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빅3 편의점, 8월 대규모 프로모션 개최...소비쿠폰 탄력 이을 ‘휴가철 입맛’ 집중공략

편의점 업계가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업계 매출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휴가철 고객 수요가 큰 주요 제품의 할인율을 높여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빅3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는 음료·아이스크림·주류 등 폭염과 휴가 시즌 여파로 수요가 증가한 제품들의 할인 행사를 8월 한 달간 진행한다. CU는 탄산과 이온, 에너지 등 음료 카테고리 전반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행사를 펼친다. 앞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8월 음료 매출비중이 9.5%에서 10.9%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달 22~31일 음료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40.2% 급증한만큼 고객 수요가 높은 인기 음료 상품들 위주로 행사를 구성했다고 CU는 설명했다. 이에 CU는 이온음표 16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하고 제휴 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에너지음료 20종도 1+1 또는 2+1 판매하며 제휴 결제의 경우 컵얼음을 증정한다. 또한 일부 커피제품에 대한 45% 제휴 할인과 우유제품 등 콤보 상품 추가할인을 함께 제공한다. 탄산음료 19종은 CU 멤버십을 연동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특가 판매하며 생수 2+1 등 증정 및 할인 행사를 병행한다. GS25는 지난달 매출이 신장한 음료와 생수, 아이스크림, 맥주, 생필품 등 1700여 종을 대상으로 '드링킹페스타' 행사를 통해 할인 혜택 제공에 나선다. 500ml 제품과 2L 6입 제품 등 일부 생수 제품에 대한 1+1 또는 44% 할인이 대표적이다. 1.5L 대형 페트 음료 9종은 3개 6천원(교차 가능)으로, 대캔 탄산음료 13종은 4캔 6천원(교차 가능) 행사를 진행한다. 일부 아이스크림 제품에 한해선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교차 가능)에 더해 추가 제휴카드 QR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맥주와 소주 등 주류에 대해서도 할인 폭을 넓혔다. 대용량 맥주 5종은 제휴카드 QR결제 시 6캔 1만 2천원으로 개당 2천 원에 구매 가능하며, 소주 제품군은 번들 행사를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공·신선식품도 오는 15일까지 월간 행사 '초특갓세일'로 가공식품 4종에 대한 1+1 판매를 진행하고, 이후 16일부터 이달 말일까지는 프레시위크를 통해 신선식품 10여 종엔 1+1·가격할인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한 마리 사이즈 치킨 상품 '한도초과 옛날통닭' 출시와 함께 8월 맥주 할인행사를 병행하며 고객 확보에 나선다. 지난달 기준 즉석치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급증, 해변가 상권에선 70% 매출신장률을 보인 만큼 휴가철 늘어나는 즉석치킨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오는 7일 한도초과 옛날통닭 출시하며 오는 15일까 '출시기념 9900원'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세븐앱 '당일픽업' 주문 시 4000원 또는 20% 할인 프로모션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달 '썸머 맥케이션' 행사를 통해 국산맥주 5종 번들상품과 수입맥주 8종 4캔 묶음을 최대 45% 할인된 8800원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다섯 차례 선보였던 '천원맥주'도 재출시해 4캔 4천원에 더해 10캔 8900원으로 할인을 확대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장기화된 고물가 상황에 지친 고객 분들이 부담없이 즐거운 여름 휴가철을 즐기실 수 있도록 여름철 수요가 높은 치킨과 맥주를 중심으로 가성비 상품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생활필수품 물가 안정화를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15살 된 배달의민족, ‘혁신·상생’ 리브랜딩으로 ‘환골탈태’

올해 배달 앱(App) '배달의민족' 출범 15주년을 맞은 우아한형제들이 대대적인 경영 쇄신 작업에 한창이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배달 서비스 혁신과 함께, 중개 수수료 지원 등 입점 업주와의 상생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올 초 취임한 김범석 대표가 주도하는 '배민 2.0' 리브랜딩 전략 아래 디자인 재정비에 분주하다. 최근 배민 앱 내 신규 색상·글씨체를 도입한 데 이어, 추후 고객 중심의 사용자 환경·경험(UI·UX) 개편과 앱 아이콘 교체까지 예고했다. 외적 요인 개선 외에도 배민 2.0 시대로의 진입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내부적으로 추가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6월 김 대표는 '실시간 제공하는 대체불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 할 △명확한 고객경험 △앞서가는 솔루션 △확신을 주는 서비스 △상생하는 배달 생태계 등 핵심 과제들을 공개했다. 실시간 주문·배송을 강조한 만큼 B마트로 대표하는 배민의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며 새벽배송으로의 확대까지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하순부터 일부 점포에 한해 운영 시간을 기존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긴 '얼리오프닝' 서비스도 시범운영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은평점·의정부점·인천부평점 3곳을 추가해 현재 총 8개 B마트 지점에서 얼리오프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새벽배송은 지속 성장 중이나 최근에 시범 지역을 확대한 만큼 분위기를 살피며 (다른 지역으로의) 적용 여부를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퀵커머스 외에도 배달 혁신을 골자로 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라이더를 통해 진행하는 B마트 외에도 배민은 2023년부터 택배 배송 서비스 '대용량특가'를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이를 전국 각지 특산품을 산지 직송으로 배송하는 '전국별미' 카테고리와 합친 '전국특가'로 새롭게 선보였다. 명칭 통합화로 운영 효율화를 이루는 동시에, 고객에게 택배 커머스 개념을 보다 명확히 인식시킨다는 취지에서다. 배달 혁신은 미래형 서비스 발굴로도 이어진다. 2017년 일찌감치 로봇 기술 개발을 시작한 배민은 2023년부터 자율주행 로봇 '딜리'를 통해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 B마트 주문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현 2세대 모델에 이어 조만간 기존보다 기술력을 개선한 3세대 모델을 공개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8월 중 더 큰 적재함을 가진 신형 모델이 서울 강남구 논현 B마트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로봇 배달에 대해 높은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기록 중인 만큼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경험 수준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수수료 정책 문제가 배달 플랫폼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배민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숙제는 소상공들과의 상생이다. 이에 배민은 소액주문을 대상으로 업주 부담 덜어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배민은 입점업주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1만원 이하 소액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는 물론, 배달비 차등 지원을 약속했다. 1만원 초과~1만5000원 이하 금액대 주문도 마찬가지로 중개이용료·배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3년 간 투입하는 예산만 3000억원 수준에 이른다. 당초 7월 말까지 서울 지역에서 진행 예정이던 소액주문 특화 서비스 '한그릇'의 입점 업주 배달비 지원 기간도 오는 10월 말까지 늘렸다. 올 4월부터 시작한 한그릇은 5000원 이상~1만2000원 이하 1인 메뉴를 모아놓은 카테고리다. 최소 주문 금액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출시 후 약 70일 만에 이용자 수 100만명을 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부 주최 기능경진대회에 ‘문신사’ 첫 참가…“기술력 겨룬다”

타투 등 문신업 종사자들이 정부 주최 기능경진대회에 처음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3일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PTS문화예술대전'이 오는 9월 15~16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세텍·SETEC)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전국의 숙련 소상공인들이 기술과 예술성을 겨루는 최대 규모의 기능 경진 무대다. 특히 올해는 기능경진대회에 타투, 반영구화장, 두피문신 종목이 사상 처음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상, 소상공인연합회상, 경기도지사상 등 주요 기관장 상도 수여된다. 이번 경진대회에선 참가자들이 실제 사람의 피부가 아닌, 대회 전용으로 제작한 특수 실리콘(고무판)을 사용해 실력을 겨룬다. 이 방식은 위생적이고 공정한 평가 환경을 조성하며, 참가자의 실제 기술력과 표현력을 안전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학교의 미용학, 보건학, 예술학 교수진 중심의 종목별 심사위원단이 구성될 예정이다. 문신사중앙회 임보란 회장은 “문신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고, 제도적 기반 속에서 도약·성장하는 데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많은 선수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와 함께 열리는 '제2회 PTS문화예술대전'은 퍼머넌트(Permanent), 타투(Tattoo), 스컬프 타투(Scalp Tattoo)의 약자를 따온 행사명으로, 문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예술·기술 융합 축제다. 올해는 대회와 함께 총 110개 규모의 전시 부스로 꾸린 '뷰티타투페어'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뷰티, 타투, 반영구, 두피문신, 제품, 기기, 브랜드, 교육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한다. 문신사중앙회 김소윤 수석부회장은 “이번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는 대한문신사중앙회의 수년간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끝에 얻어낸 소중한 기회"라며 “문신사 법제화를 앞두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특별관, 상생협업관, 체험형 전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전시 관람과 대회 참관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선수접수와 심사위원 접수, 업체·기관의 부스 참여 관련 정보는 문신사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과일 속 천연 효소 ‘브로멜라인’, 비만·간기능 개선에 효과

파인애플·무화과·키위 등에 풍부한 천연 효소 '브로멜라인(Bromelain)'이 과도한 지방 섭취로 인한 체중 증가, 간·신장 기능 저하,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터키 에르지예스대학 오마르 살라 아흐메드 박사와 이라크 안바르대학 나지브 무함마드 후세인 박사팀이 공동 수행한 이러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Journal of Food Quality)에 최근 소개됐다. 연구팀은 생쥐 25마리를 5개 그룹으로 나눠 식단 실험을 진행했다. 고지방 식단만 먹은 그룹은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간 효소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중성지방 수치·요소질소 수치·크레아티닌 수치가 현저히 높아졌다. 이는 간·신장 기능 저하와 이상지질혈증을 나타내는 지표다. 반면 고지방 식단과 브로멜라인을 병행 섭취한 그룹에선 체중 증가율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특히 간·신장 손상 지표와 혈중 지방 수치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리파아제(지방분해효소) 유전자의 발현량은 최대 428배나 증가했다. 이는 지방 분해와 신진대사가 촉진됐음을 뜻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고지방 사료를 먹은 생쥐 그룹의 조직에선 간세포 괴사, 담관 증식, 신장 내 출혈 등이 관찰됐지만, 브로멜라인을 함께 섭취한 생쥐 섭취 그룹에선 조직 손상이 거의 없거나 정상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과 지방 중심 현대인의 식단에서 천연 효소가 대사질환 예방에 중요함을 입증한 과학적 근거로 주목받고 있다. 브로멜라인은 파인애플 과육 등에 함유된 단백질 분해 효소다. 소화 촉진·항염증·면역 조절 등의 효과는 이미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지방 대사 유전자 조절, 간·신장 보호 효과까지 확인된 것이다. 위산에 비교적 안정한 식물성 효소인 브로멜라인은 섭취 후 위장을 지나 장까지 도달해 생리작용을 발휘할 수 있다. 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이애랑 전 교수는 “일상에선 생과일·생채소 외에도 과일·채소의 즙을 낸 엔자임 주스(enzyme juice)를 통해서도 브로멜라인을 비롯한 천연 효소를 섭취할 수 있다"면서 “착즙한 엔자임 주스를 마시면 파파인(파파야)·액티니딘(키위)·피신(무화과)·미로시나아제(브로콜리) 등 다양한 천연 효소를 파괴 없이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임상적 우수성 확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방석환 교수 연구팀이 복강(뱃속)을 열지 않고 작은 절개를 통해 신장종양을 제거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기존 다공 수술과 비교해 수술 시간은 단축되고 회복은 빠르면서도 수술 효과는 동등 이상이라는 임상 결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는 복강을 열지 않고 후복막을 통해 접근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임상적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국내 최초의 비교연구로, 제31차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정기학술대회 국제투고논문 부문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후복막 로봇 부분신절제술을 받은 신장종양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81명은 다공 로봇수술을, 44명은 단일공 로봇수술을 받았다. 분석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이 여러 핵심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신장기능 보존에 핵심적인 지표인 '온허혈시간'에서 나타났다. 단일공 로봇수술군의 온허혈시간은 13.8±4.6분으로 다공 로봇수술군의 17.2±6.6분보다 3.4분 짧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약 19.8%의 허혈시간 단축 효과에 해당한다. 온허혈 상태란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산소 및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수술시간 역시 단일공 로봇수술군이 평균 95.4±32.2분으로 다공 로봇수술군의 103.7±21.9분보다 8.3분 짧았다. 출혈량, 통증 점수, 재원기간 등 다른 수술 관련 지표에서도 동등하거나 단일공 수술이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해당 연구논문은 비뇨의학과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Endourology) 2024년 12월호에 게재됐다. 홍 교수는 “단일공 로봇 후복막 부분신절제술이 기존 다공 수술과 비교해 허혈시간을 유의하게 단축시키면서도 안전성과 효과성에서 동등한 결과를 보여준다"면서 “특히 젊은 여성 환자나 미용적 측면을 중시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수술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현재까지 단일공 로봇수술은 조작성이나 기기 한계 때문에 활용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그 가능성과 실질적 장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 개정 3판 출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가 '신장암, 제대로 알고 제대로 치료하자' 개정 3판(와우라이프)을 출간했다. 일반인들이 신장암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료 과정의 전반적인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집필된 안내서다.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과 변석수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 연재 내용을 바탕으로 △신장과 신장암의 개념 △신장암의 종류 및 증상 △진단과 병기 설정 △치료 전략 △치료 후 생활관리 등 신장암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주제를 정리했다. 신장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질환을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개정판은 최신 치료 흐름을 반영해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 단일공 로봇수술, 작은 종양에 대한 적극적 감시 등 새로운 치료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변석수 교수는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어떠한 정보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이 책이 신장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판단을 위한 정확한 기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37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한 비뇨기종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특히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로봇보조 부분신절제술에서는 국내 최다 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의 제작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에서 신장암 로봇수술 공식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변 교수는 3D 프린팅 신장 모형을 활용한 수술 정확도 향상 연구, 국내 신장암 다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전립선암 유전자 기반 조기진단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통해 국내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바른세상병원,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시술 1천례 돌파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최근 카티스템 개발사 메디포스트(대표 오원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카티스템 시술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손상된 무릎 연골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은 후, 해당 부위에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카티스템)를 도포해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카티스템은 국내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관절염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은 연골 손상과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치료를 꾸준히 시행해 왔으며, 시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5월 기준 누적 1000례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카티스템 시술 1000건 이상을 기록한 의료기관은 단 3곳뿐이다. 해당 치료법은 다수의 임상과 연구를 통해 연골 재생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의료진 또한 '근위경골절골술과 줄기세포술 병행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021년 국제학술지(The knee)에 등재됐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10년 이상의 임상경험을 통해 연골 재생의 효과를 명확히 확인했으며, 관련된 다양한 연구 논문들도 발표되면서 관절염 환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가 ‘비만’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황성욱·김민규 교수팀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1만1216명의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만율이 2008년 13.1%에서 2021년 29.8%로 2.3배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13년 동안 일반 인구의 비만율은 30.7%에서 37.1%로 6.4%p 증가에 그쳤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4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 환자 비만율은 2008년 9.2%에서 15.0%로 5.8%p 증가했으나, 남성 환자 비만율은 2008년 15.1%에서 2021년 37.7%로 무려 22.6%p나 상승했다.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혈액학적 지표 역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혈당의 경우 정상 범위(70~99㎎/dL)를 초과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고,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크론병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는 2008년 적정 수준에서 2021년 경계 수준인 150㎎/dL 이상으로 상승했다.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최신호에 게재됐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은 식이 조절에 제한이 있으며 장 절제 수술의 병력이나 복용 중인 약물 등이 체중 및 대사에 영향을 미쳐 일반적인 비만 관리법을 적용하기 어렵다. 황성욱 교수는 “동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염증성 장질환과 비만율의 연관성을 입증한 중요한 연구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하고 장기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대사 증후군이나 지방간이 동반된 환자군을 위한 맞춤형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향후 예후 분석 및 치료 전략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획 중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폭염에 지친 정신·마음을 추스르자

한여름, 도시의 아스팔트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우리의 몸과 마음도 지쳐간다. 전력 소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에어컨 없는 실내는 숨이 턱 막히는 듯 답답하다. 바깥 활동은 제한되고, 그늘조차 시원하지 않다. 우리는 종종 “여름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하지만, 이 시기의 무기력함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다. 올해도 많은 이들이 경제적,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해외여행이나 유명 휴양지로의 피서를 포기했다. 그렇다고 해서 몸과 마음이 휴식을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자신의 공간에서 마음의 쉼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집 안에 누워 유튜브로 바다의 파도 소리, 숲 속의 바람 소리, 혹은 빗소리를 틀어놓고 눈을 감아 보자. 머릿속에 상상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곧 나만의 휴양지가 된다. 열대 해변에 누워 있는 상상, 눈앞에 푸른 산호초와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는 것만으로도 신체의 자율신경계는 긴장을 풀고 안정 상태로 전환된다. 이러한 상상여행(mental vacation)은 단순한 기분 전환을 넘어, 뇌의 정서 조절 기능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우리가 상상 속에서 아름답고 편안한 곳에 있을 때, 실제로 우리의 뇌는 그것을 '부분적으로 현실처럼' 받아들이며 반응한다. 즉, 뇌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실제처럼 처리한다는 뜻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철 정신적 불안이나 짜증, 무기력감 등을 심열(心熱), 즉 마음의 열로 본다. 실제로 고온의 환경은 심장의 활동을 항진시키고 뇌의 체온조절 기능에도 부담을 주며 이는 불면, 가슴 두근거림, 불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한방에서의 심신안정 요법을 활용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청심음·천왕보심단 등 마음을 진정시키고 수면을 돕는 전통 한약 △귀에 침을 놓거나 손에 있는 신경 안정혈 자극을 통해 자율신경 안정 유도 △자연의 이미지와 향기를 활용한 명상법 등이 있다. 우리는 항상 '멀리 떠나야만 진짜 휴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정한 휴식은 장소보다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다. 몇 가지 제안을 드린다. 하루 30분, 스마트폰은 잠시 꺼두고 바닥에 누워 눈을 감는다. 유튜브에서 '하와이 바다', '아이슬란드 폭포', '태국 밀림' 소리를 틀고 상상의 여행을 떠나보자. 아로마 오일이나 차가운 수건, 실내의 조도 조절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저녁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후, 한방차 한 잔(감국차, 대추차, 백하수오차 등)을 곁들이면 수면을 돕는 이완 효과가 크다. 주말 하루는 '디지털 디톡스'를 선언하고, 가족과 보드게임을 하거나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보자. 뇌는 디지털 화면이 아닌 '느린 자극' 속에서 진짜로 회복된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마음까지 뜨겁게 타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실적인 여건이 휴가를 제한할 수는 있지만, 상상의 힘은 그 어떤 국경도 통과한다. 휴양지는 '공간'이 아니라 '경험'이고, 경험은 상상 속에서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 이 여름, 우리의 뇌와 마음도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나만의 상상 휴가'를 선물해 보자. 작은 습관과 상상력이 정신적 탈진을 막고,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나아가는 회복의 힘이 되어줄 것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더위 먹었나?”…피부열감·식욕부진·전신무력감 극복 건강법은

너무나 뜨거운, 가히 살인적인 폭염이 한 달 넘게, 아니 두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사람도 동물도 농작물도 산천초목도 심하게 시달리고 있다. 노약자나 급·만성질환 환자뿐 아니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서서히 지쳐가는 형국이다. 중복과 말복 사이 불볕더위의 막바지에 자칫 건강을 잃고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닐 수 없다. 보통 광복절(8월 15일)이 지나면 더위가 좀 누그러지지만 올해는 이런 희망마저 보이지 않는 듯하다. 한의학에서 보는 여름 또한 쉽게 양기가 소진되는 계절이다. 보통 더위일 때도 그렇다. 그런데 이 무슨 시련인가? 허준 선생이 지은 한의서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하늘의 기운이 뜨거워 땀이 항상 많으므로 인체의 양기(陽氣)가 체표로 들떠서 흩어지므로 배 안의 양기가 허약해진다"고 한다. 양기가 가장 왕성해져 그 활동 영역이 체표로까지 넓어지지만, 오히려 체내의 양기가 허해져 속이 차가워지기 쉽다는 뜻이다. 여의도한의원 변희승 원장에 따르면, 장기간 더위에 시달려 신체와 정신에 이상이 나타나기(더위 먹었다) 직전의 증상으로는 심한 갈증과 가슴 답답함, 식욕 부진, 전신 무력감, 피부 열감, 줄줄 흐르는 땀 등이 꼽힌다. 장기간 더위에 노출되면서 인체 체온조절 기능의 저하로 인체 내부에 열이 축척되어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이와 반대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너무 시원하거나 추울 정도의 곳에 오래 머무르다 보면 오히려 한기 때문에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변 원장은 “외부의 더위와 온도차가 너무 많이 나는 상황이 결국 인체 조절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코가 맹맹해지고 오한과 두통, 전신 근육통이 생기기도 한다. 감기증상과 비슷하지만 기침이나 심한 인후통, 고열은 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도 에어컨을 피하고, 따듯한 물이나 차를 마셔서 약간의 땀을 내주고 속을 데워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갈증·가슴답답함·식욕부진·무력감·피부열감 '전조 증상' 무더위는 자율신경 또한 교란시킨다. 체온 조절이 어렵고 식욕저하·수면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와 과로에 민감한 자율신경 특성상, 평소 피로가 누적된 사람이나 고령층에게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더위 먹음'도 자율신경이 담당하는 체온과 땀 조절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 실조증을 음양기혈(陰陽氣血)의 불균형으로 본다"면서 “기본적으로 기가 허한 사람에겐 기를 보충하고, 혈이 부족한 사람에겐 혈을 보충하는 방식의 치료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식은땀, 소화불량, 어지러움 등 어느 한 부위만이 아닌 전신 증상이기 때문에 한의학의 체질중심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생활 속 여름철 보양을 위해서는 우선 냉수(冷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식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아울러 과도한 활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것 또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도한 흥분이나 격한 감정은 체내의 열 생산을 조장하므로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취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쉬우므로 덥다고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배탈, 설사가 나기 쉽다. 또한 체내 양기가 부족하기 쉬우므로 식욕이 떨어지며 자꾸 늘어지고 자주 무기력하게 된다. 이럴 때 체질과 큰 관계없이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 되는 차를 수시로 음용하는 것은 생기를 돋우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죽엽·박하차는 피를 맑게 하고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한다. 여름철 더위로 식욕이 부진할 때, 몸에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 눈의 충혈과 두통이 있을 때 죽엽·박하·대추를 넣고 물로 끓여 마신다. 백작약·감초차는 여름에 더위를 타고 입맛이 없을 때,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알맞은 건강차다. 백작약·감초·꿀·설탕 약간을 섞어 물로 끓인 다음 섭취한다. ◇죽엽·박하차, 백작약·감초차 “피 맑게 하고 열 식혀"…스트레칭·지압 도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밤새 이어지는 열대야에 수면의 질마저 떨어지다 보니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간다.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진 실내 생활, 그리고 바깥 활동의 제약은 혈액순환과 근육 긴장을 악화시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쉽다. 일상 곳곳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송미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짧지만 효과적인 스트레칭과 지압은 뻐근한 몸을 풀어주고, 깊은 호흡과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칭은 깊은 호흡과 함께,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일 10~15분씩 꾸준히 해주는 것이 금상첨화이다. 송 교수는 “차가운 실내에서 갑작스런 스트레칭은 금물"이라며 “워밍업을 통해 체온이 약간 올라간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지압은 아침 기상 직후 또는 오후 피로가 누적될 무렵뿐 아니라 수시로, 시간이 날 때마다 3~5분씩 꾹꾹 자극을 준다. 더운 날씨로 움츠러든 몸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지친 심신에 작은 휴식을 선사하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지압법으로 오늘 하루, 체력과 기분을 함께 잡아보자. ○장요근 스트레칭=장요근이란 장골근과 대요근을 합쳐서 일컫는 용어로, 장요근은 허리의 척추에서부터 장골, 다리의 대퇴골에까지 이르는 근육이다. 쉽게 말하면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근육으로, 허리 건강과 요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네발기기' 자세에서 오른손 옆에 오른발을 놓아주고 상체를 일으켜 오른쪽 무릎에 양손을 올려 균형을 잡는다. 마시고 내쉬는 숨에 오른쪽 무릎을 앞으로 밀며 왼쪽 장요근을 스트레칭한다. 이때 골반이 뒤로 빠지지 않게 복부에 힘을 주고 골반이 비틀어지지 않게 해야 좀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장요근을 스트레칭하면 장요근의 단축(짧아짐)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장요근이 짧아지면 골반과 몸통을 굴곡시켜 허리가 구부정하게 될 수 있으며, 요통을 유발한다. 장요근 스트레칭은 구부정한 허리를 펴고 요추에 전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부하)를 감소시켜 요통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풍지혈 지압=수면패턴이 깨지고 긴장 상태에서 지내다 보면 특히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치면서 긴장성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풍지혈은 목 뒷덜미에 위치한 혈자리이다. 귀 뒤에 튀어나온 뼈(유양돌기)를 지나 움푹 파인 곳으로, 뒤통수뼈가 끝나는 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압통이 심한 혈자리이므로 엄지손가락 혹은 두세번째 손가락을 이용해 조금 힘주어 마사지하듯 주물러주면 강렬한 자극을 느낄 수 있다. 긴장성 두통에 효과가 있으며 눈의 피로에도 같이 활용할 수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