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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고성과 리더의 비밀, 원온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글은 알지만, 우리는 모르는 고성과자들의 비밀."원온원은 일대일 대화다. 별다른 설명 없이 매우 명쾌하게 정의 내려진다. 미국에서는 이미 원온원의 효과를 인지해 대다수의 기업에서 실행하고 있다.한국에서는 상사와의 일대일 대화가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한국의 기업 중 원온원을 실행하고 있는 곳은 손에 꼽힐 정도다. 저자는 우리가 원온원을 해야 하는 이유와 그 가치를 이 책에 녹여냈다.저자는 "원온원은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해지고 역량을 발휘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확고한 주장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어떠한 주장보다 신빙성이 높다. 저자가 몸담았던 회사에서는 원온원을 전사적으로 진행했으며, 그 결과 구성원들의 성과 창출과 성장에 있어 큰 효과를 거두었다.저자는 또 리더십에 대한 방법론보다는 그 이유와 목적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이상적인 리더십 정의보다 구체적이고 실행이 가능한 리더십 정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구시대적인 리더십 성과 창출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다른 리더십 툴이 필요하며, 원온원이 가장 좋은 툴이 돼 줄 것이라고 얘기한다.제목 : 고성과 리더의 비밀, 원온원 - 구글은 알지만 우리는 모르는저자 : 현순엽발행처 : 파지트yes@ekn.kr[신간도서] 고성과 리더의 비밀, 원온원

[신간도서] 신약의 사람들 말씀이 삶이 되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 성경은 고전 미술, 문학, 음악 작품으로 다양하게 변주됐다. 지금까지도 성경, 특히 성경 속 사람들의 삶이 수많은 예술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이유는 뭘까? 인류 공통의 근원적인 물음에 부응하는 ‘강력한 메시지’ 그리고 예수와 ‘그의 사람들’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성경을 이루는 두 개의 책 구약과 신약. 그중 신약은 위대한 정복자로서의 ‘신’과 빛나는 성인들을 그려내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 인간으로 낮아진 신, 예수와 그를 만난 실수투성이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로마 치하 식민지 백성으로, 말이 먹는 여물통에서 태어난, 목수의 아들, 예수. 그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는 너무도 다른 메시지를 전하다 반역자로 몰려 ‘십자가’형을 받았다. 그를 만났던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온 ‘예언의 성취인 그리스도’이며,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에 답이 될 ‘말씀’이라고 고백한다.그들은 그렇게 그 시대에 예수, 또 그가 전한 메시지를 전하는 ‘증거자’가 된다.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전하며 세상에 교회를 등장시켰다. 교회가 된 그들은 로마치하에서 벌어졌던 갖은 고난과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극복해냈다. 그들은 특별하지 않았다. ‘성인(聖人)’이라기 보다는 ‘증인(證人)’이었다.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들이 보고 듣고 만났던 예수의 말씀은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청했기에 그대로 살아내려 애썼을 뿐이다.독일 보훔대학교에서 교회사와 교리사를 연구하고 지난 40년 동안 목회를 하며 누구보다 성경을 깊게 탐구해온 지형은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신약 속 다양한 증인들의 이야기를 해박한 지식과 거룩한 상상력으로 풀어내고 있다. 신간 ‘신약의 사람들’은 교회당마다 십자가를 달고 있지만, 본질과는 멀어진 한국교회에 ‘말씀이 삶이 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라고 강력하게 전한다. 제목 : 신약의 사람들 - 말씀이 삶이 되다저자 : 지형은발행처 : EBS BOOKSyes@ekn.kr[신간도서] 신약의 사람들 말씀이 삶이 되다

[신간도서] 나로 향하는 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김슬기 작가가 엄마 이력 10년을 맞이해 1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책방 여행을 다녀온 기록 ‘나로 향하는 길-열두 밤의 책방 여행’이 출간됐다. 멀미가 심하고, 어린 아이 엄마고, 그래서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던 그녀가 혼자 여행을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이고, 그 여행을 통해 그녀는 무엇을 얻었을까?엄마 10년. 아이가 잠들면 엄마는 서재로 숨었다. 책을 부여잡고 한 시절을 버텼다. 이후로 네 권의 책을 쓰는 사이 아이는 쑥쑥 자랐다. 하루가 다르게 엄마 손을 떠나가는 아이를 보며 복잡한 감정이 밀려왔다. 그토록 기다렸던 시간이건만 무언가 쓸쓸하고 뭉글했다. 자주 울컥하며 되뇌었다. ‘한 시절이 끝나고 있는 거야. 이렇게 한 시절이 지나가는 거야.’‘엄마로 살아가는 시간’은 산더미 같은 걱정을 생산하며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조급한 마음으로 언제나 서둘러야 했던 시간이었다. 용납할 수 없는 실수가 벌어지지 않도록 긴장하며 채찍질했다. 출산 후 만 9년이 지나도록 손가락이 성한 곳이 없었다. 긴장이 될 때마다 피가 나도록 물어뜯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건물 입구에서 손소독을 할 때마다 손끝 상처에 닿은 알코올의 쓰라림에 몸서리를 쳤다. 아픔의 강도가 유난히 심했던 어느 날, 등줄기를 타고 머리끝까지 쩌릿해지는 통증 속에 저자는 생각했다. 이젠 달라져야 한다고, 더는 버틸 수 없다고.출산과 독박 육아, 경력 단절의 시간이 흘러 엄마와 아이 모두 10살이 된 저자가 계획한 혼자 여행은 결별과 시도, 도전의 여정이었다. 엄마로, 아내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느라 정작 자기에게는 소홀했던 나와의 결별. 면허는 있지만 운전할 줄 모르고 지하철만 타도 멀미를 하는 몸이라 사는 동네를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었던 자신와의 결별. 그렇게 한 달에 한 번 혼자 여행을 가고, 4주에 한 번 네일숍에서 젤네일을 받았다. 여행과 네일은 그녀를 엉뚱한 곳에 데려다 놓는 행위이자 특별한 의식이었다.혼자 떠나리라 계획했지만, 삶이 그렇듯 하물며 여행도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첫 여행은 아이와 남편과 셋이서 시작됐고, 부모님과의 여행, 남편과 시어머니의 가슴 찡한 모자 여행, 제주도 올레길 여행, 타인과 함께 하는 앙상블 여행 등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그녀답게 흘러갔다. 그사이 단단한 젤네일의 보호 아래 손톱이 자라났다. 저자는 잔뜩 긴장해서 손톱을 뜯는 상황을 줄여갔다. 주말도 없이 매일 7시간씩 내리 앉아 원고를 쓰던 작업 방식을 버렸다. 직업으로서의 글쓰기, 책을 위한 글쓰기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딱 오전 한 타임만, 하루에 A4 1페이지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평일 중 3~4일만 썼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오로지 즐거움을 위한 글을 썼다. 틈틈이 피아노를 치고, 자주 책을 읽었다. 주말은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책방 여행을 하면서 보낸 날들은 저자만이 아니라 저자의 주변까지도 달라지게 만들었다. 책과 거리가 멀었던 저자의 남편은 소설을 읽기 시작했고, 한 달에 한 번 혼자만의 차박 여행을 하게 됐다. 아이는 친구들과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노원에서 신촌으로, 그 다음엔 버스를 타고 동대문으로 지평을 넓혀갔다. 1년 동안 저자는 소설가라는 새로운 꿈을 꾸었고, 그림을 좋아했던 자신을 발견했으며, 요가를 시작했다.책구름 걷기 여행 시리즈 걸어간다 살아간다 여섯 번째 이야기 ‘나로 향하는 길-열두 밤의 책방 여행’. 멀미가 심한 저자가 집에서부터 책방까지 대중교통으로, 걸어서 가는 여정부터 저자가 머물렀던 책방, 음식점, 카페, 북 스테이 정보까지. 여행이 낯설고 어려웠던 이들도 저자를 따라 도전하고 일상에서 실행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목 : 나로 향하는 길 - 열두 밤의 책방 여행저자 : 김슬기발행처 : 책구름yes@ekn.kr[신간도서] 나로 향하는 길

2023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성황리에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발명진흥회는 특허청과 함께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3 서울국제발명전시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484점의 발명품이 출품돼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전시규모를 회복했으며, 모든 참가자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발명가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시장의 총 250여개 부스에서는 각각 국내·외에서 출품한 발명품을 전시·홍보하는 장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현장평가를 통해 우수 출품작 선정 및 시상식도 진행됐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18개팀 및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서 선정된 12개팀도 함께 참가해 우수발명 기반의 스타트업 혁신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단체관도 운영됐다. 또한, 법무부 지원사업인 창업이민지원프로그램(OASIS)의 아이디어 제품전시관, 인도네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의 전시관 및 지식재산 금융 홍보관 등이 별도의 특별기획관으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올해에는 주식회사 그린온을 비롯해 아펠레스, 보종 글로벌 헬스케어, 한국수자원공사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의 출품작 등이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태수 발명진흥회 사업지원본부장은 "이번 2023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 해외 각국의 발명가들이 모여서 발명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하나가 되어 의미있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서울국제발명전시회가 전 세계 발명인들의 땀과 열정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발명진흥회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참가자 및 수상자들이 무대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발명진흥회

아모레퍼시픽, 동백 원료 국제 인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동백 유래 화장품 원료가 유기농·천연 화장품 국제 인증 표준(COSMOS, COSMetic Organic and natural Standard) 으로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COSMOS표준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유기농·천연 화장품 통합 인증이다. 생물 다양성 존중, 천연자원의 책임 있는 사용, 친환경적 생산과 가공 공정, 그린 케미스트리 개념 수용과 발전 등을 원칙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COSMOS 인증을 받기 위해선 천연 원료로 승인(COSMOS APPROVED) 받은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에 아모레퍼시픽이 COSMOS 승인받은 원료는 동백 유래 고효능 화장품 원료 세 가지다. 레드플라보노이드(RE.D Flavonoid®)는 아모레퍼시픽과 KAIST가 공동 개발한 피부 역노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피부 노화 조절 능력을 입증했다. 에이지리펙트(AgeRefect®)는 지친 피부를 위한 부스팅 소재로, 위약 대조 인체적용시험에서 유의적인 모공 감소 효과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탈모완화 기능성 심사를 받은 카멜록실(Camelloxil®) 성분도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케어 제품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연구혁신(R&I) 센터장(최고기술책임)은 "이번 COSMOS 표준 성분 승인은 아모레퍼시픽 R&I 센터가 오랜 기간 연구해 개발한 동백 유래 원료가 높은 글로벌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라며 "전 세계 고객들이 가치 있는 소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클린 뷰티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아모레퍼시픽] 동백 원료 COSMOS 승인 사진=아모레퍼시픽

"40년전 디자인으로"…오뚜기 3분카레·짜장 한정판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뚜기가 지난 1981년 레토르트 제품 ‘3분 요리’ 첫 출시 당시 초기 패키지를 재현한 한정판을 출시한다. ‘3분 레트로카레(약간 매운맛)·짜장’ 2종으로 파란색, 주황색 등 원색 사용과 예스러운 글씨체로 복고풍 감성을 살렸다. 중장년층에게 옛 추억을 상기시키고,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취지다. 롯데ON과 손잡고 개발한 이번 한정판은 이날 오전 11시 롯데ON 라이브방송 ‘온 라이브(ON LIVE)’를 통해 선보인다. 제품별로 12개씩 세트로 구성해 총 4000세트 한정 수량 판매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출시 이래 40여 년 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오뚜기 3분 카레·짜장’에 복고풍 감성을 담은 패키지로 한정 출시했다"며 "옛 감성을 살린 제품으로 다양한 세대의 소비자가 친근감과 재미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오뚜기 3분 카레·짜장 레트로 한정판 10일 오뚜기가 한정 출시한 ‘3분 카레·짜장’ 레트로 한정판. 사진=오뚜기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섬유의 날 ‘금탑산업훈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패션그룹형지는 10일 최병오 회장이 ‘제37회 섬유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이날 개최하는 섬유의 날은 지난 1987년 11월 11일 섬유패션산업이 제조업으로서 국내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매년 기념식 행사와 함께 수출, 일자리 창출 등 국민 경제와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섬유패션인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수상자는 총 83명으로 최 회장은 모범경영인 분야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얻게 됐다. 2004년 철탑산업훈장, 2010년 은탑산업훈장에 이어 세 번째 수상 기록이다. 최 회장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 한국섬유신문 회장,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 상임대표, 한국의류산업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섬유패션업계의 리더를 자임했다.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의 활동으로 산업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41년간 여성 캐주얼 분야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션 사업다각화, 친환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업계 발전을 위한 리더 역할 수행 등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질적 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패션으로 모든 세상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이번 수훈은 더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도 섬유패션업계의 발전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nahohc@ekn.kr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사진=패션그룹형지

올 겨울 패딩 대세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 도심 거리는 방한 패션으로 넘쳐난다. 올해도 다운 소재의 패딩 의류가 대세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패션업계의 겨울 주력제품으로 광택감을 부각한 이른바 ‘글로시(glossy) 패딩’이 떠오르고 있다. 오랜 기간 겨울 대표패션으로 군림해온 기본 무광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끼는 패딩 소비자의 구매 수요를 전환시키기 위해 기장감이 짧거나 색상이 화려한 유광 패딩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는 최근 여성용 ‘2023 숏패딩 컬렉션’을 출시하고 시즌 대표 제품으로 ‘글로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과 ‘글로시 다운 재킷’ 2종을 선보였다. 광택감 있는 글로시(Glossy) 소재와 세련된 색상을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별로 단일 색상인 디테쳐블 다운 재킷은 팔 부분 탈부착이 가능해 재킷과 조끼 두 가지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글로시 다운 재킷은 코코아 브라운·블랙·화이트 3종으로, 매끈한 실루엣과 어깨 부분 로고 패치를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LF가 수입,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도 앰버서더 가수 이효리 이름을 내건 남녀공용 펌프 패딩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겨울 트렌드인 글로시 숏패딩 스타일을 반영해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으며, 볼륨감 있고 커다란 실루엣이 특징이다. 제품은 색상별로 블랙·노멀·그레이·노멀 오렌지·오프 화이트·다크 그린까지 총 5종으로, 발열 안감을 더해 우수한 보온성을 자랑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 절개 라인과 소매 아트워크 프린트, 앞면 투웨이 지퍼 등의 디자인 포인트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캘빈클라인’도 지난달 올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글로시 숏 푸퍼를 출시하고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블랙·아이보리·딥레드 3종으로, 은은한 광택감과 함께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숏 푸퍼 재킷이다. 밑단 스트링으로 핏 조절은 물론, 기장 조절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랜드글로벌이 운영하는 여아 어린이 브랜드 ‘더데이걸’은 지난달 겨울 외투 컬렉션으로 ‘힙해 패딩’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트렌디 크롭 푸퍼 다운’은 짧은 기장의 디자인으로 유광인 블랙 컬러, 무광인 퍼플 컬러로 구성됐다. 특히, 제품은 광택감이 돋보이는 소재를 사용해 투영되는 빛에 따라 다양한 색감이 연출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경량화된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498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충전재와 주머니 안감으로 각각 덕다운, 기모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도 높였다. 휠라도 대표 제품인 후드 숏 다운 재킷을 비롯해 올 겨울 시즌 주력 제품으로 ‘밀라노 다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나일론 글로시 소재를 사용해 광택감을 나타낸 동시에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하고, 프리미엄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활용해 경량성과 보온성도 챙겼다. 중간 기장의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아이보리·블루·라이트 블루·라이트 바이올렛·다크 브라운·라벤더 색상 5종으로 구성됐다. 일반 패딩 대비 포근하게 몸을 감싸는 특수 봉제 기법을 적용했으며 후드도 탈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처럼 패션업계가 글로시 패딩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새 복고풍 패션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2000년대 감성을 담은 메탈릭 소재 아이템이 유행하는 점과도 결을 같이 한다. 기존 무채색·무광 제품보다 광택감, 색상 등 디자인 측면에서 특이한 외투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1월 날씨가 평년보다 높아 소비 시기가 늦어진 추세로 헤비 다운 등 패딩 수요도 전년보다 위축된 상황"이라며 "글로시 숏패딩 등 트렌드 중심의 패딩류 매출이 일반 패딩과 비교해 선방하면서 향후 공급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inahohc@ekn.kr패딩 (왼쪽부터) 노스페이스의 ‘글로시 디테쳐블 다운 재킷’, LF 리복의 ‘펌프 패딩’, 캘빈클라인의 ‘글로시 숏 푸퍼’, 더데이걸 ‘힙해 패딩’, 휠라 ‘후드 숏 다운 재킷’. 사진=각 사

생산~출고 AI·로봇이 척척…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위생적이고 자동화된 공정을 기반으로 오뚜기의 맛있는 1등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8일 오뚜기가 언론에 공개한 충북 음성 대풍공장에서 공장 소개를 맡은 김혁 공장장은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오뚜기 1등 제품’을 생산해 낸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풍공장이 오뚜기 인기제품의 발원지이자 집결지임을 강조한 것으로, 실제로 점유율 83%로 압도적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오뚜기 분말카레’부터 레토르트 제품 ‘오뚜기 3분요리’, ‘오뚜기 케챂’, ‘오뚜기 마요네스’ 등이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씻어나온 쌀·오뚜기밥·컵밥 등 또다른 인기제품도 대풍공장에서 탄생한다. ◇ 452개 제품 연간 25만톤 규모 오뚜기 대표제품 생산 오뚜기는 지난 2003년부터 고객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 대풍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 팬데믹 방역지침으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일시중단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객이 5만 6000여 명에 이른다. 언론에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1년 준공된 대풍공장은 부지 10만4000여㎡(약 3만1460평), 건축 면적 2만6868㎡(약 8128평) 규모로 오뚜기 생산공장 가운데 최대를 자랑한다. 2018년 4공장 체제를 구축해 총 18개 유형의 452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중량도 25만톤이다. 생산시설 내부를 살펴보니 다관절 로봇 등 기계로 운영되는 라인이 대다수였다. 스마트 팩토리를 지향하는 대풍공장은 제조부터 검수, 포장, 물류까지 전체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품종소량 생산 특성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센서와 로봇 등 최신 장치를 도입해 자동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생산 공정을 관리하는 비전카메라만 한 설비 당 최대 10개 설치돼 총 수 천개에 이른다. 예컨대 대풍공장은 분당 ‘오뚜기 카레’ 레토르트 제품 160개씩, ‘오뚜기 케챂’(300g 기준) 130개씩 제조하는 높은 생산성을 갖췄다. 공정 과정은 자동배합시스템·충전기 등으로 생산을 마치면 인공지능(AI) 장치로 검수한 뒤 로봇을 통해 아파트 12층 높이의 물류창고로 옮기는 수순이다. 제품별로 바코드도 적용해 총 16대의 스태커 크레인과 로봇 이송 장치(RTV)로 자동으로 선입선출해 출고까지 마무리하도록 했다. 김혁 공장장은 "수작업으로 계량을 하면 정량보다 더 담거나, 덜 담는 경우도 있지만 기계를 이용하면 편차를 줄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수율이 올라가 이익 구조도 개선돼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창문 제로로 외부 공기·먼지 최소화, 멸균 제조·무균 포장 등 ‘위생 최우선’ 설비 자동화만큼 대풍공장이 공들이는 부분은 위생 관리다. 공장 전체가 ‘무창’으로 설계돼 외부 공기와 먼지 유입을 최소화했다.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직원들 모두 위생복을 착용하며, 공기청정도도 양압을 걸어 내부 공기를 바깥으로 밀어 넣어 오염된 외부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제조 과정도 마찬가지다. 특히, 레토르트 제품은 까다로운 멸균 과정을 거친다. 121~123℃의 고온에서 30분 가량 멸균 작업을 실시하면 보존료 없이 2년간 장기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는 한 대 당 약 4000만~5000만원 공기살균기도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즉석밥 역시 무균 상태의 깨끗한 실링룸에서 포장 공정을 실시한다. 부패 방지를 위해 즉석밥 라인만 핀홀 검사기를 도입해 0.1마이크로의 아주 작은 구멍이 있는 제품이라도 자동 폐기한다. 최근 식품 생산공장 내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오뚜기는 안정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전 예방 대책을 마련해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혁 공장장은 "임원급 관계자들이 안전보건환경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 논의를 거쳐 나온 좋은 사례를 전파해 사전 예방에 힘쓰고 있다"면서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부분도 별도로 빼 관리하고, 안전관리감독자들이 24시간 의무적으로 내부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inahohc@ekn.kr김혁 공장장 8일 충북 음성 오뚜기 대풍공장에서 김혁 공장장이 제품 생산 공정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카레02 대풍공장에서 생산되는 오뚜기 분말카레. 사진=오뚜기 대풍공장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광군제·블프 미리 달군다…유통가 ‘가전 파격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쇼핑 대목인 광군제(11월 11일)와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를 나란히 앞두고 유통업계 온라인 할인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커머스업계는 이미 수요가 높은 로봇청소기, 노트북, 스마트폰, 겨울 방한제품 등 가전제품 파격할인 공세 사전행사를 돌입해 사전 소비심리 돋우기에 나섰다. 9일 이커머스업계 따르면, 쿠팡은 광군제를 맞아 오는 11일까지 로켓직구 세일(최대 80% 할인·2만원 쿠폰 발급)을 열고 가전과 디지털의 상품군을 할인 판매한다. 눈여겨볼 상품은 영국 대표적인 음향기기 브랜드 ‘마샬’과 ‘다이슨’ 상품이다. 먼저 마샬 엠버튼 II 휴대용 블루투스스피커는 최대 56% 할인율이 적용돼 15만47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이슨은 최대 30% 할인율 적용으로,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헤어 에디션을 56만9000원에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디지털 및 가전 상품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다량의 쿠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 기간 로보락 브랜드관에서는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lus 로봇청소기’ 상품 구매 시 1만원 중복쿠폰을, ‘로보락 S8 로봇청소기’ 구매엔 7만2000원 중복쿠폰을 아이디(ID)당 각 하루 3회씩 지급한다. 삼성전자 브랜드관에서는 최대 50만원 장바구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3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5만원, 5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5만원, 70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만원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2개 품목 구매 시 적용되는 것으로, 함께 사면 더 큰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기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 할인 혜택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빅스마일데이 내 경동나비엔 브랜드관에서는 전기매트, 온수매트 등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는 5% 브랜드 중복쿠폰도 매일 3회씩 제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11번가도 가전제품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11번가는 오는 11일까지 연중최대 할인행사 ‘그랜드 십일절’을 열고, 로봇청소기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가전 상품에 파격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상품은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갤럭시 Z폴드5 512GB 자급제 △AMD 게이밍노트북 ASUS TUF FA507NV-LP013 등이다.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의 경우,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20억원어치 팔린 올해 십일절 인기제품이다. 자동 세척, 자동 급수, 자동 비움, 자동 건조 등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할인 혜택 등을 더하면 146만원대(네이버 최저가 154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11번가는 소개했다. 갤럭시 Z폴드5 512GB 자급제는 다양한 십일절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으로 최대 혜택가는 118만원대(네이버 최저가 191만4380원)다. NH카드 추가할인과 함께 갤럭시 워치6, 버즈, 액세서리 등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AMD 게이밍노트북 ASUS TUF FA507NV-LP013은 라이젠7 7735SH와 RTX4060의 조합의 게이밍 노트북으로 최종 혜택가는 112만원대다. 알리익스프레스도 중국 광군제를 맞아 가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판매가격 119만2594만원(환율따라 변동)의 로보락 Q8 Max + 로봇청소기는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진행해 얼룩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듀오 롤러 브러쉬로 미세한 이물질 완벽 흡입(5500pa의 강력한 흡입력)하며 카펫 부스트 모드를 적용해 카펫을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난방가전인 스마트미 전기히터 1S는 6만7657원(환율 따라 변동)으로, 2200w 쾌속 가열, 3단 조절 기능, 항온 모드로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pr9028@ekn.kr쿠팡 광군제 기념 가전 할인 쿠팡이 광군제 기념 로켓직구세일에서 할인 판매하는 마샬 엠버튼 II 휴대용 블루투스스피커(왼쪽)와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 헤어 에디션 지마켓 로봇청소기 G마켓 빅스마일데이 대표 상품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 clip20231109143836 알리익스프레스 저렴하게 선보이는 가전 상품 ‘스마트미 전기히터 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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