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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신약 앞세워 ‘매출 2조’ 예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앞세워 내년 전통 제약사 최초로 매출 2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17일 유한양행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완료, 내년 1월부터 렉라자가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서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는 그동안 1차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가 사용하는 2차 치료제로만 쓰여왔다. 내년 초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적용받으면 전체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첫 치료부터 렉라자를 선택할 수 있어 렉라자 매출은 올해 200억~300억원에서 내년 800억~900억원으로 3∼4배 급증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파트너사 얀센과 함께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도 추진 중이다. 얀센은 자사의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렉라자의 병용요법에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렉라자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출시되면 연간 3조~4조원의 글로벌 매출과 수 천억 원대의 유한양행 기술료 수입이 기대된다.특히, 렉라자는 최근 미국 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승인을 받아 내년 2월 미국에 출시 예정인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제품명)와 함께 ‘국산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렉라자는 최근 수년간 주춤했던 유한양행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동시에 유한양행의 국내 전통 제약사 1위 자리도 확고히 구축해 줄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 4218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7.3%, 영업이익 174.6%나 늘었다. 올해 전체 매출로 1조 9100억원,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1~3분기 매출액 대비 유한양행의 영업이익률은 3.6%, 올해 전체 전망치도 4%에 불과해 국내 제약업계 평균 약 7%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2.9%, 지난해 2.0%에 그쳐 같은 기간 국내 상위 5대 제약사(4~11%)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따라서, 내년 렉라자가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규모를 400억~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렉라자가 영업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제약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내년 국내 전통 제약사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전의 동아제약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13년만의 성과로 여겨진다.업계 일부는 오는 2026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이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그동안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내년 3월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조욱제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헬스&에너지+] 한파로 혈관 수축…고혈압, 아침이 더 위험하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려와 고혈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급격한 기온 저하로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더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고혈압에는 ‘침묵의 살인자’라는 악명이 붙어 있다. 혈압이 높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아프거나 뒷골이 당기는 증상, 어지럼 등은 대개 고혈압과 상관 없다.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본태성 고혈압과 속발성(2차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국내 고혈압 환자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본태성은 뚜렷한 원인이 없고, 유전(가족력), 나이, 비만, 염분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성격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발성 고혈압의 원인은 신장 질환이 가장 많고, 선천성 혈관 이상, 당뇨병, 부신종양, 갑상선질환, 임신 등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음주, 흡연, 나트륨(소금의 주요성분)·지방·당분의 과다 섭취, 식생활의 서구화는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해 속발성 고혈압 환자의 비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아침 시간대(오전 7~9시, 길게 잡으면 정오까지)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교감신경이 잠들었던 신체기관을 깨우기 위해 활발하게 작용하면서 심장의 힘찬 박동으로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교감신경이 불안정해져 혈압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실내에서 추운 밖으로 나갈 때 인체의 ‘워밍업’이 필요하다. 실내에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과 피부 온도를 올려주면 갑자기 차가운 공기를 쐬어도 혈관의 심한 수축을 상당히 완화해 준다.◇ 생활요법·약물요법 병행 필수적먼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고혈압 관리와 치료의 첫 단추다. 그러나,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9950명(남 42%, 여 58%)을 분석한 결과,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데도 이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30대 10% △40대 26% △50대 40%에 그치고 있다. 연령이 높은 60대 이상 연령층도 △60대 55% △70대 65% 수준이었다. 국민의 고혈압 인지율이 전반적으로 낮았고, 30~40대 젊은 층의 인지율이 특히 저조했다.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약 1230만명)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3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0~30대 고혈압 환자 수는 81만 1106명에서 지난해 99만 715명으로 늘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원호 전문의는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질환 인지율이 낮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국 사망 위험성이 높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혈압을 관리하는 기본은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다. 환자들은 혈압을 하루 3번 이상 재는 것이 좋다. 혈압이 경계치이거나 정상인 사람들도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봐야 한다.아울러 모든 고혈압 환자는 혈압의 정도와 관계없이 일단 생활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필요 시 약물요법도 병행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는 "고혈압 약물 복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든 의사와 상의 없이 중도에 약물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전두수 교수도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콩팥병, 치매,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 등을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고혈압 전 단계도 동맥경화 흔해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국물을 적게 먹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면 혈압을 낮추고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흡연을 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설령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더라도 심혈관계 질환을 막기 힘들다. 스트레스 또한 혈압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고혈압 전 단계라도 혈압을 적극 관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공동연구팀이 국내 기준 고혈압 전(前) 단계 환자군과 정상 혈압군을 대상으로 관상동맥경화증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전 단계 환자군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관상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1.3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경화증이 생기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을 일으키게 된다.다음은 고혈압학회가 권고하는 ‘고혈압 예방관리 생활 수칙’이다. 하나, 금연과 절주를 실천한다. 둘,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셋,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넷, 짜고 달고 기름진 식품을 줄인다. 다섯, 뱃살 및 과체중을 개선한다. 여섯,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일곱,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 여덟,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아홉, 처방 혈압약을 잘 복용한다.◇ 스마트폰 이용한 고혈압 임상시험 분당서울대병원의 서정원(순환기내과), 박지윤(산부인과), 명우재(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임신성 고혈압 질환이 있는 임산부가 스스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하트포유)를 이용해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임신성 고혈압 산모 중 15~25%는 단백뇨, 태아발육부전, 신기능 이상,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임신중독증이 될 수 있다.임신성 고혈압은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임신 중 고혈압 질환이 진단되면 적극적인 자가혈압측정을 통해 혈압이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항상 세심한 관리와 정기 검사가 권장되고 있다.임상에 참여한 임신성 고혈압 산모는 가정에서 블루투스 기기(혈압계, 스마트워치 등)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한 뒤 맥박, 걸음수 등의 활력 징후와 운동량도 측정해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된 하트포유 앱에 측정값을 기록한다. 담당의사는 환자가 기록한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혈압, 혈당수치,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적절한 개별 목표를 제공하고 맞춤형 의료정보를 전달해 준다.anytoc@ekn.kr갑작스런 추위는 혈관 수축을 초래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 혈압을 수시로 측정하고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한다.사진은 병원에서 최신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장면. 사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헬스&에너지+] 겨울이면 심해지는 ‘그대의 찬 손’, 수족냉증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수족냉증이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말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그 증상이 더 심해져 시리고 저리는 증상까지 호소하게 된다. 레이노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아무런 원인 질환이 없이 체질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창훈 교수는 "수족냉증은 추위나 긴장감 같은 외부 자극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발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이 적게 공급되어 발생한다"면서 "레이노증후군이나 손발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질병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고, 특별한 질병이나 확실한 이유 없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수족냉증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임신과 출산, 폐경 등의 신체 호르몬의 변화가 많고, 생리적으로 신체의 열에너지를 내는 근육이 남성보다 적다는 점도 발병이 많은 이유"라고 분석했다.우선 레이노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질환으로 발생한 경우를 감별한다.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다면 수족냉증과 함께 소화 상태, 대변, 소변, 수면, 두통 등 전신 증상들을 분석하여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구분한다. 허증인 경우는 심장 박출력이 너무 약해 말초까지 순환하는 기운이 약한 것으로 판단하여 보양(補陽)시키고, 심장 박출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실증인 경우는 기체(氣滯), 습담(濕痰), 어혈(瘀血)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이 교수는 수족냉증을 치료하더라도 호전됐다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체질적으로 비위 기능이 약하거나 원기가 부족한 사람, 화를 잘 내고 예민한 사람 등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일상생활 중 꾸준히 관리해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찬 기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허증인 경우 손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주위 환경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외부 활동에는 핫팩이나 손난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족욕과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허증이 아닌 경우 기가 울체되지 않도록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땀이 흐를 정도의 충분한 운동을 병행한다.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은 심박수를 올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심폐기능이 향상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므로 금연 또한 중요하다.수족냉증은 식사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맛이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마늘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보양제로 많이 알려진 부추는 몸에 활력을 찾게 해주고 식욕이 없어 쉽게 피로해지는 수족냉증 환자에게 매우 좋다. 그 외에도 생강, 홍고추, 연어 등이 수족냉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과도한 카페인은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고지방을 함유한 음식은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혈관을 막을 수 있고,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은 체온을 떨어뜨려 수족냉증에 해가 될 수 있다.중년 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수족냉증은 말초혈액순환 장애나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평소 시린 부위의 보온을 잘 하고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근육을 키우는 것 등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창훈 교수가 환자의 수족냉증을 진단하기 위해 진맥하고 있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고래밥·감자칩 스테디셀러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아무리 꾸준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잡지 못하면 인기를 계속 누릴 수 없다. 편의점업계가 유명 맛집과 제조사 인기상품 등 기존 스테디셀러 상품의 안정적인 매출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스핀오프(spin off·파생) 상품’을 단독 또는 차별화 상품으로 잇달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편의점 스핀오프 상품군은 주로 ‘면류(라면)’와 ‘과자류’에 집중되고 있으며, 익숙한 상품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맛과 콘셉트를 가미해 개성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스테디셀러의 생명을 연장해 가고 있다.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초 매운맛 트렌드에 맞춰 공화춘을 더 맵게 만든 ‘공화춘불짜장 라면’을 새로 내놓았다.공화춘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집이다. GS25는 지난 2006년 공화춘 대표 메뉴인 짜장면을 PB(자체 브랜드) 라면 상품으로 선보인 후 지속적으로 시리즈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지난 11월 공화춘과 간짬뽕을 결합해 선보인 ‘공간춘’ 상품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약 35만 개를 기록하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공화춘 외에도 김치찌개로 유명한 숙성김치 맛집 ‘오모리’와 손잡고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14년 12월 출시한 ‘오모리김치찌개’(누적 판매수량 약 7천만 개 육박)가 큰 인기를 끌자, 참치를 넣은 ‘오모리참치찌개라면’, 부대찌개를 응용한 ‘오모리부대찌개라면’을 비롯해 또 다른 GS25 인기 라면 틈새라면과 결합한 ‘틈새오모리찌개라면’ 등을 판매중이다. 편의점별 스테디셀러 차별화 상품 출시 현황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달 초 ‘공화춘불짜장 라면’ 출시 6월 ‘포테토칩 잭슨피자맛’ 출시(한달만에 감자칩 판매순위 1위 등극) 12월 왕고래밥 교자맛과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감자칩 출시 10월 오리온 인기스낵 ‘눈의 감자’블랙트러플맛 단독 출시 자료:각사 GS25가 면류 상품 차별화에 집중했다면, 경쟁사들은 주로 과자류를 차별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왕고래밥 교자맛’,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 감자칩’ 등 이색 스낵 3종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고래밥과 스윙칩, 허니버터칩에 각각 교자와 고수, 대파크림치즈 맛의 융합을 시도했다.왕고래밥 교자맛은 30여년 전통의 고래밥에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만두를 연상시키는 교자맛 시즈닝을 더했다. 스윙칩 고수맛은 동남아 느낌의 고수 향을, 대파크림치즈감자칩에는 알싸한 대파 향을 각각 더했다.세븐일레븐이 과자 스테디셀러에 새로운 맛을 가미한 상품을 선보인 것은 앞서 선보인 과자 스테디셀러 차별화 상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 효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세븐일레븐에선 ‘먹태깡’, ‘오잉노가리칩청양마요맛’ 등 약 30종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이렇게 선보인 상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서 올해(1월1일~12월13일) 세븐일레븐의 스낵(과자) 매출은 20% 상승했다.다른 경쟁사들 역시 과자 스테디셀러 상품을 차별화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10월부터 오리온의 인기스낵인 ‘눈의 감자’ 블랙트러플맛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중이다. 해당 상품은 기존 ‘눈을 감자’ 제품도 판매량이 높았던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U는 지난 6월 미국식 피자 맛집 ‘잭슨 피자’와 협업해 페퍼로니 피자의 맛을 감자칩으로 구현한 ‘포테토칩 잭슨피자맛’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양파맛, 고추장양념 등에 머물렀던 감자칩 시즈닝을 인기 피자 종류까지 확대하며 큰 인기 얻으며 출시 후 한달만에 감자칩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태와 달리 편의점의 스테디셀러 스핀오프 상품 출시가 두드러진 배경으로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핵심 고객층인 1인 가구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 패턴을 빠르게 선도할수 있게끔 마케팅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이런 고객층이 유행에 워낙 민감하다 보니 편의점업체들도 수요에 맞춰 신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pr9028@ekn.kr세븐일레븐이 최근 출시한 스윙칩(왼쪽부터),고래밥, 허니버터칩의 스핀오프 상품.

이대서울병원, 전립선암 전용 ‘PET-CT’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 Ga-68 PSMA PET/CT 검사’를 도입했다. 17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Ga-68 PSMA PET/CT 검사는 전립선암 또는 전이 암세포에서 보내는 방사선 신호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기기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하는 3차원 영상검사다. 방사성의약품인(Ga-68 PSMA-11)을 인체에 주사하면 전립선 암세포막 항원(PSMA)에 방사성의약품이 특이적·선택적으로 많이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검사는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설정, 재발진단, 그리고 치료반응 평가에 있어 안정성 및 유효성이 입증된 검사 방법으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전립선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전이 유무를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핵의학과 김범산 진료과장은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적 치료 요법을 시행할 때 치료 대상 선별을 위한 필수검사로 꼽힌다"고 말했다. anytoc@ekn.kr이대서울병원, 전립선암 PSMA PET-CT 검사 도입 전립선암 의심 환자가 전립선암의 진단 및 전이 여부를 판정하는 ‘Ga-68 PSMA PET/CT’ 장비로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대서울병원

[헬스&에너지+] 배변에 검붉은 출혈 잦으면 ‘대장암’ 의심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다 출혈이 생기면 ‘혹시 대장암 아닐까?’ 걱정하기 마련이다.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항문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출혈이 일어난 경우에는 혈변의 색깔이 선홍색에 가깝다. 피가 나는 부위가 항문에서 멀어질수록, 즉 위나 십이지장 등 상부 위장관에서 나는 경우는 피가 항문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위산이나 펩신, 세균 등 작용으로 끈적끈적한 흑색변으로 바뀌게 된다. 직장에서의 출혈은 약간 검붉은 색을 띠며, 그보다 더 윗부분인 결장에서 출혈은 검정색이 더욱 가미된다. 위나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생기면 마치 자장면 같은 색의 변이 나온다.항문에서의 출혈은 치질 증상일 수도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대장암의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 같은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항문 출혈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대부분은 치질(치핵·치열) 증세로 인한 것이지만 대장암도 100명 중 5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항문학회가 전국 24개 병원 600여 명의 ‘항문 출혈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핵(67%)과 치열(27.4%)이 대부분인 가운데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4.7%였다. 항문 주위 농양이나 치루 2.4%, 염증성 장질환은 1.9%였다. 항문 출혈이 시작된 시기는 1개월~1년 미만 61%, 1년 이상 23%, 1개월 이내 16%였다.조사 결과처럼 변을 볼 때 피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치핵과 치열이다. 증세가 심한 경우 출혈과 함께 혈변을 본 뒤에도 몇 시간씩 통증이 이어진다. 변비가 심하거나 항문이 좁아져서 생기는데 여성에게 많다. 1~2개월 미만의 급성 치열은 충분한 식이섬유소 섭취와 지속적인 좌욕을 통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래된 만성 치열은 내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항문을 넓히는 수술로 치료된다.치질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치핵은 반복되는 배변, 힘줘 변을 보거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에 따른 항문 주변의 혈관·점막, 점막 아래 조직이 부풀어 오르거나 덩어리를 이루며 늘어져 출혈이 일어난다. 복압이 올라가는 과격한 운동과 출산·음주도 위험요인이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항문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치질이 없는데도 항문 출혈이나 출혈의 흔적이 자주 있다면 대장암이나 대장의 용종, 또는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면 항문 윗부분인 직장이나 S상결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하루에 화장실을 3~4회 이상 들락거리고 변에 피가 묻어 나오면서 용변을 다 본 뒤에도 직장에 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변감이 느껴진다면 직장암을 의심해야 한다.대변 속에 검붉은 피가 섞여 나오면 대장암, 거대 용종, 궤양성 대장염, 게실(장이 부풀어 오름) 출혈 등을 의심할 수 있다. anytoc@ekn.kr대장내시경 검사 안내 이미지. 자료=대한대장항문학회

[전문의 칼럼] 심근경색·협심증 잡아내는 ‘심혈관 조영술’

인구 고령화와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성 만성질환의 증가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세우기 위해서는 ‘심혈관 조영술’을 이용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심혈관 조영술은 심장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왼쪽이나 오른쪽의 손목(요골동맥)이나 사타구니(대퇴동맥) 부위를 통해 몸 안에 카데터(도관)를 넣어 심장혈관의 협착 유무를 평가하는 진단법이다. 심장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하고 방사선 영상으로 심장혈관을 촬영해 협착 유무 등을 진단하게 된다.심혈관 조영술이 중요한 이유는 심장혈관의 협착 유무를 파악한 뒤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사전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자는 질환 정도에 따라 약물이나 스텐트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을 심혈관 조영술로 결정한다.하지만 여러 이유로 양쪽 손목과 사타구니 혈관이 가늘거나 막혀 있는 경우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신장(콩팥) 기능이 감소돼 있는 환자인 경우 검사 이후에 조영제 사용에 따른 신장 기능 악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여러 심혈관 질환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이다.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에 산소 공급이 중단돼 심장세포가 죽고 심장이 멈춘다. 따라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이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급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비슷하지만 정도가 다르다. 관상동맥이 서서히 막히거나 좁아지는 상태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정도로 좁아지거나 막히면 증상이 생긴다. 묵직하고 몇 분 지속되는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심혈관 질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 전통적인 위험인자들 외에도 과도한 영양섭취, 스트레스, 운동 부족, 가족력 등이 복합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이런 요인들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높아진다.심혈관 조영술은 허혈성 심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환의 진단에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진단법이다. 그러나, 시술 과정이나 조영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심장혈관CT, 심장초음파 등 다양한 비침습적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이상 발견 등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강철웅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소상공인 절반 “내년 경영환경 올해보다 어려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음식점·도소매점·숙박업소 등 국내 소상공인 10명 중 5명이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 1~24일 음식점 등 생활밀접업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와 대출 상환 부담 등으로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42.4%는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고, 50.1%는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내년 경영환경을 올해보다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7.5%에 불과했다. 올해 가장 큰 경영부담으로는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21.8%) △고금리·대출상환 부담 및 만기 도래(18.3%) 등 순으로 답했다. 다만 소상공인의 82.9%는 향후 1년 이내 폐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취업 곤란이나 노후 대비 등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89.0%를 차지하고 있어 폐업하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60대 이상 소상공인 창업의 91.1%가 생계형으로, 이들 중 78.4%는 사업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창업자 연령대가 높을수록 생계형 창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7.6개월, 창업 소요비용은 평균 4억 5000만원이었으며, 창업 전 지위는 임금 근로자(46.2%), 소상공인 업종 유지(35.7%), 소상공인 업종 변경(9.2%) 순이었다. 올해 1~10월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원, 영업이익은 507만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원이었다. 소득의 60% 가까이를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황에 쓴 셈이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종사 소상공인의 월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660만원으로, 평균치를 크게 상회해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영 타격이 컸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방향은 △금융지원 등을 통한 경영위기 극복(72.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순이었다. 내년 총선 이후 출범할 차기 국회나 정부에서 논의할 정책이슈로는 △대출 연체율 증가 및 부실 대출 심화(33.6%) △인건비 부담 및 인력 수급 문제(32.1%)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19.4%)이 꼽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한계 소상공인 증가와 영세·과밀화로 인한 경쟁력 감소 등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한계 소상공인 연착륙 유도와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방안 마련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2024년 소상공인 사업전망.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만성폐질환, 미세먼지 노출만 막아도 호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전 세계 사망원인 3위인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이 미세먼지로 악화될 수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만 지켜도 COPD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COPD는 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 등으로 폐포가 손상돼 결국 숨쉬기 힘들어지는 질환이다.17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팀이 COPD 환자 102명을 2개 집단으로 나눠 1집단에게 5가지 행동수칙을 장기간 지키게 한 결과, 통상적인 치료만 받은 나머지 2집단과는 다르게 COPD 증상과 환자들의 삶의 질 등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교수팀은 40∼79세 COPD 환자 102명을 절반으로 나눠, 1집단에는 ① 집 안에 공기청정기 24시간 가동하고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 ② 규칙적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확인 ③ 창문을 열어 집 안을 규칙적으로 환기 ④ 대기오염지수가 높을 때 외출 자제 ⑤ 흡입기 치료를 빠지지 않고 하기 등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을 9개월 동안 지키도록 했다. 5가지 행동수칙은 환자들이 COPD 노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교수팀의 선행연구를 통해 선정됐다. 다른 집단에게는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외래진료를 통한 치료만 실시하고, 5가지 행동수칙은 언급하지 않았다.3개월마다 두 집단 환자들에게 환자 스스로 COPD 상태를 점검하는 ‘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과 ‘COPD 평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9개월 뒤 행동수칙을 지킨 1집단의 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점수가 평균 35.26점에서 31.82점으로 약 3.4점 낮아졌다. 반면에 일상치료만 시행한 2집단은 평균 34.76점에서 37.27점으로 약 2.5점 높아졌다. 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점수가 낮아지면 질환이 호전된 것을 뜻한다.COPD 환자의 삶의 질 평가 지표인 COPD 평가 테스트 점수에서도 1집단의 점수가 9개월 뒤 평균 1.2점 감소한 것과 달리 일상치료만 시행한 2집단은 오히려 2.7점 높아졌다. COPD 평가 테스트 점수 역시 낮아지면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행동수칙을 지키도록 한 1집단을 수칙 준수 정도에 따라 둘로 나눠 COPD 평가 테스트 점수를 비교했는데, 행동수칙을 잘 지킨 환자들의 9개월 뒤 COPD 평가 테스트 점수가 평균 17.9점에서 15점으로 떨어졌지만, 비교적 덜 지킨 환자들은 평균 13.8점에서 14.1점으로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실렸다.미세먼지에 의한 폐질환을 줄이려면 평소 미세먼지에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가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과 미세먼지의 연관성과 예방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신세계인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유통하는 스웨덴 스포츠 브랜드 ‘제이린드버그’가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커뮤니티 형태의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재 신세계그룹의 도심형 연수원 신세계남산에서 앰버서더 프로그램 ‘팀 제이린드버그’ 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올 9월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공개 모집을 거쳐 선발된 1기 앰버서더는 현역에서 활동 중인 골프 프로 18명으로 이뤄졌다. 이들 1기 앰버서더는 향후 약 1년 동안 신제품 품평회와 각종 브랜드 행사에 공식 초청되며 제이린드버그의 얼굴로 활동하게 된다. 제이린드버그가 연예인이 아닌 골프 프로 대상으로 앰버서더를 운영하는 이유는 골프 애호가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연예인 앰버서더의 경우 팬덤을 활용해 일시적인 매출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계약 종료 시 효과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앞으로 제이린드버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빅토르 호블란(VIKTOR HOVLAND)과 같은 유명 프로 선수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에서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스포츠는 한 명의 유명 연예인보다 여러 선수들이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앰버서더 범위를 점차 확대해 제이린드버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팀 제이린드버그 발대식 (1)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이린드버그 1기 앰버서더로 발탁된 프로 선수들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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