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세 사기 등 여파로 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 전세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올해 비아파트 전세거래 총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전국 주택 전세거래 총액은 아파트 181조5000억원, 비아파트 44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비중으로는 아파트 80.4%, 비아파트 19.6%로, 주택 전세거래 총액에서 비아파트 비중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는 2011년 주택 임대실거래가가 발표된 이래 처음이다.아파트 전세거래 총액은 2020년 168조5000억원, 2021년 207조9000억원, 2022년 217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비아파트 전세거래 총액은 2020년 60조4000억원, 2021년 70조원, 2022년 68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이처럼 비아파트 비중이 감소한 것은 비아파트 전세 기피 등으로 비아파트 전세시장이 침체했기 때문이다.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전세시장은 올해 들어 가격이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비아파트 전세시장의 침체는 장기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체 거래 규모와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수도권과 지방의 전세거래 격차도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의 차이만큼이나 크게 나타났다. 올해 주택 전세거래총액을 권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 178조4000억원, 지방 47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79.0%, 지방 21.0%의 비중이다. 지방 주택전세거래 총액 비중은 2014년(2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또한 지난해(22.2%)에 비해 1.2%포인트(p) 줄어 2015년(전년 대비 1.3%p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특히 지방의 비아파트 전세거래 총액 비중은 2.5%로 역대 최저 수준이며 지방 아파트의 비중도 18.5%로 201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지역별·주택유형별 전세시장 양극화가 나타났다.올해 인천(81.1%)과 경기(81.7%)의 아파트 전세거래 총액 비중은 80%를 넘어섰으며 서울도 75.4%를 차지해 수도권에 속한 3개 시도지역에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경기 아파트 전세거래 총액이 8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인천은 2016년(80.1%) 이후 두번째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거래 총액 비중이 70%를 넘은 것도 2017년(70.1%) 이후 처음이다.지방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전북(90.0%), 전남(93.8%), 경북(90.3%), 경남(92.5%) 등은 아파트 주택 전세거래 총액이 90%를 넘어섰고, 충북(88.3%)과 강원(88.4%)도 90%에 육박하고 있다. 세종시도 97.4%에 이르나 이는 특별자치시 조성으로 아파트 비중이 높은 특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직방은 "지방의 경우 아파트 선호와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빈집이 증가하는 등의 여파로 장기간에 걸쳐 비아파트 전세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kjh123@ekn.kr올해 비아파트 전세거래 총액이 급감했다. 전국 주택유형별 전세거래총액.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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