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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마약근절 ‘NO EXIT 캠페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엄태관 대표가 마약 근절을 위한 ‘NO EXIT(노 엑시트)’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NO EXIT’는 전 국민에게 마약의 심각한 유해성을 알리고 투약하는 순간 중독돼 헤어나올 수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경찰청이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마치 출구 없는 미로를 헤매는 것처럼 일단 접하면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NO EXIT’라는 캠페인명을 붙였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캠페인에는 정부 기관과 단체, 기업 관계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를 이어가면서 범국민적 움직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엄태관 대표는 서영범 세아특수강 대표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나섰다. 엄태관 대표는 "마약은 치아와 구강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단 한번으로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중독돼 결국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므로 애초에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게 현명하다"며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이번 캠페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마약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키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도와줌으로써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치과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구강 건강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교육을 펼치고 있다. 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임직원들과 함께 마약 중독 방지를 위한 ‘NO EXIT’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놓치면 손해 핫템가득" 신세계그룹 ‘쓱데이’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대형 쇼핑행사 ‘쓱데이’가 13일 개막했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날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쓱데이(이마트 매장은 17~19일) 기간 중 주목할 상품은 점심값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점심 메뉴’다.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는 쓱데이를 맞아 이달 14일 2900원짜리 짜장버거를 판매한다. 짜장버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보다도 싸지만 고기 패티는 타브랜드 일반 버거에 비해 20% 두껍다. 짜장버거에 사이드메뉴와 음료를 더한 세트의 가격은 4900원이다. 신세계푸드는 SSG닷컴에서 짜장버거세트를 20% 할인된 3920원에 즐길 수 있는 쿠폰 1만 장을 선착순 판매한다.이마트24는 3500원짜리 ‘7찬도시락’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제육볶음, 돼지불고기, 소시지야채볶음 등 풍성한 메인 반찬과 밑반찬 어묵볶음 등 총 7가지 반찬을 담은 도시락이다. 쓱데이 한정 상품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이마트24 매장에서 판매한다.이마트에서는 오는 19일에 생생치킨 1통을 평소보다 4000원 할인한(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980원에 판매한다. 보통 치킨 1통을 2명 이상이 나눠 먹는 걸 감안하면 3000원 미만으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식사 메뉴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필수 먹거리인 스타벅스 커피도 3000원에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16일까지 4일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메리카노(톨 사이즈)를 3000원에 판매한다. 평소보다 1500원 저렴한 가격이다.이번 쓱데이 행사에선 인기 가전부터 명품까지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먼저 이마트(이달 17~19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대형 가전제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다. TV,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으로 이뤄진 ‘쓱데이 패키지’ 구매시 최대 125만 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최대 50만 원의 할인 혜택도 있다.G마켓에서는 ‘로보락 S8 Pro Ultra’를 쓱데이에 맞춰 물량을 대량 확보해 푼다. 이 로봇청소기는 1일부터 진행한 쓱데이 어워즈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고객 선택을 받아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이마트는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에코백스 로봇청소기를 사면 20만 원 상당의 청정스테이션을 무료로 준다.이마트가 내놓은 휘슬러 5종 냄비세트도 ‘필수 득템’ 상품이다. 쓱데이 한정 상품으로 기획한 ‘코펜하겐 5종 세트’는 소스팬 1종, 캐서롤 1종, 스튜팟 3종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15만 원대다. 통상 휘슬러 냄비 2개에 해당하는 가격보다 싼 값에 5종을 장만할 수 있는 것이다.이마트는 또한 구찌 스카프도 24만 원대에 판매한다. 구찌 스카프는 유행을 크게 타지 않은 전통 명품으로 많은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쓱데이를 기다려준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대 이상의 혜택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마트가 쓱데이를 맞아 선보이는 구찌 스카프

로보락, 11번가 ‘2023 그랜드 십일절’ 전체 매출 1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로보락(Roborock)은 11번가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3 그랜드 십일절’에서 전체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로보락은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2023 그랜드 십일절에서 총 1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판매 제품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로보락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4월 출시한 프리미엄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ro Ultra’(S8 프로 울트라)를 포함한 청소기 7종을 최대 24%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로봇청소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로보락 로봇청소기가 행사 기간 동안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전체 판매 제품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ekn.kr로보락, 11번가 ‘2023 그랜드 십일절’ 전체 매출 1위 로보락 11번가 ‘2023 그랜드 십일절’ 전체 매출 1위 포스터.

생활공작소-한샘 ‘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 구매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생활공작소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함께 의류관리전용 기프트 세트를 선보이고 이를 증정하는 특별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생활공작소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한샘과 의류관리전용 기프트 세트를 선보였다. 기프트 세트는 의류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울 세제 1L, 바르는 세제 220ML, 이염방지시트 60매, 딥크린 고농축 캡슐형 세탁세제 등 세탁 용품 4종으로 구성됐다. 추가로 제습제와 무표백 키친타올을 담았다. 이번 기프트 세트의 울 세제는 가을, 겨울철 필수템인 울 세제는 니트, 카디건, 울, 캐시미어, 속옷 등 고급의류에 사용할 수 있는 중성세제로 생활공작소 베스트 셀러 중 하나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또 인기제품인 제습제와 무표백 키친 타올을 함께 담아 생활공작소 제품을 아직 사용해보지 못한 고객들이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기프트 세트는 한샘의 온·오프라인 몰에서 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증정한다. 생활공작소 관계자는 "기프트 세트는 양사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과는 달리 다채로운 컬러로 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의 주 고객층인 신혼부부와 MZ세대 커플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제작 됐다"며 "한샘과 특별 제작한 기프트 세트에는 세탁용품 외에도 인기 제품인 제습제와 무표백 키친타올을 담아 고객들이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yes@ekn.kr생활공작소-한샘 ‘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 구매 이벤트 생활공작소-한샘 ‘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 구매 이벤트 포스터.

백신 라이벌 SK바사-녹십자, 독감백신이 희비 갈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양대 ‘백신 명가(名家)’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가 백신사업 실적 때문에 지난 3분기(7∼9월) 성적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독감백신 승부 결과로 실적을 갈린 만큼 남은 4분기에 두 회사의 독감백신 판매에 따라 양대 백신명가의 자존심 걸린 전체 실적 향배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겨울 독감 유행으로 독감백신 수요가 커진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와 GC녹십자의 수요 선점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318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4.6%, 영업이익은 185.3% 증가한 호실적이다. 특히, 직전분기인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은 775.5%나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코로나 종식에 따른 코로나 백신 공급 중단 여파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적자에 빠졌다가 2분기만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호실적은 지난 8월 노바백스와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 종료로 잔여정산금액 1488억원이 유입된 영향이 가장 크지만,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생산 및 판매 재개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팬데믹 2년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했다가 올해 들어 생산을 재개했다. 지난 6월에는 질병관리청의 독감백신 공공조달사업인 ‘2023-2024절기 독감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지원사업’에서 총 조달물량 1121만 도즈 중 242만 도즈를 낙찰받아 전체 참여 업체 중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백을 틈타 지난 2021~2022년 2년간 국내 독감백신 공급 1위를 차지했던 GC녹십자는 이번 공공조달사업에서 174만 도즈를 낙찰받아 입찰 참여 업체 중 4위에 그쳤다. 2021년 400만 도즈, 지난해 497만 도즈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아쉬운 규모다. 특히, GC녹십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394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32.8%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 개별 병·의원에 공급될 독감백신 민간조달물량 약 2000만 도즈가 남아있어 올해 전체 국내 독감백신 매출 규모는 내년 초에나 집계돼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20년 이후 3년만에 국내 독감백신 시장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더욱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실적과 관계없이 향후 5년간 2조 4000억원을 연구개발(R&D) 및 시설확충에 투자해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공격경영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달리, GC녹십자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조직의 10%를 통폐합해 실적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어서 사뭇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비되는 분위기다. 다만, 양대 백신명가의 전망을 다르게 제시하는 견해도 있다. 즉,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백신과 같은 대규모 위탁생산(CMO) 수주가 없는 만큼 올해 전체는 물론 내년에도 흑자 전환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견지하는 일각의 분석도 있다. 반면에 GC녹십자는 내년 초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같은 해 하반기 미국 출시가 기대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소강국면으로 헌터라제 수출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두 회사의 3분기 실적 희비가 다시 반전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견해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왼쪽), GC녹십자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사진=각사

[헬스&에너지+] 빈대의 출몰…모기보다 더 가렵고 긁으면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국내 여러 지역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 거의 사라진 것으로 생각됐던 빈대의 귀환에 국민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빈대퇴치 작전에 돌입했다.일단, 빈대를 발견하면 ‘빈대 국민콜(국번 없이 110)’이나 지역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현재 전국에 걸쳐 빈대 신고가 이어지자 정부는 ‘전국 빈대 합동상황판’을 운영 중이다.빈대가 전 세계에 분포해 서식하고 있어, 최근 국내 빈대 발견이 기존에 서식하던 빈대가 다시 활개를 치는 것인지, 아니면 해외에서 급격히 많이 유입됐는지, 또는 앞의 두 가지 모두 해당되는 지 아직 대규모 역학조사나 유전자 검사가 시행되지 않아서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최근 국내에서 발견되고 있는 빈대는 납작한 타원형 몸통에 다리는 6개이고 길이는 6~9㎜ 정도다. 빈대는 주로 실내 어두운 곳에서 알을 까며 번식한다.대략 유충으로 6~8주, 성충으로 12~18개월을 산다.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려서 흡혈을 당하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면서 가려움이 유발된다. 모기에 물렸을 때보다 더 가렵고 빨갛게 붓는 면적도 더 넓다. 특히, 빈대 여러 마리에 동시에 물리면 몸 여기저기에 물린 흔적과 함께 고열이 발생할 수 있어 빈대 방역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관련 학계에 따르면, 빈대는 따뜻한 실내에서 번식을 잘 하고, 집 안의 오래된 가구· 침구류·소파 등의 틈새에 숨어 산다. 피부 안에서 기생하는 옴(옴진드기)나 모낭충, 머리나 몸(속옷)에 붙어사는 머릿니·몸니 등과는 달리 피부 밖에서 활동하며 피만 빨아 먹고 다시 서식지로 돌아가는 습성을 보인다. 한 번 흡혈하는 양이 모기의 5∼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빈대는 사람들이 발산하는 신체의 열과 이산화탄소에 이끌려 숨어 있는 곳에서 밖으로 나오게 된다. 따라서 인구밀집도가 높으면 유인요소가 더 많기 때문에 쪽방촌 등 주거 취약시설이나 기숙사 등에서 집단 발병 위험이 높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빈대는 밀집도가 높고, 환기나 위생이 취약하면 더 잘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특별한 질병은 옮기지 않아 위험성은 적은 편이지만, 모기보다 더 오래 많은 양의 피를 빨면서 혈액을 묽게 하는 분비물이 피부에 더 많이 침투하므로 더 심한 가려움이 있을 수 있고, 물린 부위와 주변을 긁다가 2차 피부감염이 생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김교수는 "빈대가 발견되면 개별 방을 소독해도 옆방이 소독 안 되면 박멸이 어렵기 때문에 전체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빈대는 이불을 덮거나 옷을 입을 경우 노출되는 부위인 팔이나 다리, 얼굴, 목 등을 주로 공격한다. 혈관을 잘 찾지 못하기 때문에 2~3곳을 연달아 물어서 원형이나 일렬로 물린 자국이 피부에 남기도 한다.그래서 요즘 극성인 모기에게 물린 자국으로 오인하기 쉽다. 물린 자국은 물린 후 수 시간부터 피부에 드러나는데, 작은 자국만 보일 수도 있고 자주색 납작한 반점 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간혹 가려움을 동반하면서 가운데 작은 구멍이 있는 붉은 반점, 딱딱한 붉은 구진 형태(피부 표면에 돋아나는 작은 병변), 혹은 두드러기 발진으로 나타나는 수가 있다. 아주 드물게는 물집 형태로 보이기도 한다. 젊은이들보다 감각기능이 약해진 노인들에서는 증상이 발생하는 빈도가 덜하다.김범준 교수는 "빈대 물린 증상이 나타나고 자국을 발견했다면 일단 물과 비누로 해당 부위를 깨끗이 씻고, 1주일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한 진단과 함께 항히스타민제나 바르는 습진연고 등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anytoc@ekn.kr빈대에 피부를 물리면 모기에 물린 것보다 큰 붉은 반점과 부어오름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체외 기생충 피부감염 분야의 권위자인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가 외래 진료실에서 벌레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피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중앙대병원집단 서식하는 빈대와 알· 배설물의 흔적. 사진=질병관리청

[헬스&에너지+] 일조량 줄고 기온 낮아지면 우울증 늘어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기자]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유독 식욕이 증가하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우울감, 쓸쓸함, 무기력감을 느끼는 이들이 주변에 적이 않다. 만약 매년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면 계절성 우울증 혹은 계절성 기분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아라 교수는 "일반적인 우울증의 주된 증상이 불면과 식욕 저하라면, 계절성 우울증은 과수면 및 식욕, 체중 증가가 특징"이라며 "기분과 식욕, 수면 조절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일조량의 변화를 원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세로토닌의 수치는 일반적으로 겨울에 감소하고, 여름에는 증가한다. 가을과 겨울은 해가 짧아 생체시계 균형을 깨트리고 리듬에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다른 계절에 비해 햇빛 노출이 적어지면서 비타민과 멜라토닌 합성이 줄어든다. 이는 멜라토닌 농도 변화와 세로토닌 저하로 이어져 우울감을 유발한다. 이 교수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세로토닌 분비를 돕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이외에도 일정 시간 햇빛과 비슷한 광선을 쬐며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광선치료(Light therapy) 혹은 광치료(phototherapy)의 경우,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겨울의 길목에서 몸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낮 산책 △햇빛 충분히 보기(외출이 어렵다면 커튼이나 창문 열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계절 변화 적응하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등을 통해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아라 교수

[헬스&에너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육종암 건강강좌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이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본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육종암 치료’ 주제로 무료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육종암의 진단 및 치료, 골연부종양·전이암센터 치료 성적 등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골연부종양·전이암센터(센터장 정양국 교수)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건강강좌에서는 △육종암의 영상 진단(영상의학과 김동균·정준용 교수) △육종암의 병리 진단(병리과 정찬권 교수) △항암치료(종양내과 이지은 교수) △수술적 치료(정형외과 신승한 교수) △방사선 치료(방사선종양학과 손석현 교수) 순으로 강의가 이뤄진다.이어서 △골종양(정형외과 정양국 교수) △연부조직종양(정형외과 신승한 교수) △척추 전이암(정형외과 김영훈 교수) △사지 및 골반 전이암(정형외과 정양국 교수) 순으로 치료 성적 강의가 진행된다.

[헬스&에너지+] 유방암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10일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체내 림프관으로 주입한 형광 조영제가 림프 수축과 함께 이동하는 흐름을 분석해 림프액의 정상적인 순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림프 동역학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유방암 수술 시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암과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이렇게 림프절을 절제하면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수술 후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돼 팔이 붓는 증상을 느낀 후에 병원을 찾는다.우리 몸 전체에 퍼져 면역세포와 노폐물 등 림프액을 운반하는 림프관은 작은 마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디가 일정한 주기로 수축하면서 림프액을 다음 마디로 이동시킨다.림프액 흐름이 정상적이라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 역시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겠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혀있다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도 불규칙해지는 것이다. 림프부종이 심하면 미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줘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최대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그 동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고 있는지 선제적으로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이 추가 연구를 거쳐 향후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된다면, 림프부종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암 수술에 의한 미세한 림프액 순환 장애까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림프 동역학 검사법은 형광 림프 조영제를 체내로 주입해, 림프관으로 들어간 형광 조영제가 림프관 마디 수축 시 림프액과 함께 다음 마디로 이동하는 패턴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하고, 심전도 검사처럼 그래프로 신호화해 나타낸다.(그림 참조)연구팀은 소동물의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 림프절을 절제해, 수술로 림프절까지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었다. 이후 형광 림프관 조영제를 소동물의 왼쪽, 오른쪽 상지(팔)에 각각 주입하고 조영제 흐름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해 의공학적 기술로 분석해 그래프로 신호화했다. 그 결과, 모든 소동물의 정상 쪽인 왼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일정한 주기와 파형을 나타냈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힌 오른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규칙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 림프절을 절제한 겨드랑이 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손목 부위에서 측정해도 동일하게 규칙성이 없는 신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측정 지점에 유연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환자들이 많은데, ‘림프 동역학 검사법’이 임상 시험을 거쳐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는 림프액 순환 장애 초기 단계도 발견이 가능해 부종이 더 진행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현재 가장 대표적인 림프액 순환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 림프부종인데, 최근 치매, 비만, 소화기관 염증, 심근염,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질환들과 림프 순환 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동맥경화, 혈전 및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anytoc@ekn.kr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심전도 검사와 림프 동역학 검사 비교.

[헬스&에너지+] 빈대 물린데 가려움 완화 연고제 도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빈대에 물린다고 해도 치료가 필요 없이 회복되지만 심한 가려움이나 발진을 동반한 경우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긁어서 2차 감염이 발생하면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발라야 한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빈대에 물린 데 사용하는 전용 치료제는 따로 없지만, 기존에 시중에 나와 있는 벌레 물린데 바르는 연고 등을 사용하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빈대에 물린 환부의 가려움증 등 완화를 위해 기존 알레르기 비염·천식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디펜히드라민)와 부신피질호르몬(히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기타 진통 효과가 있는 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등 성분의 액상·겔·크림 형태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물파스로 유명한 현대약품 ‘버물리’는 디펜히드라민 성분을 함유한 대표제품이고, JW중외제약그룹 JW신약이 개발한 피부질환치료제 전문의약품 ‘메타파손겔’은 부신피질호르몬인 데속시메타손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 일양약품 ‘제올라에스겔’ 역시 디펜히드라민염산염, 살리실산메틸, 멘톨을 함유해 벌레에 물린 부위의 피부염·가려움·두드러기 등에 도움을 준다.빈대 살충제로는 시중에 판매중인 동성제약 ‘동성 비오킬’과 경남제약 ‘모스펜스’가 해외 여행객 등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10월에만 각각 전년동월 대비 10배, 3배씩 더 많이 팔렸다.동성 비오킬은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로 이 계열 최고 품질로 평가되는 저독성 살충제이고, ‘모스펜스’는 빈대 등 흡혈곤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카리딘 성분의 살충제다. 다만, 지난 10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출현한 빈대가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에 내성을 보여 살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번식이 빠른데다 생존력 또한 높은 빈대가 약제 내성 습득이 인간에 비해 더 유리한 탓이다. 새로운 약을 만드는 속도보다 내성을 만드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살충제로 죽여서 박멸하기가 쉽지 않기에, 이번처럼 특정 시기와 환경에 맞물려 빈대가 다시 출현하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10일부터 상대적으로 내성이 덜하다고 알려진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살충제 8개 제품을 1년간 한시적으로 전문 방역업자 방제 용도로 긴급 승인했다. 집안이나 공동거주시설에서 빈대가 계속 발견된다면 전문업체에 방역을 맡기는 게 더 효과적이다. 빈대 방제 서비스로는 전문기업 세스코의 ‘빈대방제 솔루션’이 손꼽힌다. 이 서비스는 빈대 유입경로 파악부터 환경부 승인을 받은 자체 약제를 활용한 빈대 제거까지 전 과정 솔루션을 제공하며, 최근 한국공항공사의 의뢰를 받아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 빈대 차단 방역도 시작했다. 일상에서는 빈대가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고온 증기 방역을 추천한다. 의류·침구류를 증기 살균기기로 처리한 뒤 야외 햇빛에 말리고 일정 시간 뒤 털어내면 된다.현대약품 벌레물림 치료제 ‘버물리’(왼쪽)와 JW신약 피부질환치료제 전문의약품 ‘메타파손겔’.종합방제 전문기업 세스코의 ‘빈대방제 솔루션’ 홍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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