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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도 국감 이슈…수혜 제약사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등 청소년 건강 ‘적신호’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치료제 개발 제약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다. 9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 ‘탕후루’ 프랜차이즈 기업인 달콤왕가탕후루 김소향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의 증인 채택을 두고 논란이 많지만, 그만큼 청소년 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만 진료를 받은 중학생 환자 수는 2018년 304명에서 지난해 951명으로 4년새 3.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뇨 진료를 받은 중학생은 1.7배,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중학생은 1.9배 증가했다. 청소년 정신건강도 적신호가 켜졌다. 같은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상위 5개 청소년 정신질환의 연령별·성별 진료 실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새 청소년의 우울증 환자는 61.2%, 주의력별핍과다행동장애(ADHD) 환자는 68.1%, 공황장애 등 기타불안장애 환자는 84.2% 증가했다. 비만·당뇨·우울증 등은 성인 질환으로 여겨져 온 만큼 청소년을 위한 치료제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실정이다. 청소년 비만·당뇨·우울증 치료제 개발 제약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허가받은데 이어, 최근 임상시험에서 투약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체질량지수(BMI)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표적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꼽힌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한국형 비만치료제’를 표방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비만치료제는 약효지속시간을 늘려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투약 횟수를 줄인 것이 장점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시험 신청을 제출한 상태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 심사 중이라 청소년 비만 치료제 활용 여부 등 상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나, 업계는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인 체질량지수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청소년 우울증 치료제로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우울증 치료제 ‘라투다’가 일부 국가에서 소아·청소년의 조현병 치료제 및 양극성우울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라투다의 국내 독점 개발권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부광약품 역시 현재 식약처의 국내 품목허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만큼 라투다의 청소년 우울증 치료제 활용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미 라투다가 미국·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청소년 치료제로도 승인된 만큼 향후 국내에서도 청소년 조현병·우울증 치료에 활용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노보노디스크가 오는 2028년께 처음 글로벌 톱10 제약사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비만치료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올해 국감에서 청소년 정신건강은 물론 교사·보육교직원의 정서안정을 위한 대정부 대책 촉구가 예고된 만큼, 관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부광약품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파리바게뜨, 북미 2030년 1천개점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글로벌 1위 베이커리’를 꿈꾸는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캐나다의 북미시장에서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SPC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2년 미국 법인 설립에 이어 2005년 미국 1호점을 선보인 지 18년 만에 올해 매출 1000억원대 달성에 힘입어 첫 수익 흑자를 기록했고, 이웃한 캐나다에서도 가맹점 출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등 북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SPC는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파리바게뜨의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2002년 미국법인을 세운 것을 시발점으로 2004년 중국, 2005년 미국에 잇따라 파리바게뜨 해외매장을 출점시킨데 이어 동남아·유럽으로 영역을 넓히며 현재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올해 미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상반기 미국법인이 1000억원대 매출을 낸 동시에 첫 흑자를 기록하며 해외사업의 결실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파리바게뜨는 미국법인의 연간 흑자 달성도 유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시장 실적 개선에 고무된 파리바게뜨는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판단과 함께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인동포가 밀집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LA·샌디에이고 등 서부 거점 공략에서 탈피해 뉴욕·뉴저지·보스톤 등으로 연결되는 동부 거점 위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핵심 거점 전략을 바탕으로 파리바게뜨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에서 160여 건의 가맹계약을 맺고 이 가운데 60개 가량의 신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에도 가맹계약 체결 66건 가운데 20개 이상 매장을 개점한 상태다.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한 결과, 지난 9월에만 9개 매장을 추가로 열면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만 현재 직영점을 포함한 전체 매장 수 150개를 돌파했다. 전체 매장 중 가맹점의 비중도 높다. 북미시장에서 가맹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지역 가맹점 비중은 85%에 이른다. 매장 출점이 활발해진데 힘입어 올해 연말까지 미국 워싱턴·테네시·하와이 등으로 7개 주에 추가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미국 시장 호조를 발판으로 캐나다 시장 공략에도 공들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미 2020년 6월 캐나다 법인을 설립해 프랜차이즈시장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캐나다로 진출하는데 힘쏟고 있다. 중장기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북미 매장 1000개 돌파 계획도 수립해 놓은 상태다. SPC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과 함께 대표 영미권에 속하는 국가인데다, 퀘벡 등 일부 지역은 프랑스권 문화가 형성돼 있어 파리바게뜨의 해외사업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종전까지 해외 진출에서 1호점으로 직영점을 냈던 방식을 깨고 캐나다에서 이례적으로 가맹점을 내세우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3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캐나다 첫 매장이자 가맹 1호점 ‘영앤쉐퍼드’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앨버타주 애트먼턴시에 가맹2호점 ‘사우스파크 온 휘테점’을, 온타리오주에 첫 번째 직영점 ‘뉴마켓 이스트점’을 나란히 출점했다. 미국 시장에서 쌓은 가맹사업 노하우와 함께 현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에 캐나다에서도 밴쿠버, 퀘벡, 몬트리올 등 4대 핵심 거점 위주로 가맹점을 선보이면서, 오는 2030년까지 현지 매장 수를 100개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SPC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1000개점 달성을 위해 미국 현지에 빵 생산 공장 설립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nahohc@ekn.kr다운타운LA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DTLA(다운타운 LA)점 전경. 사진=SPC

오늘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훈민정음 반포 577돌을 기념해 유통가에서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글날 기념 한정판을 출시하고 자체 개발한 서체를 제품에 입히거나 무료 배포하는 등 방식도 가지각색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 제조사 원스피리츠는 지난 5일부터 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원소주 오리지널 한글날 한정판’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병 라벨 디자인이 한글로 이뤄진 게 특징으로,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 문양을 활용한 제품명으로 전통성도 강조했다. 제품 상자에는 박재범 대표가 직접 쓴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 원소주 오리지널’ 손글씨도 새겨져 눈길을 끈다. 웅진식품도 최근 보리차 음료 브랜드 ‘하늘보리’ 한글날 한정판을 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오는 10일까지 국립한국박물관에서 열리는 ‘2023 한글주간’과 손잡고 선보이는 제품이다. 기존 하늘 글자에 기역과 니은을 추가해 ‘한글보리’라는 단어를 연상하도록 디자인을 설계했다. 패키지 하단에는 한글주간 캠페인 포스터도 더했으며, 제품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2023한글주간 누리집으로 연동된다. 이 밖에 도미노피자는 피자 상자에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라는 의미의 우리말 ‘흔흔하다’를 새겨 한글의 가치를 조명했으며,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한글날의 유래와 기념, 역사 등을 한글로 표현한 ‘윗도리’를 증정한다. 유통·여행업계도 한글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0월 한 달 동안 도시락·주먹밥·샌드위치·커피 등에 디지털 폰트기업 산돌과 협업한 ‘산돌 용비어천가’ 폰트를 적용해 판매한다. 이 서체는 한국 최초 국문학 작품인 용비어천가에 적힌 한글을 복원한 글자체다. 아울러 GS25는 같은 기간 행사 상품 29종을 구매하고 자체 앱에서 스태프 3개를 모아 응모한 고객 대상으로 해당 글자체가 새겨진 한정판 다이어리 등 경품도 증정한다. 이커머스업체인 지마켓도 전용 서체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단순하고 직선적 형태로 문자를 표현한 ‘지마켓 산스체’로, 손으로 쓰는 필순을 고려해 만들어 자연스러운 형태가 눈길을 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회사 두 번째 브랜드 서체인 ‘잘난체 고딕’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2018년 출시한 ‘잘난체’에 이어 5년 만에 선보인 신규 서체로, 가독성에 중점을 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고딕 서체답게 직선을 도입하고, 곡률을 조정해 제목 전용 폰트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다. 또, 기존 잘난체와 마찬가지로 자음 ‘ㅅ, ㅈ, ㅊ’을 여행을 떠나는 순간 앞으로 나가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 문자 수도 기존 2730자에서 1만1172자로 대폭 늘렸으며, 외국어와 신조어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inahohc@ekn.kr한글날 기념 유통가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원소주 오리지널 한글날 한정판, ‘하늘보리 한글날 에디션’, 노랑통닭 한글날 증정품 ‘윗도리’, 도미노피자 한글날 기념 피자 상자. 사진=각 사

SPC삼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삼립이 글로벌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에서 첫 선보인 ‘케어스(Carearth) 약과’가 ‘이노베이션 쇼(Anuga taste Innovation Show)’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9일 SPC삼립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쇼’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 갈 제품을 선정하는 아누가의 대표 행사다. 전 세계 유명 식품 저널리스트와 마켓 리서치 분석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아이디어·혁신성·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올해는 총 7890개 제품이 제출됐으며, 68개 제품이 최종 이노베이션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케어스 약과’는 영단어 ‘Care(케어)’와 ‘earth(어스)’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제품의 의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 없이 쌀가루와 콩비지 가루만 사용했으며, 특히 콩비지는 두부 생산 과정에서 발생된 부산물을 재활용해 개발했다. 제품 패키지도 국제재활용기준(GRS) 인증을 받은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 아누가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아 뜻 깊다"라며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한 케어스 약과를 비롯해 자사 약과 제품 수출을 더욱 확대해 한국 대표 디저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은 오는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아누가에 참가해 약과, 삼립호빵, 삼립호떡, 빚은 떡 등 총 53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inahohc@ekn.krSPC 케어스약과 SPC삼립이 개발한 ‘케어스(Carearth) 약과’. 사진=SPC삼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23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 동참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세계유산·인류무형유산 중심으로 코스를 개발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국내 문화유산 위주로 코스를 구성한 ‘방문자 여권 투어’, ‘스토리텔링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유산에 인접한 매장 이점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76가지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10개 코스로 이뤄진 방문자 여권 투어는 서울 더 플라자 호텔과 한화리조트 경주·산정호수 안시·제주점까지 총 4개 지점에서 선보인다. 방문자 여권을 호텔 프론트에서 수령하고 인근 문화유산에 비치된 도장을 찍으면 된다. 도장이 찍힌 여권을 프론트에 보여주면 ‘전통문양(호랑이) 수건 세트’ 등 굿즈를 선착순 증정한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12월 31까지다. 스토리텔링 투어는 1박 2일 투어와 반나절 걷기 투어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1박 2일 투어는 한화리조트 경주를 거점으로 대릉원,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 지역 문화유산을 전문 가이드와 둘러볼 수 있다. 일정은 10월 둘째 주, 셋째 주 주말이며 트레블레이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객실 비용을 부담하며 관광지 입장료와 교통비, 가이드 섭외비 등의 프로그램 진행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문화유산 보호와 함께 당사의 자원을 활용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 여행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지킴이 1호 기업이자 레저&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문화유산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ys@ekn.kr03. 더 플라자 전경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 호텔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반값택배, 이제 제주-내륙간 이용 가능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오는 10일부터 제주도와 내륙 지역 간 반값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반값택배는 고객이 GS25 점포에서 택배를 접수하고 수령자가 GS25 점포에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다. 기존에는 내륙, 제주지역별로 운영했지만 이번 서비스 범위 확대로 제주-내륙 간 반값택배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내륙 간 반값택배 가격은 용량별로 ~500g 3500원, ~1㎏ 3900원, ~5㎏ 4300원선이다. 기존 반값택배처럼 중량이 5kg을 넘으면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80㎝가 넘는 부피의 상품 △물품가액 50만 원을 초과하는 상품 △변질 우려가 있는 식품류 등의 화물은 접수할 수 없다. 따라서, 제주도 특산물인 감귤은 반값택배로 접수가 불가하다. 배송 기간은 접수일 포함 5~7일 수준이다. 기상 여건으로 선박 운행이 불가능하거나 선박 운행 일정이 변동되면 배송 소요일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윤지호 GS25 서비스기획팀 MD는 "제주도와 내륙의 GS25 반값택배 서비스 연결은 제주도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택배 수요와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도서산간 지역까지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gs25 반값택배 모델이 GS25가 오는 10일 출시하는 ‘제주-내륙’ 반값택배 서비스 홍보 포스터를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평균 웃도는 외식물가…피자 12.3% 가장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표 먹거리 지표인 외식 물가 상승률이 커지면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이 가운데 외식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p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개월째 평균을 웃돌고 있다. 외식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돈 것은 31개였다. 12.3%로 피자가 가장 높았으며, 오리고기(7.3%), 구내식당 식사비(7.0%), 죽(6.9%), 냉면(6.9%), 자장면(6.8%), 도시락(6.8%), 김밥(6.6%), 떡볶이(6.4%), 라면(외식)(6.3%) 순이었다. 평균을 밑돈 품목은 커피(1.2%), 스테이크(3.1%), 스파게티(3.1%) 등 8개 품목에 그쳤다. 전년 대비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의 물가 상승률도 5.8%로 전체 평균보다 2.1%p 높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2개월째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가공식품 부문 73개 세부 품목 중 45개가 평균을 웃돌았으며, 고추장이 27.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드레싱(23.7%), 당면(19.5%), 치즈(17.7%), 소금(17.3%), 설탕(16.9%), 파스타면(16.1%), 어묵(16.0%), 참기름(15.9%)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스크림(14.0%), 커피(13.2%)를 포함해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는 품목도 22개에 이른다. 생수(9.6%), 우유(9.3%), 주스(9.2%), 발효유(9.0%), 분유(7.5%), 라면(7.5%), 빵(5.8%) 등 평소 소비가 많은 품목 부담도 커졌다. inahohc@ekn.kr식당가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사진=연합

[신간도서]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간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가 출간됐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삶의 연속일지라도 헤쳐 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긍정의 힘을 전하기 위한 책이다. 자신의 하루를 기록한다는 것, 그걸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나아가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언뜻 보면 평범하다 못해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일들이다. 작가는 ‘평범한 일상 기록에 그럴듯한 제목을 붙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통해 세상에 발돋움할 수 있는 용기를 배웠다. 노승희 작가는 정신건강 홍보전문가이자 ‘섬세한 일상리뷰’라는 주제로 10년 넘게 글쓰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불안과 완벽주의 성향으로 어려웠던 순간이나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로 막막함을 느낄 때마다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했던 일상 에피소드를 전한다. 우리의 일상기록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지지와 위안이 돼주는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일상을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힘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다. 무겁게 느껴지는 하루에도 부담을 덜어주거나 무언가를 바라는 그 마음에 제목을 달아보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힘듦이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퀘스트처럼 끝날 것임을’, 그렇게 ‘마음먹기 따라 달라지는 생각전환의 힘이 무엇인지’에 대해 담겨 있다. 노 작가는 "중요한 건 행복한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기록한 하루에 행복을 부여하는 것에 있다"며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를 통해 누구나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일상기록’으로 위로와 치유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보도자료] 신간도서_아, 일상퀘스트를 진행중입니다_사진2 [신간도서] 아, 일상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신간도서]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시공사가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식민지 조선이 만난 모던의 풍경’을 출간했다.라이더, 경성을 누비다는 식민지 상황에서 ‘근대’라는 시기를 맞닥뜨린 100년여전 조선의 삶, 욕망과 관심, 사회와 문화 등을 당시 신문과 잡지의 기사로 살펴보는 책이다.당시 신문과 잡지는 ‘전차가 분주히 거리를 지나고, 도쿄와 경성을 잇는 비행기 노선이 생기고,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카페와 서점을 순례하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의 환호와 한숨이 교차하는’ 조선을 묘사하고 있다. 또 ‘이정표 없는 황량한 들판에서 문학과 예술을 일으켜 세우고, 스포츠로 식민지 조선의 자존심을 달랜다. 조선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상해와 중경, 만주와 미국, 유럽을 돌아다닌’ 조선인을 이야기한다.독자는 식민지 조선의 신문과 잡지를 통해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삶과 욕망의 본질이 비슷함을 만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근대를 맞닥뜨린 조선인의 일상과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의 분투를 확인할 수 있다.100년 전은 ‘닫힌 제국’에서 ‘열린 세계’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간 ‘출국열’의 시대이기도 했다. 1928년,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학생이 드문 스웨덴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최영숙을 소개한 신문은 "그가 고국에 돌아오는 날은 반드시 한 줄기 희망의 불이 비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1909년 여권도 없이 미국으로 건너간 김동성은 "구두닦이에게도 상류층 사람이나 백만장자만큼의 자유가 있다"는 미국 관찰기를 출간했다. 1937년부터 1940년까지 미국과 유럽은 물론 남미까지 공연을 다닌 무용가 최승희의 동정은 수시로 신문과 잡지에 소개됐다.남편과 함께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세계 일주 여행에 나선 나혜석, 중국으로 건너가 비행술을 배워 독립운동에 뛰어든 최초 여성 비행사 권기옥, 서른을 눈앞에 둔 나이로 제국대학의 조선 첫 여성 유학생이 된 신의경 등 기존의 관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의 모습이 등장한 것도 모두 이맘때였다. 조선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그들의 이야기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여러 미덕 가운데 하나다.제목 :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저자 : 김기철발행처 : 시공사yes@ekn.kr[신간도서]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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