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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호텔에 초대형 곰풍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라이즈 호텔)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호텔 1층 입구에 임지빈 작가의 초대형 풍선 작품인 ‘베어벌룬’을 설치하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아주그룹이 운영하는 라이즈 호텔은 은색 벌룬베어인 ‘에브리웨어’를 호텔 1층 입구에 전시해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작품으로 방문객들에게 연말 분위기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에브리웨어는 빛을 받을 때마다 반짝이는 것이 특징으로, 임지빈 작가가 2011년부터 진행해 온 ‘EVERYWHERE’ 작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술관에 찾아갈 필요 없이 누구나 일상 속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으로, 라이즈 호텔에 설치된 ‘에브리웨어’는 내년 1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라이즈 호텔 관계자는 "라이즈 방문객들이 베어벌룬과 함께 숨차게 달려온 1년을 마무리하고, 일상의 행복과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콜라보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색다른 예술 활동을 전개하며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kys@ekn.kr라이즈호텔 에브리웨어 라이즈 호텔 입구에 설치된 베어벌룬 ‘에브리웨어’(사진 위쪽) 모습. 사진=라이즈 호텔

삼안전자 ‘나이스 골프티’, 공은 날아가고 티는 제자리에 눕는 원리 이용…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골프티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안전자의 ‘나이스 골프티’는 원하는 높이까지 세워서 공을 올린 후에 치면 공만 날아가고 티는 제자리에 눕는 원리를 이용했고 27일 밝혔다. 드라이버샷시 티가 멀리 도망가거나 찾지 못해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것을 방지했으며, 특히 겨울 경기 시 땅이 얼어 핀을 꽂을 수 없을 때 놓고 칠 수 있어 4계절 골프티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칠 때 구조상 지면에서 20mm 위를 타격해야하므로 뒷 땅을 칠 확률이 매우 낮아졌으며, 직선운동으로 스윙해 타점효율은 높아지고 헤드를 밀어줌과 동시에 핀에 부하를 줄여줘 비거리가 향상되는 효과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나이스 골프티’는 티 하나로 롱티(길이조절), 중티, 숏티, 헤드걸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고, 퍼터시 나이 설정까지 가능해 다기능 골프티로 주목받고 있다. 또 잘 부러지지 않아 오래 사용이 가능하며,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삼안전자는 ‘나이스 골프티’ 특허 출원을 마치고, 이를 계기로 골프티 시장에서 ‘나이스 골프티’의 상용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 라오스(푸꾿통캄 골프)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수출에 물꼬를 틀 예정이다. 안상희 삼안전자 대표는 "제주도에서 아내가 골프 칠 때마다 티가 마구잡이 날아가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이 제품 개발을 결심하게 됐다. 추석 전에 상품화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많은 골퍼들의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골프 인구가 늘면서 골프장 시장 규모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한국 골프장 시장 규모는 2021년 8조5533억원으로 일본 8조6857억원의 98.5%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골프 인구는 2021년 564만명으로 일본의 560만명을 추월했다.삼안전자

올해 연말대목 술 시장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20∼30대 MZ세대 중심으로 ‘하이볼 열풍’이 저녁 모임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주류업계가 2개 이상 주류를 혼합해 즐겨 먹는 믹솔로지(Mixology) 맞춤형 신제품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말 대목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믹솔로지 맞춤형 위스키와 싱글몰트 원액·소주 베이스를 강조한 즉석 음용(RTD) 하이볼, 유명 바텐더와 협업한 칵테일 등 주류업체마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27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 자체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제품군 최초의 믹솔로지 전용 ‘조니워커 블론드’를 선보인다. 동북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첫 출시하는 제품으로 달콤한 바닐라 향과 함께 불에 그을린 설탕의 달달함, 상큼한 베리류 풍미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풍미를 갖췄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탄산수·토닉워터 등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기 편리하며, 단독으로 마셔도 부드러운 피니쉬를 자랑해 맛에 변주를 주지 않아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조니워커 블론드는 기존 조니워커 레드라벨과 비슷한 가격대를 지닌 프리미엄 위스키"라면서 "3만원 후반에서 4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도 이달 중순부터 일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싱글몰트 하이볼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를 시판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클래식’을 활용해 만든 RTD 제품으로, 원액을 넣어 카발란 특유의 열대과일 향을 극대화한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골든블루 측은 "망고의 달콤함과 함께 매콤한 향을 띠는 카발란 클래식 원액에 탄산수를 더해 청량감과 부드러운 목넘김도 갖춘 것이 특징이고, 알코올 도수 5%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대다수 RTD 제품이 블렌디드 위스키나 착향 목적의 오크칩(바)를 활용하고 있는 것과는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위스키 기반의 일반 하이볼과 달리 소주를 넣은 이색 제품도 눈길을 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하이볼 RTD 캔 ‘처음처럼×솔의눈’이 주인공으로, 500㎖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6도이다. 제품명에서 드러나듯 롯데의 대표 소주 ‘처음처럼’에 음료 ‘솔의눈’과 같은 스위스산 솔싹 추출물을 넣어 상큼한 맛을 높인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이색 하이볼 RTD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초 소주 ‘처음처럼’과 홍차 음료 ‘실론티’를 혼합한 ‘처음처럼×실론티’의 믹솔로지 버전을 공개해 출시 6주만인 지난 10월 말 기준 100만캔 판매고를 올리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제맥주업체 카브루도 최근 ‘버블 위스키’를 공개하고, MZ세대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버블 위스키는 월드 칵테일 컴피티션 우승 등 국내외 수상이력을 지닌 손석호 바텐더가 자체 개발한 칵테일 레시피를 적용한 제품이다. 일반가정에서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RTD 칵테일 2종이 출시됐으며, 기존의 쿨러·맨하탄 등 클래식 칵테일에 레몬·진저에일·초콜릿·체리 같은 여러 재료를 더했다. 지난 10월 25일 편의점 CU에서 판매 개시 하루 만에 12만캔이 팔리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자 카브루는 추가 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성수기인 연말엔 예전 같으면 소주·맥주 등 기존 주류 위주로 매출이 크게 뛰었지만, 트렌드가 변하면서 캐주얼 취향을 선호하는 MZ세대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젊은층 위주로 시중에 없는 믹솔로지 조합의 특이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주류업계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출시에 힘쏟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RTD 주류업계가 ‘하이볼 인기’를 겨냥해 연말 술소비시장 대목을 앞두고 위스키와 리큐르 등을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디아지오코리아 ‘조니워커 블론드’,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X솔의눈’, 카브루 ‘버블 위스키 쿨러맛’ . 사진=각 사

제약바이오 양극화 해소 열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소규모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업계 내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업계는 약가제도 개선을 비롯해 원료의약품 자급도 향상, 신약개발 투자확대 등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콘트롤타워 신설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등 국내 상위 10대 제약바이오 기업은 GC녹십자를 제외하고 9개사가 모두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상위 20대 기업으로 확대해도 HK이노엔, 제일약품, 일동제약, 한독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1~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상위 20개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약 7%, 영업이익은 약 1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제약전문 헤드헌팅회사 나우팜컨설팅이 최근 국내 272개 제약바이오기업의 올해 1~9월 누적 실적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1~9월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5.7%로 지난해 13.0%에 비해 7.3%p 하락했다. 나우팜컨설팅은 상위 제약사들은 지난해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했으나 하위 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며, 영업이익도 상위 20대 제약사는 증가한 반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영업이익은 2.2% 감소해 양극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오래 들어 현재까지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총 17건, 총 5조 2652억원 규모로, 지난해 총 16건, 총 6조 2559억원에 비해 체결 건수는 1건 늘었지만 금액은 1조원 가량 부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여기에는 올해 기술수출 최대규모인 1조 17000억원의 종근당과 1조1500억원의 대웅제약이 포함돼 있어 바이오벤처의 기술수출은 더 저조한 실정이다. 이밖에,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의약품 수출액은 총 16억6000만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엔데믹으로 백신류 수출이 감소한 것 외에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등 수출 비중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 100억원 미만의 바이오벤처 90% 이상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업계는 인하 일변도의 약가정책 개선을 비롯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원료의약품 자급도 향상,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 지원 확대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조정권 등 실질적 권한을 갖춘 범부처 제약바이오 콘트롤타워 설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약바이오협회는 27일 정책보고서를 통해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의 콘트롤타워로 출범할 예정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정책의 지향점을 선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약가정책 태스크포스팀은 "과거처럼 제네릭 의약품 약가 인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책의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수용성 없는 약가 정책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원제약 약무정책팀은 "(제약업계의) 연구개발 비용 자체부담률이 95.9%로, (제약사가) 이 비용을 온전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향후 예고된 약가인하 및 사후관리 강화 정책이 시행될 경우 국내 제약산업의 R&D 역량 강화 및 투자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지원을 희망했다. 업계는 정부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 설립을 공언하고 있지만 예산 조정과 같은 권한이 제대로 부여되지 않는다면 당초 기대했던 컨트롤타워 역할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실질적 권한을 갖는 콘트롤타워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kch0054@ekn.kr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 3월 29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1천억 매출 벤처 1천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 천억클럽’에 지난해 130여 개 벤처기업들이 새로 진입하며 누적 869개를 기록해 이르면 올해 ‘매출 1000억원 벤처기업 1000개’ 대기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7일 서울 몬드리안 이태원 호텔에서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열고, 시상식 진행 및 우수 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벤처천억기업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 신규 등극을 이룬 벤처천억기업의 수는 134개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17.6% 상승해 역대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누적 벤처천억기업 수도 총 869개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20년 633개에서 이듬해 739개로 16.7% 늘어나는 높은 증가 속도를 보인데 이어 지난해도 역대최고인 17.6% 성장률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올해 벤처천억기업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1000개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벤처천억기업 가운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벤처는 143개에 이르며, 사상 첫 1조원 진입 벤처도 26개를 차지했다. 벤처천억기업 모두 합친 전체 매출액도 약 33조원(전년대비 16.5%) 늘어난 229조원으로, 지난해 재계 2위 매출의 현대자동차그룹(240조원)에 육박한 실적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 벤처천억기업 우수사례로 꼽힌 팀프레시(새벽배송 지원 물류 플랫폼 기업)의 이성일 대표는 "창업에 나선 2018년 당시 신선식품 분야 새벽배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었으나 처리·대행해 주는 물류회사가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창업 동기를 밝혔다. 대기업들은 자체 물류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나 이커머스 기업들은 직접 유통망을 형성하기 어려운 만큼 이를 대신해주는 비즈니스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사업에 나선 것이 사업 성공에 주효했다는 설명이었다. 여성 패션 플랫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에이블리의 강석훈 대표도 "콘텐츠 생태계를 만든 유튜브처럼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소상공인 분들의 재고관리와 마케팅, 판매, 고객상담과 정산까지 판매에 필요한 부가적인 서비스를 모두 제공해 올해 매출 1조 7000억원을 앞두고 있다"며 성장 비결을 당당히 소개했다. 또다른 성공사례 발표에 나선 마더스제약(신약 개발 기업)의 김좌진 대표는 "회사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다"며 "노화 실명 원인이 될 수 있는 건성 환반변성 신약과 근손실을 발생시킨다는 문제점을 개선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기업으로 거듭나 국내 제약사 톱30 안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피력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건수 벤처캐피탈 협회 회장은 "유니콘 기업들을 보면 풀고자 하는 문제가 명확하고, 투자자와 오랜 기간 동안 서로 커뮤니케이션해 상호 신뢰를 쌓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치하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도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천억기업클럽의 협력을 강화하고, 스케일업을 위한 지원정책과 후배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힘쓰는 등 민간주도 상생협력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벤처천억기업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을 이끌고 후배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경제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ys@ekn.kr벤처천억기업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7일 서울 몬드리안 이태원 호텔에서 열린 2023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수상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中企, 이정식 노동부 장관에 "중대재해법 적용유예 연장" 호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계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의 유예 기간이 연장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34개 노동규제 완화 과제를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 및 관련 협회·협동조합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중소기업 안전비용 지원 확대 △합리적 근로시간 결정·배분 위한 근로시간제도 개선 △포괄임금제 허용·유지 △외국인력 쿼터 폐지 및 허용업종 확대 △최저임금제도 개선 등 과도한 노동규제 관련 현장 애로사항 34건을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최대 화두는 시행일을 불과 2개월 앞둔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의 유예기간 연장이었다. 간담회에서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현재 80만개가 넘는 50인 미만 사업장은 안전 전문인력이 부족해 중대재해법에 따른 준비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2년 이상 유예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소기업계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과 공동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유예기간 연장을 담은 중대재해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으나, 최종 상정이 불발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컨설팅·설명회 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50인 미만 사업장 수가 80여만개로 워낙 많아 지원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안전관리 전문인력도 대기업의 수요가 많아 전문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이 1만6000여개 사업장에 지원됐으나, 이는 전체 50인 미만 사업장의 1.9%에 불과한 수준이다. 전문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기업 대표가 직접 정부 컨설팅이나 설명회를 찾아 다녀야 하는 실정이고, 이는 이미 1인 다역을 맡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 대표의 경영활동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것이 중소기업계의 설명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사 법치주의 확립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조금 숨통이 트였지만, 내년 1월부터 83만개소에 이르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으로 현장의 우려가 크다"며 "대표자의 구속과 징역이 곧 폐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영세 중소기업의 상황을 감안해 충분한 시간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식 장관은 "50인 미만 기업에 안전보건관리 체계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대재해법 적용과 관련해서는 (유예기간 연장) 법안이 발의돼 있는 만큼 여야간 논의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사업장 내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위험성평가 실시 등 안전을 위한 노력을 당부 드리고, 사회초년생 등 노동시장 약자를 위해 철저한 노동관계법령 준수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정식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 및 중소기업계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광주신세계 확장, 터미널 부지로 계획 선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광주 신세계백화점의 확장 이전 사업 대상지가 기존 이마트 부지가 아닌 종합버스터미널 부지로 수정됐다. 광주신세계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쇼핑, 문화, 예술이 복합된 랜드마크 백화점을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000억원을 투입해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지을 계획이었다. 이후 백화점 확장 관련 지구단위계획 변경 행정 절차를 밟아왔으나,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가 7가지 보완 의견과 함께 재심의를 결정했다. 협의 과정에서 차질을 빚자 광주신세계는 이마트 부지로 백화점을 확장 이전하는 대신, 현 유스퀘어가 조성된 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세우는 방향으로 선회하기로 한 것이다. 광주터미널이 자리한 광천지구는 광주 원도심과 상무지구, 송정지구 등 신도심을 잇는 중심지다. 이번 랜드마크 백화점 조성을 통해 연간 터미널 이용객 480만명과 함께 무진대로의 풍부한 유동인구도 확보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광주 신세계는 신세계 강남점의 고급화와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 대전신세계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한다. 이를 통해 쇼핑, 문화, 예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 거점이 될 전망이다.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 가칭)’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신세계 530여개의 브랜드를 2배 가량 확대한 1000여개의 브랜드 유치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 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광주신세계 개발 조감도 광주신세계 개발 조감도. 사진=신세계백화점

롯데시네마, "보호자도 자녀와 동일 가격으로 애니메이션 관람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롯데시네마는 자녀와 함께 연말 극장가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With KIDS’ 요금제를 신규 도입한다. 27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With KIDS’ 요금제는 롯데시네마에서 선정한 애니메이션 관람 시 보호자와 자녀가 동일한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는 요금제다. 기존에는 보호자가 자녀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경우 성인 요금으로 영화관을 이용해야 했던 것과 달리, ‘With KIDS’가 표시된 영화는 보호자도 자녀가 적용받는 요금과 동일한 가격으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With KIDS’ 요금제가 적용되는 첫 작품은 오는 30일 개봉하는 ‘극장판 우당탕탕 은하안전단: 진정한 용기’로, 롯데시네마는 향후 ‘With KIDS’ 혜택이 적용되는 영화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병문 롯데컬처웍스 시네마사업본부 본부장은 "연말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영화관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영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kys@ekn.kr롯데시네마의 'With KIDS' 요금제 롯데시네마의 ‘With KIDS’ 요금제 홍보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

골든블루, 4억9천만원 상당 칼스버그 재고 전량 폐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골든블루가 칼스버그 제품의 재고 전량을 폐기했다. 27일 골든블루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올 3월 칼스버그 그룹과의 분쟁 발생으로 유통이 중단된 뒤 장기화되면서 재고 보관 비용 등 지출에 따른 추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골든블루가 폐기한 칼스버그 제품은 폐기 비용을 포함해 4억9000만원 상당이다. 앞서 2018년 골든블루는 칼스버그그룹과 거래를 개시한 이래 신규인력 채용과 B&S(Beer and Spirits)본부 신설 등 투자를 이어갔다. 그 결과 칼스버그 브랜드를 10위권 내로 끌어올리는 성과도 달성했다. 이후 칼스버그그룹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함에 따라 7월 공정거래위원회에 거래거절 내지 판매목표 강제 등의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제소했다고 골든블루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 해당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칼스버그 유통 중단 후 분쟁 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있고, 회사 보관 비용의 지속적 지출 등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칼스버그 제품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골든블루 사진=골든블루

한미약품, 표준협회 지속가능성지수 4년연속 1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국내 대표 표준인증기관으로부터 국내 제약기업 중 지속가능경영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지속가능성지수(KSI) 제약부문 1위 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KSI는 지난 2009년부터 표준협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 26000’을 기준으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ISO 26000은 전세계적 공인을 통해 ESG 경영에 있어 최고 권위를 지닌 지침 중 하나다. KSI는 평가대상 기업과 연관된 각계각층 관계자들이 직접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임직원과 협력업체, 소비자, 투자자, 지역사회 주민 등 2만 6000명 이상의 이해관계자와 85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50개 산업, 214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직 거버넌스 △인권 △노동 △환경 △공정운영 △소비자 이슈 △지역사회 참여발전 등 7개 핵심 주제와 각 주제에 해당하는 40개 하위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한미약품은 제약업계 최고 KSI 점수인 54.34점을 받았다. 이는 제약산업 부문 평균 점수인 50.33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전체 산업의 KSI 결과는 최근 3개년간 가장 낮은 수치인 45.04로 확인됐다. 전문가(45.19) 및 이해관계자(44.97) 조사결과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여 상대적으로 한미약품의 경영 성과가 더욱 돋보였다. 한미약품은 R&D 투자, 탄소경영, 인권실사, CP등급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매년 연 매출액의 15~20% 수준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하는 등 인류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제약업계 최초 환경·안전보건총괄조직 ‘hEHS위원회’ 설립 △인권실사 전 사업장 실시 △국내기업 최초 공정거래위원회 CP등급 ‘AAA’ 5년 연속 유지 △환경·보건안전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ISO 45001) △사업연속성경영시스템 인증(ISO 22301)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는 ‘인간존중’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모두가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제약 부문 1위로 선정된 한미약품의 오세권 ESG그룹장(왼쪽 첫번째)이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가운데,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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