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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건설 특화 ‘대화형 AI’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 특화된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 연구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전날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LM은 거대 언어 모델로 언어 이해 및 생성 등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잘 알려진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및 건설 분야의 데이터 및 지식 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젠티는 AI 언어모델 연구 개발을 맡는다. 완성된LLM을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다. LLM과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완료되면 사용자는 간단히 질문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정제된 데이터나 문서 등을 얻을 수 있다. "배관용접물량 산출 방법 알려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용접물량 산출은 재질별, 용접 타입 별로 구분해야 하며~"라는 답변이나 정리된 문서, 기술적 조언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개발된LLM이 업무에 적용될 경우 △정보검색 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 △보고서, 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리스크 분석, 기술적 의사 결정 등 업무 지원체계 확립 △임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 연구개발 조직인 스마트기술센터는 전사적 차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전환 및 IT 인프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한 LLM 외에도 데이터 자산 등을 바탕으로 각 업무 절차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플랫폼을 구상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2)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LLM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현대엔지니어링 한대희 스마트기술센터장(왼쪽 여섯 번째)과 젠티 최은진 대표(왼쪽 다섯 번째)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국민기대 보답하겠다" 이중근 부영 회장 경영 복귀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영그룹의 이중근 창업주가 30일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가운데 부영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면서 "우리 부영그룹은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 관계자는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중근 회장의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하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룹 임직원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을 명실상부한 기업으로 키워온 뚝심있는 경영인으로 대부분의 건설사가 수익성이 낮고 부정적인 사회 인식 때문에 기피해온 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오며 내 집 마련에 공헌한 바가 크다. 지금까지 30만호를 공급했으며 이 중 23만호가 임대 아파트다. 그는 1941년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운평리 죽동마을에서 태어나 서면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를 졸업한 뒤 상경해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헌법학을 수학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기업가로는 이례적으로 역사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3년 우정문고를 설립해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5종의 역사서를 출간해왔다. 이 책들은 사실 그대로 날짜별·일지 형태로 기록하는 우정체(宇庭) 기술 방식으로 집필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의무’라며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담아냈다. 특히 ‘6·25전쟁 1129일’은 다양한 사진과 도표, 중요한 공문들도 함께 실어 교육·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이와 별도로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해온 2650억 원의 기부가 세상에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새로운 기부문화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kjh@ekn.kr취임식 사진 이중근 창업주가 부영 회장으로 취임했다. 부영그룹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를 보다…‘스마트 디지털 기술’ 한눈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건설산업비전포럼이 오는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Digital in Construction’을 주제로 총 42개의 건설기업이 참여하는 디지털 기술발표회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첫날인 6일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건설기업인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대우건설 △한미글로벌이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디지털트윈과 BIM(건축정보모델링), AI(인공지능) 등을 적용한 각 사의 대표적인 스마트 건설 기술과 디지털 혁신 현황 및 실제 사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전환시대와 건설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박승기 원장,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이복남 특임교수의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이날 중회의실5에서는 최근 부실시공 등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탈현장건설(OSC, Off-Site Construction)과 모듈러 공법을 조망한다. 국내에서 OSC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롯데건설 △삼표피엔씨 △유창이앤씨 △자이가이스트 △M3 Systems △삼우설계 등 7개 기업이 참여하여 OSC 활성화 방안과 모듈러 건축의 설계, 생산, 시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스마트 통합관리 방안, 일본의 사례분석을 통한 모듈러 건축의 발전 방안 등 ‘OSC & Modular’ 기술을 발표한다. 같은 날 중회의실6에서는 ‘Big Data & AI’ 기업들의 기술을 발표한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산군, 디지털트윈 기술의 선구자인 메이사, AI를 활용해 품질관리를 고도화한 뷰메진 외에도 무스마, 루트릭스, 오아시스비즈니스, 삼인이앤에스가 참여한다. 7일에는 ‘Global Digital Trends’를 주제로 세계적인 기업인 △Tuner&Townsend △ARUP △DPR △WSP △DroneDeploy의 발표가 이어진다. 로봇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VR 등 다양한 디지털 건설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하는 흥미로운 행사도 개최된다. ‘MZ세대, 건설을 논하다’라는 주제의 토크쇼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성유경 연구위원이 MZ세대 건설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국내 초고층 모듈러 건설 규제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영국에서 50층 초고층 건축 실적을 보유한 HTA의 Rory Bergin, Partner를 초청해 국내 초고층 건축에 OSC 적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중회의실5에서는 ‘Smart Safety’를 주제로 리스크제로 등 8개 전문기업이 날로 심각해지는 건설사고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스마트 안전기술을 발표한다. 중회의실6에서는 ‘Solution & Platforms’이라는 주제로 엔젤스윙을 포함한 7개 기업이 디지털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건설 기술을 발표한다. kjh123@ekn.kr건설산업비전포럼 ㅇㅁㅁ 건설산업비전포럼 창립 20주년 기념 기술발표회 포스터.

대우건설,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디벨로퍼 입지 강화 계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7월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며 사업 영역 확대 및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3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업은 금융위원회의 인가 사업으로 부동산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부동산 투자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의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지분 투자가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44조의 부동산 수탁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행사와 금융기관 등 다양한 개발 Network를 보유하고 있어 우량한 개발물건 소싱(Sourcing)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종합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 부동산 특화 여신 전문회사인 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관계사로 두고 있어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PFV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재 강남과 용인에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사업,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탁사가 직접 시행하는 방식의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우건설과 무궁화신탁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이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작년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중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주도권을 갖고 사업운영부터 자금조달까지 전부 맡는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6월말에는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신탁시행 재건축 사업의 표준계약서가 마련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진다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궁화신탁은 올 10월 총 31개동 5050가구에 달하는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의 준공 및 입주가 완료되면,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한 업계 유일의 실적을 가진 회사가 된다. 대우건설은 무궁화신탁의 이러한 경험과 자사의 정비사업 노하우 및 시공능력이 만나면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및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현대엔지니어링, 충남 보령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중부발전·충청남도·보령시·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아이에스티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및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 Korea)가 주관하는 ‘2023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충남 보령시에 하루 1톤 이상의 수소 생산 용량을 갖추고 수소의 저장과 운송이 모두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시설계, 수전해 설비 공급 등 EPC(설계·조달·시공) 역무를 담당하게 되며 한국중부발전은 사업의 전반적인 관리 및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된 수소는 추후 보령시에 들어설 예정인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수소교통 복합기지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2023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6월 한국중부발전과 체결한 ‘수전해 활용 수소생산사업 협력 MOU’의 결실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으며 이번 공모 최종선정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중부발전 및 보령시는 이번 사업에 대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1GW 규모로 조성되는 보령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해 하루 50톤(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추가 프로젝트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당사가 수소생산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고 특히 그린수소 핵심기술인 수전해 기술에 대한 EPC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섬으로써 수소경제 활성화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_현대엔지니어링_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그린수소 등 환경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그린수소, 폐기물자원화 등 환경 분야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환경 분야의 업무교류를 강화하고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기술 진단 및 유해물질 측정·분석, 환경신기술 기술인증 취득, 시험평가 및 인증 전문가 양성을 위한 상호 교육 훈련 등을 추진한다. 생물전기화학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관련 기술개발 연구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긴밀한 기술 협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소, 수처리 기술 등 친환경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 인증을 통해 미래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개질수소 에너지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음식물쓰레기로부터 미생물전기분해를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공동으로 환경부 국책연구사업에 참여해 개발 중에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의 협력을 통해 코오롱글로벌의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 유망 분야의 연구개발 및 기술인증 취득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으로 국가 환경 산업의 발전과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2 고영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환경기술본부장과 임성균 코오롱글로벌 지속강능경영실장(오른쪽)이 업무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롯데건설, 단지 내 주거공간에 미술관을 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이 ‘자연,미술관 작품이 되다’라는 콘셉트로, 풍경이 곧 예술이 되고 아파트 단지가 마치 미술관처럼 느껴지도록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설치해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미술작품을 설치한 단지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다. 단지에 들어서면 커다란 소나무와 웅장한바위, 이끼를 감상할 수 있는 ‘이끼원’이 조성돼 있으며 단지 중앙에 자리잡은 수경시설에는 석가산과 폭포를 설치해 자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을 자아냈다. 또 검은 화강석 석재로 마감한 거울분수에 비친 석가산과 나무들의 모습은 갤러리에 전시된 미술작품을 떠오르게 하며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러한 풍경과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있는 대형 티하우스(차를 마실 수 있는 단지내 휴게공간)는 단지 중앙에 배치됐다. 이 단지는 롯데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유명 아티스트 권치규 작가와 김병호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다. 권치규 작가의 작품은 ‘Resilience(회복력)-서정적 풍경’으로 새들과 농부에게 그늘과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인 ‘미루나무’를 모티브로 계획됐다. 해당 작품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자연이 가진 곡선을 담았다. 김병호 작가의 작품은 금속을 활용한 ‘9개 정원의 단면’으로 생명을 가꾸고 연출하는 정원에 현대인의 삶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와 형태의 미술작품은 아파트 조경과 조화를 이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보이게 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에도 롯데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역세권 청년 주택 ‘용산원효로 루미니’ 건축물 외관에 젊고 경쾌한 루미니브랜드 컨셉에 맞춰 미술작품을 설치한 바 있다. MZ세대의 호응을 받는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인 ‘275c’의 작품으로 각자의 다양한 취향, 꿈꾸던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화해 감각적이고 활기찬 삶의 모습을 묘사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맞춤형 설계와 더불어 단지의조경 계획에 어우러지는 유명 미술작가의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브랜드와 건축물의 가치까지 향상시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로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조경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 중앙광장에 자연풍경과 어우러진 티하우스. 롯데건설

민간공사 물가 상승 반영 길 열려…건설업계 숨통 트이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앞으로 민간건설공사에서도 원자재값 상승분을 보전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물가변동 조정방식 구체화 및 분쟁 해결방식을 사전에 합의하는 방안, 또한 10월부터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 기본사항을 계약서에 담을 수 있도록 하는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 계약서 고시 개정안’이 31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본래 공공공사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3% 이상 물가 변동이 있다면 계약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민간공사에는 이같은 조항이 없어 갈등이 빚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표준계약서상에서 물가 변동 조정 기준을 공공공사만 적용했던 ‘품목조정률’이나 ‘지수조정률’ 방식을 민간공사에도 명시토록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건설분쟁 해결방식을 사전에 합의토록 유도하는 방안도 내놨다. 도급계약 체결 시점에 계약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조정’(국토부 건설분쟁조정위)이나 ‘중재’(중재법에 따른 중재기관) 중 하나를 건설분쟁 조정 방식으로 택하게 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조정’과 ‘중재’를 미리 정하지 않으면 당사자간 소송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10월부터 시행 예정인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기본사항도 표준도급계약서에 반영토록 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납품대금의 10% 이상인 주요 원재료 가격이 계약당사자 간 협의해서 정한 비율(10% 이내 범위) 이상으로 변할 때 그 변동분에 연동해서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민간건설공사 표준도급계약서’ 개정안을 두고 건설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간 물가가 크게 올랐어도 전혀 보전을 받지 못한 민간건설 공사비에도 지수조정률 등이 반영될 수 있어서다. 특히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 위축으로 자금 유동성이 막히고, 고금리 여파로 건설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태에서 건설업계에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는 입장. 다만 표준도급계약서는 당사자 간 의무계약이 아닌 권고사항이다. 협의 과정에서 민간 발주자가 표준도급계약서를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표준도급계약서는 보통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자재비와 인건비, 장비구입비 등을 산출하는 ‘건설공사비지수’보다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공사비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민간 발주자들이 선호한다. 이렇게 되면 최근 지속 오르는 시멘트가격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국내 7개 대형 시멘트사 중 아세아시멘트를 제외한 6개 사가 시멘트 가격 인상을 또 단행했다. 먼저 쌍용C&E와 성신양회는 지난 7월 출하분부터 시멘트 가격을 1t당 11만9600~12만원으로 14% 올렸고, 한일·한일현대시멘트도 9월 출하분부터 12.8% 인상한다. 삼표시멘트도 9월 1일 출하분부터 기존 1t당 10만50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1만8600원으로 13% 인상하고, 한라시멘트 역시 10월 1일 출하분부터 기존 1t당 10만50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1만8400원으로 12.8%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본래 민간공사는 공사비를 두고 분쟁 소지가 많았는데 이번 개정안만으로도 많은 것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시멘트의 경우 가격이 지속 인상되고 있는데 이를 온전히 공사비에 반영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kjh123@ekn.kr아파트 건설현장 ㅁㅇㅁㅁ 민간건설공사에서도 원자재값 상승분을 보전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 고객 관점으로 변화 위해 DX 추진…일하는 방식의 변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고객 관점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건축정보모델)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상품기획부터 CS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DX를 추진 중이다. 현재 DX가 가장 많이 적용된 분야는 건축이다.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오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DX를 통해 적극적으로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또 착공 초기 BIM 모델, 지질주상도를 반영한 지반 모델 등 입체적이고 정량화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공 전 검토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공사 중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지난 7월 20일 안전과 품질 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시공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현장에 확대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신속한 결정은 DX를 추진하며 시공과정의 주요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품질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 중이었기 때문에 신속히 결정할 수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업역 장벽을 뛰어넘는 DX로 일하는 방식을 고객 관점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방향을 ‘기록하고 공유·공개하여 연결한다’로 설정해 수주, 상품기획/설계, 인허가/착공, 시공, 준공, AS 단계까지 가치맵(Value Map)을 만들어 단계별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연결고리를 정리하고 분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단위 업무별 시스템화 및 디지털 구현을 통해 전사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파이프라인(Data Pipeline)을 구축하고 의사결정의 근거, 기준 등을 기록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업무 표준화, 프로세스 정립, 데이터 축적 및 활용 등으로 디지털 기반의 업무절차를 만들어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갈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의 생산성 효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영업·설계·견적·외주·시공 등 업역 장벽을 뛰어넘어 DX(Digital Transformation)를 통해 전체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업무 간 밸류체인(Value Chain)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h@ekn.krDX_사진1 HDC현대산업개발은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와 건설산업 환경에 발맞춰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BIM(건축정보모델)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상품기획부터 CS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DX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HDC현대산업개발 직원이 BIM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HDC Estimate system by BIM) 시스템을 운영하는 모습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압구정3구역 설계사 재공모…서울시 압박에 조합 백기 들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재건축 정비사업 과정에서 설계사 선정을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은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이 결국 설계사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3(압구정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전날 대의원회를 열고 설계사를 다시 선정키로 결정했다. 조합은 조만간 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총회를 열고 희림건축 컨소시엄을 설계업체로 정했다. 다만 희림건축이 서울시가 허용하는 최대 용적률 300%를 초과하는 360%를 제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설계사 선정 투표 전 희림건축을 설계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고 조합에 공모 절차를 중단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조합은 투표를 강행했다. 희림건축은 투표 당일 용적률을 300%로 하향 조정한 안을 제시했으나 서울시는 투표가 무효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후 압구정3구역 조합을 상대로 운영실태를 점검해 1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고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조합 내부에서는 재건축 지연 등을 우려해 재공모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의 시정명령에 따라서 설계사를 재공모하게 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재공모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kjh123@ekn.kr압구정 3구역 ㅇㅁ 압구정3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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