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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위스키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이 종전 경매가보다 약 10억원 더 높은 가격에 팔려 ‘역대 최고가 술’ 신기록을 세웠다. 19일(현지시간) BBC·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경매회사 소더비에서 열린 싱글몰트 위스키 ‘맥칼란 1926’산 경매에서 전 세계 와인·위스키 경매 사상 최고가인 약 35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금액은 위스키 가격 약 28억원에 경매 수수료까지 더한 금액으로, 당초 경매 예상가였던 약 12억~19억원을 크게 웃도는 가격인데다 4년 전인 2019년 소더비 경매 당시 낙찰가 25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액수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해줬다. 맥캘란 1926은 지난 1926년 증류돼 쉐리 오크통에서 60년 숙성됐고, 1986년 단 40병만 출시됐다. 판매용이 아닌 맥캘란 주요 고객들에게 선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극미량의 샘플을 시음했다는 소더비 관계자도 "아주 풍부하다. 예상대로 말린 과일 뿐 아니라 향신료, 나무의 풍미가 많다"며 평가한 뒤 "가볍게 마실 것은 아니고 풍부하고 깊은 향이 있는 위스키"라고 극찬했다. 50년 이상 위스키가 시중에 나오는 것은 흔한 사례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경매가가 무척 높게 책정됐다는 업계 분석이다. 예컨대, 지난달 초 국내에 단 두 병 수입된 ‘발베니60년’도 당시 소비자가 기준 한 병 당 3억30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발베니 60년은 전 세계 71병만 출시된 한정 제품으로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증류소 경력 60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업계는 이번에 낙찰된 맥캘란이 이탈리아 유명 팝 아티스트 발레리오 아다미가 디자인한 라벨이 붙은 12병 가운데 하나로 희소성이 높았던 영향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맥캘란 1926은 라벨에 따라 아다미와 비틀즈 앨범 자켓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한 ‘피터 블레이크’의 원작 작품을 담은 두 종류로 나뉜다. 아다미 라벨이 붙은 맥캘란1926은 2011년 일본 동일본 지진 때 한 병이 소실됐고, 1병은 소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몇 병이 남아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inahohc@ekn.kr맥캘런 30년산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세계 최고가격인 약 35억 4000만원에 팔린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 제품. 사진=소더비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국순당 막걸리, 코니·레너드 라인프렌즈와 해외나들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순당이 디지털 IP(지적재산권)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해외 시장에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 8종을 수출한다. 20일 국순당에 따르면, 지난 9월 두 회사는 이 같은 내용의 상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제품 개발을 완료해 일본·대만과 수출까지 성사됐다. 오는 12월 중순부터 일본 대형마트 등에서 선보이고, 대만 수출용 막걸리는 다음 달 선적할 예정이다. 일본 수출용 캐릭터 막걸리는 국순당 쌀막걸리, 국순당 쌀바나나, 국순당 쌀복숭아, 국순당 쌀청포도 등 4개 브랜드다. 총 8개 품목으로 패트와 캔 제품으로 출시된다. 모든 제품에는 국순당 상호를 한글로 새겨넣고 영문자로 ‘I’m Makgeolli(나는 막걸리)’를 라벨에 기재해 한국 막걸리임을 알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제품별로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갈색곰) △코니(토끼) △샐리(병아리) △레너드(청개구리) 외 미니니 레니니, 샐리니, 브니니, 코니니 등이 다르게 적용된다. 국순당 관계자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를 통해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현지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해 막걸리의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국순당 오는 12월 중순부터 일본 대형마트 등에서 국순당이 선보이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 사진=국순당

CJ프레시웨이, 생계형 적합업종 상생 중기부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는 지난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생계형 적합업종 상생노력 우수 유공 포상’에서 중기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식품 제조업 등 특정 업종(11개)과 품목에 대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진출을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CJ프레시웨이가 두부·장류·면류·떡류 제조업 등 8개의 생계형 적합업종을 내부 시스템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CJ프레시웨이는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전담 조직을 두고, 상품·영업·물류 등 식자재 유통 밸류체인과 연계한 내부통제,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생계형 적합업종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와 상생협력 인식 제고를 위해 뉴스레터,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임직원,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내부통제, 모니터링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CJ프레시웨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최석중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담당(오른쪽)과 정기환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신세계免, 인천공항에 샤넬 뷰티 메가 포디움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홀리데이 시즌(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시점이나 11월을 기점으로, 새해 첫날 직후까지)을 맞아 샤넬과 협업해 면세업계 최대 규모의 메가 뷰티 ‘샤넬 원더랜드’를 인천공항점(T2)에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과 샤넬 하우스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이번 메가 포디움 ‘샤넬 원더랜드’는 연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각을 겨냥해 만든 공간이다. 샤넬 원더랜드 포디움은 7m 높이에 약 130 m² 규모로 ‘샤넬과 함께하는 특별한 홀리데이의 마법’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샤넬 선물 박스를 여는 순간 또다른 샤넬 선물 박스가 터져 나오는 것 같은 형상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앞에는 대형 샤넬 향수 조형물과 선물 박스로 이루어진 크리스마스 트리는 샤넬만의 분위기를 담은 흰색과 검은색에 화려한 황금색이 곁들여져 동화 속에 나오는 상상 속 원더랜드를 연상시킨다. 신세계면세점의 ‘샤넬 원더랜드’를 방문하면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샤넬의 신제품부터 팝업스토어 한정으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샤넬의 향수 제품들을 직접 시향해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화려한 포토존을 배경으로 한 여행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인천공항점에서 샤넬 하우스와 특별한 메가 뷰티를 선보이게 됐다"며 "홀리데이 시즌 여행을 떠나는 국내외 고객들이 ‘샤넬 원더랜드’ 방문만으로도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pr9028@ekn.kr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샤넬 뷰티 메가 포디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샤넬 뷰티 메가 포디움 전경

소진공,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5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중 최초로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가친화인증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 사업으로 근로자가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여가친화경영 중인 기업·기관을 선정 및 인증하는 제도이다. 평가항목은 여가친화제도, 여가시설·프로그램의 운영실태, 조직문화 등으로 기관장을 포함한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현장실사 등의 평가를 거쳐 인증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선정된다. 소진공은 여가시간 확보를 위해 전사적 정시퇴근 문화를 조성하며 연차휴가 및 유연근무제 활용을 적극 독려하고,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연인,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 행사 등의 여가활동 지원한 데 힘입어 2023 여가친화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여가친화활동 운영현황과 경영진의 일·생활균형에 대한 관심과 의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생활균형 조직문화를 만들어간 것이 이번 인증기관 선정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고 여가친화경영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kys@ekn.kr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독 숙취해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독의 맛있는 숙취해소제 ‘레디큐스틱’ 2종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 입점한다. 한독은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SNS 인증샷 이벤트 등 연말까지 송년회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레디큐스틱은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지난 6월 출시한 숙취해소제로, 짜먹는 젤리형 망고맛 ‘레디큐스틱 오리지널’과 패션후르츠맛 ‘레디큐스틱 레이디’ 2종이 편의점에서 선보인다. 한독이 지난 9월 경희대학교 축제에서 대학생 1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주문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56%가 짜먹는 스틱젤리형의 숙취해소제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레디큐스틱은 숙취해소를 위한 커큐민 100㎎과 음주 후 피로회복을 위한 타우린 108㎎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레디큐스틱에 함유된 커큐민은 테라큐민으로 체내흡수율을 42배 높인 것이 특징이다. 레디큐스틱 오리지널에는 해독작용을 돕는 헛개나무 열매 추출분말이, 국내 최초 여성용 숙취해소 스틱젤리인 레디큐스틱 레이디에는 음주 후 푸석해지기 쉬운 피부까지 생각해 L-글루타치온 효모 추출물과 저분자 피쉬콜라겐을 함유했다. 한독은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레디큐스틱을 촬영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레디큐스틱젤리)와 함께 올리면 된다. 11월 30일까지 총 30명을 선정해 바삭함이 남다른 치킨, 바른치킨 상품권과 레디큐스틱 레이디 30포 등을 증정한다. 한독 컨슈머헬스사업실 박하영 이사는 "레디큐스틱의 편의점 입점으로 드링크 제형부터 스틱젤리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레디큐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연말연시로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찐하고 맛있는 레디큐와 함께 즐거운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디큐는 맛있는 숙취해소제를 콘셉트로 하는 숙취해소제로, 레디큐스틱 외에 음료형태의 열대과일맛 ‘레디큐 드링크’와 장까지 생각한 파인애플맛의 ‘레디큐 프로’가 있으며, 망고맛 숙취해소젤리 ‘레디큐 츄’도 선보이고 있다. kch0054@ekn.kr한독 레디큐 한독의 스틱젤리형 숙취해소제 ‘레디큐스틱’

[K-스타트업의 도약 61] 메디아이플러스 "바이오 임상기간 단축 혁신서비스 제공"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안정성과 효용성 실험을 뜻하는 임상 실험은 평균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돼 희귀질환을 앓고 있거나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런 안타까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임상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켜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서비스에 나선 스타트업이 메디아이플러스다. 현재 메디아이플러스의 주력 서비스는 두 가지로 대별된다. 첫 번째는 임상시험과 연관된 질환과 치료 가이드라인, 특허, 학술자료 등을 필터링 및 키워드 검색할 수 있는 임상시험 준비 과정 데이터를 제공 운영하는 서비스 ‘메디씨’다. 임상실험을 위해서는 기존 임상 데이터와 학회 연구 자료, 연구자 데이터 등이 전부 필요하나 이를 위한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쓰인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능이다. 두 번째는 자체 임상실험실을 마련할 수 없는 바이오벤처기업을 위해 임상시험수탁 기관 CRO와 연계를 돕는 ‘파이크로’ 서비스이다. 정지희 메디아이플러스 대표는 "국내에 동물 실험을 돕는 비임상 CRO가 현재 600개 정도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파이크로 서비스를 통해 각 CRO의 과거 진행 시험 이력, 지역, 업무 범위, 타깃 질환, 현재 일정 등 필요 데이터를 확보해 각 회사와 일정 조율까지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영국의 한 회사가 임상실험을 위한 CRO를 찾는 데 약 18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으나, 파이크로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1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현재 국내 CRO들과 약 90건의 업무 협약을 맺은 상태로,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후발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도록 데이터를 차별화하고 있다. 현재 메디아이플러스의 주요 고객은 국내 초기창업기업이다. 글로벌 바이오데이터회사는 비용 문제와 인프라 문제로 스타트업을 받아주지 않고, 국내 데이터는 미흡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서울은 한 도시 내에 5대 병원이 다 있어 집약적 입상시험이 가능하고, 국가건강보험이 제공하는 건강검진으로 환자 정보가 많고 등록률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단일도시 중 가장 많은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며 "임상실험은 관련 확장성이 큰 만큼 국내 임상 데이터를 잘 수집해 지금보다 많은 임상 기회를 한국으로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메디아이플러스는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팁스(TIPS)를 통해 제공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뉴잉글랜드 메디컬 이노베이션 센터와 미팅을 지속하는 등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인 ‘비바텍 2023’에서는 프랑스 대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업무협약 미팅도 진행했다. 이같은 활동에 힘입어 메디아이플러스는 지난 6월 열린 청년기업가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글로벌 기업이 주최한 스타트업 메스챌린지 엑셀러레이팅에서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하는 등 혁신기술 및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CRO 데이터를 수집해 아마존과 같은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게 메디아이플러스의 미래 비전이다. 바이오 의료기기와 화장품 업계에서도 비임상실험을 필요로 하는 만큼 바이오벤처 뿐 아닌 다른 업종에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이다. 정지희 대표는 국내 임상시험과 관련 개선 과제로 정부 소관부처의 임상시험 담당자가 자주 바뀌는 점과 현장과 프리미팅 등 소통 미흡을 꼽았다. 바이오 분야는 전문성을 쌓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 정책 담당자가 교체되는 것은 해당 산업과 기업에 치명적이라는 설명이었다. 또한, 국제 임상데이터 표준인 CDISC를 식약처가 하루빨리 도입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정 대표는 "향후 법률서비스에서 초안을 작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임상시험 설계 초안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원스톱 계약을 지원하고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해 임상시험과 관련 넘버원(NO.1) 서비스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kys@ekn.krK-스타트업 도약 프로필 정지희 메디아이플러스 대표. 사진=메디아이플러스 K-스타트업 도약 추가 사진 메디아이플러스의 ‘파이크로’ 서비스 화면. 사진=메디아이플러스 K-스타트업 미니컷 550

유통업계, 할인대전 흥행 연말까지 이어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커머스업계의 11월 할인대전이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자 유통업계가 12월 연말 대목을 앞두고 내수 진작을 통한 실적 올리기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0·29 이태원 참사 여파로 백화점을 비롯한 온라인몰·식품외식 등 내수 기반 기업들이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는 등 하반기 소비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올해는 고물가·고금리 등 악재에도 유통업계의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일찍 찾아온 추위가 맞물려 연말 소비 증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대목 이커머스 기업들의 할인행사 실적이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중인 G마켓은 실시간 판매수량이 이날 8시께 기준 2046만7000개를 돌파했다. 특히 행사 오픈 후 일주일(11월 6∼12일) 동안은 가전·명품 등 고액상품군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이같은 소비열기에 힙입어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데이마켓’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연말 쇼핑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매일 달라지는 카테고리별 시즌 테마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20일은 ‘홈꾸템’ 사는 날로, 각종 침구, 가구 등을 할인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1일은 생필품, 22일은 식품, 25일은 건강템 등 매일 색다른 쇼핑 테마를 즐길 수 있다. 11번가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 ‘그랜드 십일절(11월 1~11일)’ 기간 모바일앱을 방문한 고객(중복 제외)이 700만 여명에 이르렀다. 평소보다 60% 가량 많은 규모로, 지난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열린 그랜드 십일절 중 가장 많은 고객 수라고 11번가는 전했다. 그 결과, 11번가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거래액도 크게 뛰었다. 지난 1~11일 ‘슈팅배송’(Apple 제외)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겨냥해 오는 22일부터 연중 최대 해외직구 쇼핑축제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수천만개 아마존 미국(US) 상품 판매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모두 참여해 할인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최근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매출 효과를 누리고 있는 롯데온 역시 12월 대목을 겨냥해 다양한 쇼핑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온은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운 이후 선보인 브랜드 판타지 행사가 지난달 이어 이번달에도 높은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11월 첫 일주일 간(11월2~8일) 롯데온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방문 고객 및 구매자 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은 ‘브랜드 판타지’ 행사기간에는 한샘(21일), 대상(22일), 샤크닌자(23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연중 최대 혜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19일까지 플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마친 쿠팡은 여행전문관 쿠팡트래블에서 연말시즌 국내여행수요를 겨냥해 오는 27일까지 국내 숙박상품 최대 8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트래블이 엄선한 60여개 숙박상품(펜션·호텔·리조트)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연시를 즐기려는 여행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객실 상품을 선보인다. 티몬도 12월 정기 프로모션인 ‘몬스터세일위크’와 함께 연말 결산 콘셉트 행사도 준비하며 쇼핑축제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화점업계도 겨울 정기세일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연말 대목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빅3는 지난 17일부터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 겨울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다양한 팝업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백화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말 릴레이 프로모션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지컬 윈터 판타지(Magical Winter fantasy)’를 테마로 이달 20일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아우터(외투)와 코스메틱, 리빙&푸드, 기프트 행사를 차례로 펼친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크리스마스까지 매일 새로운 쿠폰과 혜택을 주는 색다른 출석체크 이벤트도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아우터류가 잘 팔리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분위기가 연말 대목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연출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크리스마스 연출 전경

4년만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조짐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2019년 이후 4년만인 2023∼2024년 동절기에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여 방역 당국과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증으로 진행해 입원 치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은 감기가 1주일 정도 가는 데 비해 2∼3주 이상 긴 것이 특징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입원환자 수가 2019년 1만 3479명, 2015년 1만 2358명 발생하는 등 대유행을 했다. 9월부터 발생이 증가해 11월, 12월 정점 후 이듬해 3월까지 유행이 지속했다. 19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10월 3주102명→11월 2주 226명)하고, 특히 소아를 포함한 학동기 아동(1~12세)이 입원환자의 79.6%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질병청은 "소아 및 학령기 아동의 감염예방을 위한 관련 기관의 공중보건 활동 강화 및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환자가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된다. 주로 같이 동거하는 가족,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학교, 어린이집, 기숙사, 군부대 등 집단시설일 경우 전파가능성이 높다. 주로 소아 및 학령기 아동, 젊은 성인층에서 유행한다.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고,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보육시설, 기숙사 등 집단시설로부터 전파가 일어난다. 질병청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심하고 오래가는 기침이다. 초기에는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을 호소하다가 목이 쉬고 기침을 하게 된다. 기침은 발병 2주 동안 악화하다가 발병 3~4주가 지나면 증상이 거의 사라진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해 폐렴, 폐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호흡기 증상 이외에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 등이 잘 동반된다.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관절염, 간염, 용혈성 빈혈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백신은 현재 없다. 질병청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하고,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준수, 실내에서 자주 환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예방 및 타인에게 전파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치료 또는 경과에 따라 스테로이드 병용 치료가 필요하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자료=질병관리청 건강정보 그래픽

[전문의 칼럼] 겨울철 혈당관리 더 세심하게

당뇨병은 계절과 무관하게 평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만 나타나는 계절적, 신체적 특징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운동량 감소, 식단 조절의 어려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겨울철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한다.춥다고 실내에만 있으면 칼로리 소모가 적어져 혈당이 오른다. 또한 연말 모임과 신년 모임, 이어지는 설 명절은 과음과식을 유도해 식단 조절을 어렵게 한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당뇨병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합병증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당뇨병 환자는 겨울에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춥다고 실내에서 움츠리고만 있으면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쉽다.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과 신체 내 당질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불필요한 칼로리를 소모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고, 심폐 기능이 향상되고, 근골격의 상태가 좋아진다. 또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혹시 모를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도 기여한다. 5~10분 준비운동 뒤 20~30분의 강도 높은 운동을 거쳐 15~20분은 큰 힘 안 드는 운동으로 마무리하면 좋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탈 때는 한, 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운동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인슐린이 부족하고,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오히려 당뇨성 혼수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합병증이 있다면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겨울철에는 채소가 부족하고 송년회·신년회 모임 등으로 식단 조절이 쉽지 않다. 푸짐한 음식에 많은 사람들이 둘러 앉아 먹다 보면 평소 식사량을 초과하기 쉽다. 음주나 대화를 하면서 먹다보면 섭취 음식량을 정확히 판단하는게 어렵다. 특히, 겨울철에 즐기먹는 따뜻한 국물이나 탕 요리는 맵고 짜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경우가 많다. 입맛을 자극해 한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만든다.식단 조절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숙제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먹는 음식의 양뿐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도 변화한다. 평소 운동을 잘하더라도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나쁘다면 혈당 조절을 실패하기 쉽다.김병준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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