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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깎는 장인’ 현대건설, 4분기도 추가 수주 겨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사우디에서 3건의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4분기에도 추가 수주를 겨냥하고 있어 ‘제2의 중동붐’을 실현 가능하게 하고 있다.24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전날 23일(현지시각)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에서 세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냈다.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는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로, 사우디 아람코가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추진하는 플랜트 건설사업이다. 이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것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2건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지난 6월 사우디 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50억 달러 규모(약 6조5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이다. 프로젝트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등급의 저부가가치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와 최첨단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부타디엔 추출설비, 기타 기반시설 등의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이어 지난 8월에는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4500만 달러(약 1850억원) 규모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의 계약도 따냈다. 이는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km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참고로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이래 약 50여 년간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이와 관련 3분기 누계 기준으로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 가이던스 10조7000억원을 상회하는 12조 6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5%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더해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자푸라2 사업까지 수주를 확정해 올해 해외 수주 전체 15조원에 육박하게 됐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다음 스텝을 밟는다. 10억 달러 규모의 네옴시티 스파인A 프로젝트와 사파니아, 파드힐리 대형 가스 플랜트 수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사파니아 유전은 중동 최초 해상 유전으로, 석유와 가스의 총 잉여 경제 회수 가능 매장량은 46억1400만톤(t) 규모로 파악된다. 또한 지난 9월 완료된 파드힐리 가스프로젝트 상업 입찰도 기대를 걸어 봄직하다. 이는 총 4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로 파드힐리 가스 생산량을 하루 15억 입방피트(Tcf)까지 늘리는 것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사파니아는 올해 나올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래도 올해 4분기 기대할 만한 해외 현장으로 네옴시티 스파인 터널공사와 사파니아, 파드힐리 대형 가스 플랜트 사업 등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KT와 stc그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건축종합사무소인 희림과는 사우디에서 진행하는 각종 개발사업, 인프라 PPP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우디투자부와 3자 협약을 맺기도 했다. kjh123@ekn.kr현대건설이 사우디 최대 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우디 얀부 지역과 네옴시티를 잇는 전력망 확충 사업에 이어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도 연달아 계약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 출처=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 정대우 굿즈 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대우건설 대학생 홍보대사’가 정대우 굿즈 제작·판매 활동으로 얻은 수익금 1076만8222원 전액을 장애인 복지 단체인 ‘따뜻한동행’에 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23일 월요일 오후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개최된 기부 행사에는 ‘따뜻한동행’의 이광재 상임이사, 대우건설 서희종 경영지원담당 상무, 정대우 과장, 대대홍 20기 활동자 등이 참석했다. 2010년에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는 순수 비영리 단체이다. 대우건설이 전달한 기부금은 장애 특성을 고려해 장애인의 생활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에 사용된다. 올해 활동한 대대홍 20기는 정대우 트래블 패키지(레디백, 워시백, 커스텀 네임택), 정대우 Home Bar 패키지(소맥잔, 병따개, 코스터) 등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총 17종의 상품들을 선보였다. 대대홍은 제작 상품들을 2023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현장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판매했으며, 총 1076만8222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해당 수익금은 전액 기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굿즈 판매 수익금 기부는 친근하고 정겨운 정대우 캐릭터와 대대홍 활동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시너지를 이뤄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면서 "앞으로도 대대홍과 함께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대우건설 정대우 ㅇㅇ 정대우 굿즈 판매 수익금 전달식 기념촬영 사진. 대우건설

희림, 사우디 투자·현대건설과 개발사업 등 업무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건축회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투자부, 현대건설과 3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부동산 개발사업 및 인프라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희림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우디에서 벌어지는 각종 개발사업, 인프라, PPP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건축설계 및 건설사업관리(CM) 업무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 투자부는 관련된 모든 정부기관과 협력해서 희림이 수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기로 했으며, 현대건설과 희림을 포함한 한국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 시공,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희림 관계자는 "국내 물론 해외에서도 세계적인 설계 기술력과 CM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카타르,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서 다양한 분야별 수주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사우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현대 희림 ㅇㅁㅇ 지난 22일(현지시간)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왼쪽부터)정영균희림 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살레 알리 캅티(Saleh Ali Khabti) 사우디 투자부 차관이 3자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임직원부터 파트너사까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임원, 현장소장, 팀장, 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 마인드셋 교육’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Safety ON 리더십 교육’을, 13일에는 전 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 ‘경영진 안전 마인드셋 교육’을, 19~20일은 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우수파트너사 안전 워크숍’ 및 ‘안전 마인드셋 교육’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안전에 관한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안전 역량 강화를 비롯해 현장 전반에 안전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10일 진행된 ‘현장소장 Safety ON 리더십 교육’에서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안전경영의 상황 인지 △조직문화의 변화 주문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 △현장소장의 역할과 자세 등의 교육을 통해 현장소장들과 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부회장은 "모든 안전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생명존중과 근로자 맞춤형 안전교육 및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장소장들은 박 부회장의 교육에 깊이 공감하며 현장의 리더로서 책임을 다해 안전의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재해예방을 위해 각 현장을 점검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산업 및 조직 심리학 전공의 외부 전문가와도 ‘안전 리더십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불안전 행동이 발생하는 이유와 이를 제거하고 안전 행동을 증진시키는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또 지난 13일 박 부회장을 비롯해 전 임원 및 팀장을 대상으로 한 ‘경영진 안전 마인드셋’ 외부전문가 교육은 안전보건 경영체계에 대한 경영진의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며, 재해 예방을 위해 형식적 안전관리가 아닌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마지막으로, 19~20일 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파트너사 안전 워크숍’ 및 ‘안전 마인드셋 교육’과 안전체험을 통해 현장 근로자를 직접 관리 감독하는 위치에 있는 파트너사 CEO들이 리더로서의 역할과 적극적인 안전관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유형을 안전체험관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안전의식을 고취시켰다.이날 안전체험 교육을 이수한 파트너사 김기현 한은씨앤씨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안전벨트 추락체험을 직접 해보니 앉아서 강의만 들었을 때보다 훨씬 피부로 와닿았다"며 다시 한번 안전의 중요성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안전보건 관리제도를 강화해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현장의 안전보건 전담인력 및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 확대했으며, 인사평가에 안전보건경영지표 비중을 확대 도입했다. 또한, 안전관련 현장 수당을 신설했으며, 재해예방 현장에 대한 포상금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하도급 입찰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관리 우수 파트너사 선정을 확대하고, 계약우선협상권 및 입찰참여 기회 확대 등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daniel1115@ekn.kr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Safety ON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1일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본사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내 현장 및 본사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80명의 자녀 및 배우자 총 274명을 초청해 가족 간 유대감 형성 기회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해당 행사는 본사를 방문한 임직원 자녀에게 주니어 사원증을 발급해 주는 것을 시작으로 사옥 투어 및 부모님에게 엽서 쓰기, 직원식당 뷔페 식사, ‘현대놀이동산’ 체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사옥 부지 내 마련한 테마파크인 현대놀이동산은 에어바운스, 바이킹, 미니 기차 등 자녀들의 연령대에 맞춰 다양한 놀이기구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임직원이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 및 문화활동은 물론, 여러 지원 제도도 마련해 두고 있다.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회씩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녀 초청행사는 임직원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번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2014년부터 10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제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지난 21일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본사에서 진행된 ‘임직원 자녀 초청행사 ’현대놀이동산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 서울시 위기가정 지원 위한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19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주택건설회관에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서울시 내 긴급·위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총 10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이 기부금은 기본식재료 및 부식류,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하여 서울시 25개 자치구 약 120세대의 긴급·위기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홍경선 회장과 회장단,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홍경선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이번 기부금 전달을 통해 서울시 내 긴급·위기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국민주거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공적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신 대한주택건설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금을 통해 제작된 키트가 긴급·위기가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이번 기부금 전달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적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kjh123@ekn.kr위기가정 ㅁㅇ 주건협 서울시회 홍경선 회장(우)이 긴급 위기가정 지원사업 기부금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건협 서울시회

‘제2 중동붐’ 팀 코리아, 사우디와 협력 다각화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기관 및 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맞잡았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적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DL이앤씨와 SWCC는 협약에서 담수화 플랜트에 SMR을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함께 모색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SMR을 활용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모델 연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사우디 정부 산하 기관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 생산 사업자인 SWCC는 현재 세계 최대의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 중이며, 소속 연구소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및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 저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DL이앤씨는 SMR이 안정성, 경제성 등의 측면에서 다른 에너지원 대비 강점이 있으면서 이산화탄소도 배출하지 않아 담수화 플랜트의 탄소 중립 실현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호반그룹은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인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MOU를 맺고 향후 사우디 내 건설, 제조 등 사업과 관련한 지원을 받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해 양사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주택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에 공동 투자하고 케이블 공장 관련 기술 협력 등도 추진한다.코오롱글로벌도 사우디 현지업체 2곳과 MOU를 체결해 네옴시티 사업을 구체화했다. 수처리 관련 업체인 마스코(MASCO)와는 향후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의 대규모 발주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또 제조유통사인 파이드(FAIDH Co.)와 맺은 인조 잔디 생산 공장 설립 협약을 기반으로 코오롱그룹의 ‘재활용 가능 친환경 인조 잔디’ 생산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성신양회는 사우디의 시멘트 업체인 알 주프 시멘트(AL JOUF CEMENT), 건자재 업체인 아사스 알 모히렙(ASAS AL MOHILEB)과 네옴시티 및 인프라 사업 등의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알 주프 시멘트와는 기존에 수주한 네옴 관련 콘크리트 공급 사업의 시멘트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고, 아사스 알 모히렙과는 향후 발주할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마케팅, 기술 경쟁력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jh123@ekn.krDL이앤씨-사우디 해수담수청, 담수화 플랜트에 SMR 적용 협력 MOU 사진. DL이앤씨

폐기물·2차전지·수족관…경기 어려워진 건설업계 이런 사업도 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기가 어려워지자 건설업계가 기존 주택 및 토목사업과 더불어 폐기물 수처리 및 스마트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더니, 이제는 농·수축산물 사업 및 2차전지 관련 사업, 수족관, 데이터센터 등 IT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2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주요 건설기업의 신규사업 추진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15개 기업은 총 99건의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건산연에 따르면 그간 한국 건설기업은 국내 시장 침체기 대안으로 해외시장 진출 확대로 매출 증대를 겨냥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존 사업 분야 내 밸류체인 확장뿐만 아니라 타 분야로의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사업 진출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종합건설업 중 시공능력평가액이 1조원을 웃도는 기업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 △수주 산업의 불확실성 감소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기반여건 조성 등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사업목적 추가 내용 SK에코플랜트 개인하수처리시설, 공장폐수, 폐기물 수거, 신재생에너지 등 계룡건설산업 태양광 발전, 폐기물 연료화 및 부산물 연료화 사업 금호건설 컴퓨터 프로그래밍, IoT 기반 IT 신기술 적용 융복합 사업 아이에스동서 농수축산물 생산·가공업, 2차전지 소재 화합물 개발, 신재생에너지 등 한신공영 대형할인점, 도소매업, 자동차 운전교습업, 통신, 방송장비 도소매 등 신세계건설 수족관 운영관리업, 공연장, 전시장 운영관리업 한양 일반 및 전문 소방시설설계업 효성중공업 보관 및 창고업, 데이터센터 구축업, 가스, 수소 등 충전소업 등 눈에 띄는 건설기업은 SK에코플랜트, 아이에스동서, 한신공영, 계룡건설,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한양 등이다. 이들은 농·수축산물 사업 및 2차전지 관련 사업, 수족관, 데이터센터 등 IT사업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SK에코플랜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2021년(환경)과 2022년(에너지) 사업 목적 추가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종합환경플랫폼업체 EMC홀딩스(현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하면서 환경시장 영역 초석을 다진 뒤, 2021년에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등 다수 폐기물 업체를 추가로 인수했다.에너지 부문에선 지난 2021년 11월 블룸에너지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를 3035억원에 인수해 지분 5.4%를 확보했고, 지난해 8월에는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삼강엠엔티(현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한 바 있다.아이에스동서는 농·수·축산물 생산·가공·판매업, 신재생에너지 생산·판매, 2차전지 관련 화합물의 개발·제조·가공 및 판매업 등을 목표로 14건의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진출했고, 환경사업 부문 경쟁력도 키웠다. 참고로 아이에스동서도 지난 2019년 국내 건설 폐기물 처리 1위 인선이엔티와 2020년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과 파주비앤알, 영흥산업환경 등을 인수한 바 있다.아울러 한신공영은 자동차 운전교습업과 영상보안 장비 제조 및 생산 사업 진출 등 총 14건의 신규사업 목적 추가를 통해 타 산업 분야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계룡건설은 폐기물 및 부산물 연료화 사업 등 환경사업에 나섰다. 금호건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IT 신기술 적용 융복합사업을 추가했다. 또 신세계건설은 수족관 운영관리업과 공연장, 전시장 운영관리업을 추가했다. 한양은 소방시설설계업, 효성중공업은 보관 및 창고업,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임대 사업 등에도 확장에 나섰다.김화랑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최근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주택시장 경기 악화 등 건설산업 불확실성이 증대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kjh123@ekn.kr최근 국내 건설업계가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의 폐배터리 처리 시설 이미지.

현대건설 컨소시엄, 1조1200억원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1일 약 1조 1200억원 규모의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청주 사모2구역은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을 재개발하는 청주 최대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9층, 50개 동, 공동주택 4148가구 규모로 청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청주 사모2구역은 사직초등학교와 청주여자중학교가 도보권 내에 위치하며, 충청북도 교육도서관도 인근에 위치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차로 10분 내외 거리에는 마트와 영화관 등의 생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으며, 충청북도청도 인접해 편하게 행정업무를 볼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충북대학교 병원과 충청북도 청주의료원도 위치하는 등 의료환경도 뛰어나다. 특히 사업지 인근에 SK하이닉스가 충청북도 및 청주시와 15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규모 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에서도 고용 창출 및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으로 ‘노바 시티 청주(NOVA CITY CHEONGJU)’를 제안했다. 새로움을 나타내는 ‘NOVA’와 도시의 ‘CITY’를 합성해 청주 최대 규모의 사업지에서 최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단지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명품 아파트를 상징하는 커튼월 룩 및 그랜드 문주를 적용해 청주 최대 규모 사업지에 걸맞는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위용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단지 최고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해 입주민 누구나 청주의 탁 트인 하늘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넓은 중앙광장과 단지 내 산책로에는 쾌적한 자연을 담은 조경을 디자인해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힐링공간을 선사한다. 또한 복층 체육관, 실내 수영장 및 1인 독서실을 계획해 날씨와 관계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과 자녀들을 위한 조용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등 청주 최대 규모 단지의 품격에 어울리는 명품 커뮤니티 조성으로 단지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청주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단과 힘을 합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참여가 예정된 사업지에서도 국내외에서 입증된 건설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도시정비에서의 노하우를 앞세워 조합원님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청주사모2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대전 2호선 트램 착공 가시화…수혜 예상 단지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의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역세권 아파트 수혜 단지에도 관심이 보이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달 말 트램 차량시스템 평가위원회를 열어 수소전기 또는 배터리 운행 방식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어서 내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대전 트램은 정부청사~목원대~서대전역~가양 등을 ‘ㅁ’자 형태로 순환하는 총 연장 37.8km 노선으로 모든 구간을 무가선(전깃줄 없는 전원공급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대전 트램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구간과 환승 연결될 예정이어서 교통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트램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램 노선 수혜는 위례?동탄 등 지역에서 증명되고 있다. 지난 4월 위례 트램 착공이후 예정역 인근 단지의 집값은 부동산 회복기와 맞물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위례중앙역(예정) 인근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59㎡의 평균 매매가는 4월 10억9000만원에서 이달에는 11억5000만원까지 상승했다.또 화성시가 내년 6월 동탄 트램 착공 계획을 발표한 뒤 노선 인근의 ‘동탄역 린스트라우스’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한달 사이(9월→10월) 10억6500만원에서 11억4500만원으로 뛰었다.이와 관련 대전의 경우 대규모 노후 주택단지를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서구 도마·변동지구가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이 HJ중공업과 공동시공으로 내달 분양하는 ‘도마 포레나해모로’ 아파트는 대전2호선 트램 및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도마역(가칭)과 인접해 관심을 끌고 있다.태영건설이 내년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선보일 단지도 대전 트램 노선의 예정역과 멀지 않아 관심 단지로 꼽히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트램의 장점"이라며 "지방의 경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원도심에서 트램 프리미엄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jh123@ekn.kr내달 분양 예정인 도마 포레나해모로 투시도. 한화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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