000억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뷰티 신제품 총 20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다이슨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제품 사용 이미지. 사진=다이슨

일화, 신임 대표에 김윤진 총괄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일화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윤진 총괄부사장을 선임했다. 1일 일화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화 서울지점이 위치한 서울 강동구 한국종합기술 2층 교육장에서 전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미국 브리지포트 대학교에서 경영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미국 주요 식품 유통기업 트루 월드 그룹(True World Group)에서 부사장, 통일그룹에서 임원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일화에서 총괄부사장을 맡아왔다. 이번 대표 선임을 계기로 일화는 조직 내 전략적 정렬을 통한 경영 혁신을 꾀하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신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화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내년 준공되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신사옥 내 지역 기여 시설을 마련해 지역 상생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이미지] 일화 김윤진 대표이사 프로필 김윤진 일화 신임 대표이사 회장. 사진=㈜일화

최준호 형지 사장, 총괄부회장 승진…2세 경영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사장이 총괄 부회장 자리에 오른다. 2021년 사장 선임 후 2년 만이다. 이로써 형지가 2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지는 1일 최 사장이 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최 부회장은 23개 브랜드, 전국 2300여개 매장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최 부회장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한 뒤 2018년 그룹 통합구매생산 총괄본부장, 2020년 공급 운영 부문 대표 등 구매생산부터 재무부문 최고 임원 역할까지 맡으며 실무와 경영 감각을 익혔다. 이후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에 선임됐고 같은 해 12월 사장직도 겸하게 됐다. 이번 선임 배경으로 형지는 경영 혁신과 신사업 육성을 통한 실적 개선은 물론, 미국·동남아·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형지 실현의 본격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총괄 부회장 승진으로 최 부회장이 적극 추진하는 글로벌 형지 실현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30대 젊은 CEO로는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모두 동행하면서 정부의 경제 외교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올 4월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윤석형 대통령의 순발기에 모두 함께하며 정부의 경제외교에 힘을 더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동행 때 기업 대표 경영인으로서 최연소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 육성과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패션그룹형지_최준호 부회장 프로필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 부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이마트24, ‘월 통신비 980원 유심’ 한 달간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24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 ‘쓱데이(11월13일~19일)’를 맞아 매월 이동통신료를 980원만 내고 쓸 수 있는 ‘쓱(SSG) 유심’을 이달 한 달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24에서 ‘쓱 유심’을 산 고객들은 4개월간 매월 980원을 내고, 통화·문자·데이터(7GB 기본 제공·초과 시 일 1Mbps로 무제한)를 모두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4개월 이후에도 일반 통신사 요금 대비 30%이상 저렴한 월 1만93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쓱데이를 기념해 4개월간 해당 요금제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이마트24 모바일금액권(2000원)’도 선물로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이마트24 매장에서 ‘쓱 유심’(8800원)을 구입한 뒤 쓱데이 요금제를 선택해 간편하게 셀프 개통을 할 수 있다. 980원 쓱데이 요금제는 이달 한 달 동안에만 가입할 수 있다. 쓱 유심은 스테이지파이브가 운영하는 통신플랫폼 ‘핀다이렉트’와 손잡고 이마트24가 단독 판매하는 것으로, KT의 통신망을 임대해 동일한 통화 품질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심을 구입할 경우, 택배 배송으로 1~2일 걸리는 데 비해, 편의점에서는 바로 유심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마트24는 이번 ‘쓱 유심’을 비롯해 ‘LG유플러스 원칩’ 등 편의점 업계 단독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유심 상품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통신비 절약을 위해 약정이나 고가의 요금제 의무 사용 제한이 없는 자급제폰을 구매 한 뒤 알뜰폰 유심을 선택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알뜰폰 유심 매출을 확인한 결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평균 400%(5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1월~9월)도 전년대비 234%(3.3배)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종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팀장은 "신세계그룹 관계사가 힘을 합치는 ‘쓱데이’를 기념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할인혜택을 강화한 쓱 유심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쓱 유심’으로 통신비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실속을 중시하는 MZ세대(1980~2000년 출반 출생)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pr9028@ekn.kr이마트24 980원 유심 이마트24모델이 매월 이동통신료를 980원만 내고 쓸 수 있는 ‘쓱(SSG) 유심’을 홍보하고 있다.

대웅제약, 머크와 AI 신약개발 전주기 기술협력 ‘업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다국적 제약사 머크와 손잡고 국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全)주기 기술협력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머크 본사에서 머크라이프사이언스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신약개발 전 주기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업무협약식에는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과 정지영 머크라이프사이언스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신약개발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 머크라이프사이언스는 신약 개발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웹 기반 모델링 플랫폼에 이를 적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검증, 모니터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에서 머크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통해 신약개발 전 주기에서 필요한 기술력을 지원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머크의 ‘신시아’와 ‘알드리치 마켓 셀렉트(AMS)’를 활용해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시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합성방법 및 합성경로를 제시하는 신약개발 소프트웨어다.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화학물질 합성방법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제시하며, 전문 화학 연구자의 코딩으로 정확한 솔루션을 도출해 연구단계 및 비용을 대폭 절감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MS는 저분자 라이브러리 합성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신시아에 의해 탐색된 경로에 따라 화학물질 합성을 수행하기 위한 시약 및 합성 빌딩 블록을 제공해 단시간에 후보 화합물 확보를 돕는다. 대웅제약은 AMS가 1400만개 이상의 화학물질로 구성된 저분자 데이터를 이용해 가상 스크리닝 및 후보 화합물 합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신약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 왔다. 대웅제약은 이번 머크와의 협약을 통해 R&D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석 대웅제약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AI 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으며,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약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 R&D 역량을 국내 경쟁사와 초격차로 벌려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영 머크라이프사이언스사이언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과의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을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시아 및 AMS와 같은 머크의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의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대웅제약 등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오경석 대웅제약 연구위원(왼쪽부터), 박준석 대웅제약신약센터장, 정지영 머크라이프사이언스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대표, 강민수 머크라이프사이언스세일즈 총괄헤드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머크 본사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전주기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시몬스침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리뉴얼 재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경기도 용인 죽전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을 기존 매장 대비 약 두 배 확장하고 제품 라인업을 추가해 재개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몬스에 따르면, 매장에서는 최근 급증한 프리미엄 침대 수요에 발맞춰 시몬스 침대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Beautyrest BLACK)’의 ‘데보라(Deborah)’, ‘루실(Lucile)’, ‘로렌(Loren)’ 등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의 인기모델 ‘젤몬(Zalmon)’, ‘윌리엄(William)’, ‘헨리(Henry)’과 ‘아를라(Arla)’, ‘올로(Olo)’, ‘모나(Mona)‘ 등 침대 프레임 및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 및 베딩 등도 경험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인 ‘시몬스 룩’도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아울러, 매장 방문 고객은 현재 전개 중인 ‘킹사이즈 프로모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침대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이른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맞춰 준비된 이번 프로모션은 △특정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및 인기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퍼니처, 베딩 제품 최대 3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의 혜택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과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시몬스페이 등을 함께 지원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kys@ekn.kr시몬스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 전경 시몬스의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매장 전경. 사진=시몬스침대

롯데하이마트, 동반위와 3년 연속 ESG 지원사업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롯데하이마트와 3년 연속 ‘2023년도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동반위의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해온 롯데하이마트는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한 삶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미션 아래 ESG 각 분야별 다양한 과제를 실천해나가고 있다. 특히, 폐가전 제품 회수와 친환경 제품 개발, 임직원 다양성 존중, 사업장 안전관리에 힘쓰고 중소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점이 유효하다고 동반위는 소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하이마트는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의 맞춤형 ESG 지표를 선정한 후 ESG 교육·진단·현장실사(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컨설팅 후 ESG 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중소기업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되며, 확인서를 보유한 협력 중소기업은 △금리우대(신한·기업·경남·국민은행),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대(KOTRA, KOICA), △환경·에너지 컨설팅 및 기술지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은 "EU 공급망 실사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제품 생산부터 보관 및 폐기까지의 밸류체인 전 과정에 대한 공급망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 사업을 발판 삼아 전반적인 공급망 리스크를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프로세스를 구축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kys@ekn.kr롯데하이마트 동반위 협약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수익 악화’ 광동제약, 제약 아닌 음료로 위기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수년간 수익성 악화를 겪어온 광동제약이 본업인 제약보다 부업인 식음료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식음료보다 고수익인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해 식음료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미국 과수농업 협동조합 ‘썬키스트 그로워스’와 한국 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광동제약은 내년 1월부터 국내 ‘썬키스트’ 브랜드 제품의 개발, 생산, 유통,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됐다. 썬키스트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글로벌 과일·음료 브랜드인 만큼, 광동제약은 국내 판권 독점과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썬키스트가 매출 효자 노릇을 하는 ‘제2의 비타500’, ‘제2의 제주삼다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광동제약은 창립 초기부터 경옥고,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 전문의약품보다는 천연물을 활용한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01년 출시한 비타500, 2006년 출시한 옥수수수염차, 2012년 유통을 시작한 제주삼다수를 중심으로 식음료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1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창업주 2세’ 최성원 부회장은 ‘제약’보다 ‘식음료’에 주력하는 전략을 더욱 분명히 했다. 덕분에 2016년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이후 지금까지 매년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해 매출 1조 4300억원을 기록,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과 함께 국내 전통 제약사 매출 1조 클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을 보면, 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2013년 444억원 이후 2015년 509억원을 정점으로 줄곧 300억~400억원대에 머물며 500억원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0년 466억원, 2021년 449억원, 지난해 382억원으로 최근 3년 동안에는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7%로, 유한양행 2.0%보다 높지만 녹십자 4.8%, 종근당 7.4%, 대웅제약 7.5%, 한미약품 11.9%에 못 미쳤다. 이는 수익률이 높은 신약보다 경쟁이 치열해 마케팅비용 등 지출이 큰 음료 제품의 비중이 크고, 삼다수 등 자체 제품이 아닌 타사 상품의 비중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광동제약은 식음료 매출 비중이 60%에 육박하고(삼다수 34.8%, 비타500 13.5%, 옥수수수염차 5.6%, 헛개차 5.2%),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1.6%에 그쳤다. 의약품 매출 비중이 60∼80%를 차지하고 R&D 투자 비중이 10% 안팎인 경쟁 제약사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에 광동제약은 영업이익 277억원을 기록해 8년만에 영업이익 500억원대 재진입이 기대되지만, 이는 의약품보다 비타500 매출 증가와 가격 인상, 판매관리비 감소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최 부회장이 CEO에 오른 이후 지난 10년간 음료사업 마케팅을 강화해 온 반면 이렇다 할 신약 개발 성과는 없는 만큼, 앞으로도 비 제약 사업 확대로 수익을 늘리는 고육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른 일부 업계는 광동제약이 최근 비만 치료제 ‘KD101’ 임상 2상을 완료하는 등 신약 개발에도 진척을 보이고 있어 썬키스트 등 식음료 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면 R&D 투자를 확대하고 제약사로서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사진=광동제약광동제약 ‘비타500 제로’ 르세라핌 팝아트 한정판 제품 이미지. 사진=광동제약

중기중앙회,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부산시의 2030년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과 함께 중소기업계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중기중앙회와 나눔재단의 올해 마지막 전국순회 콘서트(4회차)로 부산지역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콘서트 프로그램은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진성원, 바리톤 문정현, 트로트 가수 정미애 등이 출연해 유명 클래식 음악과 영화 주제가를 들려주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771만 중소기업을 대표해 ‘2030부산엑스포’의 유치를 기원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 소상공인들이 지친 일상을 벗어나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kys@ekn.kr중기중앙회 부산엑스포 유치 콘서트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3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한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에서 출연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튀김도 배달도 로봇으로…교촌치킨, 자동화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교촌치킨의 교촌에프앤비가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며 실적 혹한기 탈피에 힘쏟고 있다.원가 상승·인력난 등 경영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튀김 로봇과 무인 주문기, 자율주행 배달로봇 등 시스템 자동화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켜 수익 개선을 이루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조리 로봇 도입해 가맹점 부담 완화 31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최근 협동로봇 전문업체 두산로보틱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조리 로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내 경기 오산 본사 연구개발(R&D)에 튀김로봇을 설치하고 향후 전국 단위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튀김 바구니 6개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조리 로봇으로 한 시간에 최대 닭 24개를 튀길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이 같은 장점으로 교촌은 오는 4분기 가맹점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매장 내 로봇 도입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교촌이 협동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교촌은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손잡고 조리 로봇 개발에 나선 뒤 올 초부터 경기 남양주시 소재 다산신도시1호점 등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교촌이 푸드테크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운영 효율성 때문이다. 그동안 교촌은 붓으로 양념을 일일이 바르는 수작업 방식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그만큼 인력이 많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조리 로봇 확대로 제조 시간을 줄이고, 인건비 등 가맹점 부담을 완화한다는 복안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 실사용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여러 요인들을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실적 부진의 늪…수익성 개선 필요업계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촌이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수익성이 나빠지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올해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인상 자제를 강조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지난 4월 제품 값 조정에 나선 교촌은 무리한 가격 인상이라며 소비자 비판에 직면했다.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에 이르는 인상폭으로 한 마리·부분육 주요 메뉴 모두 3000원씩 올렸다. 여론이 악화되자 할인 행사를 펼쳤지만 고객 이탈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랐다.특히, 교촌은 지난해 경쟁사인 bhc에 1위 자리까지 내준 상황이라 경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교촌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하락세를 걷고 있다. 상반기 연결기준 교촌에프앤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줄어든 22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4.2% 감소했다.이에 비용 절감으로 방향성을 틀고 교촌은 실적 하락세를 뒤집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초에는 IT(정보 기술)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신사업부문과 디지털혁신부문을 통합한 신성장전략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고객 편의성 증대와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KT와 테이블 무인 주문 시스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30일까지 자율주행 로봇 제조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내 구역에 한정해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교촌은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용화 시 인건비 절감과 배달 인력난 해소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실증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가맹점 적용 가능성을 따져본다는 계획이다.inahohc@ekn.kr경기 남양주시 소재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에 도입된 협동 조리 로봇이 튀김, 성형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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