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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국제공모전 우승후보도 한국도 이름 올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다이슨의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의 국제전 우승 후보작이 18일 발표된 가운데, 국내 출품작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슨에 따르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전 세계 젊은 인재들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국내외 무대에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시상식이다. 국제전과 국내전 분야를 나눠 2005년부터 매해 진행 중으로, 한국을 포함해 영국·미국·독일 등 총 30개국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중 올해 국내전 입상작이자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은 재난 현장에서 의료진이 수액 팩을 들고 있어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에 주목해 개발한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이다. 골든 캡슐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을 직접 경험한 백원 학생이 재난 현장에서 수액 팩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출한 아이디어로, 탄성력과 기압 차이를 이용해 높이 차를 확보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속도로 균일한 수액 주입이 가능하다. 또한, 주입 속도를 조절 가능하고 기존의 링거와 비교했을 때 최대속도가 약 150% 향상돼 빠른 수액 처방이 요구되는 재난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센서 대 인공위성 기술로 산불 발생 극초기 단계에 당국에 경보를 발령해 사고 발생의 위험을 완화하는 튀르키예의 △‘포레스트가드’ 2.0와 자동차의 내연 기관을 하이브리드 전기로 변환해 운송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여주는 오스트레일리아의 △‘REVR’,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를 현미경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간단한 열쇠고리인 필리핀의 △‘메이크로스콥’ 등이 국제전 우승 후보로 선정됐다. 국제전 우승작은 오는 11월 15일 공개될 예정으로, 최종 우승팀은 3만 파운드(약 5000만원)를 전달 받을 수 있다. 이수정 다이슨 엔지니어는 "지난 해에 비해 다루어진 문제의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해져 참가자들의 작품을 통해 관점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출품작들이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kys@ekn.kr 다이슨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제전 우승 후보인 ‘골든 캡슐’ 사진=다이슨

곧 김장철인데…배추값 한달새 20%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10월 중순 배추·대파 등 가격이 최대 20% 이상 뛰어 ‘김장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배추의 경우,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김장철에 가을배추 대량 출하가 이뤄지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10월 중순 배추 등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를 포함해 평년보다 올랐다는 점에서 서민가계의 우려를 불식시켜 줄 지 미지수다.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17일 배추(상품, 여름고랭지 기준)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평균 6587원으로 한 달 전 5476원보다 20.3%나 올랐다. 배추 소매가는 1년 전의 5934원과 비교해도 11% 비싸고, 평년(5432원)보다 21.3% 높았다.배추뿐 아니라 김장 재료인 파, 생강 등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른 상태다.대파는 17일 1kg에 4001원으로, 한 달 전(3189원)보다 역시 두 자릿수인 25.5% 껑충 치솟았다. 1년 전 3238원과 비교해도 23.6% 올랐고, 평년의 3451원보다 15.9% 비싼 수준이었다.생강은 전날 1kg에 1만7466원으로, 한 달 전의 2만499원보다 14.8% 하락했으나 1년 전 8781원과 비교하면 98.9% 오른 수준으로 평년의 1만82원과 비교하면 73.3% 비싸다.이처럼 배추와 파 등 김장재료 가격이 뛴 것은 지난 7~8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을배추 정식 시기인 8월에는 고온 및 잦은 비로 생육 불균형과 병충해가 발생해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았다.김장재료 가격의 상승에 대형마트들은 농가 사전계약을 통한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김장재료 할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물가 상승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마트는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경우 현재 산지 작황을 확인해 작황이 양호한 농가들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중이다. 이와 동시에 김장철가격 관련한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롯데마트도 김장의 주재료인 절임배추(해남산, 영월산)를 오는 11월까지 주차별로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김장철 소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PB) 상품인 ‘오늘좋은 천일염(1kg·3kg)’ 물량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해 둔 상황이다.홈플러스는 내달 22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 대비 20% 규모로 늘리고, 지난해부터 배추 농가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사전 물량 기획에 집중했다. 최근 5년간 김장철 배추 소매가격 추이 (단위 원, 상(上)품 1포기 기준 평균가격) 구분 10월 11월 2018년 3966 3061 2019년 6542 4589 2020년 7242 3330 2021년 4280 4409 2022년 5966 3416 2023년 6825   *2023년 10월은 하순 가격 미포함 수치임. 자료: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김장물가에 경고등이 켜지자 농림축산식품부도 가격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11월 가을배추 출하가 가격하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농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여름 배추는 주로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 나오지만 11월에는 전국적으로 배추가 다 출하가 되기 때문에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평년 대비 늘어날 거로 보고 있어 배추 가격도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달 말에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를 할 계획으로, 그때 되면 할인 지원도 들어가서 지금보다는 훨씬 안정적으로 가격이 유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마트 모델들이 절임배추 예약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지속된 수익 저조에 결국 매장·서비스 강화라는 ‘변화의 메스’를 빼들었다. 스타벅스코리아만의 특화된 리저브 매장을 명소화하는 동시에 기프티콘 결제 방식을 개편하는 등 운영 혁신으로 종전의 고객경험 중심의 소비가치 경영철학에 질적인 변화를 줌으로써 수익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이다.◇ 특화매장 ‘더제주송당파크R’, 매출 4배, 객단가 3배 올려18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시 동쪽송당 동화마을 내 문을 연 ‘더제주송당파크R’ 누적 방문객이 개장 나흘 만에 1만 명을 훌쩍 넘겼다. 하루 평균 매장 매출액도 제주 동부지역 일반 매장보다 4배, 고객 한 명 당 평균 구매액도 3배 높을 만큼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곳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핵심 특화매장 ‘더(THE)매장’ 5번째 지점이다. 더 매장은 스타벅스 본사가 추구하는 공간 마케팅의 하나로,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인테리어 등으로 고객이 찾아오도록 만드는 ‘목적지 매장’ 전략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의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국내 리저브 매장 도입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더제주송당파크R점’은 리저브 브랜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시작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페셜티 커피인 리저브 판매 매장을 첫 선보이고 현재 전국에서 7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리저브 매장은 일반매장 제품까지 취급했던 것과 달리 ‘더제주송당파크R점’의 모든 음료·식품은 리저브 콘셉트 상품 위주로 제공한다. 커피 제품에 한정됐던 리저브 음료 카테고리를 비(非)커피 제품군으로 넓히고, 매장특화 푸드도 함께 출시한 것이 핵심이다. 제주 특산물인 ‘팔삭’을 이용한 셔벗 피지오의 경우 하루 평균 160잔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매일 점포 입구에 오전 9시 이전부터 100m가 넘는 긴 줄이 세워질 정도로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제주 일반 매장은 MD 상품 매출 비중이 40%를 넘지만, ‘더제주송당파크R점’은 전체 매출의 70% 정도가 리저브 음료·푸드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장 수 2분기 1841개로 늘어…기프티콘·선불충전금 등 ‘손질’ 업계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공간 마케팅을 앞세운 빠른 매장 출점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올 1분기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 영업이익은 205억원, 2분기 364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각각 29%, 23% 줄었다. 여전히 수익성 난조를 보이고 있으나, 상반기 매출만 1조 3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라는 외형 확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말 1777개였던 매장 수가 올 2분기 1841개까지 늘어나는 등 꾸준히 매장을 늘린 결과다.실적 개선의 주요인인 서비스도 손질하고 있다. 기프티콘과 같은 물품형 상품권 운영정책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그동안 스타벅스에서 물품형 상품권을 사용하면 가액보다 높은 가격의 상품 결제만 가능한 탓에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소비자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물품형 상품권의 권면금액 이하 사용 시 고객 편의 제공안을 마련하고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제공안에 따르면 상품 가액보다 저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남은 잔액은 고객이 보유한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소멸 논란을 빚었던 선불충전금 유효기간도 올해 초 없애고 고객이 기간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보증보험에 가입해 100% 안전하게 보전하고 있다는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스타벅스는 유효 기간 5년이 지난 선불 충전금 30억원 가량을 자사 이익으로 귀속시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12월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매장 결제단말기에 기능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시행 시점이 결정되면 차액 환급 기준 등을 포함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지난 12일 개장한 제주시 동쪽송당 동화마을 내 ‘더제주송당파크R점’.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유한킴벌리, 알러지케어 확대…의료기기 첫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유한킴벌리가 해외 의료기기 국내 독점판매에 나서면서 알러지케어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8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최근 한국메나리니와 알러지 유발물질을 차단하는 의료기기 ‘브레스윗 알러지 블로커’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브레스윗 알러지 블로커는 코 점막에 방어막을 만들어주는 스프레이 타입의 의료기기다. 유한킴벌리가 의료기기를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알러지 비염 환자 수가 지난해 기준 600만명 이상(국민건강심사평가원 자료)을 기록하며 알러지 예방 및 치료시장 규모도 연간 약 300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알러지케어 의료기기 독점판매에 나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에 ‘알러지 컴포트 로션 티슈’와 ‘코 편한 티슈’ 같은 알러지 증세완화 제품을 판매해 온 것에 더해 의료기기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알러지 케어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고급 티슈 생산을 위해 경북 김천공장에 연간 3만 6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첨단 티슈 설비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도 이같은 알러지케어 사업 키우기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신사업 추진과 설비 확장을 통해 유한킴벌리의 실적 증대로 연결짓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 50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67억원)보다 약 2.9%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전년(2016억원)보다 2.8% 줄었으나, 원·부자재비 및 물류비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경쟁기업들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존 유한킴벌리에서 하고 있던 핵심 비즈니스 영역을 인근 영역으로 확장해 신사업으로 확장해 종합 솔루션 체계 토대를 만들고 있다"며 "제품 혁신과 꾸준한 신규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한킴벌리 알러지케어 유한킴벌리 알러지케어 전체 제품.. 사진=유한킴벌리

한샘, 프리미엄 소파·매트리스 4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프리미엄 가구인 소파 3종, 침대 매트리스 1종 등 4종의 신제품을 새롭게 공개했다. 18일 한샘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가구 신제품은 리클라이너 소파 ‘무브미 프라임 리츠’, 가죽 소파 ‘리도(LIDO)’와 ‘뉴인피니(NEWINFINI)’, 매트리스 ‘포시즌7 일마’ 등이다. 모두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락한 착석감을 제공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프라임 리츠 소파는 자세를 변경할 때 공기의 흐름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에어로 모션’ 기술을 적용했다. 리도는 밝고 화사한 컬러와 절개선 없이 깔끔한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으로, 여러 개의 스펀지를 겹쳐 사용하는 대신 1단 통스펀지를 써 탄탄한 착석감을 완성했다. 뉴인피니는 한샘의 인기 가죽 소파 ‘인피니’에 내부 스프링과 스펀지를 추가해 착석감을 보완하고 색상을 다양화한 가죽 소파 제품이다. 매트리스 최상위 라인 신제품인 ‘포시즌7 일마’는 고객들이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구매할 때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에 맞춰 선보인 제품이다. 특허 받은 블랙티 스프링이 적용돼 뒤척일 때에도 몸의 힘을 분산해 깨지 않고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겉면에도 린넨 레이온, 캐시미어, 소로나 화이버 등 쾌적한 수면을 위한 특수 소재가 겹겹이 배치됐다. 한샘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한샘몰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프라임 리츠·뉴인피니를 최대 10% 할인하고, 포시즌7 일마를 포함한 포시즌 6, 7 매트리스와 한샘 호텔침대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kys@ekn.kr한샘 가구 신제품 출시 한샘의 ‘리도’ 소파 제품. 사진=한샘

뷰티컬리 출시 1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마켓컬리의 ㈜컬리가 지난해 11월 의욕있게 신사업으로 선보인 뷰티 브랜드 ‘뷰티컬리’가 출시 1년 동안 고객과 주문건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선전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뷰티시장 절대강자인 CJ올리브영의 대항마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컬리 외에도 이커머스 강자 쿠팡을 비롯해 SSG닷컴·롯데온 등 쟁쟁한 기업들이 뷰티사업을 신설 또는 강화하고 있지만, 온·오프라인 채널을 내세운 CJ올리브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뷰티 사업에 힘주고 있는 뷰티컬리를 위시한 이커머스 브랜드들의 활약이 온라인 영역만이라도 CJ올리브영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가 1년 전에 출시한 뷰티컬리는 고객과 주문건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뷰티컬리는 지난 9월 기준 누적 구매자 수 350만명을 돌파했다. 월평균 35만명이 뷰티컬리를 통해 화장품을 온라인 구매한 셈이다. 주문건수도 월 평균 40만~50만건을 꾸준히 유지하며 9월에 5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뷰티컬리 고객 중 30∼40대 비중이 80%에 이르는데, 국내 다른 뷰티 플랫폼들이 10∼20대 방문 중심인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컬리에 따르면, 전체 고객 중 뷰티컬리에서 미용상품을 처음 구매한 소비자 비중은 40%를 차지한다. 뷰티컬리의 실적에 힘입어 마켓컬리의 누적 가입 고객 수도 지난해 말 기준 1200만명을 넘어섰다. 컬리는 뷰티컬리가 괄목할만한 모객 성과를 거둔 결과로 평가한다. 현재 온라인 뷰티 시장에선 CJ올리브영이 부동의 1위다. 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은 비중은 2019년 10.6%(2078억원)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2022년 24.5%(6805억원), 올해 1분기(1∼3월) 27.9%까지 상승 폭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컬리를 비롯한 쿠팡·SSG닷컴·롯데온 등 이커머스 기업들도 앞다퉈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쿠팡은 지난 7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에 이어 같은 달 고객참여형 뷰티체험관 ‘메카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를 선보였다. 특히, 메카뷰티쇼 버추얼 스토어는 출시 당일 전 시간대 매진을 달성하며 하루 동안 1000여명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온도 지난해 4월 등장시킨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의 지난 9월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같은 기간 SSG닷컴도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크게 증가하며 이커머스 뷰티 상승 기류에 합세했다. 이처럼 이커머스 기업들이 뷰티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온라인 화장품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화장품의 비중도 매분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4.8%(2.6조원)였던 뷰티 비중이 올 1분기 5.2%(2.8조원)로 0.4%포인트 상승했고, 2분기엔 거래액이 3조원에 이르며 비중을 5.4%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업계에선 뷰티컬리가 시장에서 두각에서 드러낼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진 않았다는 시각이 많다. 최근 뷰티 사업이 공식 브랜드 입점뿐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채널과 간극을 줄일 수 있는 이커머스업계의 노력이 필요한데 뷰티컬 리가 뷰티 구매채널로써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즉, 이커머스기업이 뷰티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특화서비스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이 전문관을 강화하는 움직임에서 보듯 결국 높은 상품 경쟁력과 특화 콘텐츠를 갖춘 플랫폼이 이커머스 뷰티 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뷰티컬리 페스타 컬리가 이달 진행하는 ‘뷰티컬리 페스타’ 이미지

연세대-주빅, 마이크로니들 기반 원형탈모 치료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연세대학교 연구진과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기술을 활용한 원형탈모 치료제를 개발했다.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생명시스템대학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피부과교실 권오상 교수팀, 바이오 벤처기업 주빅과 함께 원형탈모 및 피부염증 치료제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의 탑재 및 전달이 가능한 새로운 원형탈모 치료제를 공동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는 기존에 사용되는 원형탈모 치료제 중 하나로, 낮은 용해성으로 인해 정확한 양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는 것이 어려워 약물 전달이 불균형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주사제의 형태로 의사가 환자의 원형탈모 부위에 적절한 깊이와 간격으로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돼 주입 과정에서 의사의 능숙도와 환경에 따라 균일성이 떨어지고 통증으로 인해 환자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형일·권오상 공동 연구팀과 주빅은 독자적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이식제 ‘TCD’를 공동 개발했다. TCD는 낮은 용해도의 약물을 고분자와 분산해 정량 탑재하고, 마이크로니들을 패치제가 아닌 이식 가능한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이식제 형태의 마이크로니들은 두피와 같이 모발이 있는 환경에서 마이크로니들의 피부 삽입이 가능하며, 전용 장치를 이용해 수 초 내로 접종이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접종 부위의 한계가 있고, 장시간 부착이 필요한 기존의 패치형 마이크로니들 제품의 문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기존 주사제의 통증을 주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연구로 평가된다. 정형일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며 "나아가 원형탈모 질환 외에도 다양한 피부염증 질환 및 남성형 탈모 치료에 TCD를 적용해 치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분야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외에 이식제 형태의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탑재 가능한 약물과 치료 가능한 질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보건복지부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혁신형기업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이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투데이’에 게재됐다. kch0054@ekn.kr연세대 연세대 연구진과 주빅이 공동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이식제 ‘TCD’의 투여 원리 모식도. 사진=연세대

SK팜테코 ‘CPHI 바르셀로나 2023’ 참가…CDMO 글로벌 입지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 SK팜테코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 바르셀로나 2023’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수주전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는 매년 가을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업계 최대 박람회다. 행사 기간 동안 2000여개의 의약품 공급사들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4만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계약이 성사되는 자리다. SK팜테코는 올해 CPHI에서 합성과 바이오 의약품 양대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 CDMO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팜테코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 크기의 전시관을 설치한다.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전시 위치도 기존 원료의약품(API) 섹션에서 글로벌 주요 CDMO들이 자리한 위탁생산 및 서비스(Contract Manufacturing and Services) 섹션으로 옮겼다. SK팜테코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잠재고객들에게 △미국·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세포?유전자 치료제 원료부터 완제품까지의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 가능한 서비스 역량 △합성원료의약품 생산 연속공정 기술 등 SK팜테코만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사장은 "SK팜테코는 최근 CBM 경영권 확보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등 바이오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가속화하는 중"이라며 "합성부터 바이오 의약품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SK팜테코의 CPHI 바르셀로나 2023 부스 조감도 SK팜테코의 CPHI 바르셀로나 2023 부스 조감도.

네파, 펀딩 참여자와 백두대간수목원 투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펀딩(투자금 공모) 참여자들과 함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투어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네파는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공동으로 와디즈 클라우드 펀딩을 거쳐 2023년형 올라운드 트레킹화 ‘사나래 고어텍스’를 선보였다. 당시 펀딩 참여 조건으로 사나래 고어텍스 1족 구매 시 1만원을 멸종위기 침엽수 보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내용을 내걸었다. 이후 펀딩 시작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아 최종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한 기념으로 펀딩 참여자 10명과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투어를 실시했다. 투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네파 파고라 시설 견학, 호랑이 숲과 주요 전시원 탐방, 금강송 숲길 트래킹 등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네파 관계자는 "펀딩 참여자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투어를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자연환경 보호 옹호자’라는 사명에 어울리는 적극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기부 활동으로 자연을 보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메인컷]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투어 네파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한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투어에 참가한 와디즈 펀딩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네파

풀무원 올가홀푸드, 김장 재료 기획전…"최대 40%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오는 11월 5일까지 김장 재료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전 예약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은 △유기농 절임배추(2종) △편리한 김장을 위한 김장세트(2종) △간편한 포장김치(10종) △천일염, 고춧가루 등 김장 부재료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배추는 안전하게 생산된 우수한 품종만을 생산지에서 직접 공급받는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영양과 기능 면에서 뛰어난 토종 품종만을 엄선하는 ‘올가홀씨드’ 품종인 유기농 ‘휘파람 골드’로, 충남 보령의 해풍을 맞으며 자라 수분이 적고 잎이 차오르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아삭하고 맛이 좋은 해남산 배추를 사용한 절임배추는 물론, 유기농 절임배추와 국산 재료만을 사용한 양념소로 구성돼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김장 세트도 판매한다.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찾는 고객을 위해 휘파람 골드 배추로 담근 김치 5종과 깍두기, 섞박지, 총각김치, 순무나박김치, 열무얼갈이물김치 등 별미김치 5종도 선보인다. 올해 소금 가격 변동이 컸던 점을 반영해 김치 부재료 가운데 ‘숨쉬는 갯벌 천일염’을 33% 할인가로 내놓고, ‘속초 50년 전통 새우육젓·추젓’, ‘홀씨드 고춧가루’, ‘태양숙성 강원도 고춧가루’, ‘참좋은 고춧가루’, ‘멸치액젓·까나리액젓’ 등 김장 부재료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한동희 올가홀푸드 신선식품팀 팀장은 "김장철을 맞아 건강한 원재료와 올가만의 차별화된 김장 시즌 상품을 선보이는 사전 예약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올가의 김장 사전 예약 행사와 함께 올해도 편리하게 김장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올가홀푸드 사진=풀무원 올가홀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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