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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로 美 흔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이어 테무·쉬인 등 미국 시장을 흔든 중국 이커머스의 파고가 최근 한국 시장으로 몰아치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앱 이용자 수를 빠른 속도로 늘려가면서 소매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고객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들은 최근 미국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2위 판둬둬 산하의 플랫폼으로 알리의 아류로 평가받는 테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데이터분석업체 어니스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테무의 지난달 미국 내 할인점 시장점유율 17%로 달러제너럴(43%), 달러트리(28%)에 이어 3위 업체로 올라섰다. 테무의 올해 연간 매출액도 160억달러(약 21조원) 넘어설 것이라고 월가는 전망한다.한국시장에서도 테무는 상품 수는 알리보다 적지만 초저가 전략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에 상륙한 테무는 ‘최대 90% 할인’과 ‘90일 이내 무료 반품’을 내세우며 출시 두 달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이후에도 앱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7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합산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패스트 패션 온라인쇼핑몰 쉬인도 해외에서 잇따라 활약하고 있다. 미국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온라인몰로 자리잡으면서 지난 2021년 5월 미국 쇼핑 카테고리 앱 다운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용자 수가 늘며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이처럼 알리·테무·쉬인 등 초저가 중국 이커머스 3인방이 한국에서 빠르게 커가고 있는 배경에는 국내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경제 위기감으로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 규모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직구 제품 수요가 갈수록 더 늘고 있는 것이다.중국 초저가 이커머스의 해외진출 현황구분알리테무쉬인진출국가 미국, 일본, 한국, 러시아, 남미, 중동지역 미국, 일본, 한국, 북미, 유럽 등 12개국 미국, 한국,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전문가들은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 안착할 경우, 이커머스 중하위권업체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알리와 테무, 쉬인은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을 세계로 퍼날리고 있는 초저가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3개 회사 모두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경기) 불황기에 본격 상륙했기에 상당히 짧은 시간에 트래픽이 발생, 시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 중국 이커머스 3인방이 한국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 11번가, 티몬 등 이런 중간에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적자가 더 가속화되고, 결국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서교수는 내다봤다.초저가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을 바라보는 위기감은 비단 이커머스업계만 국한되지 않는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최근 온라인몰을 전면개편해 전국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이소는 오는 15일부터 상품 구매부터 배송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다이소몰’ 운영을 시작한다.업계 일각에선 다이소가 최근 온라인몰 개편에 나선 것은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기업들의 약진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한켠에선 초저가 중국 이커머스 공습이 국내 기업들과 사업자들에 자사의 가격 경쟁력을 자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동안 국내 사업자들은 저렴한 중국 공산품을 들여와 이커머스 시장에서 마진을 붙여 팔았다. 하지만 중국 이커머스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지금은 중국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구조로 바뀌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 학과 교수는 "중국 이커머스 진출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동안 경쟁하듯이 가격을 올린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는 국내 기업들도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pr9028@ekn.kr중국 이커머스 2위 기업 핀둬둬 산하 온라인 플랫폼 ‘테무’ 국내 홈페이지 화면.

호텔·리조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호텔업계가 젊은 MZ세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팝업매장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채널을 동원한 특가할인은 물론 K-팝과 콜라보, 반려동물 동반객실 서비스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비록 현재 호텔 멤버십의 핵심고객이 연령대 높은 기성세대이지만, 향후 호텔의 잠재고객인 MZ세대를 미리 공략해 인지도 확대를 통한 고객 선점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리조트는 한방화장품 기업 ‘이스라이브러리’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팝업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팝업매장 운영으로 새로운 체험을 선호하는 MZ세대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 차원으로, 한화호텔&리조트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SNS 라이브채널을 통한 특가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워터밤 속초’ 행사와 캡슐 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 스니커즈 브랜드 ‘캐치볼’와 다양한 협업 이벤트를 전개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한화리조트 멤버십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MZ세대 고객 수가 지난해보다 33%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는 전했다. 글래드 호텔도 MZ세대 포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과 협업해 식·음료 및 생활용품 팝업매장을 열었고, 동시에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헤어 브랜드 ‘보다나’와 협업 패키지도 내놓았다, 연말시즌을 맞아 글래드 호텔은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조성한 뒤 SNS 인증 시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호텔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제공하는 등 SNS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같은 MZ세대 마케팅에 힘입어 글래드 호텔은 3분기(7∼9월) 매출액 747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워커힐 호텔 역시 최근 가장 인기 높은 남자 아이돌그룹의 하나인 엔시티 드림(NCT DREAM)과 손잡고 호텔 내에서 K-팝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에 고무된 워커힐 호텔은 내년 1월까지 객실에 ‘드림 하우스’를 조성해 엔시티 드림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폴라로이드 카메라·빔프로젝터·바디필로우 등 소품을 비치하고, 특별체험 전시공간도 조성해 미디어아트를 상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노호텔앤드리조트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중점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6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건강검진과 펫 보험 및 전문 훈련사와 거치는 훈련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과 멤버십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앞으로 호텔의 주 고객층이 되는 만큼 미래고객 확보 차원에서 좋은 이미지와 가치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호텔앤리조트 MZ세대 지난 8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설악 쏘라노에서 개최된‘워터밤 속초’ 공연 및 글래드 호텔 내 조성된 헤어 브랜드 ‘보다나’ 체험존의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글래드 호텔

에버켐텍, 안 썩는 포장재 분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산소를 차단해 음식물 산화를 막고 신선도를 유지해 주는 식품 포장재에는 일본 기업이 개발해 사실상 전 세계 독점 공급하는 산소차단 패키징 소재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재는 반 영구적으로 썩지 않습니다. 저희는 치즈 부산물로 만든 천연 산소차단 패키징 소재를 개발해 세계 최고 권위의 패키징 어워드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벤처기업협회 ‘우수벤처기업’에 선정된 소재 개발 중소기업 에버켐텍의 이성민 대표는 지난 8일 경기 화성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우수벤처기업 PR 데이’ 행사에 참석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는 물론 점점 높아지는 환경기술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제품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수벤처기업 PR데이는 벤처기업협회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언론에 생산시설, 연구소 등을 공개하는 행사로, 지난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에버켐텍은 지난 2008년 민간기업 연구소장 출신의 이성민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벤젠 등 유기화학용제가 아닌 순수한 물(증류수)을 용매로 사용해 각종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덕분에 화학물질을 다루는 제조업체임에도 연구소나 생산공장 내부 어디에서도 코를 찌르는 화학약품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에버켐텍의 현재 주력제품은 OLED 등 패널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공정용 대전 방지 코팅제 ‘컨티머(CONTIMER)’이다. 이 소재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것으로, 에버켐텍은 지난 2008년 이 제품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공정용 보호필름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에버켐텍이 두 번째 주력제품으로 키우고 있는 식품 포장재 ‘넥스리어(Nexrier)’는 전량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화할 뿐 아니라, 기존 반영구적으로 썩지 않는 일본산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넥스리어는 치즈 슬러리로부터 산소를 차단해 식품 산화를 막을 수 있는 고차단성 원천물질을 개발, 이를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포장재에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일본 기업이 개발해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산소차단 패키징 소재 ‘에보흐(EVOH)’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기대된다. 천연 치즈 유래 성분이라 에보흐와 달리 생분해되며, 가격도 에보흐보다 30% 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넥스리어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포장재 분야 시상식 ‘2023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에버켐텍은 넥스리어 소재를 현재 커피 컵 등 포장재 제품에 상용화했으며, 즉석밥 포장재 등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나아가 에버켐텍은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CNT 도전재, 드론택시용 탄소섬유, 그래핀(원자 한개 두께의 얇은 탄소소재) 등 첨단소재 개발을 통해 소부장 국산화를 계속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성민 대표는 "서울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모두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중소기업은 에버켐텍 외에 찾아보기 어렵다"며 "올해 매출 175억원에서 내년 3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 비중도 지난해 10%에서 내년 30%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에버켐텍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맨오른쪽)가 지난 8일 경기 화성 본사 연구실에서 치즈 슬러리와 증류수로 만든 산소차단 패키징 소재 ‘넥스리어’ 원천물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 서울성모병원에 1억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11일 "㈜와이어블 장병권(안드레아) 부회장으로부터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받고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병원 본관 6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장 부회장과 윤승규 병원장, 김대진 스마트병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연순 사회사업팀장 수녀 등이 참석했다. 장 부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와 가족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병원 사회사업팀 기금으로 모금돼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윤승규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소아 환자의 수술 및 시술, 난치병 질환에 많은 관심을 갖고 무료 진료 등으로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면서 "소중한 기부금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치료를 못 받는 소아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생각하며, 기부자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소아자선기금 5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 5000만원을서울성모병원에 기부했다.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와이어블은 지난 2021년 한국전파기지국에서 사명을 변경했고,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기지국 공용화 사업을 넘어 지능형 교통체계(C-ITS)와 사물인터넷(IoT), 전기자동차 인프라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nytoc@ekn.kr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오른쪽)과장병권 부회장이 와이어블 장병권 부회장(왼쪽)이 1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기부금 전달식에서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에게 1억원 기부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서울성모병원

로보락, 회전형 물걸레 갖춘 로봇청소기 ‘Q Revo’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로보락은 오는 18일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락 Q 레보(Revo)’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제품은 5500파스칼(Pa)의 흡입력을 갖추고 회전형 물걸레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최대 7mm 오토 물걸레 리프팅 기능으로 카펫, 러그 등 사용 환경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로봇청소기 자동 물 채움 기능이 적용돼 최대 400㎡의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리처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로보락 Q Revo는 편리한 기능은 물론 미니멀한 사이즈와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마트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로보락-사진자료1] 로보락, 회전형 물걸레 갖춘출시_231211 ‘로보락 Q Revo’ 제품 이미지.

좋은책신사고 ‘우공비 Q+Q’ 초중고 시리즈 온라인 서점 구매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좋은책신사고는 ‘우공비 Q+Q’ 시리즈 구매 이벤트를 온라인 서점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초중고 ‘우공비 Q+Q’ 교재 구매 시 다양한 문구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다. 교재 1권 이상 구매 시 노트와 미니 노트를, 2권 이상 구매 시 새싹 연필꽂이를 무료로 증정한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진행하며 한정 수량으로 재고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좋은책신사고 관계자는 "우공비 Q+Q는 렉처북과 워크북 구성으로 개념 이해부터 실전 대비까지 한 권으로 가능하다"며 "겨울방학을 맞아 온라인 서점 구매 이벤트를 진행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보도자료_Q+Q 구매 이벤트 좋은책신사고 ‘우공비 Q+Q’ 초중고 시리즈 온라인 서점 구매 이벤트 포스터.

천재교육 ‘교재 큐레이션 서비스’로 맞춤형 학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천재교육은 교재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교재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교재 선택 가이드’와 ‘수학 코디네이터’로 구성됐다. 교재선택 가이드는 천재교육이 출판한 모든 교재를 과목·유형별로 비교 분석 가능한 분석표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분석표를 통해 교재별 학습 목표와 특징, 난이도, 구성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수학 코디네이터는 학습자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교재의 유형과 난이도 등을 입력해 간편하게 개인 맞춤형 수학 교재를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천재교육의 빅데이터에 기반해 학생의 학습 수준과 성향을 분석, 개인에 최적화된 교재를 제안한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학생들은 천재교육 교재 공식물에서 제공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선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최상의 학습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이미지] 천재교육 교재 큐레이션 서비스 천재교육 교재 큐레이션 서비스 이미지.

대웅제약, 항생제 내성 갖는 ‘슈퍼 박테리아‘ 치료 신약 개발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항생제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세균의 내성을 이겨내는 ‘항생제 신약’ 개발에 본격 나선다. 대웅제약은 미생물?바이오 벤처기업 노아바이오텍과 ‘내성극복 플랫폼 기반 항생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항생제 신약 개발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항생제는 세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로, 최근 오남용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의 증가는 헬스케어 업계의 큰 화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항생제 내성을 ‘조용한 팬데믹’이라 부르고 글로벌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로 꼽을 정도다. 특히, 어떠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는 세균을 ‘슈퍼 박테리아’라고 하는데, 이에 감염된 환자는 제대로 치료되는 약이 없어 작은 상처뿐만 아니라 수술이나 항암치료 과정에서의 세균 감염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아바이오텍은 기존 항생제에 독창적 물질을 결합해 항생제가 표적 세균 내부로 잘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세균 내 항생제 농도를 높이는 기술인 ‘항생물질 효력 증대 및 내성 극복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성공하면 내성으로 사용이 어려웠던 항생제의 기존 효력 회복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그만큼 개발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 회사는 항생제 신약 후보물질 연구, 개발 및 상업화 등 모든 과정에서의 긴밀한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항생제 효력증대 및 내성 극복 플랫폼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노아바이오텍과 연구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가 함께 내성극복 항생제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감염성 질환 치료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가 지난 4일 박용호 노아바이오텍 대표와 내성극복 플랫폼 기반 신약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홈플러스, 자동차 테넌트로 집객력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정비소, 세차장 등 자동차 관련 테넌트를 기반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홈플러스가 최근 대형마트 이용 고객들의 이동 수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방문객이 도보 방문객 대비 연평균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발맞춰 홈플러스는 자동차 서비스 테넌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쇼핑몰이 키즈카페, 수영, 골프 등 즐길거리를 갖춰 체류·체험하는 공간이었다면, 자동차 서비스로 편의성까지 더해 집객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실제로 자동차 서비스 테넌트가 다수 입점돼 있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쇼핑몰 매출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오픈 1년차 점포(리뉴얼 오픈 1년 미만 10개점, 각 점포의 리뉴얼 오픈일~12월 3일) 쇼핑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동 기간 식품 매출도 41% 증가해 쇼핑몰-식품 매장 간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자동차 서비스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센터’, 강동점·시흥점에 ‘BMW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 남현점에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가 입점했다. 지난 9월 오픈한 남현점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는 홈플러스 지하 3층 주차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돼 차량 접근성이 용이하다. 월평균 900대 이상 서비스 접수를 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약 2시간의 정비 시간 동안 홈플러스 매장에서 쇼핑을 즐긴다.홈플러스 약 80개 점포에는 ‘오토오아시스’, ‘불스원스페셜티’ 등 자동차 정비소도 입점해 있다. 영등포점, 금천점 등에서는 수입차 전용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수입차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현재 홈플러스 점포에선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도 인기다. 송도점 티스테이션은 월 평균 4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11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6% 신장했다. 영등포점, 안산고잔점 ‘현대자동차 드라이빙 라운지’ 시승센터도 월평균 400건의 시승이 이루어질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불스원 워시앤케어’, ‘소낙스 카케어’ 등 약 80개 점포에서 세차장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전국 점포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충전기 대수를 2년 전 대비 약 14배 늘렸다.홈플러스 자동차용품 코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세차케미컬, 세차용품 등은 3~11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최대 18% 증가했다. PB 자동차용품 ‘홈플러스시그니처 에탄올 워셔액’, ‘홈플러스시그니처 실리콘 발수 와이퍼’, ‘홈플러스시그니처 다용도 세차타월’ 등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았다.이재필 홈플러스 Mall리빙2팀 차장은 "차량으로 대형마트를 방문하시는 고객이 많은 만큼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증대하고 나아가 오프라인 집객에 힘쓰고자 한다"며 "다양한 자동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장보기까지 가능한 홈플러스에서 보다 편리한 쇼핑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서울 관악구 홈플러스 남현점 지하 3층에 입점한 ‘지프·푸조 통합 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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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연세대학교와 강릉원주대 공동연구팀이 피부 전달율과 체내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먹는 콜라겐’ 미세캡슐 개발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11일 "생명공학과 노영훈 교수와 강릉원주대 최기영 교수 공동연구팀이 콜라겐 미세캡슐에 성공했다"면서 "이번 연구로 콜라겐의 섭취는 최소화하면서 피부 개선 효과는 최대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세대에 따르면, 사람들이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섭취하는 기존의 콜라겐 펩타이드 원물은 최근 기술의 발달로 피부 탄력 유지와 피부 보습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경구 투여(섭취) 후 짧은 소화관 내 체류시간 때문에 많은 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노·최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같은 전달 한계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를 이온성 겔화 반응(Ionic Gelation)과 정전기 압출(Electrostatic Extrusion)을 통해 하이드로겔 내에 탑재 가능한 미세 캡슐에 적용했다. 그 결과, 이온성 겔화 반응을 통한 키토산 캡슐은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합성할 수 있으며, 소화관에서 캡슐의 점막 접착, 서방형 방출, 밀착연접 개방 등을 거쳐 소장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방출을 유도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었다. 다만, 제조공정 시 콜라겐 펩타이드 원물의 물성 탑재가 불안정해지는 단점을 보완해 70% 이상의 탑재 효율(고함량)을 보이는 동시에 원물보다 소화관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캡슐의 구성성분인 키토산이 장 상피세포에 밀착연접해 최대 8배까지 체내 지속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증가된 체내 흡수율만큼 더 많은 양의 콜라겐 펩타이드가 피부로 전달돼 △광노화 방지 △항산화 효능 △피부 탄력 유지 △피부 보습 등 피부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여 말했다. 연세대 노영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의 소화관 내 체류시간 증대와 이를 통한 체내 흡수율 및 피부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연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 교수는 "개발된 콜라겐 미세 캡슐은 분말, 정제, 액상, 젤리 등 다양한 형태로 대량생산과 제품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 바이오헬스 및 이너뷰티 분야에 산업적으로 적용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세유업의 유원규 연구소장은 "현재 콜라겐 미세 캡슐 제품화 단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피부 기능성 건강발효유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8% 이상 기록하며, 오는 2025년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콜라겐 미세캡슐 연구 논문은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약학 및 약리학 분야의 국제학술 권위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IF 11, JCR 약학 분야 상위 3%)’ 2024년도 1월호에 게재된다.먹는 콜라겐 미세캡슐 연구진 피부 전달율과 체내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콜라겐 미세캡슐’ 개발에 성공한 연구진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연세대 양경직 연구원, 강릉원주대 한화승 박사, 연세유업 유원규 연구소장, 연세대 노영훈 교수, 강릉원주대 최기영 교수, ㈜뉴트렉스테크놀러지 박지용 연구소장. 사진=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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