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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패딩 대세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 도심 거리는 방한 패션으로 넘쳐난다. 올해도 다운 소재의 패딩 의류가 대세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패션업계의 겨울 주력제품으로 광택감을 부각한 이른바 ‘글로시(glossy) 패딩’이 떠오르고 있다. 오랜 기간 겨울 대표패션으로 군림해온 기본 무광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끼는 패딩 소비자의 구매 수요를 전환시키기 위해 기장감이 짧거나 색상이 화려한 유광 패딩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최근 여성용 ‘2023 숏패딩 컬렉션’을 출시하고 시즌 대표 제품으로 ‘글로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과 ‘글로시 다운 재킷’ 2종을 선보였다. 광택감 있는 글로시(Glossy) 소재와 세련된 색상을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별로 단일 색상인 디테쳐블 다운 재킷은 팔 부분 탈부착이 가능해 재킷과 조끼 두 가지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글로시 다운 재킷은 코코아 브라운·블랙·화이트 3종으로, 매끈한 실루엣과 어깨 부분 로고 패치를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LF가 수입,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도 앰버서더 가수 이효리 이름을 내건 남녀공용 펌프 패딩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겨울 트렌드인 글로시 숏패딩 스타일을 반영해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으며, 볼륨감 있고 커다란 실루엣이 특징이다. 제품은 색상별로 블랙·노멀·그레이·노멀 오렌지·오프 화이트·다크 그린까지 총 5종으로, 발열 안감을 더해 우수한 보온성을 자랑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 절개 라인과 소매 아트워크 프린트, 앞면 투웨이 지퍼 등의 디자인 포인트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캘빈클라인’도 지난달 올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글로시 숏 푸퍼를 출시하고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블랙·아이보리·딥레드 3종으로, 은은한 광택감과 함께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숏 푸퍼 재킷이다. 밑단 스트링으로 핏 조절은 물론, 기장 조절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랜드글로벌이 운영하는 여아 어린이 브랜드 ‘더데이걸’은 지난달 겨울 외투 컬렉션으로 ‘힙해 패딩’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트렌디 크롭 푸퍼 다운’은 짧은 기장의 디자인으로 유광인 블랙 컬러, 무광인 퍼플 컬러로 구성됐다. 특히, 제품은 광택감이 돋보이는 소재를 사용해 투영되는 빛에 따라 다양한 색감이 연출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경량화된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498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충전재와 주머니 안감으로 각각 덕다운, 기모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도 높였다. 휠라도 대표 제품인 후드 숏 다운 재킷을 비롯해 올 겨울 시즌 주력 제품으로 ‘밀라노 다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나일론 글로시 소재를 사용해 광택감을 나타낸 동시에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하고, 프리미엄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활용해 경량성과 보온성도 챙겼다. 중간 기장의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아이보리·블루·라이트 블루·라이트 바이올렛·다크 브라운·라벤더 색상 5종으로 구성됐다. 일반 패딩 대비 포근하게 몸을 감싸는 특수 봉제 기법을 적용했으며 후드도 탈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글로시 패딩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새 복고풍 패션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2000년대 감성을 담은 메탈릭 소재 아이템이 유행하는 점과도 결을 같이 한다. 기존 무채색·무광 제품보다 광택감, 색상 등 디자인 측면에서 특이한 외투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1월 날씨가 평년보다 높아 소비 시기가 늦어진 추세로 헤비 다운 등 패딩 수요도 전년보다 위축된 상황"이라며 "글로시 숏패딩 등 트렌드 중심의 패딩류 매출이 일반 패딩과 비교해 선방하면서 향후 공급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inahohc@ekn.kr패딩 (왼쪽부터) 노스페이스의 ‘글로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 LF 리복의 ‘펌프 패딩’, 캘빈클라인의 ‘글로시 숏 푸퍼’, 더데이걸 ‘힙해 패딩’, 휠라 ‘후드 숏 다운 재킷’. 사진=각 사

생산~출고 AI·로봇이 척척…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위생적이고 자동화된 공정을 기반으로 오뚜기의 맛있는 1등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8일 오뚜기가 언론에 공개한 충북 음성 대풍공장에서 공장 소개를 맡은 김혁 공장장은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오뚜기 1등 제품’을 생산해 낸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풍공장이 오뚜기 인기제품의 발원지이자 집결지임을 강조한 것으로, 실제로 점유율 83%로 압도적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오뚜기 분말카레’부터 레토르트 제품 ‘오뚜기 3분요리’, ‘오뚜기 케챂’, ‘오뚜기 마요네스’ 등이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씻어나온 쌀·오뚜기밥·컵밥 등 또다른 인기제품도 대풍공장에서 탄생한다. ◇ 452개 제품 연간 25만톤 규모 오뚜기 대표제품 생산 오뚜기는 지난 2003년부터 고객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 대풍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 팬데믹 방역지침으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일시중단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객이 5만 6000여 명에 이른다. 언론에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1년 준공된 대풍공장은 부지 10만4000여㎡(약 3만1460평), 건축 면적 2만6868㎡(약 8128평) 규모로 오뚜기 생산공장 가운데 최대를 자랑한다. 2018년 4공장 체제를 구축해 총 18개 유형의 452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중량도 25만톤이다. 생산시설 내부를 살펴보니 다관절 로봇 등 기계로 운영되는 라인이 대다수였다. 스마트 팩토리를 지향하는 대풍공장은 제조부터 검수, 포장, 물류까지 전체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품종소량 생산 특성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센서와 로봇 등 최신 장치를 도입해 자동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생산 공정을 관리하는 비전카메라만 한 설비 당 최대 10개 설치돼 총 수 천개에 이른다. 예컨대 대풍공장은 분당 ‘오뚜기 카레’ 레토르트 제품 160개씩, ‘오뚜기 케챂’(300g 기준) 130개씩 제조하는 높은 생산성을 갖췄다. 공정 과정은 자동배합시스템·충전기 등으로 생산을 마치면 인공지능(AI) 장치로 검수한 뒤 로봇을 통해 아파트 12층 높이의 물류창고로 옮기는 수순이다. 제품별로 바코드도 적용해 총 16대의 스태커 크레인과 로봇 이송 장치(RTV)로 자동으로 선입선출해 출고까지 마무리하도록 했다. 김혁 공장장은 "수작업으로 계량을 하면 정량보다 더 담거나, 덜 담는 경우도 있지만 기계를 이용하면 편차를 줄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수율이 올라가 이익 구조도 개선돼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창문 제로로 외부 공기·먼지 최소화, 멸균 제조·무균 포장 등 ‘위생 최우선’ 설비 자동화만큼 대풍공장이 공들이는 부분은 위생 관리다. 공장 전체가 ‘무창’으로 설계돼 외부 공기와 먼지 유입을 최소화했다.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직원들 모두 위생복을 착용하며, 공기청정도도 양압을 걸어 내부 공기를 바깥으로 밀어 넣어 오염된 외부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제조 과정도 마찬가지다. 특히, 레토르트 제품은 까다로운 멸균 과정을 거친다. 121~123℃의 고온에서 30분 가량 멸균 작업을 실시하면 보존료 없이 2년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는 한 대 당 약 4000만~5000만원 공기살균기도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즉석밥 역시 무균 상태의 깨끗한 실링룸에서 포장 공정을 실시한다. 부패 방지를 위해 즉석밥 라인만 핀홀 검사기를 도입해 0.1마이크로의 아주 작은 구멍이 있는 제품이라도 자동 폐기한다. 최근 식품 생산공장 내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오뚜기는 안정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전 예방 대책을 마련해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혁 공장장은 "임원급 관계자들이 안전보건환경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논의를 거쳐 나온 좋은 사례를 전파해 사전 예방에 힘쓰고 있다"면서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부분도 별도로 빼 관리하고, 안전관리감독자들이 24시간 의무적으로 내부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inahohc@ekn.kr김혁 공장장 8일 충북 음성 오뚜기 대풍공장에서 김혁 공장장이 제품 생산 공정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카레02 대풍공장에서 생산되는 오뚜기 분말카레. 사진=오뚜기 대풍공장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광군제·블프 미리 달군다…유통가 ‘가전 파격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쇼핑 대목인 광군제(11월 11일)와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를 나란히 앞두고 유통업계 온라인 할인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미 수요가 높은 로봇청소기, 노트북, 스마트폰, 겨울 방한제품 등 가전제품 파격할인 공세 사전행사를 돌입해 사전 소비심리 돋우기에 나섰다. 9일 이커머스업계 따르면, 쿠팡은 광군제를 맞아 오는 11일까지 로켓직구 세일(최대 80% 할인·2만원 쿠폰 발급)을 열고 가전과 디지털의 상품군을 할인 판매한다. 눈여겨볼 상품은 영국 대표적인 음향기기 브랜드 ‘마샬’과 ‘다이슨’ 상품이다. 먼저 마샬 엠버튼 II 휴대용 블루투스스피커는 최대 56% 할인율이 적용돼 15만47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이슨은 최대 30% 할인율 적용으로,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헤어 에디션을 56만9000원에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디지털 및 가전 상품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다량의 쿠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 기간 로보락 브랜드관에서는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lus 로봇청소기’ 상품 구매 시 1만원 중복쿠폰을, ‘로보락 S8 로봇청소기’ 구매엔 7만2000원 중복쿠폰을 아이디(ID)당 각 하루 3회씩 지급한다. 삼성전자 브랜드관에서는 최대 50만원 장바구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3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5만원, 5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5만원, 7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2개 품목 구매 시 적용되는 것으로, 함께 사면 더 큰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기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 할인 혜택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빅스마일데이 내 경동나비엔 브랜드관에서는 전기매트, 온수매트 등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는 5% 브랜드 중복쿠폰도 매일 3회씩 제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11번가도 가전제품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11번가는 오는 11일까지 연중최대 할인행사 ‘그랜드 십일절’을 열고, 로봇청소기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가전 상품에 파격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상품은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갤럭시 Z폴드5 512GB 자급제 △AMD 게이밍노트북 ASUS TUF FA507NV-LP013 등이다.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의 경우,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20억원어치 팔린 올해 십일절 인기제품이다. 자동 세척, 자동 급수, 자동 비움, 자동 건조 등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할인 혜택 등을 더하면 146만원대(네이버 최저가 154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11번가는 소개했다. 갤럭시 Z폴드5 512GB 자급제는 다양한 십일절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으로 최대 혜택가는 118만원대(네이버 최저가 191만4380원)다. NH카드 추가할인과 함께 갤럭시 워치6, 버즈, 액세서리 등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AMD 게이밍노트북 ASUS TUF FA507NV-LP013은 라이젠7 7735SH와 RTX4060의 조합의 게이밍 노트북으로 최종 혜택가는 112만원대다. 알리익스프레스도 중국 광군제를 맞아 가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판매가격 119만2594만원(환율따라 변동)의 로보락 Q8 Max + 로봇청소기는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진행해 얼룩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듀오 롤러 브러쉬로 미세한 이물질 완벽 흡입(5500pa의 강력한 흡입력)하며 카펫 부스트 모드를 적용해 카펫을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난방가전인 스마트미 전기히터 1S는 6만7657원(환율 따라 변동)으로, 2200w 쾌속 가열, 3단 조절 기능, 항온 모드로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pr9028@ekn.kr쿠팡 광군제 기념 가전 할인 쿠팡이 광군제 기념 로켓직구세일에서 할인 판매하는 마샬 엠버튼 II 휴대용 블루투스스피커(왼쪽)와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헤어 에디션 지마켓 로봇청소기 G마켓 빅스마일데이 대표 상품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clip20231109143836 알리익스프레스 저렴하게 선보이는 가전 상품 ‘스마트미 전기히터 1S’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첨단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한-미-일 삼각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열린 ‘K-글로벌 클러스터 2023’ 행사에서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와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및 첨단바이오 한일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토시오 후지모토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대표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는 일본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가나가와현 쇼난지역에 있는 ‘쇼난 바이오헬스 이노베이션파크’의 핵심 운영기관이다. 쇼난 바이오클러스터는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이 지난 2018년 기존 자사의 쇼난연구소를 지역 대학과 기업 등에 개방하면서 일본 대표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5월 이영 장관이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방문해 한일 양국 바이오클러스터 협력을 약속한 이후 세부업무 조율을 거쳐 이뤄진 성과이다. 협약을 계기로 중기부와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는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활성화하고, 한·일 양국이 첨단바이오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두 나라의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를 결합해 양측 오픈이노베이션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아이파크에 입주를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양국 정부의 공동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많은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첨단바이오 분야의 실증,임상시험 등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때 보스턴에서 이뤄진 중기부와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핵심 운영기관 ‘랩 센트럴’간의 MOU 체결 이후 나온 후속 성과라는 점에서 한-미, 한-일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간 협력체계 완성을 뜻한다고 중기부는 의미를 부여했다. 중기부는 미국 보스턴, 일본 쇼난의 파트너 바이오클러스터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있는 인천 송도를 점찍고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에 핵심 운영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동시에 오는 12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비 수도권 지역에 조성된 기존 국내 규제자유특구 중 전면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하는 ‘글로벌 혁신특구’ 2곳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며, 1곳은 바이오에 특화된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이영 장관은 "일본은 다케다제약 등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가 있지만 바이오벤처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만큼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양국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최적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지모토 대표도 "한국의 신속한 의사결정 문화와 일본의 정교하고 신중한 의사결정 문화가 결합되면 세계적으로 독특한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바이오클러스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번째)과 토시오 후지모토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9일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양국간 첨단바이오 한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양국 관계자들과 협력체제 구축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호텔신라, 협력사 ESG경영 지원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호텔신라는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호텔신라와 동반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에 ESG 전문 교육과 우수기업 인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총 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ESG 우수 협력사 대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동반위는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른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동반위는 업종·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과 ESG 교육·역량 진단·현장실사(컨설팅)·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 중소기업에게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한편, 호텔신라는 올해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 운영하는 등 ESG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 협력업체를 위한 사업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살린 ESG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ys@ekn.kr호텔신라 동반위 ESG 협약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 사진=호텔신라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올해 명문 장수기업으로 동신관유리공업·오토닉스 등 6개 기업이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에서 제8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열어 선정된 6개 기업에 확인서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명문장수기업은 45년 이상 건실하게 해당 업종을 운영한 기업으로, 일자리 창출·수출 증대와 같은 경제적 기여뿐만 아니라 사회공헌·기업역량·혁신성과·기업평판 등을 함께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동신관유리공업 등의 6개사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동신관유리공업은 1969년 창업 이래 유리용기 전문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중소기업으로, 국내 최초 바이알 제조설비를 국산화해 일본·미국·유럽 등의 세계 각국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함께 선정된 오토닉스는 약 6000여종의 산업 자동화 관련 전자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카운터인 ‘K-시리즈’를 선보인 후 전세계 12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10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점이 선정에 주효했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기업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현판과 정책자금·R&D·수출 및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우대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된 기업 수는 총 43개로,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1만 4292개사)중 0.3%에 해당한다. 이대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그동안 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은 많은 기업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 지원과 함께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kys@ekn.kr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420억…순이익 흑자전환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핵심 사업부인 백화점 실적은 부진했지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속 마트·슈퍼 등 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고, 순이익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3조7391억,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14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618억(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누계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10조 9230억(-6.5%),영업이익은 3060억(+4.4%), 당기순이익 은 2361억(+1112.9%)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여름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가을·겨울 시즌(F/W) 상품 판매 부진한 영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3분기 백화점 매출은 7530억(-2%), 영업이익은 740억(-31.8%)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이후 인천점, 수원점 등 점포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해외 점포의 경우 기존점 매출 신장과 함께 9월 오픈한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국내 핵심 점포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복합쇼핑몰 사업 활성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에 마트 슈퍼 사업부는 상품 통합 소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크게 증가했다. 3분기 마트 사업 매출은 1조 5170억(-2.8%)으로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 510억(+57.3%)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슈퍼 역시 매출은 3470억(-1.3%)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40억(+146.6%)의 실적을 거뒀다. e커머스의 경우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e커머스(롯데온) 3분기 매출은 320억(+26.1%), 영업손실은 150억을 개선한 230억을 기록했다. e커머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같은 기간 적자폭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로 대표되는 롯데온의 버티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거래액이 성장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버티컬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전양판점 사업(롯데하이마트)는 재고 건전화 및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3분기 하이마트매출은 7259억(-16.9%)원으로 대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62억(+5179.9%)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제고 노력이 손익구조 안정화로 이어지며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홈 토털 케어 서비스, PB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홈쇼핑사업부는 산업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2190억(-14.3%)원, 영업손실은 80억(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도 흥행작 부족 및 영화 산업 침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컬처웍스는 3분기 매출이 1540억(-18.2%), 영업이익은 30억(-85.1%)의 실적을 거뒀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3년 3분기에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 및 가계 소비 심리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마트와 슈퍼, 하이마트 등에서는 수익성 개선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백화점 본점 이미지 롯데백화점 본점 이미지

KT&G, 3Q 매출·영업익 동반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T&G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067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소폭 성장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9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고치다. 사업부문별로 3분기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97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69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의 수량과 매출액 증가가 주효했다. 수출과 해외법인의 판매 수량이 동반 성장하며 전체 해외 궐련 수량은 약 148억 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수량 성장 효과로 매출액도 26.3% 상승한 321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NGP 사업부문의 스틱 수량 동반 성장세도 지속됐다.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14억5000개비,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0억3000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22.3% 늘었다. KT&G 관계자는 "3분기에도 글로벌 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지속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충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 전략 이행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inahohc@ekn.krPrint KT&G CI(기업정체성). 사진=KT&G

한채양 이마트 대표 "모든 역량 쏟아 본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대한민국 유통업을 혁신해온 이마트의 일등 정신과 자부심을 되살리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선언하며 신규 출점 등 외형 성장과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이마트는 9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30주년의 의미를 담아 이마트 30년 근속자, 서른 살의 직원 등이 전국 사업장에서 초청됐다. 한 대표는 기념사에서 "과거 30년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유통 환경은 급변했는데 이마트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위기 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임직원들을 향한 비전의 핵심은 ‘본업 경쟁력 강화’이다. 한 대표는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이마트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 영업 자산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의 일면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마트의 영업기반이자 주요 성장 동력인 점포의 외형성장 계획을 밝히며"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점을 개편하는 리뉴얼 작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올해 선보인 더타운몰 연수점·킨텍스점처럼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이마트를 고객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마트와 함께 이마트24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3사의 시너지를 다각도로 창출함과 동시에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와의 협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상은 유통업체의 핵심인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한 대표는 또한 핵심전략으로 조직문화의 혁신을 꼽았다. 앞으로는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며, 빠르게 실행하는 업무 방식을 모든 직원이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실패의 경험 또한 회사의 소중한 자산이 되도록 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하면서 "신임 대표이사로서 미래 성장을 이루는 혁신적 이마트를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pr9028@ekn.kr이마트 한채양 30주년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9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가격 인상 없다"…서울우유, 생크림·연유값 동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소비자 물가 부담을 고려해 제품 가격을 동결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9일 당초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생크림, 휘핑크림, 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을 고심해왔으나 최종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요 먹거리 가격 인상 관련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10월부로 원유 기본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은 일부 유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내부 경영·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흰 우유 대표 제품인 ‘나100% 우유(1000㎖)’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납품가 기준 3% 가량 올린 바 있다. inahohc@ekn.kr[이미지] 서울우유협동조합 CI (3) 서울우유협동조합 CI(기업정체성).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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