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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R&D 전담 자회사 11월 1일 공식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이 신약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중인 R&D 전담 자회사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6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한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가칭)’의 신설 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일동제약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준 부사장과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인 신아정 상무를 일동제약 이사회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그대로 통과됐다. 이번에 가결된 분할 계획에 따라 유노비아는 다음달 1일 새롭게 출범하며,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 및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전 일동제약 COO인 서진식 사장과 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인 최성구 사장이 공동대표로 취임한다. 앞으로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운영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추진은 물론,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이번 기업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재무건전성 개선과 함께 재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고, 신설되는 유노비아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신약 개발과 관련한 조기 성과 도출 및 투자 파트너 확보 등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표는 "분할 이후에도 신약 개발, 기술 수출 성공 등 유노비아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이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며 "두 회사의 목표 달성과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일동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일동제약 일동제약이 5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 모습. 사진=일동제약

신라면세점, ‘올해의 시내면세점’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은 지난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3 DFNI(Duty Free News International) 프론티어 어워즈’ 시상식에서 시내면세점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시내면세점’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DFNI는 영국의 세계적인 면세 전문지로, ‘DFNI 프론티어 어워즈’를 통해 한 해 동안 면세점, 브랜드, 공항 등 여행유통업계를 빛낸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DFNI 프론티어 어워즈는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총 20개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심사가 진행됐다. 신라면세점이 수상한 ‘올해의 시내면세점’은 탁월한 운영성과를 나타낸 시내면세점에 수여하는 상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올해 로비 공간 대형 미디어 스크린 설치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로 디지털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지하 1층과 루프탑 공간에 공간 기획 기업 ‘글로우서울’과 콜라보로 카페(CAF? LA)를 론칭했다. 카페에서는 브랜드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팝업 전시를 선보이는 등 이용객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 또한, VIP 고객 전용 휴게 공간인 프레스티지 라운지를 확장 오픈해 뷰티 클래스, 프라이빗 갤러리와 같은 다양한 VIP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올해 서울점 공간을 대대적으로 새단장하며 고객접점 공간을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쇼핑 콘텐츠를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시내면세점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업계를 선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올해의 시내면세점 수상 신창하 신라면세점 MD팀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4일 프랑스칸에서 열린 ‘2023 DFNI 프론티어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시내면세점’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케아, 특허기술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가구 넘어짐을 예방하는 새로운 안전잠금장치 기술을 타 업체와 공유하기 위한 ‘특허권 비행사 서약’을 발표했다. 5일 이케아에 따르면, 특허권 비행사 서약은 다른 업체가 서약에 명시된 요구 사항을 준수하며 특허로 보호되는 기술을 사용할 경우 특허 소유자가 특허 침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거나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약속이다. 이케아가 특허를 낸 안전잠금장치 기술은 서랍장을 벽에 고정해야만 잠금 해제 장치가 작동해 여러 개의 서랍이 동시에 열리도록 한 기술이다.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 번에 제한된 수의 서랍만 열리도록 설계돼 고객이 서랍장을 벽에 고정해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이케아는 안전잠금장치 기술이 가구 넘어짐을 예방하는 동시에 벽 고정을 하지 않으면 가구가 넘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마리에 클라에손 이케아 제품 개발 및 생산 총괄 본부침실 가구 제품군 매니저는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에 따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안정성 기술을 개발해 가구마다 각기 다른 기술과 새로운 혁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이케아 특허 비행사 서약 이케아의 안전잠금장치 기술이 적용된 ‘비할스’ 서랍장 제품. 사진=이케아코리아

테팔, 1㎏ 안되는 초경량 스팀다리미 등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테팔이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손목 구부림 없이 쉽고 자유롭게 다림질 가능한 핸디형 스팀다리미 ‘테팔 퓨어 팝’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테팔에 따르면, 신제품은 빠르고 간편한 다림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총 756g의 초경량 무게와 세로형 스팀 헤드로 설계된 제품이다. 또한, 30초의 빠른 예열로 원하는 시간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독점 기술인 양면 패드로 주름제거와 헤어·보풀 제거를 함께 지원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5개의 스팀 분사구에서 분당 20g의 고온 스팀을 분사해 세균과 냄새를 함께 없애주는 것도 특징이다. 신제품의 색상은 선샤인 옐로우, 쥬시 핑크, 오션 딥 블루 등의 3종으로 출시됐다. 테팔 관계자는 "기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휴가와 출장 등 여행이 증가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어디서나 깔끔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퓨어 팝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kys@ekn.kr테팔 스팀 다리미 테팔의 핸디형 스팀다리미 ‘퓨어 팝’ 제품. 사진=테팔

야놀자 인증 숙소 예약하면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품질인증 숙소’ 50% 할인 프로모션을 지원해 안전한 국내 여행 환경 조성을 돕는다. 야놀자는 오는 18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품질인증을 받은 전국 숙소 300여 개를 대상으로 50% 할인(최대 5만원) 쿠폰을 선착순 발급해 국내 관광의 품질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여행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품질인증 숙소는 한국관광공사가 시설 및 서비스, 인력의 전문성, 안전관리 등을 심사해 기준을 통과한 숙소를 뜻한다. 발급된 쿠폰은 투숙일 기준 오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최소 결제 금액 제한이 없다. 또한, 품질인증 숙소 프로모션에 참여한 고객은 투숙 완료 시 5000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밖에도 제휴카드 및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2만원의 중복할인이 가능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품질인증 숙소 프로모션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여행 환경을 조성해 국내 여행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야놀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누구나 마음 편히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협력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ys@ekn.kr야놀자 ‘품질인증 숙소 전용 프로모션’ 진행 야놀자의 ‘품질인증 숙소 전용 프로모션’ 홍보 포스터. 사진=야놀자

5성급호텔에 유커 몰린다…하반기 실적호조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최근 중국 정부의 해외관광 재개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들의 호텔 이용 트렌드가 고급화면서 국내 5성급 호텔들이 반색하고 있다. 종전까지 4성급 이하의 비즈니스 호텔을 선호했던 유커들이 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5성급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해 호텔업계에 하반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불어넣고 주고 있다.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등 중국인 관광객 선호지역에 위치한 호텔을 중심으로 유커 투숙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호텔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중국 중추절(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연휴기간에 전체 투숙객 가운데 80%가 외국인이었고, 대부분이 중국관광객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지난 1월 외국인 투숙 비율이 20%에 그쳤으나, 3월에 제주 국제선 직항이 확대되면서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잦아져 지난 8월엔 전체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60%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국인 투수객 증가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 지난해 8월 매출보다 6억원 이상 늘어난 142억원을 올렸다. 더욱이 9월 단체관광객 해외여행 재개 이후 유커 투숙 이용율이 더 늘어나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9월 이후 하반기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 WE호텔도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 허용 이후 실적 청신호가 켜졌다. WE호텔은 한라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융합된 ‘의료 관광’ 콘셉트의 호텔로, 최근 호텔에 투숙하는 중국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호텔 역시 지난 8월 외국인 투숙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75%나 급증했고, 최근에도 중국 관광객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파라다이스측은 중국인 소득 수준 향상으로 해외여행 시 검증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5성급 호텔을 찾는 중국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호텔 위치와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유커 효과의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 신라호텔·메리어트 등 국내 및 글로벌 체인 브랜드는 개별 중국인 투숙객은 있지만 특별히 단체관광의 유커 투숙 예약 같은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어트 호텔 관계자는 "메리어트는 미국 호텔 브랜드라는 특성상 미국인 비중이 가장 높다"며 "서울권 자사 호텔들은 중국인 비중이 아직 5%가 되지 않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라호텔 관계자도 "아직 중국 단체 관광객의 이용이 두드러지는 측면은 없다"면서도 "개인 관광객의 예약 문의 증가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 이후로 양국 간의 분위기가 풀어지며 개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4성급 이하 호텔 위주로 중국인 관광객 투숙 문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만큼 5성급 호텔 이용도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ys@ekn.kr호텔 중국 단체관광객 회복세 그랜드 하얏트 제주 및 신라호텔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호텔신라

백화점, 가을 마케팅 돌입…"놀면서 쇼핑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백화점업계가 가을이 본격적 시작되는 10월 첫 주말 팝업매장,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시즌 특화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가을 시즌 결혼 수요를 감안해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전점에서 프리미엄 웨딩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올해 10월부터 기존 롯데웨딩멤버스 가입 고객은 물론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두 배로 확대해 추가로 9개월간 신혼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점포별로 다양한 팝업도 연다. 특히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서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로 유명한 ‘비슬로우’의 팝업을 진행한다. 동시에 팝업 오픈 기념으로 이번 주말 동안 가을·겨울 시즌(F/W) 신제품을 20% 할인 판매하고 매일 선착순 구매 고객 30명을 대상으로 콘밀데님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펼친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이달 6일부터 9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해 주는 쿠폰을 신세계 앱에서 매일 한 차례씩 다운받을 수 있고 당일에 한해 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도 6일부터 19일까지 레고코리아의 ‘레고 팝업 오피스’를 선보인다. ‘일상을 바꾸는 놀이, 이것이 우리의 슈퍼 파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사무 용품에서 영감을 받은 레고 조립물과 브릭(부품)으로 꾸며졌다. 인기 레고 제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고, 체험존에서 브릭을 자유롭게 조립하거나 사무용 클립 모양의 레이싱 트랙에서 레고 자동차를 굴리며 레이스를 즐길 수도 있다. 굿즈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팝업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레고 사원증(ID카드)을 받을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사원증 홀더(한정수량)를 증정한다. 아울러 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에서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스즈메의 문단속展 in SHINSEGAE’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3월 국내 개봉해 관객 554만명을 모으며 흥행을 거둔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국에서 테마 전시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스즈메의 문단속 전시회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센텀시티(10월27일~11월19일), 대구점(11월 24일~12월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한정판 굿즈는 신세계백화점 전시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주말을 맞아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은 행사 기간 5층에서 폴란드 프리미엄 구스 브랜드 ‘구스앤홈’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스 침구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더현대 서울은 같은 기간 1층 GATE3 앞에서 미니멀리즘 패션의 대명사 ‘질샌더’의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겨울 해변가에서 영감을 받은 질샌더의 2023년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위주로 구성됐다. 이밖에 판교점도 같은 기간 10층 토파즈홀에서 ‘가을날의 리빙 페어’를 열어 국내외 가구 및 가전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바리에르·링크플레이스 등 종합 가구 브랜드부터 템퍼·씰리·시몬스 등 침대 브랜드와 공간 설계 업체 인테리어티쳐 등 다양한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pr9028@ekn.kr롯데백화점 가전제품 롯데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모태펀드 벤처투자전략 민간 손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글로벌 고금리 등으로 위축된 벤처투자의 활력제고를 위해 벤처캐피탈업계의 도전적 투자를 유도하고 민간주도의 펀드운용을 확대하기 위한 대대적인 제도개편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기술보증기금 서울본부에서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벤처캐피탈업계의 과감한 벤처투자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개편 방안을 밝혔다. 중기부가 발표한 방안은 △벤처캐피탈의 도전적 벤처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유인책 강화 △모태펀드의 시장친화적 운용 △정부의 벤처캐피탈 관리감독체계 선진화 등 3개 과제를 골자로 한다. 먼저, 벤처캐피탈이 도전적으로 투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모태펀드 출자금액의 10% 이상을 루키리그(업력 5년 이내, 운용자산 1000억원 미만의 신생 벤처캐피탈)에 배정, 신생 벤처캐피탈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모태펀드의 시장친화적 운용을 위해서는 민간 전문가 중심의 ‘모태펀드 출자전략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신설되는 위원회는 중점 출자분야 등 모태펀드 투자방향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동시에, 모태펀드 운용을 주도하는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KVIC)는 국내 금융 공공기관 최초로 내부 책임 체계를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를 도입,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의 벤처캐피탈 관리감독체계 선진화를 위해서는 중기부에 벤처투자전담감독팀을 신설하고, 법률, 회계 등 전문가 풀을 확충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 금액은 총 2조2000억원으로, 코로나 기간동안 바이오, 비대면플랫폼 분야 위주로 급증했던 때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이차전지, 로봇 등 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회복세를 되찾고 있으나, 글로벌 고금리로 여전히 벤처캐피탈업계는 신규 출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에 발표한 방안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차례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 시장형성 초기에는 정부의 마중물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민간투자 비중이 더 커진 만큼 민간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앞으로 벤처캐피탈업계가 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영 장관을 비롯해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현직 벤처캐피탈 12개사 대표들은 제도 개편 발표 뒤 벤처캐피탈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kch0054@ekn.kr중기부 밴처캐피탈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기술보증기금 서울본부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핫트렌드] 밀가루보다 낫다…식품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개발된 신품종 ‘가루쌀’이 밀가루를 대체하는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식품업계가 가루쌀의 장점을 활용해 과자류를 비롯해 라면·빵 등 다양한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아 가루쌀의 존재감이 부쩍 커지고 있다. 가루쌀은 쌀을 불릴 필요 없이 바로 빻아 사용할 수 있고, 겨울철 밀과 이모작이 가능해 제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쌀보다 굳는 속도가 느리고 발효속도도 빠른 만큼 밀가루를 대체하는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4일 가루쌀을 넣은 ‘오예스 위드미’를 출시하고 25만 상자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오예스 위드미’는 그동안 전량 수입 밀가루로 만들던 오예스에 국산 가루쌀을 섞어 만든 과자다. 대량 생산되고 비교적 유통기한이 긴 양산형 제품으로는 가루 쌀을 활용한 게 처음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쌀 원료를 사용하면 떡처럼 거친 식감을 내는 데 따라 전분을 활용해 단점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른바 ‘할매 입맛’을 지닌 젊은 고객층을 노려 흑임자를 더해 눈길을 끈다. 케이크시트와 크림에 흑임자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가루쌀을 지원받아 100여 번의 배합 테스트를 거쳐 밀가루와 가루쌀의 최적 비율을 찾아내 5개월 만에 제품을 만들었다"며 "우리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농민과 상생하는 등 가루쌀 활용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고 말했다. SPC삼립은 지난 8월 일찌감치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를 통해 가루쌀을 사용한 제품 2종을 출시했다. 적정 비율의 가루쌀을 넣어 테두리까지 부드럽게 만든 ‘가루쌀 식빵’과 100% 가루쌀 넣은 ‘가루쌀 휘낭시에’를 선보였다. 고객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달 말까지 가루쌀 빵 누적 판매량만 약 1만5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를 잇고자 SPC삼립 앞으로 가루쌀을 활용한 후속 제품들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도 최근 자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더미식’ 야심작으로 가루쌀을 내세운 ‘쌀라면’을 선보였다. 맑은 닭육수 쌀라면과 얼큰 닭육수 쌀라면 2종으로, 쌀과 밀가루 함량 비율을 조절해 쫀득한 쌀의 식감을 극대화했다. 또, 면을 반죽할 때 일반 물이 아닌 닭육수를 넣어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까지 낸 게 장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밖에 농심, 삼양식품 등 경쟁사들도 현재 가루쌀 라면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수입산 밀가루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업계가 가루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정부의 쌀 촉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정부는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 산업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그 해 말 기존 식품산업정책실을 가루쌀 산업 전담 조직인 식량정책실로 개편한 바 있다. 올 들어 업계와 함께 가루쌀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한데 이어, 오는 2027년까지 가루쌀 20만톤(t)을 공급해 연간 밀가루 수요 약 200만톤 중 10%를 대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부 업체에서 사용하는 수준이지만 정부가 가루 쌀 소비 지원에 힘 쏟는 만큼 관련 제품을 내놓는 업체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높은 수입산 밀가루 대체제로서 안정적인 재료 공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가루쌀 (왼쪽부터) 해태제과의 ‘오예스 위드 미’, SPC삼립 미각제빵소의 ‘가루쌀 빵’, 하림의 ‘닭육수 쌀라면’. 사진=각 사

BBQ, 美 26개주 진출…앨라배마주 1호점 개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미국 50개 주 중 절반이 넘는 26개 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17년 만이다. BBQ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1호 매장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역은 앨라배마주에서 버밍햄, 몽고메리 다음으로 큰 도시다. 앨라배마주 1호 매장인 모빌점은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의 BBQ카페 매장으로 규모는 158㎡(약 48평)이다. BBQ는 모빌점을 시작으로 현재 몽고메리 지역에도 2호점 매장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이번 앨라배마주 매장 출점으로 BBQ의 미국 전역 매장 출점 목표에 한발짝 다가섰다"며 "남은 24개 주를 비롯해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달성을 위해 해외사업 확장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BBQ 모빌점 미국 앨라배마주 1호 매장 모빌(Mobile)점 전경. 사진=제너시스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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