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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신당동 담배꽁초 투기장소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글로벌 담배기업 BAT로스만스(BAT)가 담배꽁초 상습투기 지역을 꽃밭으로 바꾸어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꽃밭(꽃BAT)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BAT는 "꽃밭 캠페인 활동의 하나로 24일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가득했던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골목길을 가을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신당동 꽃밭 조성 행사에는 BAT 임직원을 비롯해 사단법인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 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BAT 관계자는 "이 곳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와 쓰레기 때문에 주민 민원이 잇따르던 지역"이라며 "행사 참가자들은 해당 지역에 꽃 식재는 물론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쳐 일대를 활기 넘치고 아름다운 골목길로 정화시키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BAT는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와 꽃밭 캠페인 협약을 맺고 지난 6월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 첫 화단을 조성한 이후 서울 시내 곳곳에서 꾸준히 꽃밭 환경개선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특히, 지역 상인회·자치단체와 협력해 유동인구가 많고 쓰레기 투기 이슈가 끊이질 않는 장소를 캠페인 활동 중점지역으로 선정해 꽃밭을 집중적으로 조성해 왔다. 꽃밭에 꽃 식물을 심은 이후에도 사후관리를 지속해 지원해 오고 있다. 가령,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추위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영산홍·산철쭉 같은 다년생 꽃과 나무를 심어 꽃밭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BAT로스만스 대외협력팀 장유택 전무는 "꽃밭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과 미관이 크게 개선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관심과 협력을 더욱 기울여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그룹의 핵심 비전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도 ‘더 깨끗한 내일(Clean Tomorrow)’ 슬로건을 내걸고 탄소발생 저감, 수자원 관리, 글로(BAT 궐련형 전자담배 단말기) 에코 패키징, 친환경기기 반납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BAT로스만스 신당동 꽃밭캠페인 24일 서울 신당동에서 BAT로스만스 임직원과 사단법인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 봉사자 등 20여 명이 ‘꽃밭(꽃BAT) 캠페인’ 활동을 펼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BAT로스만스

중기부·공정위 "납품대금연동제 회피 강력차단"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따른 제도 안착을 위해 두 기관이 공조해 조속한 정착과 동시에 제도 회피 시도를 차단하는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기부와 공정위는 25일 서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중소기업 대표 및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납품대금 연동제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 안착을 위한 중소기업계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이 지난달 11일 4208개에서 한 달 새 8120개로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법 시행에 따라 연동제가 현장에 빠르게 안착 중"이라며 "동행기업을 연말까지 1만개 이상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그동안 법 취지를 훼손하는 탈법 행위에 대한 강한 제재를 마련하고 익명제보센터도 신설했고, 예외조항 관련 탈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연동계약이 현장에서 하나의 거래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위탁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대금에 반영되도록 하는 납품대금 연동제는 지난 4일부터 시행됐으나, 수·위탁업체가 합의한 경우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두고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 강요할 경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도 "대·중소기업이 원재료 가격 변동 위험을 함께 부담하는 연동 의무가 법제화된 이상, 제도의 조속한 정착과 제도를 회피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연동문화 확산을 담보할 것"이라고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아울러 "하도급법상 연동확산 지원본부로 지정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을 통해 연동계약 체결에 있어 개별기업의 고충, 연동 조건 설정과 이행 과정에서의 당사자 간 갈등, 분쟁에 대해 현장에서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연동제 시범운영 참여기업 160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6개월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함께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5.2%는 연동 계약 체결 과정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85.6%는 연동 계약을 다시 체결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시범운영에 참여한 위탁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에서 "특정 원재료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격이 최대 45% 상승해 납품대금 연동 방식을 정해놓지 않았더라면 가격 협의 지체로 부품 적기수급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연동제는 어느 한쪽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 협력사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계약기간 중 수탁·위탁기업간 단가 협의를 편리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제도"라고 중기부는 강조했다.kys@ekn.kr중기부 공정위 납품대금 연동제 간담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5일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연동제 현장안착 중소기업 간담회를 마치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영 장관 오른쪽)을 비롯한 중소기업 협·단체 등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하나투어 "내년 하반기 코로나 이전 매출 회복"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하나투어가 코로나 19 이전까지 20%대였던 여행객 출국 점유율(국내 총 송출객 수 기준)을 오는 2026년까지 3년 내에 3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사업 포부를 공개했다. 하나투어의 강점인 상품 기획력과 고도화된 디지털 서비스, 독보적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압도적인 시장 장악력을 확보한다는 비전이었다. 하나투어는 25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매출 현황과 시장 선도를 위한 향후 발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하나투어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침체를 겪었으나 지난 1분기(1~3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그간 반등을 위해 상품과 채널, 마케팅 조직, IT까지 모든 방면에 걸쳐 내부 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해왔다"며 "35%라는 시장점유율이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하나투어의 확장 전략이 체계적으로 실현되면 현실 가능한 숫자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핵심 사업인 패키지 개발에 주력해 △하나팩 2.0으로 대변되는 중고가 패키지를 발전시켜 3.0으로 진화 △원가 경쟁력 확보 통한 수익성 극대화 △알려지지 않은 신규 여행지 개발로 고객 확보 유지 등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하나팩 2.0은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한다는 콘셉트의 여행 패키지로, 불필요 요소를 전부 제거한 고객 중심 여행 진행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통해 패키지 이용률 65%를 달성하고 고객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하나투어는 B2B(기업간 거래) 채널 구축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발전시켜 온 디지털 역량을 총동원, 앱(APP)을 차별화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온라인 서비스와 판매 역량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하나투어는 단순 여행 판매 서비스를 넘어 여행을 준비하고 기록하는 필수 앱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국가 도시별 여행 정보 제공 △여행 계획 따른 이동 동선 표시 △현지 여행자끼리 정보 공유 가능한 ‘하나오픈챗’ 등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나투어 앱은 재방문율이 55%에 이르는 등,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계속 상승해 7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향후 앱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여행정보 AI 콜센터 △항공 환불 자동화 서비스 △자동 견적 시스템 등의 기능을 함께 신설할 계획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나투어는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000만 개별여행(FIT)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패키지여행을 구성하는 항공·호텔·교통 등의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과 같은 결합 상품으로 제공해 개별여행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는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과 항공 및 입장권 등을 제공할 계획으로, 이는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개별여행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송 대표는 "여행사업 고도화를 위해 비자센터 추가 입찰, 해외 법인 확대, 해외 업체와 독점 계약 신설, 스타트업 및 외국 업체와의 적극적 협력 등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하나투어의 예약률은 4분기(10∼12월) 기준 극성수기인 7·8월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으로, 하나투어는 내년 하반기 중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kys@ekn.kr하나투어 미디어데이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가 25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합병 발판 2030년 빅파마 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최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12조원의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로 진입해 한국을 미국·유럽과 어깨를 겨누는 세계 3대 바이오헬스케어 중심국으로 견인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에서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성사시킨 뒤 이틀 만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 합병 이후의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 합병 통과 같은 날에 신약치료제 美정부 판매허가 ‘낭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일 열린 별도의 임시주총에서 양사 합병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판매 허가 낭보까지 받았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램시마SC를 이미 유럽시장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어 이번에 피하주사 제형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한 미국 FDA로부터 짐펜트라를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유럽에서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훨씬 더 큰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SC(짐펜트라)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짐펜트라의 타깃인 미국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시장만 28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소개한 뒤 "짐펜트라 연매출을 3년 내 3조원, 오는 2030년 5조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 미국 내 짐펜트라 최대 경쟁제품인 일본 다케다제약 ‘엔티비오’와 비교임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혀 짐펜트라의 품질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 "내년 셀트리온제약도 합병…퇴임 전까지 글로벌 3대 바이오헬스기업 견인 목표" 이어 서 회장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은 비용절감 등 금전적 효과보다 주주와 투자자의 바람에 따른 장기적 안목에서 내린 결정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합병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는 인사·노무 등 중복조직 통합 정도뿐"이라며 "합병의 의미는 계열사 분리로 인한 잡음의 소지를 없애고 재무적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장기적 경영 전략에 따라 셀트리온그룹은 내년에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을 완료할 것이라고 서 회장은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정진 회장은 자신의 퇴임 이후까지 고려한 셀트리온그룹의 장기적 역할과 방향에도 견해를 피력했다. 서 회장은 "(자녀를 위한) 기업승계에 아무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을 만들고 떠나는가"라고 강조하면서 "현직에 있을 때 세계 3대 바이오헬스케어 중심국으로 미국·유럽·한국을 꼽을 수 있도록 선도 역할을 하는 셀트리온그룹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 목표이고, 그 첫 시작이 이번 그룹 합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매년 1조원 이상을 신약개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100% 직접 수행하는 종합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키워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케어 중심국으로 자리잡도록 셀트리온이 이끌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25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이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왼쪽),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오른쪽)과 함께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이후 그룹 전망과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중기부-환경부, 일회용품 규제 소상공인 애로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환경부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규제 등 환경관련 규제에 따른 소상공인의 애로 해소와 제도 개선에 나선다. 중기부는 환경부와 25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소상공인 환경규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 의견 수렴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간담회에는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과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비롯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등 일회용품 규제와 관련된 주요 업계 대표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제한’에 따른 업계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제도개선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식품접객업에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제한하는 등 규제가 확대·강화됐다. 그러나 그동안 소상공인 경영애로와 환경문제는 별개의 정책과제로 인식돼 왔고, 환경보호 규제를 신설할 경우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으로 연결돼 부처간 정책목표가 상충되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중기부와 환경부는 민생활력 회복을 위해 서로 협력해 정책목표를 조율할 있는 규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간담회에서 외식업중앙회는 최근 외식업계의 인력문제를 고려해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유예하거나 철회할 것을 제안했다. 편의점가맹점협회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비닐봉투 대신 생분해성 봉투 등 대체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대체품으로 재사용 종량제봉투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자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소비자의 환경인식이 높아지고 자영업자 경영여건이 개선되는 등 성숙한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계도기간을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휴게음식점중앙회는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지자체별 지역경제 여건에 따라 시행여부를 결정하거나, 추가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등 전국적 확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중기부와 환경부는 향후 이 자리에서 나온 애로·건의사항들을 함께 면밀히 검토해 ‘소상공인 경영부담 경감’과 제도의 본래 목적인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정책목표를 조율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원영준 실장은 "소상공인 정책은 환경·인력·에너지 등 여러 정책분야가 얽힌 복합적인 정책영역"이라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환경규제도 환경부와 지속 논의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소상공인 환경규제 현장간담회 중소벤처기업부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오른쪽 두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중기부-환경부 공동 소상공인 환경규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기부

中企 4곳 중 3곳 "납품대금 연동제 운영 만족"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 제품 제값받기 일환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지난 4일 시행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관계 기관과의 공조 등 납품대금 연동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및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협·단체장과 함께 25일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을 위한 중소기업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서 중기부는 지난 5개월(지난해 9월~올해 2월)간 진행한 연동제 시범운영 참여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한 중소기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위·수탁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범운영에 참여한 수탁기업 중 약 75.2%가 연동 계약 체결 과정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약 85.6%의 기업은 연동 계약을 다시 체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대부분의 수탁기업이 연동제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응답 기업들은 연동제의 효과로 수탁기업의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 감소뿐만 아니라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매출액 증가 등 재무적 효과까지 체감한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원재료 가격 변화율과 납품단가 조정률을 회귀분석한 결과, 원재료 가격이 1%p 상승하면 납품단가는 0.62%p 상승하는 관계에 있어 연동제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 가능함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 심층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특정 원재료의 경우 2021년 10월 이후 가격이 최대 45%나 상승했다. 납품대금 연동제가 없었다면 가격 협의가 지체돼 부품 적기수급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심층 인터뷰를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연동제가 어느 한쪽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며 "협력사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계약기간 중 수탁·위탁기업간 단가 협의를 편리하게하는 장점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중소기업들이 연동 계약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거래 조건, 거래 관행 등이 업종별로 다양한 만큼 연동제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연동제 운영과정을 잘 모니터링해 달라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공정위와 함께 연동 문화가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방안과 적극적인 법집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동행기업(납품대금 연동제 자발적 모범 운영기업)이 지난 9월 11일 4208개사에서 한달 사이 8120개사로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법 시행에 따라 연동제가 현장에 빠르게 안착 중"이라며 "동행기업 등 연동제에 참여중인 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변동 리스크 감소 등 그 효과를 체감할 것이므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연동제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동행기업을 연말까지 1만개사 이상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 장관은 "중기부는 그동안 법 취지를 훼손하는 탈법행위에 대한 강한 제재를 마련하고 익명제보센터도 신설했다"며 "예외조항 관련 탈법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잘 모니터링하고 연동 계약이 현장에서 하나의 거래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납품대금 연동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5일 서울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안착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및 중소기업 협·단체 대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기부

코리아세븐, ‘2023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2023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는 포용적 기업문화를 조성해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로 장애인고용 분위기 확대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매년 1회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심사기준은 장애인 의무 고용률 3.1%(민간기업)을 초과 달성하거나 장애인 친화적인 근로조건과 근무환경을 조성하였는지 등을 토대로 한다. 코리아세븐은 △새로운 장애인 적합 직무 개발 △모집관련 우대조치 △채용관련 우대조치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노력 등의 항목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3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코리아세븐은 서울맞춤훈련센터와 연계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사무직군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장애인고용 촉진 협약을 지속적으로 장애인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등에 참가하여 장애인 고용 확대 및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중증장애인 근로자 대상 계약기간 연장과 거주지 인접 근무지 배치, 선호근로시간 사전조사 배치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보조 공학기를 지급하고 비대면 면접과 장애인 고용 공단 방문 면접을 실시해 장애인 채용상 우대조치도 실천하는 등 다방면에서 장애인 근로자의 근로조건 및 처우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김일연 세븐일레븐 HR혁신팀장은 "세븐일레븐은 장애 사우가 차별을 느끼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환경 · 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확대는 물론 내부 교육을 통해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장애공감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코리아세븐 장애인고용 우수 사업주 강성두 세븐일레븐 HR혁신부문장(왼쪽)과 장동수 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이 지난 23일,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2023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百, 온라인 선물하기 전용 친환경 패키지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5일 온라인 신세계백화점몰에 선물하기 전용 택배 포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하기 전용 택배 포장은 접착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테이프리스 박스’에 천연 종이로 만든 ‘선물 카드를 동봉한다. 선물하기 전용 택배 상자는 테이프를 쓰지 않고도 봉합할 수 있도록 만든 ‘날개박스’다. 조립형 상자를 순서대로 접은 뒤 상자 윗면에 난 홈에 날개를 끼워 고정하는 방식이다. 그대로 분리 배출하면 재활용이 쉽고, 테이프를 뜯느라 상자가 훼손될 일이 없어 가정에서 재사용하기에도 좋다. 재활용률과 편의성을 높인 한편, 상자의 외관은 신세계의 심볼 ‘S’를 형상화한 패턴으로 신세계만의 고급스러운 품격을 담았다. 옆면은 리본을 두른 듯한 모양으로 인쇄해 일반 택배 상자와는 달리 선물 상자를 받는 기분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친환경 배송 상자에는 ‘선물 카드’가 동봉된다. 표백이나 코팅을 하지 않은 천연 종이로 제작한 카드에는 ‘당신만을 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마음을 보내는 선물에 제격이다. 주문 1건 당 신세계백화점의 친환경 쇼핑백 1매도 함께 제공한다. 친환경 패키지는 SSG닷컴 선물하기 페이지에서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구매해 선물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보내는 고객이 선물을 결제하고 받는 고객이 주소를 입력하면, 백화점 상품을 선물하기 전용 친환경 택배 상자에 넣어 배송(식품 및 부피가 큰 일부 제품 제외)한다.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SSG닷컴 선물하기 서비스는 2016년 첫 도입 이후 매년 이용자 수가 늘어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선물하기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선물한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주문 건수는 61%, 매출은 88%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4월 SSG닷컴 내에 백화점 선물만 모은 ‘신백선물관’ 특별 페이지를 만들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명품 선물’이나 ‘가벼운 선물’ 등 가격대와 상황에 따른 추천부터, ‘#그린슈머’ ‘#프로여행러’ 등 선물하려는 상대의 취향과 유형에 맞는 추천 선물도 만날 수 있다. 신백선물관은 상품을 판매 순이나 리뷰 순으로 단순 나열하는 것을 넘어,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고른 베스트 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제품이 선물 포장된 사진을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해 비대면으로 전하는 온라인 선물의 아쉬움을 해소했다. 이처럼 신백선물관은 맞춤형 추천에 정성을 담은 포장 서비스까지 더해 대표적인 ‘선물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선물의 첫인상이 되는 상자를 친환경적이면서도 프리미엄한 전용 패키지로 바꿨다"며 "신백선물관에서 더욱 특별하고 품격있는 선물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선물하기 전용 친환경 패키지 신세계백화점 직원이 온라인몰 선물하기 전용 친환경 포장 박스를 홍보하고 있다.

샘표, 가루쌀 넣은 고추장 제조 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샘표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국산 가루쌀 신품종인 ‘바로미2’를 활용한 100% 국산 쌀 고추장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25일 샘표에 따르면, 전통 고추장은 쌀과 고춧가루, 메줏가루를 주원료로 한다. 샘표 기술연구소는 농촌진흥청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바로미2에 최적화된 발효 조건을 찾아 쌀 고추장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바로미2는 정부가 수입 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개발한 신품종으로, 일반 쌀보다 전분 입자 배열이 성글어 쉽게 부서지고 물 흡수가 빨라 장류나 주류 등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쌀을 활용한 고추장 제조 방식보다 수화시간(각종 재료가 물과 섞여 분자 형태로 결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5%, 발효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고추장 생산성을 최소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샘표는 말했다. 아울러 신기술로 만든 100% 국산 쌀 고추장은 요리 적합성 검토 결과 서양식 닭봉구이나 제육볶음 등의 요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양식 닭봉구이에 적용하면 쌀이 발효되면서 생성된 과실향이 닭의 누린내를 잡아주고, 제육볶음도 다른 국산쌀로 만든 고추장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의 설명이다. 최용호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 연구실장은 "77년 동안 축적한 독보적인 미생물 제어 기술과 조선 영조 임금이 즐겨 먹었던 비법장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조선고추장’의 제조 기술력이 있어 신품종의 최적 전처리와 발효 조건을 찾아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도 K-소스인 간장, 된장, 고추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산 쌀을 활용한 장(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샘표 사진=샘표

BBQ, 5년연속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군인 채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국가보훈부가 도입한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는 군에서 5년 이상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고용 촉진과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하고,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BBQ는 올해까지 5년 연속 제대군인 채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001년부터 17회에 걸쳐 전역장교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진행하는 등 제대군인 채용에 앞장서온 점을 인정받았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이 전역 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대군인들이 BBQ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nahohc@ekn.kr[사진] BBQ치킨_BBQ 로고 BBQ치킨 로고. 사진=제너시스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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