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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정보공개 종합평가 ‘우수등급’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3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LH는 사전정보공개·원문공개·청구처리·고객관리 모든 영역에서 전년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아 4.58점이 상승한 96.65점으로 1등급이 향상됐다. 공기업 유형 평균 93.87점보다 2.78점이 높은 점수이며, SOC 공기업(8개)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타 공기업 대비 높은 문서목록 공개율(99.94%), 국민 관심정보 사전발굴 노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H는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전사적 정보공개 향상방안을 수립해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해 왔다. 2022년도에는 임원급 이상 결재문서의 원문공개율 제고, 비공개 사유 명확화 등 정보공개의 적극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고객 모니터단 운영, 홈페이지 내 자주 찾는 정보 TOP 10 신설, 생산문서 목록 전체 공개 등 선제적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 알 권리 실현에 노력해 왔다. LH는 앞으로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더욱 정보공개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정보공개를 통해, 기업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단 행정 정보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시공영상 등 건설정보도 연내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시그니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 CI. LH

워크아웃으로 태영건설 급한 불 껐지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우여곡절 끝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 개선 작업)이 11일 성사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되는데, 투표 결과는 개시 조건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산업은행은 이날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하고, 12일 오전 정확한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워크아웃 성공했지만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위기 여전테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성사됐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건설업계의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PF 사업장이 많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설사들의 ‘PF 부실 폭탄’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부동산 PF 대출의 부실 규모가 상당하다는 관측이 이어지는 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계기로 자본조달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향후 유동성 공급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업계의 우려를 키우는 데 주효했다.시공순위 16위의 중견 기업인 태영건설이 지난해 12월 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된 480억원 규모의 PF 채무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태영건설은 해당 채무를 비롯해 모두 9조5044억원의 보증채무가 있다고 채권단에 밝혔으며, 이 가운데 2조5259억원을 부실 가능성이 큰 우발채무로 분류했다.하지만 이보다 더욱 큰 문제는 PF 채무가 태영건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사업성을 담보로 자본을 조달하는 PF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으며, 이 때문에 2020년 말 92조5000억원이었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지난해 9월 기준 134조3000억원까지 증가했다.그러나 현재 분양 침체로 일정이 지연되거나 추진에 난항을 겪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PF 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는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발간한 건설동향 브리핑 보고서에서 부동산 PF 대출 잔액의 절반 이상인 70조원이 부실화할 수 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건산연은 지난해 상반기 중 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PF 만기 연장비율이 브릿지론(시공·인허가 전 자금 조달)의 70%, 본 PF(시공 결정 이후 자금조달)의 50%라며 모두 71조원이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또 건산연은 PF 대출규모로 추산한 70조원에 대해서 분양대금이나 토지 공매 등을 통한 회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예상치라면서도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될 경우 부실 발생 규모는 예상 밖으로 매우 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워크아웃, 태영건설 다음은 누구?현재 일부 건설사들은 PF 우발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되고 있다.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유효등급을 보유한 2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집계한 건설업체의 PF 우발채무는 22조8000억원 규모다.한기평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미착공 PF 우발채무 규모가 6121억원(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추산된다.한기평은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PF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자체 현금을 통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신세계건설 또한 부채비율이 400%가 넘는 상태다.시공평가 22위인 동부건설의 경우 지난달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됐다.동부건설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분기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2000억원대(보증한도 기준)로,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리스크 가능성에 대해 선제 해명했다.롯데건설도 동부건설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미착공 PF 3조2000억원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롯데건설은 "2조4000억원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 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할 예정이며, 나머지 8000억원도 1분기 내 본 PF 전환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롯데건설의 보유 현금은 2조3000억원 수준이며,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은 2조1000억원"이라며 "여기에 1분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우발 채무를 고려했을 때 현재 유동성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측했다.부동산업계 침체로 인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 건설사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년 대비 219건 증가했으며, 2005년(629건) 이래 가장 많다.지난 5일에는 울산 지역 1위 토건업체인 부강종합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토건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1450억원으로 전국 179위를 차지했다.이처럼 건설업계 내에서 PF 부실에 대한 위기감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향후 금융권에서 건설사에 대한 만기 연장 및 추가대출을 거부하면서 신규 사업 진행이 어려워 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daniel1115@ekn.kr태영건설 워크아웃이 11일 성사되며 급한 불이 꺼졌지만 건설업계 내 ‘PF 부실’에 대한 위기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태영건설 서울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신년 안전·품질 경쟁력 고삐 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혁신단은 2024년 해외로 건설기술 교류 및 연구를 확장해나간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한국콘크리트학회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의 기관과의 기술교류, 산학연 연계 활동에 이어 올해에는 일본 교수진을 비롯한 건설 관련 기관과의 기술교류 및 협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8월 안전·품질 분야의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해 시공혁신단을 출범했다. 국내 구조 및 품질 분야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박홍근 교수를 비롯해 구조와 가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건설과 안전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적 시각의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한 안전·품질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이다. 시공혁신단은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품질 정책 실효성 강화와 객관적 시각의 진단 및 개선 과제를 수행했다. 중점 업무로는 △안전·품질 관련 정책 이행에 대한 점검 및 피드백, 안전·품질 혁신과제의 발굴 △레미콘 및 콘크리트 품질 개선을 위한 레미콘공장 합동 점검과 품질 확보방안 제시 △고위험 현장의 시공 안전 진단 및 개선책 적용 등이 있다. 지난해 3월에는 15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올해 1월까지 전국 28개 현장을 방문했다. 흙막이, 철골, 대형거푸집, 교량·터널 등 주요 고위험 공정에서의 개선사항, 자동화 설계 및 유지 관리 기술, 현장의 스마트 기술 도입 방향 등에 대해 32건의 자문 활동 및 솔루션을 제시했으며 자문위원들과 시공혁신단이 참여하는 사외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품질 역량 향상을 위한 기관 및 학회와의 교류도 활성화했다. 한국콘크리트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 등 국내 건설 관련 전문기관과 교류하고 콘크리트 관련 학술대회 및 학회에 참여해 새로운 시공 기술에 대한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나가고 있다. 2024년에는 전문기관과의 교류를 해외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건설 관련 기관과 협업 및 기술교류와 더불어 시공혁신단의 자문위원도 일본 건설업계에서 저명한 대학 교수진으로 확대해 대한민국의 건설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혁신단 활동 이외에도 품질관리 경영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품질성능지수(I-QPI)를 도입해 토목, 건축, 설비, 전기 등 공종별 정기적인 품질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4월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단계별 핵심 사항을 책임 점검하는 품질실명제(I-QMS)를 전 현장에 적용했다. 2024년에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품질관리 초기 단계에서부터 DFS(설계 안전성 검토)를 강화하고 I-QPI의 등급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감 공종 관리 수준을 높이고 철근 콘크리트 관리 항목을 확대 적용해 나가며 스마트 측정 장비를 활용한 품질점검 시행으로 품질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홍근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장은 "4차 산업 시대의 건설 현장에서 미래지향적 엔지니어링 기술과 자동화 설계, 유지관리 기술 등을 도입하는 것은 필수이지만 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서 골조 공사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라며 "외부전문가 시각에서 시공 품질향상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긍정적인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가겠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11) 박홍근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혁신단장(사진 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2023년 10월 잠실진주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구조자문을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해외건설 수주 2년 연속 증가세…올해는 쉽지 않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는 국토교통부가 목표로 내세웠던 350억 달러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는 국지적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 해외투자 위축 가능성이 있어 수주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 지난해 중동·미국 시장 수주확대 견인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 사업을 수주한 결과,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참고로 2022년은 310억 달러를 수주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는 중동과 그룹사 수주 영향이 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억8000만 달러) 및 자푸라 가스플랜트(23억7000만 달러), 미국 배터리 공장(2건, 총 30억 달러) 등을 수주하며 지난해 실적 대비 7.5% 성장했다. 먼저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가스 플랜트 공사’로 최근 10년 중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참고로 최근 수주액을 보면 2020년 24억 달러, 2021년 57억 달러, 2022년 3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무려 약 95억 달러로 수주한 것이다. 이 중 현대건설이 수주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PKG1(29억4000만 달러), 자푸라 가스 플랜트 2단계 확장공사(23억6900만 달러), 아미랄 플랜트 PKG4(21억3600만 달러) 비중이 컸다. 그룹사 수주는 미국의 역할이 컸다. 미국에서 수주한 99억8000만 달러 대부분은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 국내 제조사의 현지 생산설비 건설공사이나 정책펀드(PIS) 투자 태양광 발전사업(5억 달러), 시공자금융 연료전지 프로젝트(총 1억4000만 달러) 등으로 수주확대 역할을 했다. 여기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설(17억5000만 달러)이 대표적이다. 반면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2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5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철도·도로 등 토목공사 선별 참여 영향이 크다. ◇ 전쟁·고금리 등 영향 해외투자 위축 우려 올해 세계건설시장은 지난해 13조8000억 달러 대비 6.0% 성장한 14조60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 등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 등의 국내 제조사는 지역별 해외시장 선점과 해외 생산설비 구축에 필요한 투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미국·중국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장기화,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압박 영향으로 해외 투자 위축이 있을 수 있어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활동이 저하될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시장은 지난해 사우디, 오만,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원유 감산 발표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미국의 원유 수출량 증가 등 영향으로 유가는 70~80달러/배럴 대를 유지하는 것이 변수다. 그럼에도 중동시장은 기대감이 점쳐지고 있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중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늘 안고 가는 문제인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며 "대규모 시설투자 및 인프라 발주 확대 환경이 조성되는 GCC(걸프협력회의) 등 주요 산유국의 재정여력이 증대되면서 수주환경은 유지되거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토부는 네옴시티, 원전 등과 같이 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화되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최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민관협동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등 선진시장의 제조업체 공사 등을 통해 현지 노하우와 실적을 축적할 수 있게 돼 향후 선진시장 진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jh123@ekn.kr사우디 아미랄ㅇㅇ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 출처=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라인건설-호반건설, 지난해 이어 민간공원 특례사업 3연속 성공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이 12일부터 광주광역시 일곡공원에 들어설 ‘위파크 일곡공원’ 분양을 위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하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 중 임대분을 제외한 △84㎡675가구 △138㎡228가구 등 903가구를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흥행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일곡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큰 약 100만여㎡의 초대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관련 법규상 전체 공원부지의 30%까지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지만 광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9%대만 허용해 특히 쾌적하다. 공원의 풍부한 녹지와 단지내 산책로가 바로 연결되는 것도 핵심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아파트는 공원 안에 들어서기 때문에 청정한 자연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광주에서도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일곡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반경 1㎞도보 통학 거리에 일동초중, 일곡초중, 일신초중, 국제고등 13개의 학교가 밀집할 만큼 질적, 양적으로 학교 선택의 폭이 넓다. 단지와 학교가 인접해 유해시설 및 혐오시설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에 자녀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다. 광주 전역으로 통하는 광주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 약 300m이내에 예정돼 있고, 서광주IC와 양일로, 빛고을대로, 우치로 등 광주 안팎을 잇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호남고속도로 동림IC도 약 1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관공서, 은행, 병원, 영화관 등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곡지구 생활권이며, 인근에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의 희소성도 갖췄다. 모든 가구의 층고를 우물 천정 포함 2m42cm로 설계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둥 없는 광폭 거실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자연환기가 가능한 맞통풍 구조에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 깊이 감 있는 현관, 생활가전설치도 가능한 넓은 다용도실, 친환경 실크벽지 등도 적용된다. 위파크 일곡공원 분양 관계자는 "공원입지, 도보권의 명품학군,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교통망 등 요즘 뜨는 소비자 트렌드를 모두 잡았다고 자부한다"며"특히 일곡지구에는 가장 최신 아파트가 2001년 준공일 정도로 2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 중대형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라인 투시도 ㅇㅇ 위파크 투시도.

1·10 주택대책에 리모델링 빠져…리모델링 조합단체 대선공약 이행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 협의회(서리협)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공약 중 하나인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1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리협은 "윤 정부가 전날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대해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은 주택 정책임에도 전국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일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따르면 △재건축 규제 전면 개선 △도심 내 다양한 주택 공급 확대 △공공주택을 빠르게 공급해 주택공급 회복 견인 △ 안정적 주택공급을 위해 건설 산업 활력 회복 등 4가지 대응방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주택 정책은 윤 대통령 대선공약에 따라 주택공급을 위한 리모델링 제도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역시 포함됐어야 함에도 재건축과 재개발의 규제만 완화되는 등 대선 공약과 상이한 정책이 나왔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 정부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공약에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 수준 향상,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했다. 해당 공약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재건축과 리모델링 활성화로 수요 맞춤형 공급 확대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속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안전진단 및 안전성검토 절차 개선을 위해 안전성검토 과정에 국토부 산하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참여 확대 △리모델링 수직·수평 증축 기준 정비 등 법적, 제도적 개선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해당 내용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본래 서울의 높은 용적률 단지의 경우 종상향이 되더라도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하다. 이와 관련해 전국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약 140여개 조합, 약 120여개 추진위원회가 있다. 40만 가구,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시 내 4217개 공동주택 단지 중 3096개(세대수 증가형 898개, 맞춤형 2198개) 단지는 리모델링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노후화되는 주택에 재건축만이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서리협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믿고 지지한 국민들 중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이 적지 않음이 분명하다"며 "그럼에도 한쪽에 치우친 윤 정부의 주택 정책발표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비사업은 단순히 노후도, 용적률만으로 사업성을 평가할 수 없고, 따라서 각 단지의 상황에 맞는 주택정비사업 방식을 택해 추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리모델링도 주택사업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후아파트 환경 개선과 공급 활성화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지진과 노후 아파트 화재 등으로 국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구축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인 녹물과 주차난, 누수, 설비 노후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빠른 사업 진행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kjh123@ekn.kr서울 아파트 ㄷㅇ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현대건설, 무재해 달성 우수 협력업체 43곳 포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중구 대·중소·농어업협력재단 본사에서 ‘제3회 전 공정 무재해 협력업체 시상식’을 열고 우수 협력사 43곳에 상과 상금 1억7900만원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백산이엔씨, 한보기공, 기성건설, 풍국디앤아이, 엠에스건설산업 등 5개사가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중소 협력사 주도의 건설현장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2022년 9월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를 도입, 사업장 내 전 공정 무재해 달성 우수 협력업체들을 선정해 반기별로 포상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건설의 국내 사업장에 참여해 하도급 공정 만료까지 무재해를 달성한 중소협력사는 140개사로, 누적 상금은 10억여원에 이른다. 이번에 수상한 업체 중 23곳은 연속 수상이어서 이 제도가 중소 협력사의 안전관리의식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약 360억원의 추가예산을 투입하는 한편 스마트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고위험 현장에 대한 추가 안전관리 비용을 지원하는 등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현대건설ㅇㅇ 현대건설 직원들이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종합건설사 매달 약 50곳 폐업…2005년 이후 최대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문제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종합건설기업이 지난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년 대비 219건 증가했다. 연간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를 보면 2005년 629건 이래 가장 많다.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2020년 327건,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등으로 최근 몇년간은 300건대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다가 지난해 갑자기 581건으로 급증했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매달 50개 가까운 건설사가 폐업했다는 의미다. 시기적으로 보면 폐업건수는 상반기 및 하반기 각각 248건, 333건으로 하반기에 더 많은 건설사가 운영을 중단했다. 특히 작년 12월 폐업건수는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74건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부도가 난 업체도 전년보다 1곳 늘어난 6곳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업체는 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으로 나뉘는 건설 시장에서 원도급자에 해당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하도급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에 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아 종합건설업체 폐업은 업계에 파장을 미친다. 결국 이런 폐업 증가는 건설수요 급감에 기인한다. 연간 폐업 건수를 보면 건설 불황 사이클과 맞물린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건설수주는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급감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9.9% 줄었다. 특히 민간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35.4% 급감했다. 민간 수주는 모든 공정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나아가 올해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고 PF발 위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건설 경기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작년 수주가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굉장히 안좋았고, 올해도 PF 물량 등 제반 환경을 볼 때 수주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며 "다만 정부가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을 늘릴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AKR20240111025500003_03_i_P4 연간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

삼성물산, 부르즈 할리파 이어 세계 1·2위 초고층 빌딩건설 완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축물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를 마무리했다. 부르즈 할리파(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09년 완공)에 이어 세계 1, 2위 높이 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서 초고층분야 세계 최고 건설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삼성물산은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하고 개관식(Grand Opening Ceremony of Merdeka 118 Tower)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두번째 높이이자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그리고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하며 완공에 의미를 더했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높이가 679m로, 세계 최고(最高)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2위 초고층 빌딩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면적만 67만 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무엇보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데카11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이도 건설기술이 총 동원됐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 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한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또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수의 초고층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끝마쳤다. 특히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452m 높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레지던스, 사푸라(Sapura)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잇따라 건설하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최고 빌딩 완공을 통해 삼성물산은 163층, 높이 828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해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에도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하는 의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메르데카118 김성겸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COVID-19 팬데믹 등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kjh123@ekn.kr말레ㅣ이ㅣㅇ아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 679m 세계 2위 초고층 빌딩 완공했다. 메르데카 118 전경 이미지. 삼성물산

[신년사]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2024년 메시지는 내실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금호건설은 10일 ‘내실 강화’라는 경영방침을 정하고 올해 ‘중대재해 Zero’, ‘수익성 개선’, ‘현금흐름 중심 경영’, ‘기업가치 제고’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무식 없이 신년사로 새해 업무를 시작한 금호건설은 조완석 사장이 직접 신년사를 통해 경영방침을 설명했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내실강화’를 최대 화두로 던졌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해 "큰 틀에서는 내실강화이며 이를 위해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어야 하며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또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 프로세스를 계속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내실강화’를 위한 중점 과제 중에서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조 사장은 "안전은 회사의 성장과 존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칙과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철저한 확인을 통해 중대재해는절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수익성 개선과 현금흐름과 같은 실적에 대해서는 "리스크를 줄여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리스크를 반드시 계량화 해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현금흐름이 원활하게 잘 돌아갈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투자여력을 개선하고 우발적 지출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기업 신용등급 및 ESG 등급을 향상시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을 발굴해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첨부.1 사진자료_금호건설 조완석 사장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금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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