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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中企 "숙련 외국근로자 10만5천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숙련기능 인력 쿼터 확대 및 사업장 변경 권역 내 허용 등의 제재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체감하기에 아직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력활용업체 631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숙련기능인력(E-7-4) 체류자격 전환제도 등 외국인력 활용 업계 인식도 조사’를 23일 발표했다. 숙련기능인력 비자는 최대 9년 8개월까지 체류 가능한 일반 비자와 달리 체류 기간에 제한이 없고 단계적으로 영주권 취득까지 가능한 제도다. 국내에 4년 이상 체류 및 특정 기업에 2년 이상 근무 시 비자가 발급돼 국내 중소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지난 9월 정부는 숙련기능인력 비자 쿼터를 기존 2000명에서 3만 5000명으로 확대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중기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숙련기능인력을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55.5%(활용 계획 인력 평균 3.6명)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를 외국인력(E-9) 활용업체 5만 2552개사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필요 인력은 약 10만 5000명에 이른다. 따라서, 현재 확대된 숙련기능인력 쿼터는 아직 중소기업 현장의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사업장 변경 제한 강화를 통한 불성실 외국인에 대한 제재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중소기업계는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 1년 내에 사업장을 변경하는 비율이 31.5%로 태업 등의 ‘꼼수’를 통해 사업장을 옮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중소기업의 88.3%가 사업장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용 인원을 "최대한도로 채워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근로자의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 기숙사 및 식사 제공에 따른 애로 등 관리의 어려움이 53.6%에 이르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월부터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변경이 수도권, 충청권, 전라·제주권 등 동일 권역 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사업자에게 사업장 변경 사유·횟수·이력도 제공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중소기업계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사이에 네트워크가 형성돼 친구가 있는 사업장으로 옮겨가기 위해 태업을 일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중소기업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적정 고용 허용 인원 한도 확대 관련 요청도 뒤따랐다. 중소기업계의 대다수인 91.9%가 외국인 근로자 인원 확대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300인 미만의 제조·건설·서비스업 분야 중소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활용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기업 세 곳 중 하나인 36.9%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계에서 바라보는 내년도 적정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는 평균 15만 1000명으로, 올해에 비해 약 3만 명 확대된 수준이다. 중소기업계는 이를 위해 현행 외국인 근로자고용국가 송출국을 필리핀,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의 16개국에서 더욱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kys@ekn.kr중기중앙회 외국인 근로자 숙련기능인력 확대 지난 8월 충남 청양군 청남면 대흥리 홍수 피해 농가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종근당 락토핏 잡아라"…제약 건기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급화’를 승부수로 내걸고 있다.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운 건기식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의약품 기술력을 갖춘 제약사들이 의약품 못지않은 고급 건기식으로 승부를 걸고, 이를 통해 낮은 건기식의 수익률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그룹의 원료·완제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대웅바이오는 최근 건기식 브랜드 ‘온리원’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프리미엄 건기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대웅바이오는 유일무이한 명품 건기식을 선보인다는 의미로 브랜드명을 ‘온리원’으로 정했고,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인 첫 제품 3종 역시 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담은 건기식으로 차별화했다. 뇌혈관 영양제 ‘굿모닝 브레인’은 포스파티딜세린 등 중추신경계 분야의 기능성 성분을 담았고, 다이어트 유산균 ‘잇츠뺄타임’은 글루텐 분해 유산균 등을, 비타민제 ‘블랙 비타민 보스’는 세계 3대 천연 항생물질로 알려진 희귀 식물 추출물 ‘매스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웅바이오는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타민’ 등 기존 중추신경계 의약품 경쟁력을 살려 ‘뇌건강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워 3년 내 건기식 매출 1000억원을 올려 4500억원 안팎의 회사 전체 연매출 중 20% 이상을 건기식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일 건기식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오는 11월부터 건기식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제품 6종은 혈행, 눈, 간, 장, 관절 등을 위한 제품으로, 이번 신제품 출시는 한미사이언스가 기존 한미약품그룹의 건기식 계열사인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이후 건기식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유산균 고급화로 ‘제2의 락토핏’을 노리는 제약사들도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비오비타 등 일동제약의 유산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특화된 건기식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동물모델 실험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가 확인된 자체 개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비피도박테리움락티스 IDCC 4301’과 유산균 안정성을 높이는 ‘4중 코팅 공법’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21년 인수한 건기식 전문회사 극동에치팜의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지난 6월 사명을 대원헬스케어로 변경, 장대원 등 건기식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은 6조원 규모로, 오는 2030년 2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락토핏’ 유산균 돌풍으로 6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종근당건강을 제외하면 주요 제약사 건기식 계열사들의 매출은 1000억원을 넘지 못한다. 건기식 사업의 수익성도 좋지 않아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유한양행 계열사 유한건강생활,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도 모두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재료비·물류비 등이 상승한 영향도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건기식 시장에서 마케팅비, 홈쇼핑 지급수수료 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제약사들은 신약개발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건기식 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국민 10명 중 8명이 건기식 구매 경험이 있을 정도로 홍삼, 비타민 외에 다양한 기능성 건기식 구매가 보편화된 만큼, 제약사들은 건기식 사업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고급화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대웅바이오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건강기능식품 ‘온리원’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롯데칠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2인자’, ‘3등 맥주’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기 위해 주류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제품군의 하나인 제로슈거(무가당) 소주 ‘새로’를 단독 브랜드로 키우는 동시에 연내에 자사 맥주 대표 브랜드 ‘클라우드’의 신제품도 내놓는 것을 계기로 주류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MZ세대 입맛 선호도 겨냥 ‘새로’ 소주 브랜드 세분화 2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내부회의를 거쳐 기존 제로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새로’로 제품명을 바꾸고, 추후 판매하는 소주 광고용 띠지에서 처음처럼 로고도 빼기로 했다. 소주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핵심 타깃 연령층과 마케팅 방향성도 달라 장기적 관점에서 독자 브랜드로 가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지난해 9월 출시된 ‘새로’는 16도의 저도수와 과당을 첨가하지 않아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장점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호도를 넓혀가고 있다. 구미호에서 착안한 제품 마스코트 ‘새로구미’ 등 새로운 것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성향을 반영한 마케팅으로 ‘소주는 어른들의 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가간 점도 주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9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히트 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새로’로 독자 상품명을 전환한 것과 관련, ‘새로’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롯데칠성음료가 향후 소주사업 확장성을 고려해 소주 포트폴리오 손질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새로’의 흥행으로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1년 만에 올해 2분기 21%로 올라갔다. 롯데칠성음료의 역대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로는 사상 최고치다.특히,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과 ‘새로’의 브랜드 분립과 함께 앞서 IR보고서를 통해 증류주 소주 재도전을 알린 만큼 주력 소비층별로 제품 세분화에 돌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2021년 단종된 롯데칠성음료의 증류식 소주 ‘대장부’는 2016년 첫 선보인 당시 처음처럼 아래 귀속되지 않은 독자 브랜드로 출시됐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는 아직 개발, 출시, 판매 시점과 타깃 시장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준비 단계"라면서 "새로의 경우 패키지 다변화는 고려하고 있으나, 소주 특성상 재료 한계 때문에 모 브랜드가 돼 제품군을 넓히기엔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100% 국산 재료 ‘클라우드’ 연내 신제품 출시 반전 시동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대표 브랜드 ‘클라우드’도 새 제품을 선보이고 맥주사업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선보인 ‘클라우드’는 출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5%를 기록했으나, 이후 오비맥주·하이트진로의 견제에 밀려 제자리걸음 상태다. 2021년 4월 ‘클라우드 오리지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패키지 리뉴얼도 시도했지만 큰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다만, 오는 11월 21일 야심작 ‘클라우드 칠스’를 공개하면서 점유율 반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초 브랜드 리뉴얼로 맥주 사업 개편을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제품 출시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제품은 투명병 디자인과 함께 맥아와 홉, 효모 등 전 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한 게 특징이다.업계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피해 롯데칠성음료가 의도적으로 비성수기인 겨울철에 신제품을 내놓았다고 바라보고 있다. 송년회, 회식 등 각종 모임이 잡힌 연말을 앞두고 신제품을 내놓고 소맥(소주+맥주)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맥주 1위 탈환을 걸고 올 여름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신제품 ‘켈리’나 리뉴얼한 ‘한맥’과 함께 마케팅을 병행하며 접전을 벌인 탓에 롯데칠성음료 입장에서 시장 참전이 더 어려웠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 강화 노력에도 음료사업 비중이 큰 특성 때문에 주류사업 파이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2분기 별도기준 롯데칠성음료의 음료와 주류부문 매출 포트폴리오 비율은 7대3 정도다. 경쟁사인 종합 주류사 하이트진로는 음료사업으로 생수를 취급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일부에 그치고, 오비맥주는 맥주 전문업체로 맥주 사업만 운영하고 있어 롯데칠성음료보다 주류사업 투자와 제품개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주류 전문·단일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와 비교할 때 재료 수급부터 영업비용 관리, 사업 추진력 등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제로슈거 시장이 형성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규모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력제품 ‘새로’의 성장세 지속 여부가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의 도약 관건"이라고 분석했다.inahohc@ekn.kr롯데칠성음료의 무가당 소주 제품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맥주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이른 추위에 홈쇼핑 월동제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급작스럽게 찾아온 이른 추위로 이달부터 홈쇼핑에서 겨울 패션상품과 침구를 비롯해 보습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월동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10월은 홈쇼핑업계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F/W)이 시작되는 시기로, 이 기간에는 상품 구매 객단가가 높아 매출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홈쇼핑업체들은 프리미엄 패딩과 침구 등 겨울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3일 업계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이달 1~18일 기간 TV쇼핑 범패션 카테고리 주문금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크게 늘었다. 주문건수도 77% 늘었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자 외투(아우터), 니트 등 패션 소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같은 기간 리빙상품도 전월 동기 대비 120% 신장했다. 아침·저녁으로 10도 이하 날씨가 계속되자 구스 이불, 양모 패드 등 침구 상품이 관련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GS샵에서도 쌀쌀해진 영향으로 패션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GS샵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전달 같은 기간 패션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모르간’, ‘쏘울’ 등 GS샵이 단독 전개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는 약 40%, ‘노스페이스’, ‘폴햄’ 등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는 약 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여성 패션 브랜드 중에선 재킷, 점퍼 등 상품 매출이 30~60% 가량 증가했다. 지난 6일 방송한 ‘쏘울 블루폭스 블렌디드 이중직 니트재킷’과 ‘쏘울 폭스 니트베스트’는 각각 주문기준 5000벌 이상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한 ‘모르간 뉴핸드메이드 캐시코트’는 1600벌, 23일 오전에 방송한 ‘브리엘 페이즐리 퀼팅 재킷’도 3000벌 가까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이달 1~20일 기준 패션 매출액이 직전 9월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재킷·니트·가디건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LBL의 경우, 최근 선보인 ‘FAUX밍크 후드자켓’이 3만개 팔리며 20억원의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침구상품도 전달 대비 40%나 증가했다.현대홈쇼핑도 지난 1∼20일 F/W 패션 상품 주문량에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었다. 최고급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의 구스다운 패딩 베스트는 지난 17일 방송에서만 이번 시즌 준비 물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F/W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실용성 높은 니트, 카디건, 머플러 등에 대한 선호 현상도 눈에 띄게 늘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보습 화장품 주문량이 지난달 동기 대비 약 55% 오르며 상품군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상 보습 화장품 성수기가 10월 중순인 점을 고려하면 구매 시기가 2주가량 앞당겨진 것이라고 현대홈쇼핑은 설명했다.홈쇼핑업계는 기온이 더 떨어지는 늦가을과 겨울에는 월동 상품 수요가 더 많아지는 만큼 앞으로 프리미엄 침구와 코트, 패딩 상품 등 겨울 상품 판매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GS샵은 패션 카테고리를 간절기 상품 중심에서 본격적인 동절기 상품으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노스페이스 알칸패딩코트, 캘빈클라인 퍼포먼스의 보머 다운, SOUP 코트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성 패션 브랜드로는 고가 소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는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인다.이밖에 롯데홈쇼핑은 오는 11월 중 몽골 프리미엄 캐이시미어 브랜드 ‘고요’ 캐시미어 100% 롱코트(100만원대)를, 현대홈쇼핑도 11월 15일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 프리미엄 리버시블 원단으로 기획한 캐시미어100우븐 롱코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맞이한 만큼 상반기보다는 호전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pr9028@ekn.krGS샵 모르간 뉴핸드메이드 코트 방송장면

노란우산공제, 사회재난·질병·부상에도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적 공제사업 ‘노란우산’의 가입자들은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기존의 폐업·노령뿐 아니라 사회재난과 질병·부상 같은 ‘일시적 위기’에도 공제금을 받게 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노란우산공제의 공제항목 확대와 중간정산 제도 도입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이달 23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했다. 내년 중반께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중기부는 예상한다.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된 공적 공제사업이다. 현행 공제금은 폐업과 사망, 질병 및 부상으로 법인 대표에서 퇴임, 만 60세 이상 노령 등의 사실상 폐업에 해당하는 4가지 경우에만 지급이 가능했다.현행 공제항목에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 등 4가지를 추가해 폐업에 해당하는 단계가 아닌 일시적 위기에도 소상공인이 공제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법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이번 개정은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에 발표한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복지서비스 강화와 안정적 수익률 제고 등의 과제도 함께 이행할 계획이다.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최근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로 노란우산공제 폐업공제금 지급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공제 본연의 기능으로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의 재창업 및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공제가입자 및 부금 수입이 계속 증가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공제를 운영해 노란우산공제가 소상공인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 발표한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 홍보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의결..."2030년 매출 12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와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각각 개최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두 회사는 이날 개최한 각각의 주주총회에서 참석 대비 찬성 비율 기준 셀트리온 97.04%, 셀트리온헬스케어 95.17%의 압도적 합병안 찬성으로 두 회사의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로, 다음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자사주의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결정했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안 가결 및 합병 이후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통해 향후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보고 있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우선,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두 회사가 통합하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제품명)의 미국 내 신약 허가에 이어 두 회사의 합병안도 가결되면서,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과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이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로 내년부터 선보일 5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의 개발과 허가 절차도 순항중인 만큼, 셀트리온그룹이 가진 강점에 집중해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이마트24, 압력솥 원리로 맛 높인 간편조리식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24는 압력솥 원리로 증기를 가둬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린 파우치 상품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24가 이날부터 선보이는 파우치 상품은 냉장용 간편조리 식품 브랜드 ‘이지투쿡(EASY to cook)’의 △속초식 닭강정 (5000원) △매콤제육불고기 (4600원) △함박스테이크 (4600원) △미트볼 (5500원) △새우볶음밥 (2800원) △투움바파스타 (4600원) 총 6종이다. 이번 파우치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압력솥의 원리를 활용해 간편 먹거리의 맛을 한층 더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압력솥은 내부 압력을 높여 단시간에 더 많은 열을 가할 수 있어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의 맛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이지투쿡 상품 역시 상품 개봉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면 뜨거운 증기가 파우치 내에 가득 차게 되면서 압력솥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뜨거운 증기로 상품 속까지 촉촉하게 데워진 이지투쿡의 미트볼과 함박스테이크 등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24는 해당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KB Pay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최대 5000원 한정)을 제공한다. 원대로 이마트24 간편식품 엠디(MD ·상품기획자)는 "고객들이 근거리 편의점을 통해 맛있는 간편조리 식품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압력솥의 원리가 적용된 이지투쿡 파우치 상품 6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맛과 품질이 우수한 다양한 먹거리를 발 빠르게 도입하고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객들이 이마트24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마트24 압력솥 원리 간편조리식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이지투쿡’ 파우치 먹거리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우유 900원·냉삼 1kg 9900원" 컬리, 하반기 최대 할인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오는 29일까지 일주일간 하반기 최대 쇼핑 행사 ‘10월 슈퍼 빅 세일’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300여개(350억원 규모)의 상품을 최대 63%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오이와 바나나, 삼겹살 등 필수 먹거리부터 바디워시, 키친타월 등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장바구니 단골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컬리는 대량 매입 등을 진행하며 물량 확보에 힘썼다.먼저 ‘일일특가’ 코너에서는 매일 2개의 상품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추운 날씨에 어울리면서도 재구매율이 높은 베스트 상품 만을 엄선했다. ‘사미헌’ 맑은 곰탕과 ‘숭의가든’ 옛날 소불고기, ‘삼진어묵’ 김치우동 어묵전골 등이 대표적이다.매일 오후 3시 ‘제주우유’ 제주목초우유 무항생제를 990원에 선착순 구매할 수 있는 ‘타임특가’ 코너도 준비했다. 지인과 같이 사면 더욱 저렴한 ‘함께 구매’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번 함께 구매 상품은 ‘정미소’ 4kg 비단쌀로 기존 2만5000원에서 40% 할인된 1만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이밖에 슈퍼 빅 세일을 맞아 풍성한 래플 이벤트도 개최한다. 응모 고객 중 총 3명을 추첨해 컬리 500만 원 적립금과 LG전자 워시타워, 갤럭시 Z플립5 등 총 1000만 원에 달하는 상품을 증정한다. 출석만 해도 매일 응모권이 지급되며, 공유 및 상품 구매를 통해 추가 응모권도 받을 수 있다.pr9028@ekn.kr컬리 슈퍼빅세일 이미지

에이스침대, 한국품질만족지수 18년연속 1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에이스침대가 ‘2023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18년 연속 침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고객들의 제품과 서비스 만족도를 반영해 공동으로 개발한 품질측정 모델로, 해당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와 제품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평가해 신뢰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23일 에이스침대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품질경영 원칙과 설비 투자 및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 노력 등에 힘입어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이스침대는 국내외 침대 과학 기술 특허 및 실용신안을 300여 개 획득했고, 국내 유일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에서 내구성 시험기, 댐핑 시험기, 롤러 시험기 등 첨단 장비로 직접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18년 연속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수상은 분야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에이스침대는 침대를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저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면 환경 및 침대 산업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kys@ekn.kr에이스침대 한국품질만족지수 18년 연속 1위 에이스침대의 ‘로얄에이스’ 제품. 사진=에이스침대

KT&G, 2023년 신입·경력사원 공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T&G가 오는 11월 7일까지 ‘2023년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 지원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제조 △원료 등이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로, 외국어 말하기 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언어 종류와 등급, 점수 제한은 없다. 산업안전기획 분야는 산업안전 (산업)기사 자격을 보유하고 관련 경력이 5년 이상인 자 대상으로, 자금관리 분야는 관련 경력이 5년 이상인 자 대상으로 각각 모집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오는 12월 채용검진을 거친 뒤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전체 전형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채용 절차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역량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분야별 자격 조건, 우대사항 등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T&G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KT&G 관계자는 "장기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KT&G는 꾸준히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 티어 기업 도약이라는 그룹 중장기 비전을 함께 실현해나갈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KT&G 사진=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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