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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심사평] "대형건설사 및 친환경 기자재 신청 두드려져"

건축물에서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중요한 요소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시상으로 건축에너지의 고도화와 친환경 주거 및 건축의 설계 시공과 건설자재 사용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인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2023년 응모작 특징은 대형건설사의 높은 참여와 친환경·고효율 건축기자재 신청이 두드러졌다. 심사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친환경 설계·시공은 물론, 쾌적한 공기질을 통한 주거환경개선에 중점을 두었으며 최종적으로 7개사를 선정했다. 국토교통부장관상은 에너지고효율등급, 녹색건축물, 제로하우스건축물 우수 등급을 받은 안동시 평화동 행정복지센터를 선정했다. 행정복지센터는 에너지효율등급 1++, 에너지자립율 30%이상의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을 받았다. 건물은 2021년 착공하여 2023년 1월에 완공했다.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기준 설계로 장애인 및 노약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였고,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 신재생에너지 적용등 고효율 설비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LED 조명설치, 폐열회수환기장치 설치 등 저탄소·고효율, 열손실 저감 장치들이 돋보였다. 환경부장관상은 클라이맥스와 대우건설, 한화건설을 선정했다. 클라이맥스(친환경 기자재부문)는 저탄소·친환경 건축재료인 흙(황토)에 저탄소 무기질 결합제를 더해 콘크리트와 같은 강도를 내도록 하는 첨단 친환경 기자재를 개발했다. 황토는 CO2 절감과 유해가스발생 억제 및 에너지사용의 최소화, 토양오염 방지 및 리사이클시에는 다시 자연으로 환원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브랜드부문)은 1973년 창사 이래 지난 50년동안 최고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이용하여 친환경·고효율 건축물 푸르지오 브랜드를 통한 탁월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산업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고객만족도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푸르지오 단지에 대한 평판분석과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내고 있다. 한화건설(친환경공간혁신부문)의 응모작은 제주서귀포에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총 503가구이다.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높였고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해 소음재와 완충제 등 포레나 만의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되었다. 총 단지 3만6000여㎡중 40%이상을 조경시설로 채워넣었으며 지상에는 차없는 단지배치로 에코타운을 조성한 점이 우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 동아건설산업,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선정되었다. 동아건설산업은 SM그룹의 계열사로 토목, 건축, 플랜트, 환경, 해외 등 5개 사업 부문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고효율·친환경 기자재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주배관 건설(대구열병합 천연가스시설, 오성~안화간 천연가스시설)을 통해서 도시가스사가 천연가스 공급을 소매배관을 통해 주요 도심지에 가스를 안전하게 공급시키는 천연가스 플랜트사업에도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되었다. 현대건설은 인천 부평구 백운 2구역 재개발 지역 지상 39층∼지하 3층 등 9개동, 1409가구에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및 열병합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에너지효율등급 1+ 등급을 획득했으며 친환경자재 등을 이용한 녹색인증 우수등급의 고효율 아파트로 평가되었다. 에너지고효율 난방 급탕 급수펌프 및 전수형 설비 설치 등으로 에너지 저감을 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저감과 탄소 발생 차단을 위해 건물 내부동에 절약형 스마트그리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로슬래그를 사용한 자원 재순환과 수경시설 등을 통한 친환경 단지 조성이 우수했다. 끝으로, 수상한 기업과 관계자분들에게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축하를 드리며, 올해 응모를 해주신 많은 기관과 기업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노승범교수(심사교수) 노승범 심사위원장(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입주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를 공고하고, 국토연구원에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기업혁신파크는 2004년 도입한 기업도시를 개선한 제도다. 기업도시는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도시·건축 규제 특례가 부족하고 시행자·입주기업 지원이 부족해 기업 참여가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6개 시범사업 중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 기업도시만 준공됐다. 충남 태안과 전남 영암·해남의 기업도시는 진행 중이고, 전북 무주와 전남 무안의 기업도시는 지정 해제됐다. 이에 국토부는 기존 100만㎡였던 최소 개발 면적을 50만㎡로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면적 규제를 비도시지역은 50만㎡ 이상(산업단지 등 기존 거점과 인접한 경우 25만㎡), 도시지역 10만㎡ 이상, 공장·대학 등 운영법인 출자 때 그 시설과 인접한 경우 5만㎡ 이상으로 뒀다. 또 통합계획·통합심의를 도입해 개발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지규제최소구역을 도입해 도시·건축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공모를 거쳐 올해 12월 선도사업지구 두 곳 이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kjh123@ekn.kr원주기업도시 전경 ㅁㅇㅇ 원주기업도시 전경. 원주시. 연합뉴스

LX지속가능발전대학, 전북대서 5일부터 개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시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을 이어간다. LX공사는 3년 전부터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추진해온 이번 교육은 올해 전북도가 새롭게 합류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고 4일 밝혔다. 유엔이 2015년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전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종식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빈곤 종식, 기아 해결, 기후위기대응 등 17개 의제로 이뤄져 있다. 이번 교육은 ESG, SDGs의 주제와 지역상생에 대한 이해 등 총 8개 주제(매주 화요일 오후 3시30분)로 채워졌다. 교육과정은 ‘기후위기 시대, 담대한 전환’(9월5일)으로 문을 열고 ‘지속가능한 지역을 위한 실천계획’(10월31일)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올해는 교육장소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제2세미나실로 변경, 시민들이 오고 가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LX공사 최규명 부사장은 "지속가능발전 의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 강화를 위해 사례 중심의 오픈강좌로 마련했다"면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강화되고 참여도가 높아진 만큼 교육 과정이 시민들의 의식 함양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X공사가 운영하는 LX지속가능발전대학은 지난 2년 여 간 100여 명의 시민 리더들을 배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발전 교육 공식 프로젝트’(2023)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kjh123@ekn.kr환경 ESG ㅇㅇㅁ 지속가능발전대학 포스터. LX공사

8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22.3대1…전달 대비 1.5배 높아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1.5배 높아졌고, 6월과 대비해서는 3배 높아졌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순위 경쟁률은 6월 7.1대1, 7월 14.8대1, 8월 22.3대1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서울 성동구 청계SK뷰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8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성적이 가장 좋았다.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79.11대 1), 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68.67대 1), 경기 광명시 광명소하신원아침도시1 (14.18대 1)이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순위 내 청약 접수를 마감하지 못한 단지도 나타나 8월 분양 결과 역시 단지별 양극화가 컸다. 9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들의 청약이 예정된 만큼 7~8월의 청약열기가 9월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9월 분양 예정 물량은 42개 단지, 총 3만2345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2만1337가구) 대비 52% 많은 물량이다. 단지별 청약성적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하반기 들어 청약시장 분위기는 개선되며 9월에도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20가구, 지방은 1만442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9122가구 △경기 5869가구 △인천 2929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5828가구 △전남 2615가구 △광주 1872가구 △울산 1277가구 △강원 1022가구 △충남 791가구 △충북 644가구 △제주 376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강동구(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등)를 비롯해 동대문구 이문3구역아이파크자이, 서초구 신반포22차 재건축,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 등 도심 주거지 곳곳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남양주 ‘다산유보라마크뷰’, 오산시 오산세교파라곤·오산세교2A-13BL호반써밋, 화성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 등 신규 주거 조성지 위주로 물량이 많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2일 조사한 8월 분양예정단지는 37개 단지, 2만9335가구, 일반분양 1만9432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1개 단지, 총 1만4863가구(공급실적률 51%), 일반분양 8252가구(공급실적률 42%)로 기록됐다. 7월부터 이어진 단지별 청약 흥행 소식이 8월에도 지속됐고 미뤘던 하반기 분양이 재개되며 분양실적률이 절반을 넘었다. kjh123@ekn.kr연합 ㅇㅇ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연합뉴스

도시계획의 규제혁신 개정 ‘필요’, 디지털트윈 연계 입체개발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도시화·과밀화로 유연한 도시공간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지난 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마련됐다.4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LX공사가 주관·후원하는 토론회에서 3종 도시혁신구역 도입과 국토의 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이하 국토계획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디지털트윈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가 균형 있게 정비되고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과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계획을 통해 도시공간이 멋지게 재탄생되고 공간정보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인호 의원도 "스마트시티 발전, 교통체계의 최적화, 재난대응과 예방 등에서 공간정보는 혁신을 이끌어내는 열쇠"라면서 "공공 부문과 민간,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을 강화하며 공간정보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종 도시혁신구역 도입‘필요’, 공공 기여 기준 ‘중요’국토부가 낡은 도시계획체계를 유연화하는 ‘도시계획 혁신방안’개정안을 추진하면서 토지용도, 용적률 등에 제한이 없는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발전방안이 모색됐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권일 부회장은 주제 발표(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의 도입배경과 과제)를 통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통근시간이 가장 긴 나라"라면서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융·복합 개발이 가능한 도시계획을 위해 도입된 3종 도시혁신구역이 성공하려면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신속한 개발을 유도하고 과도한 구역의 지정요건을 지양하되 난개발 방지를 위한 합리적 공공 기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국토계획법 개정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면서도 "공간혁신구역의 심의 권한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되면 한계가 있다"면서 "도시혁신구역을 제한적으로 지정하고 공간 재구조화 계획 절차를 간소화해 시간·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진훈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시·군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규제를 대거 풀 경우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밟지만 결정권과 입안권은 지자체가 갖도록 절충하고 있으며 공간 재구조화 계획의 간소화에 관해서도 지속적 논의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 도시계획에 디지털트윈 접목 필요정부가 시대 변화에 맞게 경직된 도시계획 체계를 개편하고 더 나아가 효율적 도시 관리를 위해 디지털트윈이 접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립대 이희정 교수는 주제발표(빅데이터 기반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공간정보 활용방안)를 통해 "실증도시로 선정된 부산·천안·담양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결하여 15분 도시, 콤팩트시티, 인구감소 강소도시 등 맞춤형 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LX공사의 디지털트윈과 접목시켜 빅데이터 기반 도시계획을 수립한다면 정책 실패의 기회비용 최소화, 재정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김대종 공간정보사회연구본부장도 토론을 통해 "우리의 모든 활동이 공간정보와 융합되고 시각화되며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시대에 이르렀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분야가 공공"이라면서 "기초조사정보체계도 5년마다 갱신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구축해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야 하며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고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 가천대 이상경 교수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건축 시공에 활용되고 있으나 개발·사후관리와는 연계가 안 돼 한계가 있다"면서 "대규모 입체·복합 도시 개발의 경우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을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공공 데이터의 품질관리 ‘시급’ 다만 디지털트윈 등 공간정보를 활용한 효율적 입체·복합 개발을 하려면 데이터의 정합성과 활용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신영이에스티 함영한 대표는 주제발표(도시계획 관련 공간정보산업 활성화 방안)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과 시행령에 생활인구 개념을 명시화한 것은 많은 시사점이 있다"면서 "공간정보 기반으로 도시계획이 활성화되려면 정부는 데이터의 표준화·법제도·플랫폼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데이터의 생성·개방에 주력하며, 민간은 데이터의 분석·발굴하는 서비스를 만들도록 산·학·연·관 거버넌스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했다. 토론자 ㈜빅밸류 구름 대표이사는 "공간정보산업이 정부 주도로 발전하다 보니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제는 데이터 자체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면서"도시계획도 수많은 심의와 절차를 거쳐 도시와 사람이 협업해 결과물을 도출하므로 데이터 전수조사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성익 국토부 지적재조사기획관도 토론을 통해 "공간정보 기반으로 도시계획을 하려면 데이터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돼야 한다"면서 "이런 연장선에서 토지대장 정보를 바로잡는 지적재조사를 가속화하여 입체 지적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별히 서울시가 지적재조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승일 서울시립대 교수는 "LX공사처럼 공공 데이터를 잘 개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시공간을 혁신하려면 민간 데이터와 잘 결합되고 융합되도록 하는 공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최임락 국토도시실장은 "정부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해 도시계획을 추진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면서 "새로운 공간혁신구역에서 공간정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X공사 김정렬 사장도 "인구의 91%가 살고 있는 비좁은 도시공간을 입체·복합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돌파구가 없다"면서 "모든 도시 데이터를 공간정보라는 그릇과 플랫폼에 담고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공간정보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국토교통위원회 박재유 수석전문위원, 한국방재학회 최상현 회장, 한국부동산법학회 이춘원 회장, 한국행정학회 이덕로 회장,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김석종 회장,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손우준 원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박남회 본부장 등이 참석해 공간정보산업 발전과 도시공간 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kjh123@ekn.kr김정재 의원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후원하는‘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9월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K-건설 세계 5위 유지…美ENR 탑 250에 12개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건설 선진국임을 재차 입증했다.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서 발표한 탑 250 건설사에 국내기업 12개사가 선정됐고, 한국이 세계 5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기여했다. 3일 해외건설협회의 ENR 기준 2022년 해외건설 매출 실적 보고에 따르면 상위 250개 기업의 해외건설 매출액은 지난 2021년 3978억5000만 달러 대비 7.7% 증가한 4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K-건설 매출액은 263억3000만 달러, 점유율 6.1%로 2021년 227억3000만 달러(점유율 5.7%) 대비 점유율이 0.4%포인트(p) 증가했다.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겨오고 있다. 특히 인터내셔널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토대로 책정한 순위기 때문에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위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중동 시장은 특히 굳건하다. 중동 내 점유율은 14.6%로 전년(13.6%) 대비 1.0%p 증가했다. 1위 중국(점유율 35.6%)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도 13.1%로 전년(12.6%) 대비 0.5%p 늘었다. 이 역시 순위는 2위다. 신흥 시장인 중남미, 아프리카 내 점유율은 각각 8.8%, 2.1%이며, 그 외 선진시장인 유럽은 2.5%, 미국은 2.4%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대 기업 순위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전년과 동일하게 12개사다. 50대 기업에는 현대건설(11위)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22위), 삼성물산(25위), 현대엔지니어링(32위), 대우건설(48위) 등 5개사가 자리를 차지했다. 이 중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매출 167억5000만 달러 가운데 해외에서 68억3000만원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 이래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이 54위,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이 63위, SK에코플랜트가 77위, DL이앤씨가 95위, 롯데건설이 130위, 쌍용건설이 145위,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이 175위를 기록했다. 해외건설업계에서는 올해 2023년 성적이 2022년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17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중동 시장에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연초 예상치인 350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네옴 러닝터널 등 사우디에서만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내년 순위도 기대케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올해 중동발 가스 프로젝트 발주 증가, 중동 산유국의 다양한 정유·화학 플랜트 발주, 사우디 아람코의 공격적 투자 기조에 따른 수주 확대로 재차 수주 신기록을 목표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사우디 네옴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발전 등 토목·플랜트 부문에서의 추가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내 이라크 알포항만 추가공사/해군기지를 비롯해 리비아 재건,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사우디 네옴 공사 등 거점 국가 중심의 추가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올해 수준이면 각 사들의 매출액과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여기엔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등 시장이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사우디 아미랄 ㅇㅁㅇ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건설 상반기 실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출처: 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융복합적 도시공간 조성 위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나 폭염 등 기상이변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공간정보를 활용해 재해를 적기적소 대응해야 한다는 것에 국회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밀집된 도심, 한정된 공간을 입체적으로 지배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 및 가상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한 공간정보산업의 기술력과 이에 맞는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에 힘이 실린다. 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는 ‘디지털시대, 공간정보산업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통해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공간정보를 활용해 국토의 이용계획과 스마트시티 조성, 도심재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 정부가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등을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하는 도시계획 혁신과제를 추진 중인데, 여기에 공간정보의 역할이 더 다양한 영역에서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최 취지를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화, 수도권 밖은 저출산과 지방 소멸이라는 삼각파도에 놓여있다. 급속한 도시화로 도시과 입체화 및 과밀화됐으나 도시계획이 시대 변화에 맞춰 제대로 정비되지 못해서다. 이에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국토교통부는 경직된 도시계획체계를 유연화하고 합리화하며 융복합적 도시개발이 가능한 ‘도시계획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을 대신해 최임락 국토도시실장은 "현재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며 "도시의 재해취약성 진단에도 공간정보를 활용한다면 보다 과학적 분석이 가능해 재해에 대해 적기적소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간정보 기술을 최전선에서 활용하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역할이 더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정럴 LX공사 사장은 "민간의 제안을 폭넓게 허용하고,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도시 내 기반시설의 상부와 하부를 입체적으로 개발하게 된다면 상당한 공간을 되찾게 될 것이다"며 "저희 공사도 이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도시 계획·설계·유지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모든 분야가 데이터화되고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간정보라는 그릇, 플랫폼에 담기지 않고서는 데이터 유용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권일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도시계획 혁신방안으로서 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의 도입배경과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공간혁신구역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신속한 개발 유도, 창의적 아이디더 도입을 위해 과도한 구역 지정 요건 지양, 무분별한 개발 방지를 위한 공공기여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 함영한 신영이에스디 대표는 ‘도시계획 관련 공간정보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 이희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빅데이터 기반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공간정보 활용방안’을 주제로 관련 내용 대안을 제시했다. kjh123@ekn.kr공간정보 세미나 1일 국회도서관 광장에 열린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 추진방안 대토론회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왼쪽 여덟번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아홉번째), 김정렬 LX공사 사장(왼쪽 열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롯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했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이 100% 완판됐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이스트폴의 일반분양 물량 631가구가 정당계약 및 예비입주자 계약에서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해당 단지는 올해 서울 1순위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청약 기록을 세웠으며, 정당계약 기간 동안 무려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서울 한강변에 지하철2호선 구의역 역세권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최고48층, 총 106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등 단지의 가치를 인정한 수요자들이 많아 흥행이 예상됐다. 주변 입주 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높았던 점도 주효했다.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낮은 분양가에 공급됐으며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로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을 덜었다. 특히 전매 제한 기간 1년으로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관계자는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서울 한강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데다 우수한 상품성과 높은 미래가치 등이 눈길을 끌면서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내주신 성원에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롯데캐슬 이스트폴_조감도(1)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조감도. 롯데건설

건설업 평균임금, 직전 반기 대비 3.95%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 임금이 직전 반기 대비 3.95% 올랐다. 이중 문화재 직종이 전반기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대한건설협회는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1일자로 공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27개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직전반기 대비 3.95% 상승했고, 전년동기 대비 6.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직전반기 대비 3.62% 상승했고, 광전자 4.50%, 문화재 5.99% 상승, 원자력 직종은 3.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능인력의 고령화 및 신규 진입 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돼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고 있고 고도의 숙련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건설기성이 전반기 조사시점인 지난 2022년 9월 대비 2023년 5월에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기능인력 수요 증가도 임금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kjh123@ekn.kr분야별 평균임금 현황. 대한건설협회

kCC, 국내 최대 규모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 증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가 김천공장에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하고, 친환경 고품질 불연단열재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KCC는 지난 31일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 무재해를 염원하는 통전(通電)식과 안전기원제를 함께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약 4만8000t의 생산능력(capa)을 갖춰 하루에 160여톤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증설 과정에서 ESG 경영 실천에 역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환경 보호에 만전을 기했으며,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해 일반 용해로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KCC는 지난해 증설된 문막공장 라인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t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신규 증설된 2호기는 시험생산을 거쳐 9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그동안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에 제품 수급의 활로가 트일 것으로 보이며,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KCC는 전망하고 있다. KCC가 생산하는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정부 정책 기조 역시 강화되면서 무기단열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그라스울 증설은 국민적 요구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KCC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그라스울 업체 kCC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 통전식 및 안전기원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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