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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여성기수, 금녀의 벽 뚫고 ‘대표기수’ 넘본다

한국경마에서 여성기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외국인 기수가 대다수인 한국경마에서 전체 기수 중 10%도 안되는 여성기수들이 출전에 의미를 두는 '상징성'을 넘어 한 해를 대표하는 기수 자리를 넘볼만큼 성장하고 있다. 25일 경마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한국마사회가 개최하는 '2024년 한국경마 연도대표상'에서 올해 최우수 경주마를 의미하는 '연도대표마' 부문에 '글로벌히트'(마주 김준현)가 현재 누적승점 2250점을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연도대표마는 국내 대표 경마시리즈인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1년간 누적승점이 가장 많은 경주마가 선정된다.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는 △오너스컵(6월) △한국마사회(KRA)컵 클래식(8월) △코리아컵(9월) △코리아스프린트(9월) △대통령배(10월) △그랑프리(12월) 등 일반경주보다 상금·승점이 높은 대상·특별경주로 구성돼 있다. 올해 4세의 국산 경주마인 글로벌히트는 지난 8월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8일 열린 국내 최고 상금의 국제경마대회 코리아컵에서 한국 출전마 중 최고성적인 3위를 차지해 누적승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10월 대통령배와 12월 그랑프리에서도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12월 올해의 연도대표마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주마로 꼽힌다. 눈길을 끄는 점은 KRA컵 클래식 우승, 코리아컵 3위 등 글로벌히트와 좋은 성적을 합작해 온 기수가 여성기수인 김혜선 기수라는 점이다. 김혜선 기수는 글로벌히트에 기승해 KRA컵 클래식 우승, 코리아컵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코리아컵과 함께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스피드영'(마주 디알엠씨티)에 기승해 한국 출전마 중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권위 국제대회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모두 한국 기수 중 최고 성적을 올려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경주마와 기수의 조합은 마주와 기수간 기승계약에 따라 매 경주마다 달라지지만 글로벌히트는 유독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출 때 자신의 기량을 가장 잘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히트는 지난해부터 김혜선 기수를 전담 기수로 하다시피 하고 있다. 올해 기수 데뷔 16년차인 김혜선 기수는 지난해 6월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와 함께 우승을 차지, 한국경마 최초 '더비걸' 타이틀을 차지했다. 국내 여성기수 최초 개인통산 100승, 200승, 300승, 400승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경마는 남녀 기수 구분없이 출전하는 스포츠지만 근력, 순발력 등 체력 측면에서 남성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2월 열리는 2024년 연도대표상의 '최우수 기수' 부문에서도 현재까지는 남성 또는 외국인 기수의 수상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김혜선 기수는 올해에만 현재까지 총 226회 출전해 38회 우승(일반·대상·특별경주 포함)을 차지, 올해 승률(출전 횟수 대비 우승 횟수) 16.8%로 국내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도 40명 가량의 부산경남경마 소속 기수 중 3위를 달릴 정도로 여성기수의 위상을 높이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2017년 최우수 신인상을 받고 지난해 국내 여성기수 두 번째로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한 최은경 기수도 올해에만 현재까지 246회 출전해 16회 우승, 승률 6.5%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경마업계는 최근 경마고객층이 기존 중장년 남성층 외에 경마 응원문화와 말 자체를 즐기는 MZ세대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여성기수들의 선전이 경마의 건전한 레저화와 경마팬 저변확대에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농어촌공사 “영농정착 청년농 1만명 늘린다”

정부가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 대상자를 2배 가까이 늘린다. 정부의 청년 농업인 육성 확대 기조에 한국농어촌공사도 주력사업의 하나인 농지은행사업의 내년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적극 보조를 맞춰 나간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수혜대상자를 올해와 내년 각각 5000명씩 2년에 걸쳐 총 1만명으로 증원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은 만 18~40세 초보 청년농업인에게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해 3년간 매월 최대 110만원씩 영농·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명 160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지원대상자 규모를 늘려 지난해 신규 지원대상자를 4000명으로 확대해 누적 1만2600명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신규 5000명, 내년에도 신규 5000명을 추가 선정해 누적 2만2600명에게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영농은 물론 생활자금으로도 쓸 수 있는 지원금을 매달 100만원 안팎씩 지원하는 만큼 높은 인기를 끌어 지난해 4000명 모집에 시·도 지역은 4.7대 1, 그밖의 지역은 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지원대상자 중 영농경험이 없거나 농업계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청년, 여성 청년농업인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도시청년의 농촌유입 측면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의 지원대상자는 지원기간의 2배인 총 6년간 의무적으로 영농을 영위해야 한다. 초보 영농인으로서 실패 우려가 높음에도 '청년농 육성사업 현장지원단' 등 지원에 힘입어 정착률이 90%(이탈률 10%)에 이른다. 농어촌공사는 해당 사업에서 지원대상 청년농에게 우량농지를 우선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 지원대상인 청년농 명단을 농지은행사업에 편입시켜 매매·임대 농지 발생 시 대상 청년농에게 최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농지은행사업의 초점도 청년농 육성에 맞춰 관련 예산을 늘린다. 지난달 정부는 농어촌공사의 2025년 농지은행사업 정부 예산안을 1조1000억원으로 의결, 지난해 9월 의결했던 올해 정부 예산안 1조8000억원보다 40% 가까이 줄였지만 농지매매사업, 선임대후매도사업 등 청년농에게 주로 지원되는 세부사업의 예산은 증액했다. 농어촌공사는 내년 농지은행사업 중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총 9625억원을 투입, 상속·이농 등 비농업인 및 고령·은퇴농 소유의 우량농지 2500헥타르(ha)를 매입해 이를 청년농업인에게 80% 감면된 임대료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에게 최장 30년간 장기임대하고 농지대금을 모두 상환하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는 '선임대후매도사업'도 지난해보다 21억원 증액된 19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청년농이 자경농지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농지매매사업' 예산도 전년대비 28.7% 증가한 953억원 투입하고 융자금 지원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가 소득안전망 확충을 위해 내년도 농지은행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尹 “일·가정 양립 中企에 세제혜택·세무조사 유예”

윤석열 대통령이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는 우수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관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회'에 참석해 중소·중견기업에 일·가정 양립(워라밸)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성과공유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도 “민간기업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주 반갑고, 더 활성화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정부가 국회와 더불어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업계 좌장이 되는 대기업이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상생하는 사례도 인상적"이라며 “이같은 사례를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여건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대체인력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직원이 성수기에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되면 대체인력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 다섯 개 뿐인 대체인력뱅크를 확대하고, 전국 130여 개 고용센터의 대체인력 알선 업무를 강화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대체인력 구직자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고,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및 가족친화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를 통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중소기업계에 일·가정 양립이 정착될 수 있도록 촘촘한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성태윤 정책실장,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을 포함해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금융기업 등의 기업주 및 근로자, 경제단체, 금융단체 관계자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스타트업 규제혁신 22대 국회모임 ‘유니콘팜’ 출범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기 위해 21대에 이어 22대 국회도 여야 의원이 참여한 초당적 성격의 연구모임 '유니콘팜'을 가동한다. 25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제22대 유니콘팜 출범식에 공동대표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등이 참석해 벤처스타트업 규제혁신을 통한 육성 지원을 다짐했다. 유니콘팜은 지난 2020년 비공식 모임으로 출발해 2022년 여야 구분 없이 가입 가능한 초당적 국회 연구모임으로 발전했다. 22대 국회에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소속 18명 의원들로 구성됐다. 지난 21대 의정 기간에 유니콘팜은 혁신기술 기업의 기존 제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안, 스타트업 법안 등 6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로톡(법률서비스)·강남언니(미용), 뮤직카우(음원) 등 스타트업이 산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21대 국회에 발의한 스타트업 법안을 포함해 해당 법안들은 정부의 경직성과 기존 산업과 갈등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벤처스타트업에 실망감만 안겨줬다. 유니콘팜에 따르면, 글로벌 100개 유니콘 기업 중 17개는 규제 때문에 한국에서 사업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벤처스타트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네거티브 방식 규제인 사전 허용 원칙 도입 △퇴직연금 벤처투자 허용 △국민연금 벤처투자 규모 확대 △내국법인 벤처펀드 출자 세제지원 확대 △해외 창업기업 모태펀드 투자 대상 포함 △인수합병 활성화 위한 세제 혜택 확대 △폐쇄적 전문가 집단들의 카르텔 해소 등의 정책적 뒷받침을 촉구하고 있다. 공동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22대 국회 유니콘팜은 21대와 달리 자체적으로 플랫폼이 돼 기업과 해당 분야 의원들을 직접 연결하는 역할을 해보려 한다"고 규제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기존에는 유니콘팜에서 하나의 회사를 두고 연구하고 논의했다면 이제는 공동의제로 법안을 만드는 등 (여야가) 결집해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추 부족에 포장김치도 차질…마트는 할인행사 지원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배추 가격이 치솟고 있다. 배추 수요가 많은 추석 연휴가 지났음에도 배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유통업체에선 배추 1포기 가격이 2만원을 넘는 사례가 나왔다. 이같은 배추 가격 강세에 유통채널인 대형마트들은 물가안정 차원의 할인행사로 배추 가격 낮추기에 앞장 서고 있다. 반면에 국내 주요 포장김치 제조 식품사들은 배추 공급량이 줄어 재료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포장김치 상품의 판매가 중단돼 '김치 대란'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폭염으로 배추 공급량이 줄면서 최근 주요 포장김치 제조사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일부 김치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대상은 지난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현재 원물 수급 이슈로 종가 김치 생산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영업일 기준 2~3일 이상 배송 지연이 발생 중"이라고 공지했다. 현재 대상 자체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판매하는 '종가 시원하고 깔끔한 포기김치 3.3kg', '종가 생생유산균 포기김치 3.2kg' 등 일부 제품은 '일시품절' 상태다. CJ제일제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CJ제일제당은 이날 기준 자사 몰 CJ더마켓에서 판매해 온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3.3kg', '비비고 썰은배추김치 900g' 등 일부 포기김치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다만,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배추 수급이 아예 끊긴 것은 아니다. 센터 내 재고가 없으면 임시 품절 처리했다가 다시 푸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가을배추가 들어오는 10월 중순 정도부터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산지 공급 부족과 포장김치 판매 일시중단 등 김치대란 우려가 커지자 대형마트들은 배추 가격 안정과 수급 지원을 위해 배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26일까지 자체 할인 및 농식품부 연계 할인 통해 손질배추(1통)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행사가 6384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 농할 할인을 통해 배추 1포기를 5990원에 판매중이다. 롯데마트도 농할 할인 행사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배추를 20% 할인한 7992원에 판매한다. 대형마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산지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배추 공급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물가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부 쿠폰(농할쿠폰)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알배기 배추와 같은 김장배추 대체품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마트들이 이처럼 배추 물가 안정에 나선 것은 배추 수요가 많은 추석 연휴가 지났음에도 배추 가격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상품 기준)당 평균 소매가격은 9321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50.51% 높았다. 지난 1일 기준 AT의 배추 한포기 소매가격(6455원)보다 3000원가량 더 치솟은 셈이다. 심지어 전통시장 등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포기당 가격이 2만원까지 치솟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8~9월 강원도 고랭지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고, 지난 주말 폭우로 가을배추 주요 산지인 충청, 경상, 전라권에 걸쳐 작황 피해가 있어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걱정했다. 따라서 본격적인 가을 출하 이후에도 배추 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서예온·조하니 기자 pr9028@ekn.kr

중국산 푼다지만…“배추가격 잡기 역부족”

여름철 폭염·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부랴부랴 중국산 배추 수입 처방전을 꺼냈지만 다가오는 김장철의 '금(金)치 대란' 해소에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추석연휴 이후 배추 가격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배추 물량 투입으로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이지만, 수입산 배추가 대부분 소비자가 선호하는 B2C 김장용보다는 포장김치 제조사나 외식업체 B2B 김치용으로 소요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김장철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오는 10월부터 출하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배추 가격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유통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배추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 위주로 배추 가격의 상승세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평균 배추 가격(1포기, 할인 미적용)을 비교한 결과 8456원, 할인 적용 시 평균 6789원으로 나타났다. 할인가는 업체별로 농림축산식품부 농할할인, 앱(App) 할인 등을 적용한 수치다. 이는 추석연휴 직전인 9월 초 가격보다 치솟은 금액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9월 초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6455원으로 지난해 9월 초(5766원)와 비교해 12% 올랐다. 그나마 대형마트는 정부 할인 정책에 동참해 포기당 7000~9000원대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고 있지만, 일부 전통시장에서 포기당 2만원을 웃돌고 있어 소비자에게 시세 혼동마저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배추가격 상승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산 배추 수입이란 긴급 처방을 꺼내들었다. 일단 이달 27일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 16톤(t)을 들여오고, 가을배추 작황 여부에 따라 추가 수입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선 중국산 배추 수입에 따른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추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 배추의 물량 수요처가 가정용이 아닌 외식·식자재 업체, 김치 제조사의 수요에 치중돼 있어 과연 일반 소비시장에서 얼마만큼 가격억제 효과로 이어질 지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2010년 162톤, 2011년 1811톤, 2012년 659톤, 2022년 1507톤씩 중국산 배추를 국내 반입했으나, 가정용으로 유통된 적은 없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번 중국산 물량도 업체용 소비로 풀되 대신 가정수요 충족을 위해 산지유통인과 농협이 보유한 물량을 조기 공급하도록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는 정부 방침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10월에 출하될 예정인 가을배추 작황에 따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오지만, 최근 폭우로 남부지방 배추 산지 피해가 겹쳐 이마저 10월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고온 현상이 지속되며 작황이 부진해 산지에서 출하되는 정상 품질의 배추가 줄어들어 시세가 급등한 상황"이라며 “지난 주말 폭우로 고창·해남·괴산 등의 배추 산지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오는 11월 김장 배추의 출하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시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 통계에서도 올 가을배추 재배 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2.1%, 평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처럼 김장철 배추 공급량 저하 가능성도 높아지자 정부도 관련 협의체를 통해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배추 생육관리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을(생산량)은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 여름배추 가격이 강세라 재배 의향 면적도 10월에 발표할 자료에서 조금 증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지속 운영하며 생육 관리에 힘쓰고 있고, 계약 재배물량도 영양제 살포 등 최선을 다해 작황관리 중"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조하니·서예온 기자 inahohc@ekn.kr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퓨라셀,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제작 지원

레이저 전문기업 라메디텍은 자사의 미용기기 브랜드 '퓨라셀(PURAXEL)'이 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를 제작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드라마는 23일 밤 10시 지니TV와 지니TV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을 탔다.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재생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제작 지원을 통해 '퓨라셀'은 드라마의 주된 이야기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흥미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신혜선이 직접 '퓨라셀미'를 시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혜선은 지난 3월 '퓨라셀미'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어 TVC 등 브랜드 앰베서더로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녀의 매력적인 연기와 제품 사용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퓨라셀미'의 효과를 생생히 전달하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퓨라셀미'는 고가의 의료용 프락셔널 레이저를 소형화해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홈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이다. 레이저와 갈바닉풀케어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제공하며, 통증과 부작용이 없어 일상생활과 메이크업에 지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꾸준히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했다. 퓨라셀의 관계자는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제작 지원을 통해 퓨라셀미를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신혜선이 직접 시연하는 장면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라메디텍은 2005년에 설립되어 레이저 및 뷰티 기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3년 CES 헬스케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 드라마 제작 지원을 통해 '퓨라셀미'은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퓨라셀미 제품은 홈쇼핑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각 홈쇼핑 방영일자는 공식 홈페이지 및 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2천만원 비만약 ‘위고비’ 내달 출시…한국에 먹힐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들이 다이어트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오는 10월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가격이 비싸고 보험적용이 어려워 국내 출시가격이 큰 관심사지만 국내외 제약사들이 경쟁제품 개발·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시장선점 차원에서 대폭 낮춘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오는 10월 중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미국, 덴마크, 일본 등에 이어 세계 아홉번째로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1년 6월 미국에 처음 출시된 위고비는 호르몬 일종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에 작용하는 약물로 포만감 신호를 뇌에 전달해 식욕을 낮추고 체지방을 연소시켜 체중을 줄여준다.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형으로 68주 동안 매주 투여하면 체중을 최대 15% 감량해 기존 국내에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1세대 비만치료제 '삭센다'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2배나 높다. 특히 GLP-1 계열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는 물론 심혈관·신장·간 질환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적의 치료제' 또는 '장수약'으로도 불린다. 관건은 가격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위고비의 1인당 한달 투여비용이 약 180만원, 연간 약 2160만원에 이른다. 국내 출시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제제로 출시될 예정이고 심혈관질환 등 다른 질환없이 비만치료 목적으로만 처방되면 민간보험사의 실손보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한국제품명 마운자로)' 등 경쟁제품과 임상 막바지에 있는 국내외 비만약와의 경쟁을 의식, 시장선점 차원에서 가격을 크게 낮춰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위고비와 함께 세계 비만약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아직 국내 출시시점이 미정이지만 국내에서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상태인 만큼 적응증을 비만치료제로 확대해 승인·출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젭바운드는 72주 투약시 체중 22% 감량으로 위고비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동시에 미국기준 판매가격은 위고비보다 20% 가량 저렴해 국내에 출시될 경우 마운자로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한미약품은 한국인 체형에 맞춘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오는 2027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8조원에서 2030년 130조원으로 급성장하고 그사이 10여개 제약사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출시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GLP-1 단일작용제인 위고비의 메스꺼움, 위장장애, 근육손실, 투약중단시 체중회복 등 단점을 극복한 2중, 3중 작용의 복합제 비만약이 활발히 개발중인 만큼 위고비의 국내 출시가격과 경쟁제품 출시시점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온누리상품권 확대 좋은데…일부 가게 “안 받아요”

#1. 지난 추석 연휴에 전남 완도군의 한 어시장. 정부가 명절기간 내수 진작을 위해 할인 판매한 온누리상품권(지류)으로 기자가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어시장의 수산물 상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고 있지 않아서다. 해당 상인은 “우리는 그런 것 할 줄 모른다"며 손사래를 치고 “카드 결제는 되니 그냥 카드로 구매하라"고 말했다. #2.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1일 이번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았다. 그나마 완도 어시장보다는 온누리상품권 거래 상황이 나았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를 요청했더니 상점 주인이 선반 안쪽에서 주섬주섬 매장전용 QR코드 리더기를 꺼내놓아 무사히 대금처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노량진시장이라고 모든 상점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환영하지 않았다. 2층 식당가에 가서 구입한 수산물로 식사를 마치고 추가비용(자릿세 등)을 결제하기 위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제시했더니 식당주인 왈 “우린 지류 상품권만 취급한다"며 퇴짜를 놓았다.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을 특판가로 판매하고 디지털(카드형·모바일형) 상품권 보급에 힘쏟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전통시장의 경우, 아예 온누리상품권 취급 자체를 하지 않거나 서울 대형시장에서도 여전히 지류 상품권만 취급하는 가게들이 존재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의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최근 정부는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상향조정하고, 발행 규모를 늘리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모바일 앱으로 10만원짜리를 8만5000원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발매 첫날에 전량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전국 1800여개 전통시장을 관할하는 전국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업종도 많이 완화가 됐고, 상품권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줄 길이 열린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상인이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하고, 어르신들은 카드형이나 모바일형 상품권 사용에 애로가 많다 보니 아직 미흡한 지점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정부도 이 같은 현장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특히, 지류형 상품권의 부정유통 사례가 전체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의 92%에 이르는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따라서, 정부는 지류형보다 모바일과 카드형 상품권의 할인폭을 더 늘리고 디지털 상품권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활용도를 감안해 지류형의 디지털형으로 전환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상공업계 안팎에서는 좀 더 직접 방식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야 온누리상품권 제도의 구멍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행 제도가 소비자 관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 없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데에도 추가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회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발행·판매·환전 등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 전통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면서도 “기존 상인들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활용도도 미진한 상황에서 신규 가맹점 확대에만 치중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아침메뉴 틈새수요 잡아라…커피점 ‘브렉퍼스트’ 경쟁

아침 간편식 소비자를 잡기 위한 커피전문점의 '브렉퍼스트(break fast)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손님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점심시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객 방문이 떨어지는 아침시간대에 주로 도심 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매장 유입을 늘려 틈새 매출을 올리겠다는 공감대가 이뤄진데 따른 커피전문점들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 개장 오전 10시 30분까지 음료·푸드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모닝세트를 새로 출시했다. 톨(Tall) 사이즈 아메리카노·카페 라떼를 행사 대상 푸드 7종과 함께 결제하면 최대 1500원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6900원, 8900원, 9900원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판매 초기임에도 과일·견과류부터 베이글·샌드위치 등 든든한 식사류까지 원하는 형태에 따라 즐길 수 있어 고객들 반응이 좋다"면서 “자체 모바일 앱인 사이렌 오더로도 주문이 가능한 높은 편의성도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모닝세트 메뉴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6년 한정 출시한 모닝세트도 판매 신장율 연평균 30%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면서 2010년부터 오후 3시까지 연장판매하는 '브런치세트'로 발전한 바 있다. 그러나, 브런치세트는 2020년 1월부터 운영시간을 낮 12시로 축소해 사실상 할인 혜택이 줄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는 스타벅스가 기존 브런치세트 프로모션의 연장선인 '브런치 유어 웨이' 혜택을 24일 종료한다고 예고하면서 고객 유지를 위해 모닝세트를 부활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즉, 스타벅스가 모닝세트 출시로 다시 할인 마케팅을 앞세우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일찌감치 아침메뉴 프로모션을 전개해 온 경쟁 커피전문점들도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음료·푸드 페어링 메뉴와 할인 혜택을 내세워 브렉퍼스트 경쟁을 달구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 이전 아침·점심 시간대로 나눠 이원화된 세트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현재 식사 시간대 구분 없는 '올데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등 음료와 샌드위치·샐러드, 베이글&스프레드 제품 등 델리 메뉴를 묶어 최대 44%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 커피전문점 브랜드 '엔제리너스'도 가두점을 위주로 아침 대용식 대표메뉴인 반미 샌드위치와 커피를 묶어 아침 시간대에 할인 전략을 펴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상권 특성상 다중이용시설에 입점된 매장이 많아 이른 아침 영업이 쉽지 않은 한계 때문에 점주 재량에 따라 가두점 아침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커피전문점들의 브렉퍼스트 마케팅 가열 현상을 갈수록 커피점 창업의 우후죽순식 증가로 기존 수요 유지 및 신규 수요 확대에 어려움이 커지는 주요 커피점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아침 수요를 잡으려는 틈새시장 전략으로 파악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한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한 잔 당 최소 1000원대인 초저가 브랜드와 비교하면 음료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아침시간에 다른 메뉴보다 주문이 많은 커피에 조식 대용식을 묶어 저렴하게 판매해 매출 증대로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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