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마사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말산업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 주도기관인 한국마사회가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을 경마 분야에 이어 승마 분야로 확대한다. 마사회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 개선을 위해 사업체별 경영여건 맞춤형 컨설팅 등 밀착 지원을 통한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을 기존 경마에 이어 승마 분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도제 제도를 한국에 맞게 설계한 한국형 교육훈련제도로, 근로자가 기업현장에서 NCS 기반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일함과 동시에 평가절차를 거쳐 자격증 또는 학위를 부여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일학습병행 지원사업은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학습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NCS 기반 실무형 장기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는 학습기업에게 훈련비 전액을 지원하고, 과정을 이수한 학습근로자에게는 자격증 취득과 정규직 전환을 지원해 준다. 기업은 숙련인력을 확보하고 근로자는 조기 취업할 수 있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로 평가된다. 마사회는 상시근로자수, 경영상태, CEO 의지 등 엄격한 정부 공모 심사기준을 통과, 이번에 처음으로 2개 승마장이 학습기업으로 선정됐다. 마사회는 이번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사업체의 경영여건 개선 및 근로자 고용안정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일학습병행제 도입 초기에 전문교육인 Off-JT와 같은 부분을 집중 지원해 학습근로자 모두가 자격 취득과 정규직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학습병행제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kch0054@ekn.kr(부정기1)(사진)말산업 컨소시엄 교육현장 말산업 컨소시엄 교육현장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대상 종가 김치 팝업매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대상㈜ 종가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김치 팝업 매장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이 방문객 1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16일 대상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12일 동안 서울 서수동 수피하우스에서 열린 팝업은 ‘김치, 지금껏 만나지 못한 즐거움’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꾸며졌다.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김치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형태의 김치를 경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고 회사는 말했다. 입장 1시간 전부터 대기줄이 늘어선 것은 물론, 개장 30분 전부터 대기 예약만 매일 200명이 넘는 등 연일 ‘오픈런’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고객부터 종가 앰버서더 호시의 팬덤, 외국인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4일 하루 방문객만 12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이산호 셰프가 총괄한 미식존이 큰 인기를 끌었다. 종가 김치를 활용한 타르트, 차란치니, 케이크 등 이색 요리로 김치의 새로운 발견이자 신선한 경험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팝업에서 선보인 ‘혹시? 김치! 파우더(Hoxy? Kimchi!)’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종가 김치 국물을 그대로 동결건조한 가루로 과자·피자·치킨 등에 뿌려 색다른 김치 맛을 경험할 수 있어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올리는 방문객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은영 대상 식품사업총괄 전무는 "국내 최초의 김치 팝업을 통해 종가가 지향하는 김치의 새로운 변화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김치가 전 세계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종가 팝업 방문객들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대상㈜ 종가의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 팝업 미식존에서 김치를 활용한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대상

하이트진로, 베트남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하이트진로가 본격적인 ‘소주 세계화’ 경영을 위해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세운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싱가포르는 지난 13일 베트남 소주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맺었다. 베트남 소주공장은 하이트진로의 해외공장 1호로, 지난 9월 글로벌 소주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판매의 헤드쿼터(본부) 구축을 목적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한데 이은 후속 움직임이다. 하이트진로싱가포르는 해외공장 건립 추진의 배경으로 해외 소주시장의 지속 성장, 현지 생산의 원가 경쟁력, 현지 브랜드화한 제품 출시 가능성을 꼽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15%씩 늘고 있다. 향후 10년 후에는 지난해 대비 해외 소주 판매량이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생산을 통해 국내 대비 낮은 인건비로 원가 경쟁력 확보하고, 국가별 다양한 용기와 용량, 패키지 적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여기에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물가, 물류 접근성, 인력확보 용이성 등을 고려해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었다. 즉,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가깝고, 국제공항과 항구·해안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생산가능 연령대 인구 비중도 약 114만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베트남 소주 생산공장은 하이트진로의 소주 세계화 사업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지난 13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계약 체결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연구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의 식품안전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3년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심사에서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16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국내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과기정통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근 2년 이내 발생한 사고가 없어야 하고, 전문가 현장심사를 통해 △안전환경 시스템(12개 항목) △안전환경 활동수준(11개 항목)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4개 항목) 등 3가지 분야별로 8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인증이 주어진다. 올해 인증제 심사에서 CJ프레시웨이는 식품안전연구실 내 기기실, 시료 전처리실, 가스공급실, 후드실 등 기기 실험실에 인증을 받았다. 기기 실험실은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식품첨가물 등을 분석하는 공간으로, 가스·화학물질 등을 취급해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증 획득을 위해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연구실은 안전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안전보건경영 매뉴얼, 절차서, 지침서를 구축했다. 아울러, 연구실 정밀 점검과 진단, 유해 요소 발굴·개선, 교육 등 안전관리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쳤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식품안전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안전 환경 조성을 통해 식품안전연구실의 안전관리 인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cj프레시웨이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CJ프레시웨이 식품안전연구실 내 기기 실험실에서 한 연구원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신세계百, 합리적 가격 ‘실험실 다이아몬드’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실험실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랩그로운(Laboratory Grown) 다이아몬드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다이아몬드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성분, 굴절률, 경도 등 물리적·화학적 특성이 동일하면서 가격은 40% 수준으로 저렴해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다이아몬드 전문 애널리스트 폴 짐니스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약 2조6000억원 규모였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2025년 5조 2000억원으로 두 배 성장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품을 한데 모아 쓱닷컴(SSG.COM)에서 기획전을 열고, 본점에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ALOD’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먼저 쓱닷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기획전(이달 16~22일)은 어니스트서울, ALOD, 다이아미, 세그먼트A, 레쿠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의 대표 및 인기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다이아미의 ‘매그놀리아 18K골드 1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테니스팔찌’(750만원), ALOD의 ‘아이레 랩 다이아몬드 귀걸이’(282만원), 세그먼트A의 ‘14K 랩다이아몬드 GIA 5부 목걸이’(154만원) 등이 있다. 특히 지난 4월 강남점 1층 ‘더스테이지에’서 팝업스토어로 소개했던 ‘어니스트서울’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신백 라이브를 별도로 진행한다. 신백 라이브 방송 중에는 어니스트서울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239만원 상당의 ‘14K 랩다이아 1캐럿 6프롱 솔리테어 반지’를 100개 한정으로 99만원에 판매하고 신백 라이브는 쓱닷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방송 중 채팅창에 주문번호를 인증하는 고객에게는 주얼리 파우치를 증정하고, 라이브 방송 중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사피아노 가죽 소재의 주얼리 트레이를 인당 1개씩 선착순(한정수량) 증정한다. 또한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ALOD’의 팝업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첫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개발에 성공한 ‘KDT 다이아몬드’에서 운영하는 ALOD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이 고품질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상품을 한 데 모아 기획했다"며 "쓱닷컴과 신세계백화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실험실 다이아몬드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4월 선보인 어니스트 팝업스토어 전경

마사회, ‘승용마 품평회 및 어린말 승마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마사회가 오는 17∼19일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마장에서 스포츠말 및 승용마 통합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마사회는 국산 승용마의 수준을 점검하고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한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품평회와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3~4세 정도에 전성기를 맞는 경주마와 달리 승용마는 7세 이전까지는 어린말로 분류될 만큼 우수한 승용마 발굴을 위해서는 망아지 때부터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와 조련이 필수적이다. 18~19일에는 2∼3세 말을 대상으로 하는 ‘제13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열린다. 스포츠말 품평회에 참가하는 국산 2∼3세 승용마와 포니들은 사람의 기승 없이 말 스스로 장애물을 비월하는 ‘프리점핑’을 비롯해 체형 및 보행능력을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전문 승용마로서의 성장가능성과 조련 상태를 점검받으며 4단계로 구분되는 평가 결과에 따라 소유자에게 두당 최대 700만원의 조련지원금이 주어진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12두의 말에게는 총 1200만원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올해 전북 장수, 경북 상주,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말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말들은 오는 11월 경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에서 격돌하며 국산 승용마 슈퍼루키를 가릴 예정이다. 17~19일 열리는 ‘제11회 어린말 승마대회’에서는 4∼7세의 어린 승용마를 대상으로 마장마술과 장애물 등 총 8개 경기가 열리며, 총 6500만원의 상금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스포츠말 품평회와 마찬가지로 11월 서울경마공원에서 결승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제주뿐만 아니라 내륙의 농가들도 이번 대회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대회용 승용마 외에 교육과 레저승마 활동에도 안전한 말들을 보급하기 위해 17일 ‘제4회 승용마 통합 품평회’도 개최된다. 경주로를 떠나 승용마로서 두 번째 진로를 준비하는 경주퇴역 승용마를 비롯해 2~7세 레저말들이 참가하는 통합 품평회는 말의 운동능력보다는 안정성과 침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우산 펼치기, 스프레이로 물 뿌리기, 소음 참기 등 돌발 시험이 진행되며, 말들의 반응 정도가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참가 말들의 소유자는 말의 나이와 등급에 따라 상금을 지급받으며, 특히 순치가 쉽지 않은 경주퇴역마를 성공적으로 길들인 소유자에게는 한국마사회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통해 추가 장려금이 지급된다. kch0054@ekn.kr마사회 승마대회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스포츠말 품평회에서 승용마가 장애물을 비월하는 프리점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2023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근당건강이 최근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로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 ‘우수디자인’을 수상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제도로,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정부인증 마크인 굿디자인(GD)을 부여한다. 아임비타는 ‘당신이 찾던 진정한 비타민’이라는 슬로건으로 비타민의 올바른 기준을 제시한다는 비전을 내세운종근당건강의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다. 비타민의 성분과 함량의 균형에 초점을 맞춰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하고, 원료의 특성을 고려한 배합으로 다양한 비타민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건강은 아임비타 제품 패키지에 노랑, 빨강, 파랑 등 강렬한 색감을 사용해 활기찬 이미지를 구현했으며,브랜드의 개성을 살린 로고를 삽입해 제품이 쉽게 각인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작에 선정됐다. 특히, 브랜드가 지향하고 있는 원료의 품질과 함량에 대한 표기, 제형의 특징을 픽토그램(그림문자)으로 표현해 소비자가 제품의 차별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아임비타가 추구하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패키지 디자인

한미그룹 JVM, ‘차세대 로봇팔 자동 조제기’ 유럽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의약품 자동조제기기 전문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이 독자 개발한 로봇팔 적용 최첨단 차세대 자동조제기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15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은 유럽에서 대형 공장형 약국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소재 제약 분야 유통업체 브로카세프(Brocacef)에 다관절 로봇팔이 적용된 자동 조제기 ‘메니스(MENITH)’를 납품한다.제이브이엠은 이번 납품을 기점으로 보급형 장비 위주의 유럽 비즈니스를 최첨단 대형 장비 중심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브로카세프와 같은 대부분의 해외 공장형 약국은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MENITH 추가 도입이 기대된다고 제이브이엠은 설명했다.MENITH는 미래 약국 자동화 시장을 선도할 제이브이엠의 차세대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관절 협동로봇 팔이 캐니스터(의약품을 담는 통)를 자동으로 교환해 가며 작업,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빠른분당 최대 120포를 조제할 수 있다. 또한 자동 검수 기능도 탑재돼 약국조제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 할 수 있다.제이브이엠의 해외영업을 전담하는 한미약품은 조제 공장형 전문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유럽 전문 기업이 MENITH를 도입함에 따라 제품의 우수한 경쟁력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유럽은 물론 북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판매 채널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으로 대량 조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약국 근무 인력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어 제이브이엠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더욱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제이브이엠은 2016년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 편입된 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온라인팜은 각각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을 전담하고, 제이브이엠은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와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를 통해 60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kch0054@ekn.kr제이브이엠의 첨단 자동 조제기 ‘메니스(MENITH)‘의 다관절 협동로봇팔이 장비 안에서 캐니스터를 자동으로 교체하고 있다. 사진=한미그룹

코이카 귀국연수생 “한국서 배운 지식 모국서 활용해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동남아시아지역 해외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자국 현지에서 벌인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5일 코이카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귀국연수생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팬데믹 시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주제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한 지식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정책입안자,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등을 국내에 초청해 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연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를 마치고 자국으로 돌아간 귀국연수생들은 현지에서 동창회를 자발적으로 결성하고, 코이카와 협력해 지식공유, 사회공헌, 한국문화 소개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아세안 회원국인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의 귀국연수생 동창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식공유 행사로, 국가별로 개발 현황과 동창회 차원의 사회공헌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아세안 역내 지속가능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캄보디아 귀국연수생인 캅 눈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행정부원장은 캄보디아 산모 6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캄보디아 산모들의 모유 수유 실천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생계를 위한 산모의 출산휴가 연장, 직장 내 인식 제고, 모유 수유 시설 확충 등 정책 개선 사항을 제언했다. 필리핀 귀국연수생인 보비 제라도 필리핀 북부 일로일로 주립대학 총장은 소규모 태양광 발전기 제공, 헌혈, 빈곤층 아동 필수영양제 제공, 수공예품 제작 지원 등 필리핀 연수생 동창회가 현지 지역민을 위해 진행한 사회공헌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베트남 귀국연수생인 부티미훼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 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변화와 이에 맞춘 향후 농법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국가의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코이카 귀국연수생은 현재까지 필리핀 3600여명, 캄보디아 2800여명, 베트남 5200여명 등이 배출됐다. 일부 귀국연수생은 필리핀 대법원장, 주멕시코 필리핀 대사, 주베트남 필리핀 대사, 베트남 국회 상임의원 등 정부 요직에 진출해 친한(親韓) 인사로 활동하며 국가간 공공외교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아세안 3개국 귀국연수생들이 국가별 개발 현황을 비교하며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식과 영감을 넓힐 수 있었다"며 "동창회 간 교류는 향후 아세안 역내에서 친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우리 정부의 연수사업의 지속가능성과 효과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12일 온라인 개최한 아세안 3국 귀국연수생 지식공유 컨퍼런스 모습. 사진=코이카

[헬스&에너지+] 16일 세계 척추의 날…디스크와 협착증의 차이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두개골 밑에 경추(목뼈), 흉추(등뼈)를 지나 요추(허리)에서 천추 (엉치뼈) 미추(꼬리뼈) 까지의 긴 뼈가 척추이다. 머리에서 나온 신경이 척추 가운데의 통로인 척추관을 따라 다리로 내려간다. 이 곳이 좁아지는 증상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에서 중간 중간 신경이 빠져나가는 구멍은 척추공이다. 여기가 좁아지면 ‘척추공 협착증’이다. 둘을 합쳐 ‘척추협착증’이라고 한다.척추협착증은 척추후관절(척추를 지지해 주는 관절)의 변형,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인대의 비후(두꺼워짐), 추간판(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등이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척추는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의 수분함량이 낮아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데, 이 상황이 지속되면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척추 뼈 간격이 좁아진다. 또 골극이라고 하는 작은 뼛조각들도 들쭉날쭉 자라고 자라나고 주변 인대도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기 쉽다. 이런 퇴행성 변화는 척추관 속의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과 저림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흔히 디스크라 불리고 있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의 완충역활을 하는 디스크가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에 균열이 발생하게 되고, 그 사이로 돌출이 되거나 쏟아져 나와 척수신경을 건드려서 신경 자극이 발생한다.손상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 자극이 유발된다. 추간판 내부의 수핵 또한 척추 뼈의 경계 너머로 터져 나올 수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정상적으로 경추 및 요추에 존재하는 전만 곡선이 무너지는 경우, 즉 목이나 허리가 구부러진 자세 혹은 같은 자세를 장기간 취할 경우에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여 손상이 잘 일어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개방포털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 척추질환 진료 환자 수는 925만 5658명으로, 이 가운데 입원자가 50만 2312명이다. 80% 이상이 목과 허리의 디스크와 협착증 환자이다. 척추질환 분야 전문의들은 "척추협착증이나 디스크나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을 두고 서서히 병이 진행된다"면서 "대부분 퇴행성이며, 잘못된 생활습관이 발병 위험을 높이고 악화시키는데, 일반적으로 디스크보다 협착증이 더 긴 시간 동안 퇴행성 변성을 겪게 된다"고 설명한다.척추질환 중 흔히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로 널리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을 생각하지만 척추협착증이 의외로 많다. 허리의 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대표적으로 허리통증의 내용이다. 디스크의 경우 앉거나 서 있어도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협착증의 경우는 대개 걷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극심한 통증이 오지만, 협착증은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잦아들고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다. 또한, 디스크는 다리를 조금만 올리려 해도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한 요통이 발생하지만 협착증은 그렇지 않다.허리의 척추협착증은 초기에 요통이 반복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엉치뼈와 허벅지 쪽으로 내려간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저릿한 증상도 나타난다. 디스크는 통증이나 다리 당김이나 방사통이 한쪽으로 오지만 협착증은 양쪽에 다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가 있다고 해서 이것이 진단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환자의 감각과 체감하는 통증 경로와 정도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증상을 파악하고 치료방침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척추건강을 위해서는 척추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생활 습관, 즉 삐딱한 자세나 무리한 움직임을 삼가야 한다. 목·등·허리·엉덩이 등 척추 주변 근육을 키우는 것은 대형 척추질환의 안전벨트이다.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 또한 금과옥조의 항목에 들어간다.매년 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척추질환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예방, 치료법을 전하기 위한 건강 캠페인이다. 세계 척추의 날을 맞아 각자 척추건강을 위한 새로운 결심과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척추는 인체의 기둥이며, 신체 건강의 중심이다. 건강한 척추는 삶의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다.anytoc@ekn.kr자료=대구우리들병원 건강정보 그래픽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