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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업계 정상화 시급…정부 정책 지원 필요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금 주택업계는 1997년 IMF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 준하는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주택업계가 원활한 주택공급에 기여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지난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업계가 원활한 주택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정원주 주건협 회장 취임 이후 첫 간담회로 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인건비를 비롯해 레미콘 등 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 경기가 어려워졌다"며 "주택 경기 악화는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30일 주택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협회 회원사가 현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 사업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택업계가 당면한 현안과 정부를 향한 건의사항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주건협은 △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 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여건 조성 등의 건의 내용을 언급했다. 안해원 정책상무이사는 "최근 정부가 HUG PF 대출 보증을 개선하고 금융위원회도 대출 완화 등을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주택 사업자 입장에서는 추가 취급수수료 요구와 과도한 금리 인상 등으로 불합리한 대출 관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선해주길 바란다는 취지에서 이번 건의사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주택에 대해서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에 대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매입을 통해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에 매입임대사업용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탄력적 주택공급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건설 임대주택 공급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자재 공급 지원 등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안 상무이사는 "민간임대주택 공급 시 공공에 비해 융자한도를 2000만원 정도 적게 지원받고 있어 융자한도를 상향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뿐만 아니라 주택업계의 숙원 과제인 인허가 기간 단축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정부 차원의 건설인력 공급 지원, 건설 자재 유통정보망 구축 등 시스템 마련도 촉구했다. 주건협은 이번에 마련한 주택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추가 검토 단계를 거쳐 향후 소관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giryeong@ekn.kr2023 주건협 간담회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업계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원희룡 일갈 하루 만에…주택업계 "미분양 LH·정부가 사줘야, 집값은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주택건설업계가 주택경기 침체 우려를 근거로 정부에 선제 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분양 고가매입’ 논란에 일침을 가한지 하루 만에 공공의 주택 매입을 요청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주택건설협회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발표했다.협회는 "정부의 규제완화책이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시장 자율기능 회복을 위한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정부가 일정 부분에서는 시장개입을 통해 주택업계 경기회복을 위한 시장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협회가 건의한 과제는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 개선 △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 탄력적 주택공급 여건 조성 등 4가지다. 특히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매입임대사업용으로 활용할 것 △현재 짓고 있는 미분양 주택은 현행 공공매입 가격수준(최고 분양가 70~75%)으로 공공에서 매입한 뒤 사업 주체에 환매하는 환매조건부 매입을 건의했다.안해원 정책상무는 "국토교통부가 준공 후 미분양과 달리 사업 승인 단계 미분양이나 계약률 미달로 발생하는 미분양에 대해선 정부 개입을 자제하는 메시지를 많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 장관은 전날 "지난 7~8년 국내 주택경기(호황)로 돈을 많이 벌었으면 어차피 사이클은 타는 것"이라며 "기업 나름대로 해외 건설을 추진하든, 자구 노력을 해야지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정부 보고 떠안으라거나 구제금융을 하라는 것은 시장경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그러나 안 상무는 "악성 미분양만 문제가 아니라 주택업계가 경기 활성화와 원활한 270만호 공급에 기여하려면 미분양 해소를 통해 자금 사정이 나아져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협회 측은 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방안으로 준공 후 미입주 해소를 위해 입주예정자가 처분하는 기존 주택이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는 매수인에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배제하거나 완화하고, 미분양 주택 취득자는 세제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또 분양주택용지를 임대주택용지로 변경할 때 임차인 모집 요건을 완화해주는 등의 조치로 민간건설임대주택 공급을 지원하는 방안 역시 요청했다. 이밖에 인허가 기간 단축, 건설인력과 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정부 지원 등도 호소했다.향후 분양가는 건설 원가와 택지가격 상승 등으로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은 올해 상반기 이후가 적기라는 의견도 제시됐다.정원주 회장은 "원자재, 인건비 등이 크게 올라 향후 집을 지을 때는 분양가가 10~20%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금이 제일 집값이 쌀 때"라며 "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도 집값은 많이 하락했지만 이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집값은 폭등했다"고 말했다.협회는 과거 위기 상황에 비춰볼 때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때 올해 하반기 이후 주택가격은 ‘U자형’으로 상승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hg3to8@ekn.kr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연합뉴스

건설공제조합 경영공시 확대 “투명성·공신력 높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의 경영 투명성과 공신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조합은 "조합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조합 경영 상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합원 등에 전달하기 위해 경영공시 제도를 개편 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의 경영공시 내용도 일반, 예산·결산 및 공제사업 현황 등 조합 경영 전반을 망라하고 있었으나, 공제조합 감독기준에 의무화 된 공시범위 및 주기에 한정돼 있었다. 또한 과거에 비추어 조합의 수익형 자산 투자규모가 증가하고 중요성 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의문점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조합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 경영공시 내용 및 주기를 보강하는 한편 자산 운용현황을 신규 공시하기로 했다. 경영공시 관련 내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조합원들이 보다 쉽게 자산운용을 포함한 조합 경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지침에 따라 조합은 투자 의사결정 체계, 자산운용 원칙 등 내부 기준 뿐만 아니라 조합의 자산운용 규모, 수익률 등을 반기 1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또 연 1회 공시하던 보증, 융자, 공제 현황 및 각종 경영 관련 지표도 반기 1회로 확대 공시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에 조합의 투자 원칙 및 의사결정과 관련한 내부 통제체계와 자산별 투자 비중, 규모, 수익률 등을 알려 조합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조합원들의 개선 요구를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kjh123@ekn.kr서울건설회관 ㅇㅇ 건설공제조합이 경영 투명성과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공시 제도를 개편한다. 서울 건설회관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연간 수주·매출·영업이익 10년 만 최대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1일 연결기준 2022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 543억원, 영업이익 7029억원, 순이익 59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4.3%, 39.7%, 69.6% 증가했고,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8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 9396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순이익 179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 101%, 210.8%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4분기 3조 7679억원, 2022년 연간으로는 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해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수주잔고는 약 17조9000억원으로 2022년 매출 기준 1년 9개월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로는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있었으며, 신시장 개척과 시장 재진입 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FEED to EPC 연계수주, IOC 고객 확보 등의 성과가 눈에 띄는 한 해였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수주, 매출, 영업이익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배경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전략 성과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경영전망도 발표했다. 회사는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회사는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와 FEED to EPC 전략에 기반한 연계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남들과 다른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EPC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삼성엔지니어링 연간실적 ㅇㅇㅇ 삼성엔지니어링이 2022년 연간실적 중 지난해 대비 매출 34.3%, 영업이익 39.7%, 순이익 69.96%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매출 전년比 20%↑…영업이익도 2.9%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한 해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초과해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대우건설은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참고로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결과는 매출 3조2083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 당기순이익 111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말 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조4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3590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97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446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716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7383억원) 대비 2.9% 증가한 760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7.29%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실적(4849억원) 대비 4.8% 증가한 5080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에프엔가이드 기준 1902억원)를 상회하며 대우건설의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을 확인시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 국내·외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에서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 PJ,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매출 증가 요인을 설명했다. 또한 "원가율 상승의 보수적 반영을 통해 전체적으로 이익률이 하락했으나,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의 빌라 입주 및 용지 매각으로 매출이 발생했고,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2022년 신규 수주는 전년 실적(11조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목표인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1년 말 보다 8.3% 증가한 45조545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분양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나이지리아 Warri Refineries Quick Fix PJ와 부천열병합발전소 등 국내·외 대형 플랜트 사업 수주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매출 10조9000억원, 신규 수주 12조3000억원의 2023년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과 분양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1만8279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주에서도 GTX-B,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ies PJ 등 각 사업본부별 다수의 계약 대기 물량이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수익성 확보 가능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거점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123@ekn.kr대우건설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2022년 신규수주 창사이래 최대… 영업이익 전년比 14.1%↓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GS건설이 지난 해 신규수주 16조원을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1% 감소한 기록을 나타냈다. GS건설은 30일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12조2990억원, 영업이익 5550억원, 세전이익 6640억원, 신규수주 16조740억원의 2022년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보수적인 원가율 반영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신규수주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신사업 부문 매출이 최초로 1조원을 달성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견고한 행보를 이어갔다. GS건설 공시에 따르면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1% 감소했지만, 세전이익은소폭(0.9%) 증가했다. 미래 성장세를 가늠하는 신규수주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36.1% 증가해 양호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신규수주는 2022년 수주 목표(13조 1520억원)를 22.2%나 초과 달성한 16조740억원으로 집계돼 2010년 14조1050억원의 수주최고기록을 경신, 창사(1969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주택 부문에서만 10조6400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신사업 부문에서 GS이니마(4340억원)와 폴란드 단우드(4180억원), GPC(1230억원)가 수주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출은 2018년 13조1390억원의 최대 실적 기록한 이후 계속 하향 추세였으나, 2022년은 전년(9조 370억원) 대비 36.1%나 증가한 12조 2990억원으로 급반등했다.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앞세운 주택 부문이 6조4260억원으로 전년대비 21.1%가 늘었고, 신사업부문은 GS이니마의 지속 성장과 폴란드 프래패브 업체인 단우드 사의 실적 호조로 전년대비 31.7%나 증가한 1조250억원을 달성했다. 처음으로 신사업부문매출이1조를 넘는 쾌거를 이뤘다. 분기별(4분기 기준)로는 매출 3조9220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 신규수주 3조627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대비로는 각각 32.8% 증가, 10.4% 감소, 22.5% 감소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3조2000억원, 신규수주 14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이다"며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부문의 지속적인성장세로 미래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첨부1. GS건설 CI GS건설이 창사이래 신규수주 첫 16조원을 넘겼다. 반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떨어졌다. GS건설 CI

연초부터 해외건설 수주 ‘비상’…500억달러 목표 신기루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건설 500억 달러 수주’ 목표를 야심차게 내세웠지만 예상보다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해외건설기업 수주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30일 관련업계와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 기준 12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중순 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앞서 해외 건설업계에선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심화로 지난해 10월부터 1400원대까지 올라 이른바 ‘킹달러’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맞춰 정부는 국내 주택시장 침체 및 고환율·고유가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해외건설 수주 영향력을 키울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역시 해외건설 수주지원에 나설 때마다 정부의 ‘해외건설 500억 달러 달성’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그러다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업계는 미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달러 대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 해외건설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수 박에 없다는 입장이다.또한 지난해 달러가 강세일 때 계약한 사업장은 환율이 하락할 시 들어오는 기성금(공사를 한 만큼 계산해서 주는 돈)에 대한 환 손실도 빗겨갈 수 없는 형국이다.이와 관련 지난해 말 시중은행 및 증권사 등 다수 기관들은 2023년 1분기를 비롯한 상반기 1300원대 ‘상고하저’ 흐름을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환율이 빠르게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실제로 각 사에 따르면 먼저 국민은행은 1분기 1335원, 하나은행 1330원, 우리은행 1400원, 신한은행은 1330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증권사는 KB증권이 1405원, 신한투자증권이 연 평균 1400원, 연구소에선 한국금융연구원이 연 평균 1360원, 하나금융연구소는 연 평균 1370원을 전망했다.환율이 떨어지면 기본적으로 가격에서 밀려 수주경쟁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해외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자재나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보다 낮아 환율에 대한 리스크는 이전보다 좀 나아진 면이 있지만, 기업들의 가격 경쟁이 1~2%에서 오가다 보니 환율이 하락하는 것엔 예민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환율 하락은 신규 수주 경쟁 외에도 기존 공사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다. 건설업계에선 선급금을 제외하고 공사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서만 기성금을 청구할 수 있는데, 기성금을 수금할 당시에 환율이 떨어져 있으면 환 손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기업 1월(30일 기준) 총괄계약 현황(해외건설협회) 계약액 순위 기업 명 2022년 1월 1일~30일 2023년 1월 1일~30일 공사건수 계약액(천 미불) 건수 계약액 총계 총 64건 3,469,961 62 596,728 1 삼성물산 0 8,537 1 193,692 2 일진전기 0 0 1 64,764 3 롯데건설 2 1,417,259 0 54,403 4 도화엔지니어링 9 57,105 7 53,124 5 한미글로벌 0 0 3 37,757 6 현대중공업 0 0 1 27,432 7 벽산엔지니어링 2 86,020 1 23,994 8 GS건설 1 18,583 1 21,884 9 현대건설 0 1,573 1 18,130 10 벽산파워 0 0 2 14,212 11 에스지씨이테크 0 0 0 12,931 12 포스코건설 0 19,740 0 11,618 13 탑인프라 0 0 1 8,549 14 현대엔지니어링 1 759,456 0 7,859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보통 환 리스크는 늘 계획하고 있기에 환율이 급격히 오르거나 내리거나 관계없이 환 리스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공사비를 수금할 때 환 손실은 당연히 있고, 환율 하락은 분명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한편 해외건설협회의 이달 해외건설 수주현황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1월 34억6996만1000 달러보다(2023년 1월1일부터 30일 기준) 28억7323만3000 달러 적은 5억9672만8000 달러(전년比 -83%)를 기록 중에 있다. 공사 건수는 지난해 1월 64건에서 62건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금액에서 갈린 것이다.관련해 주요 건설사 중 삼성물산이 이달 1억9369만2000 달러, 롯데건설이 5440만3000 달러, 도화엔지니어링이 5312만4000 달러, 한미글로벌이 3775만7000 달러, GS건설이 2188만4000 달러, 현대건설이 1813만 달러, 포스코건설이 1161만8000 달러, 현대엔지니어링이 785만9000 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는 중이다. kjh123@ekn.kr최근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며 해외건설기업의 수주경쟁력 및 환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전문건설업계, 정부 힘받고 타워크레인 월례비 강요 근절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의 건설노조 불법행위 강력 대응 추진에 힘을 받은 전문건설업체들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신고와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타워크레인 월례비 및 금품 요구에 단호히 거절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준수하는 것에 결의를 다졌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30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노조의 비상식적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회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신고하고, 정부 및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의 부당금품 요구를 거부하고, 건설현장 불법행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손해배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는 타워크레인 노조의 부당한 월례비 지급을 거부하고, 내달 월례비 부당 요구를 한 노조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월례비는 건설사가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급여 외에 별도로 월 500만∼1000만원씩 관행적으로 주는 돈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사는 타워크레인 기사들에게 월례비를 주지 않으면 작업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태업을 하거나 자재 인양을 거부해 관행적으로 이를 지급해왔다는 입장이다. 이에 철근콘크리트 연합회는 현재 회원사를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중이며, 접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윤학수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건설노조의 집단 이기주의 행태는 대한민국 구성원 전체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숙제다"며 "건설현장에서 직접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전문건설업체들이 건설노조의 채용강요, 부당금품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협회에 신고체계 구축을 통해 불법행위 예방을 강화하는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전문건설 윤학수 30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주최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예방 및 근절 결의대회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코오롱글로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차세대 첨단 건설기술 협력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7일 첨단과학 융합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회의실에서 ‘차세대 건설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과 김재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양 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스마트건설, 환경·에너지를 비롯한 건설 기술분야 전반의 연구개발 및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을 위한 것으로, 코오롱글로벌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시설·장비 등의 인프라 공동 활용과 기술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추진 내용으로는 스마트건설 부문에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DT(디지털 전환) 기반 안전 진단, 재난 안전관리 플랫폼, 드론 영상처리, 디지털트윈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환경·에너지 부문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미생물 처리, 미세조류 활용, 미생물 연료전지 등 융합기술에 대한 연구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신소재, IT 융합, 친환경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 및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의 신사업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건설산업 및 미래 첨단 기술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적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디지털 전환에 맞춰 혁신기술 융복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스마트건설 기술 업체와의 얼라이언스(전략제휴) MOU를 통해 고도화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고 설계, 시공 및 사후 관리를 위한 통합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과 빌딩 정보 모델링(BIM) 기술을 활용한 3D 공간 데이터 및 디지털트윈 플랫폼도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 2020년 체결한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유기성폐기물의 미생물 전기분해 및 수소 생산 기술 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kjh@ekn.kr사진2 차세대 건설분야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 단체사진 지난 27일 코오롱글로벌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차세대 건설분야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건설분야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 단체사진. 코오롱글로벌

㈜한양, ‘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장’에 박희장 前한국남동발전 처장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한양(이하 ‘한양’)은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 풍력발전사업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부사장)으로 박희장(사진) 前한국남동발전 그린뉴딜사업처장을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박희장 부사장은 1991년 한전에 입사하여 2000년 한국남동발전으로 자리를 옮긴 후 약 20년 이상 신재생사업부장, 분당발전본부 계측제어부장, 신재생총괄실장, 그린뉴딜사업처장 등을 역임한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한양은 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인 박희장 본부장 영입을 통해 간월호, 해창만 등 육상 및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비롯해 현재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을 위한 부동지구 태양광발전단지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풍력발전 사업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서 개발, EPC(설계-구매-시공), 운영까지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한양은 에너지부문을 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 ECO에너지솔루션본부, 에너지인프라사업본부 등 3개 본부로 개편해 재생에너지 사업뿐만 아니라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CCUS,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등 탄소중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에너지사업을 다각화하고 신사업추진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에너지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kjh@ekn.kr㈜한양은 ‘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박희장(사진) 前한국남동발전 그린뉴딜사업처장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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