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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매출·5분기 연속흑자, 쿠팡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8조원을 웃도는 사상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국내 유통채널 1위 위상을 확실하게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분기에 매출 10조원 돌파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쿠팡은 3분기 매출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분기환율 1310.39)으로 전년 동기(6조8383억원)대비 18% 성장을 일궈냈다. 달러로 환산한 매출 상승률은 원화보다 높은 21%였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7조2404억원) 매출 7조원을 첫 돌파한 데 이어 약 10개월 만에 분기 최고 매출을 갈아치운 셈이다. 영업이익도 1146억원(8748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역시 달러 기준으로는 13% 늘었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쿠팡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흑자 규모는 4448억원(3억41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288억원 영업손실(1억9542만달러)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수익성 개선에 큰 반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점은 쿠팡의 매출 신장세가 국내 유통채널 1위 이마트를 추월하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은 이미 올해 1, 2분기 매출에서 각각 7조3990억원, 7조6749억원을 달성해 이마트 1분기(7조1354억원), 2분기(7조2711억원)을 넘어섰다. 이마트가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3분기 매출이 8조원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쿠팡이 이마트를 제치고 ‘유통 1위’로 굳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특히, 이마트가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크게 감소한데 이어 2분기 530억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으며, 3분기도 실적 호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쿠팡이 사실상 유통업계 1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후발주자 쿠팡이 이마트를 제치는 해가 올해"라며 "이마트는 본업이 부진한 것 외에도 인수한 온라인몰 비즈니스도 성과가 안보이기 때문에 주가도 고전하고 있을 정도로 위기 상태여서 쿠팡과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이 3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로는 핵심 서비스 ‘로켓배송’ 효과에 힘입어 상품군과 고객 등이 증가하는 ‘플라이휠 기속화’, ‘쿠팡이츠 할인’ 혜택 등으로 고객 참여가 높아진 와우 멤버십, 대만 로켓배송의 순항이 꼽히고 있다. 특히, 쿠팡 쾌속성장의 가장 두드러진 요인은 ‘고객 수 증가’이다. 쿠팡의 활성고객 수(분기 기준 1회라도 구매한 고객)는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 대비 14%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2021년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분기보다 빠른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고객 성장률은 올 1분기(5%), 2분기(10%), 3분기(14%) 등 매분기 높아지고 있는데. 3분기 고객 성장률은 지난 2022년 1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 결과 올해 고객 수는 약 230만명 늘었으며 활성고객 1인당 매출은 303달러(39만70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와 마켓플레이스 등 3P 상품군이 크게 넓어진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창업자는 "로켓 상품군이 늘면 고객의 쿠팡 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모품 카테고리인 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는 전체 비즈니스보다 각각 2배, 3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멤버십 배달주문 할인 효과도 실적 견인 비결 중 하나다. 쿠팡은 지난 4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횟수 제한없이 쿠팡이츠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쿠팡이츠를 쓰는 와우 회원이 90% 불어났고, 혜택 출시 지역 75% 이상에서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쿠팡이츠의 시장점유율이 연말까지 약 20%에 도달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대만 진출 등 신사업도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쿠팡은 대만 수출 순항 등에 힘입어 3분기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2억1752만달러(285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이 몰려 매출이 수직상승하는 연말에는 쿠팡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4분기에 쿠팡의 분기 매출 10조원 도달 여부가 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쿠팡 쿠팡 사옥의 기업 CI와 김범석 쿠팡 창업주(사진 속 인물).

제약바이오 계열사, 실적부진 모기업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주요 전통 제약사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대기업 제약바이오 계열사들도 괄목할 성장을 보이며 실적악화에 고민하는 모기업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처음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전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3조6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는 인천 송도 제4공장의 성공적인 준공과 가동률 상승 덕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공사 중인 제5공장이 2025년 준공되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고성장은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부문 부진 등으로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78% 감소한 상황에서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SK케미칼은 3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2983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8.6%, 30.8% 줄었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친환경 용기 제품을 생산하는 그린케미칼 부문 판매가 감소했고, 울산공장 정기보수 등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그러나, 라이프사이언스(제약) 부문은 생약성분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등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SK케미칼의 실적 악화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특히,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3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5814억원, 영업이익 8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4%, 67.6% 증가하면서 별도기준 실적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SK바이오사이언스가 모회사인 SK케미칼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 이후 독감 백신 생산 재개 등에 힘입어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54.6% 증가한 2318억원의 매출과 185.3% 증가한 9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화학 역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 등 영업환경 악화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3조4948억원, 860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3.5%, 5.6% 줄었다. 그러나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은 3분기에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4%, 162.1%나 증가했다. 이는 LG화학이 올해 초 인수한 미국 제약사 아베오파마슈티컬스가 매출과 영업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올해 4분기 당뇨, 자가면역질환 등의 치료제 출하 확대 계획도 있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8556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롯데그룹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코오롱그룹의 제약·생명과학·티슈진 등 제약바이오 3사도 공장 신축, 신약개발 등 적극 투자에 나서 그룹 주력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SK케미칼이 제약사업부 매각을 검토 중이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사업에는 SK그룹 차원의 투자와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점에서 보듯이 주요 대기업의 제약바이오 투자 의지가 높은 만큼 향후 각 대기업 그룹 내에서 제약바이오가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대기업 제약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왼쪽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백신공장,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충북 오송공장. 사진=각사

"롯데리아 매장서 로봇이 패티 굽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GRS가 내년 초 롯데리아 매장에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도입한다. 단순 조리 작업이 대다수를 이루는 외식업 특성상 인력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고, 버거 제조 과정을 단순화해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롯데GRS는 2021년부터 주방 자동화 개발 모듈 구축 개발에 착수한 이후 국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Aniai)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롯데GRS는 내년 1월 리뉴얼 공사가 종료되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서 기존보다 개선된 버전의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현장 테스트 등을 거쳐 지속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리아의 패티 조리 과정은 7단계의 단순 수작업 형태로 이뤄진다. 향후 패티를 굽는데 걸리는 시간을 1분 안팎으로 줄일 수 있으며, 월평균 작업자 한 명 당 5시간 가량의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알파 그릴 활용 시 매장 인력 효율성 강화와 함께 뜨거운 열판에서 조리 작업 시간 축소로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서비스 시간도 줄일 수 있어 도입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롯데GRS_사진자료①]자동화 로봇 AI 로봇 기기 ‘알파 그릴’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AI) 로봇 기기 ‘알파 그릴’. 사진=롯데GRS

CJ프레시웨이, 3Q 영업익 302억원…전년比 14.2%↓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02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090억원으로 7.6% 늘었다. 식자재 유통사업과 푸드 서비스 사업 호조로 매출 성장세를 이뤘으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5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했다. 이 가운데 급식 식자재 사업은 아이누리(키즈), 헬씨누리(시니어) 등 생애주기별 전문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매출액 21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6% 성장했다. 푸드서비스 사업 매출은 19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 증가했다.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 중심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신규수주를 늘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식자재 유통, 푸드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은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도 강화했다.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등으로 단기차입비중을 지난해 말 63%에서 35%로, 차입금의존도를 33%에서 23%로 각각 줄여 차입금 부담을 축소했다고 CJ프레시웨이는 말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의 성공을 돕는 푸드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플랫폼 사업역량 확대, 솔루션 사업자 경쟁력 강화, 미래형 푸드서비스 기반 마련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CJ프레시웨이 CI CJ프레시웨이 CI(기업 정체성). 사진=CJ프레시웨이

"내년 ‘두부면’ 뜬다"...aT, ‘2024 식품외식 전망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오는 15~16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고물가, 기후변화 등 대내외 위기에 직면한 식품외식업계가 기본을 되짚어 보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강연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내년도 식품외식산업 트렌드 및 전망 발표를 시작으로, 올 한해 업계를 강타한 제로열풍, 케어푸드, 간편식, 푸드테크, 양극화 등 각종 이슈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서울대 문정훈 교수는 △참나무 향(Oak Flavor) △두부면과 두유면 △마셔서 때우기 등 10가지 키워드로 내년 식품 트렌드를 발표한다. 또한 ‘핵개인’이라는 신조어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시대변화를 예측한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식품산업을 집중 조망한다. 이어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윤효정 CJ제일제당 상무,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상무가 각각 간편식, 식품 신소재, 케어푸드 등 식품 신성장동력의 현황과 미래를 강연한다. 신지현 한국사회투자 팀장은 주요 선진국의 ESG 규제화 사례를 통한 국내 식품 수출업체의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구인난과 고물가 속에서 신규 사업을 고민하는 외식업계 종사자를 위해 임종익 얌샘김밥 본부장이 ‘인간-테크 협력을 통한 분식토랑(분식 레스토랑) 중간 경영보고’를 강연하고, 구성민 푸드서플라이 대표가 ‘우리식당도 RMR(레스토랑 간편식)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평일에는 삼각김밥, 주말에는 파인다이닝’, ‘외식의 기본’ 등 식품외식업계를 대표하는 유명 연사들의 다양한 강연이 이뤄지며, 참가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이벤트를 도입해 양방향 소통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전 참가자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FIS식품산업통계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전망대회는 aT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송출될 예정이며, 참가자를 위해 댓글 이벤트 등 경품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kch0054@ekn.kr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포스터

고금리 경기침체 여파…신세계百, 3Q 매출·영업익 동반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 속 비용 증가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하락했다.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조한 1조 4975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131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 매출액(광주·대구·대전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 은 6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계로는 1조 8536억원(+1.9%)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1% 감소한 928억원(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등의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다만 신세계디에프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면세사업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이 4361억원(-49.1%)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원(+160.8%)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주던 송객수수료를 낮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개별 여행객(FIT)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은 개선된 덕이다.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942억원(+10.3%), 영업이익 249억원(+10.2%)을 달성했다.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5% 줄어든 3158억원, 영업이익도 75.1%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의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꾸레쥬, 뷰오리 등 올 9월부터 새롭게 편입된 글로벌 인기 브랜드들이 4분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18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58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 · 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 강남점 전경

현대百그룹, 지주사 공식 출범 "비전 2030 달성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완성하는 동시에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비전 2030’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정지선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며,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게 된 장호진 사장도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앞서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도 현물출자에 참여해 지주회사 지분 38%와 28%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날 공식 출범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국내 기준)를 편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각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재무·투자·사업개발·법무·홍보·인사 등의 경영자문과 업무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고, 단일 컨트롤 타워로서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도 맡게 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사업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수·합병(M&A)도 추진하게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산(별도기준)은 약1조 5000억원으로, 조직은 3실(경영전략·홍보·DT추진), 3담당(미래성장전략·사업개발·재무전략), 11팀(재무전략·재경기획·투자기획·투자관리·법무기획·사업개발·경영개선·인사기획·홍보·DT전략)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제인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물론,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각 계열사간 시너지 또한 극대화돼 ‘비전 2030’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여러 자회사들이 우수한 사업 경쟁력과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지주회사의 보유 자원을 각 계열사에 효율적으로 배분해 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상승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현대백 정지선 정교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글부 부회장.

신세계百 메세나활동 공헌 문체부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처음으로 문화예술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기관 인증사업’에서 청년작가 후원 및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은 정부가 문화예술 후원 모범활동을 펼치고, 탁월한 후원 성과를 일궈낸 기관(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장관상이 신설돼 위상이 한층 격상됐다. 올해 인증 기업은 최근 3년 간의 문화예술 후원 실적 심사, 전문가 3인의 현장 평가, 후원 의지와 성과를 확인하는 경영층 인터뷰까지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신세계는 장애인 예술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기후원 등 진정성을 인정받아 첫 문체부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인증사업이 처음 시행된 2015년에도 우수기업으로 처음 선정됐던 신세계는 2018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인증을 받게 됐다. 신세계는 문화수혜 확대 ·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정기 후원을 진행하는 등 진정성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는 지난 2000년부터 30여개 문화예술단체와 협약을 맺고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방면에 걸친 문화예술행사에 최근 3년 간 약 90억을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 진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광주신세계미술제 · 젊은대구작가들 전시를 비롯해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예술단 ‘한빛예술단’ 정기후원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점들이 이번 장관상 수상에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CSR담당(상무)는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문화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업계 최초 장관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정기 후원과 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매워진 고향만두"…해태제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해태제과가 고향만두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매운 ‘열불날 만두하지’를 출시한다. 8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이 제품은 청양고추 보다 10배 매운 베트남 고추와 매운 볶음라면을 만드는 열불 소스를 더해 매콤칼칼한 맛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열처리 방식으로 불향까지 입혀 감칠맛도 살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 기존 제품 대비 돼지고기를 더 많이 넣어 식감을 살렸으며, 천연 강황가루를 넣어 노란색을 띤 만두피로 시각적 즐거움도 강조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고향만두 역사상 가장 젊고, 가장 매운 만두"라며 "MZ세대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들이 매운 만두를 먹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inahohc@ekn.kr열불날 만두하지 8일 해태제과가 출시한 ‘열불날 만두하지’ 만두. 사진=해태제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안전 분야 최고 권위의 상과 인증을 잇따라 받으며 최고 수준의 안전한 일터로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소방청이 주관하는 국내 안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3년만인 올해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서 업계에 모범이 되는 안전한 시설과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고 평가받았다. 안전보건(45001), 환경(14001), BCMS(22301), 정보보호(27001) 등 분야별 ISO 인증 획득을 통해 사업장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특히 소방 부문에서 건물의 잠재적 위험을 발굴·제거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냉각탑, 냉동창고 등을 설계했다. 또 가스소화설비구역에 밀폐도 시험을 실시해 가스소화설비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지난 6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로 지정됐으며, 그 중에서도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돼 국가연구안전관리 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이어 9일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건강증진 우수 사업장 인증서’도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임직원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비상상황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소화전 체험 교육·심폐 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기차 화재·화학물질 누출 등 부서별 위험성을 고려한 비상조치계획도 수립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임직원"이라며 "임직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구축해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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