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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휴젤, 美·中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보툴리눔 톡신 매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대웅제약과 휴젤이 내년 글로벌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빅매치를 예고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휴젤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중에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한국 제품명 ‘보툴렉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휴젤은 지난 9월 FDA에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FDA의 요구에 따라 공장 설비 및 일부 데이터문헌의 보완작업을 완료하고 재신청을 한 상태라 통상 심사기간인 6개월이 지난 내년 1분기 중에 FDA 품목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중국, 유럽, 호주에 진출했으며, 일본, 태국 등 아시아와 남미에서도 레티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인 848억원의 매출과 3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0% 성장한 호실적이다. 그러나, 휴젤은 아직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국내 제품 중 FDA 승인을 받아 미국에 진출한 보툴리눔 톡신은 대웅제약의 ‘주보’(한국 제품명 나보타)가 유일하다. 내년 미국에서 국내 톡신 기업 1·2위인 대웅제약과 휴젤의 정면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최대 라이벌인 대웅제약도 내년 1분기 나보타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2021년 NMP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기에 이르면 올해 안에 심사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대웅제약은 전망한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미국에서 미용 톡신제품 기준 11%, 미용·치료용을 합친 전체 톡신제품 기준 약 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을 필두로 유럽, 아시아, 남미 등 66개국에 진출해 있는 나보타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1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수출로만 매출 935억원을 거두는 등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휴젤이 미국시장을 노린다면 대웅제약은 중국 시장을 넘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현재 중국 톡신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휴젤이 유일하다. 휴젤이 미국에서, 대웅제약이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낸다면, 내년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두 회사의 정면승부는 불가피해 보인다.대웅제약은 내년 경기 화성 나보타 제3공장을 준공하고 양성교근비대(사각턱) 등 치료목적 적응증을 확대해 나보타 해외수출을 2030년 5000억원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휴젤 역시 아시아, 남미 등 해외 진출국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지난해 8조 5000억원에서 2030년 20조 4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1년 약 8300억원에서 2025년 2조원, 2030년 5조 3000억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업계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성장세인데다가 최근 ‘보툴리눔 톡신 3강’ 메디톡스가 소송 리스크 해소·신제품 출시 등 재도약 채비를 갖추고 있고 후발주자 휴온스 역시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수출 확대를 위해 공장 증설·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경쟁이 ‘K-톡신’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시너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왼쪽),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주보’. 사진=각사

파르나스호텔 제주, 컨시어지협회 골든키 정회원 배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파르나스호텔 제주가 한국컨시어지협회 골든키 정회원을 배출했다. 한국컨시어지협회 골든키 정회원은 까다로운 4단계 시험과 심사를 거쳐 극소수의 베테랑 컨시어지들에게만 자격이 수여된다. 국내 특급호텔 전체 컨시어지 가운데 단 25명이 선정돼 있다. 지난 20일 26번째 골든키 정회원의 주인공은 파르나스호텔 제주의 하경진 컨시어지 매니저다. 하 매니저는 올해 단독으로 한국컨시어지협회 골든키 정회원에 뽑혔고, 제주도 내 골든키 정회원 근무 호텔은 파르나스호텔 제주가 유일하다. 하 매니저의 골든키 정회원 배출로 파르나스호텔은 국내 최다인 골든키 8명을 보유하게 됐다. 하 매니저는 제주도민 출신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현지주민조차 잘 모르는 제주도의 문화와 특성, 관광자원 등을 두루 공부하고, 최근 호텔 및 여행 관련 이슈와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는 노력 덕분에 골든키 정회원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하경진 매니저는 "파르나스호텔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 대부분이 컨시어지를 찾는데, 여행 동선이나 교통편과 같은 일반적인 문의부터 관광상품 자체가 없는 프라이빗 요트 파티 기획 등 굉장히 특수한 요청들을 많이 받는다"고 업무의 특성을 소개했다. 이어 "제주도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해외 관광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컨시어지들이 향후 제주관광의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kys@ekn.kr파르나스 제주 컨시어지 골든키 지난 20일 한국컨시어지협회 총회에서 올해 유일하게 골든키 정회원에 선정된 파르나스호텔 제주 하경진 컨시어지 매니저(왼쪽 다섯번째)가 호텔 및 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파르나스호텔

롯데百, 동반성장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은 29일 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2023년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백화점 업계 중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부문에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백화점은 2001년 공정거래, 상호 발전 추구 등 내용을 담은 ‘윤리 행동 준칙’을 마련한 이후, 업계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파트너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업계 최초 중소기업 전용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힘써왔다. 또한, 파트너사와의 소통ㆍ교류를 위한 ‘동행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약 150개의 파트너사와 1만5000여명 임직원에게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노티드’의 도넛과 음료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명동 상권 부활을 위한 ‘서울 페스타 2023 : 명동 페스티벌’을 계획해 10일 간 40여 만명의 관광객을 모으는 등 지역 상권을 위한 상생활동도 병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항목 중 파트너사의 거래 체감도 조사에서 백화점, 면세점 부문 1위를 달성했으며,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부문에서 이번에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정대광 롯데백화점 공정거래팀장은 "오랫동안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힘써온 덕분에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r9028@ekn.kr롯데백화점 상생커피차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상생커피차를 전달하고있다.

연말에도 반값 먹거리 행진 계속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연말 대목을 맞아 ‘반값 마케팅’에 더욱 집중한다. 겨울 대표 과일인 ‘딸기’를 비롯해 인기 먹거리인 한우와 삼겹살, 밀키트 등을 파격 할인 판매한다.홈플러스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올해 마지막 슈퍼세일인 ‘홈플대란’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몰, 온라인 전 채널에서 진행되며 신선식품 등 인기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고 주요 생필품은 원플러스 원(1+1), 창고 대방출 9500여 개 상품은 최대 80% 할인한다.특히 행사 첫 주차에는 딸기와 한우, 삼겹살 및 목심을 ‘반값’ 할인하고, 인기 식품 그로서리 (식재료) 제품은 1+1 판매한다.대표 상품인 ‘한판 새벽딸기(500g·4만팩 한정수량)’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7대 카드(신한·삼성·국민·롯데·농협·전북·광주카드)로 구매시 7990원에 구매 가능한다. ‘첫 수확한 햇딸기·지리산 설향딸기(500g)’도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5000원 할인해 각 1만990원에 판매한다.SSG닷컴은 전국한우협회와 손잡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간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국거리, 구이용 등 인기 품목 위주로 진행되며, 준비한 물량은 24톤에 달한다. 상품은 수도권 중심(네오센터 출발)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배송된다.행사 기간 쓱닷컴은 1+ 등급 불고기와 국거리를 300g 기준 8200원에 판매한다. 100g당 가격은 200원 대다. 채끝(300g)은 2만9000원 대, 양지(300g)는 1만3000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1등급 한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불고기(300g)와 국거리(300g)를 7000원대에, 등심(300g)을 2만 3000원대에 선보인다. 양지(300g)는 1만2000원대다.이마트24는 연말 모임이 많은 12월을 맞아 한달 간 부채살찹스테이크, 감바스알아히요, 해물누룽지탕, 샤브샤브채소모듬 등 홈파티에 어울리는 밀키트 4종을 반값에 판매한다. 이 기간 동안, 해당 밀키트 상품은 모두 5000원~8000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또한,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홈파티 밀키트 세트 2종을 주문 판매한다. ‘간편홈파티세트’(2만2500원)는 3~4인이 즐길 수 있는 양으로, 머쉬룸크림파스타, 미트볼라구파스타, 쉬림프알리오올리오 밀키트로 구성돼 있다. ‘푸짐한양식세트’(3만7500원)는 감바스, 부채살스테이크, 쉬림프로제파스타 밀키트로 구성되어 있다.소비자들은 이마트24 매장 내 카탈로그를 통해 홈파티 밀키트 세트를 주문 후,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곳으로 무료 택배로 받을 수 있다.pr9028@ekn.kr홈플러스 모델들이 29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홈플대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유한재단, 북한 출신 대학생에 장학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공익사업재단 유한재단이 북한 출신 대학생 100명에게 2023년도 장학금 총 3억원을 지원했다. 유한재단은 28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2023년도 북한 출생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총 100명의 학생에게 1년 분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등 유한 관계자와 남북하나재단 관계자, 장학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북한 출생 장학생은 ‘남북하나재단’ 을 통해 추천·선발된 100명의 대학생들이다. 김중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한재단의 장학금에는 유일한 박사님의 삶의 철학과 정신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며 "유일한 박사께서 그러셨듯이 학생 여러분도 각자가 처한 여건 속에서 삶을 개척해 나가고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나감으로써 새로운 사회에 성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유한재단은 유일한 정신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맺어지게 되는 이 인연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며 "여러분도 유일한 정신의 끈을 놓지 말고 오래오래 마음속에 간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재단은 선구적인 교육가의 삶을 살아온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 지난 1970년 설립이래 올해까지 53년간 매년 우수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생을 선발해 연인원 8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올해까지 유한재단이 지원한 장학금 총 규모는 250억원에 이른다. 유한재단은 2017년부터 북한 출생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기반을 위한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유한재단 관계자는 "기존의 유한재단 장학금과 더불어 북한 장학생 장학금 수여까지 더해져 유한재단과 유일한 박사의 인재양성 의지가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유한양행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앞줄 왼쪽 여섯번째)가 28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2023년도 북한 출생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늪 빠진 소매시장···내년 성장 1.6% 그칠 듯"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물가, 고금리에 갇혀 고전했던 소매유통시장이 내년에는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상의회관에서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 유통, 물류, 금융 등 업계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한상의가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1.6% 성장에 머물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56.8%의 사람들은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66.2%),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원유·원자재 가격상승(26.8%), 소득·임금 불안(26.8%) 등을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 해소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업태별 결산과 내년 시장에 대한 전망과 대응방향도 제시됐다. ‘글로벌 유통시장 전망’에 대해 커니코리아 안태희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에 이커머스는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이 정체된 오프라인시장의 점유율을 매년 1% 가량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년에는 글로벌 랭킹 1위에서 4위까지를 모두 이커머스 플랫폼사업자가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쇼핑의 강세는 국내에서도 관측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엔데믹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 같았던 온라인쇼핑은 여행, 문화, 레저 등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물가·고금리 상황의 지속으로 합리적 소비형태가 일상화되면서 내년에도 온라인쇼핑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은 "올해 백화점은 고금리 영향과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내년에는 크면 클수록 좋은 현상이 뚜렷해지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백화점 상위 10개 점포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하위 10개는 3.5%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김종근 마켓링크 전무는"SSM은 실적이 저조한 점포는 폐쇄하고 좋은 점포는 확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개인슈퍼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상무는 "올해 경기둔화로 외형성장을 못한 대형마트는 내년에도 인구구조 변화와 유통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유의미한 업황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각사는) 식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식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새로운 포맷, 해외사업 확장,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하 BGF리테일 실장은 "편의점은 올해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고물가에 대응한 상품개발 및 프로모션으로 소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월평균 8.9%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대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업계는 상품 차별화와 리테일테크 강화를 통한 비용절감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건일 신세계디에프 상무는 "면세점업계는 코로나 종식이 선언된 2023년을 면세점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했다"며 "(내년)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관건이라면서도 중국의 더딘 소비경기 회복과 송객수수료 감소 등으로 기대만큼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유통업계 10대 이슈’조사에서는 올해 업계 최대 핫 이슈로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54.8%)’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짠소비 확산(36.4%), 온라인쇼핑 일상화(33.2%), 수익성 악화(30.0%), 배송전쟁(26.0%), 쿠팡 흑자전환(16.0%), 생존을 위한 오프라인 새단장 바람(14.4%),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14.4%),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1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소매시장이 저성장기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정체기에는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상품, 가격, 판매전략 마련이 필요하고, 고객경험 개선과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024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 2024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

조항목 NS홈쇼핑 대표, 마약 근절 캠페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NS홈쇼핑은 조항목 대표이사가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노 엑시트는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범국민적 릴레이 캠페인이다.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만 투약해도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인증사진을 찍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항목 대표이사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서흥‘의 박금덕 사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주)선진 이범권 대표이사와 안국건강(주) 어광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NS홈쇼핑은 조항목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NO EXIT’ 표어와 함께 마약 근절을 뜻하는 X 포즈를 취한 캠페인 사진을 공식 SNS에 게시하고,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근절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고객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연결하는 유통 기업으로서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조항목 NS홈쇼핑 대표 마약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조항목 NS홈쇼핑 대표.

발명진흥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봉사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발명진흥회가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후원과 봉사활동을 해왔던 경기 양평 천사의 집을 방문해 야외 김장봉사 활동을 펼쳤다. 발명진흥회는 28일 임직원들이 양평 천사의 집을 방문해 추운 날씨에도 야외에서 절임배추를 나르고 준비된 양념을 버무려 200포기의 김장김치를 만들어 후원물품과 함께 천사의 집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장봉사 행사에는 손용욱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참가했다. 발명진흥회는 올해 배추와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 가격상승으로 김장철 서민부담이 늘어나 김장 나눔의 의미가 커진 가운데 추운 날씨 속에서도 발명진흥회 임원진과 직원들이 직접 고무장갑을 끼고 나서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손용욱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매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의미 있고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오늘 담근 김장김치로 조금이나마 정을 느끼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발명진흥회 한국발명진흥회 임직원들이 28일 경기 양평 천사의 집에서 야외 김장봉사를 하고 있다

[이슈&트렌드] K-관광 외국인, 명품 대신 편의점·맛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포스트 코로나의 일상회복으로 해외 여행객의 한국 방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외국 관광객들이 종전의 백화점·면세점에서 명품 소비를 탈피해 갈수록 지역맛집·편의점을 즐겨찾는 실속소비로 이동하고 있다.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단체관광객 중심으로 백화점·면세점 등 고급 매장에서 고액·다액 소비를 선호하던 쇼핑관광에서 자유관광 위주의 지역맛집과 이색명소, 편의점을 즐겨찾는 실속관광으로 뚜렷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변화를 반영하듯 최근 해외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상권 편의점의 해외 간편결제 건수가 급증하고, 덩달아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2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간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지역 CU 점포의 해외 간편결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4.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도 점포의 알리페이·위챗페이 결제건수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9.5% 급증하며 외국 관광객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1~10월 대표 관광지인 명동 상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났다.이처럼 올 들어 편의점업계의 해외 결제건수와 매출이 급증한 이유로 방한 외국관광객 급증과 함께 이들 관광객의 달라진 여행·소비 패턴이 손꼽힌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약 109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약 47만 명) 대비 130.6%나 증가했다. 더욱이 최근 방한 관광객들은 쇼핑 관광보다는 지역 맛집과 볼거리를 즐기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의 외국 관광객들은 한국인들의 문화를 체험해 보려는 수요가 높아져 이전에 명동으로 관광객 수요가 집중됐다면 지금은 신촌·성수동이나 광장시장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고 전했다.즉, 외국 관광객들이 대표 관광지 명동 외에도 관광지로써 찾는 지역이 다양해지고, 소비패턴도 과거와 달리 실속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편의점 상품 수요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이같은 변화를 감지한 편의점들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U는 이달 중순부터 서울 명동과 용산 일대에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인 와우패스 카드의 판매와 충전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추후 외국인 소비자가 자주 방문하는 점포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상회복 본격화로 GS25는 이미 올해 초에 김포공항 등 10개 매장에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이어 8월 전문업체 로카모빌리티와 손잡고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 ‘한복춘식로카M’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세븐일레븐도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해외단체관광 전면 허용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맞춰 지난 9월부터 QR·여권 모두 사용이 가능한 포스(POS·판매시점 거래관리) 연동 여권스캐너를 탑재했다. 현재 1만 2000여 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3만원 이상 물품 구매 시 해당 장비를 통해 즉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명동 외에도 인천공항·동대문 등 관광상권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방한 외국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관광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최근 서울을 방문한 여성 외국관광객이 시내 CU 편의점에서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CU

[유통가 톺아보기] 송호섭 대표 맞는 bhc,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 출신 경영자를 신임 대표로 내정한 치킨 프랜차이즈기업 bhc가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업계는 이사회에서 신임대표 선임이 확정되면 bhc의 해외사업을 이끌면서 아웃백(패밀리레스토랑)·슈퍼두퍼(버거) 등 국내 외식 브랜드사업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내다본다.28일 bhc에 따르면, 최근 내부 심의를 거쳐 새 수장으로 송호섭 전 SCK컴퍼니 대표를 내정했다.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12월 초 공식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bhc가 송 대표를 신임 수장으로 발탁한 이유는 ‘커리어(전문경력)’ 배경에 있다. 다양한 이력에서 쌓은 역량을 눈여겨봤다는 게 bhc의 설명이다. 송 대표는 지난 30여 년 간 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해 나이키, 로레알, 더블에이, 존슨앤존스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서 업무 및 경영 커리어를 쌓아왔다.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몸담은 스타벅스 코리아를 제외하면 식음료 업종 경력이 전무한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스타벅스 여름행사 사은품에서 발암물질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리콜 사태를 빚은 결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한 점도 핸디캡으로 남아있다.다만, 코로나19로 외식업계 실적 타격이 컸던 시기에도 실적 성장에 성공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bhc의 영입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송 대표가 이끌었던 2021년 스타벅스 코리아는 처음으로 매출 2조원 클럽에 진입했고, 10여 년 간 8~9%대에 답보했던 영업이익률도 10%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마케팅 부문에서 잔뼈가 굵어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당시 △메뉴 다양화 △리저브 바 매장 확대 △배달 서비스 도입 등으로 외형을 넓히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bhc가 송호섭 신임대표 영입을 선택한 배경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따라서, 송 대표 취임 이후 bhc는 해외 사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입 등을 주도한 전문경영인으로서 시장분석과 전략 수립 능력을 통해 회사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앞서 2018년 홍콩 직영점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나선 bhc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올 상반기 미국·싱가포르로 진출국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에 2호점, 말레이시아에 연달아 4~6호점을 잇따라 출점시키며 동남아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싱가포르 중심지인 오차드 지구에 3호점도 개점할 계획이다.bhc의 송대표 발탁 카드에는 사업적 측면 외에도 내부인사 구도를 새롭게 짜려는 의중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업 내실과 조직 안정을 위해 내부자를 기용하지 않고 외부인사를 영입한 점에서 그룹의 ‘경영 쇄신’ 의지가 표출됐다는 분석이다.앞서 bhc지주사 이사회는 이달 박현종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을, 임금옥 bhc 대표를 해임한 바 있다. 더욱이 박 대표가 약 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사임이 아닌 해임 통보를 내려 다른 대주주들과 갈등이 커졌다는 후문도 뒤따랐다.일단 bhc는 송 대표 선임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전망이다. bhc는 수년 간 경쟁사 BBQ와 법적 분쟁을 이어간 데다 높은 영업이익률 뒤로 가맹점과 갈등 문제가 지속돼 기업 이미지 관리에 애를 먹어 왔다. 재매각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특성상 기업가치 방어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bhc 관계자는 "(송 대표는) 기업가치 개선과 브랜드 명성 강화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 왔다"며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체계 확립을 위해 송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inahohc@ekn.kr송호섭 bhc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b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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