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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티빙 손잡고 최대 1만원 할인 쿠폰 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TVING)과 손잡고 풍성한 주문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TVING과 함께하는 배민어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약 2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배민1, 배달 등 푸드 서비스는 물론 B마트, 배민선물하기 등 배민의 주요 서비스와 연계해 매주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우선, 오는 17일까지 선착순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매일 퀴즈의 내용이 달라지는데, 정답을 맞힌 이용자에게는 일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배민 1만원 쿠폰을 선물한다. 배민 1만원 쿠폰은 △배민1 △배달 △포장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2주차인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B마트가 바톤을 이어받는다. B마트가 처음인 고객을 대상으로 B마트 첫 주문 쿠폰 1만원권과 티빙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선물한다. 또 내 취향 간식을 고르면 추첨을 통해 B마트 5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티빙 취향어택’ 이벤트도 열린다. 배민선물하기는 티빙의 인기작을 패러디한 연말카드를 선보인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3’와 인기작 ‘나는 SOLO’,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을 패러디한 재미있는 카드가 오는 31일까지 판매된다. 또 25일까지 티빙과 협업한 카드를 선물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티빙 1년 구독권, 3개월 구독권, 5000원 배민상품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마케팅부문장은 "콘텐츠 플랫폼 티빙과의 제휴를 통해 배달의민족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휴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배민 티빙과 손잡고 진행하는 배민어택 캠페인 배달의민족이 OTT업체 티빙과 손잡고 진행하는 ‘배민어택’ 캠페인

"혹시 당근?"…중고거래 희망 장소 1위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최근 1년 동안 중고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장소로 지하철역을 꼽았다. 당근은 11일 거래 희망 장소 기능이 도입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동월까지 이용자들의 ‘거래 희망 장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이용자들은 지역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생활권 내 공공장소를 선호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아 안전하고 이동이 편리한 지하철역(3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아파트(24%), 편의점(10%), 학교, 마트, 공원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는 학교·도서관 등 학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소를 주로 찾았고, 등·하굣길에 접하기 쉬운 버스 정류장도 순위에 올랐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20대는 이동이 잦은 만큼 지하철역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전 연령층 가운데 대학교를 선호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당근은 설명했다. 30대 이상은 아파트·지하철 등 전 연령대가 선호하는 장소 외에도 관공서나 우체국을 많이 찾았다. 이 가운데 40대~50대는 교회·병원·은행·약국 등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김결 당근 중고거래실 리더는 "순위에 오른 장소들은 모두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이웃 주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장소"라며"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직거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근의 ‘거래 희망 장소’ 기능은 중고거래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 거래 희망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고거래 게시글을 접하는 첫 단계부터 거래 장소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inahohc@ekn.kr[이미지1] 당근 이웃의 거래 희망 장소 BEST 15 사진=당근

웰크론그룹, 에너지취약가구에 연탄 2천장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웰크론그룹은 연탄 2000장을 인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에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말을 맞아 자사 및 협력사 임직원 20여 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한 웰크론그룹은 지난 8일 인천시 학익동 지역을 방문해 에너지 취약가구를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난방용 연탄과 겨울침구를 전달했다. 기부된 연탄과 겨울침구는 인천연탄은행을 통해 지역 에너지 취약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 생활에 사용될 예정이다. 웰크론그룹은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2010년부터 14년째 연탄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웰크론 연탄 기부 웰크론그룹 임직원들이 지난 8일 인천 학익동 지역에서 연말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웰크론그룹

청호나이스, 온수 10단계로 세분화한 소형 냉온정수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청호나이스가 18㎝의 작은 크기와 온수를 총 10단계로 세분화해 출수 가능한 맞춤형 냉온정수기 ‘러블리트리’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러블리트리’는 편의성을 위해 120㎖부터 1ℓ까지 취수 용량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온수도 미온수인 45도부터 100도의 초고온수까지 10단계로 온도를 세분화해 설정할 수 있다. 냉수 온도도 약냉부터 강냉까지 4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청호나이스는 정수기의 위생과 편의를 위해 △3차원 심층 여과 방식의 7단계 나노 필터링 시스템 적용 △트라이탄 소재로 만든 코크 이용 △물이 흐르는 유로를 5일마다 전기분해수로 자동 살균하는 기능 탑재 △가로 18㎝의 크기로 공간 활용성 확대를 함께 꾀했다고 소개했다. kys@ekn.kr청호나이스 정수기 신제품 청호나이스의 ‘러블리트리’ 제품. 사진=청호나이스

레드캡투어,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신규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레드캡투어가 지난 8일 열린 ‘2023년 하반기 CCM 인증서 수여식’에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신규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CCM 인증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기업이 경영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개선을 거치는지 평가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로,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한다. 레드캡투어는 지난 2011년 자체 개발한 고객만족지수 RCSI(redcaptour Customer Satisfaction Index)를 통해 매월 약 3000여건의 VOC를 분석해 고객 불만을 유형화하고, 개선책을 상품과 서비스에 반영한 점이 인증 획득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의 안전 보장을 위해 △블로그·앱·알림톡을 통한 최신 출장 정보 제공 △24시간 ETS(Emergency Travel Service) 운영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매뉴얼 제정 △차량 검수 및 탁송 프로세스 재수립 △전기차 이용 가이드북 제공 등 고객 중심 활동을 펼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향후 임직원 및 협력업체 대상 상생 프로그램 강화와 설문조사·홈페이지·내부 시스템을 비롯한 고객관리시스템(VOC) 수집 채널 고도화, 직원 만족도 조사 등의 VOC 다각화를 통해 내외부적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kys@ekn.kr레드캡투어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가 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하반기 CCM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레드캡투어

농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의 ‘신라면 더 레드’를 용기면으로 맛볼 수 있게 됐다. 11일 농심이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 큰사발’은 지난 8월 선보인 신라면 더 레드(봉지면)를 컵라면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봉지면 출시 4개우러 만에 2000만 봉 팔리는 성괄르 거두면서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큰사발 제품을 내놓게 됐다. 이 제품은 맵기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스코빌 지수가 봉지면과 같은 7500SHU이다.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으로 구성된 후첨양념분말과 함께 표고버섯과 청경채, 지단 등 건더기도 담아 신라면 더 레드 특유의 깊고 진한 매운맛을 그대로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더 레드로 시작된 라면시장의 매운맛 열풍을 큰사발로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신라면 더 레드 큰사발 11일 농심이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 큰사발’. 사진=농심

새해 中企 핵심 경영전략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와 ‘원가절감 및 긴축’을 가장 많이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20~24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가량인 49.8%는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다고 평가했고,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8.4%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올해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수요위축’이 47.4%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건비 상승 31.7% △금리인상 30.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올해 한 해 동안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은 ‘거래선(영업·홍보) 확대’(46.0%)를 주로 노력했으며,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39.0%) △신규사업 추진(33.6%)이 그 뒤를 이었다. 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으로는 ‘세금감면·납부유예’(23.2%)가 꼽혔고, 이어 △대출만기 유예·연장(19.2%) △경영안정 지원(16.0%)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새해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 응답기업의 57.4%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해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8%,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5.8%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는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를 응답한 기업이 48.6%로 가장 많았고 △원가절감 및 긴축(42.4%)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25.8%) △신규판로 확대(2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24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의 비율이 64.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 35.4% △R&D 및 시설투자 지원확대 27.4%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을 위해 가장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 응답기업 10곳 중 5곳에 해당하는 50.8%가 ‘노동인구 감소’를 응답했고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26.6%)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 확대’(1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세 전환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고물가·고금리와 같은 경제 회복 위험요소도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경영안정에 접어들 수 있도록 금융비용 부담 완화방안 마련과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2024년 핵심 경영전략. 자료=중소기업중앙회

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내일도착’ 서비스를 전 제품군으로 확대하고, 공식몰 CJ더마켓에도 도입한다. CJ제일제당은 11일 CJ더마켓 ‘내일 꼭! 오네(O-NE)’ 서비스를 선보이고, 당일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CJ제일제당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내일 꼭! 오네 서비스’는 그동안 햇반·비비고 국물요리 등 박스 단위의 일부 상온제품에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번에 전 제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CJ는 동탄 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상황을 연동해 고객이 주문한 당일 제품을 출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J더마켓에 내일도착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 등 타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형우 CJ제일제당 디지털 사업본부 DTC(소비자 직접신청) 담당은 "더마켓의 내일 꼭! 오네 서비스로 고객들이 햇반·비비고 만두 등 자사 인기제품들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제일제당 오네 사진=CJ제일제당

G마켓,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9일까지 ‘크리스마스 빅페스타’를 열고, 인기 유아동 선물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레고, 아이코닉스, 해즈브로, 영실업, 피셔프라이스 등 총 14개 브랜드사의 장난감과 아동복 등 시즌 인기상품군을 특가에 선보인다. G마켓과 옥션은 행사 기간 전 고객 대상으로 최대 3만원이 할인되는 ‘12% 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제공한다. 특히 ‘유아동 의류·잡화’, ‘장난감’, ‘출산·육아’ 카테고리 상품의 경우 최대 3만원까지 추가 할인되는 ‘유아동 5% 중복쿠폰’을 제공한다. 카드사 혜택도 제공한다. 카드 할인 상품을 간편결제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4대 카드(스마일·삼성·NH농협·KB국민)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금액 5%(최대 1만원까지)가 즉시할인 된다. 또한, ‘스마일카드 에디션3’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만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 혜택도 ID당 1회 제공한다. 아울러 ‘오늘의 특가’ 상품은 날짜별 쇼핑 테마에 맞춰 매일 밤 12시에 선보인다. 테마는 △이달 11일 블록·로봇·캐릭터 완구 △12일 인형·미술·꾸미기 완구 △13일 학습·교육 완구 △14일 유아동 의류 △15일 유아동 신발·잡화 △16일 키즈 스포츠 △17일 엄마·아기(mom·baby) △18~19일 게임·모바일·태블릿 순이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라이브방송 채널인 G마켓의 ‘G라이브’와 옥션의 ‘A라이브’를 통해 진행하며 풍성한 사은품도 마련했다. 11일 ‘레고’ 편을 시작으로 ‘포켓몬카드’(12일), ‘아이코닉스’(13일), ‘스파오키즈’(14일), ‘뉴발란스키즈’(15일), ‘갤럭시탭’(18일), ‘갤럭시 폴더블’(19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멤버십 전용 이벤트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빅페스타 행사 상품을 구매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배스킨라빈스 365일권’을 증정한다. 싱글레귤러 365개를 먹을 수 있는 약 142만원 상당의 모바일 금액권이며, G마켓 3명과 옥션 2명을 추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신규 가입시 최대 4만5000원 웰컴 캐시, 매일 오전 10시 배스킨라빈스 선착순 특가딜 등 풍성한 혜택을 선보인다.pr9028@ekn.kr지마켓 크리스마스 페스타 G마켓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페스타’ 행사

[K-스타트업의 도약 64] 이유박스 "채소 기피 편식 문제, 영양균형식 페스토로 해결"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야채를 싫어해 편식하는 아이들은 식물성 영양분 섭취 부족에 따른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자녀에게 음식을 골고루 먹는 습관을 심어주는 과정에서 식사 시간마다 아이와 전쟁을 벌이지 않을 수 있도록 채소를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을 개발한 푸드 스타트업이 ‘이유박스’다. 김미리 이유박스 대표는 15년 이상의 편식 상담 경험을 지닌 영양사이자 어머니로, 상담과 교육을 거치며 깨달은 편식 해소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기 위해 창업에 나섰다. 즉, 채소를 가장 안 먹는 시기인 3세 정도의 아이들이 그나마 섭취하는 채소의 형태가 채소를 다져서 좋아하는 음식에 섞어 먹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를 제품화해 갈아먹는 페스토 형태로 판매해 영양 균형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해주자는 게 창업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유박스는 채소 특유의 맛을 강조하기보다는 음식에 잘 어우러져 맛있는 음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음식과 조화를 살려 아이들이 그 채소를 먹었다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제품이 이유박스에서 개발한 ‘이유 페스토’다. 기존의 페스토 제품은 다양한 재료를 간 양념으로 서양식 파스타나 샐러드에 넣어 사용하는 제품이었다면, 이유 페스토는 국내산 채소로 한식과 퓨전식에도 어울리는 페스토를 만들어 출시한 것이다. 덕분에 죽과 볶음밥, 채소가 없는 파스타와 계란말이, 고기볶음 등 다양한 음식에 페스토를 사용 가능하다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이유 페스토는 이유식이 끝난 12개월 이상의 아이부터 섭취가 가능하다. 이유박스는 판매 초기에 냉장제품만을 선보였으나, 어머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제품도 추가 개발했다. 이후 해외여행 때도 쓰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와 현재는 상온제품까지 추가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출시한 이유 페스토는 우엉·멸치, 시금치, 표고버섯과 캐슈넛 3가지 맛으로, 이유박스는 내년에 부모님과 함께 먹을 수 있는 2종의 맛 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그런 만큼, 이유식에 한정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누페스토’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재출시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는 "이유 페스토 덕분에 우리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금치를 먹었다"거나, "아이들 외식할 때는 채소를 거의 못 먹이는데 이유페스토를 이용하면 야채를 먹이기 좋아 외식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다"는 후기를 볼 때마다 창업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유 페스토는 네이버스토어 기준 후기 평점 4.9점, 재구매율 80%를 기록하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이유박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품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획득을 자랑한다. 특히, 냉장·냉동 제품은 식품 검수부터 제조까지 이유박스에서 전부 맡고 있고, 상온 제품은 시제품 개발을 직접 거쳐 현재는 공장에 위탁 생산하고 있다. 위탁공장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 HACCP 등 위생인증이 된 기업만을 선정했고,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공장을 직접 방문해 검수하고 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알레르기 유발 요소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유박스는 상온제품 출시 1년 만에 연 매출 3억원을 달성했고,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표창장도 수상했다. 국내산 채소를 페스토로 만들기 위한 동결건조 방법 레시피 특허 2건도 등록했다. 또한,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SBA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지원을 받아 해외수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연결돼 내년 중에 동남아 온라인마켓 입점이 예정돼 있고, 미국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미리 대표는 이유박스가 스타트업이라는 한계로 대기업에서 카피 제품을 만들어 홍보하면 경쟁에서 이겨낼 수 없는 국내 실정을 언급하며 작은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 제품을 꾸준히 만들고 개발할 수 있도록 마케팅·홍보와 관련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유박스를 채소의 영양을 가장 쉽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 곳으로 시작해 페스토를 가장 잘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스토로 탄수화물·단백질 등을 섭취해 식사와 간식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국민건강 제품을 더욱 개발·출시해 많은 사람들의 식생활에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사업 포부를 밝혔다. kys@ekn.krK-스타트업 제품 이유박스의 ‘이유 페스토’ 제품들. 사진=이유박스 K-스타트업 대표 김미리 이유박스 대표. 사진=김유승 기자 K-스타트업 미니컷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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