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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놓고 달리는 시대로 성큼”…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한 자율주행 지원 성과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가 안전한 자율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추진 계획과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6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기존 자율주행시스템을 현행 승용자동차에서 모든 차종까지 확대해 적용하고 자동차로 변경기능의 기준을 도입하는 등 국토교통부와 함께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은 정부R&D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동향과 국내 업계·학계 등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2019년 12월 전 세계 최초로 부분 자율주행시스템(레벨3) 안전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자율주행 기술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글로벌 수준의 안전기준 정비를 마련하고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아울러 공단은 자율주행차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작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소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전담조직은 기준·기술부문과 국제·인증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자율주행기술 안전기준 적합여부를 판단하거나 선진기술 등 해외사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각 단계별 평가를 민간과 함께 실시해 검증 노하우를 공유하고 레벨3 자율주행차의 국내 판매를 위한 제원관리번호를 신속하게 부여하는 등 제도적인 준비절차를 완료하도록 지원했다. 향후에는 레벨3 자율주행차의 국내 출시를 위해 지원 대상을 기존 완성차업체에서 중소·스타트업까지 포함하고 자율주행 상용화가 정착될 때까지 운영기간을 연장해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임시운행 신속허가제’ 및 ‘시범운행지구 전국 확대’ 등을 통해 민간의 자유로운 자율주행 실증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의 2027년 완전자율주행(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레벨4 성능인증제 도입’, ‘K-CITY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자동차안전연구원 전경 한국교통안전공단이 6일 자율주행차 상용화 성과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자동차안전연구원 전경.

DL이앤씨, ‘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그린 디벨로퍼’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DL이앤씨는 경기 의정부시의 숙원 사업인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DL이앤씨에 따르면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노후화된 3개의 하수처리시설을 최신 고도처리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시설로 현대화·집약화·지하화하는 프로젝트다.1987년 의정부 장암동에서 가동을 시작한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은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강화된 방류수 수질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또 도시 확장으로 처리장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생활 시설 등이 들어서며 악취에 따른 인근 주민 민원이 급증, 시설 현대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L이앤씨는 2019년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했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오는 2024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중랑천 수질 환경 및 악취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상을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DL이앤씨는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인 ‘서울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 등 국내 하수처리장 개선 사업을 다수 진행한 경험이 있다. DL이앤씨는 앞으로도 수처리시설과 수력발전, 폐자원에너지화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그린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giryeong@ekn.kr‘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 추진…상부공간에는 최장 7km 선형 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로 마련되는 상부공간에 최장 7㎞에 이르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부간선도로 양재∼한남 구간에 7km 규모의 선형 공원인 가칭 ‘서울 리니어파크(Seoul Linear-Park)’를 조성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공간 공원화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다. 지난 1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국토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 로드맵을 구체화함에 따라 상부공간의 활용방안을 선제적으로 구상하겠단 목표로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1970년 경부간선도로 최초 개통 이후 50년간 단절됐던 강남도심 내 동서 지역이 연결되면서 도시공간 재편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선형 공원 조성을 통해 1970년대부터 급격히 추진된 개발로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강남 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도로 지하화 관련 전문가 논의, 도로 기능고도화 검토 등을 통해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구상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 올해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 등을 거쳤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양재∼반포 중심도 지하도로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초IC(8.3만㎡)·양재IC(7.3만㎡) 등 대규모 가용지의 경우 혁신적 디자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거점 공간으로의 조성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롯데칠성 부지 등 주변 개발사업지와의 계획적 연계방안 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 공간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라며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공원화 계획 서울시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공간 공원화 사업으로 양재∼한남 구간에 7km 규모의 선형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서울시

롯데건설, 흙막이 안정성 확보 기술 개발…업계 최초 인공지능(AI) 활용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롯데건설이 인공지능(AI) 기반 흙막이 가시설 배면(인근 건물,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균열을 가시화할 수 있는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 균열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 등록 및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일반적으로 건설현장에서는 지하 굴착 시 땅이 무너지거나 지하수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흙막이 가시설을 설치하는데 이 시설은 배면부의 침하와 균열 등으로 붕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발생한 침하나 균열은 지반함몰 등의 큰 재해가 발생한 이후에 육안으로 문제 발생 상황을 파악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롯데건설은 업계 최초로 AI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의 도로 노면이 촬영된 이미지를 딥러닝(심층학습) 방식으로 분석해 관리자에게 위험 경보를 제공하며 이 시스템은 향후 전문 IT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롯데건설 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흙막이 가시설 배면부 균열 추적 시스템’은 건설현장 근로자가 개인 촬영 장치(액션캠, 휴대폰 카메라 등)로 현장 영상을 취득해 플랫폼에 등록하면 AI 모델이 영상 분석 및 균열 정보를 가시화하며 추출한 균열 정보는 이력 관리를 통해 시간 경과에 따른 균열 진행 상태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이 시스템 도입으로 균열의 진행 상태를 줄자로 측정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데이터화된 균열 이력에 따라 위험 발생 경고 및 사전 대처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오랜 기술 안전관리 경험과 더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의 자체 개발을 접목한 해당 기술은 실제 현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건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체 보유한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DT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공사 시간 단축 및 공사 안정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속해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롯데건설이 흙막이 가시설 배면 균열 탐지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롯데건설

양재역 일대 통합개발 밑그림…내년 상반기 마스터플랜 수립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강남도심 내 핵심지역 중 하나인 양재역 중심지구 약 25만㎡ 일대에 대해 ‘양재 GTX 환승거점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본격 시행한다. 향후 광역교통 환승체계와 연계한 양재역 일대 주요 거점시설에 대한 입체복합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재역 일대에는 서초구복합청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환승센터 조성 등이 예고돼 있다. 이 일대는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통해 양재역 중심지구로 지정돼 있어 연구개발(R&D)·업무·상업의 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공간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재역 일대 공공청사, 문화시설, 환승 주차장 등 핵심 거점시설에 대한 연계 개발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재 중심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환승센터 등 주요 교통시설 간 원활한 연결을 통한 입체 복합개발 가이드라인도 세울 예정이다.양재역 일대에는 △서초구청사 △국립외교원 △양재고등학교 △서초문화예술원 △서울가정행정법원 △양재역 환승 주차장 △GTX-C 환승센터 등 각기 다른 성격의 주요 거점시설이 입지해 있으며 개발 계획이나 관리 방안이 개별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20년이 넘은 양재역 환승 주차장도 오는 2026년에 민간운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한 고도화 등 효율적 운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에 도래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특히 2015년부터 추진을 이어오다 다소 주춤한 모양새인 서초구 복합청사 개발 방향도 이번 공간구상에 따라 활로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복합청사 개발 방향에 대해 콤팩트시티를 실현하는 공공청사의 선도적 개발모델 사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육·평생교육·문화 등 지역 필요 기능과 더불어 신산업 연구개발(R&D)캠퍼스, 창업복합지원센터, 공유오피스 등이 들어선다.이번 용역은 입찰공고를 거쳐 다음 달 제안서를 접수 받아 착수할 계획이며 시행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본 용역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입체복합개발을 유도, 도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양재역 일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앞으로도 통합적 도시공간 구상을 선제적으로 수립해 도시계획시설이 다양한 미래사회 수요를 담아낼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시가 강남 핵심지역인 양재역 중심지구에 대한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양재역 위치도. 서울시양재역 중심지구 통합개발 조감도. 서울시

[르포] ‘한숨’ 쉬던 용인한숲시티 가보니…반도체 호재에 집도 안 보고 ‘묻지마’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 한 번 안 보고 계약하고 있어요. 방금도 한사람이 두 건 계약하고 갔고요."(용인한숲시티 인근 공인중개소 A대표)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위치한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현장. 오전 10시께 단지 주변 몇몇 카페들에서만 입주민들의 수다를 들을 수 있는 한적한 동네다. 그러나 오후가 되니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했다. 공인중개사무소 안에는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소리와 손님 상담이 줄을이었다. 당장 계약할 손님이 아니면 상담이 미뤄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곳이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6725가구 대규모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아파트다.◇ 호재 뜨니 위약금 물고서라도 계약 취소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가 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이에 국토교통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인한 땅 투기를 방지하고자 지난 20일부터 남사읍과 이동읍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도시지역내 주거지역은 토지지분 60㎡를 초과하면 실거주해야 한다.그러나 용인한숲시티는 2단지와 4단지 정도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단지에서 실거주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30평대 매물이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3월초까지 84㎡(34평)가 3억5000만원에서 4억원 이하로 거래된 물건이 보름 만에 4억10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크게 올랐다.이날 기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단지부터 6단지까지 있는 이 아파트에서 3월 총 40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이 중 7건 정도만이 발표 15일 전에 거래됐고 33건이 이후에 팔렸다. 지난 1, 2월 총 29건이 거래된 것과 크게 비교된다.게다가 발표 이전에 거래된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은 계약금 두 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 특히 3월에만 19건의 계약취소가 있었다. 위약금보다도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집주인의 마음이 크다는 방증이다.인근 공인중개업소 A대표는 "요새는 매매로 내놓은 집만 있으면 바로 나가고, 심지어 집 한 번 안 보고 계약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용인한숲시티, ‘한숨시티’ 조롱 끝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지난 2015년 10월 초기 분양당시 분양률이 40%대에 그쳤다. 논밭과 산에 둘러싸여있고 교통도 불편해 당시 ‘한숨시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그나마 초·중·고교와 시립도서관, 시립체육관들이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동탄2신도시에서 이사 오는 수요가 많아졌다.전국 집값 상승기에는 5억원에 도달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꺾이며 이 단지 역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찰나였다. 그러다가 15일 기준 ‘반세권’(첨단 반도체 공장 입지)으로 떠올라 한숨시티라는 과거 오명을 벗었다.이날 용인한숲시티 물건을 계약한 B씨는 "지역 일대가 평지이고 가구 수도 많고 가격도 지속 우상향할 것 같다. 나중에 실거주하더라도 적합하다고 생각해 계약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토지를 거래할 경우에는 상업용 및 공업용지로써 실제 사업을 해야 거래를 허가해 줄 수 있어 사실상 투자 목적 토지 매입은 어렵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호재일수록 기획부동산의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kjh123@ekn.kr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이동읍 일대에 반도체 호재가 뜨자 해당 지역 부동산이 떠들썩하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내 육교에 걸린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경축 현수막. 사진=김준현 기자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코레일, 남양주 왕숙·고양 창릉 교통 개선 위해 전동열차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광역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전동열차 3대를 새로 구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레일은 오는 2025년 5월부터 3기 신도시에 인접한 경춘선에 전동열차 2대, 경의중앙선에 1대를 추가 운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 약 500억 규모의 신규 전동열차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되는 전동열차 3대는 8칸 3편성으로 총 24칸으로 구성된다. 신규 전동열차는 객실 통로 문을 제거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좌석 폭이 기존 대비 30mm 더 넓어져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또, 칸마다 4대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실내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객실 내 범죄예방과 유실물 도난 방지를 위해 고화질 CCTV를 설치한다. 아울러 차량 내부의 주요 부품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차량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기반유지보수 시스템(CBM)’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3기 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신규 전동열차를 적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코레일 전동열차 코레일이 3기 신도시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전동열차 3대를 신규 구입했다. 코레일

한강 위에 떠 있는 수영장 만든다…‘한강 아트피어’ 시작은 이촌한강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오는 2026년이면 한강 위에 떠있는 수영장에서 노을을 보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21일 서울시는 이촌한강공원에 한강 위 수영장을 비롯해 공연장, 노을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한강 아트피어(가칭)’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하버배스’(해수풀장·Harbour Bath)를 방문해 한강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물 위에 떠있는 수영장…이촌한강공원 첫 대상지서울시는 전 세계 유명 도시의 강·항구·해안 등에 설치된 부유식 수영장을 벤치마킹해 한강 아트피어를 야외 수영장의 개방감과 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하버배스’와 함께 프랑스 파리의 ‘조세핀 베이커 풀’, 독일 베를린의 ‘바데시프’ 등이 대표적인 부유식 수영장이다. 부유식 수영장 조성 사업을 담은 한강 아트피어는 전시·공연 등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시설(Art)과 수상레저기구·선박 계류시설을 의미하는 피어(Pier)를 결합한 명칭으로 한강 복합공간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한강 아트피어 사업을 통해 한강의 부족한 선박 공공 계류시설을 확충하고 문화·예술·레저가 어우러진 복합 마리나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한강 아트피어의 첫 번째 사업지는 이촌한강공원이 될 전망이다. 이촌한강공원 내 거북선나루터 자리에 연면적 5000㎡ 규모의 수상 건축물을 비롯해 900㎡ 규모의 부유식 수영장, 선박 계류시설, 공연장, 전시공간 등이 조성된다. 부유식 수영장에는 25m 레인, 어린이풀, 온수풀 등이 마련된다. 선박 계류시설은 50선석 규모로 짓고 수상레포츠 교육장도 들어선다. 이밖에도 노을 전망대, 루프탑, 샤워실, 편의시설 등 시민 휴식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 후 이르면 오는 2025년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강 아트피어 조성비용은 약 300억원이다.아울러 서울시는 이촌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관광 명소화할 계획이다.◇ 대규모 개발 추진에 예산 낭비·자연 훼손 등 우려도다만 이번 한강 아트피어를 비롯한 서울시의 한강 개발 사업이 사업 기간이 길고 규모가 크다 보니 예산 낭비 등의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오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으로 서울을 한강 중심의 글로벌 매력도시를 만든다는 취지로 재등장한 사업이다.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이번 한강 아트피어를 포함해 서울형 대관람차인 상암하늘공원 ‘서울링 제로(ZERO)’,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한강 내·외를 연결하는 UAM(도심항공교통)과 곤돌라를 신설하는 등 총 55개 사업이 담긴 대형 프로젝트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대해 "인공적 개발을 위해 자연생태 훼손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보여주기식 혈세낭비형 토건사업"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경실련은 "서울시 계획대로 인공 개발을 추진하면 조류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던 노들섬과 같은 자연생태는 완전히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 이용자 편의에 초점이 맞춰져 자연생태 자체의 확대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기후변화로 슈퍼태풍,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서울링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을 한강 둔치에 근접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모든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giryeong@ekn.kr서울시가 21일 한강에 부유식 수영장과 선박 계류시설 등을 조성하는 ‘한강 아트피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한강 아트피어 조감도.

오세훈,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서울링 들어설 월드컵공원 첫 단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4백년 역사의 하이드 파크 일대를 둘러보고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의 공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17일 밝혔다. 오 시장은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또한 영국의 하이드 파크처럼 시민의 특별한 휴식처이자 세계인의 손꼽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공원 명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드 파크는 영국 왕실 소유의 사적인 공간이던 사냥터를 1637년부터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 공원이다. 개장 후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원 내 ‘켄싱턴 궁’, ‘다이애나 비 추모 분수’ 등 랜드마크 시설과 각종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어 런던 최고의 관광명소로 꼽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일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상부에 서울형 대관람차인 ‘서울링’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공원 명소화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지형을 활용한 △체험·활동 명소 △문화예술 명소 △힐링명소로 조성한다.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로 공원 간 연결과 한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결로 접근성을 개선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오는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 목표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체험·활동 명소로는 전망타워, 글램핑장, 반려견캠핑장, 서울정원박람회 등이 조성된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전망이 확보되는 곳에는 전망타워와 다리 등으로 랜드마크로 조성해 한강변 노을과 강변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변신을 꾀한다. 또 기존 가족캠핑장과 더불어 반려견캠핑장(10면)과 반려견놀이터를 추가 조성해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오는 10월에는 하늘공원에서 제8회 서울정원박람회도 개최된다. 둘째, 문화예술 명소로는 미디어아트파크, 조각공원, 미로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탱크)을 활용한 미디어아트파크로 변화한다. 기존 문화 스펙트럼을 확장해 놀이, 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탱크 외부 공간은 공원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인 휴식 성격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노을공원은 조각공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하늘공원에는 식물식재를 특화한 미로정원을 도입할 예정이다. 문화비축기지 활성화 사업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셋째, 힐링 명소 조성을 위해 파크골프장, 난지체육공원, 테마숲길 등이 마련된다. 노을공원 상단에는 교통약자의 접근 편의성을 높인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 기존 노을공원 상부에는 지난 2010년 조성한 파크골프장 18홀이 있지만 어르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32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18홀을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또 서울둘레길과 이어진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초화류 등을 식재해 자연 속 재충전이 가능한 힐링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시 공원명소화’ 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24개 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추진하게 되며 향후 시 공원이지만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위임 공원’ 81개소까지 연차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기본, 도심 속 작은 숲처럼 공원 곳곳마다 특색 있는 조형물과 갤러리, 백조, 오리 등의 다양한 조류를 볼 수 있는 하이드파크만의 매력에 인상 깊었다"며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공원의 기능에 더해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내 공원들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탑재한 더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월드컵공원 연결 공중보행로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일대에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를 조성해 공원 간 연결과 한강 등 주변 시설과의 접근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연결 공중보행로 예시. 서울시 노을전망대 노을전망대 예시. 서울시

서울시, 수유동·청량리동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노후 저층주거지 개발 기대감 증폭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강북구 수유동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개발에서 소외돼 노후화된 저층주거지가 지역별 매력을 살린 특색 있는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그간 주변지역 개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주민 자력으로 재개발 추진이 어려웠다. 이에 지난 1년간 서울시, 자치구, 주민, 전문가가 함께 한 팀을 이뤄 수차례 논의를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 수유동 일대, 보행친화적 단지 조성 목표…우이천 활용 기획안에 따르면 수유동 170-1 일대는 지역 상권과 우이천 등 자연자원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보행중심의 활력 있는 주거단지 총 1만2124㎡, 20층, 230가구 규모로 거듭난다. ‘자연을 걷고 내일을 품는 보행친화적 주거단지’를 목표로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가로 조성 △도시기능 변화를 고려한 단지계획 △저층부 필로티와 포켓공간을 활용한 열린 녹지공간 형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영역별 특화공간 조성 등 4가지 계획 원칙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강북종합시장, 수유먹자골목 등 활성화된 상권과 우이천을 활용해 대상지 내 기존 상권을 시장상권과 연결하고 우이천으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대상지 서측 저층부에 상가를 배치해 시장, 먹자골목과 연결되는 연도형 상업·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하고 우이천과 연결되는 남측은 3개층 이상의 필로티로 개방감을 확보해 걷기 편한 산책로를 조성한다. 아울러 현재 2종7층 지역인 이 지역에 2종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용적률(기준용적률 170%→190%)과 층수를 적용하고 최고 20층 내외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또한 탑상형과 판상형 주동을 혼합한 ‘ㄷ’자 형태의 건축배치를 통해 주민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보장했다. 놀이터, 키즈드랍존, 경로당 등 주민의 생활공간과 시민에게 개방되는 생활가로변을 공간적으로 분리해 영역별 특화공간을 조성한다. ◇ 청량리동 일대, 3종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 청량리동 19 일대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학들이 밀집한 청량리·회기 지역에 위치한 노후주거지다. 높은 개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주변지역에 비해 각종 개발계획으로부터 소외돼왔다. 시는 이 일대를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단지로 재개발함과 동시에 도시규제 완화도 적극 검토했다. 재개발 사업은 총 2만8648㎡ 규모 면적에 35층, 93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35층 고층 주동과 중·저층 주동이 어우러진 입체적 경관을 형성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제기로변은 보행자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연도형 상가와 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단계적으로 중층, 고층으로 높아지는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도 상향했다. 현재 대상지 대부분이 2종7층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나 청량리 일대가 광역 중심으로 초고층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일반상업지역 및 간선도로변에 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계획의 공공성과 연계해 3종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시는 지역사회와 조화로운 개발이 되고자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연접한 노인복지관 이용객(셔틀버스 등)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 및 시설 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누구나 복지시설에서 제기로변 버스정류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아울러 기존 복지관이 북측 경사지에 위치해 보행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안전상 취약한 점을 감안해 대상지 내부를 통하는 보행통로와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남측 제기로변에서 청량리역과 광역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지는 보행이 활발한 지역 특성상, 저층부에 상업시설 등을 배치해 주변지역과 서로 소통하는 경계 없는 단지, 활력 있는 가로를 조성한다. 대상지는 지역의 중심가로인 제기로와 왕산로가 만나는 떡전교사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청량리역과 5분거리이며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도심으로 연결되는 광역버스 환승노선이 가까이 입지해 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저층부에 상업가로를 배치함으로써 지역 일대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동주택 건설 시 단지 내 10m 이상의 단차 발생이 불가피함에 따라 지형의 단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육시설 등 주민공동이용시설과 계단식 외부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옹벽발생 구간에는 화단과 친환경옹벽을 설치한다. 시는 수유동과 청량리동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의 지원을 통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내 2021년 재개발 후보지 21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청량리 위치도 청량리동 19 일대 신속통합기획 사업지 위치도. 서울시 수유조감도1 서울시가 강북구 수유동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진은 수유동 170-1 일대 조감도. 서울시 수유 위치도 수유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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