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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바이오, UL cGMP 인증 획득…美 수출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스맥스바이오는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1894년 설립된 UL은 미국국가표준원(ANSI)이 승인한 주요 표준 개발 기관 중 하나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제품, 시설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건기식과 같은 식품 안전분야 품질도 보증한다. 코스맥스바이오는 미국 등 해외 고객사의 수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미국에선 아마존이나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업체에 건기식을 납품할 때 cGMP 인증이 필수 요건이다. 특히, 여러 기관의 cGMP 인증 가운데 UL인증은 미국 소비자 인지도가 75%로 소비자 신뢰도를 담보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UL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선 FDA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원재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생산 공정이 심사 대상이다. 이 밖에 작업자와 실험자의 자격부여 여부, 내·외부 의사소통 등 다방면으로 현장·서류 심사를 거친다. 코스맥스바이오는 고객사의 수출 수요에 대비해 이번 UL cGMP 인증 외에도 다양한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 HACCP 인증은 물론 ISO9001, FSSC22000 등 각종 국제 표준과 KMF 할랄 인증까지 획득한 바 있다. 김철희 코스맥스바이오 대표는 "다양한 국제 표준을 만족해 고객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코스맥스바이오 제천공장 충북 제천시 소재 코스맥스바이오 공장. 사진=코스맥스

풀무원푸드머스, 어린이 김장체험 키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푸드머스가 자체 영유아 맞춤형 브랜드 ‘풀스키즈’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김장체험 키트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통김치 만들기 키트는 사과백김치, 홍시깍두기, 신선아삭김치 3종이다. 제품 가격은 한 개 당 4만원으로, 이 가운데 사과백김치 키트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키트별로 사과백김치(1~2세용)부터 3~7세용인 홍시깍두기, 신선아삭김치까지 전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단계별로 김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인분 양을 600g 수준으로 맞춰 어린이가 넉넉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치 만들기 기본 구성에 다양한 구성품을 추가한 세트 제품(6만원, 12인분)도 마련했다. 편의성을 위한 항아리 단지 모양 용기, 쇼핑백, 전통김치 스티커, 교육자료, 풀무원푸드머스 전문셰프의 체험활동 안내 동영상 등이 담긴 키트 제품도 이용 가능하다. 풀무원푸드머스 담당자는 "어린이들에게 김치 문화를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김장 체험 키트 3종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자긍심을 가지며 우리 아이들이 김치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키즈김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2] (3) 7일 풀무원푸드머스의 영유아 맞춤형 전문 브랜드 ‘풀스키즈’가 출시한 어린이 김장체험 키트. 사진=풀무원

팔도, 새 대표에 권성균 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팔도가 신임 대표이사에 권성균 부사장을 선임했다. 7일 팔도에 따르면, 권 대표는 회계·자재·물류 등 사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총무자재·기획재경·국내영업 등 부문장을 역임하며 팔도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했다. 팔도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국내외 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T[첨부사진]팔도, 신임 대표이사 선임 권성균 팔도 신임 대표이사. 사진=팔도

신세계그룹 ‘쓱데이’ 13일 개막…역대급 컬래버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국내 대표 쇼핑축제 ‘2023 쓱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2023 쓱데이 행사에선 가전과 식품, 패션 등 각 분야별 인기 브랜드들이 내놓는 컬래버(협업) 상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사전 이벤트 ‘쓱데이 어워즈(Awards)‘를 통해 개봉된 쓱데이 대표 상품에는 삼성전자, LG전자,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등 업계 선도 제조사 상품은 물론 언더마이카, 디앤써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핫 브랜드, 로보락 등 온라인 대박 상품까지 총망라돼 있다.쓱데이 어워즈는 신세계그룹이 쓱데이만을 위해 1년여 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40개 품목을 소개하는 행사로, 이달 1일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 내 20개 품목이 1차 공개 됐다.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상품에 투표하면 ‘적립금 스크래치’, ‘럭키드로우’ 응모권을 제공해 쓱데이 행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와 경품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 중이다.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쓱데이 어워즈 이벤트에는 25만명 넘는 소비자가 참여했다.소비자가 기대하는 행사품목 1위는 G마켓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로 무려 10만명이 넘는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이 상품은 올해 5월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때 1시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고 유통업체들의 상품 확보 경쟁도 치열했다. G마켓은 쓱데이에 맞춰 물량을 대량 확보해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 까사의 우스터 1인 리클라이너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까사미아 마테라소 프리미엄 헝가리 구스다운 베딩도 높은 투표율을 얻었다. 이날 공개하는 2차 ‘쓱데이 어워즈(Awards)’ 품목에는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등 주요 제조사들과 협업한 상품도 눈에 띈다. 대표 상품은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이다. 이마트는삼성전자의 대형 가전 제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로 구성된 ‘쓱데이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 준비했다.CJ제일제당과 만든 ‘CJ 냉동 K분식 6종 꾸러미’, 유한킴벌리와 함께한 ‘크리넥스 시그니처 키친타올’ 역시 쓱데이 기획 상품이다. 이밖에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가 열광할 한정판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스타벅스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언더마이카’가 협업한 ‘블랙 오버마이백’을 온라인몰에서 한정수량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디앤써’와 손잡고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과 단독 디자인의DIA-퀄팅 라이트다운 재킷을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쓱데이가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국가대표 제조사들과 MZ세대가 열광하는 핫한 브랜드도 대거 동참했다"며 "사전 이벤트 참여로SSG머니와 경품에 응모해 13일부터 진행되는 쓱데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pr9028@ekn.kr신세계그룹 ‘2023 쓱데이’ 행사 이미지

신라스테이, 개관 10년 만에 매출 10배 뛰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호텔신라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가 개관 10년 만에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11월 동탄점 개관으로 시작한 신라스테이가 2014년 매출 150억원에서 올해 2100억원으로 뛰어오르며 국내 비즈니스호텔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6일 밝혔다. 신라스테이는 현재 전국 14개 호텔 및 4510개 객실을 보유 중으로, 지난해 11월 단일 브랜드 최초로 100만 객실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10월 초에 100만 객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라스테이는 10년간의 성장 배경으로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중심 경영과 전국 14개 지점 어디서든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서비스, 차별화된 상품 전략 등을 꼽았다. 또한, 근래 국내 유망 작가들을 후원하며 호텔을 예술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 마케팅을 진행하는 동시에, 스포츠 브랜드 ‘배럴’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와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과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라스테이는 10주년을 맞아 이달 10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 10주년 기념 축하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호텔 이용권, 식음 이용권, 시그니처 베어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kys@ekn.kr신라스테이 전점 외관 사진 신라스테이 전점 외관 경관. 사진=호텔신라

"2030년 전통시장 30% 소멸…정부지원 지속돼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광장시장의 인기 먹거리로 자리 잡은 빈대떡과 떡볶이 등이 유명해지기 전인 지난 2000년대에는 광장시장에 손님이 없었어요. 그러다 전통시장들마다 각자 고유의 먹거리를 육성해 마련하면서 손님들이 늘어나 상권이 살아났죠. 그만큼 먹거리 개발이 전통시장 살리기의 핵심 요소인 셈이죠."지난 3일 서울 종로 서울상인연합회 본부에서 만난 추귀성 서울상인연합회 회장은 60년 가까이 전통시장에서 잔뼈가 굵어온 ‘시장 전문가’ 답게 소상공인 중심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먼저 얘기했다. 서울상인연합회는 서울지역 165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인들의 권익보호와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추 회장은 "오는 2030년께 들어서면 서울 내 전통시장의 30%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언급하며 전통시장 활성화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는 점을 인정했다.대형마트가 치고 들어오는 만큼 젊은 세대 손님들의 전통시장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시장 부지를 부동산으로 전환해 재산화하기 위해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짓는 문제에 직면해 있는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었다.반면에 추 회장은 대형마트와 차별화되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은 새벽 3~4시에 도매시장에 가서 직접 상품 선별하는 장을 본 뒤 손질해 박리다매로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만큼 좋은 물건을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에 여전히 전통시장의 손님이 끊기지 않는다는 자부심이었다.또한, 과거에는 전통시장의 바가지 상술이나 품질 보증 문제가 고객의 주요 민원이었지만, 요즘은 유튜브 등 손님의 장보기 경험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전통시장 관련 콘텐츠에서 볼 수 있듯 많이 개선된 점을 추 회장은 덧붙여 소개했다.즉, 시장을 찾은 분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각 시장마다 위생과 바가지·질서 문제를 신경쓰고 있고, 민원이 발생하면 상인회에서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리는 등 제도적 통제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같은 자율 노력에 힘입어 최근에는 젊은 세대의 전통시장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추 회장은 "전통시장 특유의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 손님들이 많다"며 "재래시장의 분위기에 힘입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다 단골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실제로 광장시장은 20~30대 방문률이 전체 방문자의 절반인 50%에 육박할 정도로, 전통시장 활성화 대표사례로 꼽힌다. 광장시장은 빈대떡과 김밥·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가 활성화돼 유명 음식을 찾아 발걸음하는 손님이 많기 때문이다. 추 회장은 "먹거리가 전통시장을 살리는 핵심 콘텐츠"라며 "빈대떡이라는 고유의 시장상품이 생기기 이전에 광장시장은 손님이 없었으나 먹거리 개발 이후 활성화되기 시작해 현재는 주말 3일(금~일) 기준 평균 방문객이 10만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상인회의 자구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시장 활성화 지원정책도 많은 기여하고 있음을 빠트리지 않았다.추귀성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전통시장 관련된 정부 지원이 가장 잘 마련되어있는 축"이라며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교육, 관리감독 등이 잘 돼 있어 지난 3년간 코로나 19 기간에도 전통시장에서 별다른 사고가 없었을 정도"라며 전통시장과 정부의 공조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다만, 국내외 경제악화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보다 커 대출 이자도 못 갚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사업 위기에 빠진 시장 상인들이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규대출 이자 삭감 같은 정부의 경제지원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kys@ekn.kr추귀성 서울상인연합회 회장. 사진=서울상인연합회

다이소 화장품 최대 5천원…올리브영 대항마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화장품 품목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중저가 화장품’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최대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우수 경쟁력)는 물론 주요 화장품 브랜드와 손잡고 제품력까지 갖추면서 헬스앤뷰티(H&B) 강자인 CJ올리브영의 차기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지난달 화장품업체 VT코스메틱과 손잡고 내놓은 ‘VT 리들샷 100·3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이 온라인몰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까지 빚고 있다.올리브영에서 50㎖ 기준 한 병에 3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지만, 다이소에서 12㎖(2㎖×6개입)에 3000원으로 내놓자 출시 2주 만에 초도 수량이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 두 제품은 용량과 패키지·배합은 다르지만 주요 성분과 기능은 같다. 지난 2009년 ‘니베아 바디용품’을 시작으로 다이소가 화장품 판매를 시작한 것은 오래전 일이지만, 이를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인지도까지 챙기는 전략이 핵심이다. 홈뷰티 시장이 확대됨에 따른 고객 수요를 고려해 빠른 대응에 나섰다고 다이소는 설명했다.실제로 지난해 4월 다이소는 네이처리퍼블릭을 시작으로 5월 조성아뷰티·제이엠솔루션, 8월 애경산업, 10월 다나한, 11월 클리오 등과 잇달아 손잡고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도 투쿨포스쿨, 더샘 등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하면서 지난해 7곳에 그치던 입점 브랜드를 올해 10월 기준 25개까지 불렸다. 여성 기초·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남성화장품 등 브랜드 종류도 다양해졌다. 다이소 화장품의 가장 큰 장점은 균일가 정책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500원부터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이미 정해진 6개 가격 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따라서, 화장품도 품목당 가격이 최대 5000원을 초과하지 않는다. 일반 유통기업이 상품원가에 마진을 더해 판매가를 정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대조를 이룬다 비교적 경제력이 떨어지는 10~20세대 위주로 저렴한 가격이 주요 구매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업계의 분석이다.그동안 ‘천원숍’으로 이름을 알린 다이소는 ‘싼 게 비지떡’이란 말처럼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는데 주력해 왔다.기존 유통채널에 납품하는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들과 협업도 지속하면서 제품력을 보완한 것도 이같은 편견 극복 차원의 경영전략인 셈이다.현재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제품 생산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들이 맡고 있다.MZ세대 위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 1~8월 다이소의 기초·색조화장품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60% 가량 증가했다. 화장품 호조로 지난해 매출 2조9457억원을 달성한 다이소가 올해 매출 3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특히, 다이소가 전국 1500여개 매장으로 높은 접근성, 다품종 소량 판매 등 올리브영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면서 향후 최대 라이벌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 1분기 기준 운영 점포 수 기준 올리브영의 국내 헬스&뷰티(H&B) 시장 점유율은 71.3%에 이른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생활용품점 태생인 다이소가 전문성 기준으로 아직 화장품 기반인 올리브영과 견주기 어렵지만 판매 초기 반응이 좋아 눈여겨볼 만 하다"면서 "경쟁사와 다른 특별한 가치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새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점에서 올리브영 입장에서도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inahohc@ekn.kr서울 은평구 한 다이소 매장 진열대에 전시된 화장품들. 사진=조하니 기자다이소 매장 내부 전경. 사진=다이소

‘3세 경영’ 제약사, 대원·보령 ‘안착’ 일동·일양 ‘주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창업주 3세’ 경영체제에 들어선 주요 제약사들이 엇갈린 중간성적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257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전체 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보면, 대원제약은 올해 전년대비 8.8% 증가한 52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를 계기로 대표 감기약으로 자리잡은 ‘콜대원’을 비롯해, 국산 12호 신약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 등 일반·전문의약품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고공성장에는 올해 초 경영총괄사장으로 취임한 ‘창업주 3세’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의 역량이 뒷받침됐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1984년생인 백 사장은 마케팅본부장 시절 ‘짜먹는 감기약’ 콘셉트로 콜대원 성공을 이끌었으며, 의약품, 건기식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5년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야심찬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보령의 ‘창업주 3세’ 김정균 보령 대표 역시 지난해 초 사장 취임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6284억원, 누적 영업이익 5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호실적이다. 이는 진해거담제 ‘용각산’을 비롯해 항암제 등 일반·전문의약품이 두루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1985년생인 김정균 사장은 사장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사명을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바꾸고 우주헬스케어 사업에 착수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기반 위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웅섭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일동제약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1967년생의 창업주 3세로 지난 2021년 12월 부회장에 승진한 윤 부회장은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R&D 투자에 나섰지만 영업적자 지속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은 30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줄고 영업손실은 3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늘었다. 다만, 고강도 긴축재정으로 올해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모기업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신약개발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 지난 1일 R&D 전문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시킨 것이 윤 부회장의 ‘신의 한 수’가 될지 주목된다. 일동제약은 지난 1일 신약 R&D 전문 자회사 ‘유노비아’를 공식 출범시키고 전 일동제약 COO인 서진식 사장과 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인 최성구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유노비아는 암, 심혈관질환 등 25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기존 연구개발은 물론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4월 오너 3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일양약품은 아직 오너 3세 체제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지난 4월 1976년생인 창업주 3세 정유석 대표가 공동대표로 승진해 전문경영인인 김동연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지난해 역대 최대인 38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일양약품은 정 대표 취임 직후인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한 1657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63.3%나 감소한 74억원에 그쳐 새로 취임한 정 대표에게 실적 개선의 과제를 안겼다. 업계는 국내 제약업계가 사업 다각화와 종합 헬스케어기업 변신을 위해 30~40대 젊은 2~3세 CEO 승계를 앞당기는 추세인 만큼, 이들 오너 2~3세의 역량이 기업의 장기 성장에 핵심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kch0054@ekn.kr백인환 대원제약 경영총괄사장(왼쪽), 김정균 보령 대표. 사진=각사

‘자유여행 강화’ 하이브리드 패키지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패키지여행이 중장년층의 전유물이고, 젊은층은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하이브리드 여행상품이 떠오르고 있다. 20∼30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핫 플레이스(인기 여행지) 중심으로 특정 여행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자유여행의 장점을 제공하되 쇼핑 등 부가요소는 제거한 등 기존 패키지상품의 단점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여행상품’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MZ세대의 하이브리드형 패키지여행 이용률이 약 1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하나투어의 중고가격대 상품 ‘하나팩 2.0’이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전체 패키지 이용률의 65%를 차지하는 높은 인기를 보이며 MZ세대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한다는 콘셉트로, 쇼핑이나 팁 등 불필요 요소를 전부 제거하고 젊은 세대 고객이 선호하는 유명 장소인 ‘핫플레이스’ 중심으로 여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여러 연령대가 섞이는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달리 20~30대 한정 예약 상품으로 연령대·관심사·취향이 같은 또래끼리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패키지여행 상품과 축구·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동반한 테마 여행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명했다. 모두투어도 쇼핑과 팁 등의 부가적인 옵션을 전부 제거한 프리미엄 패키지상품 ‘모두투어 시그니처’를 선보이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전에는 여러 여행지를 최대한 많이 도는 게 패키지여행의 묘미였다면, 최근 젊은 세대에게는 한 곳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없는 여행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의 프리미엄 패키지 이용률은 코로나19 이전 5%에서 현재 20%까지 상승했고, 모두투어는 향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도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떠나는 테마여행을 위한 소규모 패키지와 관광 일정에 자유 일정을 포함한 상품 등 MZ세대를 위한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맛집·야경·테마파크 등 도심 투어 위주로 일정이 꾸려진 단기 투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여행업계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던 기존의 장기 여행과 쇼핑 등을 포함한 ‘가성비 패키지’, 최대한 많은 장소를 경유하던 일정 뿐 아닌 MZ세대가 선호하는 맞춤 패키지 개발을 MZ세대 유입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각 분기마다 MZ세대를 포함한 송출객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매출 회복에도 청신호"라고 말했다.kys@ekn.kr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한 전문가 동행 여행에서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애경산업, 3Q 영업익 184억원…전년比 20.5%↑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애경산업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5%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 증가난 1739억원을 거뒀다.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동시에 지난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화장품사업 3분기 매출은 9.2% 증가한 602억원,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8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 성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마케팅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생활용품사업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 54.9% 증가한 1137억원, 101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디지털과 글로벌 채널을 다변화해 지난 1분기, 2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이뤄냈다. inahohc@ekn.kr애경산업 CI (2) 애경산업 CI(기업 정체성). 사진=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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