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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주사 보다 중요한 건 정기적인 진료”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통계를 보면, 2024년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 건수는 162만1154건으로 2020년(89만5011건) 대비 81% 늘었다. 같은 기간 처방액도 596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2.6배(166.8%) 규모로 커졌다. 키 성장 열풍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와 관련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황진순 전 회장(닥터황성장클리닉 원장)은 3일 “성장치료에서는 환자의 의학적인 검사, 특히 정확한 약제 검사와 성장판 검사 판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무분별한 성장호르몬 주사와 건강보조제 의존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장호르몬을 남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성장호르몬이 불필요한 아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성장판 촬영과 추적관찰로 판단할 수 있어요. 사춘기 때는 아이들의 신체성장 환경과 정신심리적인 다양한 변화가 있으므로, 6개월에서 최소 1년 이내에 한 번은 꼭 전문의에게 진료받기를 권합니다." 황 전 회장은 “성장치료에서 부모들의 과도한 기대가 영양제와 보조제를 찾게 한다"면서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영양제 섭취는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의 골든타임을 말해 본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며 “이때 성장에 대해 진찰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으나 늦더라도 사춘기 동안 성장이 잘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아주대병원에서 소아내분비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 및 과장, 아주대병원 의학유전학과 과장 및 소아청소년성장비만센터 센터장, 아주대의료원 교육수련부장, 첨단의학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대한소아내분비학회 13대, 14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소아내분비 논문 100편 이상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생활 등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줄이고 너무 과도한 영양을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이 이런 식습관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의무입니다. 핸드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하루에 30분 내외의 야외 활동을 통한 적당한 운동과 최소한 8시간 이상의 적절한 수면 등을 하는 생활 습관에도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단독]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논란, 국감서 공론화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하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위 해제·유지 논란이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본격 공론화된다.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부가 국가핵심기술 지위 결정 권한을 쥐고 있지만 정치권은 대체적으로 규제 완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업계 내 의견 대립으로 수년간 공회전했던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 논의도 이번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산자위 소속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톡신의 생산기술과 핵심 원료인 균주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지위 지정 당위성 등과 관련해 산업부를 대상으로 질의에 나선다.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의 '보톡스'로 대표되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의 신경 독소를 활용해 국소 근육을 마비시키는 기전으로 피부 주름 감소와 근육 긴장 완화를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위는 생산기술과 균주를 대상으로 각각 2010년·2016년에 지정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업계 일각은 지난 수년간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위 해제를 산업부 측에 요청해왔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기술의 해외 유출과, 이에 따른 국민경제 발전 저해를 사전 예방한다는 국가핵심기술 지정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현재 미국 젠뱅크에는 2200여개 보툴리눔 균주가 등록돼있고 전세계 13개국에서 톡신 생산기술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톡신 생산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핵심기술 제도가 톡신 기술 거래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환경으로 나아가는데 족쇄가 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부회장은 과거 이 같은 문제의식으로 제기했던 협회 차원의 국가핵심기술 지위 해제 요청과 관련해 “산업부 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 단계에서 불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가핵심기술 지위는 산업기술보호법 제7조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로 지정·해제·변경된다. 이에 국회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산업부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전문위원회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를 반대하는 위원의 발언 내용 등 자료를 서면으로 요청했으나, 산업부는 산업기술보호법상 정보 비공개·비밀유지 의무를 근거로 각 위원별 발언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 당시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 따르면, 톡신 기술과 균주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앞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는 내부 공문은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업계 의견이 담긴 자료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핵심기술 지정 단계에서 충분한 업계 의견 수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강승규 의원은 “균주 등 톡신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대한 업계의 오랜 찬반 갈등은 각 기업이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탓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산업부의 규제 과정 설명과 완화에 대한 미온적 태도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 외에도 정치권 내 톡신의 국가핵심기술 지위 당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이번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위 해제 논의도 한 층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산자위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문제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룰지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톡신이 국가핵심기술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업계간 이견은 수렴하고 있으며 어떤 판단이 국민 경제에 이익이 되는지를 핵심 관점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올리브영 무한변신 어디까지?…‘미용 관광객’도 품는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전문점 CJ올리브영이 무한 영역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올리브영 압구정로데오점'을 글로벌 미용관광(Beauty Tourism)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해 재개장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뷰티·헬스 카테고리에서 여성 전문 케어로 확대한데 이어 글로벌 미용관광으로까지 타깃층을 넓혔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매장은 기존 152㎡(46평) 대비 5배 이상 커진 860㎡(260평) 규모로, 3개 층으로 구성됐고 위치도 이전보다 압구정로데오역과 더 가까운 곳으로 이전했다. 이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이 밀집한 상권의 특성과 방한 외국인 환자의 쇼핑 패턴을 고려한 시도다. 미용관광과 K뷰티 쇼핑의 밀접한 관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올리브영 압구정로데오점 인근에는 강남구가 운영하는 의료관광 안내시설인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비롯해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100여 곳 있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이 지역을 포함해 2024년 방한 외국인 환자 중 절반 이상(56.6%)이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 이들 중 80%는 세금 환급 서비스(글로벌택스프리·GTF)를 통해 상품을 구매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진료를 받은 뒤 올리브영을 필수코스처럼 방문하는 셈이다. 압구정로데오점은 미용관광 특화 매장인 만큼 상품 배치부터 별도 공간까지 세심하게 설계됐다. 1층은 색조화장품, 2층은 퍼스널케어(헤어·보디케어)와 웰니스(라이프스타일·건강기능식품), 3층은 기초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괄사·리프팅 밴드 같은 관리형 미용 소품, 붓기 관리 차(茶) 등 이너뷰티 상품부터 진료 후 홈케어가 가능한 기초화장품, 뷰티디바이스까지 일반적인 올리브영보다 제품의 종류를 다양하게 배치했다. 특히 마스크팩 존은 '올리브영 명동타운'보다 2배 이상 크게 마련했다. 제형에 따라 일반 시트 마스크와 겔마스크, 기능별로는 탄력·영양 관리 같은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진정·붓기 등 사후 관리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채웠다. 또 올리브영 온라인몰이나 '올리브영N 성수'에만 입점돼 있던 마스크팩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3층에는 뷰티 카운셀링 공간을 별도로 조성해 올리브영 소속 전문 컨설턴트가 피부, 두피, 퍼스널컬러 등에 따라 맞춤식 뷰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압구정로데오점은 향후 미용관광을 강화한 매장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한 예로서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될 것"이라며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K뷰티를 지속가능한 방한관광의 핵심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도시유전, 사우디서 투자유치 성공…“재생유 신기술 상업성 인정”

재생유 신기술 기업 도시유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2일 도시유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드코 본사에서 현지 에너지기업 '페드코(PEDCO'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식에는 도시유전 정영훈 대표, 사우디아라비아 페드코 압둘모센 알자밀 대표, 아랍에미리트(UAE) 페드코 에도알도 루카렐리 대표, 이노파트너 박세현 대표 등 3개국 4사 대표가 참석했다. 도시유전은 페드코로부터 기업가치를 1000억원대의 밸류로 평가 받았으며, 양사간 협의된 투자계획과 일정에 따라 1차 투자계약 1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사우디와 UAE의 본격적인 추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1991년 설립된 페드코는 사우디 아람코(ARAMCO), UAE 애드녹(ADNOC) 등 중동의 주요 국영석유회사들과 협력하며 전력, 에너지, 특수 프로젝트 분야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앞서 지난달 알자밀 사우디 페드코 대표는 전북 정읍에 설립된 도시유전의 재생유 생산공장 '웨이브정읍'을 방문해 도시유전의 재생유 생산기술 'RGO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RGO 설비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알자밀 대표는 “이처럼 조용하고 연기는 물론 냄새도 없는 친환경 폐기물 처리시설은 본 적이 없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최근 웨이브정읍 생산설비와 이곳에서 생산되는 재생유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공정안전관리제도(PSM), 유럽 ISCC PLUS 국제인증을 모두 통과해 이달부터 정식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도시유전이 자체개발한 RGO 기술은 전기를 가해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이용, 폐비닐·폐플라스틱을 태우지 않고 저온(300°C 미만)에서 분해해 고순도 재생유를 추출하는 기술로, 기존의 태우는 방식인 고온 열분해 방식이 아니라 온실가스는 물론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도 원천적으로 배출하지 않는 신기술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도시유전은 '외국인 투자기업 지위'를 확보하게 돼 향후 일정 기간 동안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설비자재 수입시 관세·부가세 면제 등 제도적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는 초기 RGO 플랜트 확충 및 설비나 자재 도입 과정에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와 대규모 투자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투기업의 장점인 국제 금융기관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현금지원, 산업단지 내 부지 임대 혜택,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도시유전의 RGO 열분해유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공장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카렐리 UAE 페드코 대표는 “도시유전의 기술은 수 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 특히 ISCC PLUS 인증을 비롯해 한국의 PSM, KTL 등 공인 검증을 통과한 정읍의 도시유전 상용화 공장 시설까지 직접 방문했다“며 “공장 실사 결과, 도시유전의 RGO 기술은 현실이며, 반드시 중동국가와 지역 내 도입이 필요한 친환경 기술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루카렐리 대표는 “이번 계약 뿐만 아니라 도시유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외국기업 투자 유치는 도시유전이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 업계에서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NS홈쇼핑, 추석맞이 ‘행복빚기 사랑나눔’ 진행

NS홈쇼핑은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행복빚기 사랑나눔' 송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6년째 이어온 이번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송편, 사과, 배, 뻥튀기로 구성된 추석 키트를 포장해 지역 내 취약계층과 독거 어르신 등 2700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송편빚기 체험과 함께 임직원들은 감사 메시지 작성, 전통놀이 등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한, 앞서 개회식에서 NS홈쇼핑은 3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복지관 측은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임직원에 대한 우수 자원봉사자 시상식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어르신들께서 풍요롭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담은 송편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NS홈쇼핑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보건복지부 지정의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은 2일 “신경외과 전문의 신상하 병원장이 난치성 요통 및 좌골신경통을 유발하는 요추 천골 변성과 최외측 신경근 압박에 최소침습 내시경 감압술로 효과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최초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연구논문 '요천추 이행성 척추'(LSTV, Lumbosacral transitional vertebra)로 인한 파아웃 증후군에 대한 내시경 극외측 감압술' 이 국제학술지에 최근 등재됐다. 요천추 이행성 척추는 제 5번 요추의 횡돌기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천골 돌기와 거의 붙어 신경근을 압박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공 사이에서 디스크가 탈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일반적인 허리디스크와 달리 최외측 신경근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요천추 이행성 척추는 미세현미경 감압술이나 척추유합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논문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시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보고했다. 논문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존요법에도 호전되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 지속돼 내원한 44세 여성환자에게서 좌측 요천추 이행성 척추를 발견했고 부분마취 하에서 최소침습 내시경 감압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치료 후 통증이 즉시 완화되었으며 시술 당일 보행이 가능했고 2주 후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추가적인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가 필요 없었으며 2년 추적관찰에도 신경감압이 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하 병원장은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치료술이 발전하면서 어려운 케이스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면서 “절개가 필요 없고 부분마취 하에서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경 손상 같은 후유증 위험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배민 “B마트로 종량제 봉투도 판매·배달”

앞으로 배달의민족 앱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퀵커머스 업계 최초로 배민B마트를 통해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종량제 봉투는 각 지역마다 사용할 수 있는 봉투 종류가 달라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이커머스에서는 온라인 구매가 어려웠다. 이 같은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고자 배민B마트는 지역별로 운영 중인 피패킹센터(PPC)를 통해 고객의 주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종량제 봉투를 유통,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민은 지난 6월부터 경기 성남시·고양시, 인천 미추홀구 등 5개 지역에서 종량제 봉투를 시범 판매해왔으며, 그 결과 해당 지역의 배민B마트 고객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정식 운영에 나서면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총 25개 지역에서 배민 앱을 통해 종량제 봉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배민은 향후 비수도권 지역의 배민B마트로도 종량제 봉투 판매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이효진 커머스사업부문장은 “이번 종량제 봉투 판매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빠르게 배달하고자 하는 배민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계속 귀 기울이며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더프레시, 추석 ‘수산물 이력제’ 상품 강화…어가 매출 증진

GS더프레시는 '수산물 이력제'를 강화해 국산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수산물 이력제는 수산물 생산부터 판매까지 유통단계별 정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은 수산물의 포장이나 용기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 후 유통경로를 조회할 수 있다. GS더프레시는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갈치, 고등어, 멸치, 미역 등의 수산물 이력제 상품을 전국 매장에 선보인다. 특히, 최근 고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한 제주 지역 갈치 등 해당 지역 어가 매출 증대와 판로 확대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GS더프레시는 대표 명절 주요 성수품인 고등어의 경우 자반고등어, 구이용, 조림용, 필렛 등 품목별로 구분해 6종의 수산물 이력제 상품을 운영한다. 김영광 GS더프레시 수산팀장은 “우리 어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매출 증진, 더불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국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국산 수산물 이력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 친지, 연인과 안전한 국산 수산물을 즐기며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원홈푸드, 정직유부와 식자재 공급 MOU

동원홈푸드가 유부초밥 프랜차이즈 '정직유부'를 운영하는 ㈜채정과 식자재 공급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전날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양산물류센터에서 ㈜채정과 식자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국 약 180개 정직유부 매장에 연간 약 120억원 규모의 식자재를 공급하게 됐다. 동원홈푸드는 정가·수의매매, 산지구매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농가로부터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있으며, 직접 제조한 소스와 드레싱은 물론 가공식품과 비식품에 이르는 3만여 종의 식자재를 취급하고 있다. 박상천 동원홈푸드 외식식재사업부장은 “㈜채정과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식자재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식자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정이 운영하는 정직유부는 2017년 부경대점에서 시작해, 주문 즉시 조리하는 다양한 맛의 유부초밥을 바탕으로 성장한 유부초밥 프랜차이즈다. 유부초밥의 기본인 쌀과 유부에 집중해 균형 잡힌 맛을 선보이며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가위 건강] 스마트폰과 함께 숙인 고개, 거북목증후군이 ‘야호’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면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뉴스나 동영상을 시청하고, 업무까지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목 건강을 해치고,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에는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이 시기에 고개는 보통 숙여진 상태로 땅을 보고 다닌다. 하지만 생후 3개월이 지나면 목을 들면서 목 가누기를 한다. 우리 몸은 이때부터 척추 만곡(곡선)을 이루고, 목은 C자의 반대 형태를 이룬다. 이래야 전방에 장애물을 잘 확인할 수 있고 목을 들어 하늘도 볼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척추센터 박종혁 과장(신경외과)은 “앉거나 서서 스마트폰을 볼 때 대부분 시선은 스마트폰의 화면을 향하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게 된다"면서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으면 뒷목에 긴장을 주고, 이는 통증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목은 머리를 받치는 기관인데 머리는 몸에서 부피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밀도와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인류는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머리를 최대한 고개를 들어 뒤쪽으로 위치시켜 가슴과 일직선상에 위치하도록 진화해왔다. 이는 흉추와 요추로 상체와 머리의 무게를 분산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목에 적은 부담을 주게 되는데, 우리가 목을 숙여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상대적으로 머리의 무게가 상체 앞부분에 위치하게 되어 목이 떠받치는 머리의 무게는 거의 두세 배 이상이 된다. 척추센터 박종혁 과장은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는 상대적으로 앞에 위치한 머리의 무게를 목의 후방 근육이 경추와 머리를 당겨주어 지탱하게 되고 이러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목의 후방 근육의 긴장과 피로도가 증가하고, 다시 원래의 위치로 머리와 목이 돌아와도 통증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거북목증후군은 거북이의 움츠린 목의 자세라 하여 태초 인류의 자연스러운 C자형 곡선의 반대로 형성되는 곡선이고, 역C자형 곡선 또는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불린다. 박 과장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이 되면, 머리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앞으로 이동하고, 이러한 머리를 떠받치기 위한 목의 후방 근육의 긴장과 힘이 증가한다. 따라서, 앉아서 책을 보거나 서서 걸어 다니기만 해도 목이 피곤하고, 통증이 올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는 중요한 원인은 스마트폰을 보는 것과 같이 고개를 숙이고 생활하는 습관과 자세가 고착화되면서 발생한다. 박 과정은 “따라서 올바른 자세와 습관이 중요하고, 거북목증후군이 시작되었거나 목 통증이 발생하였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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