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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대리점주 자녀에 장학금 5800만원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남양유업은 지난달 25일 대리점주 자녀 46명 대상으로 ‘패밀리 장학금’ 약 5800만원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하나로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부터 유업계 최초로 패밀리 장핚금을 도입했다. 올해 11년째로 장학금 누적액만 13억800만원 가량으로, 총 1009명의 대리점 자녀에게 지급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상생을 위한 제도 중 하나로 장학기금을 운용해 대리점주 자녀의 학업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회사와 함께 꾸준히 협력을 이어가는 모든 대리점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 남양유업 CI 남양유업 CI(기업 정체성). 사진=냠양유업

[K-스타트업의 도약 54] 스콘 "생동감 있는 버튜버, 한국도 제작 가능"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카메라를 포함한 특수장비로 행동이나 표정을 대신 표현해 주는 캐릭터를 구현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을 ‘버튜버(버추얼+유튜버)’라 부른다. 스콘은 최근 애니메이션·게임 같은 서브컬쳐에서 인기를 끄는 버튜버가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특색 있는 캐릭터를 제작하는 서비스 ‘미츄’를 지원하는 창업기업이다. 기준수 스콘 대표는 "버추얼 캐릭터를 이용하면 얼굴 공개를 원하지 않는 제작자도 방송을 시작할 수 있고, 아직 팬덤 형성이 확인되지 않은 가상 인간과 달리 기존 서브컬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작 중인 버추얼 캐릭터는 게임 플랫폼의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움직임을 포착한 후 실시간 대응하는 방식으로, 한 번 캐릭터를 제작하면 캐릭터를 연기할 사람이 핸드폰 등의 간단한 장비만 구비한 채 콘텐츠를 계속 생산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가령, 연기자가 노래 영상을 올릴 경우 음악방송에서 라이브를 하듯 다양한 시점으로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인 댄스도 장비를 구비한 채 춤을 추면 바로 영상으로 구현된다고 기 대표는 설명했다.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는 모델링을 지원하는 것도 스콘의 장점이다. 대부분의 버추얼 회사들은 개인별 특성에 맞춘 캐릭터 제작을 하지 않아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어렵지만, 스콘은 계약 시 개인별 캐릭터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지원해 생동감 있는 구현이 가능하다. 기 대표는 "개인마다 눈 크기와 표정 변화 정도 등의 얼굴 기반 데이터가 전부 달라 기술을 일괄 적용하면 어색한 부분이 생긴다"면서 "스콘은 캐릭터 제작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이같은 단점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캐릭터의 인기 트렌드를 분석하고, 연기할 사람에 맞춰 콘셉트와 색, 원화 작업 모델링 등을 지원함으로써 연기자가 인기를 얻기 쉽다는 장점도 함께 지니고 있다고 스콘만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초기에는 서비스 미츄의 가격대가 높아 버튜버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신규 제작자들이 주로 이용했으나, 지금은 중대형급 국내 버튜버들로부터 모델링 업그레이드 의뢰가 오는 등 국내시장에서 대중화 움직임이 시작한 상태라고 기 대표는 전했다. 스콘은 현재 약 17~18명의 소속 버튜버와 계약했고, 연말까지 3~4명과 추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 대표는 "연말에 소속 버튜버들과 함께 릴레이 콘서트를 진행해 ‘버추얼 그룹’을 공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K-POP 콘셉트의 버추얼 걸그룹과 K-POP 밴드그룹을 표방하는 보이그룹을 추가로 선보이고, MBC 등의 지상파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는 목표다. 현재 스콘은 개인 제작자뿐 아니라 B2B(기업과의 거래) 관련 버추얼 캐릭터 시장에서도 선두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끈 삼양식품의 ‘빙그레우스’ 3D 제작과 라이브 솔루션을 지원했고, 대교·코트라·삼성증권 등의 다양한 회사와도 협업한 실적도 있다. 특히, 넷마블·액토즈소프트 등 게임회사와도 협업을 진행 중인 스콘은 게임 내 캐릭터를 3D로 구현하거나 게임 운영자가 직접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게임업계의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기 대표는 "3D 모델링 기술을 통한 일본 버튜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부터 해외 본격 진출을 시작해 일본부터 호주·필리핀·인도네시아 등의 영미권 국가로 진출할 것"이라고 글로벌사업 포부를 드러냈다. 일본·호주 국적의 버튜버들과는 이미 계약을 완료해 이달부터 해당 국가에서 방송을 시작한 만큼 해외진출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 대표는 "B2B 캐릭터 사업과 버추얼 그룹 및 아이돌 그룹 조성에서 그치지 않고, 버추얼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통한 게임을 개발해 2차산업 수익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ys@ekn.kr스콘에서 제작한 기준수 대표의 자체 캐릭터. 사진=스콘 스콘에서 제작한 기준수 대표의 자체 캐릭터. 사진=스콘 스콘 소속 버튜버 단체 이미지.사진=스콘 스콘 소속 버튜버 단체 이미지.사진=스콘 K-스타트업 미니컷

대상 종가-CJ 비비고, ‘K-김치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포장김치 시장 양대산맥인 대상㈜과 CJ제일제당이 ‘K-김치 자존심’을 내걸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컨텐츠 중심의 한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북미·유럽 등 김치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생산능력 강화와 마케팅, 제품력 제고 등 판매 역량을 높이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1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7700만 달러)보다 5% 가량 늘었다. 미국 수출액이 20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유럽 수출액은 910만 달러로 3.2% 나란히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치 생산능력 확충…소비 접점 확대도 집중 대상은 주력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내세워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대상 종가의 김치 수출액만 71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달성하자, 기존의 아시아권 중심에서 벗어나 북미·유럽 등 서구권으로 김치 수출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상은 현재 일본·중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대상 종가 김치의 해외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일본이며, 미국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맛김치다. 미국에서 김치 수요가 늘면서 대상은 지난해 비아시아권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연간 김치 생산능력 2000톤(t) 규모의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자동화 설비와 시설을 추가 확충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식품사업 연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올해 380억원을 투입해 현지 식품업체 ‘럭키푸즈(Lucky Foods)’도 품에 안았다. 럭키푸즈는 2000년 설립된 아시안 식품 전문회사로 미국 주요 유통채널에 공급중인 ‘서울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종가와 럭키푸즈를 별도 브랜드로 운영해 영업·유통망을 넓히는데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종가김치의 유럽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 김치 수출물량이 평균 17% 이상 늘어난데 힘입어 내년 폴란드에 생산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30년 연간 3000톤 김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일까지 영국 런던에 종가 첫 팝업 매장도 선보이면서 소비 접점 확대에도 공들이고 있다. 현지 식당과 협업해 김치 타코, 김치 맥앤치즈 누들 등 이색 메뉴를 제공함은 물론 김치 골목·마트 등 포토존을 구성해 현지 젊은 소비자들에게 한국김치와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것이 팝업매장 운영의 목적이다. 대상 관계자는 "2019년부터 미국 종가 김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서부와 중부지역의 주요 유통 채널까지 입점 점포를 확대해 수출액도 성장하는 추세"라며 "영국 대표 일간지 ‘더 선(the Sun)’ 등에 종가 팝업 매장이 소개될 만큼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내세워 현지 입맛 잡는다 CJ제일제당은 김치를 수출 전략제품(GSP)의 하나로 선정하고 김치 세계화에 힘 쏟고 있다. 자체 김치 브랜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현재 미국을 포함해 일본·유럽연합(EU)·싱가포르·필리핀 등 여러 나라를 공략하고 있다. 비비고 김치는 북미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기준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 김치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류 열풍에 따른 인지도 확대와 코로나19 시기에 한인 판매 경로 수요 증가가 동반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고무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의 제품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북미 지역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소용량 편의형 용기 제품을 리뉴얼한 ‘비비고 단지김치’가 대표 사례다. 발효가스를 제어하고 산소 유입을 방지하는 기능성 용기를 적용해 2주 간의 배송 기간을 거쳐도 현지 가정에서 신선한 상태로 맛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시장을 겨냥한 수출용 신제품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썰은 김치’가 주인공으로, 제품이 배에 선적된 뒤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한 달 동안 푹 익어버리던 단점을 보완했다. 12개월간 상온 보관·유통 시스템을 가동하고, 소용량 파우치로 패키지를 적용해 통상 유리병과 캔에 담긴 수출용 대용량 제품과 차별화시켰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시장 중심으로 주력제품인 비비고 단지김치 수출량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향후 미국 내 7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에 입점한 뒤 이를 기반으로 주요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대상 CJ제일제당 수출 김치 (왼쪽부터) 대상㈜ 종가가 판매하는 수출용 맛김치, CJ제일제당의 수출용 단지김치. 사진=각 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21회 화이자 의학상 수상자로 지헌영 연세대학교 의대 교수 등 세 명의 의료인이 선정됐다. 3일 한국화이자제약에 따르면,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제21회 화이자 의학상’ 수상자로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기초의학상),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내과학교실 박덕우 교수(임상의학상), 울산대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교실 김남국 교수(중개의학상) 등 세 명이 선정됐다. 화이자 의학상은 한림원이 주관하고 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의학상으로, 국내 의학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화이자제약 창립 30주년인 지난 1999년 제정됐다. 매년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등 총 3개 부문에서 당해연도 기준 2년 이내 발표된 개별 논문에 대한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지헌영 교수는 세포부착-부유전이(AST) 패러다임을 최초로 확인, 세포부착성 조절인자들의 순환 암세포 형성 및 암 전이에 관한 역할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덕우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의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정기 스트레스 기능검사 여부에 따른 주요 심장사건 발생률 또는 사망률을 비교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환자군간 차이가 크지 않아 정기검사를 일괄적으로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임상적 근거를 최초로 제시했다. 기존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라면 모두 운동부하 심전도검사, 약물부하 심장초음파검사 등의 스트레스 기능검사를 일괄적으로 받아야 했다. 김남국 교수는 특정질환을 학습하는 대신 정상인의 뇌 CT 데이터를 학습해 질환을 찾아내는 새로운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21회 화이자 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연세대 백양로플라자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추구하며 과학을 통해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내 의과학자들과 함께 한국의 의학수준을 더욱 높이고 의학적 가능성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제21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왼쪽부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내과학교실 박덕우 교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교실 김남국 교수.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적자 발목잡힌 야놀자, 나스닥行도 빨간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여행플랫폼 야놀자가 상반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하자 미국 나스닥시장 기업공개(IPO)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야놀자의 상장 시기가 예정보다 늦춰질 뿐 상장 자체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대세론’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어, 향후 야놀자의 IPO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인수한 인터파크트리플·야놀자클라우드 등의 실적 부진, 최저가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부담 증가로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며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 그러나, 야놀자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약 20~50%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도 매출이 전년대비 27.7% 증가해 외형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행업계는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보다 늦춰질 수 있으나 매출 확대 분위기를 이어갈 경우 상장 자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 대세론을 뒷받침할 핵심요소가 적자를 타개하는 수익 개선인 만큼 글로벌 관광객 유치 및 관광 패키지 판매 등의 해외사업 확대가 향후 IPO 성사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국내외 여행플랫폼 간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대폭 증가했고, ‘최저가 경쟁’에 따른 플랫폼의 수익창출 환경이 쉽지 않다는 분석 탓이다. 실제로 야놀자는 여행·숙박 플랫폼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약 218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공급가격이 확정된 항공 티켓 등 사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업의 마진이 많이 남는 여행 패키지 판매를 늘리는 것이 여행사 수익 개선의 즉효약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차별화된 여행 패키지 개발 및 판매는 호텔스닷컴·아고다 같은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필수 전략이다. 국내 여행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순 언어 번역뿐 아니라 야놀자 플랫폼의 전면 개편 또는 전용 앱(APP) 신규개발 등 후속 움직임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즉, 당분간 야놀자가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 시기를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며 "이번 3분기(7~9월)에 성수기 실적 및 글로벌 사업 및 해외여행 서비스 성장세와 GGT(Go Global Travel) 인수 효과가 함께 반영될 것으로 전망돼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kys@ekn.kr야놀자 CI 야놀자 CI. 사진=야놀자

배달앱 수수료 "많다-적다"…국감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 배달앱 중개수수료(이하 배달앱 수수료) 인하를 놓고 국회와 배달앱 업체간 공방이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일부 의원들이 올해 국감에서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임원을 소환해 배달앱 수수료 인하 여부를 묻는 질의를 펼칠 예정이다. 3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산자중기위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오는 12일 열리는 국감에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을 불러 과도한 수수료율 등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관련 질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의원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결론적으로는 배달앱 수수료 인하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앱 수수료 문제는 지난 2020년 국감에서도 쟁점이 된 바 있다. 당시 배달앱 수수료는 여야 가릴 것 없이 국감위원들로부터 질타의 대상이었다. 특히, 이동주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출한 분석자료를 근거로 "배달앱 수수료 때문에 치킨집의 월수입이 60.2% 하락했다"고 주장하며 배달앱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시 배달앱업체들은 국내 배달앱 수수료가 해외보다 더 낮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실제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국내 배달앱 3사는 국내 배달앱 수수료가 미국 등 다른 국가보다 저렴하다고 강조한다. 미국 1위 배달앱 ‘도어대시’는 주문 1건당 최소 15%에서 마케팅 혜택에 따라 25%, 최대 30%까지 서비스 수수료를 책정한다. 배달비도 고객이 지불하는 구조다. 국내 배달앱은 각각 최소 6.8%에서 최대 12.5%까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배달의민족이 식당 업주로부터 받는 배달 중개 수수료가 음식값의 6.8%, 쿠팡이츠는 중개수수료가 9.8%, 요기요는 중개 수수료를 12.5% 받는다. 수수료만 놓고 보면 미국의 배달앱 중개수수료율이 더 높다. 수수료율 비교에서 보면 국내 배달앱 3사의 ‘과도하지 않다’는 항변이 설득력 있는 주장인 셈이다. 그러나, 배달앱에 입점한 자영업자들은 수수료 외에도 지불해야하는 배달비·부가세 등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월 온라인플랫폼 입점업체 1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64.7%가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 비용이 매우 부담되거나 부담된다"고 답했다. 배달앱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주문 1건당 배달비는 평균 3473원이며, 한 달에 부담하는 광고비도 배달앱 입점업체 평균 19만1289원에 이르렀다. 올해 국감에서도 정치권과 배달앱업체들은 상반된 주장과 근거로 공방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지만, 실질적인 배달앱 수수료 조정을 이끌어 낼 지는 회의적 반응이 높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배달앱 시장에 신한은행 ‘땡겨요’와 ‘먹깨비’ 등 공공 배달앱의 등장과 소비자 호응이 이어졌고, 최근엔 외식업체가 독자적인 자체앱을 선보이며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자사 앱을 고객과 소통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멤버십과 앱 서비스 기능을 개편했다. 간편화된 등급 제도와 함께 △멤버십 등급 상향 주기를 1개월로 설정 △1개월 1회만 주문해도 신규 고객에 VIP 등급 기회 부여 △등급별 포인트 적립률 상향 등을 개편한 결과, 올해 상반기 누적 멤버십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4만명(46.7%) 크게 증가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도 지난해 4월 자사앱을 새로 선보인데 이어 고객 유치를 위해 올해 말까지 직영점을 제외한 가맹점에서 자사앱을 통해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직영매장은 한시적으로 배달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스쿨푸드의 자사앱 가입자는 지난 7월 기준 전년 대비 36.4% 늘었으며, 주문 건수도 251.5% 급증했다.pr9028@ekn.kr배달의민족 이미지 배달앱 ‘배달의 민족’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3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1927년 경북 상주에서 고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난 강 명예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를 거친 뒤 1959년부터 동아제약에 몸담았다.강 명예회장은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42년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1975년 당시 14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던 동아제약을 그룹 전체 합쳐 매출 1조원이 넘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일구는데 헌신했다. 특히, 강 명예회장은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 1980년 경기 안양에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에 맞는 현대식 공장을 준공했고, 1985년에는 업계 최초로 GMP 시설 지정을 받았다.1977년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고, 1988년에는 경기 용인에 신약의 안전성을 실험할 수 있는 우수연구소관리기준(KGLP) 시설도 마련했다.특히, 강 명예회장이 1961년 개발한 ‘박카스’는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 자리매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까지 무려 47년간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를 지킬 수 있는 대들보 역할을 했다.강 명예회장은 신약개발에도 힘썼다. 1991년 개발한 아드리아마이신 유도체 항암제 ‘DA-125’는 199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 임상 시험용 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또한,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포함해 항생제 ‘시벡스트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 국산 신약 탄생을 이끌었다.강 명예회장은 제약 전문인력 양성과 사회공헌에도 힘을 기울였다. 1980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경기 용인에 인재개발원을 건립했으며, 1987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수석문화재단을 설립, 장학 사업, 평생교육 사업, 교육복지 사업 등을 후원했다. 이에 힘입어 강 명예회장은 제약산업 경영인으로는 최초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제약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맡아 11년간 산업계의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강 명예회장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2년 과학기술분야 최고훈장인 창조장을 수상했다.강신호 명예회장의 장례는 동아쏘시오그룹 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1호실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강정석·강문석·강우석, 딸 강인경·강영록·강윤경이 있다. 발인은 오는 5일 예정이다. kch0054@ekn.kr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콜마 무궁화 향, 세계인 사로잡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여름철 한 그루에서 3000여 송이의 꽃을 피어내는 무궁화로 우리 겨레의 인내와 끈기, 진취성을 표현하듯 그 향도 우리 것이면서 자랑스러운 향이 되길 희망합니다." ‘무궁화꽃의 향취를 재현한 향료 조성물’을 개발해 최근 특허권을 취득해 낸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의 고은성 팀장은 무궁화꽃 향료 개발 목적이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 특유의 향을 담아내고 알리고 싶다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벚꽃을 떠올릴 때 체리블로썸(Cherryblossom) 향을 기억하듯, 무궁화 향을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이 사랑할 수 있도록 ‘코리아 대표 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고 팀장은 2010년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에 입사해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는 2015년 스킨케어연구소 향료연구 파트에서 독립해 발족한 연구소로, 현재 2000여건이 넘는 향 원료 데이터베이스(DB)를 갖췄다. 고 팀장을 비롯한 연구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향료연구원이 모여 화장품에 적용되는 다양한 향을 개발해 오고 있다. 이번에 무궁화 향료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물어보니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한국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에서 무궁화 관련 역사를 처음 접한 당시 애국가에도 나오는 꽃의 향이 정작 왜 기억나지 않을까 의아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올곧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향기로 친숙함을 전하고자 바로 팀원들과 함께 개발에 나섰다"고 고 팀장은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콜마홀딩스가 경기 여주 콜마아카데미 안에 개관한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은 수많은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 67종의 무궁화 묘목 최대 5000그루를 재배하는 무궁화 천국에서 고 팀장과 팀원들은 직접 무궁화 밭에서 향을 골라내는 작업을 거쳤다.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는 무궁화향이 사람이 느끼기에 향취가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향을 채집하는 단계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7월 초부터 짧게는 9월 말, 길게는 10월 초까지 강한 향을 내는 무궁화 개화기에 맞춰 움직이고, 비가 오면 향이 사라지는 특성을 고려해 최고의 무궁화 향‘이 나오는 시기와 날씨를 일일이 점검하며 기다려야만 했다. 고은성 팀장은 "향을 채집하는 좋은 조건이 갖춰졌을 때 전문 분석장비를 활용해 식물 본연의 향기를 포집했다"며 "분석 장비로 80% 이상의 베이스를 만들어내면 나머지는 향료 전문 연구원의 센스로 완성시킨다. 가장 감각적이고 주관적이면서 호불호가 없는 느낌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향에 걸맞는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무궁화향은 무궁화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투영해 향 자체의 의미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을 거쳐 탄생된 무궁화향은 향후 화장품과 퍼스널 케어 제품에 활용될 계획이다. 고팀장은 "무궁화향에 가치와 이미지가 부여되면 그 의미를 적용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고객업체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내려는 고객들을 위해 무궁화 향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는 꾸준한 향기 개발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한국적인 향을 접하길 기대하고 있다. 해외 유명 향수의 향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더욱 ‘한국적인 향’으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센터는 무궁화뿐만 아니라 K-향기를 주제로 국내 자생식물 위주의 향기 재현을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생화나 식물에 유리병 등을 씌워 향기를 포집하는 친환경 공법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까지 대구 동화사의 산방산 유채꽃과 오동나무꽃 향, 인왕산 때죽나무꽃 향 등 개발된 국내 자생식물 향만 20여종에 이른다. 원물 손상 없이 향기만 재현해내 다양한 제품에 녹아든 고유 향기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고 팀장은 "‘오징어게임’, ‘파친고’ 등이 K-콘텐츠 대명사로 해외에 널리 알려졌듯이 우리의 무궁화 향을 ‘K-향기’ 대명사로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무궁화에 한국적 의미와 스토리를 넣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콜마가 집중하는 북미와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 곳곳에 무궁화 향기가 전파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inahohc@ekn.kr고은성 팀장 고은성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 팀장 겸 수석연구원. 사진=한국콜마홀딩스 고은성 팀장 고은성 팀장과 팀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홀딩스

중기중앙회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민생경제 활력회복을 위해 추석명절 연휴 이후에도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3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추석연휴 이후에도 수산물 유통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범중소기업계 ‘수산물 소비 촉진 전국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수산물 단체급식 제공, TV홈쇼핑의 수산물 판매방송 확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전통시장 수산물 소비 및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서울 송파구 풍납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고,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아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수산물 소비촉진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활동을 통해 소비촉진 캠페인을 적극 지원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달 21일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명절음식키트 지원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등 활동을 펼쳤다. 명절음식키트 지원 물품은 동태포·소고기 등을 담은 명절음식키트 총 1000박스, 금액으로 총 2억원어치를 제작해 지역소외계층과 6·25참전용사 등 4만명에게 전달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앞으로도 수산물 유통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수부진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9월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추석맞이 명절음식키트 전달식을 갖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스타벅스, 887㎖ 대용량 트렌타 인기에 "상시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10월부터 1리터(ℓ)에 가까운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상시 판매한다. 트렌타의 887㎖ 용량은 벤티(591㎖)보다 1.5배 많다. 3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대용량 음료가 인기를 얻는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7월 20일 아시아권 최초로 국내에 한정판매로 선보인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이달부터 상시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트렌타 사이즈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 출시한 지 75일째인 이달 2일까지 누적 150만 잔 이상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겨울철에도 트렌타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트렌타 사이즈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입할 수 이는 음료군은 △콜드 브루(6900원)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7700원)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7900원) 등 3종이다. 트렌타 사이즈는 지난 2011년 1월 미국 스타벅스에서 첫 등장한 초대형 컵으로 한동안 일부 매장에서 시범운영되다 10년 뒤인 2021년 미국 전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스타벅스 트렌타 음료 10월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상시판매되는 887㎖ 대용량 트렌타 사이즈 음료. 사진=스타벅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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